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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달력특집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이미 무한도전은 시청률을 초월한지 오래되었다. 김태호PD의 말처럼 5년간 위기가 아닌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항상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가치를 찾으려 한다. 무한도전의 목표는 시청률이 아니라 만족이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후회없이 만족하며 잘 만들었을 때에 비로소 가치를 내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거리낌없이 소신을 지키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무한도전의 매력이자 시청률의 기준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달력 판매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무한도전 달력 특집을 연이어 하게 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면 시청률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무한도전 달력 판매는 항상 그래왔듯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되었다. (예약판매 바로가기) 그러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상품 구성이 더욱 다양해졌고, 퀄러티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방송 역시 달력특집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더 짜임세 있고, 알차게 구성되었었다. 무한도전은 그간 방송에서 나온 수익을 모두 사회에 공헌하였다. 저번 주 마지막 장면에는 WM7 때 거둔 수익을 낱낱히 밝히고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투명하게 밝혔다. 무한도전 달력을 산다는 것은 이제 무한도전의 스토리를 사는 것이고, 무한도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무한도전의 메시지에 동참하게 되는 뜻이 되었다. 

이는 앞으로 무한도전이 캐릭터 사업을 하는데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이 점차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비싼 가격에도 피규어는 없어서 못팔고, 무한도전이 무언가를 하면 그것에 시청자들은 무조건 동참하고 있다. 하나의 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이런 기반 하에 무한도전 유재석이란 캐릭터가 나오게 되었고,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터줏대감이자 1인자로 활약을 하고 있다 무한도전 달력 특집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은 유재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칫 가볍고 웃음 위주로 갈 수 있었던 사진 촬영이 명장면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유재석의 연기력과 진지함이 한몫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캐릭터는 웃음의 중심을 잡아주며 다른 사람의 개그가 더욱 빛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유재석 옆에 있는 멤버들은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무게가 필요하고, 유재석은 웃음과 진지함의 균형을 잘 잡아야 했다. 자신도 웃겨야 하는데 진행도 해야 하고, 방송 분량과 웃음 코드까지 생각해야 하니 그것만으로도 벅찰 것이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하지만 유재석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리 연습하고 계획하고 전략을 세운다. 하나의 행동을 하더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연습과 모니터링을 한다. 달력 촬영을 할 때 심사위원들은 모두 유재석의 연기력이 자리를 잡아 안정적이라 칭찬을 한다. 연기란 노력하기에 따라 달려있다. 연기를 타고난 사람은 없다. 연기를 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부가 연기력을 결정짓는다. 이는 유재석의 연기력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집에서, 혹은 이동간에 계속 연습에 연습을 거쳤기에 연기력이 좋아질 수 있었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창의력은 배경 지식을 기반으로 나온다고 한다. 기초가 튼튼해야 건물도 자신이 원하는데로 만들어볼 수 있듯, 유재석의 무한 변신은 기초에서 비롯된다. 무한도전이 소신있는 진정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듯, 유재석 역시 연습과 노력이 있기에 캐릭터를 만들며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유재석 역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한가지 모습만 보여준다. 댄스스포츠 선수나 봅슬레이 선수, 프로레슬링 선수, 상모를 돌리는 풍물놀이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무한도전에서의 유재석 밖에 없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자신의 한계 이상을 보여주는 유재석이야 말로 진정한 장인이 아닌가 싶다. 이번 주 무한도전 달력 특집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유재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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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유기견을 주제로 삼았을 때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걱정이 되었다. 반려동물에 대한 주제는 아무래도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잘하면 훈훈한 것으로 끝나고 조금만 잘못해도 동물학대 및 상식 부족이란 말을 듣기 일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기견 특집은 감동 그 자체였다. 저번 주 내용을 보고 걱정되었던 것은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상처 많은 유기견을 잠시 데려다 키웠다가 다시 가져다주는 것은 단지 오락성으로 유기견들을 사용함으로 두번 상처주는 일이라는 의견들이 올라올 가능성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제작진 및 멤버들도 미리 인지를 했던지 유기견 보호 센터 관계자에게 질문을 했었다. 이윤석이 질문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유기견과 잠시 같이 있다가 다시 데려오면 다시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관계자는 유기견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이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자의 자격에서 함께 해주는 것만 해도 많은 홍보가 되기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이라 대답했다. 그 말로 인해 시청자도, 제작진도, 멤버들도 홍보대사로 생각하고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말 못하는 짐승이기에 더욱 서러움도 많았고, 학대도 받았지만, 말 못하는 짐승이기에 몸으로 말을 하는 그들은 행동 하나 하나로 감동을 주었다. 처음에는 어떤 멤버의 강아지던지 처음 집에 가서 눈치를 살피며 옴짝달싹 안하였다. 주위를 경계하고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었다. 노끈으로 묶어놓아 목에 상처가 날 정도로 학대를 받고 쓰레기 더미에서 살았으니 그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했다. 


