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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스몰웨딩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결혼식을 하게 되면 드는 돈도 만만치 않고, 너무 형식적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예식장부터 예물과 한복, 드레스, 메이크업, 이바지 음식, 웨딩사진, 신혼여행등 들어가는 돈이 정말 많죠. 게다가 결혼식은 점점 짧아져서 기계로 찍어내듯 15분에 하나씩 예식을 하곤 합니다. 이런 형식적이고 돈이 많이 드는 웨딩에 반하여 작고 조용히 그리고 정말 친한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하는 스몰웨딩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런 스몰웨딩의 트렌드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그건 셀럽타이드로 살펴볼 수 있는데요, 국내 최초 데이터자키인 오상진이 말해주는 스몰웨딩 빅데이터 트렌드를 보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오상진이 말하는 빅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우선 스몰웨딩은 2015년 5월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는 바로 이나영과 원빈의 결혼식 직후인데요, 이나영과 원빈의 스몰웨딩이 유명해지면서 점차 스몰웨딩이 각광을 받기 시작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셀프웨딩이라는 키워드로 스튜디오 촬영, 웨딩드레스등을 직접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트렌드를 얻게 된 것은 이나영과 원빈의 결혼식 이후였죠. 





그 이후에 점차 스몰웨딩에 셀럽들이 동참하기 시작하는데요, 조정치와 정인, 윤승아와 김무열, 봉태규와 하시시박, 김나영, 가희, 김정은, 김새롬과 이찬오등 셀럽들의 스몰웨딩이 이슈가 되기도 하고 개념있는 연예인으로 소문이 퍼지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스몰웨딩에 대한 대중의 생각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는데요, 이 또한 셀럽타이드에서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기에 셀럽들이 스몰웨딩을 할 때 그 셀럽에 대한 이미지도 같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겠죠? 




뉴스와 블로그등 소셜데이터를 분석하여 추출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키워드는 스몰웨딩은 특별하고, 꿈꾸고, 대세고, 좋은 추억이고, 기대가 되고, 선호한다는 등의 키워드들이 있었고요, 





부정적인 키워드로는 복잡하고 형식적이고, 아수라장이고, 어렵고, 아쉽고, 만만치 않고, 정신이 없다는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막상 스몰웨딩을 하려고 하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정해진 형식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형식을 답습하거나 정돈이 안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 빅데이터 분석을 보면서 현재의 결혼 문화는 결혼을 하는 두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축복을 받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의미있는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해주는 셀럽타이드와 빅데이터 분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데이터자키 오상진의 앞으로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고 기대가 되네요




김소영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발표한 오상진은 과연 어떤 결혼을 하게 될까요? 셀럽타이드 영상에서는 김소영씨의 의견에 따른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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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로 하하와 광희가 기획한 바보 전쟁이 시작되었다. 투표에 의해 진행된 프로젝트로 많은 득표를 하여 진행되는 바보 전쟁은 처음에 진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무한도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젝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에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몇십년 전에 이미 끝난 "바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영구를 시작으로 맹구, 마빡이, 노브레인등 다양한 바보 캐릭터가 있어왔으며, 언제나 많은 인기를 받은 캐릭터가 바로 바보 캐릭터였다. 요즘에는 딱히 바보에 대한 캐릭터가 없는 듯 하다. 1박 2일의 김종민이나 무한도전 멤버들 자체가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 외에는 말이다. 


바보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그래서 누구를 놀릴 때 심한 욕으로 바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누구도 바보라는 말을 듣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캐릭터가 아닌 연예인들을 자체적으로 평가하여 바보 인증을 한 무한도전은 굉장히 큰 도전을 한 샘이다. 섭외된 사람이 자칫 굉장히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사안인데 바보 전쟁이라는 타이틀과 뇌순남, 뇌순녀라는 순화된 말로 섭외를 시도 하였고, 맞춤법이나 수도 이름 맞추기등을 통해서 바보인지 아닌지를 인증하기도 했다 



바보를 원하는가? 





케케묵은 키워드라 생각했는데 바보는 언제나 사랑받는 주제인 것 같다. 14.8%의 시청률을 올리며 다시 시청률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그맨들이 바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반전에 대한 웃음 때문이다. 웃음이란 보통 예측가능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나 상황에 맞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유발되는데 바보는 모두가 앞으로 갈 때 서 있거나 뒤로 가거나 모두가 앉을 때 혼자 일어서서 매를 맞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에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 행동들은 자연스럽게 슬랩스틱으로 이어지고, 영구나 맹구가 그런 포인트로 웃음을 주었다. 


한가지 바보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신이 우월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를 만났을 때 우리는 위축되고 눈치를 보게 된다. 긴장한 상태가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사회에서 우리는 항상 나보다 우월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을 한 상태로 살아간다. 하지만 TV에서조차 자신이 눈치보고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낮다고 판단되는 바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안심하고 긴장을 풀고 자신이 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음에 안정을 찾게 된다. 


바보 캐릭터들이 무언가를 틀리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웃음이 나는 반면, 그 이면에는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표현이 나오게 된다. 1 더하기 1을 3이라고 답하면 웃기다고 하면서도 스스로 그건 2라고 말해주는 것은 이런 면을 잘 표현해주는 말일 것이다. 조금은 불편한 말일 수 있으나 조금만 직면하면 바보라는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 속에는 자신의 상하관계에 익숙해진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바보 전쟁이 고정관념을 깨주다. 





바보들은 그래서 항상 주눅이 들어있다. 어떤 돌출되는 행동을 했을 때 항상 맞거나 비난을 받기 때문이다. 상식과 다르면 우르르 몰려가 그 사람을 비판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라고 하면 그건 용기일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바보가 되기도 한다.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은 이런 상식에 반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았다. 심형탁, 은지원, 김종민, 솔비, 간미연, 홍진경, 박나래, 채연이 나오게 되는데 이들 모두 테스트에서 우리가 아는 상식을 잘 못맞추거나 상식에 반하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이다. 


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장미를 영어로 ROSE를 LOSE로 써서 뇌순녀로 인증받은 간미연의 경우 그 당시 그것을 몰랐다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한글날이었던 어제 다시 한번 간미연의 LOSE를 보았을 때 의미가 좀 다르게 다가왔다. 한국인이 왜 영어를 못해서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또한 배우면 되는 것을 모른다고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주율을 모른다고 남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모른다는 것은 배우면 되는 것인데 왜 거기서 쾌감을 느끼는 것일까? 나는 알고 남이 모르는 것에 대한 쾌감 말이다. 


우리는 바보라는 단어에 대해서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보는 누군가를 상처줄 수 있는 단어이기에 폭력적인 단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른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시 한번 바보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지능이 부족하여"라는 부분을 살펴보면 바보전쟁의 라인업된 사람들이 과연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 많은 대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나 감성을 표현하고 안무를 외워서 동시에 그 모든 것을 아트로 승화시키는 가수나 남을 웃기는 재능을 가진 개그맨이나 지능이 부족하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아니 오히려 그 분야에서 지능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바보는 누구일까? 





바보의 사전적 정의 중 뒷부분은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떤 것이 "정상"일까? 남들과 똑같은면 정상일까? 사전적 정의는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이다. 우리 사회에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이 진짜 바보인 것이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어린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강자는 더 강해지게 만들고, 약자는 더 약해지게 만드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역사를 송두리채 잘못된 역사로 바꾸려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피같은 세금을 허튼 곳에 사용하는 사람들,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들...우리 사회의 진정한 바보는 장미를 lose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런 사람들일 것이다. 


솔비의 말처럼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하고, 은지원의 말처럼 바보라는 말의 정의 자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바보 전쟁을 통해 최고 바보를 선정하겠지만, 누가 더 바보이냐라는 것보다는 무한도전의 바보 전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진짜 바보는 누구일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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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2가 시작되었다. 너무도 기다렸던 어촌편. 역시 첫회부터 시청률이 12.8%라는 놀라운 수치를 찍으며 시작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다시 뭉친 삼시세끼 어촌편2는 시즌1 때 겨울에 했기에 이번에는 또 다른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회에서는 손호준이 나오지 않았지만, 손호준까지 합류하면 완벽한 삼시세끼 어촌편이 될 것 같다. 손호준 대신 온 게스트인 박형식. 그리고 그 다음 게스트까지 예고했다. 다음 게스트는 이진욱.


왜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남자게스트만 나오는 것일까? 삼시세끼 농촌편에서는 여자게스트들이 나와서 시청률 견인을 해 주기도 하고, 옥빙구와 핑크빛기류도 만들기도 했는데, 유독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게스트가 없거나 아니면 남자게스트만 나온다. 게스트 비교를 해 보자면, 삼시세끼 농촌편 시즌1에서는 윤여정, 최화정, 신구, 백일섭, 김광규, 김지호, 류승수, 고아라, 최지우, 손호준, 이순재, 김영철, 이승기가 나왔다. 13명의 게스트 중 5명이 여성 게스트였다. 삼시세끼 농촌편 시즌2에서는 박신혜, 지성, 보아, 유해진, 김하늘, 최지우, 손호준, 홍석천, 이선균이 게스트로 나왔고 총 9명의 게스트 중 4명이 여성 게스트였다. 





반면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1에서는 손호준, 정우, 추성훈만이 게스트였고 그마나 3명의 게스트 중 여자게스트는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시즌2에서도 지금까지는 박형식과 이진욱만 예약된 상태이다. 


1. 너무나 먼 만재도





가장 큰 이유는 만재도의 위치 때문일 것이다. 서울에서 만재도까지 12시간 정도가 걸린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6시간, 그리고 목포에서 만재도까지 배로 6시간이 걸리니 거의 반나절을 허비해야 하고, 돌아올 때 역시 12시간이 걸리니 이틀은 이동하는데에 그냥 빼 놓아야 한다. 강원도 정선은 차로 3~4시간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기에 그나마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지만, 만재도는 배까지 타야 하니 남자도 부담되는 코스일 것이다. 


또한 그 먼거리를 온다고 해도 거취할 곳이 마땅치 않다. 만재도에는 방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부엌 겸 방이고, 또 하나는 산채와 벌이가 있는 방이다. 산채와 벌이가 있는 방이 그나마 넓어서 둘이 잘 수 있는데 여성게스트가 오게 되면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이 그 방에서 잔다고 해도 여성게스트를 부엌에서 재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여름이라 야외에서 자는 방법도 있기에 이번에는 여성게스트가 올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지만 열악한 환경과 먼거리로 인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2. 브로맨스를 꿈꾸는 어촌편





처음부터 중년부부의 설정으로 간 삼시세끼 어촌편. 차승원과 유해진의 환상의 조합은 브로맨스를 상상하게 될 정도로 환타지를 잘 가져가고 있다. 차승원은 완벽한 주부로 캐릭터를 잡아서 요리부터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잔소리 많은 캐릭터가 되었다. 이에 반해 유해진은 마초같은 성격에 낚시 및 불 피우기, 집안 보수등의 일을 함으로 역할분담이 확실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친구의 우정이 브로맨스로 비춰질만하게 연출을 하였다. 


제작진이 만든 이런 환타지에 여성 게스트가 와서 러브라인을 만들어준다면 이런 환상이 깨지게 되기에 어촌편에 여자게스트를 기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만약 러브라인이 만들어진다면 차승원이나 유해진이 아니라 손호준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 그러기 위해서는 20대나 30대 초반 여성 게스트가 와야 할 것 같다. 과연 남자들만의 우정만을 다룰 것인지 아니면 농촌편과 같이 여자게스트의 투입으로 핑크빛 기류를 만들 것인지 궁금하다. 


3. 강추하는 여자게스트





그럼에도 어촌편에서 여자게스트를 보고 싶다. 정글도 가는 판에 어촌인들 못가겠나 싶기도 하고, 이 정도 시청률이면 농촌편 못지 않은 시청률이기에 홍보 효과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여자 게스트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스트로 설현이 있을 것 같다. 이미 용감한 가족을 통해서 오지에도 가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생활도 해 보았고, 최근 가장 핫하기도 한 설현이 나온다면 손호준과의 러브라인도 만들 수 있고, 용감한 가족에서 보았을 때는 집안이나 요리같은 것은 잘못하기에 차승원의 캐릭터도 해치지 않으면서 털털한 성격이나 호기심 많은 설현이 만재도를 들썩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계절에 시작하여 새롭게 시작한 느낌의 삼시세끼 어촌편2. 과연 계속 남자게스트로 밀어붙일 것인지, 아니면 첫 여자게스트가 나올 것인지를 보는 것도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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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쇼핑가족 2화에서는 자동차 쇼핑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시트콤을 보고 난 후 그 상황에 맞춰 토크를 나누는 형식의 연쇄쇼핑가족에서 시트콤 내용은 이러했다. 온가족이 모여 사는 백사라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길 원했고, 친구들의 외제차 자랑에 자신도 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모아왔던 적금을 깨고 1500만원으로 차를 사려고 한다. 여기서부터 토크가 시작되었다. 박명수와 써니는 사지 않는 것이 낫다라는 의견이었고, 박지윤과 박원, 이영자는 사도 된다라는 입장이었다. 





의견1. 적금을 깨서라도 사고 싶으면 사야 한다.

 


박지윤, 박원, 이영자는 적금을 깨서라도 사고 싶은 것은 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박지윤은 남편과 싸우고 나왔을 때, 장보러 갔다가 오는데 비가 올 때 차의 절실함을 느꼈다고 하고, 박원은 집을 포기하고 차를 사는 친구가 많아졌고, 차가 실제로 소개팅을 하거나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기에 당장에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더하여 패널로 나온 까남 신동헌도 이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다. 


차는 승차감보다 하차감이 중요하고,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계산대로라면 월급쟁이는 절대로 차를 살 수 없다고 말한다. 더하여 차는 경제적으로 힘들지 몰라도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의견2. 차는 사자마자 후회한다. 





박명수와 써니는 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박명수는 강력히 주장하였는데, 차는 사면 바로 후회하는데 그 이유는 들어갈 돈이 많기 때문이다. 기름값과 세금, 유지비등이 나오기 시작하면 후회가 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적금은 만기 때까지 건들지 말아야 한다며, 적금을 깨는 것을 적극 반대했다. 써니 또한 나중에 결혼도 해야 하고 집도 사야 하는데 순간의 충동으로 자동차를 사는 것은 좋은 생각같지 않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각은? 


이 이야기 중에 유모차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백과 같은 존재인 유모차는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시트콤 내용에서는 차는 이건희 차를 살 수 없어도, 유모차는 이건희 손자 태우는 유모차를 조금만 투자하면 살 수 있으니 사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영자는 이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처음엔 반대 의견이었지만 어차피 한번 사는데 제대로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공감의 의견을 냈다. 





하지만 박명수는 비싼 유모차가 좋긴 좋지만, 실제로 유모차 사용하는 시간이 길지 않고 아이가 조금만 크면 저렴한 휴대용 유모차가 최고라고 말하며 이에 박지윤도 동감을 한다. 실제로 육아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이 유모차의 문제에 대해 아주 잘 알 것 같다. 유모차는 돌 전후로 많이 사용하고,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휴대용 유모차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첫째 아이때는 모든 것을 스페셜하게 해 주고 싶어서 잘 모르기도 해서 좋은 유모차도 사고, 모든 것을 최고로 해 주려 하지만, 돌만 지나보면 그것이 결국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만족 또한 더 나은 유모차가 지나가면 사그라들고 만다. 


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요즘 카푸어 세대라고도 한다. 삼포, 오포, 칠포, N포 세대이지만, 모든 것을 포기해도 차는 포기하지 않는 요즘 세대는 빚을 져서라도 차는 산다. 자신의 스펙을 높이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임을 학습한 요즘 세대에는 자신의 스펙을 한번에 올려줄 차를 사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소비를 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가성비가 아니라 감성비를 따지는 것은 이성적인 판단은 아닌 것 같다. 


비단 최근에만 이런 카푸어 세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년 전쯤에도 이런 일이 이슈가 되었다. 20년 전 신문에서 요즘 세대들은 집을 사지 않고 전세를 얻고 대신 차를 사서 다닌다는 기사를 기억하고 있다. 차가 그만큼 중요해져서 그랬다가 보다는 감성이 이성을 넘어서는 충동구매가 어릴수록 더 제어하기 힘들다는데에 방점을 두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시트콤 속의 내용 또한 주변 친구들의 외제차를 사고, 남친은 차가 없고, 자신만의 공간도 필요하니 충동적으로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적금을 깨면서까지 중고 외제차를 사고야 말았으니 말이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중고 외제차. 결국은 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아서 중고 외제차를 사자마자 주유소에서 유종을 바꿔서 넣은 후 운행을 하여 엔진이 망가지고 만다. 전재산 탈탈 털어서 1500만원 주고 사서 사자마자 수리비로 500만원 이상이 들어가게 생겼다. 





반면 박명수의 차량 선택 방법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차는 중고차로 사되 차를 띄워보겠다는 말로 차주의 속임수를 필터링해내고, 업자들의 말투까지 흉내내어 가격을 흥정할 정도로 차량과 차량 구매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여 저렴하고 안전한 차를 고를 수 있는 눈을 기르게 된 것이다. 


연쇄쇼핑가족이 2회만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시간대도 좋은 시간대인 수요일 밤 11시로 옮기게 되고, 주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역시 썰전의 PD가 연출을 맡아서 그런지 한번 들어가면 깊게 파고 드는 재미를 잘 만드는 것 같다. 또한 연쇄쇼핑가족에 박명수를 투입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능청맞고 남의 눈치 보지 않는 박명수식 진행은 자칫 정보 위주로 갈 수 있는 주제에 예능적인 즐거움을 가미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살아가면서 차가 있으면 편한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지를 먼저 따져보고, 필요하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정도의 지식을 확보한 후에 구매를 해야 현명한 소비가 될 것이다. 특히나 이렇게 목돈이 들어가면 갈수록 말이다. 또한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맞춰서 구매를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뒷일은 생각지도 않고 바로 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 생각한다. 


연쇄쇼핑가족의 다음 주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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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쇼핑가족의 첫방이 시작되었다. 박명수와 써니, 이영자, 박지윤, 박원이 나와서 펼치는 신개념 쇼핑 토크쇼이다. 독특한 것은 토크 중간에 시트콤이 나온다는 점이다. 시트콤은 그 주의 주제에 대한 내용으로 매회가 꾸며지게 되고, 시트콤을 보면서 중간 중간에 토크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매우 짜임새있게 구성되지 않으면 자칫 토크가 겹치거나 결론이 애매하게 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지만, 1회를 보니 시트콤의 흐름만 잘 짜여진다면 다음 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고, 토크의 양념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시트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형식이라 그런지 첫회를 본 소감은 신선했다. 


우선 박명수와 이영자의 조합도 신선했고, 써니의 발랄함과 솔직함이 진행을 해야 하는 박명수, 이영자, 박지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는 듯 하다. 첫회의 주제는 "교육"이었다. 교육이 쇼핑의 범주에 들어가나라는 의문점이 들긴 했지만, 방송을 보고 나니 정말 요즘에는 교육도 쇼핑이 되어 버리고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요 주제는 사립초등학교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년에 학부모가 되는 필자 입장에서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교육 쇼핑





그 시작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다. 산후조리원 동기로 시작하는 커뮤니티는 놀이학교를 거쳐서 영어유치원, 그리고 사립초등학교로 이어진다. 4살짜리 아이를 둔 엄마들의 모임 이름이 SKY라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으면 우리 아이가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도 났다. 좋은 초등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불법인 위장전입도 불사하는 부모의 과도한 열정은 이미 아이들이 유치원을 들어갈 때 한번 경험치를 쌓았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아이의 유치원이 모두 떨어져서 아이에게 유치원을 재수(?) 시켜야 했던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들의 교육 열기에 대해서는 부모가 되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제도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연쇄쇼핑가족에서 교육전문가로 나온 이범 역시 공교육의 제도적인 공백이 사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대두시킨다고 말하기도 했듯 말이다. 


