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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퐝당한 시츄에이션이 연출되고 있다. 신동엽이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디초콜릿이엔티에프에서 12월 무한도전과의 계약이 종료가 되는 유재석을 미끼로 외주제작을 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하고, 유재석 당사자도 모르는 사실이라 한다. 경영권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소속사측과 MBC 고위관리자와 구두로 무한도전을 외주제작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것을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고위관리자는 현재 MBC를 떠난 상태이고 구두로 한 것이라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 유재석 하차설까지 나돌게 된 것이다.

디초콜릿이란 회사는 강호동, 신동엽, 고현정, 유재석, 김용만, 솔비, 노홍철, 송은이, 박경림, 윤종신, 아이비, 최화정, 우승민등의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고, 패떴, 황금어장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강호동의 지분도 2%가 넘고 소속 연예인들도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무한도전과 마찰이 일어난다면 쉽게 끝날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두 계약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만약 구두 계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 극단적인 상황으로는 소문대로 유재석이 빠지게 될 것이고, 같은 소속사인 노홍철도 빠질 수도 있다. 그럼 남는 인원은 정준하, 정형돈, 길, 박명수, ... 하하? 이 정도가 아닐까? 박명수는 꿈에 그리던 1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겠지만, 유재석 없는 박명수, 박명수 없는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상상하기 힘들고, 살아남기도 어렵다.

우선 당장에 유재석이 없으면 진행을 할 사람이 없다. 박명수와의 대결 구도는 깨지게 되고, 구심점이 사라지기에 쩌리짱과 항돈, 이간길, 악마의 아들등의 캐릭터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되면 무한도전을 엉망으로 만든 디초콜릿사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돌아올테고, 소속사인 강호동, 유재석, 노홍철등의 굵직한 연예인들이 싸잡아 욕을 먹지 않을까 싶다. 제일 먼저 노홍철이 타격을 받을 것이고, 다음은 강호동, 유재석 순이 아닐까 싶다. 이는 황금어장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고, 외주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 무한도전을 하차하는 순간 메인 프로그램이 패떴으로 바뀌게 되고 패떴에서 유재석의 이미지가 그대로 유재석 자신의 이미지로 굳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패떴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을 무한도전으로 커버하고 있는 판국이니 말이다.


반면 김태호PD는 차세대 MC를 골라낼 것이라 생각된다. 이미 무한도전은 거의 무명의 연예인들을 모아서 PD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다. 캐릭터란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래서 PD의 힘이 큰 것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이란 큰 틀이 있는 한 그 안에 누가 들어오던 무한도전의 명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오히려 국민MC로 수년간 군림해오던 유재석, 강호동의 양대산맥을 허물 새로운 MC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구두 계약을 지킬 경우
또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구두 계약을 지켜서 외주를 주는 것이다. 황금어장과 일요일이 좋다, 남자의 자격등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김태호 PD를 바꾸게 된다면? 혹은 김태호 PD가 거부하게 된다면? 유재석이 없는 것보다 무한도전에 더 큰 위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무한도전이 시청률에 관계없이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는 이유는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 때문이다. 김태호 PD는 우리가 유치원 때 배운 것들을 다시금 일께워주며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에 때가 묻어 배운 것들과 반대되는 삶을 살아가지만, 무한도전은 쓰레기 줍는 것부터 전기를 절약하는 것까지 유치원 때 배운 것들을 실천해나가며 기본을 잊지 말자 말하고 있다.

정직하지 못한 것이 선이고, 보고 들은데로 말하는 것이 죄가 되는 씁쓸한 현실에 상콤한 어퍼컷을 매겨주는 무한도전은 제작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그리고 그것은 무한도전의 근본 힘일 것이다. 때문에 김태호PD가 빠지는 것은 유재석이 빠지는 것보다 더 위태로운 것이다.

아직 어떻게 될지 결정난 것은 없다. 구두 계약을 지키건 안지키건 최악의 수를 한번 생각해 본 것 뿐이다. 무한도전에 유재석이 없다면 무한도전은 좀 주춤하다 다시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유재석은 수많은 안티와 함께 끝없이 추락할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김태호 PD가 없다면 무한도전은 끝없이 추락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말도 안되는 것으로 판명이 나서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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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메인에 오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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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의 서유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저번 주에도 서유진의 모습에 짜증이 났는데, 이번 주에도 비호감 캐릭터는 변함없이 진행되었다. 드라마 속에 꼭 악역과 착한 역만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극의 전개를 위해 선과 악의 구분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캐릭터는 어떤 흥미도 끌지 못하고 짜증만 유발하기 때문이다.

