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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야기에서 산모와 육아맘들을 위한 육아파티가 10월 7일에 열린다고 합니다. 

10월 10일이 임산부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그 날을 기념하며 육아파티를 한다고 해요. 


호텔빅토리아에서 열리는 육아파티. 

힐링 클래식과 아동미술 강의 및 죽이야기 이유식 시식 이벤트까지 하고 기념품과 경품까지 준다고 하니

육아에 지친 맘들은 한번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온라인에서 영향력있는 채널을 가지고 있다면, 

상품권이 걸린 온라인과 SNS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죠? 


죽이야기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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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야기에서 9월에 진행하는 토요문화스쿨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9월 5일에 시작하여 12월 5일에 마치는 죽이야기 꿈끼스쿨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3시에 죽이야기 본사 비전홀(버티고개 2번 출구 초입)에서 

월 3만원(3개월 수강 시 7만원)에 진행됩니다. 


총 12주 동안 위인들의 스토리텔링과 클래식 연주와의 만남으로 링컨, 에디슨, 슈바이처등에 대한 위인들과 

하이든 놀람 교향곡, 바하 칸탄타, 모차르트 터키행진곡등 직접 연주하는 클래식 연주로 감성까지 키워주는 과정이에요.






또한 피아노 전공 희망자의 연주 실력 향상을 위해 뮤직인재아카데미를 진행하는데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50분까지

마스터 클래식 형태로 작곡가의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 테크닉의 주법 훈련 및 강화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오디션 선발자에 한해서 수강료 전액 무료로 해준다니 피아노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지원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쿡터디는 요리의 쿡과 스터디의 합성어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죽이야기만의 쿠킹 클래스입니다. 

매주 첫째, 셋째주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진행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1회 1만원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클래리쉬라는 과정도 진행하는데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서 2시사이에 진행이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 사이의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이 되고, 

월 3만원으로 3개월 수강시 7만원으로 수강 가능합니다.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수업 전체가 영어로 진행이 되는 과정이에요. 




마지막으로 한가위를 맞이하여 9월 16일에 초등학교 1,2,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4시에서 5시에 죽이야기 본사에서 

알록달록 오색송편을 넣은 호박죽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죽이야기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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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진들이 하드에 담겨져 있지만 백업에 백업을 거듭하며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디지털 사진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2TB가 꽉찬 사진은 플리커를 통해서 웹에 백업을 한번 해 두고, NAS를 통해서 한번 더 물리적 백업을 해 두었습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의 사진은 DVD로 3번을 백업해 두었지만, 만약 찾아봐야 한다면 DVD가 깨졌을지도 모르고, 찾기도 힘들겠죠. 


언제 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는 앨범. 디지털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니 말이죠. 그래서 전 아날로그 앨범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죠. 




앨범책을 만든 곳은 딥씨라는 곳인데요, (구) 대한교과서인 미래엔에서 만든 서비스입니다. 그만큼 인쇄나 품질에 대해서는 믿을만하겠죠? 


딥씨 바로가기http://www.dipsee.co.kr/



제가 선택한 앨범은 8X8 하드북입니다. 하드북이 아무래도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할테니 말이죠. 



앨범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사이즈 및 내지, 커버를 선택하고 사진을 배치시키기만 하면 끝입니다. 





이곳이 사진을 정렬시키는 에디터인데요, 테마를 선택하고, 사진을 가져다 업로드시켜 원하는 위치에 배치시키면 완료됩니다. 




미리 세팅된 테마를 활용해도 좋고, 테마 없이 직접 만들어도 좋습니다. 




테마를 이용하면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빠르게 만들 수 있고요, 시간을 좀 더 들인다면 나만의 앨범을 디자인할 수도 있어요. 




앨범 책 사이에는 제목도 넣을 수 있어서 앨범을 책장에 넣어 두었을 때 쉽게 라벨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업로드 시켜보았습니다. 최대 사이즈로 올렸고요, 어느 정도 보정된 상태로 업로드 시켰습니다. 




