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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와 에덴의 동쪽은 처음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으며 시작하였다. 특히 타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 하지만 타짜는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였던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이 공격적인 구성으로 타짜에 앞서서 대대적인 홍보와 전략으로 미리 대비하였던 점도 주요하였다. 무엇보다 타짜 자체가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에덴의 동쪽을 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3회가 지나고 본격적인 흐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니가 점점 타짜의 길로 빠져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타짜의 가장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도 이제부터 이동철이 마카오에서 국회장을 등에 업고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스토리의 전개가 시작되기에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경쟁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과연 타짜는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타짜가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는다면 그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1. 원작과는 다른, 그러나 원작과 같은
타짜는 이미 만화로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도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그 스토리가 많이 노출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다. 더군다나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타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방송 프로에서 진짜 타짜 및 타짜의 세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송하기도 하였었기에 드라마 타짜는 그만큼 더 신경이 쓰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드라마 타짜가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원작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영화 친구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로 원작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일다. 하지만 그것이 꼭 잘못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타짜의 경우는 이미 그 스토리가 너무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작에는 없는 한예슬과 김민준을 넣으므로 영화 친구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원작과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와 에피소드들에 기대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큰 스토리는 변함이 없다. 고니가 타짜가 되어가는 과정과 아귀 및 정마담등의 캐릭터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이미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작품에 대한 몰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덴의 동쪽은 매우 복잡한 관계와 갈등 설정으로 인해 10회가 지난 지금 처음보기 시작한다면 쉽게 몰입되기 힘들지만, 타짜의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기에 쉽게 중간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이미 다 아는 내용이 아니라,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기에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기도 하다. 원작과는 다르게 연출함으로 영화 및 만화와 차별화를 두고, 원작과 같게 함으로 영화와 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을 수 있는 드라마 타짜의 전략이 유효할지 기대된다.
2. 연기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아쉽다. 에덴의 동쪽이 이연희 및 송승헌등으로 여러 기회를 주고 있음에도 쉽게 차별화되지 못하는 점이 말이다. 에덴의 동쪽의 최대 약점이라면 바로 연기력과 대사일 것이다. 이연희의 연기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고, 너무 생뚱맞아 보기에 민망할 정도이다. 송승헌의 연기력 또한 가을동화때와 별반 다를 바없다. 더군다나 대사가 압권이다. 너무 오바하는 대사는 마치 흑백TV일 때 더빙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어색하고 민망하기만 하다. 캐스팅에 엄청난 돈을 들였다고 하는데 정말 에덴의 동쪽이 무엇을 노리고 그런 큰 돈을 썼을까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기만 하다.
이연희의 연기력이 논란이 될 무렵 타짜가 시작했다. 매우 좋은 타이밍이었고, 이연희가 연기할 때 채널을 돌린다는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곳은 바로 타짜였기에 시청률 확보에도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타짜는 에덴의 동쪽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곧바로 한예슬과 김민준의 연기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특히 어색한 부산사투리에 대한 태클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서울 사람인 내가 들어도 한예슬의 사투리는 어색하기만 하다. 차라리 그냥 서울말만 썼으면 더 나았을 뻔 했다. 왜 구지 부산 사투리로 승부를 걸려했을까 의아하지만, 서울 말을 사용했을지라도 연기력에 있어서 에덴의 동쪽과 큰 차별화를 두지는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장혁의 연기력은 참 좋았다. 그마나 차별화가 되는 캐릭터라면 각 드라마의 주인공에 대한 연기력일 것이다. 송승헌과 장혁을 비교한다면 난 장혁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강인하면서 섬세한 표현을 자유자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표현해내는 장혁을 보며 새로운 고니에 대한 캐릭터에 쉽게 몰입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기력에 대한 부분은 아쉽기만 하다. 연기력이 있는 배우들을 앞에 내세우기만 했어도 에덴의 동쪽을 따라잡아 뛰어넘는 것은 애초에 일어났을 것이지만, 드라마의 가장 기본인 연기력에 있어서 별 차이를 나타내지 못함으로 차별화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기만 할 뿐이다. 이제 빨리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그나마 익숙한 말투로 연기력을 높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3. 충성도 그리고 진입도
적당한 단어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어서 충성도와 진입도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충성도는 말그대로 얼마나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충성을 하며 지속적으로 고정팬이 될 수 있는가이고, 진입도는 얼마나 쉽게 드라마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의 정도이다.
