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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을 보다가 깜놀했다. 어디선가 많이 본 관리자 모드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티스토리였다!! 스타일한 티스토리 새관리자 모드가 스타일에 나온 것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한눈에 알아보았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보는 관리자 모드이다보니 잠시 스치는 장면임에도 단박에 알아차렸다.

스타일에 티스토리가 나온 연유는 이러하다. 편집일이 다가오자 팀장이 팀원들을 모두 모아 놓고 이번에 글을 잘 못쓰면 물갈이를 한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선배들은 이서정에게 모든 화살을 돌리기로 담합을 한다. 그리고 이서정이 써 놓은 완성되지 않은 기사를  몰래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린 것이다. 스타일에서 제일 큰 광고주이자 디자이너인 홍진욱에 대한 기사를 안 좋게 내보낸 것이다.

이 기사를 밤에 몰래 올렸는데 그 다음 날 아침에 이미 홍진욱은 이서정을 고소하였다. 티스토리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침이면 이미 이슈가 되어 있어 당사자의 귀에까지 순식간에 들어가는 티스토리! ^^ 물론 다음뷰의 영향일 것이다. 아무튼 이 과정에서 티스토리 블로그가 노출되었고, 혹시나 하고 그 블로그가 있나 찾아보니 헉!! 진짜 있었다.


그 블로그는 뷰티가이드라는 뷰티 체험 팀블로그였다. 이 블로그에 스타일에서 봤던 포스트가 있었고, 결정적인 것은 홍진욱이라는 디자이너가 없는데 (있어도 유명하지 않은 듯) 이곳에 포스팅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방명록에 6월쯤 비밀댓글이 있는 것이 스타일 작가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뷰티가이드라는 스타일리쉬한 팀블로그가 나온 것이 스타일과 매우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게다가 임시로 만든 블로그도 아니고 버젓이 잘 운영되고 있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한 팀블로그였다. 보통 드라마같은 곳에 나올 때는 유령 블로그를 만들어 노출을 시키곤 하는데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뷰티 블로그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스타일에 나오는 아이템들은 모두 핫한 아이템이고,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아야 나오는 것 같다. 아무래도 드라마 제목이 스타일이니 당연한 것일거다. PPL을 안한다는 포르쉐도 스타일에 등장하였고, 포토그래퍼 김민준이 들고 다니는 DSLR카메라는 핫셀블라드(Hasselblad)사에서 나온 카메라인데 그 가격만 수천만원대라고 한다. (검색해본 바에 의하면 Hasselblad H3DII-50와 HCD 4.0-5.6/35-90 zoom lens를 합친 가격은 $29995이다. 37,358,772원이었다. 이것도 6월에 잠시 한정적으로 $10000를 할인한 가격이라 하니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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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명품만 나오는 스타일에 티스토리가 나왔다니 역시 티스토리는 명품 블로그인가보다. d^^b

물론 티스토리에서 PPL을 한 것은 아니겠지만,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블로그를 통해 이슈가 순식간에 전파되고, 그 전파된 블로그의 글로 인해 고소까지 들어오니 말이다. 다만 블로그에 쓴 글로 인해 고소를 당한다는 것은 어이없는 설정이긴 했지만, 잡지의 기사라고 내보낸다면 잡지사의 기자를 상대로 고소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박기자와 함께 기사를 킬(kill)해버렸기에 스타일에는 실리지 않겠지만, 블로그를 통해 이미 기사가 퍼졌으니 이서정에게는 자신의 글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 않았나 싶다.

스타일에도 나온 엣지있는 티스토리가 블로고스피어를 선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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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있는 김혜수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 스타일의 스토리상 주인공은 신데렐라 및 캔디 캐릭터인 이지아이겠지만, 선덕여왕이 미실의 선덕여왕이 되었듯 스타일은 김혜수의 스타일이 되어가고 있다. 김혜수의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모습은 타짜에서의 정마담을 뛰어넘는 모습이다. 타짜에서도 그렇게 비중이 있지 않은 정마담역을 '나 이대 여자야' 대사 하나로 제일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만들어버린 김혜수의 포스는 스타일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나고 있다.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듬뿍 발산하고 있는 김혜수는 이지아와-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어중띤 캐릭터로 헤매고 있는- 상반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주인공의 포스를 내뿜고 있다. 처음부터 스타일은 이렇게 흘러가도록 예정되어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캐스팅으로만 보아도 김혜수와 이지아의 갭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김혜수가 작품 선택을 했을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TV를 통해 연기를 펼치는 김혜수는 심사숙고 끝에 박기자역을 수락하였을 것이다. 그녀가 이서정역을 맡지 않은 이유는 그 역할이 주인공일지라도 김혜수만의 매력을 담을 수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김혜수는 박기자를 스타일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

스타일의 편집장이 되어버린 박기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주도적인 스토리를 진행시키며 서우진을 정복하고, 김민준을 함몰시켜 팜므파탈의 절정을 달릴 것이다. 물론 스토리상으로 결국 박기자는 이서정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며 끝이 나고 말겠지만, 박기자의 포스는 드라마를 견인해나갈 것이다.

