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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습니다. 바로 쌈지길에 있는 트릭아트 뮤지엄인데요, 이곳에 가면 이렇게 돌고래도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인사동 자주 가시나요? 전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인사동 근처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친근하고 정감있는 곳입니다.

 
한글로 써 있는 스타벅스 간판이 인사동의 유명함을 나타내주기도 하는데요, 외국인이 한국에 방문할 때 필수코스이기도 하죠. 또한 데이트를 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아내와 연애할 때 일산에 살았기에 인사동에 자주 왔었는데요, 조용한 찻집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적인 가게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풍성하죠.

 
인사동에서도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는 쌈지길이죠. 쌈지길은 데이트 필수코스인데요,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죠.  

 
2006년 때 아내와 함께 쌈지길에서 데이트하던 모습인데 벌써 7년이나 흘렀네요.

 
인사동의 핫플레이스인 쌈지길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습니다. 바로 오리지널 트릭아트인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들어왔는데요, 쌈지길 안에 쏙 들어가 있습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가게 되면 박물관은 살아있다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의 모습부터 센스가 돋보이는데요, SBS와 공동 주최로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인사동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국내 최초로 트릭아트를 전시에 접목을 시킨 오리지널입니다. 2010년부터 MBC 트릭아트 특별전 시즌1,2를 진행하고, 제주도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트릭아트 뮤지엄을 오픈하기도 했는데요, 트릭아트뮤지엄의 자세한 내용은 http://trickart.alivemuseum.com/m13.php?pn=1&sn=3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성인 9,000원이고, 어린이는 7,000원입니다. 오전 10시 30분에 오픈하여 저녁 8시 30분까지 오픈하며 티켓판매는 저녁 7시까지 합니다.

입장 정책
_ 입장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30분 (오후 7시 매표 종료)
_ 입장요금 : 성인 9000원/청소년 및 군경 8000원/어린이 7000원
_ 휴관일 : 설날(구정) 및 추석 당일 휴무


관람 방법은 티켓박스 옆의 계단으로 내려가서 지하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하나는 파란색 문으로 들어가서 별관 2,3층을 구경하시고 4층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오는 방법이 있는데요, 제가 추천하는 관람 방향은 매표소 옆의 지하로 내려가셔서 관람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이동하여 별관의 전시를 관람한 후 이 파란색 문으로 나오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쌈지길만 해도 이렇게 볼거리가 풍성한데, 박물관은 살아있다까지 들어왔으니 쌈지길에서만 하루종일 놀아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매표소 옆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구 검표소에 신청을 하면 혼자 오신 분을 위해 입장하는 순서대로 서로 촬영해 줄 수 있는 커플을 맺어주고 있는데요, 정말 기발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두명이 가서 서로 찍어줘야 하기 때문이죠. 박물관도 즐기고, 새로운 인연도 만들고 일석이조이죠?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뉘는데요, 첫번째는 트릭아트로 다양한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한 작품들이고요, 두번째는 오브제아트로 조각, 설치 작품들을 통해 착시를 나타내게 해 줍니다. 세번째는 미디어아트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품이고, 마지막은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일정한 테마로 구성된 기획전시 공간입니다. 

위의 사진은 오브제 아트로 지용호 작가의 작품입니다. 폐타이어로 조각한 작품으로 인간의 파괴적인 행위로 인해 힘을 잃어가는 자연의 생명체를 뮤턴트 연작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냥 코뿔소인줄 알았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나니 작품이 더욱 새롭게 보이네요.

 
트릭아트의 묘미는 이런 착시 사진이겠죠? 말을 타고 신나게 달려봅니다. 이랴~!

 
소 귀에 경 읽기...가 아니라 곰 귀에 악 쓰기...입니다.

 
기린에게 핸드폰을 맛보여주는 여유도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만 느낄 수 있어요.

 
호랑이도 한번 가까이에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묘미는 바로 이런 착시된 작품을 통해 작품과 소통하고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다는데 있는데요, 쉽게 말해 캥거루와 권투를 하며 얼굴에 강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거죠.

 
때로는 원숭이에게 머리털을 잡아 뜯기기도 하고,

 
맛있게 먹기만 했던 게에게 머리통을 잡히는 일도 겪게 됩니다.

