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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언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여행가면 물이 바뀌어서 애가 아프기 십상이라는데 괜찮을까? 집에서도 통제가 안되는 애를 데리고 해외까지 가면 여행은 제대로 즐길 수 있긴 할까?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오만 생각이 다 들었지만, 역시 여행을 가고 나니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새롭고 신기한 것들이 많다보니 아이는 활동성이 많아지고, 활동성이 많아지다보니 밥도 잘 먹게 되고, 잠도 잘 자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항지에 도착하기 전에 크루즈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나에 대해 고민을 했던 우리는 막상 가보고 나니 3일로는 크루즈를 즐기기엔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크루즈 안에 있는 수많은 프로그램들과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시설은 우리 가족을 크루즈에 매료시키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은 주변 가족들에게 크루즈 여행을 적극 추천하고 다닌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크루즈에 푹 빠지게 되었을까? 


[싱가포르 크루즈] 가족여행 종결자, 3인 3색 크루즈 24시 #1. 아빠편
에 이이서 아들편이다. 이제 20개월이 막 지난 다솔군의 크루즈 여행은 어땠을까? 아직 다솔군이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관계로 엄마가 쓴 다솔군의 크루즈 24시와 아빠가 쓴 다솔군의 크루즈 24시를 써보도록 하겠다. 엄마가 쓴 다솔군의 크루즈 24시는 "꼬마 다솔이가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방법"에서 볼 수 있기에 여기에는 아빠가 쓴 다솔군의 크루즈 24시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다솔군의 크루즈 24시




크루즈 여행을 왔다. 이렇게 큰 배는 처음 보았다. 역시 아빠가 최고다! ;;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올라왔다. 영어로 뭐라고 하는데 대충 알아들을 것 같다. 


인도 아줌마가 악수를 청한다. 세상에 태어나서 인도 아줌마를 처음 보았다. 세상엔 참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난 깍두기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해서 주사위 모양으로 생긴 것은 다 좋아한다. 깍두기인줄 알고 먹었는데 과일이었다. 속은 것 같아 뱉으려 했지만 맛있어서 삼켰다. 


아빠게 울트라맨이라며 숟가락으로 장난을 치신다. 나도 해보란다. 


안하면 귀찮게 할 것 같아서 그냥 해 주었다. 에잇! 


밥 먹고 방으로 들어갔다. 이 배는 완전 내 favorite이다. 바닥은 넘어져도 안 아프게 카펫으로 깔려 있고, 이런 골목들이 각 층마다 있어서 숨박꼭질 놀이하기 정말 좋다. 신기하게 생긴 사람들도 많고, 친구들도 많다. 


저녁에 쇼를 보러 갔다. 이 아저씨 완전 내 스타일이다. 저글링을 하는 분인데 신기한 묘기를 보여주셨다. 나도 집에 가서 꼭 한번 해 봐야지!


제일 앞에 앉아서 스피커 소리가 좀 컸다. 엄마는 내 귀가 다칠까봐 귀를 막아주신다. 괜찮은데... 


이 아저씨 정말 대단하다. 공을 저글링하면서 음악을 연주한다. 나도 크면 저렇게 저글링을 할 수 있겠지? 


아침에 눈을 떴다. 허걱! 머리털 나고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한참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윈재머 레스토랑에 갔다. 이 배에는 항상 내 전용 의자가 있다. 대접받는 기분이어서 좋았다. 난 어딜가나 스페셜하다니까...


아침은 진수성찬이다. 아빠가 공짜니 마음 껏 먹으라며 내 앞에 잔뜩 음식을 쌓아주신다. 그러고선 아빠가 다 먹었다. 아빠, 이마가 더 넓어지신 것 같아요...


이 배에는 나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바로 피셔 프라이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인 피셔프라이스에서 로얄케리비안 크루즈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피셔프라이스에서 만든 장난감과 지도 선생님과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다. 부모님이 꼭 함께 계셔야 해서 난 아빠와 함께 있었다.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차피 이 친구들도 말을 잘 못해서 바디 랭귀지로 금새 친해졌다. 


자주 가다보니 친구가 생겼다. 싱가포르에서 온 노란티를 입은 이 친구랑 베프를 하기로 했다. 


이곳에 지도 선생님이 계신데 정말 예쁘시다. 알고봤더니 한국분이셨다. 장난감 가지고 노는 방법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재미있게 놀다왔다. 


크루즈 안에는 내 친구들이 많다. 규호 형도 내 배프 중 한명이다. 여행 내내 나랑 놀아준 규호형! 땡쓰~


사람들은 다들 나를 안아보려 한다. 약간 자존심이 상하지만, 안아주면 기분이 좋다. 


야호! 수영장에 왔다. 항상 지나갈 때마다 들어가고 싶었는데 제대로 갖춰 입고 수영을 즐겼다. 이곳에서는 기저귀를 차면 안된다고 한다. 방수 기저귀를 차고 들어갔는데도 안된단다. 기저귀를 풀고 시원하게 수영을 했다. 


