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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의 라인업이 참 재미있다. 모두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하는 모습이 수목드라마의 퀄러티를 더욱 높여주는 것 같다. 똑같이 끝나고 똑같이 시작하기에 어떤 것을 보아야 할지 고르는 것만으로도 정말 흥미 진진하다. 아쉽게도 이런 대결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듯 하다. 아이두 아이두가 16부작, 유령이 20부작, 각시탈이 24부작이기 때문이다. 아이두 아이두의 다음 편은 이준기와 신민아가 나오는 아랑 사또전이 대기하고 있어서 전략적으로 16부작으로 짧게 가져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전작들을 보면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각시탈이, 옥탑방 왕세자 후속으로 유령이, 더 킹 투하츠의 후속으로 아이두 아이두가 방영된다. 적도의 남자는 14.1%의 시청률로, 옥탑방 왕세자는 14.8%의 시청률로, 더킹 투하츠는 11%의 시청률로 마감함으로 아이두 아이두가 가장 불리한 선에 서 있다. 첫 스타트는 각시탈과 유령에 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 세 드라마는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고,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의 역량이 우선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어떻게 만드느냐가 컨텐츠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이다.
각시탈 ★ ★ ★ ★
각시탈은 우선 신의 저울과 즐거운 나의 집을 쓴 유현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하지만 원작 만화는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로 이미 원작만화는 인기를 검증받은 스토리이다. 각시탈로 인해 너무 많은 탈을 쓴 만화가 나와서 연재가 중단될 정도였다니 그 인기는 대단했다. 나 또한 각시탈을 어릴 적에 보고 후에 택견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스토리로서는 가장 탄탄한 작품으로는 각시탈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유령 ★ ★ ★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쓴 유령은 전작인 싸인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 싸인이 국과수를 다루었다면 유령은 사이버수사대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최근 카톡에서 범죄를 논의하고 살인을 저지른 범죄나, 페이스북에서 돈 자랑을 한 할머니를 찾아간 강도의 범죄등을 볼 때 매우 현실적이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특히 SNS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더 흥미가 가는 부분이다.
아이두 아이두 ★ ★
조정화 작가는 처음 들어보는 신인작가이다. 어떤 작품을 써 왔는지에 대해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직 어떤 기대도 생길 수가 없다. 로멘틱 코메디로 구두 회사 디자이너에 대한 애피소드들을 다루는 내용으로 남자인 내게는 별로 다가오지 않는 스토리다. 구두 매니아인 서인영은 좋아하려나?
주어진 스토리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누구일까? 아무리 잘 만들어진 스토리라도 배우가 발연기하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각시탈 ★ ★ ★ (★)
주원과 진세원, 그리고 신현준.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에서 약간은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1박 2일에서도 예능감을 아직은 못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에 신인인 주원은 열정만은 넘치는 것 같다. 진세원은 신인배우이고, 그나마 신현준이 인지도가 있는데 최근 드라마 바보엄마에서의 캐릭터가 너무 이상했다.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는 약간 부족한 배우들. 하지만 여기에 플러스 별을 준 이유가 있다. 각시탈이 일제시대를 다루다보니 배우 캐스팅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한류의 최대 고객층이 일본이기에 한류를 염두한 배우들이 일본 고객들에게 밉보일까봐 캐스팅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시청자에게는 배우에 대한 두가지 인식이 있다. 하나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존경할만한 배우와 연예기획사의 상품인 얼굴 마담 딴따라 배우로 말이다. 적어도 각시탈에 출연한 배우들은 전자의 배우가 아닐까 싶다. 인기보단 연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 말이다. 그래서 신인배우가 주연일지라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플러스 별점을 주었다.
유령 ★ ★ ★ ★
소지섭. 끝!
아이두 아이두 ★ ★ ★
김선아와 이장우가 주연인 아이두 아이두는 김선아의 탄탄한 연기력도 있지만 이장우의 연기를 주목할만할 것 같다. 영광의 제인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이장우는 분명 매력있는 배우이다. 오히려 김선아가 너무 김삼순으로 캐릭터가 굳어져버려서 그 이미지를 못 벗어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아니 오히려 김삼순 이미지로 밀어붙이면 더 좋을텐데 로멘틱 코미디에 나오면서 매번 김삼순과 다르다고 하는 것이 더 아쉬운 부분이다.
