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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제 주위에는 블로그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별로 없기에 트위터에 대해 아는 사람은 더욱 없더군요.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트위터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비슷한 서비스로 미투데이가 있지만, 트위터만의 매력으로 인해 미투데이보다는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매력은 바로 확산. 바이럴 효과이지요. 블로그를 통해 수만, 수십만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스크랩을 통해 확산되듯, 트위터는 확산에 있어서 블로그를 능가합니다. 바로 RT라는 기능 때문인데, 스크랩 혹은 링크와 같은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는 140자 이내로 적어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로블로그라 불리는데 단문을 작성하다보니 사람들은 더욱 빠르고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확산시킵니다. 또한 트위터는 블로그의 가장 큰 문제점인 스팸블로그, 정크블로그들을 필터링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의 1년 전부터 트위터를 사용해 왔지만, 그 매력에 대해서는 특별히 느끼는 바가 없었습니다. 블로그의 매력만으로도 벅찰 지경이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최근 트위터의 매력과 가능성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트위터, 140자의 매직’이라는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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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접해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트위터 창을 여는 순간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트위터의 매력은 크죠. 트위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블로그건 트위터건 어떻게 활용하고 즐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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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매우 빠른 확산 속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발성, 실시간성 이슈 확산에 적격입니다. 또한 팀으로 트위터를 이용하면 그 효과도 더욱 크지요. 트위터, 140자의 매직은 이런 트위터에 대한 이해와 활용 사례, 그리고 활용 시뮬리에션까지 다양한 트위터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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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의 시절을 거쳐, 배너와 카페, 지식인, 미니홈피의 시대를 넘어 블로그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블로그 앞에는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가 자리잡고 있네요. 부자는 돈이 되는 길목에 앉아있는다고 하죠? 트위터는 물결의 흐름 중 앞에 있는 흐름입니다. 이 흐름에 파도타기를 하고 싶으신 분은 트위터, 140자의 매직을 한번 읽어보시기 강추합니다.

현재 나온 트위터 책 중에 트위터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설명이 잘 되어 있거든요. 트위터에 대해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선물해주곤 했는데, 매우 반응이 좋았습니다. 트위터에 대해 알고 싶나요? 트위터, 140자의 매직을 읽어보세요~!!

트위터 계정: @tvexciting (http://twitter.com/tvexc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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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카와 카즈키 공연을 보고 난 후 강산에 밴드의 공연도 보았습니다. 토모카와 카즈키 공연보다 강산에 밴드가 역시 더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입장권 가격도 비싸더군요. LIG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강산에 밴드 공연은 어번파티 시리즈의 하나로 펑크 &록중 록을 담당하였습니다. 한국적록 음악의 대명사인 강산에. <라구요>부터 <넌 할 수 있어>, <삐따기>, <연어>등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즐겨부르는 음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본의 토모카와 카즈키와 한국의 강산에 밴드가 2일씩 공연을 하였는데요, 한일 간의 대결 같기도 하고, 두 공연이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음악에는 국경이 없는 것 같은데요, 가사를 몰라도 가수의 표정과 느낌, 그리고 열정이 묻어나오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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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밴드는 처음부터 열광적인 무대로 시작하였는데, 드럼, 키보드,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모두 주인공이 되어 신명나는 공연을 펼쳤죠. 강산에 특유의 창법과 공연 메너를 볼 수 있기도 했던 무대였습니다. 음유시인 강산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적인 감각이 묻어나왔는데요, 아마도 그의 자유로운 영혼이 세상을 낭만적으로 즐기고, 풀어나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강산에씨는 4,5년 전에 일본 공항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만났었는데, 같이 사진을 한장 찍었죠. 당시만 해도 레게 머리를 하고 있어서 선뜻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호일파마에 배기팬츠에 나시티를 입고 나와 마치 동네 아줌마같은(?) 모습이라 친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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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뽕빨콘서트에서도 강산에씨를 보았었네요. 일생에 콘서트 다닌 것을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인연이 있나 봅니다.

