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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내조의 여왕 9회,10회-김남주는 위대하다

내조의 여왕이 끝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을 모두 끌어간 듯한 내조의 여왕은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전쟁에서도 깨끗한 승리를 거두었다. 에덴의 동쪽 시청률을 다시 끌어왔으니 수백억에 한류스타 끌여들어 막장 드라마 찍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둔 것이라 할만하다.

내조의 여왕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히 김남주 덕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시기 적절하고 코믹한 스토리도 흥행의 요소이기도 하지만,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내조의 여왕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남주의 패션이었다. 아줌마 패션하면 생각나는 것이 몸빼 바지나 헐렁한 티셔츠 정도인데 쓰레기 분리를 할 때 조차 김남주의 패션은 너무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후지지도 않은 세련 그 자체이다.

또한 김남주의 화장은 많은 연예인들이 따라 할 정도로 유행을 불러오고 있다. 20대 못지 않은 화장술을 자랑하는 김남주의 화장은 패션리더라 불리는 이혜영도 따라올 수 없을만큼 그녀를 돋보이게 만든다. 가끔 이혜영이 하고 나오는 빨간 립스틱은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홍두께 선생의 부인 고은애를 떠올리기도 한다.

요즘엔 김남주의 헤어 스타일 또한 유행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심심치 않게 TV에서 여자 연예인들이 김남주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복고풍의 인형 머리같은 웨이브는 김남주를 더욱 인형처럼 귀엽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김남주는 많은 여성들을 질투의 눈빛으로, 많은 남성들을 연모의 눈빛으로 시청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여자의 위대함

얼마 전 경쟁 드라마인 자명고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왕괴의 부인은 부하에게 무엇을 위해 죽을 수 있냐고 묻자, 남자 부하는 대의와 명분, 그리고 왕을 위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자 왕괴의 부인은 여자는 자기 자신고 가족을 위해 죽을 수 있다고 했다. 남자들은 허황된 대의와 명분을 위해 평생을 살지만, 여자는 자기 자신이나 가족을 위협하는 것이 있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살아간다고 했다.

내조의 여왕을 보면 자명고의 그 대사가 너무도 잘 증명되는 것 같다. 김남주가 열연하는 천지애는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서슴치 않는 아내이다. 퀸카였던 그녀가 아줌마가 되자 남에게 고개 숙이는 일도 마다않고, 무릎 꿇고 조아리기까지 하며, 식당에 가서 일을 하고, 온갖 루머에 시달리면서도 아부에 또 아부를 한다. 남의 집 상가집에 가서 음식을 나르거나, 없는 돈, 있는 돈 탈탈 털어 선물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다.

내조의 여왕에서 말하는 내조란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내조의 여왕이란 가족을 위해 철저히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을 뜻할 것이다. 그리고 천지애는 충분히 내조의 여왕이라 할만하다. 결국 내조의 여왕은 수많은 여자들, 특히 아내들의 희생을 말이다.


여자가 위대한 이유는 바로 자기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죽을 수 있는 힘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남자들도 가족을 위해 죽을 각오로 열심히 돈을 벌고 사회 생활을 하지만, 그 중에는 대의와 명분이 꼭 끼이있기 때문에 여자의 그것이 더 집요하고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조의 여왕을 보면 알 수 있다. 내조의 여왕에 나오는 한부장이나 이사, 오달수 등은 모두 승진과 출세나 여자에만 관심이 있다. 하지만 천지애, 양봉순 등의 퀸즈푸드 여자들은 오직 남편의 뒷바라지에만 관심이 있다. 그것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김남주의 연기는 내조의 여왕을 더욱 빛내주는 요소이다. 코믹할 땐 한없이 망가지고, 진지할 땐 충분한 감정 몰입을 시키는 김남주의 연기력은 요즘 얼굴만 믿고 나오는 발연기 배우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기에 충분하다. 연기파 배우 최철호도 울고 갈 김남주의 연기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김남주의 모습을 천지애로 표현하고 있기에 더욱 관심이 가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내조의 여왕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남주는 앞으로 많은 여성들의 패션을 선도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다른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언제 한번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내조의 여왕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싶기도 하다. 남자이야기가 스토리를 앞세워 치고 올라오는 중이긴 하지만, 내조의 여왕의 파워를 이겨내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내조의 여왕의 파워는 바로 여자의 힘에서 나오는 것 같다. 김남주... 천지애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된다.
  • 시골공보의 2009.04.16 09:30

    김남주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능청스런 아줌마 연기와 진지한 아내로의 역할을 모두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 햇빛아래 2009.04.16 13:35

    참 재밌는 드라마지만 한편으로 조금 씁쓸한 드라마입니다. 남편, 자식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모습이 마치 제 어머니의 모습처럼 보이거든요. 아들 둘 키우시느라 이제는 흰머리가 희끗희끗하시고, 아직도 아들들을 위해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왜 어머니를 편히 모시지 못하는가 하고 자책합니다. 어렸을 때는 그런 어머니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철이 드니 그게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이었는지...
    어쨌든 드라마지만 김남주씨가 조금쯤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왔으면 합니다.

