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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재미있어졌다. 처음에 안보다가 어느 회인가 보다가 재미있어서 다운받아 보았었는데, 이제는 본방 사수하느라 매일 7시 45분만 기다리고 있다. 특히나 오늘같은 날은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간절함이 더하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시청률도 점차 오르고 있고, 그 내용 또한 탄탄히 자리잡은 것 같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인기에 가장 큰 공로를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아역 배우인 신애와 해리일 것이다. 특히 해리의 변화무쌍한 연기는 아역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착한 해리, 빵꾸 똥꾸 해리, 갈비 해리, IQ 세자리 해리, 민소희 해리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연기에 빛을 발하고 있는 해리는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이후 최고의 캐릭터를 가진 아역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특히 해리의 호탕하고 얄미운 웃음소리를 듣고 있을 때가 가장 재미있다. 어쩜 어린 아이의 입에서 저런 웃음 소리와 표정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해리에게 맨날 당하는 신애도 요즘 주가가 높다. 최근 타짜 신애가 되어 어른들의 도박 중독을 표현한 신애는 마냥 착한 아이만은 아니라 그냥 순수한 아이인 것 같다. 저번에도 해리의 인형을 숨긴 장본인이기도 했던 신애는 착하면서도 순수한 욕망을 이겨내지 못한 하얀 도화지같은 아이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 둘의 만나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부족한 것이 없는 부잣집 딸인 해리와 그 집에 얹혀사는 가난한 신애. 그냥 어린이들의 이야기로만 보기에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해리와 신애를 통해 보여주는 대비는 현대 사회를 맹령히 꼬집고 있는 듯 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로또 중독에 빠져 더 피폐한 삶으로 빠져드는 것을 신애를 통해 이야기하였고, 모든 것을 다 가지려하고 자기 것이라 하며 신애가 한 숙제나 물건들을 다 빼앗아버리는 모습은 빈부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을 꼬집는 듯 하다. 해리가 가진 것을 신애에게 좀 나눠주고, 신애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해리에게 좀 나눠주면 어린이들끼리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우리 시대에도 필요한 생각인 것 같다.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이후 가장 인기가 많은 아역들이 탄생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미달이처럼 인기 후유증에 시달려 힘든 청소년기를 보낼까봐 걱정이 된다. 연예인이 되고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인성이다. 특히나 아직 사리분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인기를 실감하고 나면 그 후의 후유증은 더 커질 수 있다. 꾸준히 아역부터 성인까지 스타로 살아가야 할테지만, 옛날부터 아역배우 출신들을 보면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음을 볼 수 있다.

이젠 무언가 교육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돈만 버는 상품으로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아닌 인격과 성품을 만드는 교육의 장이 필요한 것이다. 방송일을 하느라 학교도 제대로 못가는 김구라 아들 동현이를 볼 때마다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PD에게 잘보이려 아부하고, 돈에 대해 지극히 현실적인 동현이를 보고 있으면 벌써부터 저런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신나는 이유는 바로 신애와 해리 덕분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인기를 끌수록 신애와 해리는 더욱 큰 인기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인기라는 것은 거품과 같은 것이고, 그에 대비한 교육이 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예쁜 신애와 해리가 더욱 예쁘고 바르게 성장하여 아름다운 여배우로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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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천랑은 진덕여왕이 죽고 난 후 상대등까지 올라가면서 화백회의에 의해 왕으로까지 추대받지만,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소외받던 선덕여왕이 드라마로 다시 한번 재조명되면서 여러 주변 인물들 또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알천랑이다. 알천랑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이승효라는 배우 덕분이다. 비담의 김남길이 최근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배우는 이승효였다.