서유진의 캐릭터가 딱 그렇다. 신데렐라맨에서는 신데렐라맨인 오대산을 도와 이재민-장세은에 대항하여 통쾌한 한판승을 날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유진은 이리 붙었다가 저리 붙었다하며 기회를 보아 움직이는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항상 웃고 친절한 척하며 착한 역인 척하고 있다. 그리고 서유진이 보여주는 행동들과 대사들은 대부분 악역이 하는 것들을 하고 있으니 보는 사람은 혼란스럽고 답답하다 못해 짜증날 지경이다.


소피아의 인턴으로 있다가 신제품 런칭 때 우연히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되었다. 출품할 옷의 디자인은 오대산에게 들렸다가 동대문에서 스케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스와치를 얻으러 다니다가 오대산 때문에 알게 된 원단집에 들리게 되고 원하는 원단을 찾은 원단 주인이 모르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고 하자 서유진은 오대산의 디자이너라고 속이고 원단을 받아가게 된다. 아무런 언질도 없었기에 원단 주인은 오대산에게 디자이너가 왔다 갔다며 디자인을 보여주게 되고, 원래 오대산에게 디자인을 하나 해 주기로 약속했었기에 당연히 오대산은 그것인 줄 알고 제작을 하게 된다. 동대문에 그 옷이 깔리게 되자 서유진은 오대산을 찾아가 자기 옷이 죽었다며 생난리를 치고, 오대산이 무릎까지 꿇지만 뺨만 맞게 된다.

그 뿐 아니라 자기가 먼저 이재민이 이상형이라고 말하며 슬쩍 떠보고 이재민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자, 당장 말을 바꿔서 이재민이 너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재민 때문에 디자이너가 되었다는 말이 듣기 싫어서 이재민을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고단수의 여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장세은과 만났을 때는 더 기가 막힌 장면이 연출되었다. 장세은이 소피아를 떠나는 서유진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며 사과하고 디자이너를 그만두지 말라며 화이팅해준다. 하지만 서유진은 그런 그녀에게 대놓고 장세은은 누구를 이기기 위해 옷을 만들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그 다음 말이 가관이다. 자신은 앞으로 장세은보다 더 아름다운 옷을 만들겠단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옷을 만들겠다고 뻔뻔하게 말하는데 장세은의 어이없는 표정이 정말 공감되는 장면이었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것과 삐까 먹는 발언이었다.


뺨 맞고 무릎까지 꿇으며 온갖 굴욕을 당했지만 그래도 서유진을 잊을 수 없는 오대산은 서유진이 디자인하여 유출되어 팔리던 옷을 자신의 돈을 들여 모두 사오게 된다. 그리고 서유진 앞에서 기름을 붓고 불 태우려 한다. 그러자 서유진은 니가 뭔데 그러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그리고 명동으로 가서 공짜로 옷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다 나눠주고 오대산이 입바른 소리로 통이 크다고 한마디 하자, 서유진은 어깨가 으쓱해하며 어릴 때 늘 집에 혼자 있었는데 옷을 만들어주면 친구들이 찾아와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디자인을 유출시킨 원인은 서유진이고, 그것을 다시 다 돈 주고 사와서 나눠주게 해 준 것은 오대산이다. 즉 서유진이 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대산이 잘못한 것도 하나도 없다. 오히려 오대산 돈으로 산 것을 가지고 자기가 생색내니 참 어이가 없다. 오대산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직원 한명 더 채용하기도 힘들 정도로 탈탈 털어서 옷을 다 샀는데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어렸을 때 좀 잘났었기 때문이란다...

도대체 작가는 왜 서유진이란 캐릭터를 이토록 밉상으로 만들고 나가는 지 이해가 안된다. 그거야 작가 맘이긴 하지만, 한가지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윤아는 왜 서유진 캐릭터를 맡게 되었는지 의아하다. 분명 작품이 들어가기 전에 어떤 캐릭터인지 충분히 보았을텐데 말이다. 배우는 캐릭터가 연기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윤아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캐릭터를 맡았는지 의문이다. 그 이미지가 그대로 소녀시대에게 끼칠텐데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보면 판단 미스가 아닌가 싶다.

