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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 매력없는 캐릭터, 서유진

TV리뷰/드라마 2009.05.14 16:36
신데렐라맨의 서유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저번 주에도 서유진의 모습에 짜증이 났는데, 이번 주에도 비호감 캐릭터는 변함없이 진행되었다. 드라마 속에 꼭 악역과 착한 역만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극의 전개를 위해 선과 악의 구분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캐릭터는 어떤 흥미도 끌지 못하고 짜증만 유발하기 때문이다.

서유진의 캐릭터가 딱 그렇다. 신데렐라맨에서는 신데렐라맨인 오대산을 도와 이재민-장세은에 대항하여 통쾌한 한판승을 날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유진은 이리 붙었다가 저리 붙었다하며 기회를 보아 움직이는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항상 웃고 친절한 척하며 착한 역인 척하고 있다. 그리고 서유진이 보여주는 행동들과 대사들은 대부분 악역이 하는 것들을 하고 있으니 보는 사람은 혼란스럽고 답답하다 못해 짜증날 지경이다.


소피아의 인턴으로 있다가 신제품 런칭 때 우연히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되었다. 출품할 옷의 디자인은 오대산에게 들렸다가 동대문에서 스케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스와치를 얻으러 다니다가 오대산 때문에 알게 된 원단집에 들리게 되고 원하는 원단을 찾은 원단 주인이 모르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고 하자 서유진은 오대산의 디자이너라고 속이고 원단을 받아가게 된다. 아무런 언질도 없었기에 원단 주인은 오대산에게 디자이너가 왔다 갔다며 디자인을 보여주게 되고, 원래 오대산에게 디자인을 하나 해 주기로 약속했었기에 당연히 오대산은 그것인 줄 알고 제작을 하게 된다. 동대문에 그 옷이 깔리게 되자 서유진은 오대산을 찾아가 자기 옷이 죽었다며 생난리를 치고, 오대산이 무릎까지 꿇지만 뺨만 맞게 된다.

그 뿐 아니라 자기가 먼저 이재민이 이상형이라고 말하며 슬쩍 떠보고 이재민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자, 당장 말을 바꿔서 이재민이 너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재민 때문에 디자이너가 되었다는 말이 듣기 싫어서 이재민을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고단수의 여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장세은과 만났을 때는 더 기가 막힌 장면이 연출되었다. 장세은이 소피아를 떠나는 서유진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며 사과하고 디자이너를 그만두지 말라며 화이팅해준다. 하지만 서유진은 그런 그녀에게 대놓고 장세은은 누구를 이기기 위해 옷을 만들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그 다음 말이 가관이다. 자신은 앞으로 장세은보다 더 아름다운 옷을 만들겠단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옷을 만들겠다고 뻔뻔하게 말하는데 장세은의 어이없는 표정이 정말 공감되는 장면이었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것과 삐까 먹는 발언이었다.


뺨 맞고 무릎까지 꿇으며 온갖 굴욕을 당했지만 그래도 서유진을 잊을 수 없는 오대산은 서유진이 디자인하여 유출되어 팔리던 옷을 자신의 돈을 들여 모두 사오게 된다. 그리고 서유진 앞에서 기름을 붓고 불 태우려 한다. 그러자 서유진은 니가 뭔데 그러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그리고 명동으로 가서 공짜로 옷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다 나눠주고 오대산이 입바른 소리로 통이 크다고 한마디 하자, 서유진은 어깨가 으쓱해하며 어릴 때 늘 집에 혼자 있었는데 옷을 만들어주면 친구들이 찾아와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디자인을 유출시킨 원인은 서유진이고, 그것을 다시 다 돈 주고 사와서 나눠주게 해 준 것은 오대산이다. 즉 서유진이 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대산이 잘못한 것도 하나도 없다. 오히려 오대산 돈으로 산 것을 가지고 자기가 생색내니 참 어이가 없다. 오대산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직원 한명 더 채용하기도 힘들 정도로 탈탈 털어서 옷을 다 샀는데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어렸을 때 좀 잘났었기 때문이란다...

도대체 작가는 왜 서유진이란 캐릭터를 이토록 밉상으로 만들고 나가는 지 이해가 안된다. 그거야 작가 맘이긴 하지만, 한가지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윤아는 왜 서유진 캐릭터를 맡게 되었는지 의아하다. 분명 작품이 들어가기 전에 어떤 캐릭터인지 충분히 보았을텐데 말이다. 배우는 캐릭터가 연기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윤아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캐릭터를 맡았는지 의문이다. 그 이미지가 그대로 소녀시대에게 끼칠텐데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보면 판단 미스가 아닌가 싶다.

모든 악역은 장세은에게 맡기고, 착한 역할은 서유진에게 맡겼으면 전체적으로 극적인 분위기가 더 났을텐데, 서유진은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악역인 장세은 조차 오히려 안쓰러울 느낌이 나는 어정쩡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림으로 전체적으로 재미없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오대산과 이준희 역을 맡은 권상우는 나날이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그나마 신데렐라맨에게 걸었던 처음의 기대가 조금은 충족되고 있지만, 서유진 캐릭터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트러버린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들어 표절 시비까지 붙게되고 시청률까지 안습이니 신데렐라맨이 위기는 위기인 것 같다.

