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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의 두 번째 비법이 소개되었다. 수학에 이어 영어 비법이다. (공부의 신, 차기봉의 수학 비법 총정리) 공부의 신의 한수정 선생이 영어를 맡아서 가르쳤지만, 강석호는 한수정 대신 앤써니 양을 새로운 영어 선생으로 데려오게 된다. 앤써니 양은 본명은 양춘삼으로 매우 촌스런 이름이지만, 한 때 잘 나가던 영어 교사였다. 현재는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가로 성공한 앤써니 양은 독특한 수업 방식을 선보이며 한수정 선생의 자존심을 불을 지피기도 한다.

한수정 선생은 그 어렵다는 중등임용고시에 당당히 합격하여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이 영 재미없어 하고 실력도 늘지 않는다. 특별반 학생들은 한수정 선생에 대한 믿음으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려 하지만 내려오는 눈꺼풀은 어쩔 수 없었다.

반면 새롭게 온 앤써니 양은 파격적인 에어로빅 복을 입고 나와 노래를 틀어놓고 랩을 부르며 온몸을 흔드는 수업법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한번에 끌어낸다. 그런 수업 방식에 자존심이 상한 한수정 선생은 배틀을 걸어왔고, 서로 가르친 학생들의 작문 시험 결과로 특별반 학생을 맡는다는 조건을 걸게 된다. 그리고 결론은 해외에서 살다 오고, 외고를 다니려던 학생을 가르친 한수정 선생의 패배였다. 다소 오버스런 부분도 있었지만, 웃음 뒤에는 영어에 대한 간단한 진리가 숨어있었다. 그 비법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댄스와 함께 랩을...




공부하면서 춤을 춘다면 다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콧방귀를 뀌기 일쑤일 것이다. 우스운 복장으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를 가지고 랩을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이 공부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몸을 움직이는 것은 뇌를 활성화시킨다. 보통 천재적인 암기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 비법은 대게 연상법이다. 어떤 단어와 단어 사이에 스토리를 만들어 연상을 시키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어떤 행동과 단어가 연결이 됨으로 머릿속에 더 잘 기억되는 것이다.


가만 앉아서 소리내지 않고 책을 읽는 것과, 책을 소리 내서 읽는 것과 손으로 쓰면서 읽는 것은 차이가 있다. 물론 뒤로 갈수록 더 잘 기억되고 이해도 더 잘 되기 마련이다. 뇌의 한 부분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자극시켜 그 단어를 기억해내는 다양한 경로를 만들기 때문이다.


공부는 못해도 노래 가사는 모두 잘 외운다. 왜 그럴까? 노래에는 음률이 있다. 특히 랩에는 라임이라는 것이 있다. 유명한 북치기 박치기처럼 각운이 맞는 것을 뜻하는데 일정하게 반복되는 리듬과 가사의 라임같은 것들이 우리의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어떤 친구들을 보면 영어를 못하는데도 팝송은 기가 막히게 잘 외워 노래를 한다. 과연 그 친구는 나중에도 영어를 못할까? 내 주변에 팝송을 좋아해 달달 외우던 친구들은 지금 모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몸을 움직이며 공부하는 방식은 매우 과학적인 방법이다. 독서실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운동도 하고 다양한 취미 생활과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앤써니 양의 영어 학습법에는 이런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이다.


2. 영어구문 100선


 
앤써니 양의 영어구문 100선! 랩으로 외웠던 것들도 포함하여 100개의 구문을 외우면 모든 작문이 가능한 마법의 구문. 정말 마법의 구문 100가지가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구문을 외운다면 충분히 영어 실력이 늘 수 있을 것 같다.


측근 중에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외고와 서울대 그리고 사법고시 패스 후 국내 최고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분은 영어를 매우 자유롭게 사용하기에 영어의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법학박사이고, 영어 과외를 시간당 50만원을 받는다는 분도 만난 적이 있어서 영어 비법을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둘의 답변이 동일했다는 것이다.


그 대답은 바로 "5형식"이었다. 5형식만 제대로 알면 영어는 그 안에 다 들어간다는 것이다. 100개도 아니고 5개인 5형식이 영어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는 것이 참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었다. 그렇다면 앤써니 양의 기본구문 100선은 충분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본 구문을 모르겠다면 5형식부터 제대로 익히자.