이번에도 아버지와 같이 공연을 즐겼는데요, 스탠딩한 상태로 음악에 몸을 맡긴 체 몸을 흔들 흔들 거리며 공연을 느꼈습니다. 물론 아버지도 말이죠. ^^ 아버지도 신명나게 만든 강산에 공연은 오랜만에 부자가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었죠. 쿵쾅 거리는 음악이 어른들에게 처음에는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그 안에 녹아들어간 시같은 가사들은 어느새 아버지를 춤추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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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카와 카즈키와 강산에 밴드를 비교하자면 화가로서는 피카소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시인으로서는 이상과 류시화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토모카와 카즈키는 매우 복잡하고 추상적인 가사와 강한 리듬, 그리고 엄숙한 분위기가 있다. 마치 큰 붓에 먹물을 잔뜩 묻혀서 화선지에 착착 뿌리듯 강하고 난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강산에 밴드는 정교하면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가사 안에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또한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강산에 밴드보다는 토모카와 카즈키의 공연이 인상에 더 깊었습니다. 열광적으로 뛰고, 같이 부르고, 하나가 되는 것은 강산에 밴드의 공연이었지만, 이미 오랫동안 많이 들어왔던 노래이기에 새롭지는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토모카와 카즈키란 가수는 처음 들어보았고, 그의 음악의 색이 너무도 강렬하여 인상에 매우 깊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자유를 향한 그의 절규는 열정을 넘어서서 괴기스럴 정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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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토모카와 카즈키란 가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매력에 빠져듭니다. 예순살인 그가 남겨온 족적들, 그리고 지금 그가 가진 직업들이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죠. 유투브에 공개된 그의 20대 적 공연 모습, 30대 때, 40대 때, 50대 때의 모습들은 같은 노래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20대 때는 감미로운 노래를 불렀죠. 꽃미남이었던 그가 거칠게 변해오는 모습을 보면 그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수이자, 배우이고, MC, 경륜 평론, 화가, 작가, 주당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삶의 자유를 향해 외치듯 직업의 경계를 허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인생을 통해 시의 함축적 의미를 나타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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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아트홀(LG가 아닌 LIG, 많이들 헷갈려 하더군요 ^^;;)에서의 공연이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던 가수를 소개받아 매우 뿌듯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들의 자유로운 영혼처럼 인생을 꽉 짜여진 도시락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의 일부로, 하늘을 나는 새와 같은 인생을 살아야 겠다고 곱씹어보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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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막걸리를 마시는 가수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LIG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어번파티 시리즈 중 하나인 토모카와 카즈키의 공연은 정말 파격적이었습니다. 음유시인이란 테마로 그저께와 어제 토모카와 카즈키가 공연을 했고, 오늘과 내일 강산애가 LIG 아트홀에서 공연을 하는데 두 개의 공연에 모두 초대를 받았습니다.

LIG 아트홀은 LIG손해보험 건물에 있는 아트홀인데요, 강남역을 오가는 분들이시라면 자주 보았을 겁니다. 강남역 8번 출구쪽으로 쭉 올라오면 화려한 건물에, 故백남준 아티스트의 작품과 알록달록한 조형물들, 그리고 대형 TV가 있는 그곳이죠.