남격의 숙제는 지금부터였다. 동물이야 말로 거짓말을 못한다. 방송이라는 것도 모르고, 사전에 짜고 칠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강아지들의 모습이 변해야 남자의 자격 미션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변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사랑을 나눠주어야 하고, 그 배려와 사랑은 그냥 나오지 않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과 스케줄의 연예인들이 카메라도 없는 시간에 동물에게 애정과 사랑을 쏟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생색만 내고 말수도 있는 것이다. 방송용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오랜만에 미션에 참여한 비덩 이정진 역시 이번 미션에는 누구보다 훌륭하게 참여하였다. 이정진이 맡은 강아지가 가장 적응력이 빠르고 활발히 활동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미션은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워보던 사람들이 더 수월하게 미션에 성공했다. 이경규네 집에도 강아지가 2마리나 있었고, 유기견을 다루는 모습도 능숙했다. 마치 가족처럼 말이다. 


이정진도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 미션은 누구보다 잘 수행했다. 김성민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던터라 제제를 더욱 잘 돌볼 수 있었고, 건강 검진 및 미용까지 시키며 애정을 과시하였다. 애완동물을 처음 키우는 김태원과 윤형빈, 이윤석, 김국진은 미숙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며칠동안 꼼짝도 안하던 윤형빈의 강아지는 침대에 올라와 앉아있을 정도로 경계를 풀게 되었다. 

특히 김국진의 경우는 조금 더 특별했다. 크기가 커서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나 기를 수 있을 법한 덕구는 김국진과 함께 하면서 어떤 강아지보다도 애교를 피우며 김국진을 잠 못들게 했다. 김국진이 눕는데로 따라가 가슴 속에 쏙 안기려는 모습은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반전


이렇게 아름답게 끝날 수 있었다. 보호센터에 다시 보내고 입양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연결을 해주는데까지가 그들의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문제임은 다들 알테니 말이다. 입양도 아무나 하지 못하고 입양의 자격이 주어져야 할 수 있기에 바쁜 연예인들에게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 자격이 없다면 입양은 오히려 유기견들에게 안 좋은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났다면약간은 밋밋했을 것이다. 



그러던차에 먼저 김성민이 자신이 자격이 된다면 제재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엔 농담하는 줄 알았다. 방송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몇주동안 맡아서 키울수 있겠지만, 입양을 하게 된다는 것은 현실이 되어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뜻과도 같기에 놀라운 반전이었다. 봉구를 키우고 있던 김성민이기에 제재에게 더 애정이 갔을 수도 있겠지만, 손도 많이 가고 신경써야 할 일도 많기에 김성민의 선택은 감동이었다. 


헉! 그런데 갑자기 이경규도 남순이를 입양하겠다고 한다. 물론 남순이가 원할 경우에 말이다. 남순이는 유독 이경규와 친해보였는데 이경규가 선뜻 입양을 결정하니 더 마음이 훈훈했다. 매사에 귀찮아하고 대충하려던 이경규의 캐릭터이기에 남순이의 입양은 그의 리얼한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그들의 결정은 캐릭터나 이미지 때문에 결정할 사안은 아니었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반전의 반전


이 정도에서 멈췄어도 충분히 이슈가 되고 훈훈하고 아름다운 결말이었다. 하지만 남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획되거나 연출되지도 않은 리얼한 모습이었는데 이런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이고 재미가 아닌가 싶다. 김국진은 덕구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입양처가 정해졌기에 보내기로 한다. 김국진 자신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기에 덕구와 같이 산다는 것을 쉽게 판단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냈지만 김국진은 태권도 프로젝트에서도 계속 덕구 이야기를 하며 덕구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었다. 이런 애정이 덕구에게도 전해졌는지 입양하려던 사람이 입양을 취소하게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김국진은 아쉬우면서도 안도하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다시 입양처가 정해지게 되었고, 새롭게 덕구를 입양하게 될 사람이 나오는데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다. 



