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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드라마

카인과 아벨, 소지섭이 아깝다

카인과 아벨이 이제 2회를 남겨두었다. 17회까지 극 전개가 한창 긴장감있게 흘러가다가 갑자기 18회에서 방송사고까지 겹치며 내용이 흐지부지 흘러가고 있다. 카인과 아벨이 유종의 미를 거두긴 힘들 것 같다. 처음부터 쪽대본 논란에 휩쌓였음에도 소지섭의 간지 연기로 잘 넘어가고 있었는데, 18회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결국 카인과 아벨은 용두사미로 끝나버릴 모양이다.

18회에서는 30초간 같은 장면이 두번 나오는 방송 사고가 나기도 했다. 방송 사고는 극의 흐름상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긴 했다. 하지만, 흐지부지해진 스토리는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인 것 같다. 벌써부터 19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감을 잡아버렸기에 기대감도 없어졌다. 17회까지 열광을 했는데, 18회에서 이렇게 무너뜨릴줄은 몰랐다.

갑작스런 캐릭터의 변화

이선우와 이초인의 팽팽한 신경전이 극에 달하면서 이제 막 재미있어지려고 하는데, 갑자기 뇌의학 센터 투표에서 응급의학 센터가 이겨버리더니 오 이사와 진료과장은 배신을 때려버린다. 그리곤 우리의 악인 최치수가 허무하게 소지섭의 한방에 힘없이 넘어가게 되고, 국정원에게 잡혀가게 된다. 북한에서 특수부대에 있었다는 최고 악질 악역이 특별한 액션신 하나없이 허무하게 잡혀가다니 최치수가 잡혀간 다음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이초인은 이선우를 찾아가 사과를 받아내려 하지만, 이선우는 끝까지 사과를 안한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같은 장면이 2번 반복되는 방송 사고가 나게 되고, 이선우가 쓰러지면서 갑자기 이초인은 이선우를 고치려 한다. 방금까지 대놓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을 말이다. 더군다나 이선우가 아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이 흔들린 것처럼 보였다.

이선우의 엄마인 부원장도 말 한마디 없이 누워있는 원장을 향해 소리를 지르다가 갑자기 착한 모습으로 변하는 희안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이제 모든 악역은 사라진 셈이다. 최초로 이초인을 죽이려 했던 오이사는 이미 변심했고, 중국에서의 이초인의 머리에 총을 쏜 깡패들도 모두 죽었다. 오강철을 죽인 최치수도 국정원에 끌려갔고, 이선우도 쓰러져서 입원해있다. 부원장까지 원장 앞에서 고해성사를 하고 착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제 악이 없어졌으니 선도 없어졌다. 선과 악은 서로 상대적이어서, 악이 강할수록 선이 강하게 대두되고, 악이 약할수록 선도 약하게 비춰지기 마련이다. 선이 없으면, 악도 없고, 악이 없으면 선도 없는 것이 선과 악의 관계인데, 악이 모두 사라졌으니 선도 사라진 셈이다.

19회, 20회는 그냥 그저 그런 밍밍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설령 결말이 그럴싸해도 중간에 한 2회 정도는 빼먹은 듯한 스토리는 찝찝한 결말을 맞이하게 할 것 같다. 그저 소지섭의 간지 연기가 아까울 뿐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인기를 충분히 재연할 수 있을만큼의 소지섭이었지만, 한지민을 제2의 임수정으로 만들지도 못하고, 채정안도 딱히 활약한 것은 없고, 신현준은 어설플 악역을 맡아서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카인과 아벨의 덕을 가장 크게 본 사람은 아마도 최치수가 아닐까 싶다.

