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의 선행 |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남을 도와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하지 말라는 뜻이다. 남을 도와 주는 것만으로도 선행인데, 그것을 남이 모르게 조용히 도와왔다면 그 선행이 더욱 빛날 것이다. 6년간 남 몰래 선행을 베풀어 온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바람의 화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문근영이다.
예전에 얼핏 문근영이 집안에서 배우를 하는 조건으로 수입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데 쓰기로 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을 문근영은 착실히 이행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스타들의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참 훈훈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선행 자체가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그것이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 같다.
특히나 이번에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의 신윤복 역으로 남장여자의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어 연기력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게다가 촬영 중 부상으로 인해 코가 다쳤음에도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고 있다. 화면에 나오는 문근영의 코를 보고 있으면 보는 내가 더욱 가슴이 아프기까지 했다.
이에 더하여 이번에 6년간 익명의 기부자가 문근영으로 밝혀지면서 문근영에게는 금상첨화인 격이 되었다.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팬이 될 정도로 완벽한 컴백이었는데, 이번 선행으로 인해 외모뿐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다운 사람임을 알 수 있게 해 준 것 같다. 앞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정말 기대되고 응원해주고 싶다.
강병규의 악행 |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성경에서는 남을 도와주는 선행에 대한 것을 말하지만, 악행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정확하게는 사기꾼이나 협작꾼에게 딱 맞는 구절일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사람 역시 이 구절이 구구절절 들어맞을 것이다.
연예인 응원단에 대해 글을 썼듯이, 연예인 응원단은 국민의 세금을 남용하고 연예인 특권 의식으로 무장된 뻔뻔한 발언과 행동이 문제였고, 그 문제에 대해 진실을 함구한 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문제임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담합이라도 한 듯 연예인 응원단으로 갔던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왼손이 한 일을 꽁꽁 숨겨두려 하였지만, 결국 응원 단장이었던 강병규가 의외의 일로 숨겨둔 왼손이 한 일을 걸리게 되었다.
강병규의 악행은 너무도 뻔뻔하여 오른손이 모를 정도였지만, 결국 오른손이 모를 정도의 악행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비타민을 진행해오던 강병규는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프로그램을 통해 말해왔지만, 결국 그 자신은 병들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이 일에 대해서 어떤 변명을 늘어놓고 악행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시간을 벌지 궁금하다. 또한 시간이 흘러 조금 잠잠해지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방송에 진출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선행과 악행 모두에 해당하는 말이지만, 그것은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 기대와 사랑을 받는 결과, 그리고 실망과 저주를 받는 결과로 말이다. 유치원 꼬마에게 선행과 악행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모두 주저 없이 선행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어른일 되어서는 악행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탐욕과 욕심에 의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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