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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미래를 점쳐주는 예능 프로그램

을 가다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본 적이 있다. 무엇인가 해서 보았더니 바로 타로카드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것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아가는 점집이지만, 타로카드는 불안감보다는 재미로 친구끼리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타로카드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 스텔라카페라는 곳에 가 보았다. 드라마 마왕에도 나왔던 스텔라의 스텔라 타로가 있는 곳이었다.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고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었다. 과연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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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마다 의미가 담겨 있고, 여러 장의 타로카드를 조합하여 미래를 점치는 것은 어느 그림의 카드를 잡느냐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삶에서 그 타로카드의 결과가 맞는 지 살펴보게 된다. 대부분은 타로카드의 점괘와 삶이 일치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로카드를 찾는 것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이 집은 그 그림이 운명을 정해준다기보다는 그 그림을 집고 해석을 듣고 나서 그 그림에 맞게 살아가려 하는 것이 더 클 것 같다고 생각된다.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준다기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가수에게나 배우에게나 타로카드처럼 미래를 확신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느 그림을 잡느냐가 중요한 타로카드처럼 연예인들도 어느 프로그램을 잡느냐에 따라 그들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것인 거다.

타로카드와 삶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와 인생은 전혀 개연성이 없다. 하지만 타로점을 보고 나서는 그것이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예능 프로그램과 가수, 배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예능 프로그램은 개그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것은 가수로서의 성공, 배우로서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다.



무한도전, 패떴, 우결, 1박 2일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고, 요즘은 제작비 문제로 인해 더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라감에 따라 가수로서의 인기와 배우로서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그것은 결국 음반 판매량과 드라마 시청률, 영화 흥행으로 결과를 나타내 주기도 한다.

타로카드를 잡고 나서 그에 맞춰서 살아가고 타로카드에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면 그에 맞춰서 자신의 성공 지수와 인기 지수를 측정하게 되고, 한번 적중하기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더 많이 예능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인생에 목표를 갖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삶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타로카드는 이로울 수도 있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타로카드가 인생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오히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고, 항상 불안감 속에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능 프로그램도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그것이 가수로서, 배우로서 타로카드와 같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어 예능이 가수로서의 삶, 배우로서의 삶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가수로서, 배우로서 성공하기 힘들고, 항상 자신의 인기에 대해 불안해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전에 유해진씨와의 인터뷰에서 쌩뚱맞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안 하냐는 질문이었다. 재미있는 답변을 기대했지만, 유해진씨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은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모두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고, 실력을 쌓아가면서 예능은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수단 정도로 삼는 것이 배우로서, 가수로서 더 롱런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미래에 성공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지금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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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은 솔직히... 2008.11.09 18:53

    아니다....무한도전을 따라하고,,,,,절대로 따라하지 않았다고 한다...

  • 첫번째 댓글단 분 2008.11.10 00:44

    그냥 가려했다가 댓글단다.
    글 내용과는 전혀상관없는 무도와 일박가지고 또 싸움붙이시네..

    난독증 있음? 아님 고도의 무도까?
    프로그램시간대도 다른걸 가지고 장난질하지마쇼
    님같은 사람들땜에 다른 선량한 무도팬들까지 욕먹고 있고만

  • jay 2008.11.10 07:36

    유해진씨같은경우 '이장과 군수'개봉전 차승원씨와 함께 수차례 예능 출연을 했지만,
    그다지 예능 프로에 적응될 만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본인의 선택에 의해 예능을 자제하는 면도 있겠지만, 예능을 이용해 본인 인기도를 높이기엔 예능쪽 재능이 그다지 발달하진 않아보입니다.

    예능계나 개그맨들저럼 웃음을 주는것에 포인트가 맞혀진 연예인들은 타분야 연예인에 비해 친근감이 높고, 그래서인지 어느면에서는 무시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본문의 글을 빗대어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길..

    예능 출연을 해서 이슈가되고 적응하는것도 그쪽의 소질이 있어야 가능할 듯 하고, 간혹 원치않는 예능 프로를 살아남기위해 출연 어쩌고 말하는 몇몇의 연예인들을 보면 왜려 건방져 보이기도 합니다.

    예능판에서 살아남기위해 피땀흘려 노력하는 수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건 아닌지, 비단 강호동씨의 언제적 표현이 아니더라도 그판은 전쟁터로 보입니다. 현재 방송국의 프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이 예능국이고, 때문에 조그만한 승패에도 크게 명암이 갈리는 살벌한 곳이 그곳일진데..

    배우나 가수가 본업에만 충실하는 것또한 멋지고 보람될 일일겁니다. 허나 그렇다고해서 예능 출연이나 혹은 예능계 진출이 비하되거나 비난받을 일이 되서도 안되고 그런 인식도 없어져야 할 듯 합니다.

    또한 출연만으로 생존해 낼 수 있을만큼 녹녹한 곳도 아니니까요. 한동안 배우로써만 활동했던 최수종씨의 예능 컴백이 얼마 못가 막을 내려야 했던것도 시대를 못쫓아간 안일함이 그 첫번째 이유가 아니었나 싶네요.


    시청자들과 보다 쉽게 다가가고 친근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 지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그 소통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나지 않은 다면 누구라도 금방 잊혀져 버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