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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내리자 따뜻한 바람이 세차게 불며 플루메리아 (plumeria) 향이 코를 스쳐지나갔다. 하와이의 처음은 설레임이었고, 끝은 아쉬움이었다. 개인 여행으로 온 하와이. 그 시작을 와이키키로부터 시작하려 한다. 하와이는 총 13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8개이고,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섬은 총 6개이다. 그 중에서 난 이번에 오하우(O'ahu)에 가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오하우의 남부와 동부를 다녀왔다.

총 4박 6일간의 일정이었는데, 오하우의 남부와 동부를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오하우를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달은 있어야 할 것 같았다. 하와이 전체를 보려면 족히 1년은 여유를 두고 두루 구경해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박 6일 동안 와이키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익사이팅한 엑티비티를 소개해보려 한다. 와이키키에 간다면 꼭 이것만은 해보도록 하자.

BEST 1. 부기보드





도착하자마자 와이키키 해변으로 들어갔다. 와이키키 해변은 파란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푸르렀기에 그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레오파이 튜브를 가지고 들어갔다. 구명조끼처럼 레오파이를 끼고 들어갔다. 그러나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파도타기는 튜브를 타고 할 만한 것이 아니었음을 금새 느낄 수 있었다. 파도가 넘어갈 때 붕 뜨는 느낌을 즐기는 게 아니라 파도를 타고 미끄러지듯 타고 가는 것이 와이키키에서의 파도타기였던 것이다.

옆의 꼬마들이 부기보드로 파도를 타고 저 멀리 해안가까지 가는 것을 보고 난 바로 바다에서 나와서 ABC 마트로 갔다. ABC 마트는 나중에 또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없는게 없고, 한블록에 하나 꼴로 있을 정도로 하와이에 정말 많이 있는 마켓이다. 월마트에 가면 10불 정도면 살 수 있다고 하지만, ABC마트에선 20불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핀도 하나 사려 했는데 핀 또한 20불이 넘어서 그냥 보드만 샀다.

 
부기보드를 가지고 다시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가서 파도를 즐겼다. 방법은 옆의 꼬마들이 타는 곳을 보고 따라히니 어렵지 않았다. 큰 파도가 오면 해안가 쪽으로 몸을 돌리고 내게서 2m정도 뒤에 파도가 왔을 때 있는 힘을 다해 팔로 젓고, 발장구를 친다. 그리고 내 몸이 파도의 중간 쫌에 머무를 때 부기보드를 팔로 누르면 파도를 타고 해안가까지 쭉 나가게 된다. 한번에 한 10m이상은 가는 것 같다. 파도를 잘 타면 모래사장까지 쭉 나갈 수도 있다.

 

마지막 날까지 부기보드로 파도를 타고 놀았는데, 마지막 날 결국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부기보드가 반으로 뚝 부러져버렸다. ㅠㅜ 역시 싼게 비지떡이었다. 그래도 마지막 날 부러져서 본전은 뽑은 것 같다. 하와이에 갔다면 부기보드로 와이키키의 파도 한번 타보는 것은 어떨까?

BEST 2. 서핑


역시 와이키키의 최고 엑티비티는 서핑이다. 윈드서핑은 어릴 적 배워서 탈 수 있었지만, 서핑은 한번도 타보지 못했다. 어릴적부터 높은 파도에서 서핑을 멋지게 타는 것이 꿈이었는데 드디어 그것을 이룰 기회가 온 것이다. 와이키키 해변에는 서핑 레슨을 하는 곳이 2,3군데 있다. 로얄 하와이언 호텔 앞에 있는 서핑 레슨하는 곳에서 바로 서핑 레슨을 받았다. 개인 레슨은 무려 75불이나 되었다. 그룹으로 하면 55불까지 다운된다. 친구들과 함께 갔다면 그룹 레슨을, 허니문으로 갔다면 세미 프라이빗 레슨을 받으면 좀 더 저렴하게 서핑을 배울 수 있다.

실제로 가르쳐 주는 건 별로 없다. 그룹이건 세미건, 개인 레슨이건 중요한 건 체력과 운동신경인 것 같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타는 모습은 건지지 못했지만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글로 풀어보겠다. 서핑 레슨은 30분 정도 한다. 2시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따져보면 30분이 레슨의 전부이다. 그리고 실제로 30분 타기도 버겁다. 난 이를 악물고 1시간 30분을 탔는데 거의 죽다 살아났다.
 