3. 영어 사전을 사용하지 마라.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문맥의 흐름을 파악해서 때려 맞추라는 앤써니 양의 비법은 수험에 가까운 학생일수록 이미 터득한 비법일지도 모른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우리는 우선 습관적으로 사전을 찾아보게 된다. 예전엔 종이로 된 사전을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요즘은 전자사전으로 키만 몇 개 누르면 답이 척척 나오니 더 빠르고 쉽게 단어의 뜻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앤써니 양은 영어 사전을 들쳐보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우선 동그라미로 체크를 해 두고 쭉쭉 넘어가며 문맥을 파악하라 한다. 그리고 그 동그라미 친 부분을 문맥의 상황에 따라 뜻을 유추해보면 단어의 뜻을 알아낼 수 있고 그것이 어휘력을 늘려준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게으르고 탐욕적이다. 인간의 뇌는 다른 동물에 비해 신체 비율상 9배나 크고, 출생 후 몇 년 간 몸에 섭취되는 열량의 60%를 소비하고 이후에도 체중의 2~3%밖에 안되면서 25%의 열량을 가져다 쓴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지 않으면 기억의 끈이 끊기기도 한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잊어버리고, 어렵게 얻은 것은 오랫동안 기억되는 것이 뇌의 특성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모르는 영어 단어를 바로 사전을 찾아 보게 되면 금새 잊게 되어 버리지만, 오랜 시간 동안 앞과 뒤의 문맥을 파악한 후 뜻을 유추해보면 들인 시간만큼 그 기억도 오래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스토리를 통해 뜻을 파악하게 됨으로 다의성을 가지고 있는 단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험에서는 사전을 들쳐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그 뜻을 유추할 수 밖에 없고, 유추하는 훈련을 많이 해 온 학생만이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특별반 학생들이 고급영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이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점법"이란 점수 계산 방식 때문이었다. 공부의 신에서는 이 "감점법"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했어야 하지만, 한국 시험 실정이 작문이 없는 관계로 특별한 설명 없이 넘어간 것 같다.


일본의 유명 대학에 들어갈 때는 영어 작문 시험을 봐야 한다. 그런데 영어 작문 시험의 평가 방식은 감점법이다. 원작이 일본 것이기에 원작에서는 영어 시험의 포인트로 "감점법"을 강조한다. 즉, 아무리 영어 실력이 뛰어나도 실수를 하나 하게 되면 영어 실력이 더 낮은 학생의 쉬운 문장에 뒤떨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작에서는 시험에 있어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로 영어 작문의 감점법을 사용한다. 시험에 있어서 감점법으로 채점되는 지 여부를 아는 것이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는 맞지 않아서 그냥 대결에 의미를 두고 넘어간 것 같다. 공부의 신의 재미는 원작과 비슷한 것 같지만 한국 교육 실정에 맞게 바꾸었다는 것이다. 한국 교육에서 가장 적합한 공부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원작을 본 후에도 얼마든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차별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앤써니 양의 영어 비법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이 비법들을 하나씩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은 우등생들이 싫어할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그들만의 비법을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풀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공부의 신을 보고 공부에 흥미를 잃었던 학생들이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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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을 시대착오적 생각이라 생각한 지극히 개인적인 기사를 하나 보았다. 매체에 기사를 쓸 땐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블로그 글로도 묻힐만한 논리로 신세한탄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한마디 안쓸 수 없을 것 같다.

공부의 신이 시대착오라고 한다. 서울대만을 지향하는 학력만능주의를 비판하려는 모양이다. 확실히 달라지긴 했다. 예전엔 서울대 들어가는 것만이 개천에서 용나는 유일한 길로 생각했고, 판사, 검사,의사등 "사"자 돌림이 중요시 되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개성이 많이 존중되고 있는가? 춤을 춰서 대학에 들어가고, 연기를 잘 하면 대학에 들어간다.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서 돈 많이 벌고, 출세한 사람들도 많다. 학력보단 능력이 우선시 되는 사회인 것이다.


과연 그럴까? 박사 출신이 환경미화원에 지원하고(직업을 비하하는 뜻은 아니다) 수많은 서울대생들이 백수로 있다고 해서 학력에 대한 중요성이 약화된 것일까? 학력에 대한 중요성이 너무 강조된 나머지 고학력자가 넘쳐나고 취업의 문이 좁아져서 그런 것이다.  