신데렐라맨이 서유진의 캐릭터에 좀 더 비중을 낮추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대산 캐릭터에 비중을 높힌다면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다. 매력있는 윤아가 매력없는 서유진 역할을 한다는 것도 참 별로인 것 같다 .앞으로 이준희가 죽기 일보 직전에 이르르게 됨으로 신데렐라맨이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 오대산을 중심으로 신데렐라맨이 막판 스파트를 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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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권상우, 답답, 동대문, 동대문시장, 디자이너, 디자인, 런칭, 매력, 밉상, 비호감, 서유진, 소녀시대, 소피아, 송창의, 스와치, 신데렐라, 신데렐라맨, 신제품, 오대산, 옷, 윤아, 이준희, 인턴, 장세은, 짜증, 패션, 한은정
  • BlogIcon Iam정원
    2009.05.14 17:06 신고

    우와 감자님 포스팅에서 서유진이 어장관리하는 내숭녀라고 해서 재수없다고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종범님 글을 보니 서유진이란 캐릭은 윤아의 좋은 이미지를 깍아먹는 정말 재수없는 나쁜 캐릭이군요. 드라마를 안봐도 이렇게 소름끼치게 재수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면 직접 안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목 드라마는 그 바보만 가끔 보는데.

    • BlogIcon 이종범
      2009.05.14 17:15 신고

      ^^ 웅크린 감자님도 어장관리녀라고 하셨었죠? 많은 다른 분들도 서유진의 캐릭터에 대해 이해가 안가는 것 같더군요. 신데렐라맨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참 아쉬운 면 같습니다. 권상우 중심으로 드라마가 진행되었어야 했는데, 서유진-이재민쪽을 부각하다가 결국 역효과만 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녀시대의 인기를 노린 것 같은데 말이죠.

  • BlogIcon 머니야
    2009.05.15 08:59 신고

    피플님께 궁금^^
    혹시 동시간대 다른채널에서 하는방송의 경우~~티비 두대를 동시에 관람하시나요? 아니면 인터넷?
    동시에 보니까 무지 헷갈리더군요..
    간혹 연예통신 글 쓰시는 이웃분들은 동시간 프로그램을 다 꿰어 보시는것 같아서..언제한번 여쭤봐야쥐 했거든요..

    • BlogIcon 이종범
      2009.05.15 09:02 신고

      ^^ 동시에 보지는 않고요, 하나씩 보고 있어요. 두개 한꺼번에 보면 정말 정신없지요 ^^~

  • BlogIcon Sky~
    2009.05.15 09:28 신고

    오우 대단하심.. ㅎㅎㅎ;;

    • BlogIcon 이종범
      2009.05.15 09:43 신고

      ^^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감사합니다 (__) 넙죽~
      Sky님도 대단하신걸요!! ^^*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까칠한놈
    2009.05.15 11:11 신고

    아마 작가는 유진이 캐릭터를 가식 없고 밝고, 순진무구한 (?) 캐릭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순진한 애라도 재민이를 파리에서 한 번 우연히 만난 것 가지고 너무 지나치게 아는 체 하는것, 게다가 회사 안에서까지 아저씨라고 하는 것 보고 저 아이는 순진한 게 아니고 뭔가 모자란 아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리고 디자인 유출 된 것에 대해서도 자기 실수에 대해 전혀 반성(반성 이전에 자기의 실수가 발단이었다는 걸 생각조차 안한다는 것-그런 장면이 없으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판단하는거 임)이 없다는 것 또한 그저 순진한 것이 아니고, 단순 무지 하고 생각이 짧은 애라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 BlogIcon 이종범
      2009.05.15 11:17 신고

      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숭녀나 어장관리녀로 볼 수도 있지만, 단무지 스타일, 혹은 이기적인 스타일의 캐릭터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까칠한 분석 공감합니다. ^^
      즐거운 주말 시작하세요~!!

    • 권상우 불쌍
      2009.05.15 21:13 신고

      동감하네요.
      유진의 역할은 미니시리즈에서 단골 캐릭터이지만 사랑스럽게 표현하기 힘들죠.
      무슨 짓을 해도 사랑스러운 배우 자체의 매력과 표현력이 필요한데, 제작진에서 소녀시대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윤아에게 너무 기대한 것 같네요. 아직 윤아 자체가 가진 배우로서의 역량이 미니 주연맡기엔 부족한 것 같던데요. 캐릭터를 분석해서 만들어 나가기에는 아직... 그냥 주어진 대본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정도인 것 같네요. 그래서 유진이 나오는 장면은 무미하고 캐릭터까지 밉상에 보고 있기 힘들어 빨리 돌려 봅니다. 권상우는 극중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 드라마가 망한 책임은 권상우일테니 좀 안됐네요 요즘은... 괜찮은 배우이고 스타의 아우라가 있는데... 지금 묻히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 삽질마왕
    2009.05.15 11:54 신고

    이번주 신데렐라맨보고 서유진 캐릭터가 완전 비호감으로 굳혔네요. 서유진이 오대산을 좋아하는거 같던데 자꾸 이재민을 받아주는 이유가 뭔지 -_-;; 너무 착한건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5.15 19:43 신고

      정말 오락 가락... 내용은 재미있는데 서유진 때문에 정말 허거걱입니다. 이번엔 또 집 사주니까 쪼로록 이재민에게 가려하다가 오대산이 이준희라고 하며 나타나니까 깜짝 놀라는 표정은 정말... 최고의 악역이 아닐까 싶네요...

