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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패떴, 1박 2일만큼만 해라

1박 2일이 어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로 스태프들이 1박 2일 멤버들에게 게임에 져서 전원 야외 취침을 하게 된 것이다. 말이 야외 취침이지 정말 최악의 환경이었다. 이미 모델까지 예약을 해 둔 상태이고, 오랜만에 이명한 PD가 온 시점에 호우주의보가 내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다, 설마 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기에 야외취침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설마 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나보다. 그리고 1박 2일 멤버들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던 것 같다. 1박 2일팀은 고소해하면서도 미안해하고, 스태프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지만, 먼저 최고참인 이명한 PD가 개집이었던 헛간에 자리를 잡고 누워 솔선수범을 보여주어 다들 자리를 잡고 누웠다. 모든 감독들과 늦게 온 신입PD까지 야외에서 취침을 하였고, 1박 2일은 그것을 또 잘 살려서 내보냈다.

이번 1박 2일은 스태프들이 살렸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1박 2일은 "리얼"이란 단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리얼"을 얻기 위해 "신뢰"라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1박 2일을 해 오면서 여러 구설수에도 올랐기에 그에 대한 집착은 더욱 강한 것 같다. "신뢰"를 얻기 위해 1박 2일은 끊임없이 "소통"을 갈구한다. 그리고 그 "소통"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들어 준다.


이것이 1박 2일의 힘이고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1박 2일에는 장벽이 없다. 친구들이 와도 어울리고, 어르신들이 나와도 어울리고, 아이들이 나와도, 스태프가 나와도, 심지어 외국인이 나와도 처음부터 1박 2일 멤버였던 것처럼 자연스럽다. 그건 바로 공감과 소통에 대한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반면, 시트콤 형식을 추구하고 있는 패떴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다. 패떴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들만의 리그처럼 느껴진다. 그들끼리 가족이고, 그들끼리 밥 먹고, 게임하고, 자고... 어디에도 끼어들 틈이 없다. 정해진 각본 위에 움직이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느껴지는 패떴을 보고 있으면 가식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김수로의 김꼬마 캐릭터는 이천희가 나가자 바로 김계모의 캐릭터를 없에버리고, 삐지기 잘하는 윤종신의 캐릭터를 살짝 빼와서 김꼬마로 만들어버렸다. 작은 일에도 삐지는 김꼬마의 모습이 그렇게 느껴진다.


패떴은 시트콤을 추구한다. 모든 것이 컨트롤 된 상태에서 촬영이 된다. 그리고 정해진 울타리 안으로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마치 트루먼쇼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소통의 부재는 가식을 만들어낼 뿐이다. 그래서 패떴에는 아무도 어울리지 않는다. 어르신들을 허겁지겁 쫓아내기 바쁘고, 어르신들이 오면 바로 집으로 가버린다.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방송에서는 그렇게 보인다. 또한 게스트들 조차 패떴 안에 융화되지 못한다. 어떤 캐릭터라도 만들어주려고 유재석과 이효리가 애를 쓰지만 어떤 캐릭터도 만들지 못하고 패밀리들의 단결된 모습만 보여주고 끝난다.

연예인도 제대로 못살리는 패떴과 외국이도 제대로 살리는 1박 2일의 차이는 바로 소통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뢰와 공감과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패떴이 1박 2일을 따라하라는 것이 아니다. 패떴은 패떴이고, 1박 2일은 1박 2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소통과 신뢰와 공감을 담아내라는 말이다. 남자의 자격이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는 이 마당에 1박 2일이 시간대라도 바꾼다면 '일요일이 좋다' 자체가 위험하다.



1박 2일은 이미 패떴을 넘어섰고, 남자의 자격도 골미다보다 재미있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의 부재로 일밤의 아성이 무너진 것을 보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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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2009.09.28 10:56

    패떴은 1박2일과 비교 자체가 안되지요!
    어제는 스탭진과의 잠자리 복불복 진검승부, 바로 또 다른 소통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네요!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에서 "주변의 소품들을 이용해라, 그리고 주변 사람(스텝 등)도 적극 활용하라!"란 말이 생각나네요!ㅋㅋㅋ

  • 2009.09.28 11:25

    글쓴이 말대로 "1박2일을 따라해라가 아니고 그들의 소통과 공감대형성을 배워라"입니다.

    수년전 예능에서처럼 그저 배우나 게스트들 나와서 무조건 장단맞춰 웃어주는 형식은 버려야 합니다. 함께 부대끼고 스스럼이 없어야 하는데 패떴 현중씨 나와 대체 언제적 캐릭터인 지후선배로 부르며 손발 오그라들게 만듭니까?! 일요예능이면 무엇보다 전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웃을수 있는 관점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글에 공감합니다.