소지섭의 명품연기가 쪽대본도 무색하게 만들 줄 알았더니 쪽대본의 힘을 역시 위대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국내 방송가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기에 누구를 탓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저 시청자의 입장에서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들수는 없을까하는 탄식일 뿐이다. 막판에 허물어지는 스토리는 결국 쪽대본에 의해 나오게 된 것일테고, 방송 사고도 쪽대본으로 인해 급하게 찍어 편집을 하다보니 실수가 생겨 나온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카인과 아벨'은 소지섭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인기는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소지섭을 이런 허술한 스토리의 드라마에 투입했다는 것 자체가 몹시 아쉽다. 남자이야기나 신데렐라맨에 나왔으면 더 좋았으려나... 카인과 아벨에 기대를 많이 한 탓에 18회는 실망도 크게 했다. 자막에 흘러나오는 다음 드라마 예고를 보고는 한번 더 놀랐다.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에 말이다.

결국 카인고 아벨은 이초인과 이선우의 조금 과격한 우애를 다룬 허무 스토리인 것 같다. 스토리상으로는 한지민도 채정안도 그저 얼굴마담으로 있은 것 같다. 채정안은 이초인과 이선우 사이에서 더 갈등을 유발했어야 하고, 한지민은 오강호였을 때 소지섭과 더 오래 촬영을 했어야 했다. 최치수 또한 이초인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어야 했는데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다. 최근 발연기로 인해 배우들이 곤혹을 치루었는데, 이제는 발대본으로 인해 배우가 아깝게 되었다. 소지섭이 다음 번에는 좀 더 스토리가 튼튼히 받쳐주는 드라마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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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면에서 비판을 하신다면 모를까 2009.04.18 17:09

    절대 악역이 없어졌다고 뭐라하는 건 좀 그러네요
    이제 2회 남았는데 가족간의 응어리진 오해나 아픔들이 다 해결되고 영지랑 알콩달콩하는 이초인 선생을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알맞은 것 같아요

  • 배우가아깝긴 2009.04.19 01:11

    연기가찌찔하니깐 인기가 없는거겟지.
    잘생기면 재미있게 봐줘야하나?

  • 그래도재미있게봤음 2009.04.19 01:26

    뭔가 빠진듯한드라마이긴합니다
    그래도재미있네여뭘
    소지섭도잘생겼고
    그만그만합니다
    그럼당신들은 그런형을 보고죽이겠는가

  • 본디아주마 2009.04.20 21:52

    남자 이야기에 소지섭이 나왔다면 대박이었을 거라는 것에 100,000표 던집니다.. 스토리는 좋은데 좀 답답한 느낌이거든요.. 그 드라마가.. 소지섭이 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으로 본답니다..

  • 미안해사랑해 2009.04.22 02:13

    플라토님과 생각이 동일한데요 ......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 어디이세상에 완전한 악인과 선인이 존재한다고 보십니까 ?? 사람은 누구나 딜레마와 갈등이 있습니다 .......유치하게 선악을 연기자를 나누는 스토리보다는 이렇게 가족관의 갈등과 사람관의 갈등을 잘 묘사하고 영원한 악과 선은 없다는 드라마를 보여준것에 있어서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물론 미안하다 사랑한다보다는 아니었지만 소지섭씨가 좋은연기를 보여준것에 대하여 박수를 쳐주고 싶군요

  • 고현주 2009.04.22 09:49

    한지민씨 임수정 못지않게 연기 잘했습니다. 오히려 임수정씨보다 더 연기를 잘하시는 것 같은데 제 2의 임수정 어쩌구 하는건 썩 보기좋지 않네요.

  • 고현주 2009.04.22 09:53

    한지민 채정안씨를 얼굴마담정도로 폄하하는건 정말 기분나쁘네요. 본인의견이니 뭐라 왈가왈부 하고 싶진 않지만, 그건 본인의견일뿐입니다. 이 드라마 정말 좋게 보는 시청자들도 많구요.
    소지섭때문에 보는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저 글쓴이의 개인의견일뿐, 자신의 의견이 일반화일거라 생각치 마시길..

