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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 마치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 했다. 훈훈했던 의좋은 형제는 유재석의 배려를 보여준 반면, 속고 속이는 의상한 형제는 정준하의 평판을 보여주는 듯 했다. 서로 서로 골고루 나눠 가졌던 의좋은 형제는 훈훈하긴 했지만, 1년에 한번 볼 수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따뜻한 모습이었기에 보는 사람도 어색했고, 멤버들끼리도 어색해 했다.

하지만 서로를 속고 속이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무한이기주의적 모습은 멤버들도 재미있어했지만, 보는 내내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느라 미션클리어하고 난 후 노홍철이 그러했던 것처럼 나 또한 토나올 뻔 했다. 역시 속고 속이는 것이 재미있는 걸로 보아 인간의 본성은 악한 것이 아닌가 싶다. ^^;;

쩌리짱 습격 사건의 개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모두의 마음은 하나로 합쳐졌다. 쩌리짱의 집에 쓰레기를 투척하기로 말이다. 가장 섭섭했던 사람에게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인만큼 쩌리짱에 대한 그간 말 못했던 섭섭함들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항상 지각하여 스테프들까지 추위에 떨게 만들고, 모든 잘못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넘기며,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는 가식적인 미소의 쩌리짱은 시청자 뿐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밉상이었나보다. 이에 박명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쩌리짱네에 쓰레기를 투척하게 된다.

하지만 유재석은 쩌리짱에게 모든 쓰레기가 갈까봐 박명수에게로 마음을 돌린다. 찔리는 것이 많은 박명수는 철통같이 집 앞을 지키고 있었고 유재석은 2번의 거성 함락 작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키 창법으로 수차례 찔리기만 했다.
주식 문제로 껄끄러웠던지 정준하는 노홍철에게 쓰레기를 투척한다. 노홍철 또한 정준하에게 섭섭한 마음에 정준하네 집으로 향한다. 길은 의좋은 형제 때 정형돈 사용권을 얻어서 정형돈을 불러낸다. 그리고 둘이 마음을 합한 척하며 쩌리짱네로 향한다. 하지만 길은 정형돈에게 섭섭했던 마음을 못내 감추지 못하고 차를 따돌리고 정형돈네로 향한다.


유재석은 거성 1차 함락을 실패하고 얼떨결에 정형돈네로 향하고, 길과 만나게 된다. 정형돈네 2개를 투척하려 했지만, 유재석은 신혼인 정형돈을 배려하여 박명수네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길을 설득해 박명수네로 향한 길과 유재석은 거성 2차 함락을 시도하지만, 박명수의 철통 수비로 인해 막히게 된다. 이 때 예능에 눈을 뜨게 된 길은 유재석을 박명수 앞에 놓고 내빼게 되고, 2개의 쓰레기 봉투를 확보하게 된다.

정형돈과 노홍철은 정준하네 쓰레기를 투척하려 하지만, 박명수의 쓰레기 투척에 당하고 섭섭했던 정준하는 또 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집 앞을 지키고 있었고, 정형돈과 노홍철을 저지한다. 노홍철과의 협상에 의해 2개 중 1개만 놓고 가기로 하지만, 정준하는 정형돈을 꼬득여 이미 1개가 놓여져 있는 노홍철네에 쓰레기를 투척하기로 한다.

명색이 사기꾼인 노홍철은 졸지에 2개의 쓰레기를 얻게 되었고, 이제 시간은 30여분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이 때 길이 노홍철에게 협상을 해 왔고, 가까운 유재석네에 4개의 쓰레기를 투척하기로 작당 모의를 한다. 그마저 유재석에게 걸리긴 하지만, 노홍철의 화술로 모든 쓰레기를 쩌리짱네에 투척하기로 마음 먹는다.

노홍철은 혹여나 누가 배신을 할까봐 혹은 쩌리짱에 대한 복수를 자기 손으로 하려는 듯 4개의 쓰레기 봉투를 모두 탈취하여 길과 유재석을 놔두고 도주하게 된다. 이제 남은 시간은 10여분. 홍카를 열심히 몰고 미션이 끝나기 10여초전 모든 쓰레기 봉투를 편지와 함께 쩌리짱 집 앞에 투하하게 된다.