우선 해변에서 간단하게 서핑 타는 법을 배운다. 앞으로 가는 법. 파도가 오면 일어서는 법을 구분동작으로 가르쳐 준다. 넘어지는 법도 가르쳐주는데 절대로 다이빙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바다 아래 바위에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분 정도 설명하고 실습한 후 바로 바다로 나간다.

바다로 나가서 열심히 팔로 패들링을 하여 와이키키 해변의 중간까지 나간다. 큰 파도가 오면 방향을 틀어서 해안가쪽으로 향하게 한 후 신호를 주면 열심히 손으로 패들링을 한다. 그리고 UP!하는 신호를 주면 가르쳐준 구분동작대로 일어서서 기마자세로 자세를 잡아주면 파도를 타고 서핑을 하게 된다. 거의 100m이상은 파도를 탄 것 같다. 그 기분은 타 본 사람만 안다. 바다 위를 걷는 느낌?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다. 다시 팔로 패들링을 하여 바다 중간까지 나와야 하는데 거의 탈진 직전의 상태까지 간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왜 그리 몸이 좋은지 알 것 같았다. 어깨가 빠지는 듯한 고통과 팔의 안쪽이 쓸리는 아픔 후에 바다 중간까지 나오면 또 다시 신호에 따라 서핑을 한다. 보통 초보자는 2번 정도 하면 힘이 빠져서 못한다고 한다. 돈이 아까워서라기보다 서핑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여행에서 이번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젖먹던 힘을 다해 4번을 탔다. 3번째까지는 서핑을 가르쳐준 튜터를 통해 탔는데, 마지막 4번째는 튜터가 사라졌다.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아서 한참을 패들링해서 간 곳은 튜터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결국 나 혼자 힘으로 나와야 했다. 그제서야 서핑 레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나 혼자서는 아직 하기 힘든 때였던 것이다.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고, 어떤 것이 적당한 파도인지 알기 힘들었다. 몇번을 넘어지고 물을 마신 후 겨우 해안가로 나올 수 있었다.


온 몸이 쑤시고, 아프고, 뻑적지근하지만, 파도를 타고 서핑하는 그 느낌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 가히 하와이에서의 최고 추억이라 할 수 있을만큼이다. 하와이처럼 파도가 많이 치는 곳도 없을 것이기에 서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가 아닌가 싶다.

BEST 3. 다이빙




와이키키에서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로는 선셋 크루즈도 있고, 카누도 있고, 세일링도 있고, 심지어 세그웨이도 있지만, 다이나믹하고 돈 안드는(?) 엑티비티가 있다면 바로 다이빙이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호놀룰루 동물원쪽으로 오다보면 방파제 비슷한 곳이 있다. 그곳에서 석양 및 멋진 와이키키의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명물이 바로 다이빙이다. 큰 파도가 올 때 타미잉을 맞춰 뛰어내리면 된다. 높히도 적당하고, 뛰어들 때의 그 느낌은 번지점프 못지 않다. 물론 아래 바위는 조심하길...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다이빙을 하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 뛰어내린다면 별 일 없을 것이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에 대해 알아보았다. 와이키키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엑티비티, 만약 하와이 와이키키에 온다면 반드시 위의 해양 엑티비티는 꼭 즐겨보기 바란다.
 
익사이팅과 로멘스가 있는 하와이 여행 상품 소개 페이지http://goo.gl/DkKrr


* 하나투어 지원으로 하와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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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신혼부부가 꿈꾸는 허니문 여행지인 하와이. 어릴적엔 신혼여행하면 당연히 하와이를 생각했었는데요, 왜 하와이가 신혼여행지의 대명사격이 되었는지 알고 오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4박 6일간의 일정은 하와이의 일부분만 보기에도 짧은 일정이었죠.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놀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살 것도 많은 하와이의 익사이팅한 4박 6일을 짧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와이의 꽃, 와이키키


 
오하우 호놀룰루의 자랑, 와이키키는 넓은 백사장과 가도 가도 무릎까지 밖에 안오는 깨끗한 바다와 서핑하기 좋은 높은 파도가 있기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와이키키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강렬한 태양에 선탠을 하는 여성분들과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 하와이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는 노부부와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는 가족들, 그리고 무엇보다 고소한 참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들이 있었죠. 

 
와이키키에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그리고 높은 파도와 좋은 기후로 인해 와이키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들이 있죠. 카약과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윈드서핑, 비치배구등 많은 엑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전 서핑과 부기보드만 타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틈만 나면 바다로 뛰어들었죠. 