 
서커스 단원이 되어 인간 포탄도 되어 보았습니다.


 이건 미디어아트인데요, 바람개비에 후~하고 불면 바람개비들이 차례대로 돌아가며 액자에 걸려 있는 마를린 먼로의 치마를 올리게 됩니다. 유후~

 
아까운 맥주들. 요즘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맥주를 끊었는데 마지막으로 딱 이만큼만 마시고 끊고 싶네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인데요, 습격하는 사무라이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멋진 공중 점프샷. 


 점프력이 대단하죠? 고난위도의 스킬이 필요합니다. 거의 공중부양 수준이죠.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가시면 누구나 그 내공을 얻을 수 있을거에요. 

 
악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결국 악어에게 물려서 귀신이 되었다는... 음... 제가 봐도 무섭네요... ^^;;;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묘미는 바로 중간 중간에 있는 현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보통 여행을 가거나 하면 박물관에는 한번씩 꼭 들르게 되는데요, 박물관 하면 보통 떠오르는 것이 굉장히 지루하다는 것이죠. 미술관은 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가면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며 감상하는 법을 배울수도 있고,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작품을 이해할 수도 있으니 즐겁게 박물관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답니다. 

 
찰리 채플린과 함께 사진도 찍어봅니다. 히틀러의 독재를 비판하며 히틀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세상을 풍자하던 찰리 채플린. 웃음 뒤에는 많은 아픔도 있었나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 속의 찰리 채플린은 외로워 보이네요. 옆에 있는 강아지에게 핸드폰을 먹여봅니다.

 
그러다 배가 고파지만 액자 안에서 떨어지는 팽귄을 먹으면 됩니다. 입만 벌리고 있으면 알아서 입 속으로 쏙 들어오죠. 뉴턴보다 제가 더 낫죠?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숨은 공간. 피카소의 작품도 있고, 위에민준의 작품도 보입니다. 전기공으로 일하던 위에민준의 그림. 과장된 웃음 속에 여러가지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하 전시장 관람이 끝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그게 만만치 않습니다. 바닥이 뚫려 있기 때문에 철봉에 매달린 채로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어릴적 철봉에서 허수아비 놀이를 하듯 철봉에서 엘리베이터 안으로 정확히 착지를 해야 합니다. 아니면 저 깊은 물속으로 풍덩하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죠. 

 
어릴 적 허수아비 놀이를 많이 한 덕분에 엘리베이터에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4층으로 고고씽~!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지 말고 쭉 내려가다가 왼쪽을 주의해서 보면 입구를 찾을 수 있을겁니다.

 
사랑의 담장이라는 곳의 통로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이것 역시 착시현상일까요? 입구가 잘 보이지 않기에 유심히 보며 가야 합니다.

 
이렇게 한층 내려가면 전시장이 이어집니다. 쌈지길 건물 별관 2,3층에 위치해 있고요, 아까 위에서 본 파란문으로 나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귀를 스스로 자르신 고흐 아저씨를 위해 술대신 물을 따라드리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마시지 마세요~

 
엔디워홀도 김치찌게 캔에서 구출해주었습니다.

 
음... 좀 야한가요? 전 그냥 열심히 그림을 닦았을 뿐인데...

 
이건 제 수건을 훔쳐가서 가져오려다보니 그냥....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요, 

 
자꾸 야한 작품들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옆차기로 작품을 훼손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전시된 작품들을 찢거나 발로 차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죠?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 그림에 누가 돌을 던진 후 현재는 방탄 유리로 둘러 쌓여 있다고 하는데, 발로 차버리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도 자재합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에는 정말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요,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솔이와 다인이도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어린이집에 간 관계로 아내와 둘이 왔는데요, 다음 번에는 아이들도 데려가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와야겠습니다. 



주소/약도/방문 방법 : 관훈동 38번지 쌈지길 (인사동 한복판이라서 공영 이외 주차장 활용 불가, 대중교통 (안국역 6번 출구 도보 6분)) 
홈페이지http://insadong.alivemuseum.com/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livemuseum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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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드래곤. GD 콘서트를 가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음악 어플인 genie를 즐기면 된다. 정기결제자를 위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지니에서는 추첨을 통해 GD 콘서트 티켓을 주고 있다. 