유치원 공립을 보내면 되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아직 부모가 아닐 것이다. 유치원은 공립이나 병설 유치원을 보내는 것은 일단 몇개 없기도 하고, 공급이 적기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또한 12시에 끝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유치원을 사립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원서 접수할 때 늦으면 원서를 못받고, 설명회 때 안가면 탈락되고, 추첨일에도 안가면 자동 탈락이다. 맞벌이 부부는 월차를 내서 오곤 한다. 그런데도 경쟁률이 거의 10대 1이 넘으니 여러군데 넣어야 그나마 확률을 높힐 수 있다. 그마저도 떨어지면 영어유치원을 알아보거나 어린이집 중에 7세까지 교육하는 곳을 알아보는 수 밖에 없다. 이미 교육 전쟁은 시작된 것이다. 


세대별 다양한 의견





MC들의 조합이 세대별로 잘 나뉜 것 같다. 우선 써니와 박원은 20대 남녀를 대표할 수 있고, 박지윤은 30대를 대표할 수 있다. 박명수는 40대를, 이영자는 골드미스를 대표할 수 있기에 세대별로 골고루 배치되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쇼핑에 관한 서로 다른 의견들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이들이 바라본 교육에 관한 시선이 흥미로웠다. 미혼인 20대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해 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교육에 쇼핑에 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반면 박명수는 이미 자신의 딸을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고 있고, 박지윤은 딸을 사립초등학교로 보낼 것인지 공립으로 보낼 것인지 고민하고 있기에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음 회에서 다루게 될 주제도 이런 식으로 세대간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게 반영되면서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으로 잘 전개가 될 것 같다. 연쇄쇼핑가족의 연출을 맡은 김수아PD의 성향이 아닐까 싶은데 김수아PD가 연출을 맡고 있는 썰전 역시 극단 속에 균형을 잡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썰전의 논객은 이철희 소장과 지금은 하차하게 된 강용석 변호사였는데 이철희 소장은 정치적 왼편, 강용석 변호사는 오른편을 담당함으로 중간의 김구라라 무게 중심을 잡으며 균형을 맞춰 메세지를 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많은 이슈도 끌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으로 인한 메세지도 내보내고 있다. 이처럼 연쇄쇼핑가족 역시 쇼핑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로 인해 어느 정도의 답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시트콤




연쇄쇼핑가족의 코너 속 코너 같은 느낌의 시트콤은 적절한 양념맛을 잘 내주었다. 교육 쇼핑에 관한 내용을 아주 현실적으로 시트콤으로 풀어냈는데, 우선 캐릭터가 매우 구체적이어서 현실에 대입하기 용이했다. 34세의 임신한 백미라와 남편 오지상이 이번 회의 메인이었는데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백미라는 자신이 이미 대전파였다. 백미라의 엄마는 아이들을 강남 8학군에서 교육시키기 위해 대치동에 전세로 살다가 대학에 아이들이 합격하자 봉천동으로 이사오게 된다. 백미라는 결혼 후 살던 곳이 재개발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전세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친정으로 들어오게 된다. 남편인 오지상 입장에서는 처가살이를 하게 되는데 회사원인 40세 오지상은 월급을 세후 320만원을 벌지만 매달 용돈을 20만원밖에 못받는 이 시대의 아빠들의 자화상이다. 





인물관계도와 소개를 보면 정말 세대별 대표적인 모습들을 잘 담아냈다고 본다. 또한 디테일한 설정들도 시트콤을 보는 것인지 아니면 인간극장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현실과 가까웠다. 세후 월급 320만원이면 세전 연봉 4800만원정도 되는 것인데 서울 지역 월평균 급여가 320만원이라고 하니 평균적인 30대 후반 남성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 교육비로 100만원 이상 들어간다는 것도 공감할만하다. 유치원 정부지원금 22만원을 받아도 유치원 비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월 30만원 이상을 추가로 내야 한다. 그나마 맞벌이가 아닐 경우이고 반종일반이나 종일반을 선택하면 15~20만원을 더 내야 한다. 아이가 하나면 월 50만원이 유치원 비용으로만 들어가고, 둘이면 100만원 이상 들어간다. 시트콤에서 나온 백미라의 딸인 오예은은 7살이고 현재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월 100만원 이상이 유치원 비용으로만 들어가게 된다. 현재 백미라가 임신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둘째의 교육비까지 합친다면 월 200만원 이상이 들어가게 되고, 남편의 월급인 320만원으로는 생활비도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린다. 


전세를 갈 수 있는 4억이 모이면 처가살이에서 해방될 수 있는 오지상. 서울 시내에서 전세로 들어가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30평 이상은 들어가야 한다. 그럼 기본 3억~4억은 들어가게 되고, 그 돈을 모으려면 월급 320만원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저축만 해도 4억일 경우 125개월, 즉, 10년 4개월이 걸린다. 현재 40세인 오지상은 50세가 되어야 전세로 들어갈 수 있게 되고, 그 때 첫째 아이인 오예은은 17살, 고등학교 2학년이 된다. 그리고 둘째는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 10년 후에도 교육비는 한자녀당 100만원 이상씩 들어가게 될 것이고, 월급이 그만큼 오른다고 해도 처가살이는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교육 쇼핑의 결론







연쇄쇼핑가족에서는 따로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MC들의 여러 반응들과 시트콤 속의 상황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전문가 패널의 역할도 결론을 내리는데 한몫해주는 것 같다. 교육전문가 이범은 시트콤 상황의 해결책으로 오지상 직장 근처의 평판 좋은 공립 초등학교를 찾아보거나 시골로 내려가 혁신학교를 다니게 하라는 솔루션을 내려준다. 직장 근처 공립 초등학교로 가려면 우선 위장전입해야 하고, 불법이 된다. 이사가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전세도 못나가고 있는 판에 직장이 대부분 서울 시내에 있을텐데 어떻게 전세를 나가겠는가. 시골로 내려가라는 것은 결국 주말 부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럼 남편 혼자 처가살이를 하거나 아니면 오피스텔같은 곳에서 월세를 내며 살아야 할 것이다. 


박명수도 결론을 내리는데 한몫 도와주었다. 아무리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가정의 화목이 우선이라는 말이 이번 교육 쇼핑의 결론이 아닌가 싶다. 쇼핑이라는 것이 본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 주는 역할이고 그로 인해 내 삶이 더 빛이 나야 한다. 그것이 중독이 되어버리면 내 삶을 파괴해버리고 나락을 떨어뜨리고 만다. 교육 역시 쇼핑이라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 환경은 화목한 가정이다. 그런데 교육 쇼핑으로 인해 불법을 저질러야 하거나 강제로 이산가족이 되어야 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아이들은 사립초등학교건 영어유치원이건 뭐가 좋은지 모른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사회가 그렇게해서 SKY를 나온다고 한들 취업 걱정, 승진 걱정, 오포시대, 육포시대, 칠포시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교육에 아이들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의 역할, 가정의 역할에 충실히만 해 준다 해도 교육은 충분히 될 것이고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사회 제도적으로 교육에 있어서는 차별이 없이 누구나 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연쇄쇼핑가족 1회를 본 느낌은 썰전같은 느낌이었다. 썰전을 즐겨보는데 그 이유는 한가지 사안에 대해서 매우 깊게 파고 들어서 그 사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상식이 쌓이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정치나 경제 이야기를 할 때는 썰전을 보고 나서 이야기거리가 더욱 풍부해진다. 연쇄쇼핑가족 역시 쇼핑에 관해서 한가지 주제로 굉장히 심도 있고 다양한 의견으로 넓은 소리들을 듣게 해 주어 그 주제에 관해서는 한회를 보고 나면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의 정보와 이해력을 높여준다. 


각종 사립 초등학교의 특성과 가격대, 단점등을 파악할 수 있었고,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를 제공해주었고, 이 시대 아버지의 자화상도 보여주기도 했다. 연쇄쇼핑가족에서 토크 진행자들이 좀 더 자유롭게 치열한 토크쇼같은 느낌만 더 살려준다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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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노이즈마케팅으로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쇼미더머니가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논란을 좀 만들어야 주목을 받고,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이 의도되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재미가 배가 되기도 하고, 반감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번 쇼미더머니4 논란의 주범은 바로 아이돌이었다. 쇼미더머니3에서는 아이돌인 바비가 우승을 했고, 레퍼의 레전드라는 사람들이 나왔음에도 바비를 결국 인정하는 그림을 만들어내었다. 바비는 덕분에 실력있는 아이돌 랩퍼로서 인정받았고, 아이돌 래퍼들은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그리고 인정받는 아이돌 레퍼가 되기 위해서 쇼미더머니4에 대거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돌은 대거 탈락하고 송민호만이 남는다. 그리고 점점 답정너가 되어가는 쇼미더머니는 송민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변질되어 나가고 있다. 


답정너, 쇼미더머니







쇼미더머니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은 원칙이 잘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거의 레전드 프로그램이었던 나는 가수다도 김건모에 대해서 정해둔 원칙을 번복하는 바람에 쌀집 아저씨는 스스로 물러났고, 프로그램도 결국 망했다. 슈퍼스타K 역시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정해놓은 각본대로 가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제는 시들해졌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목적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 내겠다는 것에 있다. 하지만 올라갈 사람들을 미리 정해놓고 원칙을 번복해가며 진행이 된다면 띄워주기 프로그램 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다면 과정은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반전 스릴러 영화에서 스포일러를 해버리면 김새버리듯 말이다. 





쇼미더머니는 기본적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르서의 고민이 없는 것 같다. 답정너가 되어버리고 마는 쇼미더머니는 프로듀서의 권력이 너무나 막강하게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서바이벌이라면 왜 누가 올라가고 떨어지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그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없는 예술적인 분야라면 최대한 기준을 쪼개서 다양한 기준을 만들어 시청자들이 납득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문자투표, 프로듀서 투표, 판정단 투표등 투표를 받는 사람들도 다양하게 해야 하고, 랩, 퍼포먼스, 팀워크등 평가하는 기준도 다양하게 해야 올라간 사람에 대한 리스펙트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아무런 기준 없이 프로듀서가 "너 올라가" 하면 올라가는거다. 프로듀서들이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심사도 번복한다. 블랙넛은 디스전에 원래 나올 수 없었는데 한해의 승리를 번복하면서 블랙넛이 올라오게 되었다. 한해를 택했던 이유가 불분명했고, 게다가 가사까지 잊어서 실수를 했는데도 완벽하게 한 블랙넛을 떨어뜨리고 난 후 여론이 거세지자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 마냥 변명을 늘어놓으며 블랙넛을 합격시키고 한해를 떨어뜨린다. 





가장 속시원하게 봤던 부분이 그런 버벌진트와 산이에게 랩으로 욕을 시원하게 한바가지 해준 블랙넛의 패기였지만, 그럼에도 디스전 이후 한명을 떨어뜨려야 하는 공연에서도 오디션에서 릴보이보다 잘 했던 지구인을 떨어뜨리고, 앤덥을 떨어뜨린다. 반면 오디션에서 실수하고 가사를 실수했던 릴보이와 송민호는 올라가게 되었다. 공연에서도 쇼미더머니의 룰은 이상하다. 여자들 잔뜩 불러놓고 투표를 돈으로 한다. 공연비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이길 수 밖에 없다. 그럼 누가봐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 그러니 지코와 팔로알토는 송민호를 내보낼 수 밖에 없고, 박재범과 로꼬는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릴보이를 내보낼 수 밖에 없었다. 지구인과 앤덥은 오디션에서 아무리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어도 어차피 떨어질 거였다. 


실력이 아닌 비주얼과 인지도가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만든 룰 자체가 에러인 것이다. 디스전을 펼치면서 평가하는 사람을 기존 출연했던 사람들 100명을 모아놓으면 당연히 아이돌에 대한 반감이 있기 때문에 아이돌이 속한 팀이 질 수 밖에 없다. 잘하건 못하건 답정너인 것이다. 블랙넛이 만든 슬로거인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라는 것은 이런 쇼미더머니의 신뢰할 수 없는 룰에 대한 반감을 표시한 것일거다. 다른 레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고, 송민호는 이에 대해 자신이 잘해도 본전, 못하면 아이돌이라는 표식이 따라다니기에 불편해할 수 밖에 없다.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건 아이돌이건 아니건 모두가 똑같다. 아이돌은 그나마 인지도라도 있지, 다른 사람들은 모든 것을 하나씩 벽돌을 올리며 노력해야 하는 건데 룰 자체가 답을 미리 정해 놓고 토끼몰이 해가듯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내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Winner take all





쇼미더머니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 승자를 미리 정해둔다면 서바이벌의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그것이 실력으로 정해진다면 누구도 반박하지 않을 것이다.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에 박지성이 나와서 최정 엔트리에 선정된다면 그에 대해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물론 그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반칙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쇼미더머니는 소속사와 친분, 인지도가 그 기준이 되고 있다. 프로듀서가 속한 소속사는 어드벤티지를 받고, 연습생시절부터 친했던 사람이면 오디션 과정 중에도 특급대우를 받는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돌을 위해 평가하는 사람을 여자들로 가득채운 것도, 아이돌에게 감정이 있는 레퍼들을 모아두고 아이돌을 평가하라는 것도 모두 쇼미더머니가 기획의도에서 밝혔던 실력있는 레퍼들을 발굴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냥 쇼미더소속사, 쇼미더친분, 쇼미더여자로 제목을 바꾸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외모가 뛰어나거나 인맥이 있거나 배경이 빵빵하거나 이런 사람들이 더 유리한 입지에 있는 모습은 너무나 지금의 우리 사회와 닮아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이런 계급장 다 떼고 실력만으로 겨루어보자는 것이 아니었던가. 이미 답정너인 사회에서 빡빡한 세상인데 오디션 프로그램마저 이런 식으로 세상의 이치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겠다는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거칠게 말하고 거의 싸우기 일보 직전까지가고, 시스템 안에 있으면서 시스템을 벗어나고자 애쓰는 레퍼들의 그런 모습이 멋있고 좋아서 보던 쇼미더머니. 블랙넛처럼 앞에 어떻게 보면 상사나 다름없는 프로듀서들의 면상에서 랩으로 디스하는 모습이 통쾌 상쾌한 것이고, 리스펙트가 나올 수 있는 모습이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는 냉혹한 비열해보이는 룰과 답이 정해진 연출은 좋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망치는 요리사와 같은 모습같이 보여서 씁쓸하다.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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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더 지니어스가 그랜드 파이널을 하고 이제 거의 막바지에 들어갔다. 더 지니어스는 참 불편한 프로그램이다. 게임 자체보다는 정치적인 편가르기가 중점적이기 때문에 심리전보다는 파벌을 형성하는 것이 우승 전략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신과 반목을 도모해야 하고, 살기위한 치열한 서바이벌이 되고 만다. 어찌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함축시켜 놓은 듯 하지만, 더 지니어스가 시청자들의 눈밖에 난 이유는 제작진의 개입 때문이었다. 게임의 룰을 정해 놓았지만, 그 룰을 벗어나도 묵인하였었고, 룰을 정하고 지배하는 것은 제작진이기에 데스메치의 종목을 미리 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둠으로 떨어뜨릴 사람을 제작진이 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되면서 지니어스는 제작진이 개입할 수 없게 끔 룰을 바꿔가고 있다. 데스매치 게임을 미리 지니어스가 시작되기 전에 모두가 보이는 곳에 자물쇠로 채워 놓기도 했고, 그마저 탐탁지 않아하자 데스메치에 간 사람들이 여러 게임 중 원하지 않는 게임을 소거한 후 남은 게임 중에서 뽑아서 진행을 하는 방식이다. 룰은 점점 정교해지고 공정해지고 있기에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은 흥미롭게 보고 있다. 





물론 내부적으로 스포일러가 미리 떠 돌아다니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더 지니어스 뿐만 아니라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사고들이 많이 나고 있기에 (심지어 드라마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에 더 치밀하게 기획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비호감의 아이러니


그랜드 파이널인만큼 쟁쟁한 실력가들이 모였다. 시즌 1,2,3의 우승자들이 모였고,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들이 모두 보여서 새로운 게임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게임은 순식간에 간파하고 데스매체도 많이 연구를 하여 다양한 해법을 만들어왔다. 즉, 이제는 어떤 게임이건 상관없이 파벌을 어떻게 만들어서 견고하게 하고 지키는가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 그리고 그 파벌간에 서로 스파이를 심어 놓고, 이중 스파이를 넣는 등 배신을 하게끔 도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호감 캐릭터들이 매회마다 속출하고 있다. 이상민은 처음부터 세력을 만들면서 배신과 반목을 하며 게임을 주도해왔으나 김경훈이라는 큰 장애물을 만났다. 김경훈은 알 수 없는 캐릭터를 가지고 나와서 스스로 비호감을 자처했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등에 칼을 꽂는 배신을 한 것이다. 그리고 연기까지 해 가면서 가장 비호감적인 행동들을 서슴치 않는다. 스파이는 기본이고, 스스로 개가 되겠다며 주인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자신이 실력이 없는 듯 연기를 하면서 모든 것은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전략에 가까웠다. 건달의 가랑이 밑을 지나간 한신과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정문 역시 비호감으로 전락한 캐릭터다. 파이의 소수점 100자리 수까지 외우고 있는 천재이고, 미모까지 겸비했지만, 계속되는 배신과 살아남겠다는 의지는 그녀를 비호감 덩어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거기에 더하여 김경란의 디스 아닌 디스들은 김경란은 선, 최정문은 악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최정문은 계속해서 스파이를 하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한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 비호감이었던 사람이 회가 거듭될수록 그 비호감이 그 사람의 무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비호감이라도 최악의 수를 써서 살아남으면 그것이 기억되는 것이다. 비호감 캐릭터가 되었을 때 비로소 게임에서도 살아남과 캐릭터도 인지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누가 똑똑하냐가 아니라 누가 살아남느냐의 게임이 되어버렸다. 김경훈과 최정문은 비호감을 자처했고, 비호감이 거듭되면 될수록 캐릭터가 살아난다. 게다가 게임에서도 승리를 거머지고 있다. 





반면 호감을 가져가려는 플레이어들은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나 우승자들이었던 장동민, 오현민, 홍진호의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다. 장동문은 그래도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오현민과 홍진호는 갓현민, 갓진호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다. 반면 발톱을 들어낸 이준석은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고, 떨어지긴 했지만 최연승도 지니어스에서 많은 활약을 했다. 


지니어스는 어차피 회가 거듭될수록 더 잔인해지고 살벌해지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어차피 자신의 밑천을 내 드러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누가 더 빨리 그 발톱을 꺼내서 비호감 캐릭터를 잡아가느냐에 따라서 생존과 더불어 캐릭터도 얻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승만이 살길





이 모든 비호감 캐릭터를 보상해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승이다. 중간에 떨어져버린다면 그냥 비호감으로 낙인 찍혀버리기 때문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순서는 살아남으려고 비호감이 되는 것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자신의 동맹을 스스로 깨뜨리고 유력자를 떨어뜨려야만 자신이 살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배신의 끈을 잡고 비호감이 되느냐가 각개전투를 통해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잔인한 게임이지만 그것이 더 지니어스의 묘미일 것이다. 과연 우승은 장동민 파에서 나올지 아니면 비호감을 먼저 거머쥔 김경훈과 최정문의 것이 될지 끝까지 지켜보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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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한때 김난도 교수의 책 제목인 "아프니가 청춘이다"가 한참을 유행했다. 힐링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 때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한참을 유행하다가 그에 반하는 내용들이 나오면서 이젠 사그라들었다. 오히려 "아프면 환자다"라는 현실적이고 냉소적인 말이 더욱 인기가 있을 정도니 세상이 그만큼 각박해지고, 현실은 더욱 처참한 전쟁이라는 것일테다. 그러던 와중에 가슴을 후비고 새로운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프로그램이 생겨났으니 바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다. 





벌서 덴마크 전지훈련까지 떠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조명받지 못하던 청춘들에게 다시 한번 하이라이트로 기운을 붓돋아주고 있다. 오디션처럼 매번 경기가 진행될때마다 탈락 선수들이 나온다. 냉혹한 현실처럼 다치거나 실수한 것에 대한 기회는 없다. 계속해서 떨어뜨리고 최종 청춘FC를 받는 것만이 이들의 목표인데, 그런 각박한 현실의 룰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청춘FC 헝그리일레븐는 각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서 집중조명한다. 