(LIG 건물은 사진 찰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보안에 관련된 사안이라 경호원과 메니저에게 허락을 받아야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무대 촬영도 원래는 안되는 건데 특별히 허락을 받았어요. ^^ 그래서 니콘 D300s로 열심히 찍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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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가 LIG 아트홀입니다. 기억이 나시죠? ^^ 지나가면서 저기는 뭐하는 곳인가 여러 번 생각했었는데 LIG 손해보험 건물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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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 달록 매우 감각적이고 예쁘지요? 그냥 회사 건물인 줄 알았는데 공연장이었다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강남역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더욱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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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시다가 이거 보신 적 있죠? 故백남준씨의 코끼리 문이라는 작품인데요, 총천연색의 색깔로 바뀌면서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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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색으로 변하더군요. 의미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1996년 작품으로 인도 남성과 여성이 반복되면서 다른 영상이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데, 뜻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 그 자체로 신비로운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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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아트홀에서는 토모카와 카즈키와 강산에 밴드의 공연 일정이 붙어있습니다. 지하에 공연장이 있고, 매표소도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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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에 공연이 시작이라 퇴근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퇴근하고 술 마시는 사람들 엄청 많던데, 술 대신 가까운 LIG아트홀에서 문화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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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면 LIG 아트홀 마크가 큼직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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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입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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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우선 손소독기부터 보이는데요,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산후조리원에 있어서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바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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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카와 카즈키가 누구인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일본 가수라고만 생각했죠. 포스터를 봐도 젊은 일본 가수인가보다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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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아버지와 같이 갔습니다. 일본 펑크 뮤직의 창시자라는데 과연 아버지가 좋아하실까 염려가 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아버지와 즐거운 데이트를 할 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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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아트홀 내부의 모습입니다. 공연 중에는 촬영이 안되어서 못 찍었지만, 세트를 볼 수 있으니 이 정도 찍은 것도 만족합니다. ^^ 가운데 의자가 있고, 위에서 조명으로 로마 숫자가 적혀 있는 원형 시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소파가 오른쪽에는 바가 있었고, 뒤에는 천막으로 자막을 비춰주는 스크린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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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분위기였는데요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감각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소박함과 웅장함이 함께 있었습니다. 의자도 편하고, 실내 공기도 적정한 온도였습니다. 대학로의 소극장을 많이 가보았는데 그에 비해 좋은 무대와 좌석,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깔끔하였습니다.

특히 대학로 소극장에서는 앞사람 앉은 키가 크면 머리 때문에 공연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대한 앞 쪽으로 좌석이 많이 배치가 되고, 앞 뒤의 높이 차이가 나서 어떤 각도에서건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토모카와 카즈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헉!!! 그는 젊은 일본 가수가 아니라 60대의 가수였습니다.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가수였죠. 일본풍의 스타일로 옷을 입고, 중절모를 쓴 토모카와 카즈키는 일본 특유의 소심한 발걸음으로 손에는 우유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토모카와 카즈키입니다"라고 말한 후 바로 노래를 시작했죠.

첫 노래인 미타네강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그의 헉헉 거리는 소리와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는 매우 충격적이었죠. 노래가 끝나면 옆에 있는 우유를 한 모금 마신 후 또 다시 노래를 하였습니다. 중간에 통역이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우유가 우유가 아닌 막걸리!!였답니다. 허걱!

토모카와 카즈키는 주당이라는데요, IZO라는 영화에서도 노래를 부를 때 술을 한잔 마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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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O의 한 장면인데요, 딱 저런 모습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 그의 공연은 딱 한마디로 하자면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열정을 넘어선 절규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음악을 잘 모르는 나도 그의 노래를 한번 듣고 푹 빠져버렸습니다.

뒤에 나오는 자막 덕분에 토모카와 카즈키의 음악을 더욱 즐길 수 있었는데요, 가사는 시 그 자체입니다. 함축적이고, 심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운율을 더하니 시의 3요소가 딱 들어맞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하늘, 천상, 땅, 목각인형, 꼭두각시 같은 단어에서 절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아마도 자유에 대한 절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음악과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가 왜 절규하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규제와 풍습 속으로 밀어 넣고, 그곳에 들어가려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향해 그는 그곳에 들어가지 않으려 몸부림치고,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삶이 푸르고 맑은 하늘처럼 평온한 척하지만, 그 단단한 푸름이 옥죄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토모카와 카즈키는 그 하늘에 상처를 내고 싶다고 절규하죠. 그의 절규와 커팅은 예술에 가까웠고, 마지막 곡인 피스톨에서 기타 줄이 끊어질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앵콜곡의 마지막 곡에서도 여분의 기타 줄까지 다 끊어져버렸죠. 기타 줄이 끊어져도 끊어진 줄을 걷어내며 계속 곡을 부르는 모습에 그가 60세라는 것을 잊게 만들어버렸습니다.