 
GD 팬들만을 위한 이벤트라는 것을 보여주듯 경품도 GD에 관한 것들이다.

 
지니에서는 GD 콘서트 라이브 음원을 독점 공개할 예정이기도 하다. 지니는 음악어플로 얼마 전 중앙일보에서 진행했던 음악어플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뛰어난 음질로 평가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07/26/11773307.html?cloc=olink|article|default)

GD 콘서트에 가서 라이브로 듣는 것이 GD의 음악을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방법이고, 그 다음이 지니를 통해 라이브 앨범을 듣는 것일거다. 기존의 GD음악들도 좀 더 생생하게 들으려면 음악어플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니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또한 3D 입체 음향이라는 기능이 유일하게 들어 있어서 기존의 음질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음원을 다운로드하거나 CD로 듣는 이들은 지니를 선호한다.

정기결제 상품이 아직 없는 고객 중,KT 고객은 올레클럽 100% 사용혜택 or 50% 할인 혜택 / 타 통신사 고객도 할인된 금액으로 정기결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나 또한 지니를 일상 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오전에 미팅을 나갈 때 지하철에서 지니를 통해 음악을 듣는다. 미팅 후 잠시 시간이 남을 때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즐긴다. 특히 가족들과 여행을 갈 때 유용하게 사용한다. 여행을 다녀보면 즐겨듣는 라디오의 신호가 지방으로 갈수록 안잡히게 된다. 운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졸음을 쫓기 위해, 지루함을 쫓기 위해 음악이 필요한데, 라디오가 지직거리면 신경도 곤두서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니를 통해 카오디오를 연결시킨다. 가족과 함께 다닐 때는 아이들을 위해 동요 카테고리의 음악들을 틀어준다. 평소 가요가 나오면 시끄럽다고 귀를 틀어막고, 차에 타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차 안에서 동요가 나오니 차 타기를 즐긴다. 

 
온가족이 지니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뮤직 히스토리라는 기능 덕분이다. 시대별 국내가요 및 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음악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음악을 선별하는 것이 힘들다. 가장 많이 듣는다는 TOP100을 주로 틀면서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TOP100에는 진정한 TOP100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그냥 팬덤 현상으로 팬들이 많이 듣는 것 뿐이다. 가끔 음악으로 위로받고 싶을 때는 추억을 떠 올리는 곡들을 듣고 싶고, 새로운 명곡들을 찾고 싶다. 그럴 때 뮤직 히스토리가 유용하게 활용된다.

1990년대. 반가운 얼굴들이 나온다. 서태지와 아이들과 SES와 핑클. 아내는 아직도 서태지 이름만 나오면 열광을 한다. 요즘 서태지의 사생활이 공개되며 이슈가 되었던 것을 아무리 강조해며 서태지를 향한 마음을 돌려 놓으려해도 그 팬심은 어쩔 수 없나보다. 대학생 시절, 춤 동아리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SES와 핑클 안무를 공연했던 기억도 난다. 

 
더 옛날로 돌아가자 명곡들이 쏟아져 나온다. 팝 쪽을 들어보았다. 내가 태어나던 시절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음악을 들어보니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았다. 역시 명곡은 세월이 흘러도 사랑을 받나보다.

다양한 기능과 그 기능들을 인정받은 지니로 GD의 음악을 생생하게 즐기고, 더불어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GD 콘서트에도 간다면 정말 지니는 램프 속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되지 않을까 싶다. 


à 아이튠즈 : http://goo.gl/NqTE4
à 올레마켓 : http://goo.gl/N1P7N 
à 구글플레이 : http://goo.gl/AJIdV  
à 지니 홈페이지 : http://www.genie.co.kr/
à 지니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genieplay
à 지니 블로그 : http://blog.naver.com/genie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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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의 스포일러가 나오고 난 후의 반응은 뜨거웠다. 마지막회 결말까지 다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전혀 근거 없는 소설이니 제작진의 힘을 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스포일러와 드라마의 내용 전개는 다를 줄 알았다. 하지만 스포일러는 정말 스포일러였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다르지만 주요한 포인트들은 어느 정도 맞췄기 때문이다. 서도연이 황달중이 딸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맞췄다. 왼손 살인사건 또한 맞췄다. 뚝방길에서 트럭에 치인 것도, 민중국이 수하를 제보한 아줌마를 죽인 것도, 서도연과 황달중, 서대석의 이야기등 짤막한 에피소드들은 모두 맞춘 것이다. 이제 남은 스포일러는 수하와 혜성이 타고가던 승용차를 민준국이 트럭으로 받아버리는 에피소드와 민준국을 용서하는 혜성의 에피소드만이 남아 있다. 