이로써 정준하는 처음의 계획 이상인 심지어 자신의 것까지 6개의 쓰레기 봉투를 받게 되고, 가장 섭섭한 1인으로 남게 된다.

쩌리짱, 자기성찰을 하여야 할 때.


무한도전의 의상한 형제 결과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통쾌해 했을 것이다. 정준하에게 6개의 쓰레기 봉투가 아닌 5천만 쓰레기를 쏟아부은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한신 왈 다다익선"이란 자막처럼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준하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정준하는 노홍철이 자신에게 직언을 하자 소심한 복수를 하며 섭섭하다고 한다. 그리곤 정형돈을 꼬득여 노홍철 집 앞에 쓰레기를 투척한다. 이번 일을 통해 쩌리짱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좋겠다. 노홍철의 말처럼 거울을 보고 자기 성찰을 좀 하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정준하는 캐릭터 탓을 할지 모르지만, 캐릭터에 대해 뭐라 하는 사람은 없다. 쩌리짱의 그간 행동들에 대한 실망이 쌓여서 그런 것이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말로만 미안하다하고 뒤돌아선 소심한 복수를 생각하는 그런 표리부동한 모습이 쩌리짱에게 섭섭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이고 많은 안티들을 양성해 낸 것이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쩌리짱. 박명수도 가정을 이루고 철이 들었는데, 정준하는 아직도 섭섭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의 한식 알리기에서도 그러했고, 그 이후 위기를 잘 넘긴 무한도전에 대해서도 뒤통수를 치고야 말았다.

정준하에게 필요한 것은 딱 하나다. 잘못한 것은 진심으로 잘못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소심한 복수과 섭섭함이고 그냥 쿨하게 인정하는 것만으로 정준하는 쩌리짱의 캐릭터를 극대화시켜 제2의 전성기를 얻을 수 있을텐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자존심 때문에 결국 자신을 비호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정준하를 위한 쩌리짱 습격 사건


이번 쩌리짱 습격 사건은 정준하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것이고, 시청자에게는 통쾌함을 주었을 것이다. 저번 미안하디 미안하다 이후의 정준하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표면화 시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정준하와 정형돈은 노홍철네 쓰레기를 투척하고 바로 빠져나간다. 노홍철은 길과 통화 후 다시 집으로 올라가 쓰레기를 가지고 중간에 길을 기다리다 만나 유재석과 길을 속이는 해프닝 후 쩌리짱네로 향한다.

즉, 정준하와 정형돈은 노홍철보다 빨리 집으로 향했고, 노홍철은 한참 후에 출발을 했다. 그런데 쩌리짱 집에는 노홍철이 훨씬 빨리 도착하였고, 1층에서 길과 만나 유재석과 통화하며 시간을 지체했는데도 쩌리짱을 만나지 못했다. 즉, 쩌리짱과 정형돈이 빙빙 돈 것이다. (정형돈네 집(개화동)에 들렸다가 갔습니다. 정정합니다.)

다른 곳으로 향했다가 중간에 정준하네로 향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쩌리짱을 두번 죽임으로 살리려는 배려한 방송이 아니었나 싶다. 멤버들의 극약처방의 마음을 헤아려 정준하가 쩌리짱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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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국민 MC 양대산맥은 역시 강호동과 유재석이었다. 2009년을 연예대상으로 마무리하고, 2010년을 시작하는 이 시기에 첫 스타트를 무한도전과 1박 2일에서 끊게 된 강호동과 유재석은 2010년 역시 국민 MC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임을 드러내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서로 좋은 라이벌이자, 동반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이 이끌고 가는 대한민국 예능은 점차 발전해 나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물론 이들의 장기집권이 눈엣가시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들만큼 잘하는 사람이 아직 없기에 강호동과 유재석의 장기집권은 자의가 아닌 타의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을 넘어설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한 이들의 장기집권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들의 매력과 1인자가 될 수 있었던 조건들은 무엇이었을까?