그간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했다. 마치 출연자는 그저 프로그램 흥행을 위한 불쏘시개 정도로만 여기던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청춘FC 헝그리일레븐는 그 깊숙한 스토리 속으로 훅 끌고 들어간다. 한때 유망주였고 수많은 상을 받았던 촉망받던 선수는 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는지, 에이전시 한번 잘못만나서 혹은 내부 정치의 희생이 된 실력과 전혀 상관없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걸려 넘어진 청춘들을 조명하고 있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를 보면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현실은 "아프면 환자니 경쟁에서 낙오하여 병원이나 다녀라"이지만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아프니까 (그럼에도) 청춘이다"라고 말하는 듯 하다. 비록 환자일지라도, 혈액암이 걸리건 십자인대가 파열되건 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아직 그들은 일어설 수 있는 충분한 땀과 노력과 실력과 무엇보다 열정이 있는 청춘이니 말이다. 


아파도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고, 부딪힐 수 있는 것, 아파서 도저히 못할 것 같은 좌절감과 불안감과 낙오감에서 벗어나 아픔에도 몸이 부숴지더라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 응원을 보내고 단지 축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로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얻는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물론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서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 역시 안정환의 말처럼 여기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계속할 것이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주었던 기회 덕분에 말이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4% 대의 시청률을 내는 아직 저조한 시청률의 프로그램이다. 냉혹한 현실에서 이 프로그램은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 적어도 두자리는 나와주어야 생존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 응원을 보내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만이 갖는 명분과 의미 때문인 것 같다. 


이근호 선수도 나왔고, 이운재, 이을룡, 안정환등 앞으로 계속 축구 스타들이 방문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해외 스타들도 방문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실력 있는 선수들을 모아 정말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을 만들게 된다면 안정환의 말처럼 많은 스카우터들이 주목하게 될 것이고 이들에게는 더욱 기회가 많아지게 될 것이다. 박지성이 런닝맨에 나와서 의미없이 뛰어다니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 나와서 일어나려는 청춘들을 위해 힘을 실어주며 같이 뛰는 것이 나을까.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단순히 축구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향한 메세지가 아닐까. 아프면 병원가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넘어서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다시 도전하라는 메세지는 다시 한번 새로운 의미의 힐링 프로그램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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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마리텔의 김영만이 1위를 거머쥐었다. 마리텔은 그간 계속되는 백종원의 우승으로 긴장감이 사라졌었는데 김영만의 1등으로 인해서 좀 더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텔 파일럿부터 지난 MLT-6까지는 모두 백종원의 우승이었다. 마리텔 참가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1위는 포기하게 되었고, 시청률 60%가 넘는 백종원의 벽은 넘사벽으로 여겼다. 제작진 역시 너무나 큰 시청률 차이로 인해 긴급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것이 인간계와 천상계였다. 백종원에게 골드 멤버십을 주고 천상계로 따로 순위를 매기고 인간계끼리 또 따로 순위를 매겼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번 주에 무너졌다. 바로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 영맨의 등장 덕분이다. 백종원의 아성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이은결 때부터였다. 시청률이 조금씩 빼앗기기 시작하더니 이은결이 세계 마술 대회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들어온 영맨이 치고 올라간 것이다. 추억의 종이접기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댓글에 보면 종이접기를 누가보냐는 반응들이 있는데, 아마도 김영만 아저씨를 모르는 10대일 것이다. 지금의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는 유치원, 초등학생 때 김영만 아저씨와의 추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마리텔은 카카오TV 혹은 다음팟을 통해서 시청을 하게 되는데 인터넷 유저의 대다수가 20~30대 사이에 몰려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김영만 아저씨의 우승은 단순한 종이접기만으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30대를 저격하라


마리텔에는 활력을 불어넣어주었고, 다른 멤버들에게도 자신이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컨텐츠의 다양화와 차별화에 있어서도 성공했다. 김영만의 1등은 앞으로의 컨텐츠 생산에 있어서 어떤 쪽을 주력으로 밀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20대와 30대를 잡는 것이다. 마리텔에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구도는 시청률이 골고루 퍼지는 것이다. 각축전을 이루어야만 긴장감이 들테고 그 긴장감에서 컨텐츠의 퀄러티가 마리텔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릴 것이기 때문이다. 


백주부의 60%의 지분 중 30%를 가져간 영맨은 둘이 나눠갖기에 아직도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는 많다. 평균적으로 20%대에서 각축을 벌여야 대결을 할만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도 앞으로 20대와 30대를 저격하는 컨텐츠가 1~2개정도만 더 나와주어도 마리텔에 있어서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다. 마리텔에 나오는 출연자들 역시 20대와 30대를 저격할만한 컨텐츠를 가지고 나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나온 레이디 제인의 경우는 연애에 관한 주제를 들고 나왔는데, 이 주제의 경우 미혼에 한정되게 된다. 또한 10대보다는 20대에 치중된 컨텐츠다. 결국 꼴찌를 하고 말았지만 만약 게스트를 김범수 아저씨가 아니라 10대 아이돌을 데리고 나왔으면 10대와 20대를 흡수하여 좀 더 높은 랭킹을 얻었을 것이고, 연애와 결혼까지 가지고 갔다면 30대까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른다. 


영맨의 종이접기는 우선 미혼에게는 추억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고, 기혼에게는 아이들과 놀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주었다. 요즘 아이들은 종이접기같은 놀이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완성된 완구에만 더 노출이 많이 되어 있다. 또한 맞벌이가 많아지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없어서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시간에는 서로 어색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 어릴 때 많이 했던 색종이 접기를 통해서 아이들과의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관심이 가는 주제이다. 백주부가 남성들을 주방으로 끌여들였다면 영맨은 아빠들을 아이들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굵고 짧게, 얇고 길게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1위는 못해도 백종원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말이었는데, 김구라의 전략은 얇고 길게 가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 맨날 홈럼만 치는 것보다는 다양한 컨텐츠로 안타로 롱런하겠다는 것인데 김구라의 전략 또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20대와 30대에 타켓팅된 컨텐츠가 시청률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면 나머지 40%는 그 외의 연령층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20~30대 컨텐츠로 몰리게 되어 시청률을 서로 나눠먹는다면, 나머지 타켓층에 승부를 건 김구라가 의외로 높은 성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김구라는 일부러인지 제작진과의 사전 약속이 있었던 것인지 주류보다는 비주류 컨텐츠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박학다식한 김구라이기에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장르를 다양하게 넘나든다. 역사, 음악, 커피, 캠핑, 미술등 어린 연령층보다는 40대정도가 되는 연령층을 타켓팅한 컨텐츠들이다. 비록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김구라이긴 하지만 다양하게 공략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마리텔에 있어서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제 마리텔에서 백종원처럼 독식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백종원과 영맨에 계속 나오는 이상은 1등과 2등이 30%대가 될 것이고, 나머지 3~5등이 40%를 나눠가지는 구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주력 타켓층을 공략한 컨텐츠들이 계속 나올 때마다 시청률의 차이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그 때부터 마리텔은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거의 3달이 넘도록 갈피를 잡지 못했던 마리텔에 종이접기가 활력을 불어놓어준 것이다. 앞으로 이은결이 다시 복귀하게 되다면 정말 재미있는 구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돌아온 김영만 아저씨가 1등을 해서 더욱 반가운 종이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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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를 잘 보고 있던 찰라에 귀를 의심케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나영석이 1박 2일 시즌1 원년 멤버를 모아서 신서유기라는 인터넷방송을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1박 2일 원년멤버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신서유기에 합류한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에 나영석PD가 멤버처럼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신서유기에서도 나영석PD가 한명의 몫을 할 것이고, 총 5명의 멤버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왜 나영석PD는 신서유기를 만들까? 현재 그의 영향력으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캐스팅할 수 있고, 원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만들 수 있다. 그가 하겠다고 하면 광고주는 알아서 붙을테고,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받을테니 말이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신서유기의 선택은 나영석PD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멤버들은 최악의 멤버들이다. 강호동은 이미 한풀 꺾인 국민MC였고, 이수근은 범법자이며, 은지원은 정치적 영향력 아래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승기는 군대 문제가 걸려있다. PD로서는 무명보다 더 힘든 캐스팅일 것이다. 논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기 딱 좋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나영석PD에게는 명분이 있다. 1박 2일 원년멤버. 지금의 나영석을 있게 만들어준 은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들을 구제할 의도는 없다고 하지만 그들을 선택한 것부터가 구원의 손길이나 다름없다. 또한 나영석PD에게 이런 최악의 캐스팅은 좋게 말하면 자신의 영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비꼬아보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거기에다가 인터넷방송으로 진행을 한다고 했다. 최근 유행을 하고 있는 인터넷방송이라는 영역도 문제없다는 뜻으로 들린다. PD로서 최악이자 최고의 도전이 아닐까 싶다. 


독일까, 득일까


이번 신서유기는 나영석PD에게는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독이 되는 경우는 프로그램이 잘 안될 경우다. 그간 만들었던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내리막길이라고 표현한 멤버들 역시 더 큰 내리막길로 드러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득이될 경우는 프로그램이 잘 될 경우다. 잘 되면 역시 모든 것은 나영석의 공으로 돌아갈 것이고, 나영석에게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PD라는 수식어도 하나 더 붙게 될 것이다. 멤버들은 서유기의 결말처럼 모두 부처가 될 것이며, 다시 예전처럼 국민MC나 국민일꾼, 국민동생으로 돌아갈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영석은 이 모든 사람들을 이끌어 삼장을 가져온 삼장법사처럼 부처가 될 것이다. 


그래서일까, 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최소화해 놓았다. 바로 인터넷방송이라는 밑밥을 깔아둔 것이다. 인터넷방송으로 지금까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스낵컬처로 드라마같은 것은 조금 인터넷에서 퍼지는 정도이지 대박이 난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이 신서유기에게는 부담이 적을 수 있다. 독이 되려면 프로그램이 망할 경우인데, 기존 케이블 방송도 아닌 그냥 인터넷 방송이니 시청률에도 포함되지 않고, 오직 조회수로 평가받을텐데 대부분의 인터넷방송이 대박나는 경우는 없기에 인터넷방송에서는 못해도 본전이 되고, 잘하면 인터넷방송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멤버들 역시 독보다는 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이미 이미지가 최악의 상황인데, 이보다 더 나빠질 것이 없기에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독이 될 건 없다. 이승기가 나머지 멤버들을 희석시켜 줄 것인지 아니면 같이 이미지가 나빠질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만약 이승기가 이번 신서유기를 통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된다면 그 때는 군입대를 선택하면 된다. 


여러모로 신서유기는 나영석PD에게나 멤버들에게나 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다. 


나영석은 삼장법사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은 신서유기는 정해진 캐릭터 안에서 시작된다.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가 나오게 되는데 우선 저팔계는 강호동일 것이고, 사오정은 은지원, 손오공은 이수근으로 어느 정도 기존 캐릭터와 잘 붙는 멤버들이다. 이승기는 삼시세끼에서 자주 써 먹는 짐꾼같은 비중있는 제 3의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서유기를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이승기와 이승기의 팬들이다. 이승기의 팬덤은 꽤 두텁기 때문에 아무리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프로그램일지라도 팬덤이 어느 정도 조회수는 받쳐줄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방송에서는 진정한 팬 1000명만 있어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승기의 팬만으로도 어느 정도 중박은 잡아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방송에 계속 나오게 될 나영석은 다양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면서 깐족거리며 손오공의 머리에 씌워서 컨트롤하는 금고아를 씌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기존에 멤버들과의 대립구도를 그렸던 것처럼 신서유기에서도 대립구도를 그리며 멤버들의 반란에 금고아를 통해서 컨트롤하며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신서유기는 왜 중국에서 시작할까




장소는 아마도 서유기의 시작이자 마지막이었던 당나라의 수도였던 서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방송을 중국에서 하지는 않을 것 같고, 오프닝만 중국에서 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내에서의 한류 열풍을 생각해보면 중국에서 시작하고 서유기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은 중국 시청자들을 염두한 것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한류 열풍이 가장 클 때 1박 2일 시즌1이 인기를 얻고 있었을 때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는 중국에서 멤버들의 영향력이 더 클 것 같다. 인터넷 방송은 국내 시청률이 아니라 조회수가 기준이기 때문에 중국에 컨텐츠가 퍼지기 시작하면 국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만 되어 준다면 나영석의 전략은 역시 먹히게 되는 것이고 독이 아닌 득이 될 것이다. 



신서유기는 얼핏보면 무모한 도전 같고 객기같아 보이지만,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은 프로그램이다. 나영석의 현재 영향력으로서는 도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고, 영리하게 여러 장치들을 통해서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었다. 또한 기존에 나영석PD가 잘하는 티저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기대감을 높여서 인터넷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SNS를 통해서 적극 마케팅을 할 것이며, 꽃할배처럼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서 홍보할지도 모른다. 


나영석은 과연 천축국에서 불경을 구해와서 모두를 부처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한번 기대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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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스포츠 예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내년에 올림픽이 있어서인 것일까. 우리동네 예체능에 이어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을 야심차게 내 놓았다. 첫회를 본 느낌은 오랜만에 제대로된 스포츠 예능이 나왔다는 느낌이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축구선수로 활동을 하다가 어떤 이유에서건 좌절하게 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말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부터 수많은 타이틀을 받고 언론의 주목을 받아도 한순간에 축구를 그만둘 수 밖에 없는 냉엄한 현실을 볼 수 있었다. 


화려한 스타들만 보아오다가 그 이면에 있는 수많은 미생들의 구구절절한 스토리를 듣고 있자니 그들의 간절함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참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왜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1. 대한민국 국가대표


우리가 기억하는 축구는 한일 월드컵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만큼 한일월드컵의 국가대표로 나왔던 선수들에 대한 인지도나 향수가 그립다. 그래서일까,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시작은 안정환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나름 방송물을 먹은 안정환은 국대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안정환을 시작으로 친구인 이을용까지 섭외를 하여 이운재까지 나오게 되었다. 한일월드컵 이후 이들을 이렇게 같은 자리에서 보게 된 것 자체가 반갑고 새로웠다. 


안정환과 이을용 또한 좌절의 순간을 몇번이나 맛본 후에 포기 하지 않고 도전함으로 지금의 결실들을 맺었기에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 대한 애정이나 참여하는 목적 자체가 남다를 것 같다. 안정환은 투덜대면서도 철저하게 모든 상황들을 준비를 하고, 주변의 지인들을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아마도 축구선수라면, 특히 국대라면 안정환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 참여한다는 것은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차원을 넘어선다. 명분이 앞서는 프로그램이기에 돈에 상관없이 월드스타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강점이고, 재미이기도 하다. 


2. 오디션


2000여명의 지원자 중에 500여명이 1차 심사를 보았고, 그 중에 50여명이 1차에 합격하였다. 그리고 최종 11인이 남게 될 것이다. 그 사이에 수많은 스토리가 나올 것이고 최종 선발전은 그 어떤 때보다 치열하고 화려할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는 역시 실력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스토리가 될 것이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예선을 통하여 실력을 검증할 것이고, 축구에 대해서라면 전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그 실력에 대해서 서로 평가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또한 테스트가 흐를수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스토리가 알려지게 될 것이며,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등이 자연스럽게 스토리로 만들어져서 최종 오디션때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있게 될 것이다. 최후에 11명의 최종 선수가 발표될 때 쯤이면 11명에 대한 캐릭터가 이미 잡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항상 잡음이 낀다. 바로 선수들의 과거 행적 혹은 제작진의 조작이 항상 문제시 되어오는 점들이다. 댄싱9에서는 100인의 심판단이 승패를 좌우했다. 하지만 참으로 드라마틱하게 한 팀을 몰아주었다가 또 다른 팀을 밀어주는 형식으로 되어서 100인의 심판단이 마치 제작진이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장치처럼 보여서 최고의 무용수들이 나왔음에도 별 관심을 받지 못했다. 슈퍼스타K는 매시즌마다 참가자들의 과거 일진설이라거나 잡음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참여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우선 필요할 것이다. 쇼미더머니에서는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오디션 중에 결과는 누설한 사람은 합격했어도 모두 탈락시켰다. 또한 제작진은 좀 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1회에서 의구점이 들었던 부분은 이미 붙을 선수를 찍어 놓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디션을 받기도 전에 미리 몇명의 리스트를 뽑아서 안정환이 직접 가서 섭외를 하는 것이나 1달 전부터의 훈련 과정을 찍는 모습은 공평하다고 보여지지 않고 어드벤티지를 주지 않았냐는 의심을 들게 만든다.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미리 리스트를 뽑은 것인지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생기는 의문들은 사전에 차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3. 공포의 외인구단


그렇게 오디션을 통과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그 때부터 공포의 외인구단이 되어 전지훈련등을 통해 날로 성장해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여러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서 점차 유명세를 얻어갈 것이다. 예전 천하무적 야구단이 생각나기도 하고, 우리동네 예체능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아마도 오디션 과정보다는 팀이 결성된 후가 더 길어질텐데 전지훈련 이후 경기를 할 때가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구단이 된다면 최고의 성과겠지만, 전지훈련까지가 이 프로그램의 마지노선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공포의 외인구단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데에서 많은 사람들이 재미와 희열을 느끼지 않을까.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모두가 상생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정환과 이을용, 이운재는 후배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 될 것이고, 참가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일 것이다. 시청자는 그런 도전을 보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희열을 느낄 것이고, 제작진은 명분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결과를 낫게 될 것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안정환은 이렇게 창탁을 많이 받아본 일은 처음이라며 많은 문자가 왔지만 답장도 안하고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제 벨기에에서 전지훈련 중이긴 안정환은 전지훈련 중이라 방송을 볼 수 없지만,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단순히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심으로 선수들을 가르쳐야 하는데 촬영 과정이나 방송되는 것들, 내 주변의 것들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면 스스로의 판단력이 흐려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안정환의 이런 마인드가 있고, 이런 것들이 지켜지는 이상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잘 될 수 밖에 없고, 재미와 감동을 줄 수 밖에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여러 잡음이나 제작진의 충분하지 못한 설명은 자칫 오해나 루머를 만들 수 있다. 안정환에게 청탁이 그렇게 많이 올 정도면 제작진이나 더 높은 곳에서 찍어 내리는 청탁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만 잘 막아서 공정하고 투명한 방송이 된다면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은 장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청춘FC 헝그리일레븐. 1회만 보고도 벌써부터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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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째각째각. 쉬지 않고 돌아가는 시계바늘을 보고 있으면 오늘의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들, 11시 59분이 지나고 다시 12시로 회귀하는 모습은 때론 답답하기까지 하다. 뭔가 익사이팅하고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여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 속에 소심한 일탈을 꿈꾸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TV가 아닌가 싶다. 달리면 달릴수록 빠르게 돌아가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바쁨에 지쳐 있을 때 쯤 나타나준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삼시세끼였다. 


삼시세끼는 강원도 정선의 한 시골 마을에서 유기농 라이프를 사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손님들이 매번 오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서진과 옥택연의 슬로우 라이프 이야기다. 이번 편에는 김광규도 합류했다. 거기에 하루 차이로 오는 게스트 2명까지 더하면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될 수 있기도 하다. 시즌2를 시작한 삼시세끼를 보며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다. 그건 점차 슬로우 라이프가 사라지고 게스트발 토크쇼로 편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우리집 손님은 누구? 


삼시세끼에는 원래 게스트가 중요하다. 게스트와의 캐미가 삼시세끼에 새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의 삼시세끼를 보면 이렇게 작위적이지는 않았다. 정말 친구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이서진이나 옥택연과 관련이 있었던 사람들이 게스트로 갔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2에서는 여느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은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나오게 하고 있다. 지성과 보아, 김하늘, 박신혜등 시즌2의 게스트들을 보면 서로 서먹한 사이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집에 누가 온다면 보통은 잘 아는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고, 거기에서 기대감이나 설레임이 생기게 된다. 만약 생판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에 오게 된다면 그건 그냥 집이 아니라 팬션이 아닐까. 팬션에 손님이 왔다가 주인집과 저녁에 모여서 고기 구워 먹는 정도의 유대감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게스트들에 대한 오해도 생긴다. 삼시세끼에 나올 때는 뭔가 엄청난 준비들을 하고 나오고 컨셉을 준비해온다. 그것은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지고,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보통 예능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재미있었던 게스트가 있으니 바로 유해진이었다. 유해진은 어촌편에서 나오는 멤버이긴 하지만, 그의 행동은 삼시세끼의 취지에 가장 부합했다. 마치 만재도에서 놀러온 친구 같아 보였고, 짜여진 프레임에서 자꾸 벗어나 있었다. 보아는 유해진이 잡초를 뽑지 않는다고 나중에 모니터링으로 유해진의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실은 삼시세끼에서 시청자들이 보고 원했던 모습은 유해진같은 모습이었다. 삼시세끼에서 무언가 열심히 하는 모습은 도시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가져온 것만 같아서 오히려 숨막힌다. 반면 유해진의 슬렁 슬렁 걸어다니며 카메라 앵글을 벗어나서 카메라가 허겁지겁 따라가는 모습이나 유유자적하며 제작진이 만들어둔 울타리 안에 갇힌 그들을 보며 미소짓는 모습이 숨통을 틔워준다. 