과연 이 스포일러도 맞을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 스포일러를 보면 맞는 듯 안 맞는다. 9회에서 10회로 넘어갈 때 갑자기 나온 스포일러. 너목들 제작진은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근거 있는 이야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스포일러를 적절히 활용했다. 마치 파도타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스포일러의 내용 중 일부는 많이 바뀌었다. 수하가 무죄로 풀려난 것과 서도연과 황달중 이야기는 15회로 밀려났다. 꼭 필요한 에피소드는 순서를 바꾸고, 스토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예 바꾸었다. 특히 10회에서 스포일러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옴으로 스포일러를 무력화시켰다. 

오히려 스포일러에 대한 관심을 시청률로 돌려놓았다. 9회의 시청률은 17.9%,  10회는 19.7%, 스포일러가 완전히 알려진 후인 11회는 22.1%로 10회 목요일 방송이 끝나고 1주일간 스포일러 이야기로 들썩이고 난 후 11회부터는 22%대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어제 방송된 15회는 23%를 찍었다. 칼과 꽃이 5%대, 여왕의 교실이 나름 선전하는데도 7%대인 것을 감안하면 수목드라마를 평정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렇다. 위기는 기회였던 것이다. 스포일러의 내용을 보고 제작진은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에피소드가 정확하게 일치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힘 빠지는 이야기고 내부에서 유출된 것이니 더욱 화가 났을 것 같다. 그것도 마지막회 결말까지 다 나왔으니 말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처음에는 충격적이라고 하다가 마지막회 결말을 보고 드라마를 다 본 것 같다는 의견이 돌았으나 11회가 방영되고 스포일러와 다른 내용이 나오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스토리를 완전히 바꾸지는 않았다. 그렇게 되면 이미 써 놓은 스토리라인이 모두 망가지기 때문이다. 전반에 깔아놓은 복선이나 감정의 흐름을 중간에 바꾸는 것은 처음부터 쓰는 것보다 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앞뒤를 바꾸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바꾼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처음부터 스포일러가 엉성하게 스포일러를 해 온 것일지도 모르나 에피소드들이 겹치는 점으로 보아서 스포일러의 신빙성에는 힘이 더 실린다.

스포일러가 진짜든 아니든 너목들은 스포일러를 통해 시청률이 더 오르게 된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마치 결말이 다른 두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포일러를 통해 수하가 죽는다는 결말을 보았지만, 스포일러와는 조금씩 다른 방송을 보면서 수하가 죽지 않는 결말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다.



너목들. 이제 3회밖에 남지 않았다. 서도연-황달중 사건이 오늘 마무리 되고, 오늘 후반부나 다음 주부터는 민준국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모든 고리들이 풀릴 예정이다. 과연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끝까지 기대가 된다. 너목들 스포일러로 많이 힘들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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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재다능한 연예인이 대세인가보다.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그림도 잘 그리고, 노래도 잘하는 그런 연예인인 한효주 이야기다. 최근 영화 감시자로 더욱 화재를 끌고 있는 한효주. 그녀는 이전부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어왔다. 사진도 잘 찍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각종 드라마의 시청률 제조기로 불리며 국민 여배우로 알려져 있는 한효주가 이번에는 그림에 도전을 했다고 한다. 

그녀와 함께한 화가는 바로 권기수이다. 권기수는 동구리로 유명한 화가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권기수는 한국적인 감성을 가진 동그란 얼굴과 몇가닥의 머리카락을 가진 동구리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유명해졌다. 동구리는 미술계에 활동하고 존재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로서 솔직하고 자유롭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못한 현실의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과 끊임없이 미술계 내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작가 스스로의 해답을 찾는 과정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한다.