공부의 신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세상의 룰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돈 많은 사람 혹은 인맥이 무지하게 좋은 사람, 혹은 좋은 대학 나온 사람... 그리고 반대의 사람들 중 병문고 학생들처럼 환경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경쟁에서 밀려 반항의 길로 접어든 사람들이 그 룰에 피해를 보며 살아간다. 피해를 볼 때마다 인생은 꼬이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아무 것도 없게 된다.

공부의 신에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동기 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술적 방법이다. 병문고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인가? 특지고 중의 특지고. 지역 사람들도 싫어하는 꼴통 학교이다. 맨날 싸우고, 거리를 배회하고, 낙서하고... 수업 시간에 듣는 이는 하나 없고, 동네 애들 삥 뜯기는 것으로 연명하며 사는 질풍노도의 학생들이다.


그런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했던 것은 동기부여였다. 어쩔 수 없는 자신의 환경들, 공부를 할 수 없게 만들고 자신이 자꾸 삐뚤게 나갈 수 밖에 없었던 환경들을 강석호의 열정으로 인해 한명 한명의 상황을 다 해결해 준다.

그리고 그들의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1년 안에 바꾸어놓는다. 파격적인 공부 방식으로 입시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전략을 짜서 전술로 해쳐나가는 것을 보여준다. 병문고 학생이 천하대에 가는 것은 열심히해서만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즉, 공부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입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고 다진다.


그리고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만, 합숙을 하고 하루종일 공부할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바로 성실을 익히는 것이다. 얼마나 성실하게 그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동기부여와 동기부여된 것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기술적인 전략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3가지가 합쳐 졌을 때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다.

공부의 신을 끝까지 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천하대에 들어가진 못한다. 원작도 그랬고 드레곤 사쿠라도 그랬다. 천하대는 목표이고 꿈이다. 처음에 그들에게 천하대는 꿈도 꾸지 못할 나무였다. 하지만 기초부터 차근히 다져나가 열심히 한 결과 꿈은 점점 목표가 되어간다. 꿈은 크게 가질 수록 좋고, 목표도 높게 세울수록 좋다. 그리고 그 꿈이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가기 위해선 동기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초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방법은 결국 기초 다지기이니 말이다. 이 3가지가 함께일 때 강한 가속력으로 꿈을 향해 돌진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기한내에 꿈을 이룬 사람이 있는가 하면,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경쟁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경쟁의 결과는 냉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

엘리트주의라 말하려 하기 전에 잠시 생각해보자. 천하대에 가지 못한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다시 병문고의 찌질이로 속아가며 살아가게 될까? 아니면 그 다음 해에 천하대에 들어가던가 아니면 그 동기부여와 성실 그리고 기초를 가지고 세상의 어떤 일에든 도전을 해 보지 않을까? 3등이어야 2등이 될 수 있고, 2등이어야 1등이 될 수 있다. 2등은 기억되지 않지만, 다음 번의 1등의 유력한 후보는 2등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갈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찌질이들이 있다. 물론 그들의 상황이나 환경은 그 누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어도 삐뚤어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상황이나 환경을 이겨내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사람이고, 꿈을 꾸고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존재도 사람 뿐이다. 공부의 신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드라마이다.

공부의 신은 학교에서 1,2등하는 학생들에게 결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 않다. 바로 공부를 포기하고, 껄렁 껄렁하게 살아가고 있는, 하지만 그 마음 속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분함이 가득한 그들에게 강석호의 카리스마와 한수정의 따뜻함으로 이 시대 교사의 역할을 하려 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시대 교육 제도와 선생님들에게도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공부의 신이 학력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는 시대착오적인 드라마라는 열등적 비판을 던지기 전에 자신의 삶에 꿈이 있는지부터 생각해보길 바란다.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사람은, 꿈을 향해 무한도전하고 있는 사람은 공부의 신이 시대착오가 아닌 시대유감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꿈이 너무 높아 미리 포기해버리고 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유감의 메시지이며 힘을 내라는 동기부여의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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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에 나오는 특별반 학생들에 대해 살펴보았었는데요, (공부의 신, 특별반 멤버의 캐릭터 분석) 이번에는 공부의 신을 통해서 어떤 유형의 선생님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되었으면 그 잘못은 100% 부모에게 있습니다. 학생들이 잘못되었다면 그 잘못은 100% 선생님에게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너무 많죠.