퇴색한 유기농 라이프


김하늘편부터 사라지긴 했지만 장보기는 정말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시세끼가 처음부터 표방한 것은 유기농 라이프였다. 라면스프도 불허하는 곳이었는데 보아 때는 갑자기 소풍을 간다는 핑계로 온갖 재료들을 다 사 왔다. 그냥 재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찬을 아예 사서 왔다. 인스턴트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삼시세끼가 처음부터 자신있게 내 걸었던 슬로건이 유기농 라이프였고, 그간 그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놓고, 스스로 그 기준을 풀어버리니 이건 뭐지 하는 느낌이었다. 





수수를 배고 돼지고기를 얻어 먹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너무나 풍족한 텃밭이 있음에도 그냥 장 봐어서 사서 먹는다. 돈까스 소스 듬뿍 뿌리고 캐첩 듬뿍 뿌려서 만든 소스에 사온 등갈비를 그냥 익혀서 양념 발라 먹는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비주얼이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 같았다.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산사람들이 먹는 음식들이 재미있다. 칡이나 약초들을 가져다가 각종 요리를 해 먹으니 말이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삼시세끼에서 충분이 제약된 공간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러 소재들이 있을텐데 그것을 활용하지 않고 그냥 장봐서 해 먹겠다는 것은 그냥 유기농 라이프는 포기하고 게스트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처음에 자신들이 내세웠던 기준들은 무너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수를 잘라야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것처럼 뭔가를 제공해주면 옥수수밭 잡초를 얼마큼 뽑으라는 것을 내걸었다면 오히려 더 나았을 것이다. 잡초는 끝없이 나오니 말이다. 하지만 삼시세끼는 그 좋은 기회를 나PD가 앞장서서 스태프들을 다 동원하여 갈아 엎어 버렸다. 


사라진 대결 구도

 





나PD의 장기가 제작진과 출연진의 대결구도였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결구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시청자는 출연진에 시선이 쏠리게 되어 있고, 균형을 잡기 위해 출연진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제작진은 악역을 맡음으로 시청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작진이 출연진을 오히려 도와주는 서포터즈 같은 느낌이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도와주고, 김하늘을 위한 이벤트도 나PD가 주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잡초도 나PD가 직접 나서서 도와주었다. 이제와서 이미지 변신을 하려는 것일까? 


유일하게 제자진과 날을 세웠던 사람은 유해진이었다. 제작진과 싸운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을 벗어남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냇가에 가서 쓰레기를 치우고, 동네 마실을 다니고, 어르신들이 주시는 약주 한잔 걸치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그간 삼시세끼가 참 방송을 위한 방송이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되었다. 어차피 다 방송이지만 어깨에 힘이 들어간 방송이 있고, 힘을 뺀 방송이 있다. 스포츠든 음악이든 뭐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될 것도 안된다. 인위적이고 작위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삼시세끼는 처음 포맷부터 어깨에 힘이 빠진 프로그램이었다. 


꽃보다 할배에서 우연히 나온 이야기를 진짜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이런 것도 그냥 해 볼까하고 만들었는데 그것이 시청률이 터지자 이제는 시청률의 부담감에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어깨에 힘을 빼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PD가 잘하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말이다. 대결 구도를 통해서 다시 긴장감을 높히고 게스트보다는 유기농 라이프에 초점을 더 맞추고, 더 극한 상황으로 몰고가서 프로그램의 컨셉에 날을 더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해진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지금으로서는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김광규가 유일하다. 이서진과 옥택연의 캐릭터는 정해져 있으니 야관문으로 터트린 김광규를 좀 더 자유분방하게 놔두어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삼시세끼를 더욱 삼시세끼답게 만들지 않을까. 


삼시세끼를 통해서 느리게 사는 법, 그리고 유기농 라이프을 보면서 바쁘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숨통을 틔는 그런 느낌을 받게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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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집밥 백선생에서 야심찬 재료를 준비했다. 바로 통조림이다. 그것도 꽁치 통조림으로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마치 얼마 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한 맹기용을 겨냥한 듯한 재료 선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의 화려한 변신은 같은 재료, 다른 결과라는 확연한 실력차를 보여주었다. 꽁치와 고등어, 연어 통조림이 어떻게 맛있는 요리로 변신하는지에 대해서 보고 나서는 역시 백종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맹기용이 했을 때는 천덕꾸러기 꽁치 통조림이었는데, 백종원이 한번 요리하고 나서는 마술같은 좋은 요리재료로 탈바꿈했다. 


셰프테이너, 셰프가 먼저다. 


최근들어 셰프테이너라는 말이 생겼다.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단어이다. 셰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캐릭터를 얻게 되면서 이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정말 매일 셰프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요리 프로그램들이 생겼다. 월요일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화요일에는 집밥 백선생, 수요일에는 쿡방은 아니지만 수요미식회, 목요일에는 한식대첩과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금요일에는 삼시세끼, 토요일에는 마리텔의 백종원까지 거의 모든 요일에 인기 프로그램들이 쿡방이다. 





쿡방이 만들어낸 셰프테이너들도 많이 있다. 이연복, 백종원, 최현석, 미카엘, 홍석천, 이원일, 샘킴, 레이먼 킴, 정창욱등 쟁쟁한 셰프들이 있다. 셰프테이너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테이너보다 셰프가 먼저라는 점이다. 맹기용의 경우 셰프보다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성격이 더 강했다. 대기업 CF모델로 나오고 영화에서 연기에도 도전을 한 것을 보면 맹기용은 엔터테이너에 더 방점을 둔 셰프인 것 같다. 셰프로서의 경력도 짧기까지 하니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노출이 되면 될수록 요리의 한계가 나오기 시작하고, 이를 통해 결국 셰프테이너로서 추락하게 되고 말았다. 오히려 김풍이나 박준우처럼 배우지망생인데 요리를 잘하는 컨셉으로 나왔다면 맹모닝과 같은 것도 애교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셰프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맹기용은 셰프테이너의 비좁은 틈을 뚫고 들어갈 수 없었다. 


최현석에게 허세라는 캐릭터가 있지만, 그 허세에 대해서 아무도 뭐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이유는 그가 셰프로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고, 내공이 쌓였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을 처음 본 이문세는 최현석의 허세를 보고 겸손하지 못하다고 훈계했지만, 그의 요리를 맛보고 나서는 충분히 허세를 부릴만 하다고 인정을 했다. 소금을 위에서 뿌리던, 앞치마 입는데 몇분이 걸리던 그가 부리는 허세는 허세를 넘어선 자신감의 표현이다.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처음 나온 셰프들은 내공이 가득한 이연복일지라도 손이 벌벌 떨릴 정도인데 그 긴장감을 넘어서서 여유를 부리는 모습은 허세가 아니라 실력으로 보이게 된다. 거기다 다른 셰프에 비해 플레이팅도 굉장히 정갈하고 깔끔하여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것이 최현식이 가진 강점이자 셰프테이너로서 롱런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백종원도 마찬가지다. 슈가보이, 설탕성애자라고 불리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고 비난이 일기도 하지만, 그는 실력으로 답해준다. 설탕을 많이 넣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다른 셰프들을 봐도 드러나지 않았을 뿐 설탕이 들어간 다른 제품들을 사용한다. 단만, 짠맛, 매운 맛, 신맛등 다양한 맛이 있는데 그 맛을 살리지 말라는 것은 그냥 선식을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 특히 빵 같은 경우는 설탕이 들어가는 양을 보면 기절할 정도로 많이 들어간다. 만약 실력도 없는데 음식에 그냥 설탕만 넣으면 맛있어진다고 말한다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요리를 보면 누구나 알기 쉽게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만들면 실제로 맛있다. 백종원과 다른 셰프와의 차이점이라면 따라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만드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들의 요리는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모든 레시피가 공개되고, 냉장고 안에 있는 평범한 재료로 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따라할 수 없는 요리들이다. 셰프들의 노하우를 알아야만 가능한 요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종원의 경우는 누구나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로 따라해 먹을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만능간장은 그냥 간장과 설탕과 물 그리고 다진고기만 넣고 10분정도 끓여주면 끝이다. 그 만능간장으로 어묵조림, 두부조림, 꽈리고추조림등 다양한 조림을 만들면 웬만한 밑반찬들은 뚝딱 만들어질 뿐더러 맛도 있다. 이번에 보여준 통조림 요리도 밀가루나 튀김가루만 있으면 구이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거나 생강과 간장을 이용한 간단한 조림이었다. 게다가 간식으로 보여준 소시지를 맛있게 굽는 법 같은 것들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같은 재료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셰프 다음은 테이너


얼마 전 강레오가 다른 셰프들을 디스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현석과 백종원을 디스하는 발언을 한 강레오를 보면서 참 방송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셰프로서의 자존심은 그들만의 세계이니 학력이 어찌되었건 스승이 누구건 시청자들이 알바 아니다. 셰프로서의 실력을 판단하는 것은 학력이나 스승이 아니라 대중이니 말이다. 그 다음이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인데 강레오는 상대방을 디스함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말았다. 방송을 하는 연예인들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다. 대중이 바라보는 시선이 모든 것을 평가해준다. 그런데 강레오는 방송인으로서는 실격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 동료 방송인을 그것도 동종업계에 있는 사람들을 대놓고 디스하는 발언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에게 돌아오고 말았기 때문이다. 





셰프테이너로서의 강레오였다면 실력으로 보여주었어야 한다. 셰프들끼리 진검승부를 해서 보여주어야지 말로만 아무리 떠들어봤자 돌아오는건 비난 뿐이니 말이다. 만약 백종원이 인터뷰에 나가서 요즘 젊은 셰프들은 통조림 요리도 못한다고 디스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리 백종원이라도 비난의 화살은 맹기용이 아니라 백종원에게 쏟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주어 없이 그냥 꽁치 통조림으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보였다. 그것도 한가지 레시피가 아닌 정말 다양한 레시피들을 보여주었고, 식재료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백선생의 제자들에게 기초부터 제대로 가르쳐주었다. 이번 주 집밥 백선생을 본 사람이라면 맹기용이 재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진정한 셰프테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도 갖춰야 할 것이다. 


꽁치통조림의 변신은 무죄





한동안 셰프테이너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이 전문 방송인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잡음도 날 것으로 생각된다. 백종원은 정말 오래 전부터 방송에 나왔었고, 조금씩 내공을 쌓아가서 지금의 백종원이 되었다. 샘킴과 레이먼킴도 꽤 오래전부터 방송을 해 왔다. 그래서 그 정도로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이다. 이연복을 보면 처음 방송을 하는 셰프들이 얼마나 어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어색하다고 해서 누구도 이연복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순수한 그의 모습에 더 매력을 느낀다. 이연복이 말했던 것처럼 이연복은 그간 계속 주방에서만 살아왔었고, 방송은 마치 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어색함을 보기보다는 그의 요리에 집중한다. 그가 만든 뽀얀 유린기를 보고 탄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똑같은 재료와 똑같은 요리 시간을 주어도 셰프마다 요리 방법이 다르고, 실력도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꽁치통조림이라도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만약 최현식이 꽁치통조림으로 요리를 한다면 고급스러운 요리로 재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같은 재료이지만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요리의 매력이고, 쿡방이 롱런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셰프테이너도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올 수 있고, 앞으로 이 인기들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실력으로 말하는 셰프테이너의 세계. 앞으로 어떤 셰프들이 방송에 또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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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보면 잘 되는 방송이 있고, 안되는 방송이 있다. 마리텔에서 찾아낸 킬러컨텐츠는 백종원이다. 항상 5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백종원 방송은 아예 집밥 백선생이라는 방송을 따로 차려 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방송이라는 컨셉은 기존의 방송과 매우 다른 환경이고, 누가 더 시청자를 오래 잡고 있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방송이다. 기존 방송의 베테랑도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것이 1인 방송이고, 그것이 또 1인 방송의 매력이기도 하다. 


백종원을 잡을 유일한 대항마이자 백종원의 시청률을 내린 사람은 이은결이다. 7월 4일과 11일에는 이은결이 나오겠지만, 그 이후에는 이은결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마술쇼에 초청을 받아 어제 출국했기에 나오지 못할 것 같다. 그 이후 두주간 공백이 생길지 아니면 더 길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 백종원을 잡고 다양한 컨텐츠를 내놓을 유일한 대항마인 이은결이 빠진다면 다시 백종원 단독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마리텔 생방송을 보게 되면 다른 생방들을 돌아다니다가 백종원 생방에 들어가는 순간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계속 예고를 하고 여러 요리를 겹쳐서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요리 꿀팁들과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생방 시간이 끝나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왜 백종원 방송은 인기가 많고, 다른 방송들은 인기가 없는 것일까? 이은결은 어떻게 틈새를 치고 들어갔고, 마리텔이 다시 경쟁 체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았다. 


한가지 주제로 준비하라


잘 되는 방송과 안되는 방송을 분석해보면 가장 큰 차이는 "주제"이다. 즉 방송의 컨셉이다. 이것 저것 중구난방으로 진행하게 되면 컨셉이 사라져버려서 기대감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아이돌이나 걸그룹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1인 방송인 아프리카를 보면 계속 먹기만 하거나 요리만 하거나 게임만 하는 등 저것도 방송이 되나 싶을 정도로 한가지 주제로 일관되게 방송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방송들이 인기가 많다. 





1인 방송이라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아니다. 홍진경의 경우는 자신이 누군지 알리기 위해서 자신의 약력을 설명했는데, 시청자는 1인 방송을 하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하는 무언가에 관심이 있다. 그 무언가가 주제이고, 그 주제는 일관되어야 한다. 발레를 했다가 기타를 쳤다가 먹다가 삼행시를 지었다가 벌칙을 받는 등의 기존 방송 포맷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예측이 되지 않고 기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노잼이 되면 다른 채널로 바로 넘어가버린다. 


홍석천의 경우도 "상남자"라는 컨셉으로 했지만, 결국 요리가 아닌 운동을 했다. 그리고 결국 안되자 다시 요리를 했다. 급하게 준비한 것이 티가 나는 것이 요리 재료가 없어서 백종원에게 빌리러 갔다. 홍석천은 방송인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요리 말고도 다른 것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역시 1인 방송에는 기존 방송을 했던 경력은 독이 되는 것 같다.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주려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시청률도 낮고, 요리도 못하고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는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요리 대결로 나갔다면 백종원의 시청률을 가져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퀄병맛


B급 문화를 말할 때 들어가는 단어 중 하나가 고퀄병맛이다. 퀄러티는 높고 내용은 B급이라는 의미이다. 내용은 병맛인데 준비는 엄청나게 많이 한 것이 고퀄병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백종원과 이은결을 보면 다른 방송에 비해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한다. 또한 퀄러티도 굉장히 높다. 백종원이 내놓는 중간 중간의 요리 비법들은 굉장히 도움이 될 고수의 비법들이 있고, 이은결 역시 놀라운 마술들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것을 보여주는데에는 매우 쉽고 웃기고 간단한 것들을 보여준다. 백종원은 수박주라거나 누구나 좋아하는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법등에 대한 내용을 방송한다. 그런데 그 안에 다양한 팁이 있고, 재료들이나 내용들도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하는 것들이다. 이은결 또한 혀가 늘어난다거나 젓가락을 코에 넣는 가벼우면서 웃긴 주제들로 마술을 한다. 하지만 그것들을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스텝들이 공연을 하듯 엄청난 준비를 한다. 꽃가루라거나 자체 자막이라거나 공룡 분장등 많은 공을 들이고 준비를 하고 한편의 공연을 준비하듯 방송을 한다. 그리고는 비둘기와 사람이 합친 인둘기라는 말도 안되는 병맛 코드를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생방은 전반 1시간 30분, 후반 1시간 30분이 방송된다. 즉 3시간 방송분의 컨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마리텔 본방에서 많은 부분이 편집되고 주요 장면들만 나오게 되기에 대충 준비해오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바쁜 아이돌이나 걸그룹은 마리텔 방송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공백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그 공백을 스마트폰이나 PC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손가락 한번 움직이면 바로 다른 채널로 갈 수 있는데 그 사이에 다른 채널로 바로 옮겨가버리니 많이 준비하고 3시간을 꽉꽉 채운 사람의 방송이 인기를 얻는 건 당연한 것일테다. 


3시간동안의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시청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다음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예고하면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계속 락킹하면서 쉬운 것부터 어려운 순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뒤로 갈수록 고급 팁이나 어려운 것을 선보여야 기대감을 갖게 되고 다른 곳으로 갔다가도 궁금해서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다. 백종원은 쉬운 요리로 시작하여 뒤로갈수록 고급 요리를 보여주고, 이은결의 경우는 잔마술로 시작하여 뒤로갈수록 블록버스터급 마술을 보여준다. 


게스트는 독


1인 방송에서 흐름은 굉장히 중요하다. 김구라 컨텐츠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흐름이 계속 끊기기 때문이다. 중간에 게스트가 들어오고 꽁트를 하고, 시선이 분산되어서 누구에게 집중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말 그대로 1인 방송이고, 처음부터 여러 명이 나와서 토크하는 방식이라면 모를까 중간에 게스트로 들어와서 진행되는 것은 방송을 다양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거부감이 된다. 







특히 예정화의 경우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계속 운동만 보여주려니 힘들고, 다른 것을 보여주려니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운동회 같은 게임을 준비하고, 자신의 동생까지 출연시키며 남매로서의 재미를 보여주려고 하지만 예정화를 보기 위해서 왔던 남성 시청자들은 다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나홀로산다에서 예정화가 자신의 남동생을 데려와서 사투리로 대화하고 남매끼리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건 일반 방송에서나 통하는 것인데 그걸 그대로 마리텔에 가져와서 리바이벌하는 모습은 식상했고, 1인 방송에 맞지도 않았다. PD를 등장시켜 인기를 얻자 아예 게스트로 PD와 경호원까지 데려와서 방송하는 모습은 준비되지 않은 느낌이었고, 방송 자체가 산만해졌다. 


지금까지 게스트가 나와서 성공한 방송은 없었다. 일반 방송에서는 게스트와 함께 토크쇼를 나누면 방송이 풍성해지지만 1인 방송에서는 철저하게 혼자서 진행해 나가야 한다. 둘이서 진행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중간에 게스트를 들여서 흐름을 끊어지게 만들면 바로 다른 채널로 넘어가게 된다. 특히 가수들이 특급 게스트를 데려오면 성공할 줄 알고 그룹 멤버들이나 핫한 가수들을 데려오는데 게스트가 나오는 순간 흐름이 끊겨서 노잼이 된다. 






마리텔에는 1인 방송 경력자가 필요하다. 백종원과 이은결같은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또한 경쟁의 룰이 제대로 지켜져야 할 것이다. 매번 방송을 라운드처럼 1,2,3,4로 나누어 놓고 시청률 경쟁은 시키는데 그럼 1위부터 3위까지 방송을 남겨두고 4,5위는 냉정하게 탈락을 시켜야지 경쟁의 기준을 마련해두고 포맷까지 경쟁 체제로 해 놓고 꼴찌를 해도 그 다음 방송에 나오고, 3위 안에 들어도 다음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일은 마리텔에 더 이상 흥미를 끌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복면가왕처럼 1위가 부동자리가 되어도 룰을 깨지 않고 지켜며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마리텔은 룰이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캐스팅을 하니 경쟁의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백종원이 너무나 큰 격차로 1위를 하고 있으니 마리텔은 그냥 집밥 백선생이나 다를 바가 없다. 마리텔은 공중파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그리고 시청률도 이제 10%대로 진입했다. 그렇기에 더욱 고삐를 잡아 당겨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1인 방송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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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무한도전의 광희가 이제 무한도전 멤버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싶다. 무한도전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광희를 배려해주는 덕에 쉽게 안착할 수 있었다. 광희를 위한 환영식만 몇주에 걸쳐서 해 주었으니 무한도전으로서는 많은 배려를 해 준 셈이다. 덕분에 광희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하고 무한도전 내에서의 강점도 보여주었다. 특히나 광희의 분노는 그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희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새로운 광희의 모습에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식스맨 이전부터 있어 왔던 안티팬들은 아직 광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악플들을 보면 그래도 방송은 다 보고 그에 대한 광희에 대한 평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무한도전 게시판의 지분은 광희가 이끌고 갈 것 같다.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강점을 나타내준 모습이 있는 반면 비호감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비호감적인 면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어라. 