토모카와 카즈키

끊어진 기타줄, 두개의 기타 모두 그의 열정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토모카와 카즈키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아버지 또한 동갑인 토모카와 카즈키에게 질문도 하고, 음악을 즐기며, 그의 열정에 감염된 듯 하였습니다. 토모카와 카즈키는 김지하 시인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지하 시인의 아주까리 신풍에 대한 노래도 불렀습니다.

아주까리 신풍은 일본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할복자살 한 것을 풍자한 김지하 시인의 시입니다. 신풍은 일본어로 가미가제인데요, 고려 때 원나라와 일본을 정복하려 가려 할 때 태풍이 불어 침몰하여 손 안대고 코풀자 이를 천황의 공으로 돌려 신풍(神風)이라 했었죠. (이에 대해서는 신풍이 아니라 원나라가 남송군의 처리로 골머리를 앓다가 일본으로 남송군 하급군사들을 보내어 죽던가 이기던가를 바랬다고 합니다. 즉, 적에 의해 의도된 패배였죠)

그리고 태평양 전쟁 때 다시 이 신풍이 부활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패전한 일본은 시간이 흐를수록
미시마 유키오

미시마 유키오

제국주의에 대한 생각이 잘못됨을 알고 바뀌기 시작하는데, 일본의 극우 지식인인 미시마 유키오가 1년 간의 준비 끝에 방송으로 할복을 하게 됩니다. 자신은 할복하고 옆에서는 목을 내리치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낸거죠. 이유는 제국주의 부활을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지하 시인이 통렬히 비꼬는 아주까리 신풍을 발표하게 된 것이고, 권력의 남용과 자유의 억압에 반항하여 무기징역까지 받은 김지하 시인에게 토모카와 카즈키는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김지하 시인이 감옥에서 나왔을 때 젊은이들이 도와줄 것이 없냐고 했더니 없다면서 너희들은 너희들이 갈 길을 가라고 했던 말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시마 유키오는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합니다. (김지하씨와 미시마 유키오에 대한 것은 객석 질문 시간에 아버지께서 질문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고 열정적인 토모카와 카즈키는 가수이자, 배우, 방송인, 화가, 경륜 평론가, 에세이스트, 작가, DJ, 시인인 직업의 구속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자유에 대한 갈증이 제 마음에 도전을 주더군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LIG아트홀의 좋은 환경으로 인해 토모카와 카즈키에게 더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토모카와 카즈키

토모카와 카즈키가 마신 막걸리

오후 3시부터 리허설을 하며 막걸리를 마셔, 공연 때만 큰 잔으로 4잔을 마시는 주당, 토모카와 카즈키. 일본의 막걸리와 김치는 모두 거짓말이라며, 한국에 오면 막걸리를 마실 수 있어서 즐겁다는 토모카와 카즈키의 공연이 음유시인이 딱 걸맞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공연이 끝나고 오는 길에 아버지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러 갔습니다. 도저히 안마시고는 못베기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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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아트홀 홈페이지 http://www.ligarthall.com/
토모카와 카즈키(友川かずき) 홈페이지 http://www.interq.or.jp/www-user/kurenai/
토모카와 카즈키(Tomokawa Kazuki)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곳
http://www.youtube.com/watch?v=KFSJSw7ABbk&feature=player_embedded#watch-main-area