  • 오호 2009.09.28 12:19

    이 글쓴이님의 전략을 해피선데이에서는 고려할 만한 일이군요.

    이미 1박2일은 패떳을 앞서고 있으니 1박2일을 전진배치하고 남자의 자격을 후진 배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라 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남자의 자격이 1박2일을 보려고 기다리는 경향이 아직은 있기 때문에 남자의 자격을 좀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키우고 글쓴이님의 편성전략을 하게 된다면 해피선데이의 독주를 예상해 봅니다.

  • creter 2009.09.28 13:12

    원래 시트콤은 유통기한이 있는데 패떳이란프로도 그런듯하네요.
    출연자들끼리 따로 단합훈련이라도 받았으면,,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차라리 리얼을 추구하지말던지.
    1박2일 겉모습만 모방하다 갑자기 x맨으로 전락한 꼴이 된것같아요
    유재석은 무한도전할때가 가장편안해 보인다는,,패떳에서는 좀안쓰러움

  • 이남소 2009.09.28 13:56

    패떴은 담당피디가 프로그램 시작할때부터 '리얼 시트콤'이다, 1박 2일이나 무한도전 처럼 '리얼'이 아닌 x맨의 인기요소만 뽑아서 하는 '버라이어티쇼'라고 인터뷰를 했던데요? 근데 이제와서 패떴이 1박 2일처럼 한다면 또 따라한다는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뭐 제가보기에도 패떴의 '시트콤'스러운 분위기가 거부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SBS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시청률 20%가 넘게 여전히 유지되는거보면 인기 출연자들의 힘이 큰거 같아요.

  • 지난여름휴가때 2009.09.28 14:01

    있었던일인데 일요일저녁6가족이 같이있었다.부모님과 아이들

    모두합치면 20명정도된듯.

    패떴시작과함께 여자들과아이들은 안방에있는tv앞에모여들더라.

    (이때남자들은 거실에서 스포츠감상중이었음.)

    패떳이끝나자 어른여자들은 저녁준비한다고나가고 이이들은각자볼일보더군요.

    그리고 스포츠채널보던남자들 일제히1박2일로 채널옮기더군요.

    이런상황이좀우습기도했지만 재미있더군요.

    1박과패떳이붙으면 패떳이위험할수있다구요?

    글쎄요.내생각은약간다르네요.

    여자와남자가 채널싸움하면누가이길까요?

    아마80%는여자가이길걸요.

    지금은 1박이앞지르지만 같이붙으면어떻게될지모르는거죠.

    그누구도 장담할수없죠.!

    • 음.. 2009.09.28 21:57

      여자들도 1박2일 많이 봅니다^^
      같은 시간대에 한다면 모든 여자들이 패떴을 보지는 않을것 같아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남자의 자격을 보지않고 패떴을 보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전 남자의 자격을 보지만; 1박2일의 강점은 다양한 시청층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온가족이 모두 같이 볼 수 있단 점이 유리하죠. 님 말씀처럼 채널싸움을 한다면 여성이 이길 것 같긴하네요~^^;

    • 흠.. 2009.09.29 08:04

      제 주변 여자들은 다 1박2일을 봅니다.

      개인적인걸 일반화시키는 오류는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크크크 2009.09.28 14:10

    저랑 같은생각이시네요..1박2일은 뭔가 진솔한 느낌때문에 일요일에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패떴은 뭐랄까 만들어진 느낌같아요.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재미가 없더라구요,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이 나오는 건데도, 별로..ㅋ 하지만. 무한도전에 나오는 유재석은 정말 좋아요
    음..뭐 그렇다구요 ㅋ

  • 하루 2009.09.28 16:29

    패떳도 오래 했고 같이 여행가는 컨셉이라 이제 멤버들간에 상당히 친해졌을 것 같은데... 좀더 제작진이 출연진을 신뢰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가령 아침때는 아침멤버들이 밥을 하더라도 방안에서의 상황이라는 것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예 안에는 카메라도 없는 것인지.. 아니면 밖에서 뭘하거나 안에서 멤버들은 이 장면은 내 몫이 아니다 이러고 잠만 자고 있는 것인지. (물론 이효리씨나 유재석씨는 아침당번이 아니어도 아침 장면 중간에 나와서 이런저런 상황을 만들지만요.)