1세대 아이돌인 젝스키스의 노래 제목 중에 폼생폼사가 있다. 아이돌은 팬덤을 형성해야 하고, 그 인기로 그룹이 지속되기 때문에 폼생폼사여야 한다. 신비주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 폼을 유지하고 멋진 오빠로 남아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 왔고, 지금도 아이돌이기에 광희에게 아이돌 이미지를 벗으라는 이야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은 순간 쫄쫄이를 입고 망가질 마음을 먹어야 한다. 신고식에서는 쫄쫄이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와중에 꽃무늬 쫄쫄이를 입은 것이나 여러 면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망가지려는 것을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외모가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를 무너뜨려야 한다. 무한도전 내에서는 폼생폼사가 아니라 망가져야 살고 망가져야 죽는 망생망사기 때문이다. 







특히 가식적인 말투나 의미없는 형식적인 말투는 벗어 버려야 한다. 아이돌이나 걸그룹들은 자판기처럼 상황에 따른 멘트들을 교육받는 것 같다. 무한도전 토토가에 나왔던 예원이 어떤 질문에도 비슷한 말투로 거침없이 대답을 했던 것처럼 그 상황에는 맞는 답변이지만, 영혼이 없는 답변은 누가 들어도 안다. 너무 영혼이 들어가 욕이 난무하면 안되겠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에서는 가식적인 멘트나 형식적인 멘트가 아니라 리얼한 멘트가 필요하다. 


인도에 갔다가 태국 공항에 돌아왔을 때 유재석이 소감을 묻는 장면에서도 광희는 아이돌에서 익은 습관대로 애둘러 포장하려는 답변으로 인해 유재석에게 혼이 났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광희는 차 안에서 인도에서의 설움을 제작진에게 분노로 토로했다. 무한도전의 재미는 리얼함에서 나오고, 평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친구가 내게 하는 말같은 멘트가 먹히는 방송이다. 광희의 말투를 보면 아직도 아이돌의 폼생폼사를 벗지 못한 느낌이 든다. 오랜시간 동안 몸에 베어버린 습관이겠지만, 시청자는 그렇게 배려심이 깊지 못하기에 빨리 무한도전에 적응하는 멘트가 필요하다. 


2. 소속사를 벗어나라


광희의 가장 큰 문제는 소속사다. 초반에도 소속사 이야기를 하면서 소속사에서 이렇게 해라, 하지마라를 지시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도 다른 예능에 나와서 소속사에서 백화점도 가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최악의 멘트이고, 최악의 상황이다. 광희의 비호감에 절대적인 한몫하는 것이 바로 소속사인 것 같다. 소속사가 광희 단속을 하려 했다면 소속사에서 시킨 일들을 절대로 방송에서든 사석에서든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야 했다. 하지만 광희는 그러지 않았다. 다니는 곳보다 소속사가 무한도전에 들어간 이후 이렇게 하라 했다, 저렇게 하라 했다고 한다. 





다 큰 성인이 엄마가 이렇게 하랬어요, 저렇게 하랬어요하면 그 사람을 보고 누가 호감을 갖겠는가. 아이돌로서 소속사의 제어가 필요한 상황이겠지만, 만약 제어를 받아야 한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은 호감이었다가도 비호감으로 바로 만들어버린다. 또한 소속사에서 무한도전에 나가니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무한도전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에서 가식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호통을 치는 박명수나 핵노잼을 무기로 삼은 정형돈이나 분노하는 하하나 바보같은 정준하, 젠틀한 유재석 모두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에서 그들을 10년동안 컨트롤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유재석이 자신의 사생활까지 컨트롤 하는 것은 자발적인 모습이고, 유재석의 성격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걸 억지로 광희가 따라한들 절대로 광희가 유재석이 될 수는 없다. 


그 녀석들인 길이나 노홍철처럼 음주운전은 민감한 문제임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그건 아이돌로서도 충분히 교육 받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소속사는 그냥 광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참견하지 말고 참견하더라도 광희에게 절대로 방송이나 사석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가이드를 주어야 할 것이다. 마마보이처럼 소속사에 의존하는 꼭두각시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비호감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3. 열심히 하지 말고 미쳐라






무한도전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인정받지 못한다. 그냥 노잼이 되어버리고 만다. 웃기지 못한 것이 무기였던 정형돈은 웃기는 것 빼고는 모든 잘 한다. 웃기려고 노력하다보니 모든 것에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는 하는데 그게 재미있지는 않다. 오히려 어떻게서든 빠져나가려고 뺑기를 쓰는 박명수가 더 재미있고, 웃기다. 반면 박명수는 다른 면에서 열정을 보여준다. 노래나 DJ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 하는 지는 둘째치고 미친 듯이 하는 모습이 보인다.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진짜 미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긴 했지만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광희도 무한도전에 합류한 이후 열심히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그냥 핵노잼밖에 안된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하여 미쳐야 한다. 광희의 장점은 아이돌의 가식적인 말을 하다가 멤버들의 충고에 돌변하여 따발총 분노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룹의 멤버들도 까고, PD에게도 대드는 모습이 미친 모습처럼 보이고, 실제로 그 장면이 제일 재미있다. 또한 유이를 좋아하는 것이 컨셉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에서도 광희가 방송에서 사심을 드러내다니 미친 것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게 제일 진심이 전달되었고, 재미있었다. 



누구나 비호감 시절은 있다. 






유재석도 10여년간 비호감이었다. 박명수는 지금도 비호감이지만 호감형 비호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정준하는 기차 사건 때만 해도 하차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비호감이었다. 하하도 정형돈도 비호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라면 누구나 비호감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제대로 잡아 놓았다. 그 안에는 비호감을 넘어서려는 엄청난 노력들이 있었다. 유재석은 생활 자체를 모범생 라이프로 바꾸었고, 박명수는 선행이나 취미나 다른 면에서 비호감을 벗어났다. 정형돈도 여러 캐릭터를 잡으며 노력을 했고, 하하나 정준하도 마찬가지로 비호감을 벗어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캐릭터도 이전과는 서서히 바뀌어갔다. 






광희가 이제 무한도전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긴 하다. 또한 중간에 들어왔던 여느 멤버들에 비해서는 가장 잘 적응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에 광희가 들어온 것을 환영하고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안티가 줄지 않고 비호감 이미지로 여론 몰이가 되어가고 있는 부분은 아쉬운 모습이다. 자신도 무엇이 비호감으로 만드는지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그에 대해 평을 해 보았다. 앞으로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꾸는 광희의 모습을 무한도전에서 보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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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1박 2일이 제대로 한건 물었다. 이 모든 건 구탱이형에게 영광을 돌려야 할 정도다. 문근영의 섭외는 신의 한수였고, 적절한 타이밍에 쐐기를 박는 캐스팅이었다. 오랜만에 예능에서 본 문근영의 모습은 30대를 바라보고 있음에도 여전히 국민여동생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내주었다. 2회가 되자 문근영 외에는 안보이게 되었고, 여자 사람 친구 특집은 3주 동안 방송되면서 14%대에서 머물던 시청률을 단숨에 19%대까지 끌어올렸고, 1박2일 시청률은 3회가 방송되는 이번 주에는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런닝맨의 시청률을 7%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치고 있고, 진짜사나이2는 점점 하드코어가 되어가고 있다. 런닝맨에 7월 초에 소녀시대 특집으로 다시 반등을 노려보고 있긴 하지만, 1박 2일의 문근영 효과는 당분간 계속 1박 2일에 영향을 줄 듯 하다. 진짜사나이2는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게 된지 오래기에 1박 2일은 이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문근영 파워로 쐐기를 박는 중이다. 


1박 2일에서는 문근영 효과가 큰 이유는 문근영이 색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회 때는 식탐 가득한 먹방으로, 2회 때는 괴력의 소유자 엉덩이 통뼈로 기존의 조용하고 귀여운 여동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며 시청률 반등에 성공시켰다. 1박 2일의 매력은 "리얼"에 있다. 여행에서는 무장해제되어 리얼한 모습이 나오는 것이 1박 2일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근한 예로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광희가 태국으로 돌아오는 공항 안에서 태국 공항 좋다느니 아이돌로서 항상 해 오던 긍정적인 말투로 포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자 유재석이 혼내며 속마음을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러자 제작진 욕부터 시작하여 광희의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솔직함이 무기다. 아이돌이나 여배우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 컨셉을 잡고 그것이 습관처럼 자동으로 나오게 되어 있지만, 그것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 연습한 리액션이나 멘트는 아무리 자연스럽게 해도 티나기 마련이다. 





반면 힘을 빼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새로운 캐리터가 생기게 된다. 분노 광희처럼 말이다. 1박 2일 여자 사람 친구에서 가장 눈에 띈 게스트는 문근영이 단연 1등이고, 그 다음이 김숙과 신지, 그리고 박보영과 이정현, 민아이다. 김숙과 신지는 이미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오히려 너무 망가지려 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박보영은 아직 여배우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것 같고, 이정현은 잘 모르겠고, 민아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느낌이다. 특히 민아는 문근영에 이어서 가장 기대가 되었는데, 가장 어리고 핫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전혀 감이 안잡히는 것 같다. 뭔가 해보고 싶은데 광희처럼 걸그룹으로서 지켜야 할 뭔가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춤 출 때 외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스피드를 즐기는 모습이나 "지랄"맞다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고, 엉덩이로 과격하게 밀어내는 모습, 먹는 것에 집착하고 게임에 승부욕이 넘치는 모습등은 문근영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게 해 주었고, 기존엔 그저 귀여운 여동생이었다면, 이제는 든든한 여동생이 된 느낌이다. 마지막 3회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면서 이번 1박 2일 출연 후에도 계속 문근영을 예능에서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또한 이번 문근영 파워로 인해 1박 2일은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 1박 2일은 그동안 소통과 의미부여로 많은 인기를 얻어왔다. 그리고 지금도 그것들을 지켜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편은 그런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특집이었다. 시청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었던 특집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컨셉은 핵노잼이 되어가고 있어 시청률 하락의 주범이 되었다. 방송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듯 이제는 의미부여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런 모습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 1박 2일이 그간 소통과 의미부여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리얼한 자연스러움에 좀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근영은 알아서 자신의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관찰예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게스트가 자연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장치들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요즘 복면가왕이나 마리텔을 보면 예전 스타들이 재조명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지도도 있고, 끼도 있고, 실력도 있지만 잠자고 있는 잠룡들을 게스트로 끌어내 주어 어깨에 힘이 빠져 있는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게 만들어주어 반전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게 한다면 제2의 문근영 파워를 시청률로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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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의 이번 회 역시 맹기용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맹기용이 보여준 레시피가 이미 기존에 있던 요리 블로거의 레시피랑 흡사하다는 내용의 논란이다. (꼬마츄츄님의 오징어 소세지 포스트 : http://blog.naver.com/baby0817/40098094007) 지금까지 3회의 출연동안 맹기용의 출연이 결코 [냉장고를 부탁해]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논란을 야기하여 노이즈를 만들어낸 것을 노린 것이라면 성공적이겠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이슈를 만들어 어렵게 만들어온 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까지 깎아먹으면서 맹기용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 한회도 부정적인 이슈를 안 만든 적이 없는 맹기용을 계속 출연시키는 이유가 궁금하기만 하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새로운 스타 셰프들을 배출해내는 등용문정도의 프로그램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여자 셰프는 없고, 모두 남자 셰프만 나왔다. 기존에 나오던 패널마저 여자 패널들을 모두 빼 버림으로 게스트 외에는 모두 남자로 채웠다. 그리곤 논란이 되고 있는 맹기용은 계속 출연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왜 맹기용을 고집할까에 대한 답을 여자 셰프가 없다는데에서 찾아보았다. 


셰프테이너 = 남자 


생각해보니 요리 프로그램 중에 여성 셰프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거의 드물다.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여자 셰프는 꼬마요리사의 노희지가 마지막이다. 마스터셰프코리아에서나 여성 셰프를 볼 수 있지 현재 하고 있는 쿡방 중에서 여자 셰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쳐 만든 셰프테이너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방송에서 셰프들의 인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 중에 여자 셰프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시청률을 보면 조금 답이 나올 것 같다. 2~4% 초반대에 보합선을 이루었던 시청률이 맹기용이 나오고 나서부터 4% 후반과 5%를 찍었다. 맹기용의 장점은 훈남이고, 여성들에게 어필할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즉, 여성 시청층이 두텁기 때문에 그냥 셰프들이 아니라 여성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셰프를 찾아야 한다.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조건은 우선 미혼이어야 할 것이고, 잘 생기고, 키 크고, 학벌 좋고, 배경 좋고, 재력도 있고, 능력도 있는 엄친아같은 여러 조건들이 있을 것이다. 현재 나온 셰프테이너 중에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셰프는 맹기용 외에는 찾기 힘들다. 나올 때마다 부정적인 이슈를 만들어 낸다는 것 외에는 모든 면에서 시청률을 올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맹기용이기에 [냉장고를 부탁해]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맹기용을 계속 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이야 남여 구분없이 주방에 드나들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집에서 냉장고의 주인은 엄마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취를 하는 사람 외에는 대부분 부인이나 엄마가 사용하는 냉장고이지 아버지나 남편이 냉장고의 주인이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보니 냉장고의 재료들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레시피를 보는 사람은 여성들이 대부분일테고, 그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남성 셰프들이 나와야 했던 것이다. 패널마저 예쁜 여성 보다는 우중충 하더라도 남성 셰프들로 채워 넣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였을 것이다. 


논란이냐 도전이냐





이제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선택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노이즈와 시청률의 관계가 점차 피크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노이즈가 많아질수록 시청률이 높아지는 한계치에 도달한 것이다. 몇회 더 해 보고 변곡점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그 때는 늦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논란에 대해 SNS를 통해 재생산해내고 있고, 구전이 되어 퍼지고 있다. 그리고 그 구전은 [냉장고를 부탁해]에 부정적인 피드백들이다. 끝까지 시청률을 뽑아먹을 수 있을 때까지 맹기용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여성 셰프를 등용시키며 긍정적인 이슈로 이목을 집중시키느냐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당연히 후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맹기용을 계속 출연시키는 것은 맹기용에게나 프로그램에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로 윈-윈이 되는 방법은 맹기용을 하차시키고 맹기용은 요리를 좀 더 연습하고, 칼을 갈고 닦아 내공을 쌓아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나오는 것이다. 



SNL6 맹모닝 패러디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여성 셰프를 등용시킨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치 세뇌라도 당한 듯 셰프테이너는 당연히 남자라는 인식의 벽을 허물어줄 수 있는 최초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쿡방을 여성들만 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반대로 [냉장고를 부탁해]에 남자들만 있기 때문에 남성 시청자들이 보지 않을지도 모른다. 맹기용의 조건과 비슷하게 미혼에 예쁘고, 몸매 좋고, 애교 많고, 걸그룹 못지 않은 끼에 요리까지 잘하는 여성 셰프를 찾아낸다면 새로운 남성 시청층을 더 많이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여성 셰프에 대한 포문을 열어준다면 다른 쿡방에서도 여성 셰프들을 발굴해내기 시작할 것이고 쿡방에 금기시 되었던 여성 셰프들에 대한 인식 또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마셰코나 한식대첩을 보면 입담이나 요리 실력, 끼등 정말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여성 셰프들이 많다. 이런 여성 셰프들을 발굴해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스타 셰프로 만든다면 그것이 더 시청률이나 프로그램 브랜딩에나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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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은 매우 독특한 실험 방송이다. 1인 방송과 정규 방송을 합친 프로그램이니 말이다. 1인 방송인 아프리카가 문화로 자리잡고 유명 BJ들은 월 수천만원의 수익을 벌 정도로 유명해지게 되면서 준연예인이 되었다. 종편과 케이블에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공중파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그것이 마이리틀텔레비전이다. 마리텔은 1인 방송국을 여러개 만들어서 실제로 방송을 하고, 그 방송들끼리의 시청률 경쟁을 통해서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마리텔은 TV in TV인 셈이다. 그래서 시청률도 두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각 1인 방송의 시청률, 즉, 다음팟을 통해서 생방송 시간에 시청하는 사람의 수가 하나의 시청률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방송된 것을 편집하여 공중파로 내보내어 방송이 된 후 나오는 시청률이 있다. 마리텔은 두가지 시청률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방송이다. 그래서 8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7%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9회째 10%의 시청률로 껑충 뛰면서 제대로 감을 잡아가고 있다. 


1인 방송과 공중파 프로그램은 매우 차이가 크다. 1인 방송은 심의 규정도 없고, 포맷도 없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는지만 신경쓰면 된다. 반면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은 기획력에서 모든 것이 결판난다. 똑같은 포맷과 형식의 예능이라도 꽃보다 할배는 뜨고, 마마도는 폐지되었다. 누가 어떻게 기획하고 연출하는지가 승패를 가른다. 마리텔에서 연출은 편집으로 하면 된다. 하지만 기획은 섭외력에서 결정이 된다. 누구를 섭외할 것인가에서 어떤 장르의 컨텐츠가 나올 것이고, 그 컨텐츠가 다른 컨텐츠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편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지금까지 마리텔은 연출에 있어서는 뛰어났지만, 기획에 있어서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파일럿에서 발굴한 마리텔 일등공신인 백종원이 지금까지 마리텔을 먹여 살렸지만, 대항마를 만들어야 했다. 백종원이 시청률 60% 이상을 가지고 있는 한 연출 자체가 힘들어진다. 마리텔 참여자마저도 1위 백종원이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전에 백종원이 1위임을 기정사실화 하고, 2위부터 생각을 하는 지경이니 시청자는 더더욱 흥미가 떨어진다. 뭔가 대결되는 느낌이 있고, 긴장감이 넘쳐야 하는데, 말은 UFC처럼 라운드 형식으로 해 놓고 1위는 항상 백종원이고, 나머지는 남은 시청률 주워먹기에다가 그나마 3위 안에 들건 말건 상관없이 제작진 마음대로 3위 안에 들어도 빼고, 꼴지를 했어도 다음 회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 혼란만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제작진의 고뇌도 이해가 된다. 라운드 형식으로 3위 안에 못들면 방송을 꺼버리는 배수진까지 쳤음에도 백종원의 기세는 막을 수 없고 긴장감은 더욱 사라져버리니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이은결을 발견했다. 마리텔의 생방송을 직접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방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쉽지 않게 만들어야만 한다. 백종원의 생방송에 들어가보면 도저히 나올 수가 없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다른 방에 들어갔다가도 백종원은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다시 백종원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60%의 고정 시청률이 지속되는 것이다. 어차피 초반에 방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선착순으로 잘려서 채팅은 전달이 안되고 중계만 되는 중계방으로 잘려나가는데도 백종원의 중계방은 깨알같은 댓글들이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백종원은 다음 요리할 것을 예고하면서 여러 요리를 동시에 하기도 하고 팁을 중간 중간에 계속 말해주면서 나가지 못하게 한다. 





마리텔에서 선방하려면 한가지 컨셉으로 가야 한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로 나오지 못하는 개미지옥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러면 한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이 유리하다. 그동안 걸그룹이나 아이돌, 인기 방송인이 나와도 팬덤으로도 시청률 극복을 못했던 이유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기 때문이다. 노래 했다가 그림 그리다가 요리하다가 자기 소개하다가 춤추다가, 운동하다가... 다른 방송이라면 다양하고 풍성한 컨텐츠가 통했겠지만, 마리텔에서는 안통한다. 김구라가 항상 죽을 쓰는 이유도 매주 컨텐츠를 바꾸기 때문에 기대감 자체가 없어진다. 