  • likeastar 2009.04.22 15:33

    재미도 있어야겠지만, 이드라마가 하고자하는이야기를 하나도 파악하지 못하셨네요...
    그리고 좋은드라마란 배우한명으로 인해 나오는게 아니죠...
    한지민과 채정안이 얼굴마담이라뇨.... 게다가 제2의 임수정으로 만들지 못했다구요?
    도대체 왜 한지민이 제2의 임수정이 되어야 하는거죠?
    물론 카인과아벨에 건 기대가 큰만큼 아쉬운점도 많이 보이지만,
    '허무 스토리'라구요..?
    자신과 원하는 드라마의 방향과 다르다고 해서 이런식으로 비하하는것은 좀그렇네요...

  • 오링감자 2009.04.22 19:26

    소지섭씨 연기도 훌륭했지만, 저는 신현준씨 연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신현준씨 역할이 처음부터 악역이 아니라서 어설프고 이도저도 아닌 악역이라구요? 그가 맡은 이선우는 부모의 잘못된 사랑 때문에 삐뚤어지게 변한 사람입니다. 이선우도 처음부터 악한 사람이 아니었듯,이초인도 착한 사람일지라도 때론 나쁜 사람으로 돌변합니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선함과 악함이 없다는것을 보여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소지섭씨가 나왔다는 이유로 한지민씨를 '제2의 임수정'으로 각인시켜려고 하는것과, 신현준씨가 악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의 캐릭터까지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 드라마는 소지섭 1명을 위한 드라마가 아닙니다. 또한 신현준씨 연기가 안타깝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채 묻혀버려서 아쉬울뿐입니다.

  • 오링감자 2009.04.22 19:30

    그리고 이 드라마는 소지섭씨를 보려는 시청자들이 아닌 드라마 내용에 끌려서 끝까지 보는 시청자들이 많았습니다. 완전히 악인이 되어 대립구도에 서서 몰락을 바라보는 이선우 역할의 신현준씨의 연기력과 그동안 캐릭터의 부진을 딛고 연기력이 향상된 한지민씨를 보려는 시청자들이 더 많았다는것을 아시는지..어느 특정배우가 나온 드라마였다면, 그 드라마는 벌써 망했겠지요..어설픈 각본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시청률이 대박은 못냈어도 어느정도 중박은 유지했고, 자사 방송국의 홍보 외면에도 불구하고 매회 광고가 완판되었습니다. 저는 소지섭씨가 아닌 신현준씨나 한지민씨가 더 아깝네요. 소지섭이라는 이유아래 정당한 평가도 못받고 아예 평가 절하된것 같아서요.

  • 스전스러 2009.04.23 09:34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비교해 시청률에선 별 차이가 없었죠. 이번 작은 미사도 인터넷에서의 인기에 비해 시청률 그다지 안높았어요. 거의 10%대였으니까.

  • 냐냥 2009.04.23 16:07

    저도 오링감자님 의견에 동감해요ㅋㅋ한지민씨 연기 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그리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어요. 배우들의 명품연기랑 빠른 스토리 전개 때문에 집중해서 재미있게 봤는데ㅋㅋ그래도 결말이 좀 싱겁게 끝나는 듯ㅡㅡ;;벌써 끝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 솔직히 2009.04.24 22:49

    연기 자체로 보면 소지섭도 대단하지만 신현준이 정말 엄청난 거 아닌가요?
    님께선 이도저도 않은 악이라고 하지만 신현준만큼 그 어정쩡한 입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신현준은 발대본의 어정쩡한 악인을 갈등하는 선과 악의 이면적 인간상으로 구현해냈잖아요.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는 이선우지요. 이초인 보면 가끔씩 나사빠진 넘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데...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이제 그만 선/악 구도에서 탈피해야 할 때 아닌가요? 솔직히 명드라마나 극, 님이 좋아하시는 미사같은 경우 악역이 없는 드라마잖아요? 그런데 미사는 좋구 카벨은 선악이 안뚜렷해 조진 드라마인가요? 진짜 하는 말 모순인거 아시죠?

    때가 어느땐대 선악 타령인지.... 셰익스피어가 울고 가겠네요.