  • 그건니생각이고
    2009.05.21 17:34 신고

    저는다른데요, 아무리 신데렐라맨에서 서유진의 캐릭터가 비싸게 보이고...님들이 짜증나신다고하신다고하셨는데.. 그건 아닌듯싶습니다. 이재민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했을때는 디자인유출사건이 있기전이구요. 그리고 민거는 이재민이 자신보다 높다는걸 안 후잖아요?
    그런데 그걸보고 뭐라고 하시는건 좀 아닌듯싶습니다.
    매력이 없다니요? 아주 훌륭한 디자이너잖아요. 밝고 웃고...또 은근 정이 있잖습니까. 아직 뒷부분도 않나왔고 결방도 아닙니다.
    끝까지 보시고 말씀하시지요,



    아님님들이 직접 써보시던가요--

  • 이건내생각이고
    2009.05.21 17:39 신고

    어장관리녀~~ 정말 그보다 잘 표현할수는 없는말 같아요..
    착한척 순진한척 하면서 저런짓 하니 더 미워보일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배우가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더 잘살릴 능력이 되는것도 아니니.. ㅠㅠ

  • BlogIcon 레몬슬림
    2009.05.21 19:46 신고

    넘넘 좋은 정보네요 ^^ 잘보고 갑니당 +_+)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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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 짜증나는 서유진

TV리뷰/드라마 2009.05.09 06:24
[신데렐라맨]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비록 도토리 키 재기이긴 하지만, 권상우의 연기에 폭 빠져 있는 나는 수목드라마 중 [신데렐라맨]이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권상우는 이번 오대산 역을 매우 잘 맡은 것 같다. 활달하고 명랑하고 열정적인 오대산을 권상우가 아주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희같은 분위기 잡는 역할보다 가볍고 말 많은 오대산역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게다가 안정된 연기력으로 권상우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는 송창의 역시 연기파 배우다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신데렐라맨]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데렐라맨]을 보고 있으면 좀 답답한 느낌이 든다. 잘 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바로 캐릭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맡고 있는 서유진이란 캐릭터는 정말 짜증 지대로다. 윤아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 자체가 답답한 스타일이다. 게다가 요즘 오대산이 이준희가 되는 장면에 비중이 줄고, 서유진과 송창의의 러브라인에 치중하고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도대체 오대산과 이재민은 왜 서유진을 좋아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서유진이 밉상 캐릭터인 이유를 한번 살펴보자.

1.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

무슨 일만 생기면 서유진은 죄를 남에게 덮혀 씌우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디자인 유출 사건의 전말도 알고 보면 서유진의 탓이다. 아무 이야기도 없이 도련님의 이름을 도용하여 원단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 디자인한 종이를 복사해서 두고 간다. 디자인 놓고 간 것 자체가 서유진의 실수였고, 또한 원단을 사서 품평회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도 도련님의 이름을 빌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디자인 또한 도련님이 준 작업용지에 했으니 100% 서유진의 잘못이다.

하지만 서유진은 애꿎은 오대산에게 다 뒤집어 씌운다. 무릎을 왜 꿇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릎까지 꿇은 오대산에게 도둑놈이라는 말까지 하니 오대산이 열받을만 하다. 더 열받는 것은 오대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유진에게 미안하다고 혼자 소리지르고 후회하며 자신의 사랑을 확인한다.

반면 패션쇼에서 유명 디자이너가 무대 뒤에서 옷이 뜯어져 곤란해하고 있을 때 서유진이 가서 도와준다. 일개 회사 인턴이 유명 디자이너도 못하는 것을 감히 나서서 고치는 것 자체가 어이없지만, 이재민과 같이 디자이너에게 갔을 때 눈인사를 하며 자신의 공을 말해달라는 듯한 눈빛은 정말 짜증났다.

2. 내숭 100단, 필요한 것은 다 빼먹는다

오대산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보면 화나는 것이 필요할 때는 디자인실도 빌리고, 원단도 빌리면서 정작에 자신의 일이 조금 틀어지니까 대번에 오대산을 가차없이 내던진다. 돈이 없어 빚에 쪼들릴 때는 오대산에게 의지하여 노상에서 옷도 팔고, 쉬고 있는 오대산에게 연신 전화하여 나오라는 등 필요할 때는 쫙쫙 빼먹다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면 화내고 필요 없다며 내 던진다.