어떤 테마로 할까 한참 고르다가 마침내 원하는 테마를 발견했어요. 




세계 여행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로 세계 지도 테마를 선택했죠. 




아들과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잘 배치하여 정렬시켜보았습니다.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치즈 체험을 하러 갔었거든요. 지금도 치즈만 보면 이 날 이야기를 한답니다. 엄마와 딸의 여행이 특별하듯, 아빠와 아들의 여행도 특별한 것 같아요. 




이 소중한 추억을 하나의 책장으로 남겨봅니다. 




사진 배치도 자유롭고, 원하는대로 사이즈 조절도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글씨도 넣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한장 한장마다 아들에게 편지를 쓰듯 글을 남겨 놓았죠. 



마지막으로 미리보기로 최종점검을 하면 모든 것이 다 되었습니다. 




구매만 하면 되는데요, 주소와 배송 정보를 입력 후 결제하면 바로 주문이 완료됩니다.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배송은 이런 프로세스로 되고요, 상품 제작 과정이 걸리기 때문에 제 경우는 3일 정도 걸렸습니다. 




온라인으로 만든 앨범이 제 눈 앞에 바로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적어두었던 제목도 잘 나왔습니다. 




온라인과 차이가 없어서 더욱 신기했어요. 




사진에 대한 색감이나 질감도 굉장히 잘 표현되었네요. 





아들에게 남긴 메세지도 잘 입력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커서 아들이 이 앨범을 보게 된다면 조금은 특별한 앨범으로 기억되겠죠? 




점점 빠르게 커가는 아이. 내 손안에 쏙 들어오던 갓난아이가 벌써 이렇게 쑥쑥 커서 뛰어다니고 장난도 치고, 말도 잘하니 모든 것이 놓치기 아쉽고, 쏜살같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세월 잡을 수 없지만,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딥씨로 남겨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추억이 차곡 차곡 쌓인다면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아름다운 나날을 만들어갈 수 있겠죠? 




현재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으니 딥씨에 가셔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이벤트 바로가기http://www.dipsee.co.kr/events/eventsView.dpw?special_url=eventInfo&event_id=evt00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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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 초등학교 때부터 결혼에 대한 계획을 해 온 나에게 프로포즈는 수도 없이 생각해보았던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한다면 가장 성대하게, 아름답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프로포즈는 특별해야 했다. 결혼을 하기 전에 프로포즈를 했다. 러브엑추얼리에서 나왔던 카드 넘기기도 넣고, 돈은 없었지만, 보석 중에 제일 비싸다는 브랜드인 티XX에서 가장 저렴한 프로포즈 반지도 준비했다. 아내를 감동시킬 준비를 모두한 후 친척형 집에 인사드리러 간다고 하고 거짓말하여 서프라이즈를 해 주었다. 

모든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내가 상상해오던 프로포즈와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프로포즈를 했는데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것이다. 앗.... 준비가 부족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아쉽지만 결혼식 때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겠지 싶었다. 결혼식은 부모님이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에서 우리도 올렸다. 2대에 걸친 같은 장소 결혼식. 준비도 많이 하고, 대학생 때 결혼하여 후배, 선배등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러 오셨다. 그러나... 아내는 역시 울지 않았다. 결혼식 당일 장모님께서 투병 중에 계셔서 몸이 힘든 가운데서도 참석하셨는데 아내는 장모님과 둘 중 한명이라도 울면 모두 울게 되니 절대로 울지말자고 약속했단다..
 