중저음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쌍거풀 없는 날카로운 눈매, 잘생긴 것은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이 흘러나오는 이승효는 알천랑을 역사의 한조각에서 중심으로 등장시켰다. 화랑 중에서 최초로 유신과 덕만에게 마음을 돌린 알천랑은 천명공주와 함께 미실을 대적하여 뜻을 도모한다. 하지만, 천명공주가 죽게 되면서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낭장결의를 하려고 하지만, 덕만이 나타나서 뜻을 함께하자고 설득하여 덕만의 오른팔이 된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역사를 왜곡할 정도로 꾸며낸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알천랑을 재조명하는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드라마의 캐릭터이기보다 이승효라는 배우가 먼저 있었다. 최근에는 소지섭의 후광효과까지 가세를 했으니 더욱 든든한 알천랑이다. 소지섭이 알천랑의 후손이라는 뉴스들이 나오자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데, 워낙 알천랑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기 때문에 소지섭 후손설은 소지섭에게 더 큰 이미지 메이킹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쌍거풀 없는 눈이 매력인 이승효에게 알천랑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눈빛을 가진 소지섭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더불어 이승효는 소지섭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댓글 중에는 이승효에게 알천랑으로 개명하라는 말이 나올만큼 알천랑=이승효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낭장결의 때의 화장은 미소녀적인 모습으로 더욱 여심을 흔들고 있다. 어제 낭장 결의를 하여 죽으려 하다가 덕만의 만류로 덕만에게 충성을 맹세한 알천랑의 모습은 선덕여왕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덕만이 힘이 빠져서 전체적인 스토리도 축 쳐지고 있던 선덕여왕은 비담의 출연으로 잠시 반짝하긴 하였으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천명공주까지 죽고나자 더 축 쳐졌던 스토리는 알천랑이 낭장결의를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덕만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덕만의 남자로 김유신과 함께 좌우에 서게 되니 덕만의 캐릭터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고, 미실을 대적하는 덕만의 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선덕여왕의 시청률과 함께 스토리 상으로도 선덕여왕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알천랑은 소지섭 효과와 더불어 무엇보다 이승효라는 배우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직은 이승효라는 이름보다는 알천랑으로 더욱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다. 그의 눈빛과 목소리 그리고 표정들에서 명품 배우의 향기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국민 배우로 거듭날 알천랑 이승효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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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 박예진과 이천희가 하차하기로 결정 났다고 한다. 제작진은 여러 번 부인하더니 결국 하차하고야 말았다. 박예진과 이천희의 하차가 결정나고 새롭게 박해진과 박시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서 패떴의 시즌1이 끝나고 시즌2가 시작된다. 6월에 이별 여행을 한다고 하니 6월 말부터는 새로운 멤버들이 함께 한 시즌2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패떴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 2명을 잃은 셈이다. 제작진으로서도 속이 아플 것 같다. 이천희와 박예진은 패떴내에서 캐릭터를 제일 잘 잡은 멤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박예진은 달콤 살벌 예진아씨로 이효리와 자매같이 여성편을 만드는 주축이 되기도 했다. 김종국과 이천희 사이에서 러브라인을 구축하는 역할도 잘 감당하여 많은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이천희 역시 엉성 천희, 천데렐라로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김계모 김수로와 함께 선후배 사이이자 신데렐라 컨셉으로 엉성한 모습을 캐릭터화 시켜 몸개그와 큰 웃음을 담당하였었다. 김수로에게 항상 당하는 이미지와 일을 열심히 하는 성실한 모습, 어딘가 엉성한 모습은 1박 2일의 허당 이승기 선생과 비견될 캐릭터였다. 이천희는 거의 모든 멤버와 궁합이 잘 맞아서 멤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 감당하였었다.

정작에 빠져야 할 사람은 캐릭터를 잡지 못한 김종국일텐데 결국 빠지면 안되는 사람이 빠지고, 빠져야 할 사람은 남아있게 된 것 같다. 김종국이 들어오면서 패떴의 캐릭터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억지로 끼워넣으려 하니 어색하기만 하고, 잘 들어맞지도 않게 된 격이다. 김종국의 무리한 투입은 기존 패떴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사게 되었고, 비중을 낮추기 보다 오히려 비중을 더 높여버려서 덤앤더머도 깨지고, 김계모-천데렐라도 깨지고, 국민남매도 깨지게 되었다. 김종국을 살리고자 에이스인 유재석과 이효리에 자꾸 붙이려 하다보니 덤앤더머 대성은 이상한 선배님 컨셉으로 나가게 되었고, 박예진은 이효리와 여성편을 만들지 못하고 곁다리로 러브라인에 참여하게 된다. 게다가 김수로와 힘자랑 캐릭터로 붙여놓다보니 이천희는 어쩔 수 없이 박예진과 이효리, 김종국의 러브라인에 끼게 되고, 천데렐라를 잃게 된다. 그마나 엉성 캐릭터로 끝까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제는 그나마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아예 새로운 멤버들을 투입하게 되었다. 박시연과 박해진이 그 주인공인데 과연 이들이 패떴을 살릴 지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할 것이다. 박해진은 에덴의 동쪽의 신명훈으로 나왔고,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으로 나왔던 배우인데, 최근 에덴의 동쪽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었다. 패밀리가 떴다는 대본에 의한 시트콤이기 때문에 연기를 잘하는 연기파 배우가 필요할 것이다. 박해진이 이천희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러브라인에는 이효리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끼지 못할 것 같다.