모든 악역은 장세은에게 맡기고, 착한 역할은 서유진에게 맡겼으면 전체적으로 극적인 분위기가 더 났을텐데, 서유진은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악역인 장세은 조차 오히려 안쓰러울 느낌이 나는 어정쩡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림으로 전체적으로 재미없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오대산과 이준희 역을 맡은 권상우는 나날이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그나마 신데렐라맨에게 걸었던 처음의 기대가 조금은 충족되고 있지만, 서유진 캐릭터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트러버린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들어 표절 시비까지 붙게되고 시청률까지 안습이니 신데렐라맨이 위기는 위기인 것 같다.

신데렐라맨이 서유진의 캐릭터에 좀 더 비중을 낮추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대산 캐릭터에 비중을 높힌다면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다. 매력있는 윤아가 매력없는 서유진 역할을 한다는 것도 참 별로인 것 같다 .앞으로 이준희가 죽기 일보 직전에 이르르게 됨으로 신데렐라맨이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 오대산을 중심으로 신데렐라맨이 막판 스파트를 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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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비록 도토리 키 재기이긴 하지만, 권상우의 연기에 폭 빠져 있는 나는 수목드라마 중 [신데렐라맨]이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권상우는 이번 오대산 역을 매우 잘 맡은 것 같다. 활달하고 명랑하고 열정적인 오대산을 권상우가 아주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희같은 분위기 잡는 역할보다 가볍고 말 많은 오대산역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게다가 안정된 연기력으로 권상우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는 송창의 역시 연기파 배우다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신데렐라맨]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데렐라맨]을 보고 있으면 좀 답답한 느낌이 든다. 잘 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바로 캐릭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맡고 있는 서유진이란 캐릭터는 정말 짜증 지대로다. 윤아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 자체가 답답한 스타일이다. 게다가 요즘 오대산이 이준희가 되는 장면에 비중이 줄고, 서유진과 송창의의 러브라인에 치중하고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도대체 오대산과 이재민은 왜 서유진을 좋아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서유진이 밉상 캐릭터인 이유를 한번 살펴보자.

1.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

무슨 일만 생기면 서유진은 죄를 남에게 덮혀 씌우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디자인 유출 사건의 전말도 알고 보면 서유진의 탓이다. 아무 이야기도 없이 도련님의 이름을 도용하여 원단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 디자인한 종이를 복사해서 두고 간다. 디자인 놓고 간 것 자체가 서유진의 실수였고, 또한 원단을 사서 품평회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도 도련님의 이름을 빌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디자인 또한 도련님이 준 작업용지에 했으니 100% 서유진의 잘못이다.

하지만 서유진은 애꿎은 오대산에게 다 뒤집어 씌운다. 무릎을 왜 꿇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릎까지 꿇은 오대산에게 도둑놈이라는 말까지 하니 오대산이 열받을만 하다. 더 열받는 것은 오대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유진에게 미안하다고 혼자 소리지르고 후회하며 자신의 사랑을 확인한다.

반면 패션쇼에서 유명 디자이너가 무대 뒤에서 옷이 뜯어져 곤란해하고 있을 때 서유진이 가서 도와준다. 일개 회사 인턴이 유명 디자이너도 못하는 것을 감히 나서서 고치는 것 자체가 어이없지만, 이재민과 같이 디자이너에게 갔을 때 눈인사를 하며 자신의 공을 말해달라는 듯한 눈빛은 정말 짜증났다.

2. 내숭 100단, 필요한 것은 다 빼먹는다

오대산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보면 화나는 것이 필요할 때는 디자인실도 빌리고, 원단도 빌리면서 정작에 자신의 일이 조금 틀어지니까 대번에 오대산을 가차없이 내던진다. 돈이 없어 빚에 쪼들릴 때는 오대산에게 의지하여 노상에서 옷도 팔고, 쉬고 있는 오대산에게 연신 전화하여 나오라는 등 필요할 때는 쫙쫙 빼먹다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면 화내고 필요 없다며 내 던진다.