마지막으로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토모카와 카즈키의 동영상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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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를 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인데 지킬앤하이드를 보게 된 건 행운이었던 것 같다. 특히 브래드 리틀의 지킬앤하이드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복불복에서 실내 취침을 얻어낸 것과 같은 흥분됨이 있었다. 지킬앤하이드. 어릴 적 우리는 수도 없이 들어왔던 이야기다. 그리고 지금도 지킬앤하이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는 지킬앤하이드. 우리 속에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정이 서로 용솟음치는 가운데 살아간다. 나를 향해 서류 더미를 집어던지며 온갖 막말을 하는 상사에게 뜨거운 한방을 먹여주고 사표를 던지며 나오고 싶지만, 밀린 카드 비용과 집에 있는 처자식이 생각나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속일 삭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의 이성에 의해 속박된 감정은 어쩌면 악마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본능에 충실한 사람은 나쁜 남자가 되어 요즘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킬앤하이드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일품이었다. 특히 지킬과 하이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브래드 리틀의 연기와 노래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킬앤하이드 지킬앤하이드 지킬앤하이드
그 전에 금강산도 식후경.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9월 20일까지 공연을 하는 지킬앤하이드는 화~금까지는 오후 8시에,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3시, 7시 반에 공연이 있다. 나는 평일에 갔다와서 오후 8시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저녁을 먹고 보면 딱 좋을 시간이라 큰 맘 먹고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었다. ^^

지킬앤하이드
공연장에 들어서니 지킬앤하이드의 대형포스트가 있었다. 사람들은 여기서 사진을 찍느라 북세통이었다. 아무도 없을 때 얼른 한컷 찍었다.

지킬앤하이드
좌석은 B석으로 1층 E열이었다. 오른쪽 사이드 부분이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잘 보였다.

지킬앤하이드
무겁거나 큰 짐들은 물품보관소에 맡기고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킬앤하이드
정말 오랜만에 세종문화회관에 왔다. 10년 전쯤 교회 성가대 대회에 나가게 되어 무대에 선 후 처음 온 것이어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그 때보다 더욱 세련되게 변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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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 팸플릿과 티셔츠, CD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 한산했으나, 공연 전반부가 끝난 후 난리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설 엄두도 나지 않았었는데 고맙게도 같이 간 분께서 팸플릿을 하나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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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플릿에는 공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다.왜 사람들이 팸플릿을 사려고 하는지 알만했다. 매우 다양한 이야기들이 적혀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만 소개해보겠다.

지킬앤하이드는 트루뮤지컬컴퍼니가 주최하여 트루뮤지컬컴퍼니, TML 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한 공연이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이고, 앞으로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방콕, 호주 등 이미 7개국에서 공연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무대 디자인도 한국의 신예 디자이너가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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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1부 공연이 끝난 후 사진을 찍었다. 1,2층 모두 꽉 차서 지킬앤하이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중에는 패떴의 박시연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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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의 앞에는 이렇게 화면이 있어서 자막을 통해 공연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엔 발음이 영국 발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호주 발음이었다. 물론 난 자막을 열심히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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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말고도 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윗층의 좌석은 보지 못하였으나 우선 대형 스크린이 양쪽에 하나씩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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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검은 색이 들어간 유리창으로 되어있었는데 빛을 이용하여 때로는 벽이 되고, 때로는 창문이 되기도 하여 신기했다. 조명을 비추면 오묘한 색상으로 변해서 더욱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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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음향팀과 조명팀이  매우 분주하게 움직였다. 환상의 무대 뒤에는 정신없이 발장구를 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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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시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조명이 너무 센데다 사진 내공이 너무도 부족하여 다 허였게 나왔다. 어쩔 수 없이 현장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 공연이 끝난 후에는 모두 기립박수를 쳤다. 아니 칠 수 밖에 없었다.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만드는 지킬앤하이드의 공연에는 환호성과 기립박수는 기본인 것 같다.



