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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에 이경규가 3회 연속으로 나오고 있다. 가운데 박미선 옆에 앉아 김성주의 자리를 꿰찬듯, MC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청와대의 대변인이란 캐릭터로 나오면서 대화의 균형을 맞춰가려 하는 것 같다. 간다투어, 라인업등 그가 이끌던 규라인은 이제 침몰하고, 위기의 남자로 대두되면서 명랑히어로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경규가 특별게스트로 3주째 나오는 것은 시청자들의 요구라기 보다는 선후배간의 인맥에 의해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이경규가 예능계의 대선배이고, 많은 후배들을 휘하에 두고 있기에 선배로서의 예우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MC로서 어느정도의 재미와 흥미를 끌어낼 것이라 생각했지만, 명랑히어로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라인업이나 간다투어와 같은 모습일 뿐 어디에도 신선함이나 새로운 시도는 없다.
끊임없이 변화를 해야 살아남는 이 시대에 이경규는 아직 과거의 영광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듯 하다. 명랑히어로는 시사토크이다. 가벼운 예능이지만, 그래도 풍자적인 의미와 해학적인 행동이 웃음의 포인트이다. 단지 가벼운 웃음거리만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무거운 사회문제를 가볍게 듣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처음에 가벼운 웃음만 선사하던 신정환과 갈피를 못잡던 김국진, 윤종신도 조금씩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려 변하고 있다. 초반 신정환은 조금만 어려운 이야기가 나오면 자신이 무조건 개그로 돌리려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버리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공부를 해오기도 하고, 말에 있어서도 뼈 있는 말을 하기도 한다.
신정환이 변하고 있는 시점에 이경규는 신정환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특별게스트로서 처음에 나올 때야 준비가 안되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회가 거듭되어도 이경규의 가벼운 이야기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끊곤 했다.
명랑히어로는 자칫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와대를 대변하는 이경규를 내세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균형이 아니라 오히려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인 것 같다.
선배로서의 이경규, 그리고 어떤 논리도 없이 대변인을 자청하여 청와대를 대변하기만 하는 이경규, 민감한 사항이기에 발언조차 꺼리고 몸을 사리려는 멘트가 다분히 보이는 이경규의 모습은 명랑히어로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뼈있는 유머한마디와 직설적인 멘트를 듣고 싶은 시청자의 기대를 져버리는 행위이다.
예능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음대로 풍자할 수 있고, 빗대어 꼬집어 이야기할 수 있다. 풍자와 해학은 아주 오래전부터 예능인들이 해왔던 것들인데, 명랑히어로에서 이경규는 그 맛을 잃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 맛을 살려주는 게스트는 이경규보다는 오히려 2회 출연했던 김장훈이다. 속시원한 거침없는 발언과 할말은 하고 보는 그의 행동이 명랑히어로에 더 맞는 것 같다. 특히 명랑히어로에서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김구라의 독보적인 행동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멤버는 김장훈 밖에 없다.
이경규도 김구라를 견제하려 하지만, 어떤 논리도 없이 선배라는 것으로 누르려 하니 오히려 김구라에게 당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명랑히어로에 필요한 균형은 정치적 성향의 균형이 아니라, 발언의 균형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균형을 맞춰주는 사람은 반크와 독도, 그리고 촛불문화제에 대해 직접 참가했고 가치관이 있는 김장훈이 재격이다.
민감한 사항인 촛불문화제에 대해 자신있게 나선 사람은 김구라와 이하늘밖에 없었다. 다른 멤버들은 모두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정선희의 사례가 번뜩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진정한 명랑히어로는 김구라와 이하늘일 것이다.
김장훈이 나왔으면 어떠했을까? 아마도 자신의 의견을 소신껏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촛불문화제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쓴소리, 바른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김구라의 '유토피아적 시위'라는 발언에도 태클을 검으로 자칫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없에고 균형을 맞춰주었을 것이다.
명랑히어로가 故김형곤 아저씨의 못다이룬 꿈을 이뤄주었으면 한다. 시사를 풍자하기 힘들었던 시대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 주었던 그와 같이, 이제는 보다 자유로워진 세상에서 시사를 제대로 풍자하고, 말하였으면 좋겠다.