게다가 이재민이 자신이 타야 할 라인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순진한 척하며 과거의 추억을 빌미로 접근한다. 오대산에게는 대박 좋아한다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아리송하게 말해 싱숭생숭하게 만들어놓고, 이재민을 만나서는 키스까지 유도하는 놀라운 내숭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3. 혼자만 고상한 척

그뿐 아니다. 혼자 착한 척, 고상한 척은 다한다. 동대문 시장의 물건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자신의 디자인만이 최고라고 여긴다. 그러면서 동대문 시장 바닥에 앉아서 트랜드를 분석한다. 오대산의 말처럼 자신의 아버지가 동대문에서 일하며 벌은 돈으로 프랑스 유학을 했으면서 동대문 옷은 우습게 본다.

자신이 벌여놓은 디자인 유출 사건을 두고도 괜히 남의 가게 불태울 생각이나 하고, 이재민의 편애로 품평회에서 뽑히게 되었으면서 마치 자신이 다른 디자이너들, 그것도 실장이나 팀장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모습은 정말 꼴불견이었다. 옷도 품평회에 나왔던 옷들 중 가장 촌스러웠다.



오히려 악녀로 나오는 장세은을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 그지 없다. 이재민을 차고, 이준희에게 갔더니 오대산이고, 오대산 마저 마음은 서유진에게 있다. 더 많은 조사를 하고 높은 위치에 있지만, 내숭 100단으로 남자들을 이미 사로잡은 서유진에게 항상 밀린다. 털털하고 깔끔한 성격인 장세은에겐 사채업자 마이산만 꼬이고, 품평회를 무사히 마쳤지만, 이재민에게 욕만 먹는다.

보통은 악녀가 밉상이고, 주인공이 천사표여야 하는데, [신데렐라맨]에서는 악녀가 천사 같고, 주인공이 밉상이다. 앞으로 그 밉상 서유진을 두고 오대산과 이재민이 삼각관계를 이룰 것을 생각하니 더 짜증이 난다. 게다가 억울해하고 고상한 척할 서유진을 생각하면 더욱 불편하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윤아가 연기를 잘하고 있다는 것일 수 있다. 원래 캐릭터가 밉상 캐릭터라면 정말 제대로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 거다. 연기를 못하는 것일지라도 캐릭터를 이상하게 잡은 작가의 문제이지 윤아의 연기 탓은 아닐 것이다. 머리를 자르고 더욱 늙어 보이고 이상해진 윤아는 아마도 작가가 안티가 아닌가 싶다.

[신데렐라맨]을 재미있게 보다 보니 캐릭터를 가지고 감정적인 글을 적게 된 것 같다. 그만큼 [신데렐라맨]에 푹 빠져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권상우의 이미지 때문에 평가절하 받고 있는 [신데렐라맨]은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 효과와 상반된 효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권상우는 이미지를 새롭게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릎팍도사 같은데 나가서 이상한 소리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신데렐라맨]이 신데렐라처럼 처음엔 구박받지만 나중에는 백마 탄 왕자의 공주가 백마 탄 공주의 왕자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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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첫 화면에는 하하의 캐릭터가 나온다. 김태호 PD의 가족 챙기기는 의리를 넘어 집착으로 비추어질 정도이다. 김태호 PD의 가족 감싸기가 아니었다면 벌써 퇴출될 1순위가 정준하인데 안하무인 격으로 막무가내 방송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무한도전의 골치덩이 정준하가 급기야 일을 치고 말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방송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이건 안티를 넘어 분노의 경지까지 이르게 만들었다. 매니저편을 통해 비추어진 정준하의 모습은 무한도전에 기대를 하고 있는 팬들을 농락하는 모습으로 밖에 안보였다.

방송가에서도 정준하에 대한 이미지는 여타 시청자들과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다들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바보 연기는 그만하라고 말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정준하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보다는 노력이다. 정준하의 목에 들어간 힘은 오십견처럼 굳어버렸나 보다. 밉상 정준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다. 그리고 그 후에 변화든 무엇이든 요구될 것이다.




 
전직 매니저, 전진 매니저보다 못하다
 

매번 방송 때마다 느끼는 것이긴 했지만, 정준하는 너무 리얼로 하는 것 같다. 꾸밈없이 그냥 그대로 내보내는 듯 하다. 컨셉도 아니고, 캐릭터도 아닌, 그냥 일상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이번 매니저 편에서 그 실상이 적나라하게 밝혀진 것이나 다름없다. 정형돈의 매니저를 하기 위해 간 정준하의 목에는 벌써 깁스가 끼워져 있었다.

