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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왔지만, 서울 촌놈이기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해 보았습니다. 등잔 불이 어둡다고 가까울수록 더 안가보게 되는 것 같은데요, 광화문에는 자주 갔었지만,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은 어릴 적을 제외하곤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삼청동 가는 길에 놓여 있는 유적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나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중에 아이도 데려와서 설명도 해주고 해야 할텐데 더 부끄러워지기 전에 경복궁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광화문 가는 길에 서울시티투어 2층 버스가 있더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티투어 2층 버스가 있었다니 놀라웠어요. 다들 아시고 계셨나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에서 모였어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죠? 왜 모였냐고요^^? 


바로 서울하모니 서포터즈에 선정되었기 때문인데요, 다음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 날 날씨가 꽤 추웠는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A,B,C조로 나누어 서울을 돌아다니는 일정으로 잡혀 있었습니다. 전 경복궁을 둘러보는 조에 속하게 되었죠. 


광화문. 매번 지나치기만 했지 자세히 보지는 않았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크고 웅장했습니다. 경복궁의 남정문인 광화문. 1395년에 태조 때 창건되어 정도전에 의해 사정문으로 명명되었으나 1425년 세종 때 집현전에서 광화문이라고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임진왜란 때 소실 되었다가 고종 때 재건되었고, 6.25전쟁으로 다시 소실 되었던 것을 1968년에 복원시켰습니다. 최근에는 2006년부터 광화문 복원 및 이전 공사가 진행되어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에 완공이 되어 다시 개방되었죠. 


작년에 광화문 현판에 금이 간 것을 두고 뉴스가 나왔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직도 그 금이 그대로 가 있더군요. 목재 관리를 잘못해서 그랬다는데 이를 두고 작년에 말이 많았었죠? 


광화문 앞에는 이렇게 수문장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교대식도 있고, 옆에 와서 사진을 찍어도 꿈쩍도 안하는데 멋지더군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광화문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위풍당당함이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TV에서 이 분들에 대해서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실제로 보니 더 멋졌습니다. 다들 옆에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어요. ^^ 아내인 일레드님도 서울하모니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다음 덕분에 오랜만에 부부가 나들이를 가게 되었네요. 


광화문을 지나서니 큰 뜰이 나오네요. 저 앞에 보이는 것이 흥례문입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와 있었는데요,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예를 널리 편다의 뜻으로 만든 흥례문.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에 있는 중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칸이라는 것이 기둥과 기둥 사이를 하나의 칸으로 둔다고 하네요. 정면으로 4개의 기둥이 보이고 그 사이로 3개의 공간이 보이죠? 그것을 칸이라 합니다. 옛날에 99칸 양반, 99칸집이라 하는 것이 방이 99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칸이 99칸인 집이라고 하네요. 조선시대에는 민간 가옥이 99칸으로 제한이 되어 있었다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경복궁을 둘어보고 있는데요, 요즘들어서 부쩍 외국인들이 늘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좋은 문화를 많이 보고 갔으면 좋겠네요. 
 


흥례문을 지나 근정문을 지났더니 근정전이 보였습니다. 경복궁의 정전으로 조하를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국가의 중요한 의식이 거행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의 법전으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죠. 비석처럼 서 있는 돌(품계석)에는 정일품, 정이품같은 품이 적혀져 있었는데요, 이 마당을 조정이라고 하고, 품별로 위치하여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근정전 아래 부분을 보면 깨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포탄을 맞았던 흔적이라고 합니다. 더 포격이 오기 전에 협상을 하여 더 이상의 파손은 없었다고 하네요. 



바로 이곳이 임금님이 앉으셨던 의자입니다. 뒤에는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병풍이 있네요. 


이건 물을 담아두는 소화전 같은 역할을 하는 솥인데요, 무쇠 드므라고 합니다. 여기에 물을 담아놓으면 화마들이 왔다가 도망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분이 열심히 설명을 해 주고 있는 이 향로는 바로 청동향로인데요, 근정전에서 의식이 거행될 때 왕이 어좌에 오르면 근정전 밖의 좌우 향로에 향을 피웠다고 합니다. 


포카칩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외국인들입니다. 많이 지쳐보이네요 ^^


해시계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는지를 모르겠더군요. ^^;; 


천추전입니다. 편전일곽의 선편전에 해당하는 천추전으로 고종 2년에 증건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처마마다 뽀족한 침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이렇게 해 둔 이유는 새들이 둥지를 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새들이 둥지를 틀거나 앉으면 훼손이 되니 말이죠. 궁궐에서는 새들도 자유롭지 못했던가봅니다. 