ABC 마켓에서 산 부기보드는 다행히도(?) 마지막 날 파도타다가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탔는데요, 반으로 쪼개지고 나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더군요. 본전은 뽑은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물론 와이키키 파도를 즐기려면 서핑이 진리입니다. 서핑과 부기보드의 차이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정도의 차이?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Wet n wild



 
우리나라의 워터파크 같은 곳인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wet n wild에도 다녀왔습니다. 토네이도나 레이스같은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친구끼로 혹은 연인끼리, 가족끼리 신나는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혼자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2인 혹은 3인이 같이 타야 하는 놀이기구라서 혼자간 저는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매우 적었어요.

 
서핑을 탈 수 있는 기구도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놀이기구가 있죠? 차이가 있다면 여긴 실력가들이 많다는 것! 물살을 가르며 서핑을 타는 모습이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wet n wild에서의 하루도 기대해주세요~ 

자연과 엑티비티의 절묘한 죠화, 쿠알로아 랜치



쿠알로아 랜치는 쥬라기 공원, 고질라, 진주만, 로스트등 다양한 영화를 찍은 곳이죠. 이곳에서는 ATV, 승마, 보트 투어, 무비 투어 등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한국어를 하는 가이드도 따로 있어서 즐겁게 쿠알로아 랜치를 즐길 수 있었죠. 


하와이 천연의 자연을 엑티비티와 함께 즐기고 싶다면 쿠알로아 랜치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쇼핑의 천국, 하와이


 
알로모아나 쇼핑센터에는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니만마커스, 시어스, 메이시 백화점이 붙어 있어서 없는 브랜드가 없을 정도죠. 노드스트롬에서는 이런 라이브 음악 이벤트도 하여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었어요. 이 외에도 와이켈레 프리미엄 쇼핑센터, 로얄 하와이언 쇼핑센터, DFS 갤러리아, 힐로 해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물론 서비스까지 만점이라 많은 여행객들이 쇼핑을 하러 하와이로 오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쇼핑에는 돈을 아끼는 저 또한 엄청 지르고 왔습니다. 하와이의 가격은 지름신을 비행기타고 오게 만들더군요. 

 
와이키키 쇼핑 플라자에서는 밤에 훌라춤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요, 훌라춤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쇼핑 뿐만 아니라 하와이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와이키키 해변의 야경입니다. 벌써 한국에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네요. 생각만해도 흥분되고 설레는 하와이. 프롤로그를 통해 그 여행의 마지막을 쓰게 되니 벌써부터 아쉬움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하지만 조만간 하와이에 다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하와이의 1/10도 못봤거든요. 몇달간 푹 쉬고 오고 싶은 휴양지, 하와이. 이제부터 그 이야기들을 펼쳐보려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익사이팅과 로멘스가 있는 하와이 여행 상품 소개 페이지http://goo.gl/DkKrr   


* 하나투어 지원으로 하와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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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와이로 출국을 하게 됩니다. 니가 가라, 하와이~ 예, 바로 그 하와이입니다. ^^ 하나투어 겟어바웃 필진으로 하와이에 가게 되는데요, 하와이에서 자유일정을 4박 6일동안 즐기고 올 예정입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엑티비티 여행입니다. 여름하면 역시 엑티비티잖아요? 익사이팅한 여행을 위해 엑티비티 테마의 여행을 하고 오려 합니다. 물론 소셜 여행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익사이팅 여행을 함께할 엑티비티한 준비물들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이번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 줄 야심찬 3가지 준비물입니다.

1. 헬리캠


1박 2일의 멋진 헬리캠은 아니지만 작은 미니 헬기 RC 헬리캠을 준비하였습니다. 엑티비티하면 역시 익사이팅한 촬영이 동반되어야 하겠죠?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캠코더로 하와이의 풍경을 찍으면 참 좋겠지만, 스카이다이빙은 많이 비싸더군요. ^^;; 그보다 저렴하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헬리캠을 준비하여 보았습니다. 새로운 화각에서의 동영상을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질은 스티로폼 비슷한 것 같아요. 굉장히 가벼운 소재이고요, 컨트롤러와 도킹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하여 파일을 전송받거나 충전을 할 수 있고요, 컨트롤러의 앞부분을 누르면 사진 촬영 및 동영상 촬영이 됩니다. 사진 촬영은 100매정도까지 되고요, 동영상은 5분 정도 촬영 가능합니다. 메모리 용랑으 60MB정도 되더군요. 제품은 아이호크라는 RC 헬기이고요, 30분 정도 충전하면 5분 정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아직 컨트롤을 잘 못해서 맹연습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꽤 안정적으로 컨트롤을 하고 있고요, 야외에서 높은 곳에서 찍으면 보다 덜 어지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와이의 멋진 풍경을 담아오도록 하겠습니다. 


