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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길에 대해 드디어 김태호 PD가 입을 열었다. 그동안 여러차례 무한도전 길 투입에 대한 간단한 의견을 내긴 했지만, 이번에는 아예 캐릭터까지 정해주며 무한도전 내에서 길의 역할을 확실히 하였다. 숫돌 길. 그의 역할은 숫돌인 셈이다. 어쩜 그렇게 비유도 적절히 하는지 지금 무한도전에 나오는 길의 모습을 정확하게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숫돌"일 것이다.
우선 외모부터 까무잡잡하고 거친 것이 숫돌처럼 생겼다. ^^:; 무딘 칼의 날을 서게 만드는 숫돌은 자신을 희생하여 칼의 날을 바로 서게 만든다. 이런 숫돌의 역할을 길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숫돌 길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 한번 살펴보자.
유재석: 무한도전 내에서 가장 감을 잃지 않고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국민MC. 하지만 김태호 PD의 말처럼 최근들어 캐릭터를 보이지 못하고 진행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진행하기에도 바쁜 것이라 할 수 있다. 타방송의MC도 여러개 맡고 있는데 무한도전 내에서까지 멤버들이 캐릭터를 잘 잡지 못하고 겉돌자 진행의 묘로 이끌어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자신의 캐릭터를 챙기기에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길이 들어오고 나서는 유재석이 길을 상대로 캐릭터를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역시 길은 희생의 역할이다. 잘 보이지 않게 멀리서, 혹은 카메라 가장자리에서 유재석의 자리를 대신하여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전체적인 리드는 유재석이 하고 있기는 하지만, 게임을 할 때나 미션이 주어질 때 길이 우스꽝스런 복장을 하고 나타나서 간단한 진행을 맡아줌으로 유재석의 숨통을 틔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간간히 콤비 플레이도 보여주고 있다.
박명수: 길이 들어옴으로 인해 박명수는 고길동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 가가멜, 고길동, 톰과 제리의 톰과 같이 못되었지만, 항상 당하고 왠지 동정심이 드는 악한 역할 말이다. 그동안 노홍철이 그 역할을 맡아왔으나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다. 이에 길과 함께 박명수를 공격하고 놀리고, 제압함으로 박명수의 고길동 캐릭터가 완성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길이 유재석 옆에 붙어서 2인자의 자리를 노리는 모습은 박명수에게 충분한 자극이 될 것 같다. 남 잘되는 꼴을 못봐서 "죽여버릴꺼야!!"를 외치는 박명수의 본능을 이끌어내고 있는 백만안티 이간 길은 박명수의 날을 서게 해주는 숫돌 길인 셈이다.
노홍철: 길과 노홍철, 유재석은 놀러와에서 이미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이이다. 놀러와에서도 같이 있긴 해도 서로 반대편에 앉아 캐릭터에 큰 충돌없이 지내온 그들은 무한도전에서도 별 충돌없이 잘 지내고 있다. 길이 노홍철의 날을 서게 만들어주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요즘 감을 확실하게 잡은 노홍철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지는 않다. 더구나 이제 노홍철이 장윤정의 열애를 인정하고 나섰으니 이간길에게 좋은 소스를 준 셈인 것 같다 .
정형돈: 길과 동갑인 정형돈은 정준하에 이어 뚱보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웃기는 것 빼고 다 잘 하는 정형돈은 노홍철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뚱보 브라더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그리고 그 뚱보 브라더스에 길이 합류함에 따라 무한도전 내에 새로운 대립구도를 보여주게 되었다.
정준하: 길의 투입으로 가장 큰 덕을 본 것은 정준하이다. 처음에는 정준하가 빠지고 길이 투입되는 줄 알았으나 왜 정준하가 그렇게 길을 챙겼는지 알 것 같았다. 길의 투입은 정준하의 안티를 그대로 길이 흡수함과 동시에 두 비호감 캐릭터가 같이 다님으로 상대적 호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 다 비호감이긴 하지만, 누가 더 비호감이냐고 묻는다면 무한도전에 이제 갓 들어온 길을 꼽을 것이다. 얼마전에 쓴 글에서도 (2009/04/26 - [채널1 : 예능] - 정준하와 길, 무한도전에 누가 더 나을까?) 댓글을 보면 정준하에 대한 호감적인 내용이 다수이다. 이는 정준하가 아무래도 오랫동안 무한도전에 나왔고, 여러 사고를 치긴 했지만, 그래도 미운 정이라는 것이 생겨서 나온 동정표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길이 들어옴으로 인해 정준하는 상대적으로 길보다 호감인 캐릭터가 되었고, 길은 정준하가 먹을 욕까지 더블로 먹게 됨으로 숫돌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전진: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길이 웃기고, 전진은 안웃기다, 길은 군대 갔다 왔고, 전진은 안 갔다왔다는 등 길과 전진의 자리싸움은 온라인상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물론 길도, 전진도 하차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보여준 모습으로 보았을 때는 그렇다. 웃기지도 않고, 비호감에다 사고만 치는 눈치없는 정준하도 안고 가는데 웃기는 것 빼고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는 전진을 내칠리 없다.
