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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 있다보면 애국심이 더 커진다고 한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렇게 한국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다가도 해외에가면 외교관이라도 된 듯 나라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것이 보통이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김치가 그립고, 고추장이 땡기니 말이다. 예전에 배낭여행을 할 때 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가면 안되는 곳에 들어가 찍고 나서 제제를 당하기라도 하면 얼른 일본어로 스미마생을 또는 중국어로 뚜이부치를 말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나 자신은 욕을 먹어도 국가의 이미지를 나쁘게 해서는 안된다는 애국심에서 나오는 말일 것이다.

이렇듯 해외에 나가면 한국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국남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약간의 자부심도 있다. 한국 남자만이 느낄 수 있는 자부심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내가 느꼈던 해외에서의 특별한 자부심에 대해 말해보겠다.

1. 솔져! (군대)

국내에서는 군대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가 있다. 군대에 다녀오는 것을 해충보는 것보다 더 경멸하기도 한다. 청춘을 낭비하는 허송세월이라는 이미지도 있는 것 같다. 솔직히 그 시간이 가기전에는 아쉽기도 하다. 신나게 놀 시기에 군대에 가서 힘든 일을 하여야 하니 억울할만도 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런 군대에 대한 이미지가 약간 다른 것 같다. 물론 그들에겐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 한국 남자들은 자기 소개를 하는 일이 있으면 아마도 꼭 군대에 다녀왔다는 말을 할 것이다. 군인이었다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아니 저렇게 부실하게 생겼는데도 군인이었단 말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남자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선은 태권도 유단자와 전투 능력이 엄청난 사람들로 비춰지곤 한다. 나 또한 캐나다에 있을 당시 길거리에서 흑인과 사소한 접촉이 있은 적이 있다. 약간 마약을 한듯 눈이 풀린 한 흑인이 지나가다 시비를 건 것이다. 내가 중국인인 줄 알고 계속 중국인은 너네 나라로 가라며 욕을 하며 밀쳤다. 그래서 정중히 한국인이라 밝혔고, 발로 살짝 밀어줬더니 한국인이었냐며 투덜대며 가던 길을 갔다. 미국이었다면 총 맞을까봐 어림도 없는 일이었지만, 캐나다여서 약간 안심을 하고 대하기도 했다.

나에겐 개인적인 무용담이 되었지만, 이야기를 들은 외국인들의 반응은 역시 한국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와서 용감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곤 했다. 아마도 그 이야기는 나라는 사람의 무용담이 아닌 한국 남자들의 일반적인 무용담으로 퍼져나갔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남자라면 너도 나도 다 다녀온 군대이지만, 해외에서는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일인 것 같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인생의 일부를 헌신하는 모습이 그들에게는 신선하게 비췄을지도 모른다.

2. 친철한 한국 남자


한류의 영향인지 원래 한국남자들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해외에서 외국 여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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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자들 중 최고는 한국 남자이다.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한국 남자하면 보통 가부장적이고, 남성우월 주의에 무뚝뚝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가니 상황은 많이 달랐다. 일본, 중국, 한국 중 가장 여자에게 잘 해주는 남자는 한국 남자였기 때문이다.

일본 남자는 매우 무뚝뚝하고, 낭만적이지 못하다고 한다. 중국 남자 또한 여자의 기에 눌려 소심하고 위생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친절하고 로멘틱한 면이 있는 남자로 동양 여자들에게 최고의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TV의 영향도 꽤 있는 것 같다. 한류로 인해 한국 남자들에 대한 로멘틱하고 친절한 모습이 모든 한국 남자들에 대한 로망으로 남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남자에 비해 호의적이고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것은 한국 남자로서 매우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어디가서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나 한국 남자야!"

3. 매력적인 한국 여자


한국 남자도 그렇지만, 남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끄는 여자들은 바로 한국 여자이다. 한국 남자에 대한 호감도는 동양권에 머물지만, 한국 여자에 대한 호감도는 국경을 초월한다. 게다가 서양인이 보는 한국 여자에 대한 호감도는 상상을 뛰어넘고, 외모를 뛰어넘는다.

친하게 지내던 멕시코 친구는 나와 함께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곤 했다. 실은 공부는 안하고 매번 도서관 1층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는데 이유는 지나가는 한국 여자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 친구는 한국 여자에 완전히 매료되어 매일 나와 함께 한국 여자 헌팅에 재미를 들였는데 이 친구의 미의 기준이 참으로 난감하였다.

내가 보기엔 정말 의외인 여자에게 "골저스", "핫"을 연발하며 저 여자 헌팅해달라 조르는 그 친구를 보고 처음에는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곧 그의 미의 기준임을 알게 되었고, 그 친구는 다양한 한국 여자에게 퇴짜를 받곤 했다.

