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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뚝 아저씨가 드디어 퍼스널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배불뚝 아저씨, 퍼스널 트레이닝을 시작하다!) 제 상태가 이리도 심각한 수준일 줄 몰랐네요. 처음 제 몸 상태 사진을 공개하고 나서 수많은 피드백들이 있었습니다. 배를 일부러 내밀고 찍은 것이 아니냐, 정말 심각하다, 충격이다 등등의 말들이 있었는데요, 배를 일부러 내밀었다고 생각하셔도 좋지만, 진실은 그냥 힘을 뺐을 뿐입니다. ;;;; 

인바디를 통해 우선 제 몸 상태를 체크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체지방률 21.2%에 복부지방률 0.86이 나왔죠. 표준범위를 약간 벗어났는데, 비만이 나온 적은 처음이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마른 편인데 체지방률과 복부지방률이 높아서 더 안좋은 상태였죠. 인바디 결과지에 엄청난 글씨들이 써 있죠? 


앞으로 제 몸을 책임져 주실 이기현 매니저님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제 몸 상태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고요, 어떻게 몸을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저 시키는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알고 이해해야 몸이 변화가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몇가지 내용을 정리하면 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운동과 휴식 그리고 음식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찢어지고 지방이 타는데요, 이것이 정리가 되는 때가 잠을 잘 때라고 합니다. 특히 밤 11시에 우리 몸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데요, 잠을 충분히 자고, 휴식을 취해야 체력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뼈가 부러지고 나면 그 부분은 절대로 골절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몸에서 인식을 하고 예방을 하기 위해 회복시킬 때 더 두껍게 층을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의 근육도 운동을 통해 강한 자극을 주게 되면 상처가 나게 되고, 그것이 회복되면서 더욱 두꺼워지고 탄탄해지는데요, 근육 뿐 아니라 체력도 고갈되었다가 회복될 때는 이전 체력보다 조금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식이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휴식을 충분히 해야 체력이 회복되어 상승할 수 있고, 근육도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엄청난 비밀을 알았습니다. 매년 새해 때 헬스장 회원권을 끊어서 하루에 3시간씩 매일 운동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서 첫째날 3시간을 열심히 하죠. 그리고 다음 날 운동을 하려면 알이 배기고 힘들어서 1시간도 채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3일째가 되면 대충 하는 척만 하게 되고, 첫날의 패기는 사라진채 업친데 덮친 격으로 추운 겨울에 샤워 후 머리를 잘 안말리고 가다가 감기에 걸려버리게 되죠. 감기가 낫고 나서 다시 헬스장에 가보려 하지만, 이미 열정을 사라진지 오래고, 귀찮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 새해 결심은 물거품이 되고 말죠. 

운동을 통해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무리한 운동을 하면 체력은 운동을 하면 할수록 떨어지게 되고, 결국 면역력이 약해져서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죠. 결국 그 결과 페이스를 잃게 되고 몸은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러분도 혹시 그러지 않으셨나요? 바로 이 악순환의 고리가 휴식에 있었다니 이래서 모르면 손발과 몸이 고생하나 봅니다. 내게 맞는 운동법을 정해서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해야 하며, 운동량에 맞게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고 섭취를 하여 처음 체력보다 좀 더 좋아졌을 때 다시 운동을 통해 체력을 고갈시키는 것이 올바른 운동법이었던 것입니다. 

음식 또한 단백질 위주로 먹어야 하는데 단백질을 잘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탄수화물도 필요하고, 체중과 원하는 몸에 맞는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저녁 6시 이후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요, 되도록 오전에 많이 먹고, 저녁이 될수록 적게 먹어야 하죠. 하루의 시작에 많이 음식을 섭취하면 하루 종일 그것을 소비하게 되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잠을 자기 위해 몸이 슬슬 준비를 할 때 음식을 먹으면 소비가 안되기에 결국 살로 가게 됩니다. 하루를 따지면 같은 양을 먹는다해도 오전에 많이 먹고 저녁에 적게 먹는 것이 오전에 안먹고 저녁에 많이 먹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규칙적인 삶이 매우 중요합니다.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은 아무리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찌고 몸이 안좋아지게 되어 있죠. 정말 주옥같은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다 이야기하기엔 너무 방대한 양이라 조금씩 다음 리뷰 때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인바디 결과에 대한 어드바이스만 1시간을 넘게 했는데요, 이처럼 자세히 설명해주고 원리를 알게 해 주는 것이 퍼스널트레이닝의 매력이자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정자동의 J스튜디오를 소개해드리면, 방으로 나뉘어 있고요, 사이클을 타는 방이 있고요, 


런닝머신과 누워타는 싸이클이 있습니다. 

스쿼트나 벤치프레스를 할 수 있는 머신이 있고요, 


전망이 좋은 이곳에선 천장에 달려 있는 끈을 이용한 등근육 운동이나 캐틀벨(Kettle Bell)이라는 기구를 사용한 운동을 주로 합니다. 