그렇게 우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하자마자 중국의 교육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1년 반을 중국에서 살았다. 칭조우라는 시골로 가서 비위생적인 아파트에 살면서 아내는 고생을 많이 했다. 창문에 빈틈이 많아서 눈이 올 때면 우리가 덮고 있던 이불에는 송이 송이 눈꽃송이들이 쌓여 있기도 했다. 첫째 다솔이를 임신하고도 입덧을 하지 않았다. 화장실이 너무 비위생적이어서 입덧을 할 생각도 안났나보다. 아파트는 5층인데 계단이어서 매번 오르락 내리락 했다. 학교에서도 5층 건물에 5층이 수업을 하는 곳이라 매번 걸어 올라갔다. 하필이면 학교가 새롭게 확장하여 산 위에 한국어학과를 배정하였다. 산 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수도 없이 걷고, 행여나 집으로 오는 버스를 놓칠까봐 빠른 걸음으로 내려와야만 했다. 

계약기간이 있어서 첫째가 만삭이 될 때까지 한국에 들어올 수 없었다. 중국의 병원은 불안해서 갈 수가 없었다. 결국 만삭 때까지 산부인과 한번도 가보지 못하다 귀국하자마자 다솔이를 낳게 되었다. 다솔이가 만삭이 될 때까지 거꾸로 들어앉아서 다시 돌릴 수 없을 때까지 자라 있었다. 결국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모든 상황이 미안했고, 고마웠다. 아내는 단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도 중국에서의 1년 반이 가장 행복했고, 즐거웠다고 말해준다. 


나를 닮은 다솔군은 개구장이였다. 아이를 하나 키우는데도 이렇게 힘이 들 줄은 몰랐다. 한국에 온 나는 취직을 하게 되었고, 오전 8시에 집을 나가서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왔다. 아내는 혼자서 아이를 보느라 더욱 힘들어했다. 사진에 내게 앉겨 있는 다솔군의 표정이 어색한 것은 내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아빠인 나를 잘 보지 못해서이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세가족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둘째 다인이가 세상에 나옴으로 우리는 네가족이 되었다. 첫째 다솔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전에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아내는 이제 뭔가 좀 해방이 되나 싶었는데 다시 임산부로 복귀하게 되었다. 첫째가 어린이집에 적응할 때쯤 둘째가 나왔다. 이번엔 같이 육아를 했지만 두 아이를 둘이서 케어하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그래도 서로 의지하며 가정을 이루어왔다. 

이제 두 아이 모두 어린이집에 보내고 아내는 해방되었다. 적어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있을 시간에는 말이다. 여전히 오후나 주말에는 아이들과 씨름하지만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아이들을 키워준 아내가 고맙기만 했다. 그러다 다시 한번 프로포즈를 할 기회가 왔다. 6년간의 구속에서 부분적으로 해방된 아내를 위한 선물로 말이다. 프로포즈넷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강남 프로포즈넷에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http://www.proposenet.com/


프로포즈는 뭐니 뭐니해도 서프라이즈여야 한다. 강남에 스테이크 전문점이 새로 생겼는데 리뷰 의뢰가 들어와서 가야 한다며 아내를 데려갔다. 블로그 부부이다보니 이런 건 매우 자연스럽게 속아주었다.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블로거로서의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


20층에 위치한 프로포즈넷 강남점. 아내가 눈치채기 전에 얼른 문을 열고 안으로 인도했다. 안에는 촛불과 장미꽃으로 수 놓아져 있었다. 


깜짝 놀란 아내는 연신 이거 뭐야를 반복하다가 프로포즈임을 눈치채고 기뻐하며 꽃길 위를 사뿐히 걸어다녔다. 꽃잎도 날리며...


이어서 준비한 꽃다발. 프로포즈넷에서 준비해준 유로피안 꽃다발이었다.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는 아내. 하지만 아직 감동은 이르다. 


미리 준비해둔 동영상을 틀었다. 2주 전부터 프로포즈넷 담당자분과 통화를 하며 준비한 동영상과 멘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급하게 만들었지만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 


차분히 앉아서 동영상을 보던 아내는.... 


동영상이 끝날 때까지 울지 않았다. OTL... 두번째 프로포즈 역시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 아내. 