언제 들어가도 그 한가지에 대해서는 베테랑에게 깨알같은 재미와 소통까지 곁들여 계속 볼 수 있다는 것이 1인 방송의 핵심인데, 마리텔에서 가장 최적화된 사람이 백종원이었다. 그나마 비슷한 사람이 예정화인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몸매 관리에 대해서만 하고 있고, 실제로 몸매도 좋기에 남성팬들을 쓸어가고 있다. 하지만 예정화는 방송이 처음이기도 하고, 내공이 부족하기도 하고, 레파토리도 금새 고갈되는 주제이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이은결 마술 '젓가락 트릭' 방송 보기: http://10p.kr/t4kc24nchh>



그러다 혜성처럼 등장한 이은결. 생방송에서도 백주부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채팅방에 계속 이은결 방송 재미있다는 글이 뜨기도 했다. 이은결은 예전부터 1인 방송을 했었고, 다양한 레파토리와 마술사로서의 쇼맨쉽, 많은 무대 경험, 노하우등을 가지고 있다. 마술은 돈을 주고 봐야 하는 공연인데 이은결이 직접 1인 방송으로 나와서 다양한 마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깨방정은 덤이고, 마술 비법까지 알려주니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한 것이다. 


이번 생방송에서는 백종원에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생방송이 2주간에 걸쳐서 편집되어 나가고 9회에서 10%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으니 10회에서도 10% 이상의 시청률이 나올 것이고, 그 다음 방송되는 생방송에서는 적어도 백주부 시청률의 반은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11회부터는 더 높은 시청률도 가능해진다. 이은결을 빼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마리텔은 킬러컨텐츠를 잡는게 중요한데 백종원과 이은결 방송을 발굴해 냈으니 이제 10대와 20대를 사로잡을 컨텐츠 2개 정도만 더 발굴한다면 막강 채널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컨텐츠의 유형이 굳어지면 시즌제로 하여 인원을 싹 바꿔서 다시 시작할수도 있고, 1인 방송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은결의 발굴은 신의 한수나 다름없었다. 마리텔이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키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백주부와 이은결의 대결.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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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의 맹기용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15분간의 요리로 완전 나락으로 떨어진 맹기용. 더불어 "냉장고를 부탁해"도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시작은 맹모닝에서부터였다. 꽁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꽁치 국물을 사용함으로 비린내를 잡지 못해서 혹독한 평가를 받은 맹쉐프. 아무리 첫출연이라고 하지만 쉐프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엄친아 공대생이었다가 레스토랑 운영 4년차 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내공이 부족했다. 





다른 쉐프들은 수십년간 주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밤낮 없이 설겆이부터 시작하여 올라왔는데, 맹기용은 그에 비하면 너무 짧은 시간에 쉐프가 되고 레스토랑 주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방송용으로는 매우 좋은 캐릭터이다. 스펙도 좋고, 배경도 빵빵하고, 잘 생겼고, 혼자 살고, 쉐프에, 레스토랑 오너이기도 하니 말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모닝 사건 이후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맹기용의 모습은 약간 측은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다시 또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와서 김풍과 대결을 펼쳤다. 여기서부터 막장이 시작된다. 맹기용은 너무나 기본적이고 안전한 디저트를 한다. 손을 발발 떨면서 만든 디저트는 전혀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냥 김풍이 장난스럽게 만든 엔젤헤어가 더 특별해 보였다. 


김풍은 맹모닝 사건 이후 맹기용을 찾아갔었다. 꽁치를 사들고 말이다. 아마도 그나마 이미지 좋은 김풍이 자신이 망가지며 맹기용을 살려주겠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너무 까불거리며 약간 재수없는 컨셉으로 맹기용을 상대적으로 성실한 이미지를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나 MC들의 반응이나 여러 면에서 이건 맹기용을 위한 맹기용에 의한 맹기용의 냉장고를 부탁해였다. 





결국 사단이 났다. 맹기용 하나에서 끝날 수 있었던 사태가 냉장고를 부탁해의 신뢰도에도 급격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너무 안일한 대처를 했다. 요즘 쿡방이 얼마나 많고,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이 많은 줄을 모르나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배출한(?) 쉐프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봐야만 하는 이유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실력 있는 쉐프들로 진검승부를 해도 모자를 판에 맹기용 감싸기로 짜고 친 듯한 뉘앙스를 안겨주었으니 앞으로의 요리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관전해야 할 것인가. 


맹기용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나,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것 모두 내공에 달려 있다라는 것이다. 맹기용이 좀 더 실력을 갈고 닦아서 5년 후쯤에 데뷔를 했다면 어떠했을까? 10년차 내공의 쉐프. 설령 맹모닝을 만들었다고 해도 실수겠지라며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쉴드 쳐주지 않아도 다음 도전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방송 캐릭터는 변하지 않는다. 스펙 좋고, 배경 빵빵하고, 잘 생겼고, 쉐프에, 레스토랑 오너. 그 때까지 혼자 살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좋아할만한 캐릭터는 분명하다. 이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는 바로 백종원이다. 조리자격증 같은거 하나 없는 백종원. 맛있게 만들고, 쉽게 만들고, 싸게 만드는 것에 고민과 노력을 해 왔던 백종원은 산전수전 육탄전까지 다 겪었다. 그래서인지 방송 베테랑도 쩔쩔매는 1인 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백종원의 초반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소유진이 결혼한 나이 많은 부자 정도? 하지만 백종원은 그가 가진 내공을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했고, 위기를 하나씩 기회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도 꿰차고 있다. 그는 가벼운 예능인 마리텔부터 각 지역의 요리 고수들을 심사하는 한식대첩 심사위원까지 다 커버할 수 있다. 즉, 어떤 프로그램에도 맞출 수 있는 내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는 프로그램마다 대박을 내고 있다. 


반면 맹기용은 가는 프로그램에 다 민폐를 끼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과 기회를 위기로 바꾸는 사람의 차이는 내공이었던 것이다. 뜨기만을 바라지 말고, 나에게는 왜 기회가 오지 않을까만 한탄하지 말고, 내공을 갈고 닦는다면 위기건, 기회건 뭐든 왔을 때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맹기용에게는 쓴소리가 되었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5년 후 맹기용의 모습을 다시 글로 써 보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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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1박 2일에 서광이 비추었다. 일요일 밤의 예능 강자로 입지를 굳히며 옛 영광을 되찾으려 한 것인지 단단히 벼르고 벼른 것 같다. 이번에는 여자 사람 친구라는 테마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자 사람 친구. 여자인데 이성의 감정은 아니고 정말 친구. 흥미로운 테마이긴 하다. 그런데 여기서 멤버들이 뭔가 경쟁의식이 들었던지 아니면 제대로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는지 여자 사람 친구를 제대로 데려왔다. 데프콘은 걸스데이의 민아를 데려왔다. 걸그룹. 데프콘과는 데프콘의 이름으로 마지막 앨범을 내기로 했는데 참여해 준 민아여서 친해졌다고 하지만, 걸그룹에서 기존 1박 2일과는 좀 다르구나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김준호의 김숙과 김종민의 신지는 원래 1박 2일에서 추구했던 게스트들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김주혁이 반칙을 했다. 아무리 같은 소속사라지만 문근영이 나올 줄은 몰랐다. 이어서 차태현은 박보영을 데리고 나왔다. 아무리 차태현의 전 매니저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라고 하지만 박보영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차태현과 과속스캔들에서 부녀관계로 나오기도 했고, 나이 차이도 많기에 여자 사람 친구 맞긴 한데 박보영이 나오는 순간, 아, 1박 2일이 적어도 3주는 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정준영의 마지막 히든카드, 이정현까지 나오면서 이번 1박 2일은 대박이겠구나 싶었다. 


박보영과 문근영의 등장은 순식간에 민아가 관심 밖이 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털털한 문근영과 애교의 박보영의 조합은 1박 2일이 작정했다는 생각 밖에는 안들었다. 우선 경쟁 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와 런닝맨이 잠시 주춤한 상태이다. 시청률이 낮아지다가 요즘 약간 반등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미세한 차이로 1박 2일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점점 치고 올라올 수 있기에 1박 2일은 쐐기를 박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1박 2일에서 이 게스트들의 활약은 정말 조금 밖에 안보여주었다. 팀 만들고 놀이기구 타고 신발 던지는 것 밖에는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길게 늘어뜨린다면 1달 방송도 가능할 것 같다. 남성 시청자로서 솔직히 이번 1박 2일은 최대한 길게 늘어지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특히 이번 특집이 기대되는 이유는 여배우 특집과는 다를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여배우 특집은 완전 받들어 모시는 분위기이고, 여배우들도 몸사리기 바빠서 별로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자 사람 친구 특집인만큼 보다 생생하고 리얼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해본다. 신지와 김숙이 있으니 분명 리얼한 분위기로 몰고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정현이 좀 불안하긴 하지만, 정준영이 4차원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정현도 별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우선 문근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적극적인 모습과 승부욕이 발동하면서 여배우로서의 품위나 품격 따위는 잊은지 오래다. 원래 문근영은 그런거 잘 안따지니... 운전을 하는 순간부터 문근영에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복불복 음식에 탐을 내며 승부욕을 보이는 모습에서 기존 여배우 특집과는 많이 다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특집에서는 누가 누가 내숭 떨지 않는가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1박 2일처럼 리얼을 강조하는 버라이어티에서 민낯 그대로를 보여줄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현재로서는 문근영이 가장 유력하지만, 우선 민아와 박보영의 활약도 기대해보겠다. 오늘 방송 분이 너무 짧아서 별로 쓸말은 없지만, 너무 반가운 마음에 끄적거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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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웬만한 것은 재방으로 보는데 유일하게 생방으로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썰전이다. 시사적인 면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해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연예계 소식의 분석력은 글 쓸 때도 도움이 많이 된다. 다만 최근 예능심판자 코너에서 허지웅과 강용석이 빠졌는데 강용석이야 원래 예능심판자에서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허지웅의 공백은 너무도 크게 느껴진다. 연예인들이 직접 연예계를 분석하는 예능심판자는 날카로운 시선과 분석으로 바람직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해 주었는데 지금은 썰록만 남아서 인물을 분석하는 일만 하고 있다. 서장훈이라는 카드를 꺼냈음에도 스튜디오가 너무 썰렁하게 느껴진다. 





썰전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정치 이야기다. 이철희 소장과 강용석이 펼치는 시사 논평. 중간에 김구라가 사회를 보는데 둘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주고 있다. 이철희 소장과 강용석은 시소의 양쪽 끝과 같아서 서로의 의견이 대립된다. 이철희 소장이 야당을 대표한다면, 강용석은 여당을 대표하는 썰전 패널인 것이다. 이번에는 메르스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둘의 시각 차이가 흥미로웠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6월 4일 10시 반 긴급 발표를 놓고 강용석은 박원순 시장 아들의 재판 이슈를 덮고 정치적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여 실검 1위를 차지하려는 야심이었다고 밝혔다. 바로 이철희 소장이 반박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6월 3일 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하였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명령에 따라 실행했을 뿐이며, 밤 10시 30분에 발표하는 건 정치적인 입장으로 생각한다면 굉장한 모험인데, 이런 모험을 감수했다는 것은 정치적 입지보다 시민의 안전을 우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둘의 입장을 보고 있으면 같은 사안인데도 이렇게 다르게 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다른 의견에 대한 논증이나 배경지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메르스 사안에 대해서는 강용석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려고 작정하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지만, 결국 이철희 소장의 논리적이고 일목요연한 정리에 곧 수그러들고 말았다. 요즘은 블로그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마음껏 이야기하지 못하고 자체검열을 하게 만드는데, 썰전을 통해서라도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볼 수 있게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속시원하고 명쾌해지게 된다. 





시사는 시의성이 있기 때문에 생방을 보지 않으면 그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기필코 본방사수를 하게 되는 것이 썰전이다. 재방을 볼바에는 안보고 말아버리는데, 한주 안보면 한주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생방을 꼭 보려고 한다. 썰전에서 유독 돋보이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김구라이다. 둘의 심판을 해 주는 듯한 김구라는 박학다식한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정치에 대해서도 그 역학을 잘 꿰고 있고, 기억력도 좋아서 둘 사이의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만들 수 있는 독보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김구라의 공백기간에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한 주씩 MC를 맡았었는데 그 때는 정말 김구라가 그렇게 잘했었나는 생각이 들며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썰전이 재미있는 이유는 양쪽이 이야기를 다 들려주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주관을 가져다 놓고 균형과 객관성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재미는 있지만, 시청률에 있어서는 그렇게 재미를 볼 수 있는 것이 또 썰전이다. 보통 정치 이야기를 하면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다른 사람은 반대로 치부해버리고 더 이상 듣는 귀를 닫아버리기 마련이다. 명절 때 가족끼리도 정치 이야기하면 싸우는 판에 TV프로그램이야 오죽하겠는가. 오히려 한쪽 편만 이야기하는 TV조선같은 채널들이 더 인기가 있을 것이다. 양 쪽의 이야기를 다 한다는 것은 양 쪽에게 다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시청률에 있어서는 재미를 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썰전과 같은 날 먼저한 tvN의 성적욕망에는 썰전에 출여하고 있는 박지윤과 강용석이 MC를 맡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강용석이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폭탄발언을 하였다. 2016년 4월 13일에 제 20회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데 이 부분을 말한 것 같다. 선거 전 6개월은 방송 출연을 할 수 없으니 올해 10월부터는 썰전에서 하차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4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썰전이 사라질지 아니면 더 흥하게 될지가 결정될 것 같다. 


현재까지 강용석은 여당을 대표하기에는 보수쪽 시청층을 끌어들이기 역부족이었다. 진보쪽은 이철희 소장은 정말 기대했던 패널이었기에 방송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기에 현재 썰전의 시청률은 대부분 진보쪽의 시청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를 저격하기 위해서나 자신의 이미지 세탁,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노림수가 보이는 패널보다는 정말 보수를 대표할 수 있을만한 사람을 데려온다면 썰전은 새로운 날개를 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양쪽의 이야기를 다 하기에 양쪽 모두 듣기 싫어서 안보게 되는 현재의 상황을 역전시키는 방법은 양쪽 다 각 지지층에서 듣고 싶은 사람을 섭외하여(한쪽은 무조건 이철희 소장) 날선 대립을 한다면 양 쪽다 볼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이 되어 시청률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예능심판자도 부활했으면 좋겠다. 예능심판자가 주춤하게 된 이유는 슈퍼주니어의 희철이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계속 20대 아이돌을 구인했지만, 결국 허지웅과 강용석마저 빠지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김희철이 그만 둔 이유가 SM에 소속되어 있는데 SM을 비판해야 하니 곤란한 입장이 되어 빠지게 된 것 같다. 또한 동료들의 눈초리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현재 연예계를 이같이 날선 검처럼 비판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서장훈은 예능을 이제 시작했고, 그나마 김구라와 이윤석이 분석력이 좋은데, 이 둘로는 역부족이다. 새로운 대중문화평론가나 아이돌이 필요한 시점이다. 허지웅 말고도 정덕현씨나 하재근씨 같은 실력 있는 대중문화평론가도 있는데 왜 자리를 비워두고 썰록만 남겨놓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아이돌도 꼭 핫한 아이돌을 찾기보다는 인지도도 있고 연예계 경험도 풍부한 강균성이나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던 문희준정도만 나와주어도 예능심판자의 분위기가 확 살텐데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썰전에 대한 애정이 많은만큼 아쉬운 점도 많고, 기대하는 바도 크다. 앞으로 썰전이 더욱 날선 검같이 혀로 전쟁을 치루는 즐거움을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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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이 낳은 스타가 있으니 바로 백종원이다. 마리틀에서 지금까지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걸그룹이 와도 아이돌이 와도 유명 개그맨들이 와도 백종원을 꺾지 못하고 처참한 패배를 하고 만다. 컨텐츠를 주무기로 가져나온 김구라도 백종원의 레시피 앞에서는 탈락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60% 이상의 시청률은 이제 고정시청률이라 해도 될만큼 견고해졌다. 백종원은 이제 아예 자신의 성을 딴 프로그램까지 꿰찼다. 집밥 백선생은 꾸준히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고, 케이블임에도 계속 상승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케이블에서 3.5%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데, 공중파인 마리텔은 이제 6.9%이니 마리텔 시청률의 반 이상이 백종원 시청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마리텔에 백종원의 인기를 꺾고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다양화하려면 최현석을 넣어야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의외로 백종원의 팬덤이 강하였다. 얼마 전 맹모닝 사건으로 홍역을 치루었던 냉장고를 부탁해는 종편임에도 4%가 넘는 시청률을 내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와 스타가 된 이연복은 홈쇼핑에 탕수육으로 진출하여 12분만에 매진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할 정도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인기도 꽤 있는 편이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의 쉐프들을 다 합쳐도 백종원 한명의 인기에는 못당하는 느낌이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요리


그 인기의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와 백종원이 차별화된 것은 바로 레시피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15분 안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냉장고 주인을 만족시키는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촉박한 시간과 제한된 식재료 때문에 창의성이 요구되고 순발력을 요하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나온 맹기용은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신상까지 다 털리고 탈탈 탈려서 그동안 만들어왔던 이미지를 한번에 다 무너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쉐프들의 실력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감히 따라할 엄두가 안난다. 레시피가 상세하게 나오지만 냉장고를 부탁해는 쉐프들의 노하우와 경륜이 있어야만 하는 요리이기에 일반적인 식재료라도 쉽게 따라할수도 없고, 따라한다고 해도 그 맛을 낼 수가 없다. 





그나마 김풍 요리가 따라할만 한데, 그렇다고 김풍이 요리사는 아니다. 요리를 즐겨하는 수준인데 김풍마저도 요즘은 쉐프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그러는지 점점 어려운 요리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요리는 다르다. SNS상에서 백종원 레시피들이 마구 나오고 있는 이유가 있다. 그건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따라하면 맛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된장라면을 따라서 만들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요즘은 한끼는 꼭 된장라면을 해서 먹는다. 명란마요는 기본 밑반찬으로 항상 있고, 주변에는 치킨도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KFC 치킨 맛이 난다며 신기해하였다. 요즘 생활 속의 팁이라는 뜻인 라이프해킹이라는 말이 있는데 백종원의 요리는 레시피해킹이 아닌가 싶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쉐프들이 내놓는 화려하지만 따라할 수 없는 레시피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주니 말이다. 


심지어 영업기밀인 김치찌개 레시피까지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요리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백종원은 그의 레시피만큼이나 인기는 지속될 듯 싶다. 한식대첩에 백종원이 나왔을 때 보여주었던 해박한 지식들이나 산경험들을 미루어보아 보여줄 수 있는 레시피만해도 매일 요리를 해도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요리 내공과 지식 그리고 대중과 친근한 이미지와 소통까지 가지고 있는 백종원은 아내 소유진의 서포트 없이도 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 소유진과 함께 나오게 된다면 방송하는 쉐프 쪽은 백종원이 대표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요리사들이 주방을 벗어나 방송에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 어떤 식으로 대중에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백종원인 것 같다. 우선 실력이 없으면 방송에 나오면 뭇매를 맛게 된다. 맹기용처럼 애매한 경력으로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고, 한 분야에서 정통하여 내공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최현석처럼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추가로 가지고 있거나 대중과의 스킨십을 잘 하는 이연복과 같은 능력이 있어야 방송하는 쉐프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눈으로만 먹는 쿡방을 넘어서서 시청자도 쉽게 누구나 해 먹을 수 있는 참여형 쿡방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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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파일럿에서 정규편성이 되어 4회째 방송을 한 마이리틀텔레비전은 소폭의 시청률 상승이 있긴 했지만 토요일 오후 시간대 치고는 아쉬운 성적표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마리텔은 많은 이슈들을 몰고 다니고 있고, 신선한 포맷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마리텔을 보는 방법은 다음팟tv를 통해서 예약 시청을 해 두면 알림이 와서 볼 수 있다. 온라인의 시청자와 오프라인의 시청자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인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이유는 바로 백종원 때문이다. 마리텔에서 혜성청럼 등장한 백종원은 푸근한 인상과 넉살 좋은 입담, 그리고 요리 실력과 깨알팁으로 슈가보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매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리텔 안에서의 시청률을 보면 60%가 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 걸그룹도 안되고, 인터넷방송 조상인 독설 김구라도 안되고, 몸매로 승부하는 예코치도 안되고 백종원은 거의 넘사벽 수준이 되어 버렸다. 