아무런 준비도 해오지 않고, 인수인계도 받지 않는 정준하는 정형돈을 매우 난처하게 만들어버렸다. 대충 아무렇게나 때우면 된다는 생각이었는지, 먹는 것을 밝히는 식신 이미지 만들기에만 급급했고, 그나마 핑계거리를 찾아 일찍 가버리고 말았다. 다른 팀들은 매니저를 수행하면서 두명 모두 적절하게 화면에 나왔는데, 정준하와 정형돈의 촬영에서는 정준하면 계속 원샷을 받았다. 정형돈을 띄어놓고 혼자 돌아다니며 얼토당토하지 않는 급조한 개그만 보여주니 짜증이 안 날 수 없다.



정준하는 전직 이휘재 매니저였다. 그렇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았어야 했다. 그러나 무한도전 막둥이 전진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준비를 하나도 안 했다는 것과 다름없다. 다른 멤버도 여러 준비를 하고 적어도 그 상황에 맞추어 주었지만, 정준하는 아예 정형돈의 매니저할 마음이 없는 듯 하였다. 전진은 과자와 음료수에 사진을 준비해와서 정준하 PR을 하여 프로그램을 따오기까지 하였다.

전진은 정준하를 위해 프로그램까지 따올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저 무한도전의 컨셉이었기에 조그마한 역할에도 (그것도 정준하 매니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정준하에게 매니저도 쉽게 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에 넣어주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전진 자체도 시트콤에 나가는 행운을 얻기도 하였다. 물론 그 행운은 전진의 그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일거다.



 
모든 것이 가식으로 느껴지는 정준하
 

유독 무한도전 내에서 구설수와 소문이 무성하였던 정준하는 그간 일들은 술집과 세금 문제, 기차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이었다. 그 후 억울한 듯 자중하는 듯 보였으나, 이제 좀 조용해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거드름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번 매니저 특집은 그간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전직 매니저였고, 누구보다 매니저의 고충과 힘듦을 이해할 위치에 있었다. 게다가 조금만 노력했다면 훌륭하게 매니저 역할을 감당해낼 수 있었다. 이번에 최선을 다해 정형돈의 매니저로서 역할을 다했다면 아마도 정준하에 대한 이미지는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만했고, 게을렀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버렸다. 최악의 매니저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진이 매니저를 할 때는 최악의 연예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방송가에서 그의 평판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컨셉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시켜 주었다. 여지 것 반성하고, 자중하는 듯한 모습들은 모두 가식으로 느껴지며 연예인 응원단과 다를 바 없는 특권의식을 가진 한 명의 밉상 연예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바보 이미지의 변화 이전에 노력하는 자세이다. 무한도전이란 테두리 안에서 연예인 특권의식을 느끼며 전혀 노력하지 않고 건성 건성으로 하는 모습은 그 밖에 있는 시청자들의 눈에는 다 보인다.

최고의 MC 유재석만 보아도 엄청나게 노력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모든 연예인들의 최근 근황을 외우고 있고, 최신 가요의 가사 뿐 아니라 안무까지 외우고 있다. 게다가 특집을 할 때마다 그는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오고 잘 되지 않는 것은 밤을 새어서라도 연습을 하고 나온다. 시청자의 눈에는 그런 것들이 다 보인다. 패션쇼 워킹이나 댄스스포츠에서 갑자기 다른 멤버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이나, 날로 늘어가는 춤 실력, 애드립 맨트들을 보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정형돈은 과할 정도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 전진 역시 마찬가지고, 노홍철도 그렇다. 심지어 박명수마저 만들어 준 상황에 대해서는 상황극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준하는 최소한의 노력 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수많은 사고를 내도 넘어가주는 김태호PD에 대한 믿음 때문일까, 금세 잊고 마는 시청자들에 대한 기만 때문일까 그가 보여준 매니저 특집은 웃음을 주어야 하는 예능 프로에 짜증과 화만 가득하게 만들어버린 것 같아 씁쓸했다. 무한도전이 정준하를 언제까지 끌고 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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