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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은 사극톤을 거의 소화해내지 못하였고, 오히려
천명은 실력이 출중한 내의원 최원이 불치병의 딸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다. 내용을 보면 허준이나 마의와 추노나 추적자를 합쳐 놓은 듯한, 내용이다. 정치적인 세력에 의해 쫓기게 되는 최원과 그의 딸을 지키기 위한 최원의 스토리, 그 속에서 피어나는 러브스토리. 역사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 암투와 딸을 살리려는 부정,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러브라인. 소재가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의 나올 수 있는 구조이다.
아이돌을 하려면 구가의 서처럼 아예 아이돌로 구성을 하는 것이 나을 뻔 했다. 장옥정도 좋은 소재이나 김태희가 말아먹고 있듯, 천명 또한 현재로서는 수목드라마의 경쟁에서 밀릴 것 같은 생각이다. 현재 수목드라마의 1위는 남자가 사랑할 때이다. 그리고 그 뒤를 천명이 따르고 있고, 꼴찌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재미 순으로 본다면 내 연애의 모든 것이 1위고, 그 다음이 남자가 사랑할 때, 꼴찌가 천명이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신하균의 편안한 연기와 이민정과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가 정말 볼만하다. 로코물의 정석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보고 싶어지는 볼매 드라마이다. 현재 입소문을 통해 점점 신하균과 내연모의 매력이 퍼져나가고 있는 점을 보았을 때 천명에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현재 2위 자리도 빼앗길 수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탄탄한 스토리로 우선 승기를 잡아 놓은 상태이다. 이미 10%가 넘는 시청자들은 그 스토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스토리를 잘 풀어내었다. 송승헌-신세경-연우진-채정안의 사각관계가 꽤 볼만한 드라마이다.
반명 천명은 아이리스2의 200억 제작비가 만들어낸 시청률을 이어받았을 뿐이다. 아이리스2의 마지막회가 10.4%의 시청률로 마감했는데, 천명의 시청률은 9.3%였다. 오히려 1%나 다른 드라마에 빼앗기고 만 것이다. 2회를 하고 나면 좀 더 시청률 추이가 뚜렷해지겠지만 내 연애의 모든 것에게 시청률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아이리스2와 남자가 사랑할 때에 밀려서 내 연애의 모든 것이 너무 묻힌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부터 신하균과 이민정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내연모의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천명의 유리한 점은 사극이라는 점이다. 차라리 아이리스2에 나온 장혁이나 성동일이 나왔으면 더 나을 뻔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동욱이 사극에 빨리 적응하지 않는다면 천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송지효 역시 런닝맨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사극 연기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임슬옹 또한 세자로서 어울리지는 않지만
** 임슬옹씨는 2010년에 도시락과 개인의 취향에 출연했기에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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