각시탈- 30대 이상 남자
30대 이상이라면 어릴적에 각시탈을 모두 보았을 것이다. 40대, 50대도 익숙한 각시탈은 남자들에게는 슈퍼맨과 맞먹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히어로이다. 요즘 히어로물들이 어벤져스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각시탈이 한국 토종 히어로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다. 30대 이상 남자들은 모두 각시탈 앞으로~~
유령-10대부터 40대 남자, 여자
주시청층이 가장 넓은 드라마는 역시 유령. 소지섭과 이연희. 이 두 배우는 남자와 여자층을 모두 잡아주고 있고, 사이버수사대라는 스토리는 10대층도 공감할만한 소재이기도 하다.
아이두아이두 - 20대 후반~30대 후반 골드미스 및 된장녀(?)
구두라는 소재는 남자들에게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소재이다. 구두를 껴 앉고 자는 서인영의 모습은 화성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좀 다른 것 같다. 구두 홀릭인 여자들이 종종 있다. 10대는 돈이 없어서 구두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고, 40대 이상은 육아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여 구두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20대와 30대 여성 중에도 명품을 좋아하는 된장녀나 능력이 되는 골드미스에게 구두라는 소재는 핫한 소재인 것 같다.
새로 시작하는 수목드라마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각시탈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워낙 재미있게 본 만화이기도 하고, 한류 때문에 캐스팅 난항을 겪어서 신인배우들이 주연을 맡게 된 것이 너무도 화가 났기 때문이다. 한류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이 되어야 할텐데 도리어 최대 고객인 일본의 입맛에만 맞추려고 하니 이대로 가다간 문화적 식민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이대로 가다간 일본에서 흥행할 것 같은 스토리로 일본 스타일의 드라마만 만들고 일본에서 촬영하고, 일본 문화적 정서에 맞는, 나아가 역사적 왜곡을 한 작품들이 한국에서 만들어져 나올 것 같다.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알리는 드라마나 영화가 한국에서 한국 배우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다 생각하니 각시탈에 꼭 힘을 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요소를 배재하고 보았을 때는 수목드라마 중 가장 흥행할 것 같은 드라마는 유령이다. 물론 소지섭의 전작인 로드 넘버원이 흥행 참패를 맞긴 했지만 소지섭의 연기력만은 절대지존이기 때문이다. 이연희가 에덴의 동쪽에서 보여주었던 발연기도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는 싹 사라졌기 발연기를 했을 때에도 비주얼로 발연기를 무마시킨 엄청난 내공의 비주얼이 있기 때문에 소지섭과 이연희는 비주얼과 연기 모두 싹 잡고 있다. 주시청층도 매우 넓고, 스토리도 싸인을 보았을 때는 매우 기대가 된다. 여러모로 가장 주목받을 드라마이긴 할 것 같다.
그럼에도 역시 뚜껑은 열어보아야 한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목드라마 대격전이 매우 기대된다!
이 전작들을 보면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각시탈이, 옥탑방 왕세자 후속으로 유령이, 더 킹 투하츠의 후속으로 아이두 아이두가 방영된다. 적도의 남자는 14.1%의 시청률로, 옥탑방 왕세자는 14.8%의 시청률로, 더킹 투하츠는 11%의 시청률로 마감함으로 아이두 아이두가 가장 불리한 선에 서 있다. 첫 스타트는 각시탈과 유령에 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 세 드라마는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고,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작가 |
스토리를 만드는 작가의 역량이 우선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어떻게 만드느냐가 컨텐츠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이다.
각시탈 ★ ★ ★ ★
각시탈은 우선 신의 저울과 즐거운 나의 집을 쓴 유현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하지만 원작 만화는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로 이미 원작만화는 인기를 검증받은 스토리이다. 각시탈로 인해 너무 많은 탈을 쓴 만화가 나와서 연재가 중단될 정도였다니 그 인기는 대단했다. 나 또한 각시탈을 어릴 적에 보고 후에 택견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스토리로서는 가장 탄탄한 작품으로는 각시탈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유령 ★ ★ ★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쓴 유령은 전작인 싸인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 싸인이 국과수를 다루었다면 유령은 사이버수사대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최근 카톡에서 범죄를 논의하고 살인을 저지른 범죄나, 페이스북에서 돈 자랑을 한 할머니를 찾아간 강도의 범죄등을 볼 때 매우 현실적이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특히 SNS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더 흥미가 가는 부분이다.
아이두 아이두 ★ ★
조정화 작가는 처음 들어보는 신인작가이다. 어떤 작품을 써 왔는지에 대해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직 어떤 기대도 생길 수가 없다. 로멘틱 코메디로 구두 회사 디자이너에 대한 애피소드들을 다루는 내용으로 남자인 내게는 별로 다가오지 않는 스토리다. 구두 매니아인 서인영은 좋아하려나?