게다가 이재민이 자신이 타야 할 라인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순진한 척하며 과거의 추억을 빌미로 접근한다. 오대산에게는 대박 좋아한다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아리송하게 말해 싱숭생숭하게 만들어놓고, 이재민을 만나서는 키스까지 유도하는 놀라운 내숭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3. 혼자만 고상한 척

그뿐 아니다. 혼자 착한 척, 고상한 척은 다한다. 동대문 시장의 물건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자신의 디자인만이 최고라고 여긴다. 그러면서 동대문 시장 바닥에 앉아서 트랜드를 분석한다. 오대산의 말처럼 자신의 아버지가 동대문에서 일하며 벌은 돈으로 프랑스 유학을 했으면서 동대문 옷은 우습게 본다.

자신이 벌여놓은 디자인 유출 사건을 두고도 괜히 남의 가게 불태울 생각이나 하고, 이재민의 편애로 품평회에서 뽑히게 되었으면서 마치 자신이 다른 디자이너들, 그것도 실장이나 팀장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모습은 정말 꼴불견이었다. 옷도 품평회에 나왔던 옷들 중 가장 촌스러웠다.



오히려 악녀로 나오는 장세은을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 그지 없다. 이재민을 차고, 이준희에게 갔더니 오대산이고, 오대산 마저 마음은 서유진에게 있다. 더 많은 조사를 하고 높은 위치에 있지만, 내숭 100단으로 남자들을 이미 사로잡은 서유진에게 항상 밀린다. 털털하고 깔끔한 성격인 장세은에겐 사채업자 마이산만 꼬이고, 품평회를 무사히 마쳤지만, 이재민에게 욕만 먹는다.

보통은 악녀가 밉상이고, 주인공이 천사표여야 하는데, [신데렐라맨]에서는 악녀가 천사 같고, 주인공이 밉상이다. 앞으로 그 밉상 서유진을 두고 오대산과 이재민이 삼각관계를 이룰 것을 생각하니 더 짜증이 난다. 게다가 억울해하고 고상한 척할 서유진을 생각하면 더욱 불편하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윤아가 연기를 잘하고 있다는 것일 수 있다. 원래 캐릭터가 밉상 캐릭터라면 정말 제대로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일 거다. 연기를 못하는 것일지라도 캐릭터를 이상하게 잡은 작가의 문제이지 윤아의 연기 탓은 아닐 것이다. 머리를 자르고 더욱 늙어 보이고 이상해진 윤아는 아마도 작가가 안티가 아닌가 싶다.

[신데렐라맨]을 재미있게 보다 보니 캐릭터를 가지고 감정적인 글을 적게 된 것 같다. 그만큼 [신데렐라맨]에 푹 빠져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권상우의 이미지 때문에 평가절하 받고 있는 [신데렐라맨]은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 효과와 상반된 효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권상우는 이미지를 새롭게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릎팍도사 같은데 나가서 이상한 소리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신데렐라맨]이 신데렐라처럼 처음엔 구박받지만 나중에는 백마 탄 왕자의 공주가 백마 탄 공주의 왕자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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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100단, 고상, 권상우, 내숭, 답답, 서유진, 송창의, 순진, 신데렐라, 신데렐라맨, 오대산, 윤아, 이재민, 이준희, 장세은, 짜증, 한은정
  • dfdf
    2009.05.09 14:04 신고

    대본이 그런걸 어떻하니? 윤아가 무슨죄니..

    • BlogIcon 이종범
      2009.05.09 14:41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작가가 문제죠. ㅎㅎ 서유진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별로인 것 같아요..

    • ㅗㅗ
      2009.05.14 17:23 신고

      작가한테가서 물어보세요 ;;

  • BlogIcon 코코코
    2009.05.09 14:50 신고

    ㅎㅎ 반신반의했던, 최근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손태영과 함꼐 권상우가 도매급으로 욕을 먹고 있죠. 권상우씨..첨 1회때는 아슬아슬 했지만 목소리톤과 재기발랄한 대산역으로 나름 도약했다고 볼수 있겠더군요. 윤아 역시 연기력도 괜찮지만 눈빛연기의 아쉬움과 입술모양,.ㅎㅎ 전문가는 아니지만..그래도 흥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시청율 한자리라고는 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안그래도 서유진 답답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분석까지 해놓으시니 이해하기 쉽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5.09 15:26 신고

      시청률이 한자리수라니 참 아쉬워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도 오대산 보는 맛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 2009.05.09 16:3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5.09 17:17 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윤아가 무슨 잘못이겠습니까..ㅠㅜ 서유진 캐릭터 좀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원래는 장세은이 그런 역일텐데 말이죠... ^^

  • 저는
    2009.05.09 17:21 신고

    잠깐 봤는데 윤아가 악역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윤아가 웬 악역을...이라고 물어봤는데,

    악역은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세상이 변했구나 하고 말았어요.

    • BlogIcon 이종범
      2009.05.09 17:34 신고

      전체적인 구도로 본다면 오대산과 서유진이 주인공이고, 이재민과 장세은은 악역인데, 문제는 서유진이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못된 (대놓고 못된 것이 아니라 은근히 내숭인) 캐릭터로 나와서 약간 혼란스러워요. 오히려 장세은이 불쌍하게 느껴지니 말이죠. ^^

  • 어쩌면
    2009.05.09 21:48 신고

    신맨을 안봐서 뭐라곤 못하겠지만, 글 읽어보니 대충 짐작은 가네요. 아마도 작가는 천사표가 행복을 움켜쥐는 게 아니라 약아빠진 여자가 행복을 움켜쥔다는 그런 새로운 여주인공을 만들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요? 뭐 그렇다쳐도 한은정이 여주인공이 아닌 서브라니...윤아 연기 경력이 얼마나 된다고 벌써 주중 드라마 주연을 맡았는 지..대단한 모험이네요. 이연희나 고아라나 다들 좀더 연기 경험을 쌓는 게 좋을텐데...

