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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헷갈리던 MC몽과 하하였지만, 무한도전과 1박 2일을 통해 이젠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하하가 음반판매량 및 가족들의 등장등 최대 수혜자였다면, MC몽은 1박 2일을 통해 인지도를 확실히 올리게 되는 수혜를 얻었다.

'1박 2일', 거창편에서 특히 MC몽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언제부터인가 모든 옷의 코디를 일관성 있는 색상으로 맞추면서 눈에 띄기 시작했다. 모자부터 신발까지, 밑창 색상까지 신경을 쓰면서 2,3가지 색상으로 맞추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튀는 옷을 입지 않으면 MC몽인지 못알아본다고 푸념하던 MC몽의 말처럼, 그의 튀는 옷은 확실히 MC몽임을 구분져주고 있고, 눈에도 확! 띤다.

매번 과자등의 간식을 숨겨와 PD에게 압수당하는 MC몽은 야생원숭이답게 점점 지능적으로 숨기는 능력이 발달하고 있다. 처음엔 그냥 가방에 넣어오더니, 그 다음엔 걸릴만한 곳에 미끼로 미리 넣어두고, 메인 과자는 다른 곳에 숨겨두는 시간차공격까지 보여주었다. 이번 회에서는 안경집과 카메라 가방등에 소품인냥 넣어두었고, 최후의 수단으로 모자안에 만원짜리를 숨겨두었다. 운좋으면 숨겨놓은 과자도 먹을 수 있고, 원샷도 받으면서, 큰 웃음까지주니 일거3득의 놀라운 지능을 보여 주는 전략이다.


이번 회에서 MC몽의 최대 활약은 문장 받아쓰기 부분이었다. 언어영역을 118점 맞았다는 믿을 수 없는 발언에 이어 '겉절이'를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며 언어지식을 과시하였다. 그리고 결국 믿었던 이승기는 모두 틀렸고, MC몽이 말한 것이 모두 맞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모두들 스마트하게 생기고, 평소 유식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승기가 맞힐 줄 알았지만 결국 야생원숭이의 지식이 더 높았음을 알게 되었다. 딸기가 나무에서 자라는 줄 아는 이승기에게 더 이상 유식에 대한 신뢰감은 떨어졌다. 설렁 그것이 설정이었을지라도...

마지막으로 MC몽은 멤버들을 위해 직접 만든 단체 티를 가져왔다. 각 멤버들의 캐릭터를 손수 디자인하고 등에는 번호를 메기는 세심한 센스까지 보여준 MC몽의 선물에 전국노래자랑에 나갈 복장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번호를 부르는 상황극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MC몽은 그동안 많은 활약을 해 왔던 것 같다. 평소에도 야생원숭이 댄스부터 복불복에서의 활약등 어디서든 자신이 MC몽임을 알리려 노력해 온 것 같다. 비록 이번 회에서 알아차렸긴 했지만 말이다. 라디오에서나 TV에서나 자신이 속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MC 몽의 활약을 더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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