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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을 내린 일지매,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회를 장식하고야 말았다. 어제 궁굼해했던 일지매의 결말에 대해 대부분은 풀렸지만, 제작진은 열린 결말을 택하였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지매의 생사를 놓고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과연 일지매의 결말은 어떻게 된 것일까?
마지막회의 결말은 우선 일지매는 인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임을 알고 그를 인질로 잡지만, 결국 죽이지는 못한다. 그리고 시후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인조인 것을 알게 되고 일지매를 돕게 된다. 또한 자신의 스승인 사천도 단칼에 베어버리게 된다. 공갈아제도 일지매를 도우러 왔고, 다리가 다친 봉순이는 일지매의 아지트에서 일지매를 기다린다. 일지매는 사천의 칼에 맞아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4년 후로 넘어가게 된다. 4년 후에 앞니가 빠진 용이를 닮은 아이가 나타난다. 개똥이란 그 아이는 우연히 쩔뚝거리는 봉순이를 만나게 되고 일편단이를 어머니라 부르며 달려가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달래를 남겨놓는 가짜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계속되고, 일지매의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무마하려 애쓴다. 공갈아제는 백발을 휘날리며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가 있게 되고, 흥견으로부터 2켤레의 신발을 받는다. 그리고 일지매가 어느 집을 터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아리송하고 긴가민가한 결말이다. 그 결과 시청자게시판에는 많은 추측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제작진의 설명에 의하면 열린 결말을 내리고 싶었다고 한다. 열린 결말이니만큼 여러가지로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한 결말을 말해보려한다.
1. 일지매의 생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일지매가 과연 살아있느냐 죽었느냐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일지매는 살아있다는 쪽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우선 사천이 일지매를 밸 때 사천의 검으로 밴 것이 아니라 날이 없는 활인검인 일지매의 검으로 배었다. 때문에 큰 타격은 있었지만, 갑옷을 입고 있었고, 피도 안흘린 점으로 보아 일지매는 당시 죽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1회로 거슬러 올라가면 1회의 첫장면과 20회의 마지막 장면과 동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회의 첫장면에서는 아주까리파 희봉이와 대식이 그리고 흥견이와 일지매가 아지트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한다. 절대로 털 수 없다고 일지매를 제외한 친구들이 말하고, 일지매는 자신은 일지매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멋지게 그 집을 털게 되고 수많은 화살을 피해 담을 넘어 착지한 곳이 매화나무 옆이었다. 그리고 매화가지를 손에 잡고 회상에 잠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공갈아제가 신발 2켤레를 흥견에게 배달시켰고, 공갈아제가 누군가를 찾는 점, 일지매가 용이라는 것을 아는 저잣거리 사람들인 심덕, 걱두등이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돌자 일지매는 죽었다며 어설프게 연기한 점등을 미루어보아 일지매는 살아있고, 원한이 담긴 일지매가 아닌 민중을 위한 진달래를 그리며 여전히 의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앞니 빠진 아이인 개똥이는 쇠돌이와 일편단이 사이에서 나온 2세인 것 같다. 그리고 쇠똥이가 어머니를 부르며 품에 안긴 곳에는 일편단이 뿐 아니라 겸이의 친어머니인 한씨부인도 같이 있었다. 아마도 일지매의 소원이 친어머니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살겠다는 것이었으니만큼 두분을 같이 있게 한 사람도 일지매가 아니었나 싶다. 일지매가 살아있기 때문에 두 어머니가 같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2. 은채와 봉순이
제작진이 열린 결말을 내린 것은 아마도 이 러브라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토리의 핵심인 원수를 갚는 일지매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렸고, 일지매가 살아있는지 여부는 여러 증거를 남겨둠으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두었다. 하지만 곁다리인 러브라인은 여러가지로 상상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여운을 남겨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선 봉순이는 4년이 지났음에도 다리를 쩔뚝거리며 저잣거리에 나타난다. 절벽에서 떨어진 후 다리를 크게 다쳤던 모양이다. 당찼던 봉순이의 모습과 다는 달리 머리도 산발로 풀어해친 체 힘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용이를 찾으며 계속 돌아다녀 지친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자신의 심장인 용이가 없으니 기력이 없을만도 하다. 공갈아제와 함께 무인도에 사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공갈아제가 원수임을 알기 때문에 내공높은 공갈아제가 봉순이 앞에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또한 인생사 개옹지마를 외치던 공갈아제가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간 것은 봉순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간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결국 아직은 봉순이는 용이를 찾아다니는 중이고, 일편단이를 만난 이상 용이를 찾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될지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은채는 4년 후 제주도에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4년간 생각해보았을 것 같다. 그래서 용이의 안부에 대해 묻지만 일지매의 정체를 알고 있는 변식대감 종복은 그냥 잘 살고 있다고 둘러댄다. 용이는 자신의 심장인 은채를 잊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일지매인 이상 은채의 소식은 어디서든지 듣고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또한 시후가 자신의 친형임을 알게 되었고, 시후는 궁에서 나와 아이들에게 검술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마음의 자물쇠가 풀린 시후는 아마도 다시 은채와의 사랑을 꿈꾸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일지매 또한 은채를 두고 자신의 친형인 시후와 맞서는 것이 탐탁지는 않을 것 같다.
