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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교회는 판교사랑의교회라는 작은 개척 교회입니다. 근처의 대형 교회를 가려다가 길을 잘못들어 찾아가게 된 판교 사랑의 교회에서 양육받고 섬기고 있는데요, 그 길이 성령님이 인도하신 것이라는 것은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에 땅끝의 아이들이라는 책을 보게 되면서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어령 전 장관의 딸인 이민아 변호사님(목사님이기도 합니다)의 땅끝의 이야기를 읽다가 이민아 변호사님도 같은 경험을 했던 것을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길을 잘못들어 간 교회가 바로 사랑의 교회였고, 당시 담임 목사님이 오정현 목사님이셨다고 합니다. 그 길을 잘못든 것이 성령의 인도라고 고백하셨는데, 저 또한 동일한 경험을 해서 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책은 반 정도 보다가 도저히 가슴이 아파서 진도를 나갈 수가 없었는데요, 부모가 되서일까 이민아 변호사님이 겪은 부모로서의 아픔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더군요. 아이를 잃는 슬픔은 가슴이 무너지고 몸이 부스러져 내리는 고통이 아닐까 싶어요. 또한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오직 하나님을 알리고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다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분의 간증이 작은 개척 교회인 판교사랑의교회에서 새생명 축제와 함께 열리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축제이고요, 이번 주일 12시에 판교 사랑의 교회에 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삼평중학교 대강당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고요, 많은 분들이 이 축제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시간이 안되신다면, 이민아 변호사님의 땅끝의 아이들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판교사랑의교회http://www.pgsar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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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판교에 살고 계신 분들을 위한 좋은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에어바운스인데요, 자녀가 있는 판교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오셔서 에어바운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5월 22일 주일에 삼평중학교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에어바운스 코리아의 협찬으로 에어바운즈가 열리는데요,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인만큼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으십니다. 

에어바운스는 공기를 넣어 만든 놀이 동산인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꿈의 놀이터입니다. 


작년에는 조촐하게 교회 유치부, 초등부 아이들을 대상으로 에어바운스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강당이 아닌 운동장에서 한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대략 이런 것들이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바운스 코리아(http://www.airbounce.co.kr/)에 가면 더 많은 에어바운스들을 볼 수 있어요. 크기나 규모면에서도 작년과는 비교가 안될 것 같아요. 또한 이번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이니 말이죠. 


작년에 아이들이 엄청 즐겁게 놀았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판교 사랑의 교회 성도분들이 직접 안전요원으로 나서서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해 주니 안전에도 문제없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교 사랑의 교회




전 원래 3대째 동안교회에 다녔습니다. 부모님도 동안교회에서 만나서 동안교회에서 결혼하시고, 저도 동안교회에서 자라, 청년부에서 아내를 만나 동안교회에서 결혼을 했죠. 거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돌아온 후 판교에 보금자리를 얻게 되어 살게 되었는데요, 당시 아내가 만삭이어서 회기동에 있는 동안교회까지 가기는 무리였죠. 그래서 근처 교회를 가보기로 하고 주일에 길을 헤매였는데요, 당시만해도 판교는 공사판이나 다름없었죠. 안그래도 처음인 동네를 돌아다니다보니 길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보통 교회들이 예배를 11시나 11시 30분에 드리기에 시간이 촉박해오자 눈에 보이는 교회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게 되었는데요, 생긴지 얼마 안되 보이는 한 중학교에 교회 팻말이 있어서 들어가게 되었죠. 그곳이 바로 판교 사랑의 교회였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날이 삼평 중학교에서 첫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어요. 목사님의 얼굴에서 빛이 나고 인상도 좋으시고, 설교 말씀도 은혜가 있어서 판교 사랑의 교회에 주일마다 나가게 되었습니다. 개척 교회였기에 성도의 수도 얼마 되지 않았죠. 한분 한분씩 알아갈수록 이런 분들을 세상 어디가서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멋진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솔이가 태중에서 거꾸로 자리잡은지라 걱정이 많았는데 판교 사랑의 교회에서 합심하여 기도해주어 순산을 할 수 있었죠. 판교 사랑의 교회에 다니면서 신기했던 점은 아이가 많다는 것이에요. 창립 예배 때부터 나갔기에 얼마나 많은 아이가 태어났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저희 다솔이를 비롯하여 줄줄이 새생명이 탄생하기 시작했죠. 불임으로 수년간 고민했던 부부도 임신에 성공하여 쌍둥이를 낳게 되고, 치사율이 80%라는 뇌수막염에 태어나자마자 걸렸던 아기도 기도로 말끔히 낳게 되었죠. 지금도 매달 2,3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있습니다. 개척교회라 인원도 적은데 이런 정도의 출산률이라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 부부도 둘째를 갖게 되었죠. 다솔이와 한달 차이로 늦게 나온 시은네도 이번에 둘째를 갖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이번에도 저희와 한달 차이더군요. 새생명으로 활기가 넘치는 판교 사랑의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제자훈련을 받게 되었는데요, 현재 남자 제자반 2기로 박준호 담임 목사님과 함께 성경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은혜가 넘치는 삶을 살고 있고, 성경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깊게 만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과 기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그리고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 그 예수의 이름을 믿으면 의롭다 칭하게 되는 놀라운 은혜. 부활의 예수님...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매일 감사하고 담대하게 살아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랑의 교회의 특징인 다락방도 있습니다. 주중에 소그룹처럼 모여서 성경 공부를 하고 교제를 하는 시간인데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서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다락방을 통해서 한주간의 삶도 돌아보고 한 가정, 한 가정에 대해 깊히 있게 알게 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니 매주 그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입니다.