2. 방수팩


방수팩 3종을 구매했습니다. 캐논 5D mark2와 24-70mm렌즈가 들어가는 방수 케이스와 삼성 ST-1000을 넣고 다닐 전용 방수 케이스, 그리고 아이폰 및 갤럭시S2 등 스마트폰을 넣고 다닐 방수팩을 준비했습니다.

 
이게 오두막이 들어갈 방수 케이스인데요, 이제 DSLR을 가지고 물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수는 5m까지 가능하기에 스노쿨링하면서 쨍한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수 케이스를 구매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비가 오거나 습한 곳, 바닷가에서는 DSLR을 꺼내놓기가 힘든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DSLR의 멋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수영을 하러 갈 때 카메라를 어디에 두고 다닐 수가 없잖아요? 가방에 넣어서 맡기기도 깨름직하고 말이죠. 그래서 도난 방지 차원에서도 구매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역시 수중에서 수중 사진을 찍고 싶어서인데요, 하와이에서 스노쿨링을 하면 거북이도 볼 수 있다는데 그런 운 좋은 상황이 생기면 보다 좋은 영상으로 찍고 싶어서 장만했어요. 소셜 여행을 위해 스마트폰의 방수팩 또한 기본이겠죠?
 


오두막으로 방수 케이스를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화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죠? 방수 케이스 렌즈 부분이 일반 비닐이 아니라 렌즈로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어도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3. 튜브 겸 구명조끼



엑티비티를 위해 WET N WILD에도 다녀올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레오파이를 가져가려 합니다. 튜브 겸 구명조끼인데요, 디자인도 수려하고 최근 나온 것은 끈이 달려 있어서 구명조끼 대용으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고, 튜브로도 사용할 수 있고, 악세사리 및 구명조끼, 구조용품등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레오파이 하나만 있으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하와이에서 즐길 일만 남았네요. 익사이팅한 여행을 하고 오겠습니다.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http://fb.com/powerblog)와 트위터(http://twitter.com/tvexciting)을 통해서도 여행을 함께 하실 수 있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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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항지에 도착했다. 이번 기항지는 말라카. 말라카는 말레이시아 남서부에 있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이다. 항구가 발달되어 있어서 동서무역의 중심지로 떠올랐으며 1511년 포르투칼이 이곳을 아시아 최초의 식민지로 만들어 향료 무역과 그리스도교 선교 기자로 삼았다. 1641년에 네덜란드가 빼았었고, 1824년엔 영국의 소유가 되었다. 

말라카에는 연안에 크루즈를 대놓고 보트를 타고 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줄을 서서 자신의 보트 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 씨패스를 가지고 가면 항구 주소가 적힌 메모지와 몇번 배를 타야 하는지 번호가 적힌 표를 준다.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방송이 되면 자신의 순서에 따라 보트를 타러 가면 기항지로 나갈 수 있다.

 
바로 이 보트를 타고 나가게 된다. 크루즈 옆에 붙어 있던 텐더 보트이다. 마치 스타크레프트 속 베틀크루즈에서 나오는 비행기같은 느낌이다. 

 
이 텐더 보트를 타고 말라카까지 나아가게 된다. 보트를 타는 또 다른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도 하다. 


보트 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배 위로도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았으나 아무도 시도해보진 않았다. 


말라카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기항지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자유 여행을 하였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려니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이동하기 힘들었다. 어느 정도 걸어다니다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가이드 못지 않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물론 택시 요금도 많이 받으셨다. ^^;;;


말라카에 도착했다면 미리 지도를 확보하여 이 건물을 찾아 걸어오면 된다. 생각보다 멀지 않다. 20분정도만 걸으면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말라카는 크지 않아서 걸어서 모두 관광이 가능하다. 


포르투칼의 느낌이 살아있는 교회의 모습이다. 


운 좋게도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현장을 만나게 되었다. 어느 나라든 결혼식은 아름다운 것 같다. 


말라카 뮤지엄에서 산티아고 요새로 가는 길에 세인트폴 언덕에서 바라본 말라카 전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고전 양식의 배는 10여년 전에 왔을 때 들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로얄캐리바인 레전드호 크루즈가 보였다. 이렇게 멀리서 보았는데도 왠만한 집보다 크게 보이니 크루즈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도착한 곳은 산티아고 요새의 세인트폴 교회이다. 현재는 폐허가 된 모습만 남아있지만, 포르투칼 군대가 세운 포르투칼 식민지역사의 잔재이다. 