다 끝나고 박수가 끊이지 않자 브래드 리틀이 한번 더 나와서 멋진 팬서비스를 해 주며 무대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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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였게 되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지킬에서 하이드로 갑자기 변신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인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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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을 나오며 한 컷 찍어보았다. 지킬앤하이드 덕분인지 세종문화회관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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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밝고 이순신 동상도 늠름하게 서 있는 저녁, 지킬앤하이드 덕분에 더욱 감성적이 된 하루였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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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뜨고 있는 드라마인 스타일은 잡지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스타일이 만들어 낸 유행어로는 “엣지있게”라는 말이 있다. '엣지'란 'edge'에서 나온 말로 원래 뜻은 모서리나 각, 날카로움을 뜻하는 말이나 독특한, 개성있는, 뚜렷함등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편집장인 박기자는 광고 없는 잡지가 나오길 바란다. 새로 취임한 발행인 서우진 역시 광고 없는 잡지를 바라고 있다. 마크로비오틱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답게 광고에서 벗어난 순수한 잡지를 만들자는 이야기다. 하지만 광고와 잡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많은 우여곡절이 예상된다.



광고 없는 잡지. 광고가 반 이상인 잡지. 여러분이라면 어떤 잡지를 선택하겠는가? 광고도 하나의 트랜드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온통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으면 역시 보기 싫어질 것이다. 광고 같지 않은 기사, 기사 같지 않은 광고. 이것이 잡지사가 추구하고 있는 궁극의 목표라고 한다. 주부 잡지부터 남성 패션 잡지, 경제, 경영 잡지, 컴퓨터 잡지까지 많은 잡지를 보아왔지만, 광고 없는 잡지는 보기 힘들었다.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특히 경제, 경영 잡지는 한 면에 하나씩은 광고가 들어가있다. 스타일같은 여성 잡지는 목차를 보기 위해서는 책의 반이나 되는 광고를 넘겨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스타일이 추구하는 그런 잡지가 존재한다. 바로 유니타스브랜드이다. 마지막 장에 의자 광고 하나 빼고는 광고가 없는 이 잡지는 월간 잡지도 아니고 격월간 잡지이다. 주간도 잘 팔릴까 말까 한판에 격월간 잡지라니, 광고가 없는 만큼이나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그 진가는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손끝으로 느낄 수 있다. 유니타스브랜드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단행본같은 잡지, 논문집같은 집지, 전략지침서같은 잡지로, 소장하며 다시 보는 실행지침서입니다.” 유니타스브랜드가 말하는 유니타스브랜드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브랜드 전문 매거북 시리즈입니다”라고 정의해 놓고 있다.



브랜드에 관한 마케팅 책으로 마케터만 보는 책이 아니라 누구나 보아야 하는 금쪽같은 꽉 찬 잡지이다. 그 내용을 보면 더욱 놀랍다. 일반 가십거리가 아닌 격월로 발행될 수 밖에 없는 퀄러티 높은 글들은 하나 하나가 논문이자 책이다. 이 책을 잡지를 받은 지 2주가 되었는데 아직도 마지막 10장을 남겨두고 있다. 너무 늦어버리면 리뷰 시기도 놓칠 것 같아서 얼른 키보드를 잡았다. 한 장 한 장 주옥같은 글들이 엣지있게 디자인되어 있는 유니타스브랜드는 국내 최고의 마케팅 잡지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내에 그렇게 많은 경영학과와 마케터들이 있는데 마케팅 잡지가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유니타스브랜드가 그 시작점을 끊었고, 컨텐츠의 파워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진정성이 가득한 신뢰할만한 잡지, 마케터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설명들은 전략지침서로서 손색이 없다.


손가락에 땀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이유는 한번 읽어보면 알 것이다. 아무에게도 알려주기 싫은 그런 잡지가 바로 이 유니타스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나는 물론 이 잡지를 정기구독신청을 할 것이고, 앞으로 이 책을 참고서 삼아 열심히 공부할 것 예정이다. 마케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든 유니타스브랜드.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팀블로그 마케팅포스트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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