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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지금,여자 연예인 중 이효리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이효리를 두고 '배꼽의 경제학'이라는 기획 기사가 나올만큼 그녀의 인기와 노출(특히 가는 허리와 배꼽)의 정도는 비례 곡선을 그려왔다.

평소 이효리의 팬인 나는 아주 재미있는 인터뷰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모 연예방송프로그램이었는데, 그 날 이효리는 라운드 티셔츠를 가슴 아래까지 걷어 올리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인터뷰를 중단하게 만드는 돌발사고(?)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티셔츠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서 셔츠가 배꼽을 덮을 정도로 내려와버린것! 다른 여자연예인이 원치않은 노출때문에 방송사고가 나는 것과는 별개로 이효리에겐 가리는 것이 방송사고가 되어버린 것이다
한편, 이효리에게는 아픈 과거이겠지만 노출없이 진행된 그녀의 드라마데뷔작이 용두사미로 끝나버린 것 또한 그녀의 배꼽과 무관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팬으로서 이러한 사건들을 지켜보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는데,
배꼽과 인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보고서(?)가 나온지 몇 해가 지난 지금, 과연 이효리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그녀 스스로 성장한 듯 보여서 기분이 좋다.

서른 살이 된 그녀에게 드디어 '잔치가 시작된 것' 같다. 연초부터 자주 텔레비전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녀는 이제 배꼽을 보이지 않고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듯 하기때문이다. 이른 연예게 데뷔덕에 농익은 경험과, 프로의식,그리고 빠른 눈치는 다른 여자연예인이 가진 청순함, 귀여움 등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이효리의 장점 또한 청순함, 귀여움, 섹시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인데 거기에다 적지않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유마저 갖추니 이제야말로 제2의 전성기로 접어든게 아닌가 싶다.

MC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 이효리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대범하면서도 약간은 당돌한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적어도 한국 연예게에서 그런 캐릭터를 갖춘 여성 진행자가 없기 때문이다. 예쁘면서도(게다가 자기 스스로 자신의 미모를 이용할 줄 알고!) 내숭이나 가식없이 프로그램을 휘어잡을 수 있고 웃음과 감동의 포인트가 어딘지를 명확하게 아는 여자 연예인는 이효리가 유일하다.

나이가 들수록 그녀는 점점 더 여유로워질테니, 이효리 그녀에겐 적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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