모자이크로 봐서는 젊은 청년의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애견을 좋아하게 보이는 즐겁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는 모습을 보고 덕구가 좋은 사람에게 입양된 것으로만 알았다. 김국진은 좋은 곳에 입양가는 덕구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왔기에 방송을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모자이크가 벗겨지자 김국진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정말 감동적이고 눈물 나는 상황이었다. 덕구를 입양하는 사람이 김국진이라니 말이다. 그 결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는지 김국진이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태권도장에서의 표정에서 느낄 수 있었다. 더군다나 덩치도 있는 덕구를 애완견을 한번도 키워보지 않았던 김국진이 선택했다는 것은 정말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그 따뜻한 마음이 브라운관을 넘어서 전해졌다. 덕구는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지만, 단번에 김국진을 알아보았고, 김국진 역시 자신을 알아봐주는 덕구에게 고마워했다. 

명품 버라이어티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것은 다름 아닌 진정성이다. 그 진정성은 신뢰를 가져다 주게 되고, 그 신뢰는 브랜딩이 되게 하고 브랜딩은 가치를 만들어준다. 소통도 진정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따라한다고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진입장벽도 높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은 이제 명실공히 명품 버라이어티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어떤 버라이어티에서도 유기견을 입양했던, 입양할 프로그램은 없었다. 남자의 자격이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남자의 자격이 이 마인드가 변하지 않는다면 롱런하며 승승장구해 나갈 것이다. 

어제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참 훈훈했고, 남자의 자격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진정한 남자라면 이런 뜨겁고 따뜻한 마음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이 때, 남자의 자격 유기견편은 남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준 감동의 도가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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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1박 2일에서 2명이나 빠져서 다들 우려를 했지만, 저번 편에서는 강호동이 히든카드를 꺼내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회에서는 은지원의 기지가 발휘되면서 6명이 있을 때보다 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해 내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신입 멤버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들어오면 더 막강한 1박 2일이 기대가 된다. 

식도락 여행을 떠난 1박 2일 멤버들에게 첫 아침으로 맛보기를 해 준 것은 바지락 비빔밥. 장흥에서는 장터에 가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라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국물을 내거나 반찬으로만 먹던 바지락을 회로 비빔밥을 먹는다는 것은 처음 들어보았을 것이다. 가위바위로를 통해 이수근이 첫 숟갈을 뜨고, 그 다음은 강호동이 먹게 되었는데 그 맛이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었나보다. 


결국 1박 2일 멤버들은 바지락회 비빔밥을 얻기 위해 아침 복불복을 하게 되는데 천관산 정상에 있는 깃발을 뽑아오는 사람 4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꼴찌 1명에겐 샌드위치와 우유를 그리고 벌칙으로 밤에 바지락 1000개를 캐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정상까지 700m가 넘는 천관산 등산을 해야 하는 아침 미션은 아침 미션치고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천관산을 아침 미션으로 택한 이유는 등산로의 경로가 다양하고 차로 이동할 수 있는 지름길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태프의 차를 복불복으로 결정하고 타고 간 1박 2일은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하긴 했지만, 요즘들어 스태프들을 출연시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스태프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택한 것 같다. 



1박 2일에서 5명의 2% 부족한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스태프는 특효약이었고, 소통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었다. 대주작가는 이제 명실공히 준연예인의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하다. 무예타이를 하는 합기도 4단 여작가나 미술학원다니는 미술학도 대주작가라는 캐릭터까지 부여가 될 정도니 1박 2일은 주어진 상황을 잘 활용하는 듯 하다. 1박 2일 정도면 제작비도 많이 나올텐데 이런 일거양득의 효과를 선택한 것을 보면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고, 재미가 돈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 

각 멤버들은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었고, 가장 빠른 지름길을 선택한 은지원은 역시 가장 빨리 식권 깃발을 얻게 되었다. PD가 의도한 연출은 여기까지였다.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까지가 말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 진짜 재미가 시작된다. 은지원의 깃발 탈취 사건은 그 이후 빅재미를 주는데 큰 공로를 하였다. 

은지원 깃발을 탈취하다!