아무렴 어떠랴. 두번 프로포즈한 남자는 별로 없을테니 앞으로 평생 두고 두고 써 먹어야지. 


언젠간 아내가 이벤트 해 주는 날도 오지 않을까? 프로포즈를 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것 중 하나이다. 결혼을 앞둔 후배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이 프로포즈를 결혼하기 전에 꼭 하라는 것이다. 다들 상남자들이라 프로포즈는 무슨 프로포즈냐며 어색해한다. 하지만 프로포즈를 하고 안하고는 평생을 좌우한다. 프로포즈라는 말은 희안하게도 결혼을 하고 나면 참 많이 들린다. TV에서도 대화에서도 여행을 가서도 말이다. 그 때마다 프로포즈를 하지 않은 남자는 괜히 움츠러들게 된다. 자리를 회피하거나 아무렇지 않은 듯 하지만 실은 매우 찔려하고 불편해한다. 반대로 프로포즈를 한 남자는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다. TV에서건 대화에서건, 여행을 가서건 프로포즈의 "프"자만 나와도 어깨를 으쓱대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아내에게 보낼 수 있다. 아내는 인정한다는 눈빛으로 응대해주고 심지어 그만 좀 울거먹으라는 사인까지 준다. 

프로포즈를 하고 안하고는 이런 극과 극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것도 평생동안.... 


오랜만에 피아노 설정샷도 찍어보았다. 


9년 전 아내와 연애 시절에 찍은 피아노 설정샷. 이 땐 날렵했구나.... 


기타도 쳐 주었다.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식탁에는 미리 준비해 둔 스테이크 정식과 케잌과 다과 그리고 음료와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다. 스테이크 레스토랑 리뷰하러 간다고 했는데 스테이크를 먹긴 먹었다. 프로포즈넷은 대관형으로 미리 세팅을 다 해두고 2시간동안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였다. 결혼 전 프로포즈할 때는 진행자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어서 좀 걱정했지만 대관형이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행자가 있으면 뭔가 좀 어색하고 쑥스러운 것이 있는데, 대관형은 둘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고 놀 수 있어서 더욱 편하고 즐거웠다. 아내 또한 그것에 동의했다. 


바닥에도 장미, 벽에도 장미, 심지어 천장에도 장미로 수 놓은 동화같은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마시는 기분은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마음을 담아 촛볼도 끄고, 


케이크도 먹고, 


곰돌이 인형까지 선물로 주는 센스. 이 모든 것은 프로포즈넷에서 미리 제공해준 것들이다. 담당자가 곳곳에 숨겨두고 문자로 위치를 알려주어 하나씩 선물할 때마다 아내의 미소는 더욱 커졌다. 


이제 곧 결혼 6주년이 된다. 6주년을 기념하여 프로포즈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했다. 결혼할 때 1년에 한번씩은 해외 여행을 가고, 결혼 1주년 때는 웨딩사진이나 리마인드웨딩을 하지고 했는데, 매년 지키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특별한 이벤트를 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9월에는 베트남으로 가족여행까지 가게 되니 올해는 결혼했을 때 했던 약속을 모두 지킨 샘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현실로 컴백하긴 했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이 있어서 더욱 행복하고 든든하고 고맙고 즐겁다. 다음 번 이벤트 때는 꼭 감동의 눈물을 봐야지!!! 



페이스북에 프로포즈한 사진을 올렸다. 100여분이 좋아요를 눌러주었고, 4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분들의 축하와 남성분들의 비난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과 본이 아니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결혼하신 분들도 늦지 않았으니 프로포즈하세요~!! ^^*

* 이 포스트는 프로포즈넷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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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키즈태권도 석사체육관에 다솔군이 처음 간 날. 

