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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인기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보통은 막판으로 갈수록 용두사미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선덕여왕은 끝까지 스파트를 내어 전보다 더 재미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논란이 되었던 이요원의 연기력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선덕여왕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가고 있다.

선덕여왕의 재미라면 무엇보다도 선덕여왕을 돕기 위해 나타나는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마치 게임 아이템처럼 선덕여왕의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비밀무기로 하나씩 득템을 하게 된다. 이미 만랩이었던 미실과 대적하기에는 너무도 애송이였던 덕만은 비밀병기들 덕에 선덕여왕이 되어 미실과 맞짱 뜰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선덕여왕에게는 어떤 비밀병기들이 있을까?


1. 죽방

일지매에서도 최고의 조연이었던 쇠돌역을 멋져버리게 소화해내더니 선덕여왕에서는 죽방으로 류담까지 더불어 인기덤에 올려놓은 최고의 감초역할을 하고 있다. 죽방은 덕만이 문노를 찾아 신라로 오게 되었을 때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죽방 도사로 덕만에게 사기를 칠 요량이었으나 덕만의 슬기에 반하여 생사고락을 같이 한 후 덕만공주의 비밀병기가 되었다.

죽방의 특기는 바로 입소문이다. 만약 죽방이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분명 파워블로거가 되어있을 것이다. 입소문의 효과를 제대로 알고 있는 죽방은 여론 형성을 통해 확성기 역할을 하고 있다. 덕만 공주가 무슨 일만 하면 특유의 말솜씨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죽방은 전투력이나 전략에는 약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비밀 병기다.


2. 김유신

김유신 또한 죽방을 만났을 때 만난 화랑이다. 김유신 덕에 용화향도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공주의 신분임이 밝혀지고 난 후 가장 적극적으로 선덕여왕을 지지한 인물이다. 에너자이저 건전지 광고를 보는 듯한 백만 스물 하나의 목검 휘두르기는 그의 우직한 성품을 말해준다. 성실하고 우직한, 때로는 고집이 센 유신은 선덕여왕의 가장 믿을 수 있는 비밀병기이다.

애틋한 감정까지 느끼고 있는 김유신은 서로에게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김유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덕만이 없다고 해도 될만큼 선덕여왕에게 김유신은 절대적이다. 선덕여왕을 위해서 자신을 미실 가문의 여자와 혼인을 할 정도로 충성심이 강한 김유신은 가야인으로 정치적으로도 가야인과 신라인의 화합을 만들어 세력을 넓힐 수 있는 면도 있고, 전투력과 지략이 모두 뛰어난 가장 핵심적인 비밀 병기이다.


3. 비담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발견하게 만든 사람이 덕만인 비담은 밝고 쾌활하지만 어릴적의 상처로 인해 ADHD 증상을 보이고 있다. 비담은 훗날 선덕여왕을 배반하고 죽게 되지만, 홀로 선덕여왕을 연모하게 되기도 한다. 미실과 진지왕 사이에서 나온 아들인 비담은 지금은 선덕여왕의 편에 있지만 언제고 미실의 편으로 돌아갈 지 모르는 상황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니 말이다.

가장 아슬 아슬한 비밀병기이지만, 워낙 막강한 병기이기도 하다. 전투력은 최강이며, 문노의 제자이기에 감히 나설 자가 없을 정도이다. 김유신과 맞먹지만, 폭주하면 김유신도 못당할 것 같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감정적으로 매우 냉철하고, 별 생각없이 쾌활하게 살기 때문에 공격을 위해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아이템이다.

