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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가 정체성을 잃고 표류, 시청자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공 행진을 하던 <패밀리가 떴다>가 흔들리기 시작한 첫 번째 원인은 무리한 김종국의 영입이었고, 여기에 대본 공개 논란은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SBS <해피선데이 - 1박 2일>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 했어요>를 모두 긴장시키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도 사실상 초반에 이뤄놓은 성과 덕분이다.
그러나 초반돌풍의 여세를 몰아 뉴 패밀리로 영입했던 김종국은 오히려 큰 부담이 되고 말았다. 예상과 달리 김종국은 <패밀리가 떴다>에 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것.
김종국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군 문제를 주요 소재로 사용했고,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말았다. 더불어 <패밀리가 떴다>의 전반적인 예능감각도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김종국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패밀리가 떴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결국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자 제작진은 기존 핵심 역량이던 캐릭터 구축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방송 초기부터 국민남매, 덤앤더머, 천데렐라, 김계모, 달콤살벌 예진아씨 등 멤버들의 캐릭터화로 인기를 끌었다. 따라서 제작진이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초반 인기요인이었던 캐릭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이효리-이천희-박예진-김종국의 스캔들 구축에 대성-김종국 등을 엮는 모습은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
그러나 이 같은 인위적인 캐릭터 구축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지난주 방영됐던 ´이범수 편´에서는 이범수만이 자연스러워 보일 뿐, 나머지 멤버들은 무리수를 둔 개그와 어색한 분위기를 자주 연출해 시청자들을 부담스럽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게스트가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듯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윤종신의 80년대 개그 "에!" 또한 김종국이 받아주고 유재석이 살려주지 못했다면 민망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지속된다면 시청자들은 더욱 식상함을 느끼고, 멤버들은 더욱 다급해져 무리수를 두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패밀리가 떴다>에는 큰 틀에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것부터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현재 <패밀리가 떴다>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호화 게스트나 멤버들의 캐릭터화가 아닌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기초 회복이다. 건축에 빗대어 말하자면 <패밀리가 떴다>는 설계부터 다시 해야 할 시기인 셈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이천희, 대성, 박예진, 윤종신까지 매우 튼튼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게스트 섭외력도 뛰어나 최고의 스타들만 줄기차게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골격만 훌륭하다고 훌륭한 건축물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예능프로그램 역시 훌륭한 아이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
게스트가 도착한 이후의 상황이 보통 3~4가지로 일정하게 돌아간다. 따라서 모든 상황은 예측이 가능하다. 이것이 대본보다 더 식상한 무한반복 패턴이다.
따라서 계속 반복되는 포맷은 이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폭의 변화로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어렵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야 한다.
우선 큰 틀을 바꾸면 대본 문제 역시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김종국의 캐릭터도 재정립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소만 해결하더라도 <패밀리가 떴다>는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패밀리가 떴다>가 단기성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이는 드물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처럼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지금의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또한 여러 난관을 해쳐나갔고, 어려움을 극복해왔기에 장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는 항상 새로운 포맷을 제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다지면서 도전과 혁신에 매진한다면 더욱 롱런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률은 물론 시청자들의 평가에서도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공 행진을 하던 <패밀리가 떴다>가 흔들리기 시작한 첫 번째 원인은 무리한 김종국의 영입이었고, 여기에 대본 공개 논란은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SBS <해피선데이 - 1박 2일>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 했어요>를 모두 긴장시키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도 사실상 초반에 이뤄놓은 성과 덕분이다.
그러나 초반돌풍의 여세를 몰아 뉴 패밀리로 영입했던 김종국은 오히려 큰 부담이 되고 말았다. 예상과 달리 김종국은 <패밀리가 떴다>에 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것.
김종국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군 문제를 주요 소재로 사용했고,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말았다. 더불어 <패밀리가 떴다>의 전반적인 예능감각도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김종국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패밀리가 떴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결국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자 제작진은 기존 핵심 역량이던 캐릭터 구축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는 방송 초기부터 국민남매, 덤앤더머, 천데렐라, 김계모, 달콤살벌 예진아씨 등 멤버들의 캐릭터화로 인기를 끌었다. 따라서 제작진이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초반 인기요인이었던 캐릭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이효리-이천희-박예진-김종국의 스캔들 구축에 대성-김종국 등을 엮는 모습은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
그러나 이 같은 인위적인 캐릭터 구축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지난주 방영됐던 ´이범수 편´에서는 이범수만이 자연스러워 보일 뿐, 나머지 멤버들은 무리수를 둔 개그와 어색한 분위기를 자주 연출해 시청자들을 부담스럽게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게스트가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듯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윤종신의 80년대 개그 "에!" 또한 김종국이 받아주고 유재석이 살려주지 못했다면 민망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지속된다면 시청자들은 더욱 식상함을 느끼고, 멤버들은 더욱 다급해져 무리수를 두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패밀리가 떴다>에는 큰 틀에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것부터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현재 <패밀리가 떴다>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호화 게스트나 멤버들의 캐릭터화가 아닌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기초 회복이다. 건축에 빗대어 말하자면 <패밀리가 떴다>는 설계부터 다시 해야 할 시기인 셈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이천희, 대성, 박예진, 윤종신까지 매우 튼튼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게스트 섭외력도 뛰어나 최고의 스타들만 줄기차게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골격만 훌륭하다고 훌륭한 건축물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예능프로그램 역시 훌륭한 아이템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
게스트가 도착한 이후의 상황이 보통 3~4가지로 일정하게 돌아간다. 따라서 모든 상황은 예측이 가능하다. 이것이 대본보다 더 식상한 무한반복 패턴이다.
따라서 계속 반복되는 포맷은 이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폭의 변화로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어렵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야 한다.
우선 큰 틀을 바꾸면 대본 문제 역시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김종국의 캐릭터도 재정립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소만 해결하더라도 <패밀리가 떴다>는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패밀리가 떴다>가 단기성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고 보는 이는 드물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처럼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지금의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또한 여러 난관을 해쳐나갔고, 어려움을 극복해왔기에 장수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는 항상 새로운 포맷을 제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다지면서 도전과 혁신에 매진한다면 더욱 롱런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패밀리가 떴다>가 시청률은 물론 시청자들의 평가에서도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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