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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다큐의 이별편을 보게 되었다. 이별편. 즉 30분 다큐의 마지막회라는 것이다. 이별이란 단어로 폐지의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한 30분 다큐 이별편은 이별이라는 단어에 담겨 있는 아쉬움만큼 아쉬웠다. 30분 다큐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볼 때마다 채널을 돌릴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여행을 한 것이나, 108배를 하던 PD의 모습은 다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감동적이었던 30분 다큐는 故 노무현 전대통령 생전 추모 방송도 했었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다큐의 새로운 지평을 연 30분 다큐는 아쉽게도 폐지가 되었다. 시청률 때문이겠지만, 참 아쉽고 씁쓸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
30분 다큐의 폐지를 바라보며 떠올랐던 프로그램은 재미있게도 천사의 유혹이었다. 막장드라마의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천사의 유혹. 우연히 1회를 보게 되었는데 사람들의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막장 드라마의 끝을 보고 있으니 화가 날 지경이었다. 아무 내용없이, 사람들이 어떤 것에 흥분하고 자극을 받는 지 요소를 파악하여 다 합쳐놓은 듯한 천사의 유혹이야말로 폐지되어야 할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정작에 폐지가 된 프로그램은 30분 다큐이다. 30분 다큐는 다큐의 한계를 뛰어넘어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모두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PD가 직접 출연하는 특이한 30분 다큐는 30분동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1박 2일을 패러디하기도 하고, 무한도전의 그것과도 매우 닮아있는 30분 다큐는 TV의 가치를 찾아주는 멋진 프로그램이었다.
30분 다큐에는 트랜드만 따라가지 않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루었다. 다양성이 인정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제작진의 말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그러고보면 무한도전은 우리 일상 속에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1박 2일은 소외될 수 있는 대한민국 구석 구석을 찾아다니며 여행의 묘미를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0분 다큐도 이와 같은 의미를 저변에 깔아둠으로 더욱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해가고 있었다. 왜 이런 프로그램은 폐지가 되어야 하고, 천사와 유혹같은 드라마는 속편까지 만들어져야 하는지 아쉽고 씁쓸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시청률 때문이겠지만, 그동안 시청률을 빌미로 벌어들인 수많은 돈들은 어디로 세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30분 다큐는 아쉬운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언젠가 더 강력하고 신선한 모습으로 다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시청률 때문인지, 정치적 압박인지는 모르겟지만, 정치적 압력이 방송에 끼치고 있는 희안한 세상에 전혀 이상할 것이 없게 느껴지고 있다. 30분 다큐가 다시 나올 때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 나오길 기대해본다.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감동적이었던 30분 다큐는 故 노무현 전대통령 생전 추모 방송도 했었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다큐의 새로운 지평을 연 30분 다큐는 아쉽게도 폐지가 되었다. 시청률 때문이겠지만, 참 아쉽고 씁쓸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
30분 다큐의 폐지를 바라보며 떠올랐던 프로그램은 재미있게도 천사의 유혹이었다. 막장드라마의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천사의 유혹. 우연히 1회를 보게 되었는데 사람들의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막장 드라마의 끝을 보고 있으니 화가 날 지경이었다. 아무 내용없이, 사람들이 어떤 것에 흥분하고 자극을 받는 지 요소를 파악하여 다 합쳐놓은 듯한 천사의 유혹이야말로 폐지되어야 할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정작에 폐지가 된 프로그램은 30분 다큐이다. 30분 다큐는 다큐의 한계를 뛰어넘어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모두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PD가 직접 출연하는 특이한 30분 다큐는 30분동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1박 2일을 패러디하기도 하고, 무한도전의 그것과도 매우 닮아있는 30분 다큐는 TV의 가치를 찾아주는 멋진 프로그램이었다.
30분 다큐에는 트랜드만 따라가지 않고 소외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루었다. 다양성이 인정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제작진의 말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그러고보면 무한도전은 우리 일상 속에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을 통해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1박 2일은 소외될 수 있는 대한민국 구석 구석을 찾아다니며 여행의 묘미를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0분 다큐도 이와 같은 의미를 저변에 깔아둠으로 더욱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해가고 있었다. 왜 이런 프로그램은 폐지가 되어야 하고, 천사와 유혹같은 드라마는 속편까지 만들어져야 하는지 아쉽고 씁쓸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시청률 때문이겠지만, 그동안 시청률을 빌미로 벌어들인 수많은 돈들은 어디로 세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30분 다큐는 아쉬운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언젠가 더 강력하고 신선한 모습으로 다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시청률 때문인지, 정치적 압박인지는 모르겟지만, 정치적 압력이 방송에 끼치고 있는 희안한 세상에 전혀 이상할 것이 없게 느껴지고 있다. 30분 다큐가 다시 나올 때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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