내 전용 풀장이다. 일어서면 허리까지 오는 이 풀장은 내게 최적화된 풀장이었다. 오랜만에 수영을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수영장에서도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이곳에는 아주 좋은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데 풀장에서 장난감을 나눠 쓰는 미풍양속이 있다. 가끔 주인 아이가 뺏아가기도 하지만 물에 둥둥 떠다니는 장난감은 집는 사람이 임자다. 


방에 들어와서 씻은 후 아이패드2로 뽀로로를 보았다. 역시 뽀통령님은 위대하시다. 


또 다시 밥 먹으러 왔다. 내 전용 식탁까지 주셨다. 이거 왠지 좀 갇힌 것 같은데? 


이곳 아저씨들은 정말 친절하다. 나만 보면 걸음을 멈추고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주신다. 


오늘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수영까지 해서 그런지 좀 피곤했다. 오후를 위해 잠시 낮잠을 자야지!


자고 일어났더니 아빠가 골프장에 데려갔다. 박세리같은 훌륭한 골프 선수가 되라고 하며 열심히 가르쳐주신다. 


아빠는 소질이 있다고 하시는데 난 당췌 이해가 안된다. 왜 공을 막대기로 쳐서 저 구멍에 넣어야 할까? 그냥 손으로 넣으면 되는데... 어른들은 참 복잡하게 사는 것 같다. 


저글링 클래스에 들어갔다. 어제 쇼에서 보여주었던 아저씨가 진행하는 클래스였다. 테니스 공으로 저글링을 배우는데 이 아줌마 정말 잘 하신다. 


난 이 아줌마 따라가려면 10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 멋지게 차려 입었다. 난 한복을 입고 갔는데 인기 만점이었다. 이 놈의 인기는...

 
한 아저씨가 와서 오리를 주셨다.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은데... 아! 맞다. 아빠 블로그에서 본 그 분이다. 


이 아저씨가 우리만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셨다. 노사연 누님의 '만남'을 불러주셨는데 나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시는 것 같았다. 정말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와! 방에 들어오니 원숭이가 한마리 있었다. 

 
사랑해~ 쪽!

 
내 크루즈 여행의 마무리는 언제나 아이패드2와 함께이다. 아빠가 나를 위해 사 준 장난감인 아이패드2. 왜 자꾸 줘놓고 뺏아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한 내 생애 최초의 크루즈 여행.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해두었으니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나중에 부모님께 꼭!!!! 효도해야지! 다짐한다.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

 
1.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1편)
2.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2편)
3. [싱가포르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온라인 체크인로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자.
4. 꿈같은 항해, 싱가포르 크루즈와 친해지기
5. [싱가포르 크루즈] 가족여행 종결자, 3인 3색 크루즈 24시 #1. 아빠편

6. 가족여행 종결자, 3인 3색 크루즈 24시 #2. 아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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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1박을 하고 오전 10시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하버프론트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하버프론트 센터로 들어서면 이제부터 크루즈 여행의 시작이 됩니다. 

1.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크루즈 승선 과정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승선 수속을 밟고 나서야 크루즈에 승선을 할 수 있는데요, 가기 전에는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서 좀 떨렸는데, 막상 해보니 가이드가 잘 되어 있어서 금새 수속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우선 하버프론트센터로 들어서면 에스컬레이터에 큰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 가기면 하면 되는데요, 우선 승선 절차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온라인 체크인 -> 짐 붙이기 -> 승선서류 작성 -> 씨패스 받기 -> 승선하기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간단하죠? 현장에 가면 로얄케리비안 직원분들이 안내판을 들고 계셔서 더 쉽게 승선 수속을 밟을 수 있어요. 싱가포르에 가기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요 바로 온라인 체크인입니다. 크루즈에는 수천명의 승객들이 타기 때문에 온라인 체크인을 해서 가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에 온라인 체크인을 강력 추천합니다. 온라인 체크인 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 두었으니 가시기 전에 미리 준비하시기 바래요~! 

2011/06/03 - [채널11 : 여행] - [싱가포르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온라인 체크인로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자. 

크루즈가 오후 5시에 출발하고 온라인 체크인을 미리 했기에 오전 11시에 도착하여 승선 수속을 밟았습니다. 중간에 비보시티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하버프론트를 즐기실 분은 온라인 체크인이 필수에요~ 


로얄캐리비안 안내원이 레전드호 피켓을 들고 서 계시는 곳으로 갔더니 짐을 붙이는 곳이 있었어요. 먼저 여기서 무거운 짐을 붙이면 됩니다. 

 
이곳이 짐을 붙이는 곳인데요, 보낼 짐에 짐표를 붙여 보내면 승선 시 크루즈 안의 방 앞으로 배달이 됩니다.   

 
짐을 붙이고 나오면 다른 직원분이 에스컬레이터 옆에 피켓을 들고 서 계십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위로 올라가면 되겠죠^^?