솔직히 지금까지 마리텔이 6%대가 넘는 시청률을 낼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백종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마리텔 시청률에 지분을 반 이상은 차지하고 있을 것 같다. 백종원의 컨텐츠는 명료하다. 요리 깨알팁.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알려주고 맛깔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백종원은 싸고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음식은 누구나 먹을 수 있어야 하고, 맛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맛있는 레시피들을 공개하고, 사람들은 이를 쉽게 따라할 수 있기에 백종원 방송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전략적으로 쉬운 것부터 어려운 차례로 레시피를 내놓으며 마리텔을 통해서 한번 방송할 때 4가지 정도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된장라면이나 짜빠구리 만드는 법, 명란마요네즈등 직접 따라서 해 먹어보기도 했을 정도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다. 그러다보니 어설픈 컨텐츠는 명함을 내밀지도 못한다. 그 인기로 백종원은 tvN에 집밥 백선생에까지 진출했다. 거의 마리텔 안의 방송과 흡사한 모습이다. 


하지만 마리텔에게 지금의 백종원은 독이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넘사벽이기에, 그리고 이미 팬층도 형성이 되어버렸기에 백종원을 놓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가자니 이길 사람이 없다. 다른 면으로 생각해보면 1인 방송에서 쿡방이 인기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백종원과 대결할만한 그리고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쿡방을 찍을만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 딱 한명 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최현석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허쉐프로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은 최현석은 백종원과는 다른 요리를 추구한다. 요리사 집안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하고, 맛보다는 플레이팅이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구수한 백종원과 허세 가득한 최현석은 확실히 대립되는 캐릭터이다. 쿡방이 인기라면 다른 방송으로 잡으려 하지 말고, 쿡방으로 쿡방을 잡아야 한다. 현재 60% 이상의 시청률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유일한 장르가 쿡방이다. 


만약 최현식이 투입된다면 적어도 20% 이상의 시청률은 가져올 것이고, 현재 쿡방 한방에 몰리는 60%의 시청률은 두개로 쪼개지며 30%로 나뉘게 될 것이다. 그래도 높은 시청률이긴 하지만, 그래야 다른 방송들도 끼어들 여지가 생긴다. 다양한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중된 카테고리를 분산시키는 방법 외에는 없다. 예코치나 초아도 상대가 안되는 마당에 누구를 가져다 놓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5회에는 EXID의 하니와 백종원, 김구라, 정준영, 홍진경이 등장한다. 이번에도 백종원이 높은 시청률로 1위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생 방송을 볼 바에는 믿고 볼 수 있는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우니 말이다. 백종원을 견재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와야 다른 채널들에도 시선이 분산될 수 있고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백종원과는 완전 다른 요리를 하는 최현석의 1인 방송 또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1인 방송을 공중파 안으로 끌어들어온 마리텔의 신선한 시도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5 0
TV리뷰/예능

복면가왕의 초기 시청률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5.7%로 시작한 복면가왕의 포맷은 처음에 알기 어려웠기도 했고, 판정단의 역할이 불분명하기도 했다.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회를 그듭할수록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시행착오를 빠르게 대처해나가고 있는 점이 복면가왕의 힘이 아닌가 싶다. 보통은 개선할 점이 있어도 스케줄이 바빠서 잘 개선이 안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방향을 잘 잡고 신속하게 바꿔나가는 모습이 복면가왕이 일밤을 책임지는 대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도 문제점들은 많이 있다. 특히 판정단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고, 판정단 또한 서바이벌 형태로 바뀌어나가야 한다. 그 기준이 무엇일 될 것인지는 복면가왕의 핵심 메세지와 연결되어야 하겠지만, 지금처럼 안일한 형식의 판정단, 꽂아주기식 판정단은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탈락자가 다시 판정단으로 들어오는 포맷이 바뀌고 고정 판정단으로 가고 있는 점은 판정단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는 비중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지난 주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가 밝혀졌다. 종달새가 놀라운 가창력으로 복면가왕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체가 밝혀졌는데, 이미 다 알려졌듯 루나가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주인공이었다. 루나가 황금락카라는 루머가 돌았는데 그게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설마했는데 루나로 밝혀지니 더욱 놀라웠고, 이로인해 복면가왕도 탄력을 받았다. 




복면가왕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현재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처음 5.7%의 시청률에 비해 무려 3.4%나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루나의 효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2번이나 우승하면서 마치 로또 누적금액이 점점 쌓이듯 궁금증도 더욱 커가며 시청률 견인 역할을 했고, 5주만에 밝혀진 황금락카의 정체는 적당한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한번 더 우승했다면 조금은 지루할 뻔했는데, 정규편성되고 첫 복면가왕이 밝혀지면서 다음 복면가왕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미 한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복면가왕을 추리해나갈지에 대해 학습이 되어 있고, 네티즌들은 종달새의 정체에 대해 수사대가 나올 정도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복면가왕이 실력을 발휘할 때가 아닌가 싶다. 현재까지 종달새의 정체에 대해서는 쉽게 유추를 하고 있다. 진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주가 맞건 틀리건 이제부터는 제작진과 시청자의 대결로 구도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실은 판정단의 역할도 시청자와 제작진의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하나의 중간다리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모든 시청자가 판정단이 되어 복면가왕의 정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유추하는 게임에 들어간 것이다. 


제작진은 더욱 더 철저하게 가려야 할 것이다. 신분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서이다.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듯, 루나처럼 알면서도 놀랄 정도의 반전이 있어야만 재미가 극대화된다. 알듯 모를듯 새로운 정보들로 시청자를 교란시키는등의 여러 장치들을 만들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를 보여준다면 복면가왕의 시청률은 더욱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추이를 보면 아직은 갈길이 멀다. 아빠를 부탁해는 재쳤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성을 깨뜨리기에는 아직 부족해보인다. 다행인 것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약간 주춤한 상태에 있고, 복면가왕은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삼둥이의 인기로 끌어오고 있지만, 시청률 추이로 보면 복면가왕이 많이 시청률을 빼앗아왔다. 


17.5%에서 12.6%까지 4.9%정도 빠졌는데, 대부분 복면가왕이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아빠를 부탁해는 조민기의 딸이 빠지면서 어색하면서도 주춤한 상황에 있기에 황금락카 루나의 정체는 매우 시기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기세를 몰아서 시청자와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다면 충분히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전 또한 가능하며, 그렇게 되면 일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듯 하다. 





복면가왕의 포맷은 가왕의 실력이 날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전 복면가왕을 이겨야 새로운 복면가왕이 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복면가왕은 계속 진화해나가게 된다.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루나보다 종달새가 더 가창력이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종달새를 이기는 복면가왕이 나온다면 그와 버금가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 즉, 날이 가면 갈수록 나는 가수다처럼 레전드들이 탄생하게 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화재성이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초반에는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제작진이 여러 요구사항들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시청률도 그만큼 따라주어야 한다. 


과연 어떤 복면가왕들이 또 다시 탄생할지 매우 기대가 되며, 앞으로 복면가왕이 어떤 형식으로 변화해나가고 진화해 나갈지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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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무한도전에 광희가 처음으로 새 멤버가 되어 촬영이 시작되었다. 식스맨을 통한 정당한 투표 결과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조작설,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나 반대서명을 하는 것은 무한도전 팬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무한도전 팬이라기보다는 광희의 안티팬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온갖 설들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광희를 난도질하기 시작해서 오히려 광희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무한도전에서도 역시 느끼는 바는 매한가지였나보다. 무한도전은 광희를 반대하는 1인시위자까지 만들어내어 이런 현상을 패러디했다. 촬영 현장에까지 달려든 1인 시위자는 광희를 곧 공격할 것처럼 나왔으나 알고보니 무한도전 스태프였고, 팻말 뒷편에는 환영의 메세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서 무한도전에서는 광희의 환영식이 시작되었다. 트위터로 메세지를 받아서 광희에게서 보고 싶은 미션들을 꺼내들기 시작했고, 광희는 유재석의 공식 세계 기록인 빨래집게 26개를 넘어 30개를 찝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레전드였던 깔창 따귀도 등장하고, 쫄쫄이까지 입으며 무한도전의 속성 마스터 과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기존 멤버들은 광희를 오히려 더 모질게 대하고, 어려운 미션을 주어줌으로 광희에 대한 배려를 해 주었다. 특히 물따귀에서 박명수는 유독 광희에게 심한 물따귀를 때렸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멤버로 인정하는 행위가 아니었나 싶다. 





소속사의 인위적인 개입은 독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것이 오히려 성배의 독이라는 말이 있었다. 식스맨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유병재라는 말이 돌 정도였지만, 그래도 가장 큰 수혜는 광희일 것이다. 하지만 첫회를 보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건 너무 무한도전을 염려하는 소속사의 간섭이었다. 악세사리를 다 빼게 하고 지덕체를 겸비하고 백화점 출입도 못하게 하는 모습은 과하다는 생각이다. 아이돌이기에 소속사의 간섭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몰라도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이고 멤버들의 솔직담백한 모습을 바란다. 그래야 무한도전 내에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소속사는 아이돌 그룹인 제아의 이미지를 관리하듯 광희의 이미지 또한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려는 모습이 보인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캐릭터를 치밀하게 계획해서 만들어보겠다는 심산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코 그런식으로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잡을 수 없을 뿐더러 롱런할수도 없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무한도전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고, 기존의 멤버들 또한 있는 모습 그대로 캐릭터를 잡았다. 





무한도전 첫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광희가 안티팬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소속사의 눈치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는 점이다. 이미 광희 기사에 대한 댓글에는 광희에 대한 선플은 소속사 알바로 치부해버리고 있다. 소속사가 광희 캐릭터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개입한 것이 결국 광희에게 독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생존법은 인간 광희


무한도전에서 기존 멤버들의 환영식은 무한도전식 배려였고,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 때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 광희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다. 스타킹에서 나온 광희에게 스타킹을 뒤집어 쓰고 성형미남의 얼굴을 무참히 일그러뜨려 버린 모습은 가장 무한도전스런 모습이었다. 그 때만큼은 광희가 무한도전 멤버구나라는 것이 느껴졌다. 일부러 임시완을 까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인간 광희의 모습이 보고 싶을 뿐이다. 


세차를 하면서 물폭탄에 쓰러지는 모습이나 박명수를 거침없이 가격하는 모습이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광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모습들이 오히려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소속사의 인위적인 개입이 아닌 인간 광희로서의 모습을 좀 더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광희는 무한도전에서 롱런할 수 있을까?

 


첫회만 보고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광희의 멘트들은 은근히 공격적이어서 박명수마저 저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식스맨으로서 장동민이 각광받던 이유였기도 했는데, 박명수보다 더 한 독설가가 무한도전에는 필요하고, 무한도전 멤버들을 자극할만한 용기도 필요하다. 첫회부터 무한도전 멤버들을 유재석 외에 모두 저격하고 무도빨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는 독설까지 날리는 모습을 보니 예능적 순발력이나 멘트는 과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빨래집게나 깔창따귀, 세차등을 통해서 광희의 예능에 대한 절박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보는 내내 테스트였는데, 과연 유재석만큼 빨래집게를 찝을 수 있을까 하면서 보다가 그 반만해도 인정이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오히려 그 이상을 해 버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 독하게 먹고 나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무한도전이 뭔데 저렇게까지 열심히할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하지만 사소한 기회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광희 메니저의 말처럼 그런 사소한 모습들이 광희에게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역시 걱정되는 부분은 군문제이다. 전진이 그렇게 하차했었고, 하하는 무도가 기다려주었다.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2년정도 무도에 나오다가 현역으로 가거나 빠른 군생활을 위해 해병대를 택하는 초강수를 둔다면 하하보다 더 성공적인 복귀가 되어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굳히기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광희 환영식을 시즌3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환영식이 이어진다. 이 기간은 광희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 기간동안 소속사가 재만 뿌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소속사에서 광희에 대한 안티를 보여주는 것이 광희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서포트에 대한 자신감도 없다면 그냥 조용히 광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도와주는 것만이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광희 적응에 대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만큼 소속사도 그에 맞게 무도 멤버들처럼 광희를 홀대하는 모습으로 배려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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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요즘 한창 예능에서 인기 있는 게스트를 뽑는다면 아마도 쉐프들일 것이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의 백종원은 1인방송의 레전드인 김구라와 걸그룹 초아를 제치고 1위를 연속으로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1박 2일에는 아예 쉐프 특집을, 정글의 법칙는 레이먼킴, 진짜사나이에는 샘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아예 쉐프들의 향연이다. 요즘 쉐프들이 주방을 지키지 않고 예능으로 나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런 현상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1. 먹방에서 쿡방





작년까지만 해도 먹방이 인기였다.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가 사람들의 입맛.. 아니 눈맛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식신로드나 테이스티로드의 경우는 아직도 인기이긴 하지만, 쿡방에 점차 밀리고 있다. 당연한 수순인 것 같다. 먹었으니 그 다음에는 어떻게 만드는지가 궁금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쿡방에서는 당연 쉐프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고, 그 시동은 마스터셰프코리아가 걸었고, 한식대첩이 붐업을 일으켰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야간매점을 운영하기도 하고, 각종 예능에서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쉐프들의 예능 출연은 뜸한 편이었다. 


백종원이나 최현석 쉐프도 한식대첩의 심사위원으로 나왔고, 마셰코에서는 강레오가 인기를 끌긴 했지만, 셰프들의 이미지는 권위적이고, 냉철한 캐릭터를 유지했다. 


2. 예능인 쉐프





그러다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시작으로 쉐프들의 권위는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금도 많은 쉐프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늘 뭐먹지로 유명해졌던 이연복 쉐프를 기용함으로 실검 1위를 이연복 쉐프로 채우는 기염을 만들어내며 1박 2일까지 출연시켰다. 그리고 계속해서 쉐프들의 예능 나들이는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쉐프들도 발굴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쉐프들을 예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레이먼 킴과 샘킴은 매우 오래전부터 방송을 하였다. 그럼에도 SNL에서는 최악의 방송사고같은 발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안정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로 예능인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쉐프가 되어가고 있다. 뒤를 이어서 최현석 쉐프가 허쉐프로 허세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뒤를 이어 모든 쉐프가 인정하는 쉐프 중의 쉐프 이연복 쉐프가 예능감을 발휘하며 푸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3. 독특한 캐릭터





왜 쉐프들은 예능 속으로 빠져들게 된 것일까? 이연복 쉐프의 말에 의하면 이연복 쉐프는 어릴 때부터 중국집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주방을 벗어나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정말 생각해보면 쉐프가 되기 위해서는 너무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쉐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군대에서 가장 힘든 보직이 취사병이다. 취사병은 휴일이 없고, 전쟁이 나도 쉬지 않고 취사를 해야 한다. 쉐프는 취사병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을 거칠 것이다. 주방에서의 사투는 자신만의 세계가 되어가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웬만한 끈기나 자신감과 실력이 없으면 힘들 것 같다. 


그래서인지 쉐프들은 캐릭터들이 다 개성이 넘친다. 또한 자신감이나 생존의 법칙을 잘 아는 듯 하다. 웬만한 연예인들도 살아남기 힘든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면 쉐프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한몫하는 것 같다. 





이에 더하여 쿡방으로 트렌드가 변해가면서 쉐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게 되자 쉐프들은 더욱 바빠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음식은 영원한 스테디, 베스트 소재이다. 삼시세끼를 먹어야 하는 우리는 매일 먹고, 먹고 살기 위해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음식은 중요하고, 항상 관심이 가게 된다. 쿡방의 트렌드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쿡방의 인기 덕에 쉐프들 또한 예능에 잘 정착하여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는 이연복 쉐프 정도는 되는 실력을 갖거나 아이돌급 외모를 지닌 쉐프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예능에 쉽게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이 되긴 했지만, 더 많은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쉐프들이 예능에서 발굴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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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복면가왕이 5회까지 진행되었다.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1회를 보고 난 느낌은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3회 이후로 변화되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면서 소소한 재미들을 주고 있다. 전체적인 방향만 잘 잡는다면 앞으로 일밤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되는데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자. 




1회에서 6.1%, 2회에서 5.7% / 3회에서 9.1%, 4회에서 6.7%/ 5회에서 8.5%이다. 현재의 추이로 보아서는 6회의 시청률은 8.5% 이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복면가왕의 포맷 자체가 한회의 토너먼트를 2회에 나누어서 방송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나올 사람들은 매회 첫방에 다 나오게 된다. 그래서 1회, 3회, 5회는 시청률이 반등하는 반면, 이미 한번 누가 나왔는지를 본 사람들은 그에 대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청률 추이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시청을 하는 입장에서도 과연 누가 나왔는지가 궁금하지, 가면을 쓰건 안쓰건 한번 들었던 사람들 중 누가 1등을 할 것인가는 큰 관심이 없다. 복면가왕의 포맷이 긍정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이 점을 복면가왕도 인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1. 한명 한명에 포커스



기존에 진행했더 방식은 떨어지면 바로 가면을 벗고 들어가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5회부터는 룰이 바뀌었다. 떨어진 사람은 다음 라운드에서 부를 솔로곡을 1절을 부른 후 간주 중에 가면을 벗고 이어서 마지막까지 부르는 것이다. 복면가왕에서 궁금해하는 것은 어떤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나왔는가에 있다. 만약 복면을 계속 쓰고, 끝까지 진행했더라도 2회에서는 시청률이 떨어질 것이다. 복면 속의 사람이 누군가도 궁금하긴 하지만, 그보다도 노래를 얼마나 잘 하는가에 더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복면가왕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건 사람 맞추기 게임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새로운 사람을 발굴해 낸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재야의 고수를 찾아낸다는 느낌이 바로 그런 것일거고, EXID의 솔지가 그 최대 수혜자였고, 적격이기도 했다. 만약, 김종서나 박학기나 장혜진 같은 레전드가 1등을 했다면 그건 별 재미는 없을 것 같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더 흥미롭고 반전 매력이 있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노력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면을 보았을 때 나온 출연자들 한명 한명에 좀 더 포커스를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 박학기가 나왔는데, 가면 벗고 박학기 맞네 하고 들어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박학기가 준비해온 곡을 하나 더 들음으로서 박학기에 대해서도 포커스가 되고, 시청자들 또한 옛추억에 빠져들거나 새로운 레전드의 노래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2. 문제는 후반전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후반전에서의 시청률은 항상 낮기 때문이다.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전에서 모두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장치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면 후반전에는 가면을 모두 바꿔서 나와서 누가 누구인지 모르게 만든다거나 후반전 솔로곡을 듀엣곡으로 바꿔서 승자를 빨리 가려내고 다음 회의 첫부분만 조금 보여주는 식으로 걸쳐가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누가 복면 속의 주인공인지를 알고 싶은 마음보다는 새로운 목소리는 누가 나올지가 더 궁금한 것이 현재까지 스코어에서 나온 대답이기에 처음부터 토너먼트 멤버를 8명이 아닌 9명으로 하여 부전승을 하나 올려서 후반전에 신선한 목소리를 하나 더 추가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학기나 김종서, 장예진 같은 레전드는 초반에 떨어지는 것보다는 부전승으로 올려 놓아서 후반전에서의 히든카드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3. 연예인 평가단의 정리 필요



김구라의 말처럼 복면가왕 연예인 평가단은 날로 먹는 방송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노리는 것 같다. 매 회마다 대거 평가단이 바뀌게 되는데, 이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한 것 같다. 복면가왕에서 가왕들이 중요하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를 중계해주고 감칠맛을 나게 만드는 평가단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평가단을 보면 대부분 맞추기 놀이를 하여 복면가왕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우선 연예인 판정단의 정체성에 대해 확립하는 것부터가 좋을 것 같다. 김구라나 백지영처럼 여러 데이터나 경험에 바탕하여 누군지 맞추는 신공을 발휘하는 캐릭터도 있고, 김형석처럼 전문가임에도 허당 캐릭터로 자리잡은 사람도 있다. 아이돌만 전문적으로 맡은 산들도 있고, 분석만 하는 이윤석도 있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리엑션 담당이다. 복면가왕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예인 평가단의 정체성을 하나로 명확하게 잡아주고, 책임감을 주어 서바이벌 형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지 맞추는 것이 평가단의 중요한 역할이라면 제일 못맞춘 사람은 잘리게 되는 형식으로 서바이벌을 진행해야 할 것이고, 리엑션이 중요하다면 말을 제일 적게 한 사람이 잘리게 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복면가왕도 평가받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심사위원이라고 할 수 있는 평가단들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니 그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기적



복면가왕의 일등공신은 우선 솔지이고 그 다음은 황금락카 두통썼네인 것 같다. 황금락카는 2번이나 우승을 함으로 1달동안 그 정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복면가왕의 컨셉을 단시간 안에 명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다. 우승자가 계속해서 배틀을 붙는다는 방식은 흥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 각종 언론이나 SNS에도 많은 사람들이 추측을 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복면가왕에 대한 관심도는 회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황금락카에 대한 뉴스 제목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복면가왕이 바랐던 모습일 것이다. 얼마나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들고, 새로운 목소리를 발굴해낼 것이냐가 복면가왕이 가진 숙제이고 롱런할 수 있는 비법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야 말로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가 밝혀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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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이 정규편성이 되어 첫방송을 성공적으로 스타트했다. 파일럿에서 상위 3위를 차지했던 멤버인 백종원, 초아, 김구라만 남기고 모두 탈락시켰다. 그리고 강균성과 예정화를 투입시키면서 수많은 화재를 뿌리고 있다. 특히 몸매 종결자인 예정화의 등장은 신선함은 물론 수많은 이슈를 낳고 있다. 마리텔은 지상파의 자존심을 내려놓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케이블에서도 잘 시도되지 않는 컨셉이며, 케이블에서 SNS를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마리텔은 SNS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방송 컨텐츠의 다양한 채널로서의 확산에 무게를 실음으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떼었다. 