2012/06/02 - [EXCITING 육아] - 명일동 태권도장, 어릴 적부터 다녔던 석사태권도

작년에 명일동으로 이사온 후 어릴 적 추억이 담겼던 석사체육관에 다녀온 후 다솔이가 5살이 되면 태권도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요즘 가끔 언론에 나오는 태권도장의 이미지는 잇속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신뢰할 수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석사체육관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성인이 되서까지 계속 다녔던 도장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다. 게다가 어릴 적 내 사범님이셨던 분이 지금 관장님으로 계시니 더 믿을 수 있었다. 저 계단이 닳도록 오르고 내렸던 곳을 내 아들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키즈태권도 석사체육관 홈페이지http://blog.smartmyshop.com/content/blog.php?st_idx=104145&st_type=MY

 
태권도에 가고 싶다고 매일 태권을 외치던 다솔군. 만만한 나에게만 주먹질에 발길질을 하는 통에 태권도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5살의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어디에선가 분출시킬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지난 주부터 다솔이에게 태권도 배우러 가자고 달래서 기대감을 가지고 신나서 계단을 오르는 다솔군이다. 

그런데... ... 2층에 오르자 3층에서 들려오는 "태!권!" 기합 소리에 다솔군의 발걸음이 멈추었다. 그리고 뒤돌아서더니 "아빠, 나 집에 갈래" 하는 것이다. OTL... 왜 갑자기 집에 가고 싶냐고 묻자 무섭다는 것이다. 겁많은 다솔군인 것을 깜빡했다. 낯선 곳에 가면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구석에서 상황을 지켜보아야만 적응이 되는 성격이라 친척집에 가면 아직도 고모, 삼촌들을 낯설어하는 다솔군인 것을.... 아차 싶었다.

2층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고 그냥 냅다 안고 올라갔다.

 
가기 싫다는 버둥대는 다솔군을 억지로 사무실에 데려다 놓고 달래기 시작했다.

"무섭지 않지? 형들 하는거 봐봐~" 

슬금 슬금 창문쪽으로 가더니 빼꼼히 몸을 풀고 있는 형들을 보기 시작한다.

 
한참을 보더니 재미있어 보였는지 이제 일어서서 보기 시작했다. 이 쯤되면 성공한 것 같은데?

 
엇? 어느새 다인양까지 관람(?)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에서 20분 가량의 체육 수업을 일주일에 1,2번 밖에 못하는데다 20분의 시간동안에도 기다리는데에만 10분이 흘러가니 다솔군은 이런 광경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던 모양이다. 


 어느새 자기도 발을 동동 거리며 따라하기도 하고, 안에 들어가고 싶었는지 유리창을 톡톡 치면서 태권도 수업에 푹 빠지게 되었다. 


당췌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던 다솔군. 관장님이 번쩍 안아서 도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저기 형들 달리기 하는거 하고 싶지?"

하고 싶지만 크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이는 다솔군. 


뒤에서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게 관장님과 공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다솔군인데도 공에는 워낙 관심이 많은지라 공이 오자 발로 차며 놀기 시작했다. 어메이징한 장면이었다. 


순식간에 체육관에 적응한 다솔군의 모습. 관장님과 신나게 축구를 하며 놀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어진 팽행봉 놀이. 유아들에게 맞게 제작된 낮은 평행봉에서 관장님의 도움 하에 안전하게 걷고 있다. 평소에 길거리를 다닐 때도 보도블럭 끝 쪽으로만 균형을 잡으며 걷는지라 평행봉이 무척 마음이 들어하는 눈치였다. 

 
다른 관원들에게 다솔이를 소개시켜주고, 사범님께 다솔이의 다음 프로그램을 맡기게 되었다.

 
물끄러미 오빠가 뭘하고 있는지 보고 있는 다인양. 오빠가 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따라하고 싶은 다인양은 자기도 하고 싶었는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그래서 다인양도 투입! 석사체육관 관장님의 사모님과 사범님이 직접 다솔군과 다인양을 지도해주셨다. 터널을 왔다 갔다하며 즐거워 하는 다솔군을 보니 에너지가 정말 넘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쉴새없이 들락날락...