박시연은 영화 마린보이와 현재 방영 중인 남자이야기의 텐프로 서경아역으로 나오고 있는 배우로 연기력은 별로이지만, 비주얼이 훌륭하다. 박시연은 이효리와 동갑으로 김종국과 이효리의 러브라인에 맞춰 삼각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끌여들일 수 있는 아이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시연과 박해진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고, 예능 프로에도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라 어떤 캐릭터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드라마에서만 보아왔던 배우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패떴에서 그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패떴 제작진은 이 기회에 판을 새로 짜고 싶기에 도화지같이 캐릭터 없이 깨긋한 박해진과 박시연을 투입하기로 한 것 같다. 이들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준다면 제2의 이천희나 박예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배우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패떴은 개그맨이나 가수보다 배우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대본을 잘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패떴 2기가 성공하려면 캐릭터를 전면 재수정하여야 한다. 지금같이 엉켜버린 실타레같은 캐릭터로는 승산이 없다. 지금의 캐릭터에 그대로 끼워 넣으려 하면 김종국과 마찬가지로 어색하고 억지스런 모습만 보여주고 캐릭터도 잡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서로의 관계 설정까지도 다시 전면 수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새롭게 패떴 2기를 시작한다면 다시 예정의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패떴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통에 있어서 2기 때는 좀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일방통행적인 패떴의 모습은 결국 트렌드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억지로 밀어붙일수록 비난만 더 커져갔다. 모든 것이 통제된 상태에서 시청자를 끌여들이기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성공의 또 한가지 열쇠가 아닐까 싶다. 아무쪼록 새롭게 시작하는 패떴 2기의 성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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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에 박예진이 하차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박예진과 제작진이 조율 중이라고는 하지만, 박예진이 선덕여왕을 촬영하고 있는 중이라 조율이 쉽지 않을 듯 싶다. 박예진의 입장은 선덕여왕은 현대극과 달리 사극이라 연기하는 것이 더욱 섬세하고 일정도 빠듯하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와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미워도 다시 한번을 하기 전부터 하차의 뜻을 밝혔는데도 패밀리가 떴다를 계속 진행하면서 나름 속 앓이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제작진의 입장은 더욱 난처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이천희 하차설까지 나돌고 있으니 더욱 난감할 것이다. 어떻해서든 박예진을 붙잡고 싶겠지만, 이제 더 이상 붙잡기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촬영은 진행되고 사정 모르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캐릭터가 망가진 이때에 박예진까지 빠진다면 캐릭터 형성에 더욱 어려운 양상을 만들기 때문에 박예진의 하차는 제작진에게 곤혹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박예진이 패밀리가 떴다에서 빠진다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예진이 하차함으로 생기는 패밀리가 떴다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무너지는 캐릭터

패밀리가 떴다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캐릭터이다. 리얼보다 시트콤을 지향하는 패밀리가 떴다는 한명 한명을 하나의 배우로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그래서 대본 공개도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한명씩 공을 들여 캐릭터를 만들어왔는데 그것이 한명씩만 만든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서로 어울어지게 끔 상호보완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빠지게 된다면 카드성에서 카드 한장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해지게 된다.

김종국이 무리하게 투입됨으로 인해 캐릭터들이 다 무너졌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카드를 다시 쌓으려 하고 있는 와중에 다시 박예진이 하차함으로 또 다시 무너지게 된다면 패밀리가 떴다로서는 힘 빠지는 상황이 되고 만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배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박예진의 경우는 연기파 배우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가장 잘 소화해 낸 사람 중 한명이다.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노력들이 들어갔는데 하차하게 된다면 그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만다. 박예진 또한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인기덤에 올랐기 때문에 하차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이미 패떴팬들 사이에서는 배신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어서 박예진의 상황 또한 더욱 난처하게 되었다.

2. 무너지는 러브라인

패밀리가 떴다가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별화를 둔 것은 바로 여자 멤버의 투입이었다. 1박 2일, 무한도전 모두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경쟁 프로인 남자의 자격 또한 모두 남자로 이루어져있다. 패밀리가 떴다에는 2명의 여자 멤버가 있음으로 해서 러브라인을 만들 수 있었고, 그것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온 것이 사실이다.

이 러브라인을 살리기 위해 김종국을 무리하게 투입한 것이기도 한데, 가까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김종국-이효리-이천희-박예진의 러브라인이 박예진이 하차하게 되면 무너지게 되고 마니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게다가 러브라인이 완성된 것도 아니고 이제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여자 멤버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많다. 대부분 일이 고되고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자 멤버가 있음으로 해서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고, 더불어 남성팬들을 확보할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박예진이 빠진다면 다른 여자 멤버가 들어온다고 해도 김종국과 마찬가지로 패떴 텃세에 쉽게 융화되지 못할 것이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뿐더러 러브라인의 당위성을 만들어가기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다.