아직도 군화발로 짓밟고, 곤봉으로 후려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러하기에 우리에겐 더욱 히어로가 필요하고 그 히어로를 명랑히어로에서 찾아보려한다. 때문에 진정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통쾌한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게스트를 출연시켰으면 한다.
이경규가 특별게스트로 3주째 나오는 것은 시청자들의 요구라기 보다는 선후배간의 인맥에 의해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이경규가 예능계의 대선배이고, 많은 후배들을 휘하에 두고 있기에 선배로서의 예우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MC로서 어느정도의 재미와 흥미를 끌어낼 것이라 생각했지만, 명랑히어로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라인업이나 간다투어와 같은 모습일 뿐 어디에도 신선함이나 새로운 시도는 없다.
끊임없이 변화를 해야 살아남는 이 시대에 이경규는 아직 과거의 영광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듯 하다. 명랑히어로는 시사토크이다. 가벼운 예능이지만, 그래도 풍자적인 의미와 해학적인 행동이 웃음의 포인트이다. 단지 가벼운 웃음거리만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무거운 사회문제를 가볍게 듣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처음에 가벼운 웃음만 선사하던 신정환과 갈피를 못잡던 김국진, 윤종신도 조금씩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려 변하고 있다. 초반 신정환은 조금만 어려운 이야기가 나오면 자신이 무조건 개그로 돌리려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버리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공부를 해오기도 하고, 말에 있어서도 뼈 있는 말을 하기도 한다.
신정환이 변하고 있는 시점에 이경규는 신정환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특별게스트로서 처음에 나올 때야 준비가 안되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회가 거듭되어도 이경규의 가벼운 이야기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끊곤 했다.
명랑히어로는 자칫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와대를 대변하는 이경규를 내세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균형이 아니라 오히려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인 것 같다.
선배로서의 이경규, 그리고 어떤 논리도 없이 대변인을 자청하여 청와대를 대변하기만 하는 이경규, 민감한 사항이기에 발언조차 꺼리고 몸을 사리려는 멘트가 다분히 보이는 이경규의 모습은 명랑히어로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뼈있는 유머한마디와 직설적인 멘트를 듣고 싶은 시청자의 기대를 져버리는 행위이다.
예능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음대로 풍자할 수 있고, 빗대어 꼬집어 이야기할 수 있다. 풍자와 해학은 아주 오래전부터 예능인들이 해왔던 것들인데, 명랑히어로에서 이경규는 그 맛을 잃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그 맛을 살려주는 게스트는 이경규보다는 오히려 2회 출연했던 김장훈이다. 속시원한 거침없는 발언과 할말은 하고 보는 그의 행동이 명랑히어로에 더 맞는 것 같다. 특히 명랑히어로에서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김구라의 독보적인 행동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멤버는 김장훈 밖에 없다.
이경규도 김구라를 견제하려 하지만, 어떤 논리도 없이 선배라는 것으로 누르려 하니 오히려 김구라에게 당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명랑히어로에 필요한 균형은 정치적 성향의 균형이 아니라, 발언의 균형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균형을 맞춰주는 사람은 반크와 독도, 그리고 촛불문화제에 대해 직접 참가했고 가치관이 있는 김장훈이 재격이다.
민감한 사항인 촛불문화제에 대해 자신있게 나선 사람은 김구라와 이하늘밖에 없었다. 다른 멤버들은 모두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정선희의 사례가 번뜩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진정한 명랑히어로는 김구라와 이하늘일 것이다.
김장훈이 나왔으면 어떠했을까? 아마도 자신의 의견을 소신껏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촛불문화제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쓴소리, 바른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김구라의 '유토피아적 시위'라는 발언에도 태클을 검으로 자칫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없에고 균형을 맞춰주었을 것이다.
명랑히어로가 故김형곤 아저씨의 못다이룬 꿈을 이뤄주었으면 한다. 시사를 풍자하기 힘들었던 시대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 주었던 그와 같이, 이제는 보다 자유로워진 세상에서 시사를 제대로 풍자하고, 말하였으면 좋겠다.
아직도 군화발로 짓밟고, 곤봉으로 후려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러하기에 우리에겐 더욱 히어로가 필요하고 그 히어로를 명랑히어로에서 찾아보려한다. 때문에 진정으로 우리에게 웃음과 통쾌한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게스트를 출연시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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