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에 힘입어, 스친소와 놀러와, 명랑히어로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멤버들이 나와서 번외편을 방영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의 특징에 맞게 보여줌으로 시청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오려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투입된 황보-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에 힘입어 스친소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프로그램은 더 공격적인 방영을 한다. 아예 ‘우리 결혼했어요’의 멤버들이 메인 멤버로 구성됨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번외편으로 불릴만큼 많은 득을 보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이런 MBC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효과적으로 보인다.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것보다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설픈 영화 홍보나 드라마 홍보를 위한 게스트들보다 같은 분야인 예능 홍보를 하는 것이 게스트와 MC의 호흡도 더 잘 맞을 것이고, 거부감은 덜하고 재미는 더할 것 같다.
또한 당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다. 시청자와의 오해를 풀 수도 있고, 이해하지 못할 부분에 대해 설명할 기회도 부여된다. 더불어 꾸며진 설정이 아닌 자유로운 모습으로 나와 인간적인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생 프로그램들에 많아짐으로 생기는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회가 거듭할수록 그런 모습은 가식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고, 설정을 크게 벗어날 수 없기에 같은 모습을 일주일에 여러 번 보게 됨으로 메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다. 또한 다른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제약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나의 시나리오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서도 신경쓰며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오해를 생기게 하거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그런 기생 프로그램들이 독특한 색을 내지 못한다면, 그냥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에 무임승차한 아류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우려들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재미있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스타들의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더 많이 만나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시청자의 갈증을 해갈해준 MBC의 전략은 지금까지 주요한 것 같다. 이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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