 
올라오니 또 직원분이 계시네요~ 오른쪽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 주고 있죠? 그냥 안내해주는데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

 
크루즈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온라인 체크인을 이미 해 왔기 때문에 승선서류만 작성하면 되는데요, 앞에서 직원분이 2장의 종이를 나눠줍니다.


승선에 필요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입국신고서와 건강 상태를 묻는 종이입니다. 이름과 여권번호, 생년월일 정도면 적으면 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다 적었으면 체크인을 하러 가면 되는데요, 좀 전에 작성한 서류와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프린트해 온 서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씨패스에 연결할 신용카드도 여기서 필요해요. 

 
서류 확인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으로 씨패스에 신용카드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씨패스(SEA PASS)가 발급되었습니다. 씨패스에 대해서는 뒷부분에 자세히 설명해드릴께요~

 
여기까지 다 했으면 승선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승선만 하면 되죠. 그 전에 하버프론트센터와 연결되어 있는 비보시티(VIVO CITY)몰을 다녀오실 분은 이 때 다녀오시면 됩니다. 크루즈에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올 수도 있는데요, 나오는 길이 너무 멀어서 비추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입국심사대를 지나게 됩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면 길을 따라 쭉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안내를 따라 한참 걸어가면 크루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다보니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더군요. 여기서부터 씨패스를 사용하는데요, 씨패스를 주고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이 때 결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요, 결제는 따로 크루즈 안에 가서 사진을 확인한 후 마음에 들 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쭉 가다보면 여권을 회수하는 테이블이 있어요. 사진을 못찍게해서 찍지는 못했는데요, 크루즈 컴파스라고 적힌 팻말 전에 여권 회수하는 곳이 있습니다. 크루즈 컴파스에 대해서도 뒤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권은 마지막 날에 크루즈 안에서 다시 돌려주니 걱정하지 마세요 ^^ 크루즈 안에서는 씨패스가 여권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씨패스를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되요. 특히 기항지 투어를 갔다가 씨패스를 잃어버리면 굉장히 곤란해지기에 씨패스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여권 회수까지 하셨으면 이제 바로 크루즈로 승선을 하게 됩니다. 떨리는 순간이에요~~

 
들어가면 간단한 짐 보안 검사와 함께 사진을 찍어 씨패스에 얼굴을 입력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남자분처럼 앞에 서서 카메라를 바라보면 저절로 입력이 됩니다. 기항지 관광을 하고 돌아올 때 여권 대신 씨패스가 신원 확인 역할까지 하게 되기에 씨패스는 여권+신용카드로 생각하시고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있다면 여기서 팔찌를 나눠주는데요, 3살 이상부터 팔찌를 차게 됩니다. 이 팔찌는 크루즈 안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자신의 아이를 찾기 위한 표식이라 합니다.  

 
여기까지 진행되면 객실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이 저희 가족이 3일동안 묵을 방입니다. 오션뷰이고요, 싱글 2개를 붙여놓았습니다. 오른쪽 상단에도 2층 간이 침대가 하나 더 있는데요, 필요시에 룸메이드에게 요청하면 침대로 만들어줍니다. 짐 정리를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싸이렌이 울리면서 선상 안전 훈련인 Muster Drill이 시작됩니다. 씨패스에 적힌 번호대로 가면 되는데요, 승무원에게 씨패스를 보여주면 어디로 가라고 안내를 해 줍니다. 


크루즈에 탄 사람이라면 모두 참여해야 하고요, 비상 상황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 줍니다. 


안전 교육을 해 주는데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2. 크루즈 안의 만능 키, 씨패스(SEA PASS)~!



위에서 자주 보았던 씨패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크루즈 여행에 있어서 씨패스는 매우 중요한데요, 이 카드가 굉장히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씨패스에 적혀 있는 정보를 보면, 우선 이름이 적혀 있고요, 다음은 매일 저녁마다 있는 정찬의 시간과 테이블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정찬식을 할 때 인원이 많기 때문에 5시 45분 메인 시팅과 8시 세컨드 시팅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자신의 다이닝 시간과 테이블 번호가 적혀 있기에 적힌 시간에 정해진 테이블로 가서 앉아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위에 설명했던 선상 안전 훈련 대피 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식별 번호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방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층수는 안적혀 있어요. 잃어버렸을 경우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씨패스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데요, 체크인 때 연결해 둔 신용카드로 연동이 됩니다. 아이들을 위해 탄산 음료수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텀블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추천해드려요~ 

텀블러도 기념품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맥주 무제한 패키지도 판매합니다. 맥주, 와인 등 술의 종류별로 패키지가 있는데요, 맥주 패키지의 경우 하루 $29 입니다. 크루즈 안에서 맥주 가격이 $5 정도 하니 500cc정도로 6잔 이상 마셔야 본전을 찾겠죠? 

 
승선을 하며 찍었던 사진들을 결제할 때도 씨패스로 결제를 합니다.

 
안에는 면세점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구매를 할 때도 씨패스를 이용합니다.