  • 쥐구멍에도 쨍하고 햇들 날 2009.04.16 14:38

    김남주씨 연기 정말 좋습니다. 보면서 한참 웃다 울다 웃다 그랬습니다. 재밌어서 웃고 우찌보면 내 얘기 같고 작가가 혹시 나를 아는 사람인가 싶고.....그반면 9회10회를 보면서 시나리오가 좀 짜맞춘듯 문지방에 발 걸리듯 좀 거슬리는 부분이 느껴지네요. 작가분! 좀 더 깊이있게 한단계 업 시켜 주시길 1~8회까진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 웃다 울며 보는 드라마. 2009.04.16 15:05

    능청스런 코믹연기에 웃다가도, 저희 어머니도 저랬겠지. 하는 아픔을 느껴서 슬퍼지기도 하는 드라마입니다. 비록 드라마의 특성상 억지스런 내조도 있지만, 수위만 조금 낮을뿐이지 비슷비슷한 경험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는듯해 마음이 아프네요.

  • 저만의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2009.04.16 16:20

    김남주씨 얼굴에 작업을 해놔서인지, 주름안생기려하는건지.. 얼굴찡그려야 할 윽박지르는 씬에서 조금 표정이 어색하신거 같다능.. ㅋㅋ 여담입니다; 그래도 뻔뻔한 연기변신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ㅋㅋ
    까메오로 나오신듯한 김승우씨도 웃겼구요 ㅋㅋ 맞고사시나봐 ㅋㅋ

  • BlogIcon jerry331 2009.04.16 17:10

    캐릭터들도 잘잡고 요즘 이거 보는맛에 살맛이 납니다... ㅎㅎㅎ

  • 요새꺼들 문제야~ 2009.04.16 18:01

    김남주도 연기력이 눈에 띄는 건 아니었다. 김혜자, 강부자 또래의 고참들과 비교하면 세발의 피였지....근데 오랜만에 나와 연기하는 걸보니 요즘 여자연예인 젊은 것들과도 차이가 날 정돈데...도대체 요즘 젊은 연예인들은 상납만 잘하면 티뷔출연이 되는 건지, 이건 발연기 보고 있는 시청자가 돈을 받아야 할 정도니...기획사도 제대로 훈련 좀 시켜 내보내고, 들마 삐디들도 검증 안된 애들 쓰지 좀 말고....전자제품 팔아놓고 필드에서 품질 검사 하듯, 일단 출연시켜 훈련시킨다는 논리인가?????

  • 화이팅!! 2009.04.16 18:24

    내조의 여왕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나도 김남주씨 오해하고 별로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방송서 인터뷰하는거 봐도 천지애랑 거의 비슷한 성격이시던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오해하는 부분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드라마 너무 잘 보고있구요.. 앞으로도 하시는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드라마 많이 하세요~ ^^ 화이팅!!!

  • tyeon60 2009.04.16 19:20

    김남주 활달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예쁜얼굴은 아니지만 연기는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 BlogIcon 위대하다고? 2009.04.16 20:20

    못생겼지만 연기는 잘하나보다. 그래도 위대한 건 이상하다. 대단하다고 해야 맞지 않은가?

  • 2009.04.16 23:50

    일부러 쓰신건 아니겠지만 남자가 허황된(?) 대의명분과 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은 좀 아닌듯하네요.

  • 2009.04.16 23:53

    일일히 따지자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남자와 여자의 유전적 차이에 따른 행동차이를 마치 남자들은 허황된 것만 쫓고 여자들만이 진정으로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는 뉘앙스로 글을 쓰신건 상당히 불쾌하네요.

  • 노스트라김무스 2009.04.17 12:56

    연기자들 연기는 둘째고 내가 걱정하는것은 재발 막장스토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인데.. 불안불안하다.
    스와핑은 안되겠지..ㅠ.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지금처럼 재미있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스토리를 기대해본다.

  • 에스유맨 2009.04.17 14:49

    김남주가 정말 연기 잘하는 거 공감합니다만
    드라마 자체가 재밋어 뜨는 거 같은데요.
    상황이 과장되었긴 하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조연들 연기도 감칠 맛나구요.
    한부장은 완전 강호의 숨은 고수의 발견,
    목소리 좋고 눈빛 풍부하고
    코믹연기,진지연기 자유자재

    과장 부인들도 은근히 웃기대

    오지호는 어리버리역이 제격인 것 같고

  • 김수빈 2009.04.18 10:47

    김남주 언니 !! 정말 코믹 연기는 못 할 줄알았는데 볼때마다 놀랍고요
    정말 연기 잘 하시는 것 같아요 ^^
    얼굴도 이쁘시고 마지막회까지 열심히 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