은지원은 1등으로 도착하자 얼굴빛이 달라지면서 잔꾀를 생각해 낸다. 바로 식권 깃발을 3개를 가져가기로 한 것이다. 2개는 일부러 놔두고 말이다. 3개를 가져가면 만약 이후 동맹을 맺어 올라오는 멤버들이 있을 경우 2개 남은 깃발을 보고 자신이 꼴찌를 하지 않기 위해 쟁탈전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강호동과 이수근이 동맹을 맺고 올라왔지만,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김종민과 이승기보다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만약 강호동과 이수근이 동시에 들어왔다면 산 정상에서 꼴찌를 하지 않기 위해 진풍경이 펼쳐졌을 것이다. 물론 그 진풍경은 하산한 후에 강호동과 이수근 사이에서 볼 수 있었다. 

이승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2등이지만 4번째 깃발을 가져가게 되었고, 김종민은 자신이 꼴찌라고 확신하며 하산이라도 빨리하여 깃발을 먼저 꼽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빨리 내려가게 된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아무 깃발도 없는 것을 보고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은지원이 깃발을 탈취해갔따는 것을 알고 분노의 하산을 하게 된다. 

예상대로 제일 먼저 하산하여 목적지에 도착한 은지원은 그저 기다리기만하지 않았다. 다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댓목을 타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에 접근한다. 하지만 댓목이 균형을 잃고 바다에 입수하게 된 은지원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대주 작가를 희생(?)하여 배에 올라타서 배 위에 깃발을 올려 놓는다. 배는 어중간히 높아서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올라가기 힘든 구조로 되어 있었기에 은지원은 과감히 입수를 한 것이다. 

평소에 입수라면 질색을 하는 은지원이 이런 상황에서는 자진하여 입수를 하였는데 그 결과는 대박 웃음으로 방송분량까지 뽑아내는 결과를 낳았다. 2등, 3등으로 도착한 이승기와 김종민이 도착하고 다음으로 이수근이 도착했다. 이수근은 배에 있는 마지막 식권을 얻기 위해 댓목을 타고 배에 접근했지만, 쉽게 배에 승선하지는 못했다. 균형을 잡기도 힘들 뿐더러 이수근의 키로는 어림도 없는 높이였다. 그러는 와중에 강호동이 도착하였고, 강호동은 이수근을 뒤로하고 바로 입수하여 배로 접근하였다. 



강호동은 이수근을 빠뜨리고 댓목을 탈취하면서 수중전이 시작되고, 이수근은 수차례 시도 끝에 배에 승선할 수 있었다. 깃발을 갖게 된 이수근은 이제 그 깃발을 모래사장에 꼽아야 했다. 그리고 강호동은 깃발을 빼앗기 위해 물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수근은 이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앞선 수를 두게 되는데, 강호동이 못보게 배 뒤에서 한 깃발에 달려 있는 식권표를 떼어 뒷주머니에 넣어두고 강호동의 눈에는 하나의 식권 깃발만을 보여준다. 

강호동은 이수근을 유인하기 위해 방심한 척 딴청을 피우고, 이수근은 그 때를 틈타 뭍으로 빠져나온다. 강호동이 파 놓은 함정이기에 강호동과 이수근은 정면 대치를 하게 되었다. 이런 상태로라면 힘이 센 강호동의 승리. 대치 상황에서 이수근은 돌파를 시도하다가 줄에 걸려 넘어지게 되고, 깃발을 놓치게 된다. 강호동이 이수근 뒤에 있는 깃발을 잡으러 가자 이수근은 깃발을 뒤로 하고 잽싸게 목적지로 향한다. 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깃발을 꺼내며 말이다. 결국 이수근의 기지로 이수근이 4등을 하게 되고, 강호동은 샌드위치와 우유 그리고 밤에 바지락 1000개를 캐게 되었다. 

모든 것은 은지원의 계획대로...



강호동과 이수근은 은지원에게 보복을 하였지만 실은 백배 고마워 해야 했다. 강호동과 이수근의 명승부를 펼치게 판을 짜 주었고, 밋밋한 내용이 될 뻔한 1박 2일의 방송분량을 충분히 빼 주었기 때문이다. 5명이어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1박 2일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PD 또한 은지원에게 고마워했을 것이다. 기존에 짜여진대로라면 이런 추격전과 반전은 볼 수 없었을테니 말이다. 

이 모든 상황을 은지원은 예상했고, 예상대로 자신의 보복을 당하긴 했지만 큰 재미를 줌과 동시에 아침 복불복만으로 한주 분량을 뽑아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웬만해서는 벌칙을 당하지 않는 강호동을 꼴찌로 만들어버려 제일 좋아하는 밥도 못먹게 하고 밤에 바지락 1000개를 캐개 만들어 내었으니 이번 1박 2일의 최고 수훈자는 은지원일 수 밖에 없다. 