 
기항지 투어를 신청할 때도 물론 씨패스를 사용하여 결제합니다. 결제에 관련된 모든 사항은 씨패스로 해결하고요, 기항지 투어를 하고 들어올 때 신분 확인용으로도 사용됩니다.

 
방에 들어갈 때도 방키로 씨패스를 사용하죠.

 
이건 중간에 실수로 정찬 시간을 못맞춰서 늦게 가는 바람에 MTD(My Time Dinning)가 되었는데요, 내가 원하는 시간에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표시입니다. 의사소통이 잘못되어 MTD로 잠시 되었는데 한국 승무원분이 계셔서 다시 원상복귀시켰습니다. MTD는 메인 타임이나 세컨드 타임 중 자신이 원하는 저녁 시간을 정한 후 그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팁을 따로 더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탄 레전드호에는 한국 승무원분이 3분 이상 계셨는데요, 이 분은 크루즈 책에서 뵈었던 김나영님입니다. 이 분께서 씨패스를 다시 발급해 주셨어요. ^^b

3. 크루즈를 알뜰하게 즐기기 위한 선상 신문, 크루즈 컴파스 (CRUISE COMPASS)


로얄케리비안 크루즈에서는 매일 선상 신문이 배달이 됩니다. 크루즈 컴파스(Cruise Compass)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적혀 있습니다. 제가 받은 크루즈 컴파스를 가지고 와서 스캔을 했는데요, 한번 보시죠~


총 4페이지로 이루어져 있고요, 첫번째 페이지에는 기항지 정보와 일출, 일몰, 도착시간, 마지막 텐더 시간이 적혀 있고요, 오늘의 날씨와 정찬시 드레스코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요 안내 사항들이 제일 첫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는 행사 안내와 첫페이지에서 못다한 설명들이 이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 차근히 읽어보면 크루즈 여행을 좀 더 보람차고 알차게 할 수 있습니다. 


 3페이지에는 운영시간과 층수에 대한 안내, 그리고 레스토랑 운영시간 안내 및 공지사항이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가장 중요한 선내 프로그램 시간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정보를 잘 활용하셔서 크루즈 안에서의 스케줄을 짠다면 알찬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전날 저녁에 크루즈 컴파스가 배달되기에 밤에 미리 다음 날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서 원하는 스케줄을 짜서 돌아다녔습니다. 크루즈에서 바쁘게 뛰어다니며 여러 행사들을 즐겼는데도, 참여하지 못한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어요. 다음 번엔 최소 일주일은 있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하는 매일 저녁마다 엔터테인먼트 시어터에서 열리는 쇼! 아마도 감탄을 연발할 겁니다.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무대였어요!

 
암벽타기는 인기 프로그램이라 시간을 잘 맞춰가야 빨리 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늦게 가도 줄이 엄청 길어서 여기서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되죠. 크루즈 컴파스는 항상 뒷주머니에 두고 체크하며 다녀야 해요~ 


빙고 게임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아요~ 


요런 게임도 즐길 수 있죠. 모래 주머니를 홀 안에 넣는 게임인데요, 단순해 보이지만 굉장히 어렵더군요. 


저글링을 배우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테니스공으로 배우는데요,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춤을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춤을 배우면 더 즐겁겠죠? 

 
이렇게 배운 춤은 사진의 왼쪽 윗쪽에서 보실 수 있듯 홀에서 러블리한 브루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크루즈 컴파스가 없으면 보석같은 크루즈 프로그램들을 모두 놓칠 수 있으니 꼭 챙기셔서 알뜰한 크루즈 여행 하시기 바래요~!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레전드호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어떤가요? 좀 친해지셨나요^^? 황홀했던 크루즈 여행. 전 친해질려 하니 벌써 여행이 끝나버렸더라고요. ㅠㅜ 다음에 다시 크루즈 여행을 간다면 더 알차고 재미있게 즐기고 올 것 같아요. 아내와 다음에도 크루즈 여행을 꼭 오기로 다짐했답니다. 

다음 편에는 크루즈의 매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우리 가족이 즐긴 크루즈 24시! 기대해주세요~ 

<싱가포르 여행기>
2011/05/19 - [채널11 : 여행] - [하나투어 겟어바웃] 싱가포르로 크루즈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2011/05/29 - [채널11 : 여행] -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1편)
2011/06/01 - [채널11 : 여행] -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2편)
2011/06/03 - [채널11 : 여행] - [싱가포르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온라인 체크인로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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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1편)에 이어 2편을 시작하겠습니다. 1편에서 추천해 드리는 베스트 코스는 오차드로드와 클락키였는데요, 이 두곳을 하루 동안 보려면 부지런히 보아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기동성이 떨어지기에 시티패스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유모차까지 있다면 더더욱 말이죠. ^^

그럼 나머지 베스트 3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BEST #3. 싱가포르 경관이 한 눈에, 싱가포르 플라이어


 
시티패스를 끊어서 싱가포르를 다니려면 싱가포르 플라이어와 매우 친해져야 합니다. 종점이자 출발점이 바로 싱가포르 플라이어이기 때문인데요, 한바퀴 돌고나면 싱가포르 플라이어에서 내려서 다음 버스 운행시까지 오피스에 들어가 쉬면 됩니다. 