    거기다 소지섭 빼고 별루라구요? 난 신현준 때매 소지섭은 눈에도 알 들어오디다. 소지섭은 잘하지만 그놈의 간지가 연기를 쫌 마이 죽이지. 망가질때 조차 멋있으니 이건 뭐... 다행히 맡은 역할이 다 간지나는 역할이라 간지가 캐릭터 몰입하는데 방해하지는 않는다만...솔직히 망가질때 뭐 저리 폼재나 싶어 답답하긴 하더이다. 진짜 연기 잘하는 사람은 신현준이죠. 몸을 불사르는 연기;;; 망가져도 철저하게 망가지는...

    단지 생긴 게 쫌 이 아니라 많이 느끼해서 부담스러워서 거북한거져. 보기 싫을 정도루... 솔직히 소지섭 빼고는 별로였다고 보는 사람 생각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네요. 쉬운 말로, 그냥 소간지에 눈 먼거 아닌가? 내가 보기엔 오히려 타배우에 소지섭이 묻힌 것 같은데...

    발대본은 맞고, 소지섭도 잘 연기했지만.. 님의 리뷰는... 뭐랄까... '드라마 보면서 소간지만 보신 거 아닌가요?'

    제대로 생각하며 드라마를 봤다면 생각조차 않을 허점이 많네요. 아내의 유혹도 아니고 뭔 선악 타령인지..선악이 단순해서 보기 쉬울진 몰라도 탄탄하고 형이상학적인 드라마 구성이 나오기는 힘든거 알져?

    소간지를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야 알겠지만 그 수단으로 드라마의 다른 휼륭들까지 요소까지 깎아내다니. 캐릭터의 변화라든가 동의하긴 하지만 다른 좋은 것들까지 소간지에 묻어버리시네 아주.. 즐겁게 읽다가 후반가서 왜 읽었는지 회의가 드네요. 좀 더 연구하시고... 글 써주세요.

  • 어이없음 2009.04.26 13:36

    저 또한 신현준씨 연기가 아깝더군요. 완전히 소간지에 묻어버리기 전용 연기로 치부하시네요.
    드라마의 기획의도와 캐릭터, 내용전개는 안보고 첫회부터 소지섭씨만 바라보시고 신현준씨 연기는
    안보셨나 보네요. 이 드라마는 이초인의 이야기이지만 중심내용은 이선우를 통한 우리사회 인간고찰 이야기 입니다. 소지섭씨의 잘생긴 외모와 큰 움직임 때문에 윗분 말씀대로 이 드라마의 노른자이자 중심인 현준씨는 평가 절하해버리시네요. 배우가 외모 가지고 파악됩니까? 신현준씨 배우로써 정말 잘생긴 외모입니다. 오히려 신현준씨 연기에 소지섭씨가 묻힌게 아니구요? 그리고 이초인 캐릭터가 중반부부터 진행되었던 지역홍보및 ppl로 매력이 아예 반감된건 언급이 없네요.일부 언론이나 블로거들이 소지섭씨에게 호평을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 및 전문평가단에서는 신현준씨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걸 아시는지요? 그리고 이 드라마는 신현준이라는 이름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드라마인거 천하가 다 압니다.

  • 하늘빛사랑 2009.04.27 06:36

    이 드라마가 소지섭 제대이후 브라운관 복귀작이고, 2년간 이 드라마 때문에 다른 드라마 제의도 못할정도로 꼼짝 못했던 드라마인건 이해가 가고, 내용줄거리도 소지섭 중심인거 이해가 가는데요..그만큼 소지섭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이 글을 쓴 블로거나 웅** 감* 이라는 블로거 등등의 글을 보면 연기력 칭찬은 거의 없고 이 드라마에 나왔으니 대단하다는 식의 글 밖에 없더군요.
    근데 이상한것은요 연기력만으로 산으로 가버린 드라마를 원위치로 돌려놓으면서 긴장감을 살린 신현준씨에 대한 언급은 하지도 않고 완전히 소지섭 들러리로 평가절하 시켜버린게 아이러니하데요.
    소지섭씨가 우여곡절 끝에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건 이해가 가고 기대만큼의 시청률도 안나오니 소지섭 팬들도 안타깝고 이러니 칭찬하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소지섭씨 팬들을 제외한 순수하게 드라마 자체를 시청하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신현준씨의 연기력은 기대 이상의 열연이었고 평가도 소지섭씨보다 더 높게 나왔는데도 굳이 신현준씨 연기력과 그가 맡은 이선우라는 캐릭터까지 무시하면서까지 소지섭씨를 띄웠어야 했는지..님의 편협이 시청자들을 우롱하신다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 시청자 2009.05.01 10:46