3. 무너지는 패떴과 박예진

박예진이 하차하게 되면 둘 다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박예진은 패떴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배우로서 인지도를 크게 갖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제 패떴을 통해 큰 인지도를 얻게 되었으며 누구나 박예진하면 달콤 살벌 예진아씨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 나 또한 미워도 다시 한번 전에는 박예진에 대해 잘 몰랐고, 어떤 연기를 하는 배우인지도 잘 몰랐다.

패떴은 지금 위기 상황이다. 안그래도 여러 문제들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박예진까지 하차하게 된다면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게스트발로 겨우 버텨오고 있는 패떴에게 날벼락과 같은 일이 아닐까 싶다. 어려울 때 함께 해 주는 것이 의리일텐데 지금 하차하는 것은 모양세도 좋지 않다. 이미 패떴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저런 배신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박예진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싶다.

박예전의 결정은 배우로서 집중하고 픈 마음에서 일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패밀리가 떴다도 하나의 배역이다. 대본도 있고, 그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은 배우로서 탐날만한 자리가 아닐까 싶다. 물론 코믹한 이미지로 굳어져버려 다른 연기 활동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겠지만, 시기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박예진이 선덕여왕 때문에 하차한다면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잘 해결되어 달콤살벌한 예진아씨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나 하차하더라도 서로에게 득이 되는 하차가 되길 바란다. 가족같은 패밀리의 모습이 패밀리가 떴다에 계속 남아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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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가 조기 종영을 논의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자명고에 대해 글을 좀 더 써보고자 한다. 자명고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모양혜이다. 주인공도 아니고 조연에 불과하지만, 강한 인상은 주연 못지 않는다. 사극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가 바로 모양혜가 아닌가 싶다. 자명고가 건진 배우라 할만한 모양혜역을 맡은 고수희는 실은 연극 배우로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연기파 배우이다.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에서 경숙 엄마 역을 맡아서 동아연극상 연기상까지 받은 실력파이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녀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영애가 나와 인기를 끌었던 친절한 금자씨에도 나왔다. 결국 친절한 금자씨에게 당하는 역할로 나오긴 하지만, 친절한 금자씨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였다. 지금도 친절한 금자씨하면 이영애와 동시에 목욕탕에서의 무서움이 생각날 정도이다.

그 뿐 아니라 분홍신, 너는 내운명, 괴물, 그 놈 목소리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 작품에 다수 출연하였다. 아마도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겨준 고수희는 진정한 연기파 배우가 아닐까 싶다.

자명고에서도 모양혜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최리와 왕굉이 낙랑을 도모하기로 결의한 후 왕굉이 최리의 아내인 왕자실에게 죽임을 당하자 왕굉의 부인인 모양혜는 왕자실과 원수가 된다. 하지만 최리의 여린 마음으로 인해 살게 되고, 모양혜는 왕굉의 동생인 왕홀과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모양혜는 왕자실에 대한 복수를 계속 품고 있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자명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중요한 3각 구도가 잡히게 된다.


낙랑 공주를 지키려는 왕자실과 자명 공주를 지키려는 모하소, 그리고 자명 공주를 내세워 낙랑 공주를 죽이고 왕자실에게 복수하려는 모양혜, 이렇게 3개의 축으로 긴장감이 있는 스토리가 전개가 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모양혜가 있기 때문에 그녀의 역할은 중요하다.

난 그녀가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녀의 카리스마에 압도되고 만다. 우렁찬(?) 목소리와 자신감, 그리고 섬세한 감정의 표현까지 어느 것 하나 명배우로서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모양혜는 자명고를 재미있게 보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자명고 이후에도 계속 배우 고수희의 연기를 보고 싶다. 예쁘고 날씬한 여배우도 좋지만, 배우는 역시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그녀의 앞으로 멜로극의 주인공을 해 보고 싶다고 한다.  못생기고 키작고 뚱뚱한 사람들도 모두 사랑을 하지 않냐며 여배우로서 햄릿에 나오는 오필리어역을 맡아보고 싶다는 그녀는 앞으로 더 아름다운 연기로 시청자들과 관객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또한 멜로극의 주인공을 이미 맡았다. 올 10월에 결혼을 하게 되는 고수희씨는 연기가 아닌 현실에서 멜로극의 주인공을 맡게 된 것이다. 자명고에서 강한 인상도 남겨주고,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도 맺게 되니 고수희씨에게는 최고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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