포르쉐 투어도 있습니다. 이거 타시는 분 보았는데 굉음과 함께 싱가포르 시내를 질주하시더라고요. 럭셔리한 싱가포르를 즐겨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수륙양용차인 덕투어를 하기 위해서도 싱가포르 플라이어에 오면 됩니다. 싱가포르 시내를 구경하고 강으로 퐁당 빠져서 보트 투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이 대관람차가 메인이죠. 세계 최대의 대관람차라고 하니 싱가포르에 가면 누구나 강추하는 베스트 코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천천히 돌며 30분 동안 싱가포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어른 $29.50, 어린이 $20.65, 노인 $23.60입니다. 칵테일을 마시며 구경하는 Cocktail Flight는 어른 $69.00, 어린이 $48.30, 노인 $55.20이고, 삼페인을 마시며 즐기는 Champagne Flight는 $69.00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구경하는 Sky Dining Flight은 따로 문의를 해야 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요. 


밤에 타면 싱가포르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 가족은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수없이 왔다 갔지만 기어코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에 타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눈물을 머금고 공항으로 갈 수 밖에 없었죠. 참고로 저희처럼 마지막 날 저녁에 플라이어를 타려고 계획을 잡으신 분이 계시다면 택시 잡는 시간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공항으로 가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거든요. 보통은 콜을 부르기에 줄을 서 있어도 콜 부른 사람부터 가게 됩니다. 특히나 저녁 시간에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기 위해선 최소 30분 이상은 여유 시간을 두어야 할 것 같아요. 공항이 너무 멀어서 승차 거부를 하는 택시도 있더라고요. 저희 가족도 50분을 기다린 끝에 겨우 택시를 잡아서 공항에 겨우 도착하였답니다. 


아쉽긴 했지만 플라이어 빼놓고는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마음껏 누렸습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 1층과 2층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놀거리들이 있거든요. 여행 중 휴식을 취하는 기점으로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추천합니다. 

BEST #4.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마리나 스퀘어




마리나 스퀘어는 우연히 발견한 싱가포르의 휴식처였는데요, 시티링크 몰을 통해 선택시티와 레플지시티가 이어져 있는 곳으로 쇼핑하기에 최고의 공간이죠. 싱가포르 플라이어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무작정 걸어가다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앞에는 래플스 플레이스 (Raffles Place)가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조깅하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싱가포르 강을 따라 싱가포르 플라이어에서 클락키까지 조깅을 많이 하시더군요. 


마리나 스퀘어에 들어서자 쇼핑할 곳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우리는 우선 아동 용품을 파는 곳으로 향했는데요, 부의 상징 유모차인 STOKKE를 비롯하여,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었습니다. 아동복과 장난감, 그리고 임부복까지 모두 몰려 있어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했어요. 


아내와 쇼핑을 하는 사이, 다솔군은 중간에 위치한 놀이터에 들어가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었습니다. 상점들 있는 가운데에 놀이터가 위치해 있어서 아이도 즐겁고 부모도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배려가 되어 있습니다. 


마리나스퀘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들도 있었는데요, 저희도 마리나스퀘어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일본 라면을 먹었는데요, 세트 메뉴가 있어서 저렴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어요. 사이드디쉬로 나온 오코나미야키는 다솔군 점심이었습니다. 

BEST #5. 크루즈 타기 전에 쇼핑을 할 수 있는 비보시티




저 멀리 보이는 멋진 배가 저희가 타고 갈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인 레전드호입니다. 드디어 크루즈를 탈 시간이 돌아왔는데요, 크루즈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하버프론트로 가야 합니다. 수천명이 타는 크루즈이기에 혼잡함을 피하려면 조금 일찍 체크인을 하는게 좋은데요, 오후 5시 출발인데, 저희는 11시에 체크인을 하러 갔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나서는 크루즈 안에 들어갔다 나오셔도 되고, 바로 연결되어 있는 비보시티에서 쇼핑을 하셔도 되는데요,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싱가포르를 알차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하버프론트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MRT도 있지만 유모차와 큰 짐까지 있는 저희에겐 택시가 가장 경제적인 이동수단이었어요. 도착하니 친절한 관리인 아저씨들이 짐도 내려주고 안내도 해 주었어요. 


비보시티에는 많은 쇼핑몰들이 입점 되어 있고, 먹거리도 풍부하답니다. 웬만한 브랜드들은 모두 있는데요, 그 와중에 저희 눈길을 사로잡았던 곳은 바로


토이로저스였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장난감 천국 토이로저스. 다솔군보다 저희가 더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선 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많이 있었어요. 다솔군과 뽕망치 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아내는 진주 목걸이에 쏙 빠져 있네요. 여성들을 유혹하는 보석들과 의류 매장들로 인해 남편분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 


다솔군 동생을 위한 아기 용품도 살펴보았어요. 


