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박 2일이 백두산편을 찍고 돌아왔다. 아직 방영은 백령도에 머물고 있지만, 이제 곧 백두산편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6개월전부터 계획해온 백두산편은 공도 많이 들였고, 1박 2일에는 의미있는 방영이기도 하다.

삼천리 금수강산,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소개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는 1박 2일은 '동해물과 백두산'의 백두산을 가게 됨으로 국내 소개의 의미를 더욱 살릴 예정이다.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등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곳들을 더욱 많이 소개하고 알렸으면 좋겠다.

최근 중국에는 한국어열풍이 불고 있어서 한국어를 잘 하는 중국인들이 꽤 많다. 이들은 주로 한국의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서 한국 TV를 즐겨보곤 한다. 1박 2일 또한 그런 프로중에 하나이다. 중국에서도 한국 유명 프로그램은 방영한 다음 날 바로 볼 수 있다. 방영한 다음 날 DVD까지 나오니 그 관심과 빠름은 말 안해도 알 것 같다.
 
1박 2일이 백두산에 가서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왔지만 이에 따른 의견이 나뉘고 있는 듯 하다. 1박 2일은 백두산에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을까


1. 백두산에서 잃은 것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백두산편을 보려고 달려온 동포들에게 한 제작진의 행동에서 비롯되었다. 연변에 있는 3000여명의 많은 동포들이 1박 2일 멤버를 보기 위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 및 스텝들은 1박 2일팀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그들의 진입을 저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저지하는 부분에서 욕설이 난무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1박 2일 게시판에 낯선 한국어로 직접 남긴 글들엔 당시의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다. 많은 인파가 몰려든 만큼 저지는 필요했지만, 그들이 달리 온것도 아니고 1박 2일을 즐겨보고 있다가 마침 자신의 동네로 온다는 소식에 반가워서 달려나갔을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고향이 소개가 되니 동포로서 동질감 혹은 반가움이 더 커서 나왔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박 2일 게시판의 중국교포의 글



하지만, 스텝들이 피곤했는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텝들이 거친 말투로 무시하듯 동포를 대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한국에서도 그러면 안되지만, 밖에선 더욱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재미있게 구경하시다 온 분들도 계시지만, 욕설에 대한 이야기가 게시판에 많이 보이는 것은 분명 누군가가 욕설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1박 2일팀들은 손도 흔들어주고 친절히 대했다고는 해도 1박 2일은 1박 2일 멤버들만의 것이 아니다. 모든 스텝과 제작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야말로 숟가락만 얹어놓은 것인데, 모든 밥상을 차리는 제작진과 스텝이 밥상에 재를 뿌린 격이다.

게시판을 보면 당시 현장에서 당한 분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다. 바로 "사과"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되는 것이다. 아직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다. 조만간 어떤 조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적인 점을 강조하고 단순한 게임만이 아닌 감동과 사랑을 전해줬던 1박 2일에 이런 일은 매우 타격이 클 것 같다. 적어도 중국 동포들에게 이런 소문은 삽시간에 퍼질 것이고, 많은 안티팬들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 대한 대외적인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는 문제이다.


2. 백두산편을 통해 얻은 것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백두산편은 의미있는 방송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정기의 핵심인 백두산이 남북의 분단상황처럼 둘로 나뉘고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1박 2일이 백두산을 기억하고, 그곳에서 의미를 남기자는 취지는 오랜기간의 제작 준비에서 볼 수 있듯이 1박 2일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멤버들 또한 바쁜 일정중에 4박 5일을 내어 먼 곳까지 달려간 것은 그 의미가 더욱 컸기 때문이다. 백두산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애국가의 첫째 문장에 나올 뿐 아니라, 남북으로 갈린 현재의 상황전에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의 기상과 정기를 품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백두산편은 1박 2일이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의미를 담고 기획의도를 잊지 않겠다는 취지를 살리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동해, 남해, 서해의 최대 꼭지점을 돌고 백령도 후 백두산으로 간 것은 하나의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국내를 남한에만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한민족임을 상기시키며 나아간 곳이 백두산일 것이다.

1박 2일은 백두산편을 통해 더욱 가치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런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는 중국동포들의 글들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왜 욕을 했어야만 했을까. 어떤 상황이었을지 모르지만 꼭 욕을 했어야만 했을까. 한민족임을 강조하는 백두산편에서 왜 중국동포들은 소외당해야만 하는가. 아님 어떤 기획의도도 없이 그냥 관심을 끌기 위해 백두산으로 간 것 뿐인가.

1박 2일의 어떠한 답변도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무어라 말하기 그렇지만, 여러가지 의문점과 아쉬움이 남는다. 백두산편을 통해 방송분량만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기인 만큼 그 정기를 통해 모두가 하나되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긍지와 애국심을 갖게 만드는 그런 방영이 되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