    패떳은 스스로 틀을 정해서 멤버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하고 있는 듯도 해서 말이지요. 일박은 출연진들이 스스로 상황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점점 진화하는 반면 패떳 출연진들은 초창기때나 지금이나 주어진 상황대로 많이 하니까 많이 변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가령 김종국씨는 열심히 하시는 듯 하기는 하지만 엑스맨 시즌 2 야외편을 찍으시는지 엑스맨에서 보았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여전히 보게 되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 음.. 2009.09.28 21:51

    글에 전적으로 동감이예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 패떴을 안 보고 있는데요,
    저와 웃음코드부터 많은 것이 맞지 않아서 보지 않아요.
    하지만 저와 코드가 반대인 친구는 패떴만 보고, 일박이일은 보지 않더군요.
    패떴을 보는 시청층에는 움직이지 않는 고정층이 생긴 것 같아요.
    아무리 시청률이 떨어져도 20%밑으로는 안내려 가는 것을 보면요.
    그들은 지금의 패떴이 재미있고 좋으니깐 계속해서 보는 것이겠죠.
    저는 그 방송의 문제점이 너무 많이 보이지만
    그 고정팬층에게는 그 문제점들이 문제점이 아닐 수도 있고
    어쩌면 매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1박2일이 우직하게 몇 번의 고비에도 비판을 수용하고 변명하지 않으며
    시청자들이 바라는 리얼예능이 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저는 너무 좋아하는 예능입니다.

    패떴도 1박2일의 아류로 시작해서 자리를 잡고 패떴만의 개성을 찾고 인기를 얻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지금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주하는 인상이 강한데, 변화가 없으면 시청자들이 많이 식상해 합니다. 좀 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우려서 좀 더 발전하는 패떴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에효~ 2009.09.28 23:10

    개인적으로 두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자체가 참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계속 말씀하신대로 각자 취향이 있는건데 꼭 이렇게 두 프로그램을 비교해서 뭐가 낫다 뭐가 별로다 평을 내려야 하는건지...
    그냥 이번주 1박 2일 좋았다! 라고 쓰시던지 패떳 이번주 아쉬웠다! 이렇게 쓰시면 안되는건지..
    아! 하긴 클릭수가 낮겠군요^^
    눈에 띄는 제목을 짓고 싶은 욕심은 이해하지만
    이런식의 제목이나 포스팅은 1박 2일 팬들에게나 흐뭇할 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지요...
    포스팅에서 말하고자 하는 패떳의 문제점이 아예 틀린말이 아닌데도
    님의 글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지는 이마음... ㅋㅋ
    안그래도 주말 지나면 1박2일 찬양하는 글들로 도배가 돼서
    1박에서 뭐라도 뿌리는건지 궁금해지는 이마당에.. ㅋㅋ 이런 노골적인 비교는 좀 그렇네요~
    그렇지만 남자의 자격이 점점 재밌어지고 있다는 말엔 완전 공감합니다 ㅋㅋㅋ
    요즘 그 프로 참 재밌더군요 ㅋㅋㅋ

    • 삐딱하게도 2009.09.29 00:13

      댓글 다셨구만..1박2일 찬양으로 도배?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1박2일이라고 처음부터 칭찬 받은줄 아십니까? 욕도 먹을만큼 먹은 프로지만 타프로들과 달랐던 건 그 비판을 건설적으로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수용했다는 겁니다.이런 글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반영했다는 것이죠.시청률과 매니아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 1박2일은 그냥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 비교 좀 하지마라~ 2009.09.29 01:40

    1박하고 패떴하고 비교하고 무도하고 1박하고 비교하는 일박빠들 답이 없다~
    항상 밥은 패떴 무도 물었다 패떴 물었다, 1박 대본은 인정안하고 패떴 대본만 주장하는 일박빠들~
    캐릭터 작가들이 다 만들어주고 중반까지 대본읽고 그대로 하다 지금은 자유롭게 하더라도 지금까지 계속 설정한 그대로 흘러가면 대본과 다른게 뭔지? 어차피 설정한 그 모습으로 계속가는거잖아? 고로 진정리얼은 아님~패떴이나 1박이나 거기서 거기~ 반만 리얼이지~

    • 님은 무빠시군요! 2009.09.29 02:45

      이게 비교글로 보이나요?? 글도 안읽고 글쓴이 제목만 보고 냅다 댓글달지 말고 좀 읽고 달아요.

      패떴이나 1박이 거기서 거기면 님은 지극한 무빠시군요.