학창 시절에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저도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멋진 선생님이 계신데요, 수학의 재미에 대해 알려준 배재중학교의 권오선 선생님과, 학생의 날에 반 학생 모두를 뒷산으로 불러내어 삽겹살을 구워주고, 노먼 빈센트의 적극적인 사고방식 책을 모두 한권씩 주며 인생을 원칙을 세우라며 30cm 자를 선물로 주신 광문고등학교 김석근 선생님이 바로 그런 분들이시죠.

물론 다른 방면으로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 엎드려 뻗쳐하고 있는 나의 등짝을 발로 마구 밟은 선생님, 양 볼을 사정없이 갈려버린 선생님, 스승의 날에 슬쩍 불러내어 부모님께 왜 선물 안보내냐고 물어보라던 선생님, 커미션을 받고 학원을 소개시켜주던 선생님들...

공부의 신에 나오는 선생님들은 어떤 유형의 선생님들일까요?

1. 교생 선생님같은 한수정 선생님



교생 선생님이 오면 학교 분위기가 확 달라지죠? 파릇 파릇한 대학생 누나, 형들이 와서 가르치니 말이죠. 복학생 형이 아니고서는 나이 차이도 그렇게 크게 나지 않죠. 교생 실습에 나온 선생님들은 열정에 푹 빠져 있어서 학생들을 보면 한없은 사랑이 넘칩니다. 하지만 수업은 영 아니죠. 아무래도 실습이고, 담임 선생님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진행을 하니 떨리고 긴장될 수 밖에 없어서 그렇겠지만 말이죠.

한수정 선생님을 보면 마치 교생 선생님 같아요. 수업은 지루할지라도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무한한 선생님 말이죠.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집중하여 본연의 학업 능력을 향상 시키지 못하는 현실적이지 못한 이상만 쫓는 선생님 상이죠. 하지만 학생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어떤 학생이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내 할 일만 한다, 수학 선생님



학교에 이런 선생님들 꼭 있죠? 특히 대학 교수님들 중에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수업만 진행하고 쑥 나가버리죠. 학생들이 떠들건 말건, 성적이 잘 나오건, 안나오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일만을 묵묵히 하는 선생님은 선생님이라기보다 공무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칠판 가득 교과서에 있는 것들을 써 나가고 싹 지우고 다시 쓰고, 판서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참 거시기하죠. 이런 선생님일수록 예전엔 열정적이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높은 열정으로 시작하였지만, 뜨거운만큼 금새 식어버려 무관심으로 복수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3. 짝사랑 하는 체육 선생님




체육 선생님들은 무서운 것이 특징이죠. 그래서 별명도 독사, 피바다, 미친멍멍이등 안좋은 별명이 대다수죠. 그런 체육 선생님 중 간혹 사랑에 열병을 앓는 순수한 선생님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걸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넘쳐나는 사랑이 학생들에게 안보일리 만무하죠. 보통 그럴 경우 교실, 화장실, 복도 벽면에 온갖 루머가 써 있곤 합니다.

이런 선생님의 단점은 좋아하는 선생님이 지나갈 경우 자신의 남자다움과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 갑자기 학생들을 기합주거나 오버해서 혼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물론 병문고에서 그런 짓을 했다간 학생들이 가만히 안 있겠죠? 게다가 체육선생님이 박휘순씨라면 말이죠. ^^;;

4. 특별한 특별반 선생님들




아직은 차기봉 선생님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외국어, 언어, 과탐 선생님이 더 나오게 됩니다. 도인같은 수학 선생님, 에어로빅하는 영어 선생님, 와인바 매니저인 국어 선생님, 연구원인 과학 선생님은 일상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선생님들입니다.

학교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선생님들이지만, 천하대에 보내는데에 있어서는 최적의 선생님들입니다. 물론 학교 외의 곳에서는 이런 선생님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학원이죠. 제가 있던 실험실의 박사님도 과외를 하고 있었고, 유명 외국계 회사 마케팅부에 계셨던 분도 영어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5. 폭주족 출신 변호사, 강석호




폭주족 출신 변호사부터 우선 특별하죠? 변호사 중에 폭주족 출신이 과연 있을까요? 게다가 선생님까지 하고 있는 변호사라면? 거의 없다고 보는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원하는 선생님이 이런 선생님 아닐까 싶어요. 밑바닥을 경험해 본 선생님, 아니 밑바닥과 최고를 경험해 본 선생님...아니 선생님이라기보단 입시트레이너이긴 하지만...