배려의 유재석



무한도전의 의좋은 형제편에서 유재석은 역시 팀 내에서 가장 골치덩이인 정준하에게 쌀을 건내준다. 쌀을 못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정준하에게 간 유재석은 가장 악한약한 사람을 감싸주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다른 멤버들도 정준하에게 쌀을 가져다 주었고, 박명수도 왔다가 가긴 했지만, 쓰레기를 버리는 장면에서 정준하를 찾지 않은 사람은 정준하 외에 유재석이 유일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팀 내에서도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이다. 항상 지각하고, 베풀줄 모르고, 속 좁고, 잘 삐지는 정준하. 시청자 눈에도 좋게 보이지 않는데 같이 생활하는 멤버들은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쓰레기 투척이 시작되자마자 모두가 첫번째 생각해낸 서운한 사람은 바로 정준하였던 것이다.

물론 유재석도 제일 처음으로 생각난 사람은 정준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멤버들이 정준하를 향할 것을 알기에 그는 덜 상처받고, 항상 티격태격해 왔던 박명수의 집으로 향한다. 박명수는 그만큼 상처받지 않을 내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재석에겐 여성과 같은 섬세한 배려가 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까 고민하고, 더 잘될 수 있을지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성을 차지하려는 남성들의 마음처럼 사람들은 유재석을 차지하려 서로 경쟁하고, 잘 보이려 애 쓰는 것이 아닐까.

의리의 강호동


칼봉산, 그 이름조차 매서운 산 기슭에서 꽁꽁 언 계곡에 입수를 한다. 그리고 박찬호와 함께 마지막으로 입수를 하며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치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추위를 이겨내는 남자다운 정신력을 보여준다.

입수는 정신력의 상징이다. 어떤 사람들은 입수를 왜 하냐며, 가혹하다느니, 눈에 거슬린다느니, 심장마비는 대비한 것인지등을 말한다. 물론 1박 2일의 멤버들이 걱정되어 하는 말이겠지만, 입수는 단순한 물에 빠짐이 아니다.

운동선수들이 동계훈련 때 얼음물을 깨고 들어가 입수를 한다. 그리고 군인들이 혹한기 훈련 때 얼음물을 깨고 들어가 입수를 한다. 운동선수는 육체적으로 최고가 되어야 하고, 군인들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정신력이다. 한국축구에 정신력을 빼면 시체이고, 군인들이 정신력이 없다면 오합지졸 부대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들이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얼음물을 깨고 입수를 하여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단지 물에 빠지는 것 외에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1박 2일 또한 버라이어티 정신을 강조하며 한해의 시작을 입수로 인한 정신력 재정비로 시작한다. 시청자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만, 혹독한 경쟁이 있는 예능의 세계에서 정신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강호동은 그런 정신력을 일깨워주는 1박 2일의 정신적 지주이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멤버들의 옷을 챙겨주고, 가장 오랜시간 입수를 하며 1박 2일의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자신과 입수를 같이한 멤버들을 향해 한없이 고마워하며 남자의 의리를 보여주는 강호동은 남자들을 통솔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



학교에서는 공부 잘하는 것이 1인자가 되지만, 사회에서는 인간 관계가 좋은 사람이 1인자가 된다. 유재석과 강호동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사람과의 관계가 좋다는 것이다. 인맥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인맥이 단순히 잘나가는 사람들을 많이 아는 것이라 한다면,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의리와 배려로 인해 따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강호동은 남성다운 의리로, 유재석은 여성스런 배려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유지해 나간다. 2010년을 시작하는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고 지내는지, 그리고 내 자신이 얼마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늘릴 수 있는 성품을 갖춰나가고 있는 지 점검해보고 나아가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의리와 배려. 이 두가지를 갖추고 있다면, 누구든 자신이 처한 분야에서 강호동과 유재석과 같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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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유재석의 비밀이 풀렸다. 안티없는 청정 연예인, 국민MC, 남편감 1위 연예인인 품절남 유재석. 그는 어떻게 1위의 자리에 올랐을까? 유재석의 말처럼 개인기도 없고, 특별히 잘 생기거나 개그맨처럼 웃기게 생기지도 않았다. 오랜 시간의 무명 시절이 있었고, 비호감 개그맨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MC로 자리를 잡았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에서 MBC에서만 연봉 10억을 받는 평균 훨씬 이상의 사람이 되기까진 그만의 성공 비결이 있었다. 그건 바로 배려심과 성실함,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이었다. 유재석은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MC라고 한다. 그래서 게스트들은 유재석 옆에 있길 원하고, 유재석 옆에 있을수록 더욱 돋보이게 된다. 그건 유재석이 게스트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함으로 게스트의 장점을 최대한 돋보이는 질문과 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배려심과 성실함이 없다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이다.