경회루에 가 보았습니다. 경복궁 내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 사신이나 접대나 연회장소로 사용되었던 장소입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신청하면 경회루에 들어가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 관란 시간이 있네요. 매회 30명씩 하루에 3~4회 정도가 있습니다. 여기(http://www.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시면 되고요, 관란 희망 5일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어야 합니다. 


이곳은 아미산인데요, 왕비의 침전 뒷쪽에 인공으로 단을 쌓아 계단식으로 정원을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육각형으로 생긴 것은 굴뚝입니다. 고태전 온돌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굴뚝을 세웠다고 합니다.  


열심히 구경하며 사진찍고 계신 외국인 관광객분들입니다. 


자경전에 있는 꽃담입니다. 대비전인 자경전의 서쪽 담장 외벽에는 매화, 천도, 모란, 국화, 대나무, 나비, 연꽃 등을 색깔이 든 벽돌로 장식하여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겉에만 그린 것이 아니라 아예 색 있는 벽돌로 안쪽까지 채워 넣은 그림인 것이죠. 투박해보이지만 멋지죠? 


자경전의 십장생 굴똑입니다. 보물 제 810호인데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 무늬와 당초문, 그리고 박쥐문을 정교하게 새겨 넣어서 혼 폭의 그림과 같은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담장에 기대어 쌓아 마치 담장의 일부처럼 보이게 한 재치도 보이네요. 


이곳은 향원정이라는 곳입니다. 고정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뜻으로 향원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고 하여 취향교라 합니다. 정말 운치있죠?


경복궁 옆에는 국립민속박물관도 같이 있는데요, 무료 관람이니 이 곳도 꼭 들려보아야 할 곳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백일장 같은 것을 하고 있었는데요, 정말 귀엽죠? 저도 저랬을 때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이들과 함께 오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역사 공부도 하고 말이죠. 

경복궁 나들이를 했는데요, 서울에 살면서도 경복궁에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광화문역으로 가서 경복궁을 한번 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녀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솔군이 조금만 더 크면 경복궁에 자주 가서 소풍도 즐기고, 역사도 배우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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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거장, 스티브 맥커리를 아시나요? 스티브 맥커리는 세계적인 보도사진협회 매그넘의 회원이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보도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대표 사진가이기도 하죠. 세계 속의 전쟁과 분쟁의 현장에서 장관인 풍경과 문화, 참혹한 현장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사진 작가입니다. NGO와 함께 아프간 아동을 돕는 휴머니스트이기도 하죠. 

제 아버지와 동갑이라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는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전시회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5월 30일까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 가기 위해 우선 아이폰 어플인 다음 지도로 가는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는 멀고 먼 여행이었죠. ^^


다음은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요, 가는 길은 로드뷰로 인도를 받아 갔습니다. 환승 정보까지 나오기에 어디갈 때면 항상 다음 로드뷰를 키고 간답니다. 



지하철에 들어섰더니 곳곳에 로드뷰가 보였습니다.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매우 직관적이어서 어르신들도, 여성분들도 쉽게 사용하시더군요. 


드디어 세종 미술관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스티브 맥커리가 찍은 1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아프간 소녀'가 제일 먼저 보였습니다. 이 사진 하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기에 메인에 걸어놓은 것 같아요~
 


전시회장 앞에는 3장 정도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전시회장 안에는 얼마나 많은 사진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진실의 인증샷을 찍기 위해 아프간 소녀와 함께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


911 때의 사진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2001년 9월 11일에 전 군대에 있었는데요, 당시 내무실에서 불침번을 서고 있었죠. 고참들이 밤 늦게까지 TV를 보는 것이 관례여서 TV를 슬쩍 슬쩍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뉴스 속보로 911 현장이 보이기 시작했죠. 비행기가 계속 날아와 WTC 건물을 들이박는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이 현장을 스티브 맥커리는 얼마 안되는 거리에서 찍고 있었다니 기분이 더 묘해지더군요. 저 잔해 속에 무언가를 찾는 검은 그림자 하나가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주는 듯 합니다. 


굉장히 많은 사진들이 전시가 되어있어서 표값이 아깝지 않았는데요, 하나 하나 오랫동안 음미할만한 사진들이었습니다. 


해맑은 아이들에게 묻은 피와 붕대, 총, 총알이 죽음 속에 생명을 보는 듯한, 혹은 생명 속에 죽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렬하게 다가온 2장의 사진인데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저 눈빛은 스티브 맥커리가 말하는 영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쪽편에는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꽉 차서 까치발을 들고 겨우 보았습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마치 유화를 그린 듯한 이 사진도 제게 강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진실은 저 멀리가 아닌 창문 하나 사이에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그림같죠?


