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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가 끝났다. 1달 여간의 긴 여정이었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는 3만 5천여명이 넘는 많은 관객들이 와서 함께하였고, 무한도전은 사상 유래없는 큰 스케일로 무대를 만들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실험적인 음악들이 나왔던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또 다시 음원 순위를 휩쓸 수 있을 것일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SNS를 통해 볼 수 있다. 우선 직접 현장에 간 3만 5천여명은 음원을 구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음원 랭킹에 무도가 휩쓸 가능성은 매우 높다. 박명수 & 프라이머리, 거머리의 I got C, 장기하와얼굴들 & 하하,  세븐티핑거즈의 슈퍼잡초맨, 지드래곤 & 정형돈, 형용돈죵의 해볼라고, 장미여관 & 노홍철, 장미하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 유희열 & 유재석,  하우두유둘의 Please don’t go my girl ,김C & 정준하,  병살의 사라질 것들, 보아 & 길,  G.A.B의 G.A.B, 단체곡인그래 우리 함께까지 90분간 신나는 노래들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난히 유재석의 활약이 없었던 이번 가요제는 메뚜기 춤을 보지 못해 아쉬운 무대였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끝날 유재석이 아니다. 처음부터 유희열과 댄스와 알앤비로 백분토론까지 했던 유재석에게 유희열은 "댄스왕"이라는 곡을 선물한 것이다. 

 
현재 모든 음원 사이트 및 포털 음악 사이트를 보면 댄스왕이 제목에는 있지만 비활성화 되어 있다. 하우두유둘이 부른 댄스왕. 과연 어떤 곡일까? 음저협에 등록을 하여 올라가 있기는 하지만 11월 6일에 음원을 지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아직 좀 더 기다려보아야 할 것 같다. 

댄스왕의 가사가 미리 나와서 가사를 미리 볼 수 있었다. 



가사 내용을 보면 맘 먹으면 박진영, 스텝은 현진영, 패션은 GD, 체형은 간디라는 라임을 맞춘 것을 볼 수 있다. 즉, 유재석의 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형용돈죵의 해볼라고에서 나온 가사인 매의 눈이 댄스왕에도 나온다. 싸이의 젠틀맨 가사인 마더 파더 젠틀맨도 나오고, 비트에 맞춰 미쳐보라는 가사를 보면 빠른 곡의 유재석만을 위한 곡이라 할 수 있다. 

랩과 힙합을 하는 TEXU가 함께하여 어떤 분위기의 노래인지는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댄스왕을 왜 히든 트랙으로 9번에 놓고 무도 가요제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것일까? 연습 부족일수도 있지만, 이는 유재석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이번 가요제에서 알앤비를 한 유재석은 역시 돋보이지 않았다. 유재석 또한 그것이 아쉬웠을 것이다. 마음 껏 자신의 끼를 분출하고 싶었을텐데 게스트의 자존심까지 꺾어가면서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차선책이 가요제에는 Please don't go me를 부르고 댄스왕은 음원으로만 등록하는 것이었을거다. 추후 무한도전에 방영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재석과 유희열의 이런 전략은 이번 가요제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공개된 8곡도 좋지만 미공개된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음원이 공개되면 형용돈죵의 해볼라고도 가뿐히 제칠 수 있지 않을까. 11월 6일에 음원이 공개되기에 다음 방송인 11월 9일 전에 음원이 풀리게 된다. 따라서 어떤 영상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였기 때문에 그 기대감은 모두 음원으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최고 히트곡은 가요제에서는 나오지도 않은 댄스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요제를 보며 뭔가 허전한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댄스왕을 준비한 유재석과 유희열이 무도 가요제를 완성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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