옴니채널





요즘 마케팅 업계에서 최대 화두는 바로 옴니채널이다. 오프라인만이 존재하던 시대에는 오직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경로는 하나밖에 없었다. 그걸 싱글채널이라고 한다. 유통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채널들이 생겨나게 되고, 더하여 온라인까지 생겨나가게 되면서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졌다. 그것을 멀티채널이라고 한다. 옴니채널은 멀티채널에서 나아가 각 채널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으로 따지자면 예전에 공중파 밖에 없을 때를 싱글채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케이블 및 종편이 생겨나고 유튜브나 네이버 TV캐스트같은 것들이 생겨나면서 멀티채널이 만들여졌다. 싱글 채널 때는 독점 체제였지만, 멀티채널이 되고 나서는 경쟁이 심해졌다. 콘텐츠는 범람하기 시작했고, 각 채널별로 스타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지상파도 유투브와 계약을 하여 일정 광고 비용을 쉐어 받으면서 콘텐츠를 송출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튜브에게 채널의 파워를 빼앗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지상파는 유투브와의 계약을 끊고 네이버 TV캐스트와 계약을 맺었다. 광고 쉐어를 방송사에게 매우 유리하게 해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점점 다양해지는 채널 속에 시청자들은 찾아갈 곳이 많아졌고, 아프리카나 유투브로 빠져나가고 있다. CJ E&M은 이런 최신 트렌드에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티빙이나 인터레스트미같은 채널들을 구축함으로 자체적인 옴니채널을 형성해 가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종편의 움직임도 점차 발 빨라지고 특히 JTBC의 예능 콘텐츠는 지상파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것들을 발 빠르게 시도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중이다. 


지상파, 1인 방송의 가랑이를 지나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이리틀텔레비전은 단순한 파일럿의 정규방송 편성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의 생태계는 지상파가 제일 위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 아래 케이블 및 종편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인터넷 방송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연예인이 사고를 치면 케이블이나 종편에만 나오게 되고, 그보다 더 심하게 되면 인터넷 방송에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상파가 1인 방송을 직접 하고 있는 것이다. 똑같은 포맷으로 1인 방송 따라하기에 심취해 있는 것이다. 


조금 오버해서 지상파가 1인 방송에게 자존심을 버리고 후일을 위해 가랑이 사이를 지나간다고 볼 수 있을 듯 싶다. 중요한 것은 후일을 위한 포석이라는 점이다. 지상파가 살 수 있는 길은 옴니채널 밖에 없다. 현재 다양한 멀티채널들을 경쟁 상대가 아닌 자신의 채널로 흡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투브를 지상파 안으로 가져와야 하고, 아프리카를 지상파 안으로 끌어들어야 한다. 마리틀은 아프리카나 유투브를 지상파 안으로 끌고 들어온 격이다. 


소통하는 방송의 끝판왕





그간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가 인기를 오랫동안 끌어왔고, 관찰 예능으로까지 발전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핵심은 소통이었고, 무한도전이 그것을 아직도 잘 이어나가며 식스맨에서는 트위터에서 시청자에게 의견을 물어서 후보를 선정하기도 했다. 1인 방송은 끊임없이 시청자들과 소통을 해야 방송을 이어나갈 수 있다. 방송 시간의 제한도 없고, 누가 제한하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아프리카에 가보면 정말 신세계가 펼쳐진다. 그냥 짜장면을 남자 둘어서 계속 먹기만 하는데 사람들이 미어 터진다. 아줌마가 나와서 정치 이야기를 신나게 하는데 시청자가 넘쳐난다. 연예인보다 더 예쁜 BJ들도 있고, 입담이 좋은 사람들도 있다. 


마리틀은 지상파의 파워와 1인 방송의 자유로움 그리고 소통이 합쳐진 형태로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지닐 수 있는 형태이다. 연예인들은 1인 방송에서 계속해서 댓글을 보며 시청자와 소통해야 하고, 불통하게 되면 아무리 예쁘고 잘 나가는 걸그룹 멤버라고 해도 1위를 거머질 수 없게 된다. 평범한 요리 잘하는 50대 아저씨가 방송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곳이 마리틀인 것이다. 


마리틀 배틀





마리틀 정규편성이 된 후 재미있는 워딩이 나왔다. 바로 UFC처럼 타이틀전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김구라, 백종원, 초아, 강균성, 예정화는 MLT-01이다. 한 방송을 2주간에 걸쳐서 내보내고 그 결과 시청률에 따라서 배틀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청률은 닐슨이나 TNS가 아니라 다음TV팟에서 집계되는 방송 시청률을 의미한다. 각 1인 방송마다 실시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느냐가 배틀의 기준이 된다. 


현재 김구라의 트루 스토리, AOA 초아의 기-승-전-촤, 백주부의 고급진 레시피, 강균성의 고민 살롱, 예정화의 DIY 피트니스가 방송되고 있고, 그 중 아마도 3명만이 살아남고 2명은 새 멤버를 투입하는 구조로 가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는 점은 예정화의 투입이었다. 마리틀이 단순히 연예인들의 1인 방송이 아니라는 것이다. 복면가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배틀도 있지만,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 중 가왕을 뽑는다는 점이다. 방송 역시 마찬가지다. 연예인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방송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고, 1인 방송에서는 오히려 그것이 더 잘 먹힌다는 점을 마리틀에서는 간파하고 있는 것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백종원이 1위를 했듯, 정규편성 1회에서 예정화의 중간순위 3위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장르에 있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며 그렇게 콘텐츠의 다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배틀 형식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좋은 방송은 계속해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마리틀은 어찌보면 1인 방송 플렛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리텔은 이제 첫방을 했음에도 장기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방송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다음TV팟을 사용하고 있지만, 마리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면 자체 앱와 웹을 만들어 서비스를 한다면, 오프라인인 TV는 물론 온라인까지 자체적인 채널을 통해서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진정한 옴니채널이 구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파일럿의 정규편성에서 멈출 것인지, 아니면 지상파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시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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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동상이몽이 파일럿에서 정규방송으로 편성되고, 나를 돌아봐 또한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치고는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다. 동상이몽은 안녕하세요와 비슷한 포맷이나 김구라와 유재석이 있고,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선에서 바로보는 프로그램이다.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견해 차이를 양쪽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입장의 간극을 좁혀주는 프로그램이다. 


나를 돌아봐는 역지사지가 되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매니저가 되어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아 깨닫는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는 조영남의 매니저가 되고, 장동민은 김수미의 매니저, 그리고 유세윤은 유상무의 매니저가 되어 벌어지는 애피소드들이다. 동상이몽과 나를 돌아봐를 보면서 참 재미있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양극화 현상


요즘처럼 양극화가 심한 경우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정치적으로 양극단의 진영으로 나뉘어서 격렬한 대립을 하고 있는데, 마치 깔대기처럼 모든 현상은 기-승-전-정치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행동 하나에도 정치라는 잣대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서로 평행선을 이루게 되는데, 특히 진보와 보수는 세대 간의 갈등을 빚기도 한다. 주로 보수는 기성세대들이, 진보는 청년 및 직장인들이다. 점차 이 간극은 벌어지고 있고,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갈등과 간극은 점차 지쳐간다. 정치적 관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라는 중간도 없는 양극단의 시선만 가지게 되는 것이 마치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느낌이 더 들기 때문이다. 보수도 진보도 입장의 차이만 있을 뿐 나라가 부강하고 잘 살게 만들자는 것에는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조금만 달리 생각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힘을 합쳐서 더 나은 국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동상이몽과 나를 돌아봐가 비슷한 타이밍에 나오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동상이몽은 세대간의 대립을 잘 나타내준다. 부모와 자녀의 입장은 같은 사건임에도 확연하게 다른 시선과 세계로 비춰진다. 자녀의 입장에서 보여줄 때는 부모가 너무 잔소리도 심하고, 말도 안되는 이상적인 직업을 가지라고 하고, 사소한 일 같은 것에도 화를 내는 등 이해 안되는 행동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곧 같은 사건을 부모의 입장에서 비춰주었을 때는 또 다르게 느껴진다. 하루종일 새벽까지 일을 하고, 비가 오건 눈이 오건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직업을 자녀에게는 물려주기 싫어서 자녀가 조금이라도 두각을 나타내는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거나, 너무 소비가 심하여서 부모의 지갑에까지 몰래 손을 대려 하는 등 부모의 행동이 충분히 공감 갈만한 내용들이 나온다. 


동상이몽의 재미있는 점은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들로 구분된 판정단이 있지만, 판정단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부모들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이 동상이몽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진지하게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부모가 져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왜 부모는 그런 잔소리를 하는지에 대해서 자녀들도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양극화가 심해진 이 상황에서 이런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반응을 얻는다는 것은 서로의 양극단에서 동상이몽을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지쳤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무한이기주의


역지사지라는 말을 이미 초등학교 때 배웠음에도 우리는 나만 생각하며 살아가기도 바쁘다. 세월호 사건으로 아깝게 숨진 아이들을 향해 내 가게 안된다고 유가족에게 막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 옆에서 남들이 다치거나 죽어가도 손을 내밀어 도와주기는 커녕 자신에게 피해가 입지는 않을까 조심하게 되는 세상이다.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었으면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것은 역지사지의 뜻이기도 하다. 





"나를 돌아봐"는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입방정으로 무한도전 식스맨을 자진하차한 장동민은 장동민보다 더한 욕설을 하는 김수미를 만나서 혼쭐이 난다.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에 대해서 김수미를 보면서 바라보는 것이다. 이경규 역시 조영남의 막무가내에 당해낼 도리가 없고, 버럭하는 조영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다. 유세윤 또한 그간 자신이 했던 장난들을 그대로 유상무에게 갚음을 당함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하지만 나를 돌아봐는 동상이몽보다 조금 더 어려운 미션인 것 같다. 타인을 삶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것까지는 되었으나 그것이 오히려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게 되면 더 큰 복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타인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이경규는 그냥 대충 비위 맞춰주자는 느낌이고, 장동민은 김수미를 은근히 디스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 유세윤은 처음부터 당하는 것도 연출같아 보였다. 그리고 결국은 큰 복수의 칼을 갈게 된다. 


자신의 인정하기 싫은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경규는 그 모습을 회피했고, 장동민은 그 거울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유세윤은 그 모습을 보고 거울을 부술 기세이다.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 기획의도만큼은 매우 신선했다.무한이기주의인 이 시대에 한번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상이몽과 나를 돌아봐를 보면서 5년 전에만 이런 프로그램이 나왔어도 전혀 먹히지 않고 떨어져 나갈 것이 이제는 조금씩 먹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전형적인 착한 예능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자극적이고 극적인 모습에 이제 서서히 지쳐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 아니면 세상이 오히려 예능보다 더 자극적이기에 더 이상 예능에서 자극보다는 자아성찰이나 역지사지를 바라보려 하려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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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예능

무한도전 식스맨을 검증하는 시간인 짝궁 특집이 방영되었다. 무한도전에게는 현재 한명의 멤버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를 위해 식스맨 후보를 SNS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직접 물어보았고, 그 중에 가능한 사람들을 추려서 멤버 5명과 함께 맨투맨으로 짝궁 특집을 통해 식스맨 검증에 들어갔다. 최종 후보에 오른 사람들은 홍진경과 강균성, 장동민과 광희, 최시원까지 총 5명이다. 짝궁 특집 1회만에 누가 멤버가 되면 좋을 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 식스맨 후보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1. 인맥 동원 홍진경




홍진경의 장점이자 한계는 바로 인맥이다. 정준하 또한 인맥이 하나의 주특기이긴 하지만, 바보 연기와 구박받는 캐릭터를 잡고 있기에 홍진경으로서는 다른 차별화된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캐릭터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짝궁 특집 역시 홍진경의 캐릭터는 정준하와 겹쳤다. 그나마 정준하가 인맥이 더 좋아서 알란탐이나 추자연, 조문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준 것도 정준하의 인맥이다. 


홍진경이 한 것이라고는 보채고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중화권 스타들로 가닥을 잡았는데 비자를 그 날 바로 만들어서 현지에서 받겠다는 생각은 웬만한 추진력이 없이는 불가하다. 홍진경의 장점이라면 사업가로서의 추진력인데, 막무가내식 추진력이라 복불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월드스타들을 만나는 것이 시청자에게 뭔 재미를 주겠냐마는 무작정 밀어붙였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정준하의 인맥을 동원하여 추진하였고, 급하게 공항으로 가서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에 있는 중화권 스타들을 만나기로 했다. 


스탭들도 갑작스런 해외 촬영에 우왕좌왕하게 되었고, 그런 상황을 홍진경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칫하다가는 박명수처럼 눈치없이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를 망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한도전의 최초 여성멤버가 될 수 있을 기회이긴 하나 무한도전에 있어서 홍진경은 식스맨보다는 게스트가 나은 것 같다. 


2. 사골이 되어가고 있는 강균성




강균성이야말로 요즘 핫한 연예인이다. 오랜기간의 무명 아닌 그렇다고 유명도 아닌 시간을 거쳐서 이제 그의 매력이 발산되기 시작했는데 라디오스타에서만 해도 양파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요즘 한창 뛰는 주가로 인해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고 했던 것을 계속하는 사골같은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강균성은 최근 공중파, 케이블, 종편을 가리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정말 채널만 틀면 강균성이 나올 정도로 바쁘다. 


하나씩 섭렵해 나가야 할 때에 갑자기 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서 강균성으로서도 준비할 틈이 없었겠지만, 4차원과 돌아이와 다중인격, 그리고 성대모사 외에는 이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유재석과 짝궁이 됨으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의 인맥인 신봉선과 김숙까지 대동하게 되면서 강균성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식스맨 후보 검증 특집인만큼 강균성의 능력을 보여주었어야 무한도전 멤버로서의 자격 검증이 될텐데 유재석의 힘으로 되고 있는 듯 하다. 


강균성에게는 유재석을 만난 것이 약일수도 있고, 독일수도 있는데, 무한도전, 유재석이라는 예능을 하고 싶은 연예인이 꿈꾸는 환상의 조합을 가졌음에도 식스맨 검증에서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고, 그저 무한도전의 흐름대로, 유재석이 하자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현재의 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기부 천사 최시원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식스맨 후보는 최시원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로 오히려 주도해가는 모습에 아이돌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기가 센 박명수나 장동민에게도 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하지만 짝궁 특집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전에서는 아무래도 길들여진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나보다. 무한도전에 분명 기부라는 코드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그 기부가 최시원과 맞물리면 뭔가 너무 착한 무한도전이 되어버리고 만다. 또한 최시원은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한다. 기부라는 코드는 최시원에게 있어서는 이미지 관리를 해 주는 좋은 도구일 수 있다. 기부를 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서 기부를 하고 싶다면 자신의 이미지를 챙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부가 자신의 이미지에 해를 입힐 수 있을 정도로 악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가 박명수이다. 박명수는 한번도 자발적으로 기부를 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기부를 하기 제일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 자의든 타의든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이 박명수일 것이다. 멤버들에게 구박받는 이미지로 캐릭터가 잡혔기에 기부를 할 때도 안하려고 발버둥치지만 결국 함정에 빠져서 어쩔 수 없이 기부하게 되는 모습이 무한도전이 그간 보여주었던 기부의 모습이다. 


그러나 최시원의 경우는 너무나 천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서 검증을 하자면 무한도전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시원이 월드스타로 더욱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분명 필요한 모습이나 무한도전 멤버로서는 부적합한 모습이었다. 


4. 가장 유력했던 장동민




식스맨이 내정되었다는 소문까지 들리게 만든 장동민. 그의 기민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전설의 주먹을 끄집어낸 것을 보면 예능에 있어서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장동민이 불미스런 발언으로 하차가 기정사실화되었고, 스스로 자진하차를 결정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면 아이디어 뱅크로서는 최고의 멤버가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박명수를 제압할 수 있고, 노홍철의 배신자 역할 및 아이디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멤버로는 장동민이 유일했다. 하지만 식스맨을 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홍철이나 길같은 불상사가 없는 멤버를 추려내기 위해서이다. 


불미스런 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해야 했기 때문에 장동민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난 노홍철이라도 한번의 실수로 하차하게 되는 곳이 무한도전이다. 장동민이 아무리 뛰어난 식스맨 후보라고 해도 후보 검증 기간 동안 벌어진 불미스런 일은 앞으로도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오히려 지금 이 사건이 터진 것이 더 무한도전에게는 다행일 수 있다. 


그럼에도 장동민이 내놓았던 전설의 주먹들은 꼭 진행했으면 하는 프로젝트이다. 토토가보다 더 인기를 끌 레전트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5. 가장 유력한 광희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광희다. 예능 감각도 있고, 패션 테러리스트를 골라내는 프로젝트에서 큰 재미거리가 없을 것 같은 소재인데도 전설의 주먹 다음으로 꿀잼을 던져주었다. 무한도전의 컨셉인 평균이하라는 것과도 잘 맞고, 체력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어디를 보아도 무한도전 멤버들에 비해 나을 것이 없는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는 최고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광희의 장점 중 하나라면 다른 멤버들에게는 없는 절박함이라는 것이 있다. 현재 다른 후보들은 절박함을 찾아볼 수 없다. 홍진경은 사업으로 성공하였기에 예능은 그냥 취미생활이 될 것이다. 강균성 역시 절박했으나 요즘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 열심히 노젓고 있다. 최시원은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고, 이번 기부 컨셉도 어차피 스케줄 때문에 식스맨이 되지 못할 것, 이미지라도 챙기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였다. 장동민은 하차해도 워낙 능력이 많아서 다른 프로그램도 많다. 


하지만 광희는 가장 절박하다. 점점 예능계에서 멀어져가고 있고, 어떻게 보면 반짝스타에서 추락을 맛본 아픔을 지니고 있다. 동료들은 잘나가고 그래서 더욱 임시완을 시기질투하는 모습은 광희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광희의 최대 약점은 군대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진과 같이 중간에 군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식스맨 후보 검증에서만은 군대 가기 전에 잊혀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절박함이 더욱 묻어나온다. 


그럼에도 광희가 주저스런 이유는 군문제이다. 무한도전에게 있어서 노홍철과 길 같은 사태가 나와서는 안되는 것도 있지만, 전진과 같은 사례도 나오면 안되기 때문이다. 한창 캐릭터 키워 놓았더니 군입대를 해 버리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은 알수 없다. 군문제를 빼면 광희가 가장 유력하나 어부지리로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가장 식스맨 후보로서 적합했던 장동민은 스스로 무덤을 파서 떨어져나갔고, 최시원은 스케줄 때문에 힘들 것이고, 홍진경 아니면 강균성인데, 식스맨으로서는 한참 부족하다. 


무한도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아니면 이번에도 선택의 몫을 시청자에게 넘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광희가 가장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유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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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