가장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선생님은 강석호와 한수정을 합쳐놓은 선생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석호 같은 카리스마와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선생님, 그리고 따뜻하게 학생들의 마음을 해아려 줄 수 있고, 보듬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다면 정말 좋겠죠?


공부의 신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바로 선생님들로 인해서 입니다. 학생들은 공부의 비법을 들으면 되고, 선생님들은 특별반 선생님들을 보고 배워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관심하거나 감정적인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무시하는 일들을 했을 때는 가차없이 재시험을 봐서 자격을 박탈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사회는 선생님들에게 너무도 관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철밥통, 1등 신부감, 노후 대책등의 이유로 임용시험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사립학교에 기간제로 들어가려 해도 수천만원의 돈을 뒤로 주고 들어가야 하는 암울한 세상이죠. 그런 세상에 공부의 신은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선생님들 때문에 세상에 진정한 선생님들이 가려지고 있죠.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이 공부의 신을 보고 무언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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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이 연일 화제이다. 26%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경쟁드라마와 10%이상 차이를 내어 월화드라마의 선두자리를 굳힌 공부의 신은 왜 이렇게 인기가 높은 것일까? 그건 아마도 우리나라의 교육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공부의 신이 그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고 있어서가 아닐까.

공부의 신에 나오는 공부 비법들을 그냥 우스겟소리로 들을지도 모르지만, 수학을 좀 하는 학생들은 뜨끔했을지도 모른다. 바로 수학의 핵심 비법이 그대로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블로거 모과님의 글을 참고하면 좋을 듯 싶다 (http://blog.daum.net/moga2641)

공부의 신에 나온 기본적인 수학 비법에 대해서 아는 학생보다 모르는 학생이 더 많을 것이다. 공부의 신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아닌 전교 꼴찌를 대상으로 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공부의 신에 나온 수학비법은 천기누설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의 신에 나온 수학 비법을 총정리 해 보았다. 빠진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완성해 주길 바란다.


기초를 잡아랏!

모든 학문이 그렇듯, 기초를 잘 다져야 높은 건물을 세울 수 있다. 기초가 부실하면 아무리 좋은 재료와 최신공법으로 만들어도 무너지게 되고 만다. 수학을 모른다면 초딩 문제집을 푸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기초가 부족할 때는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초딩 문제를 풀면 매우 어렵지만, 고등학생이 초딩 문제를 풀면 매우 쉽게 느껴진다. 초딩 문제부터 풀면 기초도 잡힐 뿐더러 쉽게 풀리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긴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기초부터 잡아랏!


100문제를 10분 안에 푼다.

시험은 제한시간이 있고, 문제를 푸는데에도 속도가 중요하다.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알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문제를 빨리 푸는지가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100문제를 10분 안에 푸는 것은 1분에 10문제를 푸는 것이고 1문제당 6초내에 푸는 것이다. 1문제당 6초내에 푼다는 것은 거의 본능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인데 계산 부분에 있어서는 본능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를 풀 때는 항상 스탑워치를 옆에 두고 풀어야 수학 능력이 향상된다.


수학은 탁구이다

좀 민망한 장면이었기도 했지만, 수학은 스포츠이고 게임이라는 차기봉 선생님의 탁구 신법은 짝을 이루어 공부하는데에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기본 공식을 반사적으로 생각해 내서 문제의 공을 쳐 낸다"

라는 강석호의 말처럼 문제를 보는 순간 답이 반사적으로 나오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그것은 꾸준한 연습과 즐기면서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것을 보는 순간 예전에 암산 학원 생각이 났다. 시험 때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 머리 속으로 생각해서 푸는 수 밖에는 없다. 필기를 해서 푸는 방법도 있지만, 기본 계산까지 써서 풀다간 시험지의 공백도 모자라고 풀이 과정도 너무 길어져서 오히려 혼돈이 올 수 있다.

공부를 같이 하는 친구가 있다면 서로 탁구 계산 게임을 한 판 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본 공식을 외워라.