은채와 봉순 그리고 일지매와 시후와의 러브라인은 이렇게 열린 결말로 여운을 남기며 매듭지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리를 다친 봉순이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외톨이 없이 일지매는 봉순이와 시후는 은채와 커플이 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됨으로 인해 봉순과 공갈아제와의 관계도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국 인조는 정신병에 걸리게 되고 일지매의 화살은 어김없이 사방에서 경고하고 있다. 확실하게 원수를 갚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일지매의 결말 또한 확실하게 잘 낸 것 같다. 여운도 남기고 러브라인은 시청자의 상상에 맡긴, 그리고 1회까지 거슬러 올러가게 만드는 치밀함까지 용두사미가 될 수 있는 시청률의 부담감 속에서도 선전을 잘 한 것 같다. 역시 일지매는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았고 명작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 일본으로도, 중국으로도, 전세계로도 뻗어나가는 일지매가 되어 배트맨, 슈퍼맨, x맨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 토종 슈퍼히어로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바란다.
마지막회의 결말은 우선 일지매는 인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임을 알고 그를 인질로 잡지만, 결국 죽이지는 못한다. 그리고 시후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인조인 것을 알게 되고 일지매를 돕게 된다. 또한 자신의 스승인 사천도 단칼에 베어버리게 된다. 공갈아제도 일지매를 도우러 왔고, 다리가 다친 봉순이는 일지매의 아지트에서 일지매를 기다린다. 일지매는 사천의 칼에 맞아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4년 후로 넘어가게 된다. 4년 후에 앞니가 빠진 용이를 닮은 아이가 나타난다. 개똥이란 그 아이는 우연히 쩔뚝거리는 봉순이를 만나게 되고 일편단이를 어머니라 부르며 달려가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달래를 남겨놓는 가짜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계속되고, 일지매의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무마하려 애쓴다. 공갈아제는 백발을 휘날리며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가 있게 되고, 흥견으로부터 2켤레의 신발을 받는다. 그리고 일지매가 어느 집을 터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아리송하고 긴가민가한 결말이다. 그 결과 시청자게시판에는 많은 추측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제작진의 설명에 의하면 열린 결말을 내리고 싶었다고 한다. 열린 결말이니만큼 여러가지로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한 결말을 말해보려한다.