에덴의 동쪽의 경우 충성도가 매우 높다. 에덴의 동쪽이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복잡하고 얽히고 섥힌 관계와 갈등 그리고 감정들 때문이다. 이동철과 이동욱이 형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원수의 자식이고, 신명훈은 원수의 자식이지만 또한 이동철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지현은 동욱을 사랑하고, 명훈을 증오하지만 그 사랑과 증오가 바뀔 수도 있다. 또한 혜린은 이동욱을 사랑하지만 다시 그의 형 이동철과 사랑에 빠지는 듯 싶다. 아래의 관계도를 보면 그 복잡함을 볼 수 있다. 이동철과 이동욱을 향한 하트가 3명의 여자에게 5개가 나오는 것만 보아도 그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갈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거미줄처럼 얽힌 관계는 시청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충성도를 높여주는 가장 큰 무기이다. 앞으로 진행이 되면 될수록 이 거미줄은 더욱 시청자들을 조여들어올 것이다. 더 깊어지는 갈등과 감정 그리고 관계들로 인해 쉽게 에덴의 동쪽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에덴의 동쪽의 최대 약점인 연기력에 대한 부분을 커버하고도 남는 장점이다.
반면 에덴의 동족에 대한 진입도는 충성도가 높은만큼 매우 낮다. 처음보는 사람이 에덴의 동쪽에 쉽게 적응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쉽게 만들어 놓은 관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 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려면 1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회가 거듭할 수록 진입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타짜의 경우는 충성도와 진입도 모두 높다. 이미 영화와 만화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원작과는 다른 차별적인 에피소드들로 충성도까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만큼 충성도가 높지는 않다. 즉, 타짜는 충성도와 진입도가 모두 있지만, 그 깊이가 낮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여야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충성도면에서는 연기력을 보충해야 할 것이고, 진입도면에서는 색다른 에피소드들이 원작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은 아마도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 같다. 지금은 에덴의 동쪽이 초반 러쉬로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해놓아 우세한 위치에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보충되지 않고, 타짜의 재미가 알려지기 시작하면 그 위치도 언제 뒤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나도 아직까지는 어떤 것이 더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에덴의 동쪽은 에덴 나름의 재미가 점점 더해가고, 타짜는 타짜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두 드라마 모두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고 흥미진진해지기를 기대하고 바란다. 서로 서로 뛰어넘어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로 성장해가길 기대해본다.
이제 3회가 지나고 본격적인 흐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니가 점점 타짜의 길로 빠져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타짜의 가장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도 이제부터 이동철이 마카오에서 국회장을 등에 업고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스토리의 전개가 시작되기에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경쟁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과연 타짜는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타짜가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는다면 그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1. 원작과는 다른, 그러나 원작과 같은
타짜는 이미 만화로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도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그 스토리가 많이 노출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다. 더군다나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타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방송 프로에서 진짜 타짜 및 타짜의 세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송하기도 하였었기에 드라마 타짜는 그만큼 더 신경이 쓰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드라마 타짜가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원작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영화 친구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로 원작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일다. 하지만 그것이 꼭 잘못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타짜의 경우는 이미 그 스토리가 너무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작에는 없는 한예슬과 김민준을 넣으므로 영화 친구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원작과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와 에피소드들에 기대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큰 스토리는 변함이 없다. 고니가 타짜가 되어가는 과정과 아귀 및 정마담등의 캐릭터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이미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작품에 대한 몰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덴의 동쪽은 매우 복잡한 관계와 갈등 설정으로 인해 10회가 지난 지금 처음보기 시작한다면 쉽게 몰입되기 힘들지만, 타짜의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기에 쉽게 중간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이미 다 아는 내용이 아니라,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기에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기도 하다. 원작과는 다르게 연출함으로 영화 및 만화와 차별화를 두고, 원작과 같게 함으로 영화와 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을 수 있는 드라마 타짜의 전략이 유효할지 기대된다.
2. 연기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아쉽다. 에덴의 동쪽이 이연희 및 송승헌등으로 여러 기회를 주고 있음에도 쉽게 차별화되지 못하는 점이 말이다. 에덴의 동쪽의 최대 약점이라면 바로 연기력과 대사일 것이다. 이연희의 연기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고, 너무 생뚱맞아 보기에 민망할 정도이다. 송승헌의 연기력 또한 가을동화때와 별반 다를 바없다. 더군다나 대사가 압권이다. 너무 오바하는 대사는 마치 흑백TV일 때 더빙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어색하고 민망하기만 하다. 캐스팅에 엄청난 돈을 들였다고 하는데 정말 에덴의 동쪽이 무엇을 노리고 그런 큰 돈을 썼을까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기만 하다.