유재석은 주고 또 준다. 끊임없이 준다.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양보하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 주며,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 준다. 그것이 유재석이 안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통은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 하지 못하는 일들은 기분 좋게 해 낸다. 그리고 그것은 부매랑이 되어 자신에게 곱절로 돌아와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배려심과 성실함을 갖춘 사람들은 많다. 유재석 고유의 장점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거기에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함이 더해지면 유재석 고유의 장점이 될 것이다. 이건 좀 미스테리였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거만해지고, 올챙이적 생각을 하지 못하여 초심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초심을 그렇게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쉽게 배우거나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은 아니었다. 그것인 풀리지 않은 비밀이 되었고, 유재석이 성인군자라는 생각 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하지만 그 비밀이 이번 무한도전편을 통해서 밝혀졌다.



간절한 기도





유재석은 일이 풀리지 않던 무명시절,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던 것이다. 그 기도는 대략 이러했다.
 
"내게 딱 한번의 기회만이라도 주십시오. 만약 딱 한번의 기회를 주셔서 성공을 하게 된다면 그 성공에 대해 절대로 조금이라도 내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혹시라도 그 기회로 인한 성공에 대해 내가 한 것이라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시련과 고난을 주더라도 절대로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하냐고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에겐 긴 무명시절 끝에 단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신은 그에게 기도를 들어준 것이다. 그리고 유재석은 그 기회로 인해 성공하게 되었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게 되었다. 그는 또 다시 말한다. "매주매주 한순간 한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는 성공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그것을 단 한번도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덕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의 성공을 그가 믿는 신께 모두 돌렸기에 그는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초인간적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또한 지금의 자리에 언제나 앉아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의 준비를 늘 하고 있다고 한다. 남들은 어떻해서든 움켜잡으려 하는 것을 그는 언제든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즉, 몸에 힘을 빼고 신께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간절한 기도라고 표현하는건 너무 긍정적인 것 같다. 절박한 기도가 더 어울릴 것 같다.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죽음의 목전에 있었을 때 우리는 진심 어린 기도가 나오게 되고, 그 기도는 간절함보다 더한 절박함으로 인해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공 후에도 그 성공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지 않음으로 매일 열심히 살 수 있었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누구보다 열심히 겸손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밀은 풀렸지만, 여전히 그의 능력은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은 긴 무명시절과 어긋나기만 하는 일상들 속에 간절함을 넘어 절박함으로 나아갔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을 때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희망의 메세지


2010년이 밝았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좌절과 힘든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청년실업은 더욱 심각해져 88만원 세대는 이제 77만원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물가는 상승하고, 수익은 줄어들고, 일자리조차 사라지는 요즘은 절망의 시대이고, 좌절의 시대이기도 하다.

개인주의가 되어가고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겉치레 세상에서 소외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는 고독속에 살아가며 우울과 좌절의 삶을 공유하며 살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 경제적 능력이 없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재석은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준다.



위기는 기회이고, 절박한 순간은 성공의 씨앗이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인 유재석의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은 절박한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을 갖고자 일부러 절박한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을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닥친 절박한 상황이라면 지금의 위기는 곧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유재석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은 절대로 운이나 신의 도움만은 아닐 것이다. 그건 벼랑 끝에 몰려본 절박함과 절망감을 알고 있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기에,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그의 성실함에서 비롯된 것일거다.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계속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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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뜨겁게 달군 두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무한도전과 지붕뚫고 하이킥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지붕뚫고 하이킥을 기다리느라 7시 40분만 되면 쇼파에 저절로 앉게 되고, 토요일에는 무한도전이 있어서 신난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연예 대상의 각 부분을 휩쓸었고,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많은 상을 타는 풍성한 한 해였다.