싱가포르에는 임부복 매장이 많아서 참 좋았는데요, 국내에는 임부복 전문 매장을 찾아보기 힘든데 스타일리쉬한 임부복 매장들이 많이 있어서 아내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다솔군을 위해서도 쇼핑을 했는데요, 아동 수영복부터 썬글라스, 신발등 이것 저것 고르다가 햇빛을 차단시켜주는 시원한 소재의 모자를 하나 사 주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뽀로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죠. 토마스와 나란히 어깨를 견주는 뽀로로의 자랑스런 모습입니다. ^^;


1층에서는 안마 기구들을 전시해놓고 체험해 볼 수 있게 해 두었는데요, 쇼핑으로 지친 피로를 풀기 위해 아내가 발마사지를 하고 있습니다. 


쇼핑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이제 남은 건 먹는거죠. 이게 무엇인줄 아시나요? 바로 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비첸향입니다. 육포인데요,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달콤하죠. 입에 넣는 순간 사라져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식을 맛보고 안 살 수가 없어서 닭고기 육포를 사서 배로 들어갔습니다. 

쇼핑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먹거리도 많은 비보시티에서 즐겁게 구경하다 크루즈로 들어갔어요. 싱가포르 곳곳에는 여행객들을 배려한 공간들이 많아서 어디를 가든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음식점을 들어가든 베이비 체어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인데요, 한국에선 음식점에 베이비 체어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서 불편한 점이 많거든요. 싱가포르에선 아이와 여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를 살펴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주롱새 공원, 센토사 섬, 나이트 동물원등 많은 추천 코스들이 있지만 일정이 짧아서 다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싱가포르는 혼자 오는 것보다 가족과 같이 오면 볼 것도 얻을 것도 더 많은 곳인 것 같아요. 가족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싱가포르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기>
1.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1편)
2.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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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겟어바웃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하는데요, 다솔이와 함께하는 가족의 첫 해외 여행이니만큼 익사이팅한 이야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다솔이는 20개월된 남자 아기이고요, 아내는 임신 4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우선 아이가 있는 집은 여행을 가기가 매우 힘들죠. 여행을 가면 괜히 고생만 될 것 같고, 아이가 병에 걸리거나 컨트롤 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다솔이와 첫 여행을 해 보고 난 후 느낀 점은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정말 의미있고, 행복하고, 신난다는 점이었습니다. 항상 여행을 혼자 떠날 때면 뭔가 허전하고 공허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사진만 봐도 가슴이 꽉 찬 느낌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 여행을 떠난다면 전 싱가포르를 추천합니다. 한국과 거리도 멀지 않고,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는데다, 선진국이니만큼 여자나 아이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가족과 여행할만한 코스들이 많이 있답니다. 이제 곧 싱가포르가 크루즈의 허브가 된다고 하죠. 저도 크루즈를 즐기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했는데요,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크루즈 여행은 싱가포르도 여행하고, 크루즈 여행도 하는 일석이조의 알뜰한 여행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간 여행은 하나투어의 싱가포르 크루즈 자유여행이었어요.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라 더욱 걱정이 되었는데, 가족 여행의 매력은 바로 자유 여행에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어요. 가기 전에 싱가포르에 대해 많이 공부를 하고 가서도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얻어오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를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2시에 도착하여 그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하루를 즐길 수 있었고, 마지막 날 크루즈가 싱가폴에 오전 7시에 도착하고 비행기가 오후 11시 50분에 출발했기에 또 하루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총 이틀의 시간동안 싱가포르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이틀만으로 싱가포르를 모두 보긴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싱가포르의 맛만 보고 다음 번에 제대로 싱가포르 여행을 해 보려 합니다.

당일 여행자를 위한 TIP:  크루즈에서 하선을 오전 7시에 하고, 그날 저녁에 비행기가 있기에 중간에 시간은 많이 비는데 여행을 하려다보니 짐이 문제더군요. 큰 짐을 가지고 여행을 하긴 힘드니 말이죠. 이런 경우 짐보관소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숙박하던 호텔이 있다면 호텔에 맡기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알아낸 팁이 바로 DFS 갤러리아이죠. DFS는 면세점인데요, 오차드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 한 가운데 있죠. 이곳에서 여행객들을 위한 무료 짐 보관을 해주고 있어요. 오후 10시 30분까지 짐을 보관해주니 당일로 여행하실 분은 DFS에 짐을 맡기고 여행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출발하시는 분은 창이공항 내에 저렴한 짐 보관소가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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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따로 필요없는 싱가포르 시티패스



