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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와 함께한'이란 타이틀을 제대로 인식시킨 1박 2일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1박 2일의 소통의 기술 뿐 아니라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이슈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한민관이다. 1박 2일을 보는 가운데 우스갯소리로 나왔던 한민관의 1박 2일 합류는 비록 농담이었어도 1박 2일 멤버들을 움찔하게 만들었을 것 같다. 그만큼 한민관이 잠시 보여준 위력은 대단했기 때문이다. 좌중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무대 메너나 다재다능함과 동시에 캐릭터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한민관은 제7의 멤버로 손색이 없다.

물론 기존 1박 2일의 멤버들이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만 하나의 가능성과 재미로 한민관이 1박 2일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될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요즘 부는 그의 인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 강호동과 찰떡궁합

한민관을 처음 보았을 때 배영만이 순식간에 지나쳐갔다. "어쩌라고요~"를 외치며 해골개그로 긴 인기를 끌었던 배영만과 흡사한 외모는 개그맨으로서 그에게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홀쭉이 중에 홀쭉이인 그는 강호동과 찰떡궁합이 아닌가 싶다. 강호동을 실제로 보면 그렇게 뚱뚱하다고 느끼지는 않고 오히려 날씬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그의 천하장사 이미지나 그동안의 뚱보,먹보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한민관과 강호동은 강한 대비를 보이며 콤비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1박 2일에서 보여준 강호동의 기에 눌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다루는 한민관의 담력은 강호동의 무력에도 충분히 대항할 수 있기에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강호동이 강하게 치면, 한민관은 비참할 정도로 쓰러져버리면 강호동의 강한 기를 한민관이 바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으로가 아닌 유약함으로 유일하게 강호동을 제압할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한민관인 것 같다.

2. 이수근과 상극


한민관이 25톤 덤프트럭을 5살때부터 몰았다니 이수근의 운전기사 캐릭터는 여지없이 한민관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수근도 인정한 한민관의 운전 실력은 1박 2일에서 운전기사로 자리잡은 이수근에게는 상극일 것이다. 또한 자신이 게스트로 데려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 '경쟁 상대를 영입한 어처구니 없는 라이벌'로 캐릭터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수근의 개그 못지 않게 한민관은 개그 뿐 아닌 다양한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인간 줄넘기나 뼈다귀즘, 고개 까딱거리기등 그의 레파토리는 무궁한 듯 하다. 만약 한민관이 1박 2일에 합류한다면 이수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고, 이수근 또한 여러 개인기를 갖추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또한 멤버들이 누가 운전하는 차를 타게 될 지 고민할 모습도 재미있을 것 같다.

3. 나머지 멤버들을 자극

6인체제로 계속 가고 있는 1박 2일은 어쩌면 6인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보여주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또한 시청자들도 6명의 캐릭터에 약간의 메너리즘에 빠질 수 있을 것도 같다. 이에 게스트 제도는 매우 신선하고 멤버들을 자극할 수 있는 참신한 전략이었다. 이에 더불어 아예 새로운 멤버로 한민관이 영입된다면 강호동과 이수근 외의 모든 멤버들이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개인기, 상승중인 인기, 타고난 외모, 동정심을 무기로 한 적응력등 버라이어티에 최적화된 한민관은 예능계의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이런 한민관이 멤버로 영입된다는 뉘앙스만 비추어도 나머지 멤버들은 긴장하고 여러 다른 개인기와 캐릭터를 만들려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멤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되고, 시청자들도 조금씩 변하는 멤버들을 보며 매번 새롭고 신선한 1박 2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1박 2일에 제 7의 멤버를 넣는다고 가정한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민관일 것이다. 1박 2일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불과 얼마 안되지만 국악고 소녀시대와 한체대 딱밤태후를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같이 나왔던 개콘 멤버들에겐 약간 미안하지만, 한민관의 활약은 충분히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로 손색이 없다.

최근들어 개그맨들의 예능 진출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한민관의 예능 진출은 개그맨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될 것이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들도 좀 더 기본이 탄탄해지지 않을까 싶다. 개그맨들을 포진시키므로 개그 내공을 지니면 설령 잘 웃기지 못하는 가수나 배우가 와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민관 스스로에게도 매번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메니저 캐릭터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이제 그가 이미 스타가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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