 
동구리는 이렇게 생겼다. 동그란 얼굴에 삐쭉삐쭉한 머리 그리고 미소 짓는 입이 포인트이다. 항상 웃고 있는 동구리. 솔직히 난 그림을 잘 모른다. 그림을 왜 보는지, 왜 그렇게 비싸게 사고 파는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그림은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동구리를 통해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기도 하다. 동구리의 탄생 이야기를 듣고 만화같은 동구리의 모습이 달라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권기수는 동구리를 처음 그릴 때 먹물로 그렸다고 한다. 당시의 상황은 IMF였고, 모두가 힘들어하는 그 시기에 주변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그렸던 동구리의 처음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다. 

 
먹물이 흘러내려서 눈물과 땀처럼 보이게 되었고, 그것이 동구리의 원형이 된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고 그린 그 그림은 웃고 있지만, 그것을 그린 사람조차 그리고 그것을 보는 사람조차 마음은 슬픔 속에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 스토리를 듣고 동구리의 모습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
 


매화가지 아래서 배를 타고 사색에 잠겨 웃고 있는 동구리. 그냥 웃고 있는 동구리가 아니라 그 안에서 여유롭고 평안한 곳에서 안식하고 싶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림 속의 저 배경은 이상적인 곳이지만 그곳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고 행복한 것처럼 말이다. 

동구리를 보고 딱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삐에로. 삐에로는 항상 웃고 있지만 웃을 수 밖에 없기에 웃는다. 삐에로는 삐에로이기에 진정한 미소를 구분할 수 없다. 동구리가 탄생한 때는 IMF때였다. 나 또한 그 시기를 겪었다. 물론 대학생 때였지만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였다. 회사들은 파산을 면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퇴직자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집에는 출근을 한다고 웃으며 나오지만 갈 곳이 없어서 양복을 입은 채 거리를 떠돌던 그런 때였다. IMF를 졸업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삐에로의 시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듯 싶다. 


오히려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다. 맞벌이 부부가 더욱 많아지고, 아이들은 학교로 학원으로 보내지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문화 속에 혼자서 살아가게 된다. 회사라는 경쟁의 장에, 학교라는 경쟁의 장에서 살아가다보니 더욱 차단되고 더욱 고립되어 가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웃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울고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이 동구리가 아닐까.

현대의 사람들은 더욱 외롭다. 이야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하고, 생각은 SNS를 통해 나눈다. 가족과 함께 보던 TV에서 개인화된 컴퓨터로 바뀌더니 이제는 한손에 들어가는 모바일 화면 속에 갇혀버렸다. 경제의 논리속에 경쟁의 세상 속에 살아가는 각박한 우리의 모습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예술이 아닐까 싶다. 무언가 다른 차원으로 끌어들어들여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동구리와 같이 말이다. 

<영화 감시자들에서의 한효주>




그래서 모바일에 동구리가 들어온 것은 아닐까. 동구리는 모바일의 모닝갤러리를 통해 볼 수 있다.

동구리 보러가기http://mobile.daum.net/web/promotion.daum?serviceId=mgallery&vid=v2d70SF2lO2Rw2MFwRY2q9V

 
동구리의 그림들을 보면 웃고 있는 그 미소 속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자유롭고 싶은 나의 모습, 평온하고 싶은 나의 모습, 행복하고 싶은 나의 모습을 말이다. 동구리 속의 내 모습을 보며 난 진정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삐에로의 미소가 아니라 말이다. 

동구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그린 한효주의 그림 또한 재미있다. 이번에 공개된 아트 애니메이션 또한 한효주가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다음 앱을 통해서 한효주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한효주의 그림을 보면 그림에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단순하고 명쾌한 하지만 그 안에 메세지는 다양한 그림을 통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한효주와 권기수 작가의 작품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참여하기http://daummobile.tistory.com/504

나도 직접 참여해보았다. 현실에 지쳐 힘든 미소를 짓고 있을 때 그 현실에서 빠져나오게 만들어주는 그림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나의 아이들이다. 바라만보고 있어도 무릉도원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드는 행복 에너지들의 사진을 올려보았다. 