원래는 박기자가 악독한 악녀의 모습으로 이서정을 괴롭히는 모습으로 그림이 그려져야 했겠지만, 박기자의 모습은 악녀라기보다는 빠져나올 수 없는 강한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에 가깝다. 그 아래 쓰러져가는 서우진과 김민준을 보며 더욱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에 이서정이란 역할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존재감이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연기에 대한 열정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어제 방송에서 이서정은 변화를 다짐하며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은 똑같았고, 화장도 변함이 없었다. 원래 스토리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존재감이 없는 캐릭터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과감함이 필요했던 장면이었다. 반면 박기자는 서우진에 의해 옷이 다 찢겨나가는 장면도 김혜수만의 포스로 부각시키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번 변하는 화려한 옷과 악세사리도 김혜수만이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드라마와 영화 타짜를 비교해보면 그런 모습을 쉽게 소화해낼 수 있는 여배우는 김혜수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차이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와 프로적인 열정과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스타일의 이상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할 수 있다면 아마도 김혜수의 역할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스타일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김혜수가 스타일의 진정한 주인공인 것 같다. 앞으로도 스타일에서 김혜수의 열정과 매력을 한껏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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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성공적으로 주말드라마에 안착하였다. 약간 어설프게 시작하였지만, 20%의 시청률을 보이며 여러 이슈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이슈의 중심에는 김혜수가 있다. 박기자역을 맡은 김혜수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캐릭터를 만들어냄으로 어느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던 엣지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혜수는 '엣지 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원래 있던 말이긴 하지만, 김혜수를 통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엣지'란 'edge'에서 나온 말로 원래 뜻은 모서리나 각, 날카로움을 뜻하는 말이나 독특한, 개성있는, 뚜렷함등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즉, 박기자야 말로 엣지 있는 캐릭터인 셈이다.

반면 이서정역을 맡고 있는 이지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 입봉도 안한 어시가 상사에게 씩씩거리며 대드는 모습은 정말 기가 찰 뿐이다.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이서정의 엄청난 실수로 책임을 묻는 것에 씩씩거리며 억울해 하고 반항하기만 한다. 게다가 명품에 눈이 멀어 남자 친구를 머슴 부리듯 부려먹고 자신을 떠난 남자친구를 원망하기만 한다. 또한 이런 이서정을 서우진과 김민준이 좋아하게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설정이 이어진다.



 
드라마의 내용상으로는 스타일의 주인공은 이서정이다. 처음에 실수 많고, 상사에게 맨날 까이기만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주변 상황이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 순수하고 마음씨 고운 이서정에게 돈 많고, 잘 생긴 남자들이 끌린다는 내용인 것이다. 능력있고 매력적인 여자를 놔두고 이서정에게 남자들이 모두 마음을 빼앗기자 이서정에 대한 질투로 사각관계가 이루어진다는 분위기인데 그런 내용상의 의미로는 이지아가 주인공인 셈이다.

하지만 이서정이란 인물의 캐릭터는 잘못 그려지고 있다. 그것이 연기를 못해서인지, 작가가 이상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이지아는 두루미의 역할을 이상하게 그렸었기 때문에 작가만의 문제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강마에와 강건우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두루미는 떼만 쓰고, 억울해하기만 하고 씩씩거리기만 했는데, 두루미 캐릭터와 이서정 캐릭터는 비슷한 점이 너무도 많다. 연기의 색깔도 이제는 이지아하면 "씩씩"거리는 모습 밖에는 생각나지 않으니 그야말로 엣지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이다.

김혜수는 박기자의 캐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오히려 원래 설정된 박기자의 매력을 넘어서서 김혜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하다. 영화 타짜와 드라마 타짜의 정마담역만 보아도 같은 캐릭터인데 그려내기는 강성연보다 김혜수가 훨씬 더 엣지있게 잘 그려내었다. 드라마 타짜에서의 강성연은 그저 눈만 내리깔고 있는 불만만 가득한 정마담을 그려내었지만, 영화 타짜에서의 김혜수는 사기인 것을 알면서도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매력과 포스를 잘 그려내었었다.


 

이처럼 김혜수의 박기자 연기는 기존에 설정된 박기자 이상으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는 항상 자신감이 충만하고, 부하직원에게는 엄격하고, 상사에게는 전혀 꿀리지 않는 박기자의 모습은 김혜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현재 스타일 자체는 김혜수가 모두 끌고 간다고 할 수 있다. 서우진(류시원)은 점점 김구라의 모습과 닮아가고, 김민준(이용우)은 섹시하긴 하지만, 아직 연기가 어색하다. 게다가 이서정과 김민준이 함께 연기할 때는 더 어색하기만 하다. 반면 박기자가 김민준과 있을 때는 섹시한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것 같다.

어설펐던 스타일이 본격적인 스토리로 빠져들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김혜수의 연기가 일등공신이다. 책과는 완전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는 스타일이(책에서는 박기자의 비중이 매우 적다) 박기자를 중심으로 어떻게 그려져 나갈지 기대가 된다. 또한 이제 더 이상 공감할 수 없는 이서정의 캐릭터를 다시 바로 잡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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