하이킥과 무한도전을 즐겨보다보니 이 두 프로그램 사이에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니 발견하려 노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이킥과 무한도전이 닮은 점은 무엇일까? 2009년의 화두이자 2010년에도 인기 몰이를 할 이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공통점의 첫번째로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평균이하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한다. 학벌지상주의에서 연예인이 학력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높은 학력이 아닌 다음에야 우리 사회에서 낮은 학력을 밝힌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지위를 약화시키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회의원이고, 연예인이고 다들 학력 위조하기 바쁘지 않는가.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 중 대졸은 노홍철을 제외하고 없다. 모두 고졸인 셈이다.

그렇다고 지능이 높은 것도 아니다. IQ검사를 통해 밝혀진 지능엔 100 이하도 있었다. 외모도 평균인 외모는 없다. 정준하, 노홍철,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길... 그리고 김태호PD까지...가히 대한민국 평균이하라 할만하다. ^^;;

체력도 저질이다. 조금만 뛰면 헐떡이고, 지구력에 있어서는 최하이다. 나이는 더욱 대한민국 평균 이하이다. 제일 어린 노홍철이 31살이고,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는 이제 불혹의 나이에 가까워졌다. 사오정, 오륙도가 일반화된 우리 사회에서 40대라는 것은 이미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나타낸다.

대한민국 평균이하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도 대한민국 평균이하이다. 이순재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항상 방구를 달고 다니는데다 주책바가지인 할배이다. 이현경은 체육 교사이지만, 태권도를 하다가 부상으로 그만 둔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정보석은 부사장이지만, 이순재에게 항상 욕을 먹는 무능한 경영자이자, 집안에서는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가장이기도 하다.

준혁이는 매번 성적이 뒤에서 놀고, 지훈은 의사이지만,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 해리는 버릇없는 빵꾸똥꾸이고, 세경과 신애는 세상물정 모르는 시골소녀이다. 정음은 서울대가 아닌 서운한 서운대이고, 인나와 광수는 88만원 세대도 못된 하류인생이다. 줄리엔도 취업하지 못한 외국인이었지만, 최근에 학교 원어민 선생이 되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비밀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하는 무한도전과 하이킥 가족들. 왜 이들은 대한민국 평균이하로 시작했을까? 그건 바로 겸손과 공감 그리고 발전에 있다.

겸손과 공감

우리는 보통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관대하고, 잘난 사람에게 야박하다. 실제 행동에 있어서는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야박하고, 잘난 사람에겐 관대하지만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진심이고,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면 나보다 못한 사람에겐 경계심을 풀게 되고, 오픈 마인드가 됨을 알 수 있다.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하이킥 가족들이 잘난 점을 내세운다면 얼마든지 다들 엄친아가 될 수 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십억대 연봉이며, 다들 억대 연봉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다니고, 돌아다니며 각종 혜택을 받고 다닌다. 얼마나 그런 대접이 많았으면 길이 가게에 갔을 때 소시지를 그냥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하이킥 가족들도 마당이 있는 넓은 2층 집에, 큰 회사 사장과 부사장이 있는 집안이고, 의사에 선생님까지 부러울 것이 없는 상류층이다. 이벤트에 수천만원을 때려넣는 층을 중산층이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만약 이런 점을 강조했다면 아마도 무한도전과 하이킥은 지금과 같은 공감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겸손은 미덕이라고, 자신을 단점을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시작한 무한도전과 하이킥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발전

또한 우리는 무한도전과 하이킥을 통해 발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인류의 과학 발전만큼이나 우리는 엔트로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삶을 살기 원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미래 지향적인 삶을 동경하는 유일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무수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발전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다. 1등만 기억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억되는 것은 1등만 되어도 살아남는 것은 가속력이다. 우리는 속도와 가속력을 잘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삶의 많은 부분에서 가속력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리고 이 가속력은 발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상이 반복이 계속되는 것보다 더 지루한 것은 없을 것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듯한 데자뷰의 연속인 인생을 마치 찰리 체플린이 나사를 조이는 것과 같이 기계적인 삶일 뿐이다. 그런데 무한도전과 하이킥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로 시작함으로, 이런 기계적인 삶부터 시작한다.