    • ↑ 위에댓글쓰신님아 ? 2009.09.30 13:02

      그러니까 제목 똑바로 쓰라구요
      제목은 글을 대표하는겁니다
      괜히 낚으려고 자극적이게 쓰지 말란말이죠~

  • 하루 2009.09.29 06:52

    논란을 일으켰던 대본을 좀 빌려쓴 것은 패떳이 예능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외국의 일반인이 출연하는 리얼쇼의 경우 자극적으로 해서 시청률을 높이려고 전혀 상관없는 두 장면을 붙여서 실제로는 두 사람이 다른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고 있는데 편집해서마치 둘이 대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거나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거짓정보를 흘려서 흥분한 출연진이 이상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기도 하지요. 그런 면에서 패떳은 귀여운 정도랄까요?

    오히려 제가 보기에 더 큰 문제는 그런 선택을 함으로써 오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일박의 경우 초창기를 보면 제작진은 억지로 시키려고 들고 출연진은 정말로 적응을 못해서 힘들어하고 피하려 하지요. 이제는 다들 득도의 경지에 이르렀는지 어지간한 궁지에 몰아넣어도 요령을 피우거나 (가령 월출산 지옥레이스가 월출산입구 복불복으로 바뀐 것처럼) 오히려 자기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 부족한 것 같으면 이런 저런 상황을 만들면서 보태갑니다. 다시 말해서 경험치와 더불어 출연진의 적응도도 반응도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본인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것이라 일박에도 어느 정도 설정과 대본이 있겠지만 그러한 변화는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패떳은 초창기에 제작진이 출연진에게 연기를 시켰지요.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주어진 틀을 소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연기를 해야합니다. 물론 이때의 주어진 모습은 실제의 본인과 아주 동떨어진 것이 아니고 제작진이 각 출연진의 특성을 파악하고 새롭게 들어난 면들을 반영하면서 구축되어가는 캐릭터이죠. 하지만 여전히 제작진이 파악한 출연진의 특성이 반영된 캐릭터이지 실제 출연진 스스로가 만들어낸 캐릭터는 아닌 듯도 합니다. 여기서 괴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가령 일박에서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하고 배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배우는 장면이 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뭐뭐래요라는 화법을 쓰지요. 자신이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지요. 반면 멤버들 전체나 멤버 중 한두명이 전에 해본 것과 비슷한 것을 하면 자신감을 보이면서 능숙하게 잘 해내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패떳은 "배운다"라는 과정을 없애고 이 역할을 "캐릭터가 미리 알고 있다"라고 설정했습니다. 가령 김종국씨가 뻥튀기 기계를 다룰 수 있다거나 예진 아씨가 횟집딸도 아닌데 모든 생선의 처리법을 능숙하게 안다거나. 달콤 살벌 에진 아씨가 실제로 손질법을 알고 있던 생선들도 있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마도 출연진이 방송 시작전 제작진에게 미리 날치기 과외를 받았을 확률이 크지요. 이러하니 국민엠씨 유재석도 할 말이 없습니다. 실제로 김종국씨가 뻥튀기기계 다루는 법을 그의 어떤 인생경험을 통해 미리 알고 있었다면 유재석씨는 아마 그 경험을 물어보며 아무리 김종국씨가 재미없게 이야기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작진이 가르쳐준 것이고 설정상 김종국씨가 미리 알고 있다이기 때문에 유재석씨는 인터뷰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어.. 어디서 배웠어 신기하네..로 끝날 수 밖에 없지요. 유재석씨 마저도 그 말하면서 참 어색해 하더군요. 지내다가 보면 처음에 못 하던 것도 잘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지요. 문제는 패떳 제작진이 이 사람은 처음부터 잘하고 저 사람들은 못한다라고 미리 틀을 지워두었으니 출연자들은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없게 되는 것이고 작가가 짜준 장면에 대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느낌이나 경험을 언급하기보다 다른 말장난이나 애드립을 치며 변주를 하는 정도로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지요. 즉 캐릭터들이 스스로 발전하지 못하고 제작진의 허락하에 발전하니 그 변화의 속도는 늦고 부자연스럽습니다. 뭐.. 패떳의 특징이 시트콤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출연자들이 제대로 놀려면 제작진이 가두고 있는 그 틀로부터 먼저 꺼내주어야 할 것입니다.

  • ㅋㅋㅋ 2009.09.29 07:19

    자꾸 리얼, 리얼 하는데 1박2일도 어차피 각본일 뿐입니다. 저는 1박 2일 안봅니다. 아무것도 아닌 가위바위보나 허접한 게임으로 시간끄는게 정말 지루하고 강호동이가 뭔 말하는지도 잘 안들립니다.

  • BlogIcon 김포총각 : 심종열 2009.09.29 08:32

    1박 2일도 고비가 있었지요? 멤버들과 제작진의 응집력이 그 위기를 벗어나고 더 높이 날 수 있는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한다면 그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대중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겠지요.