안에는 라틴어와 포르투칼어로 쓰인 청동판들이 놓여 있었다. 교회 안 쪽에는 철망이 있고 그 안에 구덩이가 파져 있는데 프란시스 사비에르 신부님이 중국에서 죽은 후 인도로 이장되기 전에 잠시 묻혀 있던 곳이었다고 한다. 


교회 옆의 광장에서는 노래 소리가 들리고, 각 상인들이 나와 물건을 팔고 있었다. 


앵무새와 기념촬영을 하는 분도 계셔서 나도 한번 찍어보았다. 생각보다 발톱이 아팠지만 주인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앵무새가 신기하기만 했다. 


나만 신기했던 건 아니고 다솔군도 앵무새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뚫어지게 앵무새를 쳐다보고 있는 다솔군... 책에서나 보았을 것을 실제로 보니 신기한가보다. 


이제 유모차의 달인이 되었다. 적당한 힘 조절을 통해 유모차로 계단을 내려가는 것 쯤이야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었다. 덜컹거리는 유모차를 롤러코스터 마냥 즐기고 있는 다솔군.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말라카 시내로 와서 시원한 쇼핑몰에 들어가니 이곳만의 신기한 곳이 보였다. 바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상점인 것이다. 


이곳에서는 캐리커처 그리는 화가들이 각자 손님을 받고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다솔군의 첫 캐리커쳐를 그려보았다. 


말라카 사람들의 눈에는 다솔이가 어떻게 보일까? 


아저씨의 진지한 표정이 어떤 그림이 나올지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 


어느새 구경꾼도 한가득. 아기 캐리커쳐를 그리는 것도, 여행객이 와서 캐리커처를 하는 것도 신기했나보다. 


드디어 완성! 다솔이의 개구진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센스있게 말라카까지 써 주시니 다솔이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멋진 화가 아저씨와 한컷! 이곳 특징을 보니 화가분마다 개성이 다 달라서 다른 사람을 어떻게 그리는 지 한번 보고 자기 스타일에 맞는 분께 맡겨야 할 것 같다. 


항구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10여년 전에 들렀던 그 배에 10년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 


2000년 2월에 갔었던 이 배는 포르투칼이 말라카의 보물을 가지고 가다가 침물된 배를 복원시켜 놓은 것이다. 빨간 머리띠를 하고 있던 파릇 파릇했던 모습...


지금은 아들과 아내와 함께 이곳에 다시 오게 되었다. 


배 아래에는 박물관처럼 당시 말라카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었다. 


청소를 좋아하는 다솔군. 어느새 밀대를 들고 갑판을 닦고 있었다....


추억도 다시 뒤로 한채 말라카를 떠나 크루즈로 다시 돌아왔다. 10년 후 다솔이가 크면 다시 말라카의 배에 와서 다시 한번 추억을 더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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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의 백미는 바로 기항지 투어이다. 크루즈를 타고 가서 어느 한 도시를 구경하는 것은 럭셔리함의 극치가 아닐까 싶다. 따로 방을 잡을 필요도, 교통 수단을 이용할 필요도 없이 크루즈를 타고 가서 짐도 크루즈에 모두 두고, 간단한 짐만 챙겨서 편한 관광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기항지 투어를 하기 위해 우리는 전 날 데스크에 가서 기항지 투어를 신청했다. 기항지를 관광하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크루즈에서 내려서 내가 원하는데로 여행을 하는 방법과 크루즈 안에 있는 투어 상품을 사서 가이드가 있는 버스를 타고 관광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두가지 모두 체험을 해 보기로 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원하는데로 여행을 할 때는 사전에 기항지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느 정도 배경 지식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산도 잘 책정해야 하고, 무엇보다 크루즈로 다시 돌아오는 데까지 시간을 잘 계획해야 한다. 크루즈 내의 투어 상품으로 기항지 투어를 하는 것은 편하긴 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관광지를 구경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패키지 여행과 자유 여행의 차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첫번째 기항지는 페낭이었다. 말라카는 예전에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정보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페낭은 정보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가장 마음에 드는 코스를 선택해서 전 날 구매를 했다. 기항지 투어를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따로 가슴에 붙일 수 있는 동그란 스티커를 주는데 이 스티커에는 번호가 적혀 있다. 번호에 맞는 버스를 찾아 타면 기항지 투어가 시작된다. 