    • BlogIcon 이종범
      2009.05.09 23:42 신고

      음..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겠군요. 경쟁 드라마인 시티홀이나 그바보에 비해 약간 연기력에 있어서 부족한 면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신데렐라맨도 꽤 재미있는 것 같아요. 윤아는 앞으로 가수를 할 건지, 배우를 할 건지 궁금하네요. 이왕하려면 한가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을텐데 말이죠. 두마리 토끼 잡으려다 다 놓칠수도...

    • 어쩌면
      2009.05.10 18:53 신고

      윤아는 연기자로 갈겁니다. 어차피 아이돌 특히나 여자 아이돌은 수명이 짧죠. 조금만 나이들어도 새로운 어린 아이돌 나오면 밀려날테니. 그러나, 당분간은 소시의 얼굴마담역을 계속해야겠죠. 지금 빠지면 소시는 태연, 수영정도 빼곤 자리잡기 곤란할테니까요. 아니 그 둘도 아직 자리잡은 건 아니니..그건 원걸도 카라도 마찬가지구요. 그래도 귀여운 이미지의 여자 아이돌은 괜찮습니다. 섹시나, 중성적, 혹은 과격(?)한 이미지를 가진 아이돌(남녀 모두)은 가수외엔 연기자도 되기 힘들테니까요. 순수함이 빠져버린듯한 이미지는 대중이 소비만할뿐 열정적 사랑을 주진 않는 듯 싶다라는 걸 최근 느끼고 있습니다.

  • 삽질마왕
    2009.05.09 23:46 신고

    공감가는 얘기들이네요. 처음에는 서유진과 오대산이 잘 되가는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점점 오대산이 불쌍해지는 생각이 들더군요;;

    • BlogIcon 이종범
      2009.05.10 00:08 신고

      오대산이 서유진에게 목 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릎 꿇고 욕먹고... ㅠㅜ 오대산이 이준희가 되어가는 장면을 더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공감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ff
    2009.05.11 20:01 신고

    저도 늘 생각했던 겁니다
    도대체가 왜 저 여자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가던게 좀 답답했더랍니다
    아니 내숭원단에 무슨 일만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
    그게 원래 캐릭터면 아예 대놓고 못되던가..
    아놔 금잔디보다 더 밉상인 ..

  • 삽질마왕
    2009.05.11 22:25 신고

    혹시 이거 퍼가도 될까요? ㅎ 출저 밝히구요

    • BlogIcon 이종범
      2009.05.12 06:32 신고

      ^^ 반가워요, 삽질마왕님~!
      부족한 글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만 밝혀주세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나그네
    2009.05.12 12:40 신고

    헐..저도 드라마보면서 계속 그생각했거든요..
    주인공이 너무짜증남..ㅡㅡ

  • 박연아
    2009.05.14 13:04 신고

    아진짜 작가 글 재미없게 좀이상하게 쓰는 거같음 드라마가 갈수록 흥미가 떨어져여 ..
    스토리가 너무무난하고 늘어진다고해야하나 ,..시청률저조한 이유가 다있음..
    아 윤아만 괜히 이상한 드라마 맡어서 낭패 짜증나..

  • 박연아
    2009.05.14 13:06 신고

    어젠진짜 말도안되여 스토리가 권상우가 "형"부르며 뛰어오는데 윤아가 그걸모른다는게 말도안됨
    아침에 봤던 옷이랑 똑같은데 머리스타일도 체격도 ㅡㅡ황당 머 내용끄는 것도아니고진짜
    나도 글쓰겠다 작가 초짜티 다남

    • 박연아
      2009.05.14 13:09 신고

      글고 서유진이 그종이 떨어뜨리고 간것도 문제이지만
      권상우가 서유진 옷을 만들계획이었으면 만들어도 되는건지 묻고 해야되는거 아닌가? 서로대화도 자주하면서 그런예기도 안한다는게 ...암튼 허접해

  • 까칠한놈
    2009.05.15 10:53 신고

    작가가 이런 캐릭터를 일부러 만들었다면 "글 잘 쓰는"작가이겠고, 그런 의도가 아니고 진짜 "착한"캐릭터 만들려고 이렇게 썼다면 작가의 수준(착하다는 개념?)이 그 정도 밖에 안된다는 거겠지요.
    이 드라마 보면서 "얼굴 이쁘면 다 용서된다"는 말이 딱 맞는 듯 했는데, 이 글보고 아! 이렇게 보는 눈도 있구나. 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 듯 했습니다.