다만 전진에게 길은 상당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슨 일인지 전진의 모습이 최근들어 매우 무기력해 보인다. 궁 특집에서도 무관의 옷을 입지 않은 채 혼자만 평상복을 입었고, 미션을 전달받고 갈 때도 어떻게 할 지 몰라서 노홍철이나 정준하를 기다렸다가 그들을 따라 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최근에 잔병도 치르고, 안좋은 일들도 계속 일어나는 것이 개인적인 일이 있는 것 같이 보였지만, 무한도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이럴 때 길의 투입은 전진 팬들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승부욕 강한 전진에게 더 큰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길이 개그맨도 아니고 전진과 같은 가수인데 외모로 보나 무엇으로보나 길보다 못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 슬럼프라면 길을 통한 자극이 전진의 날을 세워 줄 지도 모른다.
정말 멤버 한명씩 살펴보면 길이 왜 숫돌인지 알 것만 같다. 그 비유가 너무도 적절하여 길의 캐릭터를 염두한 말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숫돌 길. 왠지 어울리지 않는가? 일부 무도 팬들은 길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겠다는 극단적인 협박을 하기도 한다. 얼마나 싫었으면 그러겠는가 싶지만, 김태호PD까지 나선 마당에 무도팬이라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무도를 즐기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따져보면 길이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무한도전에 피해를 준 적도 없다. 그냥 이미지가 비호감이고 그동안 해온 행동들이 너무 아닌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무한도전의 정준하는 예전에 퇴출되었어야 했다. 박명수도 마찬가지다. 전진 하차에 대한 이야기도 정형돈을 보면 들어가게 된다. 웃기지 않는 개그맨도 무한도전에서는 잡고 있는데, 웃기지 않는 가수는 더 잡아두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또한 공익간 하하도 기다리는 마당에 전진을 기다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누가 누가 하차한다더라라는 논쟁은 소모적일 뿐이다.
김태호 PD의 말처럼 무한도전에 멤버는 8명일수도, 9명일수도 있다. 또한 새로 투입되는 멤버가 호감일수도, 비호감일수도 있다. 어떤 재료를 넣건 무한도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김태호PD의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좋은 칼이라도 무뎌지면 요리를 하기 힘들다. 무한도전은 칼의 날을 세워줄 숫돌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길은 숫돌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 길이 앞으로 안티를 잘 견뎌낸다면 무한도전과 길은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 길의 활약을 한번 기대해본다.
우선 외모부터 까무잡잡하고 거친 것이 숫돌처럼 생겼다. ^^:; 무딘 칼의 날을 서게 만드는 숫돌은 자신을 희생하여 칼의 날을 바로 서게 만든다. 이런 숫돌의 역할을 길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숫돌 길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 한번 살펴보자.
유재석: 무한도전 내에서 가장 감을 잃지 않고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국민MC. 하지만 김태호 PD의 말처럼 최근들어 캐릭터를 보이지 못하고 진행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진행하기에도 바쁜 것이라 할 수 있다. 타방송의MC도 여러개 맡고 있는데 무한도전 내에서까지 멤버들이 캐릭터를 잘 잡지 못하고 겉돌자 진행의 묘로 이끌어갈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자신의 캐릭터를 챙기기에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길이 들어오고 나서는 유재석이 길을 상대로 캐릭터를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역시 길은 희생의 역할이다. 잘 보이지 않게 멀리서, 혹은 카메라 가장자리에서 유재석의 자리를 대신하여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전체적인 리드는 유재석이 하고 있기는 하지만, 게임을 할 때나 미션이 주어질 때 길이 우스꽝스런 복장을 하고 나타나서 간단한 진행을 맡아줌으로 유재석의 숨통을 틔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간간히 콤비 플레이도 보여주고 있다.
박명수: 길이 들어옴으로 인해 박명수는 고길동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 가가멜, 고길동, 톰과 제리의 톰과 같이 못되었지만, 항상 당하고 왠지 동정심이 드는 악한 역할 말이다. 그동안 노홍철이 그 역할을 맡아왔으나 약간 부족한 감이 있었다. 이에 길과 함께 박명수를 공격하고 놀리고, 제압함으로 박명수의 고길동 캐릭터가 완성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길이 유재석 옆에 붙어서 2인자의 자리를 노리는 모습은 박명수에게 충분한 자극이 될 것 같다. 남 잘되는 꼴을 못봐서 "죽여버릴꺼야!!"를 외치는 박명수의 본능을 이끌어내고 있는 백만안티 이간 길은 박명수의 날을 서게 해주는 숫돌 길인 셈이다.