재미있는 사진인데요, 라마 승려들끼리 대련을 하는 모습 같습니다. 예전에 중국 청해성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저 또한 거기서 라마승들의 집회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여기인데요, 라마승들은 보통 가족 중 첫째 남자만 갈 수 있는데요, 이들은 평생 라마승으로 살게 됩니다. 남자들만 있어서 그런지 규율이 매우 엄격한 것 같았는데요, 하루에 몇번씩 이렇게 집회를 갖게 되는데, 이 때 불경도 외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앞에 앉아 있는 라마승이 불경을 선창하면 나머지 라마승들이 따라서 말하는 불경 외기 시간이었습니다.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들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는데요, 구도나 색상의 조화는 당시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전시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을 즐겼는데요, 사진 한장을 보는데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려서 전시회를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1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찍은 세종 문화회관의 모습이고요, 아래 사진은 로드뷰로 본 같은 장소의 사진입니다. 당시에는 광화문 광장을 공사중이었나보네요. 지금은 광화문 광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 뿐 아니라 세종대왕 동상까지 있어서 더욱 쾌적환 광장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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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 광화문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광화문을 찾았는데요,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이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된 것 같습니다. 원래는 가족들과 함께 녹색성장체험관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공사 중이더군요. EGG HALL이라 불리는 녹색성장체험관은 친환경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인데, 4/8부터 5/7까지 공사를 한다고 하니 혹시나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5/8 이후에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또 하나의 그린테크를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건물 위에 있는 광고판이었습니다.


건너편에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그린광고가 곧 나온다고 하는데요, 광고판에 적용될 친환경 기술이 기대가 됩니다.


태양광은 차세대 에너지로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고 이를 충전지에 모으는 원리로 태양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건물의 옥상이 제일 좋습니다. 보통 건물의 옥상은 방치해두거나 잘 활용하지 못하는데, 두근두근 투모로우 광고와 같이 태양열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인 활용을 한다면 더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 있었을 때 청도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요즘 짓고 있는 중국의 집들에는 대부분 태양열 집열판이 지붕에 올려져 있습니다.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보일러보다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태양열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마트에서도 태양열 집열판을 판매할 정도이니 이미 태양열 에너지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광화문을 걸으며 구경을 하다가 시청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시청 앞 광장에서 월드컵을 응원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나 지나 남아공 월드컵이 코 앞에 있습니다. 이제 시청도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신청사를 미리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더군요.


신청사는 지상 13층, 지하 5층으로 지어질텐데요, 2011년 3월이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제 딱 1년 남았네요. ^^


제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녹생성장형 건축이라는 것이었는데요, 신청사는 친환경적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 에너지 절약형 미래 건축으로 지어질 것이라 합니다.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과 햇빛차단의 이중 효과를 내는 집열판을 넣게 되는데요, 최대 140kW의 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본관의 지붕에도 태양열 집열판을 넣어 에너지 생산성을 최대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빗물을 이용한 우수,중수열로 냉난방에 활용하는데 이는 국내 최초라고 하네요. 빗물을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하다니 정말 친환경적인 것 같습니다.


본관에는 지열로만 100% 냉난방을 하고, 조명은 모두 LED 조명으로 100% 설치를 한다고 합니다. 지상 1층부터 7층까지는 에코플라자로 환경 광장을 만드는데요, 친환경 벽면 녹화와 벽천 등 그린 빌딩화를 합니다. 이 역시 바닥 복사 냉난방을 하여 지열 이용(1,000 USRT) 한다고 합니다. RT는 Ton of Refrigeration으로 단위시간에 냉각하는 냉각 열량을 뜻하고, 1USRT는 3,024 kcal/hr이라 합니다. 즉 3,024,000kcal를 시간당 만들어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C40 제 3차 세계도시기후정상회의도 열었고, 서울시에 많은 천연가스버스들이 생겼는데요, 앞으로도 더욱 친환경적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사 관람을 하다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신청사에 대해 동영상으로 관람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신청사를 배경으로 미리 사진을 찍어보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배경을 합성하여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광화문 나들이를 하다가 한번 들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미리 본 신청사의 모습입니다.



