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뷰

무한도전의 힘, 업그레이드

이종범 2008. 12. 21. 19:13
한도전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콘서트 준비가 시작되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thank you 콘서트를 이번에는 you&me라는 이름으로 다시 할 예정인 것이다. 이번에도 60일 정도 남겨두고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60일 전 정도는 너무 짧다고 느낄 정도로 무한도전의 사전 연습은 익숙해진 것 같다.

밴드를 결성하고, 각자 춤까지 배우고, 빅뱅 뮤직비디오까지 찍는다. 여기서 박명수는 민두레곤 역을 맡아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차의 창문이 내려진지 모르고 헛 짚는 바람에 코피가 나고 코에 실금이 가는 부상투혼까지 겪게 된다. 휘성의 프로듀싱과 엄정화, 손담비의 도움으로 연습을 해 나가고 있는 무한도전의 콘서트 준비는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작년에 고맙습니다 콘서트를 미안합니다 콘서트로 만들어버렸다는 죄책감과 그 때의 예상치 못한 반응 때문이었는지 올해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날 뺀질대기 바빴던 박명수마저 부상투혼을 일으킬 정도니 말이다.


무한도전을 돌아보면 계속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력 이벤트도 작년에 잠시 해보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의미있는 곳에 수익금이 쓰이다보니 달력의 퀄러티가 신경쓰였을 수도 있다. 그래서 올해에는 아예 1년짜리 프로젝트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매달 하나씩 찍음으로 환경이나 날씨등을 생생히 전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무배경으로 찍고 CG로 대충 마무리해도 될만한데 무한도전은 매달 찍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작가의 도움이 있었던 것도 아닌 스스로 작가가 되어 구상하고 만들어나간 무한도전 달력은 무한도전의 1년치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한도전 달력은 판매하자마자 수억의 매출을 내며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 좋은 일에 쓰였다.

만약 대충 포토샵으로 만들어냈으면 그만큼 사람들이 참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좋은 일에 쓰이기 때문에 참여했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좋은 일에 돈을 쓴다는 기분으로 했을수도 있지만, 무한도전의 노력과 열정에 같이 참여하는 뜻으로 폭발적인 판매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무한도전은 똑같은 포멧의 촬영을 해도 그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댄스에서 보여주었던 노력도 에어로빅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고, 매년 하는 가요제나 운동회도 그 다음에 할 때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무한도전의 힘이 아닐까 싶다. 조금씩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리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무한도전이 무엇을 한다고 말하면 기대부터 먼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업그레이드는 신뢰감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것은 내년에 있을 공포특집이다. 올해에는 최고의 제작비와 최고의 스태프를 동원하여 만들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전보다 더 잘하려는 열정에서 비롯된 실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명 내년에는 더욱 멋진 공포특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무한도전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더 열심히 하는, 더 노력하는 열정과 성실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