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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가 자멸고가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의 내용인 즉은, 자명고가 10회를 줄여 조기종영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바로 시청률이다. 돈이 되지 않으니 안그래도 시청률에 민감한 SBS에서 자명고는 자멸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며 스토리도, 캐릭터도 탄탄해지고 있는 마당에 조기종영이라니 재미있게 보고 있던 나에겐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였다. 자명고가 처음 시작할 때는 에덴의 동쪽이 있었다. 막방을 두고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였는데, 에덴의 동쪽은 시작 때도 전략을 잘 세우더니 마지막 회까지 매우 전략적으로 끝내고 후속작인 내조의 여왕에 시청률을 물려(?)주었다.

에덴의 동쪽은 마지막회를 2회 연장을 더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1회 연장으로 바꾼다. 그러자 자명고는 급하게 스페셜을 제작하게 되고, 1회 대신 스페셜을 내보낸다. 스페셜과 에덴의 동쪽 마지막회를 겹치게 놓아서 자명고 1회를 내조의 여왕 1회와 겹치게 할 요량이었을 것이다. 어떡해서든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었던 에덴의 동쪽과는 대결을 피해야 했기에 월요일은 스페셜을 화요일은 1회를 시작하려 했으나 에덴의 동쪽이 끝나고 화요일에 내조의 여왕이 한 것이 아니라 WBC를 하였다. 온 국민의 열광적인 관심을 받은 WBC는 자명고에게는 치명타였다.


또한 스페셜을 너무 급하게 만든 탓인지 1회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페셜 방송은 급한만큼 빈틈이 많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보다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또한 1회의 내용은 전반에 모든 내용을 보여주고 과거로 돌아가는 전개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파격적이기도 했지만, 이런 전개방식에는 치명적 결함이 있었으니 바로 결과를 미리 보여준다는 점이다.

영화에서도 스포일러라고 하여 미리 내용을 알려주면 그 영화가 재미없게 되어버린다. 자명고는 다소 파격적인 전개 방식을 취함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데 실패했다. 낙랑 공주도 죽고, 낙랑은 망한 상태를 먼저 보여주고, 다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자명고를 찢는 장면에서 낙랑 공주와 자명 공주가 싸우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다시 과거로 거슬러 가서 아역부터 다시 시작하는 전개 방식이었다.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아역의 시간까지 너무 길었다. 그나마 초반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가 나와주어야 하는데 아역들의 연기가 좋긴 했지만, 너무 길어서 지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그 때까지 기다려주기란 인내심에 한계가 있었다. 내조의 여왕이 급격한 인기를 끌자, 시청자들은 내조의 여왕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고,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자명고는 솔직히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명고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제 자명과 호동 왕자의 러브라인이 그려지고, 낙랑 공주인 라희와의 삼각관계도 그려지면서 호동의 전략이 그려질텐데 서둘러 극을 진행하면 참 아쉬울 것 같다. 자명도 이제 곧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낙랑국에 불 일파 파장도 볼만할텐데 말이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보면 볼수록 자명고에 푹 빠지게 만드는 연기를 하고 있고, 중년 배우들의 혼신 연기 또한 자명고의 완성도를 높혀주고 있다.

시청률이 안나와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시청률을 잡는 전략을 좀 더 확실히 세우고 극의 전개를 앞부분에 좀 더 비중을 실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기에 끝까지 계속 방영이 되길 기대해본다. 나 또한 자명고에 대해 더 많이 써야겠다. 자명고 정말 재미있어요~ 많이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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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2가 올 가을이나 내년 초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효과는 정말 대단했다. 시트콤의 붐을 일으켰던 거침없이 하이킥은 시즌2에서도 열풍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벌써 이순재와 나문희 여사가 섭외 완료 되었다고 하니 일단 기본은 깔아둔 셈이다. 야동 순재와 애교 문희만 있어도 거침없이 하이킥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방영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시작하면 우선 열풍적인 인기를 끌게 될 것은 자명하다. 흥행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2에 누가 탑승할 지가 궁금하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많은 스타들을 배출하였다. 옆집 친구로 나온 하숙범은 에덴의 동쪽을 거쳐, 꽃보다 남자를 통해 한류스타로 등극하였고, 윤호의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로 주인공을 맡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민호는 바람의 나라에 세류왕자로 나왔고, 박민영은 자명고를 찍고 있는 중이다. 야동 순재를 순식간에 연예대상을 받게 만든 거침없이 하이킥은 비호감 정준하를 최고의 호감으로 만들어주었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 거침없이 하이킥은 큰 인기를 끌었었고, 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이 시즌2를 만든다는 것은 올라타기만 하면 같이 그 인기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솔직히 시즌1에서의 멤버가 그대로 다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덕분에 그들이 몸 값이 많이 오르게 되었고, 시트콤 제작비야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매우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정일우, 김혜성, 박민영, 김범의 어린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은 다시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그 자리가 더욱 탐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수많은 기대주들이 그 자리를 꿰차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일 유력시 되는 것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인데 요즘들어 부쩍 드라마나 예능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 흥행보증수표인 이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 같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정준하도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그런데 아이돌이 들어간다면 그 효과는 그룹 전체에게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는 돈을 주고서라도 들어가고 싶은 자리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시즌1 때의 멤버들이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 그 때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도 시즌2, 시즌3를 위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해외에 있는 팬들도 계속 유지할 수 있고 말이다. 미국에서 했던 프랜즈를 보면 참 부러운 생각이 든다. 10시즌까지 6명의 멤버가 변하지 않고 꾸준히 10년동안 시트콤을 찍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트콤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배우들이 조금 양보하여 출연료를 좀 깎아서라도 다시 출연한다면 지금의 인지도보다 더 큰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범이야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일약 스타가 되었다고 해도, 정일우나 박민영, 김혜성은 다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이왕 새로운 멤버를 투입하려면 아예 새로운 얼굴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정일우, 김혜성, 박민영, 김범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키워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주문하기도 편하고, 제작비의 압박도 줄일 수 있으니 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공개 오디션 한번 하면 벌때같이 몰려들 것이다.

시즌1 때의 멤버들에게 시즌2 출연 우선권이 주어진다면 정준하는 반드시 이 기회를 다시 잡아야 할 것이다. 정준하의 최고 전성기는 노브레인 때가 아닌 거침없이 하이킥 때였다. 그것으로 인해 스타킹에도 나오고 무한도전에서도 캐릭터를 잡고, 식신원정대까지 하고 있지 않은가. 거침없이 하이킥 후 끝없는 추락을 하여 다시 완벽한 비호감의 자리로 요요했기 때문에 거침없이 하이킥2는 정준하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황금의 기회인 것이다.

아직 가제이고, 언제 방영될 지 확실하게 알려지지도 않았고, 예전의 구성과 스토리대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이순재와 나문희가 나오기로 한 것만으로 거침없이 하이킥 효과는 건재할 것이다. 책으로까지 출판되었던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는 시즌2에서도 여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안봐도 비디오인 거침없이 하이킥2의 흥행에 동참할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정말 궁금하다. 아무쪼록 시즌1 때와 같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빵빵 날려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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