 
남매가 둘이서 나란히 터널을 지나 평행봉을 걷는 놀이에 들어갔다. 다솔군은 이제 안잡아줘도 평행봉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정도 쯤이야 하는 표정으로 평행봉에 감을 잡은 다솔군이다.


 다인이도 얼른 분발하렴. 평행봉은 아이들의 균형 감각을 길러주는데 좋다. 대부분의 운동이 균형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평행봉은 운동신경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몸에 있는 근육을 어떻게 변화를 주어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 어릴적부터 잘 교육을 시켜주면 나중에 다른 운동을 배울 때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제 완벽하게 도장에 적응이 되었는지 형들 수업을 방해하기 시작한 다솔군. 저 쿠션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바로 적용을 해 주셔서 다솔군은 뒤에서 쿠션을 실컷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석사체육관의 장점은 체육관이 매우 넓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보통 태권도장은 이곳의 반 정도 되는 크기다. 내가 어릴 적 태권도장을 다닐 때는 여기서 축구도 하고, 피구도 많이 했었다. 아마도 지금도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요즘은 밖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으니 말이다. 

 
아예 코스로 뛰어 놀고 있는 다솔군과 다인양. 도장의 뒷편을 점령하고 놀고 있다. 1시간 내내 뛰어논 다솔군을 보면서 그동안 이 에너지를 분출하지 못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미안함도 들었다. 아이들은 뛰어 놀아야 한다고 하는데 뛰어놀 공간이 없다. 집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해 조심해야 하고 그나마 두꺼운 메트를 깔아 놓았으나 집이 좁아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인데다가 다칠 위험도 있다. 벌써 4번이나 이마와 눈 주변을 꿰맨 다솔군이 아니던가. 

집에만 있으면 허약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어린이집의 특별활동인 체육시간은 20분 정도에 기다리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하루 대부분을 방안에서 보내야 하는 다솔군과 다인양. 미안한 마음에 롯데월드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다니고, 키즈카페나 놀이터에도 데려나가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쉽지 않다. 그나마 우리 부부가 직장을 다니지 않고 집에 있으니 그나마 많이 가는 것이지 맞벌이나 외벌이 부부들은 그나마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태권도장에서 1시간동안 신나게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롯데월드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 그리고 몸과 마음까지 단련할 수 있으니 1석 2조일 것이다. 또한 태권도를 어릴적부터 시작하면 6,7살이면 1단을 따게 될 것이고, 9살이면 2단, 12살이면 3단, 고등학교 갈 때 쯤이면 4단까지 딸 수 있을 것이다. 4단이면 나중에 사범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기도 하고, 군대에서도 편하게 대회에 나가거나 조교생활을 하며 지낼 수 있다. 해외에 나가서도 외국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으며,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난 아직 4단을 따지 못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하여 고등학교 갈 때 쯤 3단을 따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대입 준비를 하느라 태권도장에 자주 갈 수가 없었다. 또한 대학에 들어가서 몇번 시도를 했지만 4단 준비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해외 문화교류를 할 때면 항상 태권도 대표로 나갔고, 군대에서는 이병 때부터 태권도 조교를 하다 대회에 나가서 몇번 우승을 하여 포상휴가도 두둑히 받았다. 살아오면서 남자로서 태권도는 내 육체나 마음가짐에도 큰 도움을 주었기에 내 아들도 주저없이 태권도를 보내게 되었다. 

돌아오며 다솔군이 내게 물었다. 

"아빠, 내일도 태권도 갈자~!"

태권도를 롯데월드나 키즈카페로 생각하는 다솔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이 되는 것 같다. 다솔군의 태권도장 첫날은 이렇게 흘러갔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블로그에 기록해나가도록 하겠다. 멋진 도복을 입고 태극1장을 하는 다솔군의 모습을 보게 될 날이 기대된다.  

키즈태권도 석사체육관 홈페이지http://blog.smartmyshop.com/content/blog.php?st_idx=104145&st_typ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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