  • 어이없네
    2009.06.05 23:38 신고

    윤아가 뭘잘못했다고 이런식으로 윤아욕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대본이그런걸 어쩌란겁니까 ㅡ

    • BlogIcon 이종범
      2009.06.05 23:55 신고

      윤아가 잘못했다고 한 적 없어요~ 그래서 제목도 서유진 ^^ 윤아가 아니라 서유진이 짜증나죠~ 그런 캐릭터를 만든 작가도 마찬가지고요. ^^

  • 말이 안되는 ..
    2009.06.07 12:35 신고

    솔직히 쌍둥이 라도 환경이 다르면달라진다는 것을 예전에 생로 병사에서 봤는데요

    생로 병사 에서는 쌍둥이가 환경이 다르면 다르다는 증거로 직접 사는곳과 사진등
    차이점에 자세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오대산은 완전 다른 환경에서
    살면서 키,몸무게,얼굴등 까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물론 성격,병 문제 등은 달랐습니다.
    하지만 단지 환경이 다르면 성격,병등 만 바꾸어 지는게 아니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시청률이 안오르죠.

  • 윤아가불쌍해
    2010.08.21 11:44 신고

    솔직히 윤아가 불쌍해..작가가 왜 그런역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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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황정민 그리고 권상우

TV리뷰/드라마 2009.05.01 07:17
수목드라마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처음 나온 성적표는 시티홀의 완승이다. 카인과 아벨의 후속작이라 그런지 수목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적을 내며 처음부터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신데렐라맨의 제일 재미있긴 했지만, 시티홀과 그바보 또한 아직 시작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세 드라마 모두 유쾌, 상쾌, 발랄한 드라마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든든하게 뒷받침되고 있는 남자 주연 배우들이 자리잡고 있다. 과연 이 세사람은 어떤 차별화를 가지고 수목드라마를 이끌어갈 지 궁금해졌다. 각 드라마의 남자 주연 배우들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차승원

시티홀은 정치 드라마이다. 청와대를 목표로 하는 야심찬 정치인들의 이야기들이 바로 시티홀이다. 많은 남성 시청자를 사로잡을만한 시티홀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속사포처럼 쏟아져나오는 정치 용어에 어리둥절해 질 것 같다. 소재로 정치를 잡은 것은 매우 신선한 것 같다. 정치에 관련된 이야기와 심리 게임은 남성들이 매우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정치 만화책인 시마과장처럼 말이다.

그래서 중요한 역할이 바로 남자의 역할인데 차승원의 코믹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가 야심차지만 10급 공무원 김선아 앞에서는 자꾸 실수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김선아 또한 코믹하고 능청스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승원과 코믹 연기를 펼치는 데는 환상의 콤비가 아닐까 싶다. 특히 도배를 하다가 김선아가 넘어지려하자 차승원이 김선아의 가슴을 잡고 버티던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힐 것 같다.

차승원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바로 코믹한 이미지일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 하면 높은 시청률을 몰고 왔던 차승원은 그 동안 영화에서도 코믹한 모습만 나옴으로 사람들에게 웃을 준비를 하게 해 준다. 모델로서의 훤칠한 키와 뚜렷한 외모와는 반대로 빈틈이 많고 표정이 다양한 차승원은 이미지가 코믹으로 한정되고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코믹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장점이기도 하다.


2. 황정민

그바보는 이름부터 참 잘 지은 것 같다 그바보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풀어서 제목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바보"와 "그저 바라 보다가" 이 두 단어는 드라마를 충분히 설명해주고도 남는다. 바보같이 한 사람만을 바라만 보는 해바라기같이 순수하고 고소한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말이다.

첫 회를 보자마자 떠오른 것은 유지태와 최지우가 열연했던 스타의 연인이었다. 스타의 연인은 망했었는데 그바보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스타의 연인이 실패했던 이유는 최지우를 너무 이쁘게 보이게 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유지태 또한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넘어오면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최지우는 발음도 교정하여 나왔지만,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었다.

평범한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어쩔 수 없이 스타의 연인이 되어버리고, 그 둘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그바보"가 비슷한 스토리인 "스타의 연인"의 참패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기대가 되는 이유는 바로 황정민 때문이다. 황정민 또한 유지태와 마찬가지로 스크린에서 브라운관으로 왔지만 스크린에서의 모습 그대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카인과 아벨이 소지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그바보 역시 황정민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타의 연인과 비교해 다행인 것은 스타의 연인에서는 스타가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여 얼마나 유명하고 이쁜 스타인지에 집중했다면, "그바보"에서 스타의 비중이 좀 낮고, 스타를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에 촛점이 맞추어짐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쉽게 만들어놓았다.

스타의 연인이 스타 최지우에 집중했다면, 그바보는 바보 황정민의 비중이 더 큰 것이다. 황정민은 차승원 못지 않은 코믹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순수한 이미지고 가지고 있다. 연기력이라면 수목드라마 주연 중 최고로 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김아중과의 호흡을 얼마나 잘 맞출 수 있냐는 것인데 그 목표는 차승원과 김선아 커플이 되어야 할 것이다.