수학은 암기 과목이라고도 한다. 기본 공식을 모르면 문제를 전혀 풀 수 없다. 반대로 기본 공식을 확실하게 외워두면 어떤 문제를 만나든 당황하지 않고 척척 풀어낼 수 있다. 각 단원에 맞게 기본 공식을 정리해서 외워둔다면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떤 단원에 관한 문제인지 파악해 낸후 바로 해당 공식들을 대입하여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외우라는 것이다. 기본 공식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촉박할 때에는 기본 공식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수학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1+1=2라는 것을 증명해내는 것이지만, 우리는 1+1=2라는 것을 외워서 푼다. 기본 공식 또한 기본적으로는 외운 후 그 의미에 대해 알아나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짧은 문제보다 긴 문제가 더 쉽다.

긴 문제에는 퍼즐 조각이 어느 정도 맞춰져 있다. 답에 대한 힌트가 들어있는 것이다. 수학에서는 대입할 기본 공식의 범위가 좁혀지기도 한다. 보통은 문제가 길면 우선 피하고 본다. 하지만 대부분 긴 문제일수록 배점이 더 크다. 그리고 그런 긴 문제의 핵심만 잘 파악하면 문제를 더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풀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의 과정들이 어느 정도 마스터된 후여야 하겠다. 계산은 반사적으로 해 내고, 기본 공식은 각 단원에 맞게 정리해서 외워둔 후에라야 긴 문제의 핵심을 더욱 빨리 캐치하여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단순 계산 문제에서 실수하지 마라

수학에서 용납되지 않는 것이 실수이다. 외국에서는 풀이 과정이 더 중요시 된다고 하지만, 풀이 과정 중에서도 단순 계산이 틀려버리면 영 엉뚱한 풀이가 나올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답을 더 중요시 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에서 실수를 하면 더욱 억울할 수 밖에 없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오답노트도 중요하지만, 반복에 반복 밖에는 없다. 운동선수들이 천부적인 운동 신경을 가지고 태어났다해도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이유는 바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단순 계산인라고 무시하지 말고, 항상 100점을 맞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만 덜 억울하고 시험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학습 목표를 기준으로 한 쪽집게 문제

주술적인 신통력이 아닌 ^^;; 학습목표를 기준으로 한 쪽집게 문제가 필요하다. 마지막에는 이 방법으로 응용문제에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쪽집게 문제의 의미는 정확히 찝어낸다기 보다는 머리 속을 정리해 준다는 의미가 더 강할 것이다.

막판이 되면 마음이 다급해져서 문제지 한권을 통채로 풀어버리려는 욕심이 생기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렇기에 각 단원에서 핵심적인 문제를 추려내어 확실하게 문제를 마스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르는 문제는 외워! 외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문제가 있을 때는? 무조건 외워야 한다. 풀이과정까지 다 외워버려야 하는 것이다. 논리적인 수학 과목에서 웬 암기라고 할지 모르지만, 문제와 풀이과정을 통채로 외워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을 것이다. 외우고 나면 그것이 기본 공식이 되어 다양한 문제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기니 말이다.


이처럼 다양한 수학 비법들을 공부의 신에서 공개를 하였다. 물론 이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이 정도의 방법도 숙지하지 못한다면 안될 것이다. 수많은 공부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나왔지만, 이처럼 공부 비법에 대해 풀어놓는 방송은 보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액 과외, 스타 강사들이 그런 비법을 방송에서 풀어놓는다면 자신의 밥줄이 끊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의 신에 나오는 수학 비법들만 익혀두어도 학원비 수백만원은 아끼는 일이 아닐까 싶다.

수학은 어떤 과목보다 유리한 과목이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고, 그렇기에 가산점도 더 많다. 수학을 집중공략한다면 남들과 차별화되어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사회가 남들이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했을 때 그 성과가 더 뚜렷하듯 말이다.

