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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수촌에 1박 2일팀과 패밀리가 떴다팀이 나와 입담을 과시했다. 올킬은 1박 2일의 복불복과 함께 까나리 액젓 파워를 보여주었다. 6개월동안 머리를 안감은 김C에게 올킬을 당한 패떴팀은 까니리 액젓의 위력을 맛보아야만 했다. 많이 희석한 까나리 액젓을 처음 맛본 패떴팀은 이천희와 대성의 반응이 마치 1박 2일의 초창기 복불복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초반부터 경쟁 프로답게 1박팀과 패떴팀은 서로를 견제하며 신경전을 펼쳤지만, 막강한 아이돌 스타인 대성의 공격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1박팀은 1박 2일을 한번도 보지 못하였다는 대성의 공격이 마땅치 않았지만 혹여나 안티를 불러올까 선뜻 나서지 못하였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천희의 불쇼였다. 몸으로 불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하며 올킬을 부르짖은 엉성천희는 정말로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만다. 처음엔 촛불을 몸으로 표현하겠다고 하더니 눈을 게슴츠레 뜨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양손을 모으고 촛불의 모양을 하였다. 창피함만 무릅쓴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불쇼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손을 휘저으며 모닥불을 표현하고, 온몸을 돌진하며 산불을 표현해내었다. 심지어 가스랜지의 불까지 표현하였다. 그 외에도 떨어지는 물방울, 바위, 집 등을 몸으로 표현하는 행위예술(?)을 통해 엉성천희가 컨셉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했다. 아무런 표정의 변화 없이 너무도 진지하게 불을 표현해내는 이천희를 보고 있으니 왠지 아무나 할 수 없을 것 같은 올킬감이었다고도 생각이 들었다.


 

예능선수촌은 야심만만2로 야심만만의 명성을 되찾고자 오랜 휴식 끝에 새롭게 시작한 예능프로이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들의 맴버들을 모아서 이루어진 예능선수촌. 무한도전, 1박 2일, 패떴, 우결까지 토 일요일의 핵심 예능 프로가 모두 모인 곳이 예능선수촌이다. 하지만 그 동안은 갈피를 잘 잡지 못하였던 것 같다. 새롭게 도입한 올킬은 아직도 어색한 감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컨셉이 잡혀가는 것 같다. 무엇보다 1박 2일과 패떴의 동시출연은 타 예능프로와 차별화하는 매우 중요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만남의 광장
 


리얼 버라이어티는 더 이상 리얼하지 않음을 모두 알려지게 되었다. 리얼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리얼처럼 보이면 되는 것이다. 그 점을 가장 잘 노린 것이 우결이 아닌가 싶다. 가상 결혼을 전제로 리얼을 표방하지만 그것이 리얼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모두 안다. 시청자들은 그것이 리얼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다는 얼마나 리얼한가를 보고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능프로는 그 예능프로의 컨셉 하에서 각 예능인들의 캐릭터만 볼 수 있다.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처럼 리얼처럼 꾸며진 무대에서 펼치던 그 캐릭터들이 각 프로그램의 컨셉에만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줌으로 리얼을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예능선수촌은 그런 점을 염두해두지 않았나 싶다.

주요 예능 프로의 멤버들이 나와서 풀어놓는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서로 경쟁 프로그램이지만 예능선수촌 안에서는 같이 나오는 재미를 볼 수 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의 만남, 1박 2일과 우결의 만남, 패떴과 무한도전의 만남등 3,4명씩 멤버들만 몇 번 바꿔서 나와도 수십회 촬영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예능선수촌과 경쟁프로인 놀러와에 나오는 유재석과 노홍철은 동시간대에 나오기에 출연이 힘들겠지만, 다른 멤버들이 나와서 지금과 같은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청률과 관심 그리고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결, 1박 2일, 패떴, 그리고 무한도전이 예능선수촌 안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만큼의 시청률 또한 보장될 것이다. 그런 만남의 광장으로 컨셉이 잡힌다면 다른 프로그램들도 나오고 싶어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컨셉으로 계속 갈 것인지는 제작진만 알겠지만,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는 예능선수촌은 그 이름에도 걸맞고, 드라마나 영화 홍보를 위해 나오는 연예인들이 보여주는 억지 웃음보다는 더욱 재미있고 호응도 좋을 것 같다.

예능선수촌을 매회 챙겨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예전 야심만만의 멤버이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최고 재미있는 예능프로들에 나오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능선수촌은 야심만만2로 예전 야심만만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올킬이라는 새로운 방법에 너무 의지하는 것 같다. 차라리 야심만만이라는 명칭을 빼고 자유로운 구성으로 멤버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 1박 2일과 패떴의 대결은 바로 그런 재미를 주었던 것 같다. 올킬에 복불복이 들어가자 더 재미있었고, 예능선수촌 멤버들의 시너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모든 예능 프로의 만남의 광장이 될 예능선수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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