교회에 나가고 싶은데 고민하고 계신 판교에 사시는 분이라면 판교 사랑의 교회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또한 교회를 다니지 않더라도 판교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에어바운스 행사에 오셔서 재미있는 추억 만들고 가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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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지인이 울지마 톤즈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는 트윗을 읽었다. 울지마 톤즈? 소설인가? 새로 나온 영화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교회에 가서 목사님 설교를 들었다. 목사님께서 울지마 톤즈에 대한 이야기를 짧막하게 하셨다. 다들 알고 있는 듯 말씀하셔서 유명한 영화인가 싶었다. 집에 오자마자 난 울지마 톤즈를 찾아서 보았다. 

이럴수가... 다큐멘터리였다. KBS1에서 한 다큐. 그런데 아프리카 이야기다. 아프리카는 나와 인연이 깊었다. 10년 전 다녀왔던 아프리카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보았다. 보면 볼수록 난 깊게 빠져들었다. 솟아오르는 눈물을 겨우 참으며, 온 몸에 전율이 계속 흘렀다. 울지마 톤즈를 다보고 2011년을 울지마 톤즈와 함께 시작할 수 있는 건 내게 가장 큰 축복이고 행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故이태석 신부의 삶 그리고 그 후


톤즈는 사람 이름이 아니다. 아프리카 남부 수단의 와랍 주에 속한 도시의 이름이다. 그곳에는 이태석 신부가 살고 있었다. 의사였지만, 신부가 되어서 아프리카로 간 한국의 슈바이처. 학교를 세우고, 밴드를 만들고, 병원을 짓고, 엠블런스를 만든 톤즈의 아버지이다. 나병이라 불리는 한센병에 걸린 환자들을 찾아가 치료해주고 친구가 되어 준 이태석 신부는 톤즈 사람들에겐 신부님이 아닌 아버지였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던 그는 수단 남북부의 전쟁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기 위해 악기를 가르쳐주고, 수단 남북부가 평화 협정을 맺었을 땐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총 대신 악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었다. 브라스 밴드는 각종 큰 행사 때마다 초청되는 유명 밴드가 되었고, 전쟁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행복을 심어주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성당을 먼저 지었을까, 학교를 먼저 지었을까? 이태석 신부의 생각은 학교를 먼저 지었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교를 만들어 교육을 시켰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아이들에게 수단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중 2명은 현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집이 먼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만들었고, 기숙사에는 밤에도 전등을 밝힐 수 있도록 하였다. 태양열로 전기를 공급했기에 베터리의 용량이 부족하지만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의 전등에는 전기를 공급한 것이다. 그가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년마다 한번씩 들어오는 한국. 2009년 말에 들어왔을 때 지인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게 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암 말기였고, 이미 온 몸에 전이가 된 상황이었다. 그는 수단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가족들과 의사의 권유로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그리고 2010년 1월 14일에 생을 마감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태석 신부의 죽음은 톤즈 사람들에겐 충격이었고, 눈물이었다. 한센병에 걸린 할머니도, 트럼펫을 부는 소년도,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도 톤즈의 사람들은 이태석 신부의 이름만으로도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리는 것을 수치로 여겨 아무리 아파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톤즈 사람들은 이태석이란 이름만으로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그건 그가 남긴 사랑이었다. 

왜 아프리카로 갔나요?


그가 투병생활 중에 수단 학생들을 위해 쓴 "친구가 되어주실래요"(인세를 모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한다)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이태석
출판 : 생활성서사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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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아니어도 의술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데 한국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아프리카까지 갔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내 삶에 영향을 준 아름다운 향기가 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 어릴 때 집 근처 고아원에서 본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헌신. 마지막으로 10남매를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의 고귀한 삶. 이것이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다."