수학을 잘해서 사회 나가서 써 먹을 때나 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사회에 나와서 수학을 못하면 당하게 되어있다. 세상은 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은 수(數)이다"라는 피타고라스의 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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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메인에 선정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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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이 시작하였다.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쓸 공부의 신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첫 스타트를 끊었다. 김수로의 첫 드라마 출연이기도 하고, 유승호와 고아성의 아역 스타들이 나오기도 하며, 배두나의 오랜만의 컴백이 눈에 띄는 공부의 신은 일본 만화 원작인 "꼴찌, 동경대 가다"를 리메이크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공부의 신은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경쟁이 치열한 월화드라마에서 독주를 하고 있다. 과연 주 시청층은 누구일까? 아마도 수험생과 수험생을 둔 부모들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비법을 전수받고 싶은 마음에 볼 수도 있고, 일본 원작과 비해 얼마나 잘 만들었나 비교하러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공부의 신은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려 하고 있다.

문제점들


일본이나 한국이나 교육에 대한 열기는 무서울 정도로 뜨겁다. 그리고 성적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사회적 계급이 나뉘고,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선생님들마저 학생들을 볼 때 성적의 잣대로 기준을 삼으니 다른 사람들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공부의 신에서 김수로는 변호사인 강석호로 나온다. 쓰러져 가는 건물에서 월세도 제 때 내지 못하며 불어 터진 자장면이나 먹는 별볼일 없는 변호사처럼 보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은 부의 상징이기도 하고, 지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로스쿨이 이제야 들어왔기에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사법연수원을 나와야만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공부를 매우 잘해야 변호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병문고라는 고등학교로 간다. 여기서 병문고란 공부는 매우 못하고, 문제만 일으키고, 가난하기까지(?)한 그런 학교를 뜻한다. 내신을 위해 들어온 학생도 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태반이며, 불평등한 사회적 구조에 피해를 입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이다.

지역 주민들은 집값을 떨어뜨리는 병문고가 사라지기를 바라고, 선생들은 의욕도 열정도 사라진지 오래이다. 이사장마저 학교를 포기하려 하는 병문고에 변호사 강석호가 와서 무언가를 바꾸어보려 시도한다.



문제 파악


정신병원에서 퇴원을 시키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테스트가 있다. 세면대에 물을 틀어놓고 물이 넘쳐 흐르게 해 놓고 물을 멈추게 하라고 시킨다. 이 때 열심히 흐른 물을 수건으로 닦고 있는 사람은 다시 수감되고, 수도꼭지를 잠그는 사람은 퇴원을 하게 된다고 한다.

넘쳐흐를 정도로 수많은 문제가 있을 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학생들은 싸움박질이나 하고, 선생은 의욕이 없고, 지역 주민은 병문고가 사라지길 바라고, 이사장은 학교를 넘기려 하는 이 수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게 된 핵심 원인은 무엇일까?

해결책


강석호는 이에 대한 핵심 원인으로 천하대를 꼽았다. 그리고 해결책으로 천하대에 5명을 보내는 것을 삼는다. 세계 3위인 천하대에 보내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병문고가 살고, 모든 문제의 실마리를 잡고 푸는 길은 바로 천하대에 보내는 것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5명을 선정해 특별 트레이닝을 하려 한다. 참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할 지 모르겠다.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공부의 신은 확실히 과장되어 있고, 드라마이기에 허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그 모든 이야기와 메시지들이 너무도 가깝게 느껴지고 다가온다.

적용


우리는 서울대에 가기 위해 죽도록 공부한다. 들어가는 문은 정해져 있는데 너도 나도 들어가려 하니 머리가 터지게 공부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4당 5락은 3당 4락으로 바뀐지 오래이다.

사교육비는 점점 높아지고, 가난은 곧 무식이 되어버리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돈이 없으면 교육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이 시대는 공부의 신에 나오는 배경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마치 다큐를 찍고 있는 듯 말이다.

병문고는 우리 주위에서 보았을 법한 학교이고, 병문고 학생들도 학창 시절 많이 보았던 내 친구들 혹은 내 이야기다. 또한 병문고 선생들은 내가 다니던 학교의 일부 선생님들과도 데자뷰처럼 일치한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강석호같은 사람이 없었다는 것 뿐이다. 학창 시절, 억압되고 스트레스 받았던 그 시절 독서실 책상에 앉아서 멍하니 생각했던 상상속의 인물이 바로 강석호였다.

공부의 신이 앞으로 어떤 메시지들을 던져줄 지 매우 기대가 된다. 그리고 공부의 신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삐뚤어진 교육 열기가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 공부의 신= 성공의 신= 돈버는 신으로 이어지는 이 시대에 과연 공부의 신이 말하는 공부의 신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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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메인 선정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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