또 다른 방에는 저 유리거울처럼 보이는 머신이 있는데요, 옆에 있는 저 끈들이 웬만한 운동은 다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기계가 국내에 몇대 없다고 하는데요, 수천만원이 넘는 고가라고 하네요. 디자인이 정말 멋지더군요. 무게를 올리는 것도 디지털 형식으로 가운데 버튼을 돌리면 무게가 증가됩니다. 

화살표 쪽으로 가면 탈의실 및 샤워실이 있습니다. 



깔끔한 탈의실과 샤워실의 모습이에요 ^^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이 시작되었는데요, 운동을 하고 나서 인바디에서 나온 결과가 몸으로 직접 전해져 왔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안좋더군요. 제가 이렇게 저질체력인 줄은 몰랐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저질체력을 보며 깔깔대고 웃었는데, 제 몸 상태는 국민할매 김태원이나 국민약골 이윤석에 가깝더군요. 다리 운동 몇번 했더니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사시나무 떨듯 후들후들거리는데, 첫날 운동하고 나서는 집에 와서 오바이트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


볼을 밟고 점프를 하는 동작인데요, 분명히 최대한 다리를 굽혀서 힘을 주었는데 점프가 안되더군요. 정말 거울을 보며 하는데 힘들어 죽겠는데도 하고 있는 내 자세가 웃겨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몇번 못하고 이 상태가 됩니다. 지금 이 포즈는 목에서 열풍이 나오며 입술은 바짝 바짝 마르는데 속은 뒤집하고, 제대로 서 있지는 못하겠는데, 아직도 세트는 남아있는데다 골까지 흔들거려 앞이 몽롱해지는 그런 상태를 뜻합니다. ^^;;

이기현 매니저님의 등근육 운동 시범입니다. 몸이 정말 멋지시죠? 안정된 자세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설마 저걸 나보러 하라고 하는건 아니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저 표정에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벤치프레스를 할 때는 옆에 아무것도 끼지 않았는데 봉의 무게도 버티지 못하겠더군요. 누워있는데도 이를 악물고 있는 표정이 보이시나요? 

양 옆에 5kg짜리 하나씩 끼고는 젖먹던 힘까지 짜내며 한쪽 다리를 올린데다 이기현 매니저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겨우 들고 있습니다. 

퍼스널 트레이닝이 꼭 필요한 이유는 바로 자세와 주동근에 대한 집중력, 그리고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동기부여인데요, 나름 아버지 헬스장에서 코치도 했었고, 군대에서도 이병때 병장들 헬스코치를 맡아서 해 주기도 했었는데 혼자 할 때와 누군가 옆에서 봐 줄 때, 그리고 전문가가 봐 줄 때의 차이들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정확히 힘이 들어가야 할 주동근을 짚어주고, 다치지 않도록 자세를 바로 해 주고, 더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 때 하나 더 들 수 있도록 한계를 끌어내 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운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트레이닝이 바로 이런데 최적화 되어 있죠. 한번 더 생각해보면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라면 전문가 없이 운동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죠. 


언젠간 저 양 옆에 여러 장을 끼고 하는 날이 오겠죠? 어깨 운동이 가장 괴로워요. 컴퓨터를 오래해서 그런지 오른쪽 어깨가 매우 안좋았는데요, 마사지를 좀 잘하는 곳에 가서 받으면 꼭 오른쪽 어깨에 피멍이 들었었죠. 이번에도 운동 후 집에가서 보니 오른쪽 어깨에 피멍이 들었었는데, 점점 옅어지더니 지금은 어깨도 안아프고, 어깨 운동을 해도 피멍이 안든답니다. 올바른 자세와 전문가가 모니터링해주니 몸이 날로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이건 러시아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케틀벨인데요, 일반 아령은 무게중심이 손 안에 있지만, 케틀벨은 무게중심이 손 밖에 있기에 균형을 잡느라 계속 긴장하게 되고 다양한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이 케틀벨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매니저님은 캐틀벨을 장난감 가지고 노시듯 자유자재로 하시는데, 전 저 작은 캐틀벨로도 벌벌 떨며 하고 있습니다. ^^;;

J스튜디오(http://www.ptstudio.co.kr/)는 정자동, 도곡동, 청담동에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http://www.ptstudio.co.kr/ 로 문의주시면 되십니다. 


요즘 먹고 있는 제 식단입니다. 아직은 몸이 말라서 단백질만 섭취하고 있지는 않고 기본적으로 먹던데로 먹으며 단백질을 추가로 더 섭취해주고 있습니다. 계란은 장인어른께서 직접 키운 닭이 낳은 유기농 유정란이죠. ㅎㅎ 닭가슴살은 통조림으로 먹다가 비싸기도 하고, 왠지 통조림이라는 것이 꺼림직해서 요즘은 인터넷으로 닭가슴살만 주문해서 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닭가슴살 조리법도 기대해주세요~ ^^

배불뚝 아저씨가 몸짱이 되는 그 날까지 쭉~~~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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