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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릎팍도사는 장미란 선수가 나와서 더욱 관심이 갔다. 순수하고 해맑은 장미란 선수의 이야기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세계를 들어올린 여자라 불리는 장미란은 알려진 바와 같이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저번 주 이덕화편에 이어 이번 주 장미란까지 무릎팍도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올밴의 역할에 관해서 아직 자리를 못잡은 점이다.




올밴

올밴에 대한 글을 여러 번 적었었다. 올밴에게 개인적으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 무릎팍도사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텐데 우두커니 있는 모습은 올밴 자신에게도 무척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글을 쓴 이후로 인터넷 상에서 올밴의 역할에 대해 많이 거론되었었다. 그 때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올밴이 많이 말을 하는데 다 편집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편집도 하루 이틀이지, 올밴의 침묵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저번 주 이덕화편에서는 한마디도 안했고, 이번 주 장미란 편에서는 딱 한마디 했다. 과연 무릎팍도사는 올밴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맡길 것인지 궁금하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처음 출연했을 때만 해도 여러 타 방송을 통해 예능적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요즘에는 무릎팍도사 외에는 활동조차 뜸한 것 같다.

상근이

1박 2일의 상근이에 대해서도 글을 쓴 적이 있다. 상근이의 특별한 역할이 없어서 적은 글이었는데 상근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요즘 1박 2일을 보면서 상근이를 보고 있으면 얼굴이 늙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일 수도 있고, 세월이 흘렀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1박 2일의 마스코트로만 나오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상근이의 역할은 거의 없다. 누워있다가 도망갔다가 자다가... 말을 못하는 동물이다보니 특별히 할 수 있는 것도 없겠지만, 자막 신공으로 상근이를 캐릭터화하려 시도할 뿐이다. 차라리 이제는 상근이말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도 싶다. 원숭이나 고양이, 닭 같은 다른 동물들과 함께 하고 가끔 상근이도 나온다면 동물이 1박 2일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의미있고 재미있을 것 같다.

박명수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를 통해 큰 재미를 주시는 거성 박명수. 하지만 유독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투명인간이다. 혹시나 하차한 것이 아닐까 다시 한번 기사를 뒤져보기도 했지만, 역시 아직도 박명수는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중이다. 결혼 9주차 뭐 이런 걸로 나와서 조언을 해준다고 하였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박명수의 역할은 아예 없었다.

박명수가 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솔직히 MC자체가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예상으로는 MC들을 보조 대기 멤버로 활용하려는 듯 하지만, 별로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이미 4인체제로 굳어져버렸고, 최강의 멤버로 4인체제를 구축했지만, 그마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더더기는 빼고 핵심만 잘 가꾸어 나가도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떴다와 경쟁하기에도 힘들텐데 말이다.

올밴, 상근이, 박명수 이들이 공통점은 계륵이 아닐까 싶다. 좀 심한 말일 수도 있지만,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프로그램마다 입장이 있겠지만, 내부 사정은 알 수 없기에 조심스레 이런 결론을 내려본다. 개인적으로 각 방송이 성장하지 못하는 장애요소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무릎팍도사가 올밴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줘서 3명의 도사가 함께 무릎팍도사를 이끌어갈 때 최대의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올밴의 역할로 인해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뉴스에 누가 무릎팍도사의 게스트로 나올 것이라는 것만 보아도 댓글에 레파토리를 쫙 적어낼 정도로 강호동과 유세윤의 캐릭터에 익숙해져있다. 여기에 올밴이 새로운 캐릭터로 같이 합류한다면 예상과 익숙함을 깨는 신선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1박 2일 또한 이제는 억지감동이라는 것으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는 것 같다. 1박 2일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나오는 반응이 바로 억지감동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근이 또한 사람들은 익숙해졌고, 상근이를 캐릭터화시키는 것도 이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특집을 하고 있는 1박 2일이 정말 처음처럼 신선하고 재미있는 프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첫방송을 했던 곳으로 다시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더 먼저일 것 같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수많은 MC들로 복잡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산만하기만 하다. 게다가 박명수는 이름만 걸쳐있지 나오지도 않는다. 이들의 캐릭터를 좀 더 확실하게 해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산만함에 집중력을 더 한다면 응집력 있는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박명수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컨셉과 별로 맞지 않는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악마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랑을 꽃피우는 우리 결혼했어요와는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지금의 이미지로서는 우리 이혼했어요에 더 걸맞는 캐릭터인 것 같다.

올밴, 상근이, 박명수 이 셋이 계륵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자리잡는다면 무릎팍도사,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프로그램에 더 많은 활기와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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