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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땅사를 아시나요? 개그야가 폐지되고 후속으로 나온 개그 프로그램입니다. 바이럴블로그의 현장취재에 선정되어 하땅사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첫방송 녹화장에 다녀왔는데요, 약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방청객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이며 이런 저런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쉬는 시간 이후에 방청객이 되어 하땅사를 제대로 구경했고요, 끝나고 난 후에는 인터뷰도 했답니다.

하땅사, 개그콘서트, 웃찾사. 이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코너 형식의 개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겠죠. 전문 용어로는 모르겠지만, 아주 옛날서부터 이어져오는 개그 프로그램의 형식입니다. 유머 일번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다양한 개그 프로그램들이 있었죠. 기존의 개그 프로그램이 식상해지고 재미가 없어지자 전유성, 김미화가 전체적인 포멧을 바꾸는 형식으로 개그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죠.

첫회를 보았었는데 정말 획기적이었습니다. 마치 정말 콘서트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일본에서 이미 그런 형식으로 개그 프로가 방영되고 있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신선한 시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웃찾사, 개그야는 같은 형식을 고집하며 방송 3사의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 되었죠. 이런 개그 프로그램들이 아직 건재하긴 하지만, 이제는 뭔가 다시 새로운 포멧의 개그 프로그램이 나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리얼 버라이어티가 인기인 이유는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개그야가 폐지가 된다는 말에 "아, 결국 폐지가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가 없으면 결국 폐지가 되는 것이 현실이니 말이죠. 웃찾사, 개그야, 개그콘서트같은 개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리뷰를 잘 남기지 않는데 그 이유는 쓸 리뷰가 없기 때문이죠. 코너는 매번 다르지만, 형식은 매번 똑같으니까요.마치 지금의 패떴과 같이 말이죠.

이번에 기회가 되어 이런 의문점에 대해 개그맨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MBC로 갔습니다. ^^ 오빠밴드 기자간담회 이후(2009/08/17 - [채널1 : 예능] -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보니) 오랜만에 갔는데요,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언론자유였습니다. 분쇄라는 말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에는 공감하는 문구였습니다.

늦게 가서 전 주변 구경 좀 했습니다. 2층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요, MBC의 여러 스타들과 프로그램들이 대형 사진으로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이리 저리 구경하다보니 반가운 이름들이 보이더군요. 박미선, 이경실, 정찬우, 지상렬의 대기실인데요, 하땅사의 MC들이랍니다. MC 중에는 박준형도 있는데 아마도 다른 개그맨들이랑 같이 대기실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잘 보이시나요? ^^ 이곳은 M패밀리, C패밀리로 나뉜 대기실인데요, 하땅사의 특징은 M패밀리와 C패밀리의 대결구도로 경쟁을 벌이는 것이기에 M패밀리와 C패밀리 대기실이 따로 있었습니다.

무대 뒤의 모습입니다. 지미집과 대기하고 있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방송 중에도 다음 코너를 준비하기 위해 긴장된 모습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방송 소품들도 이렇게 한군데 모아 있었어요. 무대에서는 밝고 정리된 모습으로 보여주지만, 뒤에는 무척 바쁜 모습이 패션쇼의 뒷무대를 보는 듯 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카메라들이 촬영을 하고 있었고요, 조명팀과 음향팀도 이리 저리 바쁘게 움직이더군요.

좀 가까이에서 찍어보았는데요, 정찬우씨가 노려보고 계시네요 ^^ㅎㅎㅎ 절 보는게 아니라 카메라 뒤에서 바로 찍어서 카메라를 보는 중인 것이죠. ^^ 지상렬, 이경실, 정찬우, 박미선, 박준형 이렇게 5명이 메인 MC였어요. 지상렬씨는 촬영 중과 후에도 한결같이 메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방송에서보다 훨씬 더 멋져 보였어요. ^^

양 팀에서 나와서 개그 배틀을 벌이고,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정찬우씨 옆에 있는 분 정말 웃기더군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개그맨입니다. ^^