배우 |
주어진 스토리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누구일까? 아무리 잘 만들어진 스토리라도 배우가 발연기하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각시탈 ★ ★ ★ (★)
주원과 진세원, 그리고 신현준.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에서 약간은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1박 2일에서도 예능감을 아직은 못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에 신인인 주원은 열정만은 넘치는 것 같다. 진세원은 신인배우이고, 그나마 신현준이 인지도가 있는데 최근 드라마 바보엄마에서의 캐릭터가 너무 이상했다.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는 약간 부족한 배우들. 하지만 여기에 플러스 별을 준 이유가 있다. 각시탈이 일제시대를 다루다보니 배우 캐스팅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한류의 최대 고객층이 일본이기에 한류를 염두한 배우들이 일본 고객들에게 밉보일까봐 캐스팅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시청자에게는 배우에 대한 두가지 인식이 있다. 하나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존경할만한 배우와 연예기획사의 상품인 얼굴 마담 딴따라 배우로 말이다. 적어도 각시탈에 출연한 배우들은 전자의 배우가 아닐까 싶다. 인기보단 연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우 말이다. 그래서 신인배우가 주연일지라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플러스 별점을 주었다.
유령 ★ ★ ★ ★
소지섭. 끝!
아이두 아이두 ★ ★ ★
김선아와 이장우가 주연인 아이두 아이두는 김선아의 탄탄한 연기력도 있지만 이장우의 연기를 주목할만할 것 같다. 영광의 제인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이장우는 분명 매력있는 배우이다. 오히려 김선아가 너무 김삼순으로 캐릭터가 굳어져버려서 그 이미지를 못 벗어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아니 오히려 김삼순 이미지로 밀어붙이면 더 좋을텐데 로멘틱 코미디에 나오면서 매번 김삼순과 다르다고 하는 것이 더 아쉬운 부분이다.
주시청층 |
각시탈- 30대 이상 남자
30대 이상이라면 어릴적에 각시탈을 모두 보았을 것이다. 40대, 50대도 익숙한 각시탈은 남자들에게는 슈퍼맨과 맞먹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히어로이다. 요즘 히어로물들이 어벤져스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각시탈이 한국 토종 히어로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다. 30대 이상 남자들은 모두 각시탈 앞으로~~
유령-10대부터 40대 남자, 여자
주시청층이 가장 넓은 드라마는 역시 유령. 소지섭과 이연희. 이 두 배우는 남자와 여자층을 모두 잡아주고 있고, 사이버수사대라는 스토리는 10대층도 공감할만한 소재이기도 하다.
아이두아이두 - 20대 후반~30대 후반 골드미스 및 된장녀(?)
구두라는 소재는 남자들에게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소재이다. 구두를 껴 앉고 자는 서인영의 모습은 화성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자는 좀 다른 것 같다. 구두 홀릭인 여자들이 종종 있다. 10대는 돈이 없어서 구두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고, 40대 이상은 육아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여 구두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20대와 30대 여성 중에도 명품을 좋아하는 된장녀나 능력이 되는 골드미스에게 구두라는 소재는 핫한 소재인 것 같다.
새로 시작하는 수목드라마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각시탈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워낙 재미있게 본 만화이기도 하고, 한류 때문에 캐스팅 난항을 겪어서 신인배우들이 주연을 맡게 된 것이 너무도 화가 났기 때문이다. 한류는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이 되어야 할텐데 도리어 최대 고객인 일본의 입맛에만 맞추려고 하니 이대로 가다간 문화적 식민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이대로 가다간 일본에서 흥행할 것 같은 스토리로 일본 스타일의 드라마만 만들고 일본에서 촬영하고, 일본 문화적 정서에 맞는, 나아가 역사적 왜곡을 한 작품들이 한국에서 만들어져 나올 것 같다.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알리는 드라마나 영화가 한국에서 한국 배우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다 생각하니 각시탈에 꼭 힘을 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요소를 배재하고 보았을 때는 수목드라마 중 가장 흥행할 것 같은 드라마는 유령이다. 물론 소지섭의 전작인 로드 넘버원이 흥행 참패를 맞긴 했지만 소지섭의 연기력만은 절대지존이기 때문이다. 이연희가 에덴의 동쪽에서 보여주었던 발연기도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는 싹 사라졌기 발연기를 했을 때에도 비주얼로 발연기를 무마시킨 엄청난 내공의 비주얼이 있기 때문에 소지섭과 이연희는 비주얼과 연기 모두 싹 잡고 있다. 주시청층도 매우 넓고, 스토리도 싸인을 보았을 때는 매우 기대가 된다. 여러모로 가장 주목받을 드라마이긴 할 것 같다.
그럼에도 역시 뚜껑은 열어보아야 한다. 오늘부터 시작할 수목드라마 대격전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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