1. 일지매의 생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일지매가 과연 살아있느냐 죽었느냐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일지매는 살아있다는 쪽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우선 사천이 일지매를 밸 때 사천의 검으로 밴 것이 아니라 날이 없는 활인검인 일지매의 검으로 배었다. 때문에 큰 타격은 있었지만, 갑옷을 입고 있었고, 피도 안흘린 점으로 보아 일지매는 당시 죽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1회로 거슬러 올라가면 1회의 첫장면과 20회의 마지막 장면과 동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회의 첫장면에서는 아주까리파 희봉이와 대식이 그리고 흥견이와 일지매가 아지트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한다. 절대로 털 수 없다고 일지매를 제외한 친구들이 말하고, 일지매는 자신은 일지매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멋지게 그 집을 털게 되고 수많은 화살을 피해 담을 넘어 착지한 곳이 매화나무 옆이었다. 그리고 매화가지를 손에 잡고 회상에 잠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공갈아제가 신발 2켤레를 흥견에게 배달시켰고, 공갈아제가 누군가를 찾는 점, 일지매가 용이라는 것을 아는 저잣거리 사람들인 심덕, 걱두등이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돌자 일지매는 죽었다며 어설프게 연기한 점등을 미루어보아 일지매는 살아있고, 원한이 담긴 일지매가 아닌 민중을 위한 진달래를 그리며 여전히 의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앞니 빠진 아이인 개똥이는 쇠돌이와 일편단이 사이에서 나온 2세인 것 같다. 그리고 쇠똥이가 어머니를 부르며 품에 안긴 곳에는 일편단이 뿐 아니라 겸이의 친어머니인 한씨부인도 같이 있었다. 아마도 일지매의 소원이 친어머니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살겠다는 것이었으니만큼 두분을 같이 있게 한 사람도 일지매가 아니었나 싶다. 일지매가 살아있기 때문에 두 어머니가 같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2. 은채와 봉순이
제작진이 열린 결말을 내린 것은 아마도 이 러브라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토리의 핵심인 원수를 갚는 일지매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렸고, 일지매가 살아있는지 여부는 여러 증거를 남겨둠으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두었다. 하지만 곁다리인 러브라인은 여러가지로 상상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여운을 남겨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선 봉순이는 4년이 지났음에도 다리를 쩔뚝거리며 저잣거리에 나타난다. 절벽에서 떨어진 후 다리를 크게 다쳤던 모양이다. 당찼던 봉순이의 모습과 다는 달리 머리도 산발로 풀어해친 체 힘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용이를 찾으며 계속 돌아다녀 지친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자신의 심장인 용이가 없으니 기력이 없을만도 하다. 공갈아제와 함께 무인도에 사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공갈아제가 원수임을 알기 때문에 내공높은 공갈아제가 봉순이 앞에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또한 인생사 개옹지마를 외치던 공갈아제가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간 것은 봉순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간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결국 아직은 봉순이는 용이를 찾아다니는 중이고, 일편단이를 만난 이상 용이를 찾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될지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은채는 4년 후 제주도에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4년간 생각해보았을 것 같다. 그래서 용이의 안부에 대해 묻지만 일지매의 정체를 알고 있는 변식대감 종복은 그냥 잘 살고 있다고 둘러댄다. 용이는 자신의 심장인 은채를 잊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일지매인 이상 은채의 소식은 어디서든지 듣고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또한 시후가 자신의 친형임을 알게 되었고, 시후는 궁에서 나와 아이들에게 검술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마음의 자물쇠가 풀린 시후는 아마도 다시 은채와의 사랑을 꿈꾸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일지매 또한 은채를 두고 자신의 친형인 시후와 맞서는 것이 탐탁지는 않을 것 같다.
은채와 봉순 그리고 일지매와 시후와의 러브라인은 이렇게 열린 결말로 여운을 남기며 매듭지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리를 다친 봉순이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외톨이 없이 일지매는 봉순이와 시후는 은채와 커플이 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됨으로 인해 봉순과 공갈아제와의 관계도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국 인조는 정신병에 걸리게 되고 일지매의 화살은 어김없이 사방에서 경고하고 있다. 확실하게 원수를 갚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일지매의 결말 또한 확실하게 잘 낸 것 같다. 여운도 남기고 러브라인은 시청자의 상상에 맡긴, 그리고 1회까지 거슬러 올러가게 만드는 치밀함까지 용두사미가 될 수 있는 시청률의 부담감 속에서도 선전을 잘 한 것 같다. 역시 일지매는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았고 명작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 일본으로도, 중국으로도, 전세계로도 뻗어나가는 일지매가 되어 배트맨, 슈퍼맨, x맨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 토종 슈퍼히어로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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