현재는 공사 중에 있어서 신청사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친환경적인 신청사를 통해 서울에 있는 건물들이 모두 친환경적인 건물들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린테크의 발전은 곧 사람을 숨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공사중인 신청사와 그린광고, 그리고 녹색성장체험관이지만, 곧 개봉될 친환경 기술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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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전 11월 19일 조선일보에 제 이름이 나왔네요. 워낙 유명한 이름(?)이라 자주 나오긴 하지만, 실제 제 이름이 나오니 기분이 묘합니다. ^^ 9월에 작성했던 이순신 동상에 관한 글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가끔 해보는 이름으로 네이버 뉴스 검색(^^;)을 해보았더니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에 관한 글이 올라왔더군요. 신문에서만 보던 김씨, 박씨, 이씨 등의 이름이 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더욱 묘했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찍지 못하게 한 이유가 오해였다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기사(원문보기 클릭) 에 보면 촬영을 금지한 적이 없고, 시위대가 동상 위에 올라가 플래카드를 거는 것을 예방하라고 했는데, 잘못 전달되어 과잉 제지한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기사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 캡쳐

플래카드를 걸려면 플래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아내와 함께 카메라 하나 들고 나온 것을 시위대라고 착각하다니 좀 구차한 변명 같아 보이네요. 좀 찜찜하긴 하나 그래도 기자 분께서 궁금증을 해소해 주시어 감사하네요. 그런데 이런 기사에 언급되면 트랙백이라도 걸어주시면 좋았을 텐데…… 귀띔이라도 해주시던가 말이죠. 그럼 해당일자 신문이라도 사서 스크랩이라도 했을 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런 잘못된 전달을 받은 것일까요? 말대로라면 분명 전

이순신 동상

당시 찍은 사진

달할 때는 “시위대가 플래카드 달지 못하게 감시해!”라고 전달했을 텐데, 수많은 전경들이 받아들일 때는 ‘아…… 시위대가 플래카드 달지 못하게 사진 찍는 사람들 제지해야겠구나!’라고 받아들였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여러 단계에 의해 명령이 전달되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말한 “시위대, 플래카드”라는 키워드는 들어가게 해서 전달할 텐데 말이죠. 과잉 제지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사진 못 찍게 해!”라는 문장이 들어가 있었다는 건데, 시위대, 플래카드에서 아무도 사진 못 찍게 해까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창의적으로 연관성을 찾으려 해도 어렵네요

아무튼 그 동안 잘못 전달된 명령에 의해 과잉 제지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도 없고, 그냥 머리 한대 툭 치고 “어? 그랬어? 나도 몰랐어. 미안!” 하는 격인 것 같아 좀 찜찜하네요. 그래도 과잉 제지였고, 잘못 전달된 것이라니 이제 마음껏 이순신 동상을 찍어도 되겠네요.

언제 한번 DSLR동호회들끼리 연합으로 이순신 동상을 찍으러 출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안 그래도 이순신 동상 세척과 보존작업을 마치고 새 단장을 했다는데 말이죠. 이제 모든 오해가 풀렸으니 마음 것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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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대로에 있는 이순신 동상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늠름하게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과도 같은 것이다. 광화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이순신 장군 동상이기에 얼마전 DSLR을 갖게 된 나는 이순신 동상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마침 광화문 교보문고에 책을 읽으러 가는 중이었기에, 세종문화회관쪽에서 교보문고쪽으로 가는 횡단보도에 서서 이순신 동상을 찍었다. 2방정도 찍었는데, 경찰이 오더니



"사진 찍으면 안되십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처음엔 잘못 들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저 이순신 동상 찍는 건데요?"이라고... 하지만 경찰은
"저 쪽 방향으로는 찍지 마세요."라고 했다. 이해가 안되서 이유를 물었다.
"아니, 왜 안되죠?"
경찰은 한번 흘겨보더니 딴데로 가버렸다. 옆에 있던 사람들도 이해가 안되는 듯 웅성 거렸다.


이유도 설명 안해주고, 무조건 찍지 말라니... 한동안 멍해질 수 밖에 없었다. 뭐 어차피 찍을만큼은 찍었으니 더 찍을 생각도 없긴 했지만, 제재를 당하고 나니 기분이 이상했다. 왜 찍지 말라는 것일까...

당시 경찰은 횡단보도의 시작과 끝에 한명씩, 그리고 가운데에 한명 그리고 이순신 동상 앞에 2명이 있었다. 무언가 확실히 제제를 가하기 위해 서 있는 것도 같았다. 교통정리하는 줄 알았던 횡단보도앞의 경찰이 사진 촬영 제재를 위해 나왔던 것 같다. 영문도 모른체 신호가 바뀌어서 건너갔지만, 100번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집에 들어와서 인터넷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사진은 많았고, 찍지 말라는 이야기는 찾지 못했다. 혹시나 내가 모르는 것이 있나 해서 어른들께 물어보았다. 다들 금시초문이시란다. 옛날에 전두환 시절때 청화대 쪽으로는 커튼으로 다 가려놓고 못찍게 했다고는 했단다. 하지만 지금은 군부시대가 아니지 않는가.