    '카인과 아벨'은 성서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한 드라마입니다. 성서에서 기록된 이유없는 악인 '카인'이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었고, 절대적인 선인 '아벨'이 처음부터 선했지만 형 '카인'으로 인해 악해진 캐릭터였다는걸 보여준게 드라마의 메세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속 '카인'과 '아벨'인 이선우와 이초인도 부모의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 잘못된길로 빠지고 죽을위기를 겪다 살아납니다. 이 과정이 자세해서 저는 오히려 보기 편했습니다. 그저 단순히 어느 배우 하나 때문에 봤다는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시청자들에게 무례한 표현인것 같습니다.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선우'가 어설픈 악역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악인으로 돌아설수밖에 없는 역할입니다. 위에서 어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현실적인 인물이 '이선우'가 아닌가요? 처음부터 악한게 아니라 환경과 사회가 자신을 잘못된길로 가게 되어야 사는것이라는게요..저는 '신현준'이라는 배우의 역량이 뛰어나다는것을 발견한게 이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 악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연기력 자체까지 들먹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면 극단적이고도 대립적인 요소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걸 체감하게 됩니다.

    소지섭씨도 연기 잘하셨어요.그렇지만 그 '간지' 때문에도 그랬고 후반으로 갈수록 형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야 하는 캐릭터가 쌩뚱맞게 오영지와 데이트하는게 주요일상인 이초인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사라져서 몰입은 커녕 '소간지'로만 보이더군요.지섭씨는 확실히 대기만성형 배우인건 확실합니다.그리고 신현준씨는 이 드라마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큰 배우로 거듭나는 초석인건 부정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역할의 비중이나 작품 완결후 자신에게 돌아올 결과보다는 역할 자체를 이해하고 그 캐릭터를 연기할수 있는 능력을 발견했거든요. 요즘 빅스타 혹은 톱배우라도 역할 자체에 녹아들게끔 자신을 버리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신현준씨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카인과 아벨'은 이런 큰 장점도 있는데, 그저 눈에 보이는것만 평가해버리고 나머지는 거론도 안하는게 안타깝네요.

  • ㅋㅋ 2009.05.02 18:11

    차다리 이 드라마가 소지섭씨가 캐스팅 안된게 시청률이 더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지섭'이라는 이유아래 '미사'와 비교하고 '소지섭'이라는 배우의 시각으로 보느라 드라마가 무슨 의도로 제작되는지 파악도 안되고 소지섭보다 더 좋은 연기 보여준 신현준씨 캐릭터를 아예 깍아내리고, 한지민씨를 제2의 임수정이 안되었다며 폄하하시니 차다리 다른 배우가 나왔다면 드라마가 성공작이라 말하고 싶군요..제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건 '소지섭'이라는 배우의 힘과 동시에 그의 팬들의 극성맞음이 배우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었습니다.

  • 보거스 2009.05.12 21:07

    신현준씨의 연기가 이 드라마를 먹여살렸죠.
    소지섭도 잘했지만 신현준씨 연기력 때문에 오히려 묻혀버렸던데요,
    그리고 '이초인'이 아닌 '소간지'로 보인것은 윗분이 말하신것처럼
    지나치게 배역을 신경쓰다보니 나타난 결과가 아닐런지..
    그리고 소지섭이 그렇게 대단한 배우인가요?
    신현준씨보다 인기는 많아졌을지는 모르지만 연기력과 대중인지도는 한참 쳐집니다.
    글쓰신 분은 소지섭씨 기준으로 보느라 진짜 좋은점은 찾지도 못했네요.