3. 권상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권상우가 한참 밀리는 듯한 느낌이다. 차승원과 황정민이 빵빵 터트리고 있을 때, 권상우는 안티들의 그늘 때문에 잘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자업자득이겠지만, 평소의 이미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연기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아니 오히려 권상우의 연기는 물이 올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이미지가 발목을 잡고 있다. 연기로 대답을 하는 것이 배우이지만, 그 대답을 할 수 있던 기회를 차승원과 황정민이 들어옴으로 무색하게 되어버릴 것 같다.

끊임없이 지적되오고 있는 발음 논란은 솔직히 그저 트집같다. 그 정도면 크게 나쁘지 않고, 권상우 또한 고치려고 노력한 흔적도 많다. 오대산과 이준희를 넘나드는 연기도 꽤 잘한다. 신데렐라맨에 딱 적격인 권상우는 하지만 이미지에서 묻혀버리고 말았다.

소녀시대 윤아도 김선아와 김아중에 비하면 아직은 병아리 수준이다. 권상우가 잘 리드해나가고 있지만, 권상우-윤아 커플이 차승원-김선아, 황정민-김아중을 따라가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주 방영이다. 카인과 아벨, 그리고 미워도 다시 한번이 동시에 끝나는 호재를 맞이했음에도 그것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스토리 자체가 하필이면 수요일에 가장 지루하고 답답한 장면만 나왔으니 말이다. 화려한 액션과 코믹하면서 급박한 스토리로 몰고 가도 시티홀과 그바보를 견제하기 버거울판에 윤아와 한은정의 신경전만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권상우에게 시급한 것은 이미지이다. 연기력도 많이 늘었고, 발음도 많이 고쳐졌다. 하지만 이미지는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권상우가 조금만 이미지 관리를 했어도 연기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신데렐라맨이 제일 재미있고,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보아야 하고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 것이다. 막 뚜껑이 열린 참에는 시티홀이 우세하다. 차승원의 패떴 출연은 패떴에게도 시티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 패떴에 김선아만 한번 더 출연한다면 완전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다. 그바보 역시 만만치 않다. 아직은 그저 스타의 연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황정민의 연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카인과 아벨, 미워도 다시 한번이 있었을 때도 무엇을 볼 지 고민하게 만들었었는데, 역시 수목드라마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것 같다. 과연 차승원, 황정민, 권상우, 각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들 중 누가 승자가 될 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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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권상우, 그바보, 그저바라보다가, 김선아, 김아중, 드라마, 수목드라마, 시청, 시티홀, 신데렐라맨, 오대산, 윤아, 이준희, 차승원, 황정민
  • 달콤이
    2009.05.01 15:03 신고

    님 글 잘 읽었어요. 글을 참 잘 쓰시는것 같네요.
    저도 님처럼 신데렐라맨이 제일 재밌고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랍니다~

    수요일날 방영되었던걸 보면 윤아와 한은정의 신경전도 있었지만 이준희로 점점 변해가는 오대산의 코믹한 모습들이 많이 보였던것 같아서 한시간내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담주도 넘 기대가 되요.
    얼마든지 재밌는 에피들을 쏟아낼수 있는 1인2역이라는 배역도 참 좋은 것 같구요.

    시청률 보니까 시티홀이 1위고 신데렐라맨은 방송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시청률인 10%를 넘어서며 2위, 그바보는 8%로 3위더라구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될지 더 기대가 되는 이유는
    현재 수목극 강자가 없으며 1중2약 체제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번에 글 올리신거 절호의 기회온 신데렐라맨 대박날까라는 글도 잘 읽었고 오늘 글도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5.01 16:32 신고

      신데렐라맨 기대가 큽니다. 권상우씨에 대해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안좋은 이미지들을 잘 관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수목드라마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 같은데 시청자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흐응
    2009.05.03 16:05 신고

    맨첨에 신데렐라맨이 재미있어보여서 봤는데. 그렇게 재취향은 아니더라구요
    옛날에 너는 내운명에서 윤아가 얄미운이미지가 안벗어나더군요, 그리고 권상
    우형님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했지만 기대했는만큼은 아니더구욤.....

    반면시티홀은 정말 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 얼마나 웃기던지 ㅎㅎ
    역시 웃긴배우들이나와서 그런지 그런듯.

  • ㅇ
    2009.05.04 11:27 신고

    윤아가 최고 신데렐라맨이 젤재밋음 첨에 카인아벨볼려캇는데 잼없어서 수술하는것만나오고 액션도 안나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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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권상우에게 딱 맞는 배역

TV리뷰/드라마 2009.04.17 07:26
신데렐라맨에 대한 혹평이 너무도 많아 기대를 가지지 않고 보았다. 하지만 낮은 기대치 때문인지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대로라면 카인과 아벨 못지 않은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권상우의 발음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드라마의 흐름을 크게 해치지는 않았다. 단지 이준희역을 할 때 너무 조용히 입을 벌리지 않고 빨리 말해 자막이 필요할 정도로 들리지 않았기에 좀 크고 또.박.또.박 말을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때로는 권상우의 발음에 귀를 기울이느라 마음이 졸여 극에 몰입하기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이준희는 곧 파리로 수술을 받으러 가서 잘 나오지 않을 예정이니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오대산이 이준희의 대역을 할 때 이준희처럼 말하지만 않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요즘 소녀시대가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 나와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일밤의 MC까지 맡았다니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신데렐라맨에까지 윤아가 나오니 별로 탐탁지 않은 마음으로 보았다. 하지만, 윤아의 연기력은 별로 흠잡을만한 곳이 없었다. 오히려 여느 가수 출신 배우들보다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보였다. 배우로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가수 겸 배우로서는 그 정도면 괜찮은 연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SM에서 많은 준비를 시킨 모양이다.