여행객들도 와서 랜드마크인 이순신 동상을 찍을텐데 다 제지할 셈인가? 무슨 국가 기밀이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찍지 말라는 것일까? 하루 종일 고민한 끝에 몇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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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막이로 둘려쌓여 있는 이순신 동상



1. 촛불시위
처음 떠올랐던 것은 촛불시위였다. 명박산성이 지어진 곳이 그 동네였으니 아마도 그 때의 여파가 지금까지 남아서 사진을 못찍게 했을 가능성이다. 그래도 어제 광화문은 조용했다. 그냥 놀러온 사람들로 북적거렸을 뿐이었다. 관광객도 많았고, 외국인도 눈에 많이 띄었다. 촛불시위가 있었던 장소라고 해도 이순신 장군을 찍지 못할 이유가 당췌! 무엇이란 말인가?

2. 공사중
광화문 일대는 현재 공사중인 것 같았다. 아마도 예전에 신문에서 본 적이 있는 공원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이미 공사에 들어갔는지 광화문까지 높은 칸막이가 쭉 깔려 있었다. 그래서 또 하나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았다. 공사의 기술에 대한 기밀이 밝혀질까봐...';; 하지만 안에는 들여다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높이였다. 아무리 찍어도 빌딩에 가서 찍지 않는 이상 그 안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공사 중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니 말이다. 아니, 공사중 현장이 보인다고 하여도 사진을 못찍을 이유는 없지 않는가.

3. 내가 싫어서...
생각은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니 말이다. 내가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소심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남자 경찰이어서 남자인 나를 제지한 것인가? 아니면 내가 마음에 안들었나? 여자가 찍었으면 괜찮았을까? 하지만 그것도 이유가 되지 못하였다. 내가 아무리 마음에 안들었기로서니 사진까지 못찍게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4. 이순신 동상 밑에 태권V가?
국회의사당 뚜껑과 한강에 숨겨져 있다는 태권V가 이순신 동상 아래로 이사를 간 것인가? 공사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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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보아도 그 정도면 태권V가 들어가고 남는 공간이었다. 전쟁이 났을 때 이순신 동상의 칼을 레버처럼 내리면 동상이 스위치가 되어 광화문 거리가 반으로 쫙 갈라져서 태권V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그 위를 공원으로 만든다는 것은 위장하기 위해서? 그마나 신빙성이 있는 가능성인 것 같다. 만약 태권V를 숨기기 위해서였다면 이순신 동상 사진을 찍지 말라고 내가 먼저 도시락 싸들고 광화문으로 나갈 것이다.

5. 이순신 부활?
이순신 장군께서 1598년에 전사하셨으니, 전사하신지 410년이 되는 해에 동상에서 부활한다는 국가 기밀이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어느 날 갑자기 동상이 사람이 되어 뚜벅 뚜벅 광화문 대로를 걸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정부가 사람들이 놀랄까봐서 보호하고 있는 중인가?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니 분명 우리 편일 것이다.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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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이순신 장군 동상


계속 생각해보았지만 생각은 점점 이상한 곳으로 흘렀고 차마 블로그에 담지 못할 생각까지 흘러 들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시 이순신 장군 사진을 못찍게 하는 이유를 아시고 계신 분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나만 모르고 있는 공개적인 이유가 있지는 않을까? 이러다 나만 바보되는 것 같기도 했지만 당췌 이유가 너무 너무 궁금했기에 블로그에 남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에서 거북선으로 일본의 왜적을 무찌르신 조선시대의 명장이셨다. 요즘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역사를 왜곡시키며 다시 침략하려 하는 일본을 보고 있으면 이순신 장군의 용맹함과 업적을 생각하며 두손에 힘을 불끈 쥐게 된다. 즉, 이순신 장군은 우리 민족의 힘과 지혜의 상징이고, 용기의 상징이다. 그런데, 왜! 찍으면 안되는 것인가? 나를 가로막던 그 경찰이 일본 순사 같이 느껴졌다. 물론 그 경찰분도 위에서 시켜서 했을 뿐일 것이다. 그러니 왜라는 말에 대답도 안해주었겠지 않는가. 시켜서 했을 뿐이니 말이다. 그 가로막는 행위가 이해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혹시 내가 싫어서 그랬다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련다. 누구나 나를 좋아해주기 바라지만, 누구나 나를 좋아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무심코 찍었다가 당한 이 일은 다른 분들께도 알려주어야 나처럼 이상한 생각으로 하루를 망치지 않을 것 같다. 그거 아시나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찍으면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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