  • ...... 2009.07.12 18:20

    이 드라마를 이제 보고 나서 이 글을 보는데 모순되는 구절이 몇가지가 있어서 글을 올려본다.

    1. 카인과 아벨이 소지섭씨가 나온 드라마라고 이 드라마가 '제2의 미사'가 되어야 하는가?
    함께 나오는 한지민이 꼭 '제2의 임수정'이어야 할 필요가 있었는가? 한지민과 임수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자칫 오해받기 쉬운 구절이다. 두 여 배우가 모두 공통점인게 극중에서 소지섭을 구원하는 여인으로 나오지만, 캐릭터의 특징이 비슷하다고 꼭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게 말도 안된다고 본다.

    2. 채정안이 신현준과 소지섭 사이에서 더 갈등을 했어야 했다?
    맞는 부분이다. 극 초반에 이 부분을 강조했어야 했다..차다리 탈북자 소재를 강조할 시간에 신현준과 소지섭 형제의 갈등 원인을 살려줬더라면, 채정안 역할이 20회 내내 울지 않아도 그 캐릭에 대한 어느정도 이해는 있었을것이다. 그렇지만 12회 부분에서 채정안이 신현준을 선택하기로 맘 먹었는데 더 길게 갈등을 했었다면, 극이 산으로 가고 채정안 캐릭터는 아예 욕을 먹어야 하는 캐릭터로 전락하지 않았을까? 사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아쉬운 캐릭터가 채정안 캐릭터였다. 채정안씨는 정말 연기 잘했는데 극본과 상황이 그녀의 연기력을 죽인 결과를 초래했다.

    3. 신현준의 역할이 애매모호한 악역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악한 인간이 어디있냐고 묻고 싶다. 헐리우드식 전형적인 선악 구도를 원한것 같다. 단순히 소지섭을 보조하기 위해서 신현준 역할이 단순한 악역으로 머물렀어야 했다는 말로 해석이 되는것 같다. 이선우, 신현준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통해 사람이 태어나면서 부터 수많은 갈등을 통해 악인으로 거듭나고 결국에는 살기위한 방법으로 택한게 악이라는걸 알려주기 위해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설정한게 아닌지..글쓴이 말처럼 단순한 악역이 신현준이라는 배우가 연기하기 쉬웠을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가 단순한 역할이 아니었다는걸 생각한다면, 최소한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역할들이 단순한 역할이 아니었다는걸 알았다면 저런 말이 과연 쉽게 나왔을지 의문이다.


    소지섭씨 연기 정말 잘해주었다. 이 드라마의 타이틀 롤을 맡은 연기자로써 자기가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해준 정말 몇 안되는 배우라고 본다. 그런데 드라마든 영화든 어느 배우 한사람 덕분에 나온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발대본의 설정을 입체감 있는 인물로 표현해서 드라마의 본질을 살린 신현준씨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제아무리 소지섭씨가 열연해도 시청률이 20% 가까이 나오기 힘들었고(한자릿수가 안나온게 고마운거다).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 한지민과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한 채정안이 아니었다면..과연 '카인과 아벨'이라는 드라마가 탄생할수 있었는지..
    지나친 특정배우 사랑은 결국 그 배우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발전된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 d 2009.08.03 12:43

    '배우'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지 말고 드라마 보고 '배역' 을 보길, 제목부터 손발이 오그라드는구만, 팬과 '빠'가 뭐가 다른지 한 번 생각해보도록.

    이 명품드라마에는 아예 소지섭이 나오지 말았어야했는데 빠들이 자꾸 딴 배우를 잉여취급하지 않나, 제 2의 미사라고 하지 않나, 한지민이랑 임수정이랑 비교하지 않나, 차원이 다른 드라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