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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1박 2일, 국민 예능으로 거듭나다

1박 2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1박 2일은 시청자의 의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청자와 교감을 매우 중요시 한다. 한차례 고역을 치른 후 1박 2일은 급변하였으며 지금의 1박 2일은 시청률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여행지 소개까지 완벽하게 하는데다 이제는 한류 예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중국에서도 1박 2일의 인기는 대단하다. 연애편지 때문인지 1박 2일의 강호동은 이미 유명 연예인이나 다름없다. 한국을 여행할 때 1박 2일을 보고 그대로 따라서 여행지를 다닌다니 대장금만큼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국민이란 단어를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대표성이 인정되었을 때 사용한다. 국민MC, 국민요정, 국민여동생등 다양한 분야에 국민이란 단어를 넣어 그 인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1박 2일을 국민 예능으로 인정하고 싶다. 1박 2일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시청자와 교감

시청자와 소통을 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통제되고 컨트롤 되어야 할 방송에 시청자의 참여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의 요구는 너무도 제각각 이기에 모두 수렴하기에는 배가 산으로 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시청자와의 교감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시청자가 곧 고객이기 때문이다. 시청률로 먹고 사는 프로그램들에게 시청자는 곧 고객인 셈이다. 그렇다면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보기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했을 때 시청률도 덩달아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1박 2일은 사직구장 사건 때 큰 고초를 겪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절체절명의 위기라 할 수 있었다. 그 전에 백두산 억지 감동 및 조선족 사건으로 인해 설상가상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이 때 그냥 모른 척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예전과 같이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귀 막고 똥고집 피우며 갈 수도 있었지만, 1박 2일은 그러지 않고 바로 초심 특집에 들어갔다. 누구도 초심으로 돌아가라 한 적이 없었는데 미리 초심 특집을 함으로 변화의 의지를 나타내었다. 게다가 혹한기 훈련까지 함으로 확실한 의지를 나타내며 시청자와의 소통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아예 시청자를 프로그램 안으로 끌여들었다. 시청자와 함께한 1박 2일을 통해 국악고와 딱밤소녀를 만들어내었고, 친구 특집을 통해 1박 2일 멤버들을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 스태프까지 1박 2일에 나와 야외취침을 걸고 게임을 만들어내었으며, 이번 거제도편에서는 제로게임을 시청자와 함께 함으로 거제도 시갈을 만들어내었다. 이제는 방송을 할 때 뒤에서 사람들이 어슬렁 거려도 어느 정도는 그냥 가만 놔둔다. 외국 여행가서 사진 찍을 때 건물만 찍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외국 사람을 넣어 찍음으로 외국에 왔다는 인증샷을 날리는 것처럼 일반 시민을 배경에 넣음으로 시청자와 함께하고 있다는 친근한 느낌을 주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제 시민들을 대하는 강호동의 모습이 마치 다른 멤버들을 대하는 모습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1박 2일이 시청자를 많이 염두하고 있고, 이제는 친숙해졌다는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한류 예능

1박 2일 멤버들에게 온 팬레터와 선물은 1박 2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KBS WORLD로 전세계에서 방영되고 있는 1박 2일은 국경을 초월하여 웃음을 줄 수 있는 웃음 코드를 가지고 있고,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도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다.

우리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알고 있지만,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멕시코 친구는 처음에 한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나뉜 지도 몰랐고,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한국에 대해 북한과 헷갈려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미국에 들어가려 입국심사를 할 때 북한 사람이면 못 들어간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듣기도 했다. (외모가 북한 사람 같나?)

아무튼 이런 한국은 외국 사람에게는 오지로 느껴질 수 있고, 무언가 동양의 신비로운 느낌을 가져다 주고 관심을 끌고 있다. 나름 IT강국이라 외치지만 매번 아이폰 굴욕을 당하지 않는 것처럼 한국은 아직 미지의 나라인 셈이다. 이런 나라에서 개그맨들이 나와 몸개그를 날리며 통쾌한 웃음을 주는데, 그 배경이 한국의 주요 관광지면 어떠하겠는가? 웃음으로 친구처럼 친근해진 연예인들이 여행하는 그곳은, 그곳에 가면 그 연예인들과의 추억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실제로 1박 2일을 보고 1박 2일 여행 코스에 따라 여행을 하는 외국인들이 있다고 하니 이건 한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어를 배우려 하는 경우가 많다. 문화 코드는 그만큼 파급력이 크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도구로 1박 2일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도 많이 사용된다. 화면 밑에 문법에 맞는 최신 한국어가 상황을 요약해서 나오고, 상황을 몸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단어도 어렵지 않고, 주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에게는 정말 좋은 자료이다.

이처럼 한국 문화와 한국어, 그리고 한국 관광지를 전해주는데 영향을 주고 있는 1박 2일은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쓰고 나니 내가 무슨 1박 2일 홍보대사라도 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예상되는 많은 댓글들에 대해 몰아서 한마디 한다면, 일개 블로거에 일개 시청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블로그에서 1박 2일에 대한 글들을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 1박 2일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숭어 조작을 찾아내어 30만의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했고, 사직구장 사건 때는 일일이 빈자리를 세어서 올려놓기도 했다. 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있었으면 재미있었다, 없었으면 없었다고 쓰는 것이니 리뷰는 리뷰일 뿐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개인적인 입장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재미있고 가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1박 2일은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다. 재미도 있고, 그 가치도 있다. 게다가 때로 감동도 준다. 앞으로의 1박 2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시청자와의 소통 때문이다. 시청자와 소통을 할 때 그 가능성은 무한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의 니즈만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트랜드를 선도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강호동의 예능 정석처럼 1박 2일이 예능의 정석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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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6.10 07:30

    확실히 1박2일의 인지도가 올라갔습니다.
    패떴도 빨리 하향세를 접고 상향세를 타야 할텐데 말이죠~

  • 123 2009.06.10 09:49

    개념없는 방송사를 보기싫어 안보는 1인ㅎㅎ

  • BlogIcon sky~ 2009.06.10 09:55 신고

    패떳도 빨리 분발해야 될듯 ^^

  • 2009.06.10 10:23

    너무 공감이네요~~우리 네식구의 활력충전소인 1박이 언제까지 할런지~~강호동씨 홧팅!!!