추천하러 가기http://bbs.event.daum.net/gaia/do/mobile/event/brand2/read?articleId=69744&bbsId=brand2user&pageIndex=1


얼마 전 동영상에 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동영상을 잘 찍는 방법은 매일 10초 이하의 동영상을 촬영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20개의 클립이 모이면 멋진 동영상 하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매일 하나씩 그려보고 바라보고 그 속의 메세지를 찾아내보면 동구리와 같이, 한효주와 같이 멋진 그림을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오늘부터 스마트폰에 있는 다음 앱을 통해 모닝갤러리의 그림들을 하루에 하나씩 보며 연습해나가야겠다. log@hanmail.net&cseq=44&ctype=P" width="0" heigh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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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가장이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산을 오르는데 모든 시간을 쏟아붓는다면 그 사람은 분명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가는 대기업에서 나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등산을 선택하다니 말이다. 서성호 대원이 바로 그러하다. 다큐공감 1부를 보았다. 80일간의 로드다큐를 찍은 김창호,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인 에베레스트. 해발 8848m에 도전했다. 그런데 그냥 도전이 아니라 좀 특이한 도전이었다. 해발 0m에서 시작하여 무동력, 무산소로 가장 네추럴한 인간의 모습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1부를 했고, 7월 16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KBS 1TV에서 2부가 시작된다. 1부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때부터 에베레스트의 초입까지 여정이 그려졌다.

 
해발 0m인 뱅골만의 바크할리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인도의 콜카타까지 카약으로 158km를 노를 저어 갔다. 서성호 대원과 몽벨 자문위원 김창호 대장이 패들링을 하며 158km를 완주하였다.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파도가 없었는데 막상 실전에 가니 파도가 심해서 계속 카약이 전복되기를 여러번 반복하며 조금씩 조금씩 8848m를 향해 거슬러 올라갔다. 

이 때 몽벨 자문위원 김창호 대장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현재 노를 젓는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라는 것이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함께 노를 저어 저 높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그 자체가 이 원정의 목적인 것이다.
 


카약의 구간이 끝나자 바로 이어서 자전거 주행이 이어졌다. 김창호 대장과 서성호 대원은 삭발을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인도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자전거 코스로 돌입하였다. 자전거로 893km를 달려 네팔로 가는 것이다. 말이 893km이지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는 먼 거리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도 아니고 차선조차 보이지 않고 교통 법규는 존재하지 않는 듯한 인도의 거리를 달려야 했다. 

 
허벅지가 터질 듯한 아픔을 느끼는 그 순간 조차도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니 역시 도전은 사람을 활기넘치게 하는 것 같다. 편안하게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사서 고생하는 원정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들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마땅할텐데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려는 내가 더 한심해보였다.  몽벨 자문위원인 김창호 대장의 나이는 44살. 서성호 대원의 나이는 34살이다. 나와 비슷한 나이, 나보다 10살이나 많은 나이에 도전하는 모습이 나에게도 도전을 줌과 동시에 그 도전이 숭고해보이기까지 했다. 왜 끊임없이 패달을 밟고 그 높은 곳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것일까. 



며칠간 계속되었던 자전거 주행은 쉽지 않았다. 위험한 순간도 많았고, 무엇보다 도로 위를 달리다보니 먼지와 매연으로 얼굴이 시커멓게 되기도 했다. 세수를 하고 다시 달리는 원정대가 893km의 코스가 끝나는 툼링타르에 도착했을 때 이들과 함께할 또 다른 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30여명의 포터와 5명의 원정대가 이제 8848m의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채비를 갖추고 걷기 시작한 것이다. 


원정대는 평범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등반했던 에드먼드 힐러리가 1951년에 정찰등반시 걸었던 루트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어떤 도구나 동력,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만 걸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씩 8848m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길.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것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가고 싶어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았다. 아주 작고 미약한 인간의 발걸음으로 거대하고 신성해보이는 곳을 정복해나가는 도전이 무모해보이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말이다. 


그리고 1부의 끝에서 에베레스트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설산을 넘어 하늘을 뚫고 들어갈 기세로 있는 에베레스트로의 여정. 과연 2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모해보이는 인간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까? 또한 이 도전을 통해 얻는 것을 무엇일까? 7월 16일 화요일에 방송될 2부의 예고 영상을 보며 그 다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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