4. 김춘추

천명공주의 아들로서, 선덕여왕의 조카이기도 한 김춘추는 중국물을 먹고 와서 선덕여왕과 대결을 펼치려 했다. 미실과 덕만공주 모두를 가지고 놀 요량이었던 김춘추는 어린 나이이지만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충분이 그들과 대결을 할만 했다. 하지만 역시 경험 부족으로 인해 미실을 잠에서 깨게 만들고, 덕만공주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덕분에 덕만공주는 이제 선덕여왕으로 면모를 갖춰갈 수 있게 되었으며, 김춘추의 지략까지 얻게 됨으로 여왕의 자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또한 언니인 천명공주에게도 마음적으로 위안이 될 수 있기에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김춘추는 조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알천랑, 소화등이 있을 것이다. 덕만공주는 이제 지략과 책략, 그리고 전투력까지 겸비한 선덕여왕으로 변모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실은 무리수를 두어 대응할 전략으로 보인다. 미실까지 여왕이 되기로 마음을 먹은 이 상황에서 선덕여왕이 어떻게 이 비밀 병기들을 사용하여 여왕의 자리를 선점하게 될 지 매우 기대가 된다.

월화의 가장 기다려지는 드라마로 연장된 것이 반가운 몇 안되는 드라마인 선덕여왕이 끝까지 지금과 같이 전편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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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에 다시 등장한 칠숙은 영락없는 터미네이터의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덕만과 소화를 쫓아 15년을 헤매이다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갔고, 덕만을 죽이기 위해서 불구덩이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난데다 모래폭풍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어떤 위기에서도 살아남아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은 터미네이터2의 T-1000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모래폭풍 이후 10여년이 지나 죽지도 않고 다시 살아돌아온 칠숙은 죽은 줄만 알았던 소화와 같이 오게 된다. 그리고 덕만과 칠숙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어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칠숙은 소화를 사랑하고 있고, 소화는 모래폭풍 이후 계속 정신을 놓은 모양이다.


미실은 사다함의 매화를 알아내려는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천명은 사다함의 매화를 알아내기 위해 덕만을 위장전입까지 시킨다. 덕만이 기지를 발휘하여 미실의 수를 하나 더 뛰어넘는 반전을 이룸으로 사다함의 매화는 곧 천명에게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사다함의 매화로 권력의 핵을 이루고 있는 미실의 파워는 약해질 것이기에 미실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할 것이고, 천명 또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알아내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덕만이 끼어있고, 가장 위험하고도 아슬 아슬한 천명의 첩보원으로 미실 수하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미실의 명을 받고 떠났던 칠숙은 다시 미실에게 돌아오게 되고, 최고 화랑으로서 그의 실력도 녹슬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칠숙의 터미네이터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듯 싶다. 이제는 존 코너 역인 덕만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그 모티브는 바로 소화일 것이다. 미실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칠숙이 15년 동안 명령을 이행하려 했던 것 같이 자신이 사랑하는 소화를 위해 덕만을 미실에게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키지 않을까 싶다. 화랑으로서 미실에게 충성했다면,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부터는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소설 쓴다고 생각하고 보길 바란다. 이제 덕만이 공주가 될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소화와 칠숙의 재등장은 덕만의 신분을 극적으로 밝히고자 내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소화는 덕만을 알아보게 되고, 덕만이 쌍둥이 공주임을 유일하게 밝힐 수 있는 증인이 바로 소화이기에 소화는 덕만이 공주임을 밝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실은 칠숙에게 덕만을 죽이라 명하지만, 소화로 인해 죽이지 못하고 화랑으로서 자신의 명예도 지켜야 하기에 목숨을 잃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소화도 따라 죽으면 아름다운 로맨스까지 얻는 일거양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칠숙이 죽을 때는 터미네이터가 용광로로 들어가면서 엄지 손가락을 들며 ((__b)) "I'll be back!"을 외쳤던 것과 같이 덕만을 보호하고 소화를 열렬히 사랑하는 멋진 모습으로 죽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칠숙은 처음부터 터미네이터를 롤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진다. 소설 속에서 칠숙은 선덕여왕의 반대편에서 선덕여왕을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죽음을 당한 사람으로 나오는데 그렇게 비중이 있지는 않다. 그런 캐릭터를 선덕여왕에서는 터미네이터를 롤모델로 칠숙이란 캐릭터를 극적으로 비중있게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쯤에서 문노도 나와주어야 하는데 문노가 언제나오고,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다. 선덕여왕이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예측하기 힘든 변수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사다함의 매화라는 키워드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더니 이번에는 칠숙과 소화의 등장 그리고 로맨스로 다시금 사람들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오늘 저녁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 지 매우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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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끝난 후 실시간 검색어로 "사다함의 매화"가 순위권을 달리고 있다. 사다함의 매화는 미실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연인 사다함이 죽으며 미실에게 남겨준 것이 매화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진흥왕 시절 가뭄이 극심히 들었을 때 미실이 기우제를 지내자 비가 오기 시작하였고, 전쟁 참가 중인 진흥왕의 부재를 틈타 미실의 권력은 날로 커졌다. 진흥왕은 자신에게 와야 할 것이 미실에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힘의 원천을 알아내라고 문노에게 시킨다.