스토리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오대산과 이준희의 차이는 고수머리와 발음의 차이이지만, 1인 2역으로 왕자와 거지 스토리는 오랜만에 보아 신선했다. 돌아온 일지매에서 월희와 달이가 1인 2역을 했긴 했지만, 조연급인데다가 달이가 죽고 난 후 월희가 나왔기에 이번 신데렐라맨의 1인 2역이 더 흥미로웠다. 한국 드라마답게 아예 처음부터 출생의 비밀로부터 시작한 신데렐라맨은 보통 신데렐라가 여자라는 통념을 깨고 남자의 인생 역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원래 왕자와 거지에서처럼 이런 1인 2역 스토리를 짜내려면 극과 극의 캐릭터를 내세워야 극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이준희는 곱게 자란 럭셔리 부잣집 아들로, 오대산은 산전수전 다 겪은 터프가이로 나온다. 그리고 오대산이 이준희의 자리에 가게 됨으로 극의 몰입도는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드라마가 권상우에게 딱 맞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권상우의 캐릭터는 왕자님은 절대로 아니다. 물론 잘생기고 몸도 좋고, 꽃미남 배우이긴 하지만, 완벽한 백마 탄 왕자님 캐릭터는 아니다. 또한 지금 같은 이미지에서는 오히려 반감만 살 뿐이다. 오히려 좀 어벙하면서 모자란 듯 하면서, 우연히 횡재하는 그런 오대산같은 캐릭터가 권상우에게 딱 맞는 캐릭터인 것 같다.


적당히 액션신도 있어서 그의 화려한 액션 연기도 보여줄 수 있고, 사투리나 소리 지르거나 거친 표현등으로 소리를 크게 내고 입을 크게 벌리게 되므로 발음에 대한 논란도 없앨 수 있다. (반대로 이준희 역할을 할 때 발음이 안 좋은 것은 그에게 맞지 않는 왕자 캐릭터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가끔 싸우다 다치기라도 하면 지금의 권상우를 있게 해준 조각같은 몸매도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권상우에게 눈물 연기는 별로 안 어울린다. 밝고 쾌활한 모습이 더욱 잘 어울리는 권상우에게 신데렐라맨의 오대산은 딱 맞는 배역인 것 같다. 내조의 여왕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권상우는 역시 왕자 캐릭터보다는 왕자병 캐릭터가 더 잘 어울린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윤아가 신인이어서 연기력에 대한 부족함도 거의 눈에 띄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송창의가 채워줄 것 같다. 아직 신데렐라맨이 시작하는 시점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가 된다. 신데렐라맨의 제목처럼 처음은 거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왕자 시청률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릎팍도사에서 나와 본전도 못 찾은 권상우이지만, 모처럼 좋은 배역을 준 신데렐라맨을 통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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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종범
1인2역, 권상우, 기대, 소녀시대, 송창의, 신데렐라, 신데렐라맨, 오대산, 윤아, 이준희
  • BlogIcon 징소리
    2009.04.17 09:09 신고

    윤아도 아주 신인이라고 말하긴 힘들죠.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 일일드라마에서 무려 8개월간을 굴렀으니...

    • BlogIcon 이종범
      2009.04.17 11:49 신고

      그런 것 같아요. 어색하지는 않더군요. 8개월이나 일일드라마를 했었군요. ^^

  • BlogIcon 호박
    2009.04.17 10:33 신고

    언제나(?) 발음때문에 문제가 되는군요.. ㅜㅜ

    좋은글 잘읽고갑니다=33 오늘도 많이 웃는하루 보내시길요~

    • BlogIcon 이종범
      2009.04.17 11:53 신고

      호박님, 오랜만이에요. ^^*
      권상우씨의 발음 문제는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조용히 말하면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정말 자막이 필요할 듯도 싶더군요.
      문제는 입을 너무 조그맣게 벌리고, 빨리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게다가 발음이 세니 정확히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크게 이야기하거나 쎈소리를 말할 때는 문제없이 알아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발음 교정이 안되는 것일까요? 최지우씨는 그래도 많이 좋아졌던데 말이죠...
      호박님도 행복하고 익사이팅한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b

  • 아쿠
    2009.04.17 16:20 신고

    신데렐라맨은 학생들이나 어린애들이 많이 볼것 같은데 요번달 시험기간이라.. 많이 못보는게 안타까워요 ㅠ 날짜 지못미;

  • BlogIcon 세미예
    2009.04.17 16:34 신고

    권상우가 이제 제대로 딱맞는 역할을 찾은 건가요. 잘보고 갑니다.

    • BlogIcon 이종범
      2009.04.17 20:19 신고

      반갑습니다. 세미예님 ^^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이번 신데렐라맨에서 오대산역은 기대가 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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