그는 그들을 도우러 간게 아니다. 그들과 함께 살기 위해 갔고, 그들의 친구가 되었고, 그들의 사랑이 되었고, 그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의사로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었지만, 그는 불편하고 좁은 길을 선택했다. 2평 남짓한 공간에서 수단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었고, 수많은 꿈을 이루어나갔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현실로 만들어주었다. 그의 아름다운 씨앗은 수단에서도 점점 자라나고 있고, 한국에서도 영화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통해, 블로그를 통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쇄물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는 어떤 향기를 내고 있나?


아름다운 꽃인 이태석 신부에게선 꿀처럼 단 향기가 난다. 그의 이타심의 사람의 그것을 넘어섰다. 성경에선 그것을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낸다고 한다. 사람의 힘으론 그런 이타심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단지 이타심만으로 그런 향기를 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친구, 가족, 애인으로서 사랑. 그것이 그를 향기롭게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경쟁 속에 살아간다. 네가 지면, 내가 이기는 것이고, 1등을 끄집어 내리면 내가 1등이 되는 경쟁 속에 살아간다. 돈이 된다면 달려붙어 서로 더 끌어내리려 안달이다. 노르웨이에 있는 비겔란 작품인 인간 오벨리스크의 모습처럼 말이다. 이기심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어떤 향기가 날까? 차마 맡을 수 없는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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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lisk by StaneStan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다행인 것은 우린 아직 살아있고, 살아갈 날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남을 이기기 위해, 남보다 돈을 더 벌기 위해,남보다 레퍼런스를 쌓기 위해 죽어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사랑을 주기 위해 살아가면 아름다운 향기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결승선이 있는 달리기일까? 가끔 미친듯이 달릴 때는 어떤 결승점을 향해 뛰어가는 것만 같다. 모두가 다 뛰고 있으니 나도 뛰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그런 느낌... 하지만 울지마 톤즈를 보고 깨닫게 되었다. 삶은 결승점이 있는게 아니라 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삶이 아름다운 향기를 낸다면 이태석 신부와 같이 행복과 사랑이 함께할 것이고, 악취를 낸다면 불행과 분노가 함께할 것이다.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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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랴 부랴 병원을 향해 갔습니다. 아침에 수술 시간이 잡혀 있었기에 빨리 가야 했죠.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아기가 편한 쪽으로 있겠거니 하는 생각에 마음을 굳게 먹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많아져서 아기의 탄생을 3대의 카메라에 모두 담아보려 주렁 주렁 카메라를 매고 다니며 찍었더니 경호원이 필름을 내놓으라며 윽박을 지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무시하고 총무과에 문의했더니 신참 경호원이라 규율을 몰라서 그렇다며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외부에서 기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병원 정보를 위해 사진을 찍는 경우에는 막지만, 출산의 경우는 아닌데 신참이라 아직 몰랐다며 사과하길레 맘 놓고 마구 찍었습니다. ^^ (카메라를 3대나 들고다니니 오해할만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9시로 예정되어 있던 수술실로 향하려 휠체어에까지 탔는데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겼다며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소식은 없고, 어제 10시부터 수술을 위해 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아내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가 되어서야 수술실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다니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좋은 일 하셨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응급수술 환자가 매우 위급해서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험한 상태였는데 둘 다 모두 건강히 수술을 마쳤다고 하면서 말이죠. 불편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두 생명을 살리고 태어난 느낌이라 더욱 축복 속에 태어날 것 같아서요.

드디어 수술실에 들어가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30분 정도 흘렀을까... 저를 찾더군요. 그리고는 분만실에 데려 들어가더니 아기를 보여줬습니다. 바구니에 들어있는 아이를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아내와 나 이외의 다른 존재가 또 나타난다는 것이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 것이 바로 이런 느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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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가 그대로 묻어있는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고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바로 제 아기라니 참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아들인지 딸인지 낳는 순간까지 몰라서 더욱 기대할 수 있었는데 아이는 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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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인 별이를 부르니 한쪽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보이지도 않을텐데 뱃속에 있을 때 듣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인지 눈동자를 두리번 거리며 찾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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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아이와 산모를 위해 기도해 준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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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kg으로 태어난 별이는 정말 얼굴이 주먹보다 작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생명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믿겨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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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다솔입니다. 이다솔. 성경책의 다윗과 솔로몬의 앞 자를 따서 지었는데 다윗처럼 용맹하고, 솔로몬처럼 지혜로워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또한 다윗과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귀한 사람으로 쓰이라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한자는 多率 많은 사람을 거느리라는 뜻으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되어라는 뜻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리더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과 덕을 배풀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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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된 다솔이를 소개합니다. 많은 축복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당분간 제 때 댓글을 못 달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에 있어야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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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까지 다솔이로 바꿔주어 다솔이가 세상에 나온 것을 축하해 주신 다음 뷰 편집자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입니다. 축복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 그리고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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