이번 여행의 효자였던 바로 시티패스입니다. 이 표만 있으면 싱가포르 주요 지역을 2층 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죠. 그냥 한번 타고 마는 것이 아니라 버스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내려 관광을 하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에 우리 가족의 전용 버스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게다가 이 시티패스 한장이면 아래 쿠폰이 3개나 딸려오는데요, 싱가포르 리버를 따라 범보트를 타고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범보트 라이드 무료 쿠폰이 있고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FunVee 어드벤처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리나 베이를 걸어서 즐길 수 있는 투어 쿠폰까지 들어있죠. 이번 이벤트 경품으로 시티패스 2일권을 끊어주었는데요, 아쉽게도 연속으로 이틀이어야지 따로 떨어진 이틀은 안된다고 하여 마지막 날에만 시티패스를 즐기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시티패스의 매력이죠. 시티투어는 꼭 권해드리는데요, 싱가포르의 명소가 어디인지를 한번에 알 수 있고요, 간략한 설명까지 방송으로 해 주어 가이드가 따로 필요없는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순환 코스라서 시간별로 계속 운행이 되기에 보통은 빈자리가 많아요. 이동할 때 유모차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부담스럽다면 하루종일 이용 가능한 시티투어를 추천합니다. FunVee 시티투어 버스 1층에는 유모차를 접지 않고 아이와 함께 세워둘 수 있을만큼의 공간이 있는데요, 그곳에 세워두고 이동하면 편하게 유모차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FunVee의 오피스인데요, 순환버스의 출발점이자 종착지가 바로 싱가포르 플라이어입니다. 이곳에서 모두 하차를 하게 되고요 다음 차가 운행할 때까지 오피스에서 잠시 쉬고 있으면 됩니다. 대기장소인 셈이죠. 보통 15분 간격으로 차가 있기에 시원한 오피스에서 휴식을 잠시 취하면 되고요, 


인터넷도 무료로 가능하기에 인터넷에 목마를 때 실컷 인터넷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타고 다닌 우리 가족 전용 버스인 FunVee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2층 앞자리는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와서 저희는 2층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고 시원한 경관을 보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차이나타운, 클라키, 오차드로드, 리틀인디안, 보타닉가든 등 명소들을 구속 구석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웠으면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을 거닐고 싶었는데요, 아쉽지만 시티투어 버스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보타닉 가든의 안까지 살짝 들어가주기 때문에 보타닉 가든을 구경하시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서 내려서 구경하시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지도 상으로는 싱가포르의 먼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곳에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시티투어 버스가 보타닉 가든까지 가줘서 놀랐습니다. 다시 한번 시티투어 버스에 엄지 손가락이 올라가는 순간이었습니다. ^^


BEST #1. 쇼핑을 위한 거리 ORCHARD ROAD (오차드거리)




시티투어를 통해 한번 둘러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싱가포르 여행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는 바로 오차드거리인데요, 쇼핑의 거리이기도 하죠. 원두막이 있던 지역이라 하여 오차드로드라 이름이 붙었다는데요, 지금은 쇼핑몰들로 즐비하죠. 

시티투어 버스도 오차드로드에서 정차를 하고요, 저희가 묵었던 링크 호텔에서도 오차드로드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쇼핑을 여기서 즐길 수 있죠. 특히 아이들을 위한 전문 쇼핑몰들이 있어서 우리 가족의 눈을 여기 저기 돌아가게 만들었죠. 


12층의 쇼핑센터로 특이한 외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차드센트럴입니다. 생긴지 1년이 갓넘은 신생 쇼핑몰이죠. 


명품샵들이 즐비하지만 명품보단 아기용품에 관심이 더 많은 저희 가족은 토이로저스에만 눈에 제일 먼저 갔습니다. 파라곤에 가면 토이로저스가 있어요. ^^ 싱가포르에서 토이로저스를 많이 보았는데요, 이곳에 가면 애들 정신을 못차리죠. ^^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영국에서 유명한  TOPSHOP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H&M에 완전 꽂혔었는데, 이와 비슷한 곳이죠. 국내엔 H&M이 들어왔는데 곧 TOPSHOP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차드로드 곳곳에 많이 보였던 TOPSHOP과 TOPMAN. 


오차드로드에는 다들 현대식 건물로 즐비하여 오히려 이런 싱가포르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들이 더 눈이 가더군요.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오차드로드에서 쇼핑몰 한곳을 찍어서 그곳을 구경하기로 했는데요, 눈에 가장 띄였던 곳에 ION 쇼핑몰이었습니다. 모양이 참 특이했는데요, 육두구 열매의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하 4층에는 푸드코드가 있는데요,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쇼핑도 하고 점심도 여기서 해결했죠. 


푸드코트의 매력은 다양한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이에게 줄 음식이 마땅치 않을 때는 푸드코트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오차르로드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빵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칼로 싹뚝 싹뚝 썰어서 식빵에 쌓주는 아이스크림인데요, 그 맛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망고, 초코렛, 라즈베리, 파파야, 두리안까지 싱가포르의 무더위를 시원학 날려주답니다. 쇼핑하다 목마르면 디저트로 하나 먹으면 좋습니다. 단돈 $1라는거. 