가속력이 붙기 가장 쉬운 상태는 100일 때보다 0일때이다. 반에서 60등하던 학생은 발전할 가능성이 60계단이 있지만, 1등인 학생은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반에서 1등하던 학생은 2등이 되면 자살 충동을 느낀다. 하지만 60등하던 학생이 50등만 하여도 선생님께 칭찬받고, 부모님께 칭찬받고, 친구들이 축하해준다.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 엄청난 일에 도전할 때 대한민국 평균이하는 밑밥이 된다. 침이나 흘리고,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칠푼이 팔푼이들이 패션쇼를 하고, 에어로빅 대회에 나가 상을 타고, 뉴욕에 가서 한식을 알리고 뉴욕타임즈에 비빔밥 전면광고를 내며 일본 우익 구로다의 관심을 끌어내 세계적인 이슈화를 시키기도 한다.

하이킥 또한 각자의 삶에 찌들어 가족임에도 가족같이 않았던 삶 속에 가족의 사랑이란 끈으로 서로 묶여 집안일을 돌보고 주위 사람을 배려하며,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화목한 가정으로 발전하고 있다. 빵꾸똥꾸 해리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가며 철이 들고 있고, 현경과 보석은 점차 아이들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준혁은 말썽꾸러기 동생 해리를 위해 숯불을 굽고 업어서 집까지 오며, 이순재는 자신의 방구까지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우리의 삶에 적용


우리는 무한도전과 하이킥을 통해 겸손의 힘을 배워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자기 PR의 시대라고 하지만, 그건 이미 10여년 전 이야기다.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가 아니라 자기 브랜드의 시대이다. 자기 PR이 "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브랜드는 "당신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라고 듣는 것의 차이이다. 즉, 겸손과 발전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2010년이 밝았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단점과 실패에 한없이 좌절하여 있지 말고, 그것이 당신에게 바로 기회임을 기억하자. 단점과 실패가 있다면 무한도전과 하이킥처럼 그것을 밝히고 낮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자. 그것을 인정할 때 발전이 시작되며, 그 발전은 지금의 무한도전과 하이킥의 명성만큼 당신을 명성있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하는 2010년에 지붕뚫고 하이킥을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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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똑똑했다. 김종민의 복귀는 성공적이었고, 더이상 1박 2일에 있어서 김종민의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람은 없을 듯 하다. 참고로 난 김종민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2009/12/10 - [채널1 : 예능] - 김종민 복귀, 1박 2일에 독일까 득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공익이라는 것 때문이다. 공익 전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 공익에 대해서 특히 비판적으로 본다. 예비역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해 두자.

최근 복귀한 연예인 공익은 김종국, 이성진, 천명훈, 김종민이다. 그리고 곧 하하도 소집해제가 될 예정이다. 이성진과 천명훈은 이슈가 될만한 여지가 2% 모자랐다. 가장 극명한 대립을 보이는 것이 김종국과 김종민일 것이다. 앞으로 하하도 김종민의 1박 2일 안착을 연구하여 무한도전에 컴백하면 좋을 것 같다.

낮은 자세 김종민



1박 2일 멤버들은 강호동의 제안으로 김종민을 기습 납치하기로 한다. 김종민은 이 날 1박 2일 촬영에 합류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톨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한 줄로만 알았는데 법원 앞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난데없이 들이닥친 1박 2일 멤버들에 의해 강제 납치된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기자들은 기삿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고, 1박 2일은 그와 더불어 1박 2일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고, 김종민은 화려한 컴백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시청자는 큰 웃음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1석 4조의 아이디어였다. 역시 강호동이 대상을 받을만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멤버들의 질문에 김종민은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 멤버들이 원년멤버에 일등공신이기에 컴백은 당연한 것이라며 부추기지만, 김종민은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분이 계실텐데 갑자기 자기가 나와서 인상 찌푸리실 것 같아 죄송하다며 연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며 끝까지 죄송하다며 조심스런 행동을 보인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간에 누군가가 끼어든다는 것은 운전하다가 앞에 누가 끼어드는 것 이상으로 짜증나고 흐름을 깨는 행위이다. 특히 고속으로 인기를 얻는 중인 프로그램의 경우 캐릭터가 형성되고, 그 안에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흐름을 깨는 인물의 등장은 불쾌해지게 된다. 그것이 아무리 원년멤버이고, 개국공신이라도 말이다.