버스에 타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몰려든다. 왜 그런가 싶어 보았더니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었다. 흥정만 잘 하면 기항지 투어 못지 않게 즐거운 맞춤형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페낭의 지도이다. 거북이처럼 생겼다. 우리나라 울릉도만한 페낭은 그리 큰 섬은 아니었다. 말레이시아의 특징답게 흰두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적절하게 섞여 있었다. 말레이시아에는 인도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이 각자 다른 종교를 가지고 융화되어 살아가는 독특한 나라이다. 페낭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페낭은 어떤 모습일지 매우 기대가 되었다. 

처음 들른 곳은 이름도 어려운 WAT CHAIYAMANGALARAM 사원이었다. 로롱 부마에 있는 태국 사찰인데 보통 들르는 코스인지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다. 


안에는 다양한 모양의 불상들이 있었다. 태국식 사찰들은 보면 색체 때문인지 엄숙한 분위기보단 발랄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이 사원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불상 때문이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규모가 큰 와불상이 있기 때문이다. 33M정도의 크기의 이 불상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었다. 


와불상 뒷편에는 납골당이 있었다. 사진과 함께 그 사람의 유골이 들어 있었는데 앞편의 발랄한 느낌과는 다르게 엄숙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벽은 온통 불상들로 가득차 있었다. 


다음은 길 바로 건너편에 있는 Burmese Buddhist Temple에 가보았다. 버마식 사원으로 양식이 독특했다. 


앞의 사람을 보면 불상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서 있는 불상은 거의 못본 것 같다.


밖에 나와 거리를 거닐어 보았다. 집집마다 불상이 놓여져 있고 다양한 조각물이 놓여져 있었는데 경찰서에도 독특한 모양의 조각물이 놓여져 있었다. 경찰서의 차가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여서 더욱 정감 있었다. 

다음 이동 장소는 용산당(龍山當)이라 불리우는곳이었다. KHOO KONGSI라 불리는 이곳은 구씨들이 모여 사는 씨족 사원이라 할 수 있다. 


1893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 시원은 1908년까지 15녀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한다. 건물이 완성되었을 때는 황제의 궁전과 비견될 정도였지만, 지붕이 불이 나서 소실되었다. 황제의 궁과 같아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여 보수할 때는 협소하게 재건하였다고 한다. 구씨들의 네트워크였는데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약력을 보면 다들 대단한 약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들에 의사, 변호사등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고 모여서 회의를 하고 그런 곳으로 사용되었다. 기둥과 벽면등에 있는 조각들은 모두 굉장히 화려하였고 대부분 금으로 되어 있었다. 


보통 여행객들은 인력거를 타고 이곳에 들르는 것 같았다. 인력거 아저씨들이 많아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다음 번에는 이런 인력거를 타고 관광을 해도 운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낭의 아저씨들은 인상이 참 좋았다. 마음의 여유가 얼굴에서 느껴진다. 


다음은 Peranankan Mansion이라고 하는 가족이 살던 집에 갔다. 중국 청나라 왕실에 물품을 공급하던 상인이었다고 하는데 부유층이었나보다. 14명의 가족이 이 큰 집을 사용했다고 하니 이 가문의 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는 유적지가 되어 있긴 하지만 안에는 당시 살아 있을 때 사용하던 생활용품들이 이 가족의 삶을 말해주는 듯 했다. 

 
서로 다른 차를 탔었던 규호를 다음 코스에서 만나게 되었다. 시원한 맥주를 한병 사서 따라주고 있다. 마음씨 좋은 규호~  맥주 한잔 얻어마시고 잠시 돌아다니고 오니 규호는 어느새 옆의 가족들과 친해져있었다!!! 놀라운 규호의 사교력! 그의 매력엔 당해본(?) 사람만 안다. 


 이곳은 페낭의 전통 수상가옥이다. 아이들이 맨발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 옛날 골목에서 놀던 때가 기억이 났다. 

 
알록달록한 간판들과 그물이 예술작품처럼 보인다.

 
수상 가옥의 아래는 바다다. 물 위에 떠서 다니는 기분이 이런 느낌일까?

 
다시 크루즈로 돌아왔다. 페낭에서의 짧은 하루였지만, 페낭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며 가이드 아저씨의 구수한 말투와 함께 페낭만의 여유로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었다. 페낭을 보니 자유여행자들이 꽤 많이 보였다. 다음 번에 올 때는 자유여행으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곳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기항지를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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