노홍철: 길과 노홍철, 유재석은 놀러와에서 이미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이이다. 놀러와에서도 같이 있긴 해도 서로 반대편에 앉아 캐릭터에 큰 충돌없이 지내온 그들은 무한도전에서도 별 충돌없이 잘 지내고 있다. 길이 노홍철의 날을 서게 만들어주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요즘 감을 확실하게 잡은 노홍철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지는 않다. 더구나 이제 노홍철이 장윤정의 열애를 인정하고 나섰으니 이간길에게 좋은 소스를 준 셈인 것 같다 .
정형돈: 길과 동갑인 정형돈은 정준하에 이어 뚱보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웃기는 것 빼고 다 잘 하는 정형돈은 노홍철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뚱보 브라더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그리고 그 뚱보 브라더스에 길이 합류함에 따라 무한도전 내에 새로운 대립구도를 보여주게 되었다.
정준하: 길의 투입으로 가장 큰 덕을 본 것은 정준하이다. 처음에는 정준하가 빠지고 길이 투입되는 줄 알았으나 왜 정준하가 그렇게 길을 챙겼는지 알 것 같았다. 길의 투입은 정준하의 안티를 그대로 길이 흡수함과 동시에 두 비호감 캐릭터가 같이 다님으로 상대적 호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 다 비호감이긴 하지만, 누가 더 비호감이냐고 묻는다면 무한도전에 이제 갓 들어온 길을 꼽을 것이다. 얼마전에 쓴 글에서도 (2009/04/26 - [채널1 : 예능] - 정준하와 길, 무한도전에 누가 더 나을까?) 댓글을 보면 정준하에 대한 호감적인 내용이 다수이다. 이는 정준하가 아무래도 오랫동안 무한도전에 나왔고, 여러 사고를 치긴 했지만, 그래도 미운 정이라는 것이 생겨서 나온 동정표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길이 들어옴으로 인해 정준하는 상대적으로 길보다 호감인 캐릭터가 되었고, 길은 정준하가 먹을 욕까지 더블로 먹게 됨으로 숫돌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전진: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길이 웃기고, 전진은 안웃기다, 길은 군대 갔다 왔고, 전진은 안 갔다왔다는 등 길과 전진의 자리싸움은 온라인상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물론 길도, 전진도 하차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보여준 모습으로 보았을 때는 그렇다. 웃기지도 않고, 비호감에다 사고만 치는 눈치없는 정준하도 안고 가는데 웃기는 것 빼고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는 전진을 내칠리 없다.
다만 전진에게 길은 상당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슨 일인지 전진의 모습이 최근들어 매우 무기력해 보인다. 궁 특집에서도 무관의 옷을 입지 않은 채 혼자만 평상복을 입었고, 미션을 전달받고 갈 때도 어떻게 할 지 몰라서 노홍철이나 정준하를 기다렸다가 그들을 따라 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최근에 잔병도 치르고, 안좋은 일들도 계속 일어나는 것이 개인적인 일이 있는 것 같이 보였지만, 무한도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이럴 때 길의 투입은 전진 팬들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승부욕 강한 전진에게 더 큰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길이 개그맨도 아니고 전진과 같은 가수인데 외모로 보나 무엇으로보나 길보다 못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 슬럼프라면 길을 통한 자극이 전진의 날을 세워 줄 지도 모른다.
정말 멤버 한명씩 살펴보면 길이 왜 숫돌인지 알 것만 같다. 그 비유가 너무도 적절하여 길의 캐릭터를 염두한 말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숫돌 길. 왠지 어울리지 않는가? 일부 무도 팬들은 길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겠다는 극단적인 협박을 하기도 한다. 얼마나 싫었으면 그러겠는가 싶지만, 김태호PD까지 나선 마당에 무도팬이라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무도를 즐기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따져보면 길이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무한도전에 피해를 준 적도 없다. 그냥 이미지가 비호감이고 그동안 해온 행동들이 너무 아닌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무한도전의 정준하는 예전에 퇴출되었어야 했다. 박명수도 마찬가지다. 전진 하차에 대한 이야기도 정형돈을 보면 들어가게 된다. 웃기지 않는 개그맨도 무한도전에서는 잡고 있는데, 웃기지 않는 가수는 더 잡아두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또한 공익간 하하도 기다리는 마당에 전진을 기다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누가 누가 하차한다더라라는 논쟁은 소모적일 뿐이다.
김태호 PD의 말처럼 무한도전에 멤버는 8명일수도, 9명일수도 있다. 또한 새로 투입되는 멤버가 호감일수도, 비호감일수도 있다. 어떤 재료를 넣건 무한도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김태호PD의 자신감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좋은 칼이라도 무뎌지면 요리를 하기 힘들다. 무한도전은 칼의 날을 세워줄 숫돌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길은 숫돌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 길이 앞으로 안티를 잘 견뎌낸다면 무한도전과 길은 서로 상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 길의 활약을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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