  • BlogIcon 대한민국 황대장 2009.06.10 11:50

    확실히 동감해요
    사실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 익사이팅님의 말처럼 자리를 잡아보이는 것 같아요.
    항상 느끼는 건데요
    익사이팅님의 준비성은 너무 좋아서... 정말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 BlogIcon 이종범 2009.06.10 18:12 신고

      황대장님! ^^* 반가워요~
      칭찬 감사합니다. (__) 어제는 악플 처리하느라 좀 까칠해졌었는데 황대장님께 칭찬 한번 받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기분이 익사이팅해지네요~! ^^*
      황대장님의 촌철살인같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b
      익사이팅한 하루 보내세요~!!

  • 이무뚝 2009.06.10 13:29

    나는 무조건하고 1박의팬입니다 단소리 쓴소리는 다른이들이2 알아서 해주시니까요 공감되는 부분에는 공감하면서 한발 더 나아가는 1박에 기뻐하는 열혈팬!!! 늘 이렇게 우리의 웃음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않는 모든이들께 감사드리며... 1박 2일 화이팅!!!

  • BlogIcon 케공감! 2009.06.10 13:37

    1박2일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글이네요!
    시청 연령층도 넓고(제주위에는 아주 어린 꼬마들부터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도
    1박2일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가장 한국적인 내용(한국의 경치와 정서)을 담고 있어서
    외국인들도 또 무엇보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프로인듯해요. 한국의
    산천을 볼 수 있으니... 자신들의 고향들을 떠올리며 즐겁게 향수에 젖어들수 있는 시간이기에...
    그래서 "국민 예능"이라 칭해도 부족함이 전혀 없는 완소 예능이지요!~~~

    • BlogIcon 이종범 2009.06.10 18:15 신고

      해외 교포들에게도 정말 유용하겠어요.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2세나 3세들에게도 정체성을 가져다 줄 수 있어서 좋고 말이죠. ^^ 정말 완소 예능이네요~!

  • 친절한미나씨:) 2009.06.10 15:02

    전 요즘 1박2일이 너무 좋습니다. 보고있으면 참 따뜻하거든요 . 억지스럽지도 않구요 .
    멤버들 하나하나 어우려지는 모습 그리고 자연스러운연출과
    또 님의 말처럼 시청자와의 소통에서 나오는 감동과 웃음이 너무 좋아요
    롱런할수있는 그런 따뜻하고 재미있는 예능으로 쭉 남았으면 좋겠네요 .
    좋은하루되세요 ^^

    • BlogIcon 이종범 2009.06.10 18:16 신고

      지금만 같으면 정말 앞으로 예능의 표본으로 자리잡는 롱런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모습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불혹맘 2009.06.10 18:26

    공감 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의 집은 일요일 저녁은 무조건 여섯시 전에 먹습니다.
    좀 편하게 재대로 1박을 보기위해 서죠.^^
    식구들이 다 1박을 좋아 하거든요.
    우리나라에 저런곳이 있구나 정보도 많이 얻고
    뭣보다 온식구 다 모여 한바탕 웃을수 있다는게 좋더라구요.
    지금 처럼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가준다면
    롱런하지 않을까 싶네요

    • BlogIcon 이종범 2009.06.11 02:15 신고

      가족끼리 볼 때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이 1박 2일 같아요. 1박 2일 여행지를 따라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의미 있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미리 1박 2일 촬영지를 안다면 한번 출연을 해 보는 것도 ^^ 지금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

  • BlogIcon 알닭 2009.06.10 21:02

    추천 한방날립니다!

    올해는 '시청자와 함께하는~'부터 시작해 계속 참신한 기획과 더불어 그것이 제대로 성공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그리고 실제 촬영일에 현지인들 후기 읽어보면 칭찬글들이 많더라구요.
    제작진에서의 노력이 보이고 큰 변화가 아니더라도 조금씩 긍정적인 쪽으로의 변화가 눈에 띄어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구 많이 공감합니다. (*^^*)

    • BlogIcon 이종범 2009.06.11 02:17 신고

      와우! 감사합니다. 추천에 힘이 불끈 납니다 ^^
      방송만 보아도 시청자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제작진의 변화된 모습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1박2일 2009.06.11 00:30

    정말 일요일마다 1박 2일을 안보면 안될것처럼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확실히 그 위상이 달라진 1박 2일.

    작년의 여러가지 일들로 제작진, 출연진 모두 맘고생이 심했을텐데
    시청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결국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내요.

    1박 2일 화이팅

    • BlogIcon 이종범 2009.06.11 02:20 신고

      가장 고무적인 일이 시청자와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조하지만, 그러기 쉽지 않으니 말이죠. 1박 2일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