이연희의 연기력이 논란이 될 무렵 타짜가 시작했다. 매우 좋은 타이밍이었고, 이연희가 연기할 때 채널을 돌린다는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곳은 바로 타짜였기에 시청률 확보에도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타짜는 에덴의 동쪽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곧바로 한예슬과 김민준의 연기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특히 어색한 부산사투리에 대한 태클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서울 사람인 내가 들어도 한예슬의 사투리는 어색하기만 하다. 차라리 그냥 서울말만 썼으면 더 나았을 뻔 했다. 왜 구지 부산 사투리로 승부를 걸려했을까 의아하지만, 서울 말을 사용했을지라도 연기력에 있어서 에덴의 동쪽과 큰 차별화를 두지는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장혁의 연기력은 참 좋았다. 그마나 차별화가 되는 캐릭터라면 각 드라마의 주인공에 대한 연기력일 것이다. 송승헌과 장혁을 비교한다면 난 장혁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강인하면서 섬세한 표현을 자유자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표현해내는 장혁을 보며 새로운 고니에 대한 캐릭터에 쉽게 몰입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기력에 대한 부분은 아쉽기만 하다. 연기력이 있는 배우들을 앞에 내세우기만 했어도 에덴의 동쪽을 따라잡아 뛰어넘는 것은 애초에 일어났을 것이지만, 드라마의 가장 기본인 연기력에 있어서 별 차이를 나타내지 못함으로 차별화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기만 할 뿐이다. 이제 빨리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그나마 익숙한 말투로 연기력을 높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3. 충성도 그리고 진입도
적당한 단어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어서 충성도와 진입도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충성도는 말그대로 얼마나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충성을 하며 지속적으로 고정팬이 될 수 있는가이고, 진입도는 얼마나 쉽게 드라마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의 정도이다.
에덴의 동쪽의 경우 충성도가 매우 높다. 에덴의 동쪽이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복잡하고 얽히고 섥힌 관계와 갈등 그리고 감정들 때문이다. 이동철과 이동욱이 형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원수의 자식이고, 신명훈은 원수의 자식이지만 또한 이동철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지현은 동욱을 사랑하고, 명훈을 증오하지만 그 사랑과 증오가 바뀔 수도 있다. 또한 혜린은 이동욱을 사랑하지만 다시 그의 형 이동철과 사랑에 빠지는 듯 싶다. 아래의 관계도를 보면 그 복잡함을 볼 수 있다. 이동철과 이동욱을 향한 하트가 3명의 여자에게 5개가 나오는 것만 보아도 그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갈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거미줄처럼 얽힌 관계는 시청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충성도를 높여주는 가장 큰 무기이다. 앞으로 진행이 되면 될수록 이 거미줄은 더욱 시청자들을 조여들어올 것이다. 더 깊어지는 갈등과 감정 그리고 관계들로 인해 쉽게 에덴의 동쪽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에덴의 동쪽의 최대 약점인 연기력에 대한 부분을 커버하고도 남는 장점이다.
반면 에덴의 동족에 대한 진입도는 충성도가 높은만큼 매우 낮다. 처음보는 사람이 에덴의 동쪽에 쉽게 적응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쉽게 만들어 놓은 관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 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려면 1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회가 거듭할 수록 진입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타짜의 경우는 충성도와 진입도 모두 높다. 이미 영화와 만화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원작과는 다른 차별적인 에피소드들로 충성도까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만큼 충성도가 높지는 않다. 즉, 타짜는 충성도와 진입도가 모두 있지만, 그 깊이가 낮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여야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충성도면에서는 연기력을 보충해야 할 것이고, 진입도면에서는 색다른 에피소드들이 원작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은 아마도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 같다. 지금은 에덴의 동쪽이 초반 러쉬로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해놓아 우세한 위치에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보충되지 않고, 타짜의 재미가 알려지기 시작하면 그 위치도 언제 뒤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나도 아직까지는 어떤 것이 더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에덴의 동쪽은 에덴 나름의 재미가 점점 더해가고, 타짜는 타짜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두 드라마 모두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고 흥미진진해지기를 기대하고 바란다. 서로 서로 뛰어넘어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로 성장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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