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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흥미진진해지는 온에어를 보면 볼 수록 온에어만의 매력에 빠지는 것 같다. 하나 하나의 캐릭터나 내용들이 실제와 비슷하게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오승아의 까칠하지만, 여리고 보호해주고 싶은 모습이 김하늘과 닮았고, 극중 내용도 온에어가 저런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곤 한다. 실제로 온에어의 실제 작가인 김은숙 작가는 주변의 상황을 모델로 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오승아는 작가가 만든 상상의 인물이지만, 이경민PD는 실제 감독인 신우철PD를, 매니저 장기준은 김 작가와 오랜 친구로 지내는 매니저가 모델이라고한다. 그 외에도 보조작가 다정은 실제 일하는 보조작가가 모델이고, 윤현수 PD역도 실제 제작사의 이사를 실제 모델로 했다고 한다.

감자탕집을 하는 서영은 작가의 어머니 캐릭터도 실제 김 작가의 어머니를 모델로 했다니, 현실성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듯도 싶다. 실제 초고에서는 다큐멘터리를 찍냐고 할 정도로 리얼하게 쓰여졌다고 한다. 거기에 약간 극화를 시켜서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방송가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는 것 같다.

방송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이해로
또한 작가의 고민과 방송계에 대한 일침들이 녹아들어가 있어서 시청자의 입장에서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작가나 감독, 배우나 매니저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고 새롭다. 왜 쪽대본이 나오게 될 수 밖에 없는지, 쪽대본으로 하는 연기가 왜 힘든지, 왜 스타들은 소속사를 자주 바꾸고, 여자 연예인들간의 싸움이 왜 나게 되는지, 감독은 왜 그렇게 맨날 인상쓰고 다니는지, 감독이 왜 중요하고, 스탭들의 고생은 어떠한지등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고, 오해와 편견도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온에어가 어느 정도 현실에 입각하여 쓰여졌기 때문에 가능한 재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오승아의 매니저 장기준이다. 장기준같은 매니저가 실제로 있을까 하면서도 실제 모델이 있다니 저런 마인드를 가진 매니저가 있다는 것이 부정적이던 연예가의 모습에 희망을 주는 것 같았다. 또한 이범수의 연기가 정말 좋다. 이범수의 연기력이야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장기준역을 소화해내는 것이 가끔은 이범수가 배우가 아니라 매니저구나 하는 착각까지 불러 일으키게 하는 것 같다. 12회에서 부른 취중진담은 정말 멋졌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스타 카메오 군단 역시 현실성을 더 부각시켜준다. 전도연이나 강혜정같은 실제 연예인들이 극중 연예인으로 나오며 연예인들 사이의 일 또한 재미있게 그려주고 있다. 또한 이번에 점술가로 등장한 정찬우는 개그맨답게 큰웃음을 선사해주었다. 현실과 극이 교차된 듯한 느낌의 온에어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싶다. 이제 티켓투더문도 방영에 들어갔고, 러브라인도 윤곽을 드러낸만큼 더욱 흥미진진하고 설레이는 전개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또한 온에어를 통해 방송계를 더욱 생방송해주어 많은 사람들이 방송계에 대한 오해와 편견 대신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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