한국 여자가 인기인 이유는 일본 여자처럼 내성적이지도 않고, 중국 여자처럼 기가 너무 세지도 않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 여자가 기가 세다고 하지만, 중국 여자는 못따라 갈 것이다. 또한 한국 여자들은 매우 잘 꾸미고, 자신을 가꿀 줄 안다. 잠시 슈퍼에 가더라도 화장을 하고 나가는 센스는 세계 여성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부지런함이기도 하다. 더구나 빼는 일이 없이 어디든 자신있게 나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여러군데서 볼 수 있지만, 특히 나이트클럽에서 빛을 발한다.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열심히 흔드는 한국 여자들은 거의 나이트클럽을 접수하는 경지에 이르곤 한다.

이런 한국 여자들의 평판을 듣고 보고 있으면 한국 남자로서 참 뿌듯하다. 혹여나 한국 여자가 곤경에 처해있기라도 하면 한국 남자들은 안면이 있고 없고, 우선 정의의 사도로 변하기도 한다. 한국 안에서야 티격 태격 싸우지만, 해외에 나가면 자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은 한국 여자이다. 한국 여자들의 활약에 한국 남자로서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

대한민국의 건아로 태어난 것이 해외에 나가면 더욱 감사하게 느껴진다. 물론 한국 안에 있으면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한국 남자라는 사실만으로 많은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 생각한다. 대한민국 남자들이여,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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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처음부터 많은 이슈를 뿌리며 난항을 겪었지만,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고 월화드라마의 강자로 자리잡아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에덴의 동쪽은 처음부터 큰 규모로 마케팅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스페셜 먼저 방영하고 2회 연속 방영하는 전략을 적절히 이용함으로 식객의 시청자들을 잘 유입하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큰 난관에 부딪혔으니 그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그리고 뻔한 내용들이었다. 참 민망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이연희의 연기는 많은 화제가 되었고, 정신병에 걸린 여자를 그려낸 것이기에 원래 그런 연기라고 넘겨보려 했지만, 정신병에 걸려 정신병원에 있는 장면이 나왔음에도 아직까지도 이연희의 연기는 어색하기만 하다. 송승헌의 연기 또한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대사는 신파극처럼 마치 60년대 오래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그런 멘트들은 드라마를 더욱 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에 초점을 맞춘 에덴의 동쪽은 타짜와 마찬가지로 복수 외에는 엉성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은 해외로 가면 가려질 것들이다. 오히려 단점이 장점으로 바뀔 수 있기에 에덴의 동쪽이 해외로 수출된다면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 연기력 논란은 외모로 커버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행동보다는 대사를 치는 말투에서 많이 나왔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논란은 문제될 것이 없다. 어차피 자막으로 처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에덴의 동쪽이 거의 실시간으로 자막까지 딸려서 나온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중국인들은 다운을 받지도 않는다. 그냥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여 클릭만 하면 실시간으로 자막이 딸린 고화질의 한국 방송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외모로 커버할 수 있다. 연정훈과 이다해까지 가지 않더라고 송승헌과 이연희 선에서 이미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송승헌 한명으로만도 일본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는 모두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이 송승헌에게 그렇게 큰 출연료를 준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 송승헌 한 명이 에덴의 동쪽이 수출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 이연희의 외모라면 충분히 월드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이연희의 어색한 대사는 어느 외국인도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2. 화려한 액션
 

또 한가지 해외에 어필할 수 있는 것은 화려한 액션이 아닌가 싶다. 일당 백으로 싸우는 송승헌의 모습은 홍콩 액션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이다. 오토바이 묘기나 헬기까지 동원한 액션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

일당 백의 액션 같은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영웅적인 과장이 심한 액션을 좋아하다 보니 우리 나라의 오밀 조밀한 액션보다는 그 쪽에 맞추어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액션에 걸맞게 삼합회, 야쿠자 등 해외 깡패들도 등장한다. 이 또한 해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3. 현지 모습, 현지 언어
 

가끔씩 하는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는 더욱 해외에서 재미있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곧 개봉하는 짐캐리의 영화에서도 짐캐리가 한국어 학원에 다니면서 “청주 날씨는 어때요?”를 “정준하씨는 어때요?”로 발음하여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노출되었던 것 같이, 에덴의 동쪽에서 나온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외국인들에게 또 한가지의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마카오 및 일본 등 해외 촬영이 유난히 많았던 에덴의 동쪽은 현지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예전에 007이 북한을 배경으로 찍었을 때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비록 장면이 어색하고, 한국어 발음도 알 수 없는 발음이었지만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에덴의 동쪽도 중국이나 일본 사람들이 볼 때 좀 더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

그 외에도 에덴의 동쪽이 처음에 벌였던 마케팅 실력이면 충분히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뚫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토리도 아버지의 복수에 관한 내용이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도, 또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한류가 끝났다고 하는데, 에덴의 동쪽을 통해 또 다시 한류를 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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