진흥왕이 죽으면서 문노는 계시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북두칠성이 8개가 되는 날 절대 권력인 미실을 대적할 자가 나온다고 하였다. 물론 그 대적할 주인공은 덕만이다. 덕만은 쌍둥이로 태어나 왕실에서 문노의 도움으로 시녀와 함께 빠져나온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칠숙의 쫓김을 당해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까지 쫓겨간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둔황에 있는데 최근 위구르 유혈 사태가 일어난 지역과 가깝다. 타클라마칸은 위구르 언어로서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무튼 터미네이터 칠숙은 죽지도 않고 또 나타나 덕만을 괴롭힐 작정인가보다. 선덕여왕 마지막에 칠숙이 상인들 사이에 끼여서 들어왔고, 예고편에서는 칠숙이 미실과 작당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덕만이 김유신의 용화향도로 들어가 낭도가 되고 공주를 도와 주게 되었다. 그 와중에 문노가 쓴 일지를 같이 보게 되었고 그곳에는 "사다함의 매화"가 그려져있었다.

선덕여왕
채널/시간 MBC (2008년 방송예정)
출연진
상세보기

사다함의 매화는 매화 아래 상자가 하나 놓여져 있었는데 예고편으로 보아서 그 안에는 책이 들어있는 것 같다. 그럼으로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보았을 때 그 책은 미실의 힘의 근원이고, 바로 천문학책일 것이다. 일전에 덕만이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주막을 하고 있을 때 만난 로마 상인 카탄과의 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덕만은 책을 매우 좋아했다. 심지어 3회에서는 그리스어로 된 신약성경까지 나왔다. 당시 성주가 차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자 덕만은 차를 벽돌처럼 만드는 계략을 꾸민다. 처음엔 카탄에게만 알려주려 하지만, 다른 상인들도 덕만에게 선물 공세를 하며 알려달라 하는데 한 토번인(티벳트인)으로부터 위나라 달력책인 정광력을 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진흥왕이 계시했던 미실과 대적할 자가 덕만이라는 점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미실이 말하는 사다함의 매화는 바로 정광력과 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또한 미실의 동생 미생이 미실을 향해 사다함의 매화는 사물이 아니라 사람이라 말하는데, 그 사람으로 지칭된 스님은 아마도 책을 읽을 수 있는 노승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그냥 추측에 불과하고, 오늘 저녁이면 이 글이 우습게 될 수도 있겠지만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선덕여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난 선덕여왕에 푹 빠져 있다. 이요원의 연기도 기대보다 높아서 마음에 들고, 반가운 달콤 살벌 천명공주 예진아씨나 부활의 엄태웅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겁다. 무엇보다 가장 즐겁게 해주는 캐릭터는 이문식의 죽방과 류담의 고도가 아닌가 싶다.

선덕여왕은 첨성대를 만들어 전쟁에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홍수 피해도 막아주었음을 생각해보면 선덕여왕에서 덕만과 미실이 대적할 것은 바로 천문학책 밖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 비를 향한 두 여인의 대결이 어떻게 매듭져 질지 기대가 된다.

관련글: 드라마 선덕여왕과 소설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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