조원석씨의 개그는... ... 옆의 표정들을 보면 알 수 있겠죠^^? ㅎㅎㅎ

박미선씨 대박이었습니다. 깔끔한 진행과 적절히 개그맨들과 어울려 개그를 하는 모습은 진정한 개그우먼의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 후 방청객이 되어 하땅사를 구경하였습니다. 가운데 있는 개그맨은 개그맨같지 않고 영화배우 같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에는 약간 이승기필이 나던데 말이죠. 왼쪽 아래 누워있는 분은 시체 역인데, 쉬는 시간 내내 저러고 있더군요. 그 이유는... 방송을 보세요~ ^^*

M패밀리와 C패밀리가 양쪽으로 앉아서 개그 배틀을 펼치는 형식입니다. 지는 팀에겐 그 팀 주장이...

이렇게 물세례를 맞습니다. ^^ 이날 이 물 때문에 마이크 하나가 망가졌는데요, 엄청 비쌌던 마이크였나보요. 음향팀에서 난리가 났었죠. 그 후론 물세례를 하기 전에 음향팀에서 직접 나와 마이크 정리를 했다는...

이렇게 해서 제일 잘한 팀에게는 100만원의 지원금이 나오는데요, 정말 주는 지 궁금했는데 방송이 끝난 후 정말 주더군요.


인증샷입니다. ^^ 이런 지원금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 재미있는 코너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방송이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날 녹화는 원래 오후 10시에 끝났어야 했는데, 첫 방송이다보니 12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정말 수고를 많이 하더군요. 늦은 시간까지 방송을 하고 저희들 인터뷰까지 해야 해서 좀 미안했습니다.

아! 이 사진을 찍을 때 이경실씨의 말이 생각 나네요. "난 블로거들 싫어! 맨날 미선이랑 나랑 비교해!" ㅎㅎㅎ 개그맨들이 블로거를 싫어하기보다는 시청자의 의견이라 생각하고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

방송이 끝난 후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찬우씨에게 개그야와 하땅사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물었는데요,

TV익사이팅: 개그야와 하땅사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정찬우: 코너가 다르죠

TV익사이팅: 개그야가 시청률 저조로 폐지된다고 언론에서 노이즈마케팅 비슷한 것을 했는데요, 이어서 바로 개그야와 같은 하땅사가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개그야와 차별화를 염두해두었기에 그런 마케팅을 펼쳤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과연 어떤 전략이 하땅사에 있는 것인가요?

정찬우: PD가 알겠죠.

12시에 약속이 있다며 정찬우씨는 가셨고요, 인터뷰도 여기까지였습니다. ^^;;

다음은 나몰라 패밀리와 함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입고 있는 티셔츠가 요즘 밀고 있는 브랜드라네요. ^^ 그러고보니 방송에서 좀 봤던 것 같습니다.

나몰라 패밀리와 즐거운 인터뷰를 하였는데요, 블로그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시청자와 소통하는 개그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요, 나몰라 패밀리의 활약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땅사에서 개그배틀의 승패를 결정할 때 방청객들이 부저를 눌러서 결정하는데요, 저도 그 부저를 눌렀는데 매우 객관적이었습니다. 나몰라 패밀리의 팬들이 왔었는데, 아예 방청을 못하게 제작진 측에서 했다고 하더군요. 혹시라도 팬들이 편파적으로 누를까봐 말이죠.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 나몰라 패밀리 정말 친절하더군요. 김경욱, 김태환님 그리고 자리에는 없었지만, 김재우님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b

지나는 길에 옥동자와도 한컷! 옥동자님은 니콘 유저로 사진 작가이기도 하고, 블로거이기도 하죠. 옥동자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기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개그맨들도 블로그를 운영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

개그야와 하땅사의 차이는 개인적인 기대는 '재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밤 늦게까지 열심히 촬영하고 인터뷰까지 해 주신 하땅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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