패떴의 김종국이 연착륙에 실패한 이유는 잘나가고 있던 패떴이었고, 특히나 패밀리라는 개념으로 잘 묶여있던 캐릭터들 사이에 억지로 끼워넣으려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김종국의 캐릭터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 유재석과 이효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이효리와 러브라인을 만들며 멋진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캐릭터로 끼워넣으려 하다보니 원래부터 보던 사람들 눈에는 안그래도 끼어들어 짜증나는데 완벽한 모습으로 들어오니 거부감이 들기 마련이었고, 결과적으로 패떴 자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공부한 김종민이 의미하는 것



김종민이 공부를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읽은 것이다. 게다가 소설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구구단도 연습했나보다. 섭섭당의 일원이 될 줄 알았던 김종민은 오히려 브레인으로 등극한다. 가뿐하게 헤라와 헨델을 맞혀서 무식 섭섭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기존의 캐릭터에 전환을 주겠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1박 2일에 연착륙하기 위한 김종민의 치밀한 계획이라 생각한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공부한 김종민의 모습은 그를 받아들이기 더 쉽게 만들었다.

만약 김종민이 거기서 예전과 같이 섭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사람들은 예전의 것을 울궈먹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그를 보며 혀를 끌끌 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공부했다. 시청자는 그의 노력을 본다. 그리고 오히려 김종민은 MC몽과 이수근을 향해 공부하면 된다며 너스레를 떨기까지 한다.



강호동이 공부한 김종민을 보고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리라고 했지만, 오히려 반대로 김종민은 1박 2일에 완벽히 복귀한 셈이 되었다. 김종민은 똑똑해진 것이 아니라 공부한 것이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시청자들이 이수근이나 MC몽, 그리고 은지원에게 섭섭하다고 한 이유는 그들의 섭섭함을 꼭 찝어 말했다기 보다는 공부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들인데, 그런 노력조차 왜 하지 않느냐는 질타였다.

김종민은 앞으로 분명 다시 섭섭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 때의 그 섭섭한 모습은 오히려 예전의 인기를 이어 더 끌고 갈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 멤버, 김종민


김종민은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와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역지사지의 모습, 그리고 공부한 노력등이 끼어들기라는 짜증을 완충시켜주어 1박 2일에 왁벽히 안착하였다. 이제 1박 2일 내에서 적응하고, 감각을 찾아 확실한 캐릭터만 찾아낸다면 강호동을 제압할 유일한 멤버가 될지도 모르겠다.

무한도전의 하하는 김종민의 이런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롤링페이퍼나 다른 멤버들의 언급을 통해 얼굴 없는 출연으로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반감을 차곡 차곡 쌓아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종민이 한 것은 딱 하나밖에 없다. "시청자를 배려하는 것"



김종민은 시청자의 마음을 완벽하게 읽었고, 자신이 시청자가 되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대로 실행했다. 시청자는 집단이기에 단순하다. "갑자기 나와 죄송하다"라는 말 한마디면 땡이다.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이 말 한마디를 못해서 패떴은 그 궁지로 치달은 것이기도 하다. 제작자나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시청자를 배려하는 제작진과 연예인만이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1박 2일이 끝나고 채널을 돌려보니 골미다에서 현영이 양희승과 공식커플이 되었다. 현영과 양희승이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한 커플이 탄생한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상대적으로 야생 유니폼을 입고 혹한기 실전 캠프에 들어간 김종민이 비교되어 보였다. 김종민도 하루 빨리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본다. 김종민의 컴백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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