    • BlogIcon 이종범 2009.09.29 08:09 신고

      정확하십니다. ^^b 1박2일도, 무한도전도 모두 고비가 있었고, 패떴은 처음 시작하자마자 떴었는데, 결국 초심을 지키지 못해 지금의 지경이 되어버렸지요. 그런면에서 장시간 초심을 지키려 변화를 계속하고 있는 1박 2일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무한도전도요 ^^

  • zoom 2009.09.29 09:35

    떳패에서 가장 싫은점은....
    이제 어떤일을 해도... 어떤액션을 취해도.... 그게 다 짜여진 각본처럼 보인다는게....
    싫증이 나고 짜증이 납니다.

    한예로...
    얼마전 문어잡는 장면....
    딱!! 미리 세팅한 느낌이 바로 오더군요.

    어느정도 짜여진 틀이 없으면 안되겟지만...
    리얼로 갈때는 리얼로 가야되는데....쩝.

  • 암화화 2009.09.30 10:18

    아아 역시나 여기서도 패떳과 1박 2일을 비교하셨네요..
    솔직히 비교할수가 없다고 봅니다.. 프로그램 자체도 틀리고 거기에다가 출연진 하는방법 등등
    서로 다르니 비교할순 없죠..소통얘기를 하시는데.. 혹시 프로그램과 보는 사람들의 소통을 얘기하시는건가요?
    대부분의 댓글이 패떳은 단지 시청율을 올리기위한거다라는게 대부분인것 같네요
    모든 프로그램이 시청율 욕심 안내는곳 없을꺼에요
    그리고 저는 1박2일과 패떳을 서로 비교하지를 않죠
    전 둘다 재미있거든요 1박2일은 사실 고정멤버들이 하는거라면
    패떳은 한두명씩의 게스트들이 출연하는거구요

    그렇다고 패떳에서 한사람만 고집하는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띄워주는것도 아니라고
    저는 보고있거든요

    둘다 어차피 대본다 있고 짜고 맞추는거나 다름없지만은.. 전 둘다 볼만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두개의 프로그램의 장단점이 있으니 이게좋다 저게좋다라고 나누어 놓는것보다
    예능프로그램이니 묶어서 봐야겠죠
    저희 가족은 이상하게;; 강호동씨를..좀 멀리하더라구요..;
    그래서 1박2일을 잘 안볼려고해요; 저는 머 상관없지만..

    이렇게 가족끼리도 보는것이 틀린데 이 세상 대한민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보는게 똑같을순 없다고
    보구요..

    이렇게 프로그램 비교하는건 자제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머 개인적생각을 글로 쓰신거니까 제가 머라고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말이길어졌는데.. 아무튼 패떳 제작진이라던지,, 패떳 출연자들이 이글을 보고..
    무엇을 느낄지 궁금하네요

  • 노지 2009.09.30 10:35

    솔직히 패떴을 재밌게 살리지못하는 제작진이 문제인듯 싶음. (개인적의견) 나오는 사람들은 걍 대본에 따르는거말고 어떻게 해요ㅋ

  • 1박 2일... 2009.09.30 11:51

    차라리 '진검 복불복 승부'로 프로그램 타이틀을 바꾸는게 낫지 않을까요? ^^

  • acolyte0 2009.09.30 14:00

    좀 남녀 편견이 있는듯한 얘기일지 몰라도... 제가 볼떄는 패떳의 멤버중 여성 두명이 있어서 한계가 1박2일보다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능에 뛰어난 이효리라도, 여성이 연출 할 수 있는 한계라는게 있기 때문에 진행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 선을 안넘죠.
    1박2일은 일단.... -_-;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진행자 강호동이 종종 쓰는 말이 있죠.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해'

    강호동 앞에서는 무슨 유명인, 연예인이라고 해서 배려가 없습니다. 박찬호편에서도 복불복, 입수 등 시킬거 다 시켰습니다. 그게 강제적이든, 자발적이든 결과적으로 예능쪽에선 통한것 같습니다.

    덕분에 다른 멤버들 강호동을 자연스레 피하게 됐지요...-_-; 힘들게 하니까; 또 뭐 시킬까봐;

  • 흠... 2009.09.30 16:26

    어차피 둘다 각본대로 짜여진 것처럼 보여지고 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나 보네요!!~ 그런데도 1박2일이 시청률이 더 높고 그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건 모든 사람들과의 융화가 잘되서 그런게 아닌지 생각됩니다!~ 그것은 패떳이 배워야 할점이 아닌지...패떳은 어느순간 게스트를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속셈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