 
오차드로드는 패션의 거리인만큼 쇼핑몰 앞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볼 수 있는데요, 덕분에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아우디에서 개최하는 패션쇼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비공개라 보진 못했어요. 미리 행사 정보를 얻어간다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EST #2. 이곳을 빼 놓고 싱가포르를 말할 수 없다! 클락키 (Clarke Quay)




클락키는 싱가포르의 나이트 문화를 대표하는 곳이 된 것 같습니다. 클럽이나 펍들이 많아서 싱가포르의 밤을 즐기기 위해 클락키에 많이 들르는데요, 가족과 함께 와도 클락키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낮에 보는 클락키의 모습은 한산합니다. 아직 영업 준비 중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알록달록한 원색의 건물을 즐기려면 낮에 클락키에 꼭 와야하죠. 


낮에 본 클락키의 모습입니다. 싱가포르 리버를 두고 펼쳐진 레스토랑들과 보트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의외로 물에 고기가 참 많더군요. 뜰채로 건져내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


낮에는 범보트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낮에 본 싱가포르의 모습은 어떤지 보고 싶었죠. 시티패스에 있는 쿠폰을 제시하니 범보트 티켓으로 교환하여 주었습니다. 이번에 같이 가게 된 이규호님이 특별 출연하여 주셨습니다. ^^


30분짜리와 45분짜리 코스가 있는데요, 저희가 구경할 코스는 30분 코스입니다. 클락키에 오면 리버보트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클락키의 또 다른 명물이기도 하죠. 


말썽꾸러기 다솔군은 예쁜 외국 여자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 앞에서 자꾸 얼쩡거리더라는... 


범보트를 타면 이렇게 햇빛을 피해서 안에 앉아도 좋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뒷쪽의 야외에 앉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안에서는 TV로 각 포인트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뒤에서는 의자의 나열 때문인지 30분 사이에 금새 친해지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바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니 말이죠. ^^ 


낮에 탄 범보트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마리나베이센즈로 우리나라의 쌍용건설이 지었다고 하죠. 호텔이고요, 3개의 건물을 하나로 잇는 크루즈 모양의 건축물이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크루즈를 본따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크루즈의 모습과 똑같죠? 위에는 수영장과 바들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명소이기도 하죠.

 
밤에 보면 이렇습니다. 야경이 정말 끝내주죠? 이 사진은 밤에 리버 보트를 타고 찍은 풍경입니다. 


리버보트를 한번 밖에 탈 시간이 안된다면 클락키에서 밤에 타길 권해드립니다. 싱가포르의 야경은 황홀 그 자체니 말이죠. 


밤에 클락키는 낭만과 젊음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황활한 싱가포르의 야경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과 음악 소리는 술에 취하는지 분위기에 취하는지 모를 지경이 됩니다. 


펍이나 클럽에도 가고 싶었지만, 아이와 함께 들어갈수는 없겠죠? ^^


하지만 클락키에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노상 선술집인데요, 클락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강을 바라보고 클락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테이블들이 있고요, 성능 좋은 스피커를 통해 테이블에선 마치 레스토랑에 들어온 듯 음악이 들려오죠. 


사람들이 보행하는 길과도 어느 정도 차단이 되어 있어서 바의 테라스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키며 가족과 함께 여행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운치 있는 곳이에요. 클락키의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기에 강력 추천합니다. 


저녁 식사는 클락키에 가서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칠리 크랩을 먹어야 겠죠? 싱가포르 먹거리 중 딱 한가지만 먹고 오라면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칠리크랩입니다. 그중에서도 JUMBO가 가장 유명하죠. 인터넷 상에서는 맛 있다 없다를 두고 이야기가 많은데요, 직접 가서 먹어본 결과 저희 가족 입맛에는 최고였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면 리버 사이드에서 멋진 경관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약은 http://www.jumboseafood.com.sg 에서 예약을 하면 하루 정도 지난 후 메일로 답장이 옵니다. 그것을 프린트해 가거니 현장에서 아이폰으로 보여주면 되는데 보통은 예약자 명단에 올라가 있어서 이름만 대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예약 시간보다 15분 정도 일찍가면 좋은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죠. 손가락 몇번만 수고하면 되니 미리 꼭 예약을 하고 가세요 ^^ 


칠리 크랩의 맛은 최고입니다. 게에 살도 많고, 소스는 매콤 달콤한 것이 우리 가족 입맛에 딱이었죠. 이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면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번과 밥인데요, 번을 소스에 묻혀 먹어도 맛있어요. 번은 강추합니다. 설탕을 약간 코팅한 것 같은데 싸고 맛있어요. 밥은 좀 비싼 것처럼 느껴지는데 먹어보면 비싸지 않음을 알 수 있을거에요. 


가격은 칠리크랩 1kg과 번, 볶음 밥을 시켰는데, 총 73.44가 나왔네요(싱가폴 달러) 게의 시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에 메뉴판에는 크랩 가격이 써 있지 않아요. 참고하시기 바래요 ^^

베스트 #2까지만 썼는데요, 스크롤의 압박이 상당하네요. 싱가포르에는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정말 풍성한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서는 나머지 베스트 3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기>
1. 가족과 함께하는 싱가포르 여행 코스 베스트 5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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