은지원은 그런 상황이 재미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그대로 행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즐기는 자를 이기는 자는 없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기발함과 창의적인 발상으로 재미와 긴장감을 주는 은지원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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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반가운 얼굴이 나왔다. 바로 슈퍼스타K의 존박과 허각이었다. 슈퍼스타K의 감동이 아직 식지 않았는데 때마침 강심장이 이들을 섭외한 것이다.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슈퍼스타K 이야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출연조차 안시키는데 공중파에서 허각과 존박을 강심장의 게스트로 넣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강심장에게는 신선함을, 존박과 허각에게는 공중파 진출을 할 수 있는 서로 윈윈하는 결정이었다. 


그리고 의외의 예능감을 보여준 존박에 놀랐다. 슈퍼스타K에서는 듬직한 느낌이었는데, 강심장에서의 모습은 22살 청년의 순수함 그 자체였다. 토니안의 소속사와 계약을 하겠냐는 말에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며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말한 그의 모습에 MC도, 게스트도, 시청자도 빵 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순수하거나 강심장이거나 둘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사람은 바로 이승기였다. 존박은 어쩌면 제2의 이승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니안 또한 이승기를 넘어서는 연예인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는데, 존박의 특징이 이승기의 특징과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승기와 존박의 닮은 점


이승기가 처음 뜨기 시작했을 때 이미지는 바른 청년, 순수 청년이었다. 잘 때 고이 마스크팩을 하고 자며, 아침 밥을 꼭 먹어야 하고, 학교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고, 항상 옆에 전공서적을 들고 다니며, 휴대폰도 없는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로 누나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었다. 1박 2일에서 허당 캐릭터가 먹힌 것 또한 이승기의 순수한 모습을 예능적으로 풀어내었기에 순수함과 허당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존박 또한 이번 강심장을 통해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상황에 따른 단어 선택이 아직 미숙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문화적으로도 차이가 나기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얼떨떨해 하는 모습이 보인 것 같다. 존박은 미국에서 노스웨스턴 대학의 장학생이었고, 반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는데다, 순수한 모습이 이승기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너무도 닮아있다. 또한 존박의 팬들도 누나 부대들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여대생도 많겠지만, 내 주위의 여자들은 모두 존박의 팬인 것을 보면 많은 누나들이 존박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다. 

여친구에서 고모역으로 나왔던 윤유선은 이승기를 보며 이승기 어머니를 꼭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바르게 아들을 키웠는지 묻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정 교육이 잘 된 바른 청년 이승기처럼 존박의 어머니 또한 이승기의 어머니와 같이 존박을 바르게 키운 것 같다. 존박과 허각이 대결할 때 존박의 어머니는 존박이 1등하면 좋겠지만, 허각이 1등을 하면 어려움을 이겨낸 행복이라 더 기쁘지 않겠냐며 1등이건, 2등이건 모두 행복한 결말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이승기의 어머니와 존박의 어머니도 닮은 것 같다. 



이미 토니안에게 좐박이라는 멋진 닉네임까지 얻게 되었으니 앞으로 예능 분야에서 존박의 의외의 활약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이승기는 또한 연기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0%의 사나이로 나오는 방송은 모두 4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냈는데, 거기엔 인기 못지 않은 연기력도 한 몫했다. 존박의 연기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른 연기자와는 차별화된 것이 있다. 바로 영어이다. 토니안의 말처럼 다니엘 헤니같은 배우가 될 수 있는 재목인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미국에서 자란 존박은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드라마 속 유학파 재벌 2세 역할은 떼어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아메리칸 아이돌에도 나왔었기에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마케팅용으로도 미국에서 먹힐 수 있는 이력이기에 앞서나가면 헐리우드 진출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는 준비된 원석인 셈이다. 물론 연기력이 중요하겠지만, 우선 차별화된 배역과 캐릭터, 그리고 가능성들의 환경과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가수로서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음반을 만들 때마다 히트를 치는 이승기와 마찬가지로, 존박은 이미 가수로는 130만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왔기에 음반이나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력적이고 호소력이 짙은 중저음의 보이스로 여심을 녹였던 존박. Mnet에서 소속사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할만큼 많은 소속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작곡가나 프로듀서들이 탐내는 존박이기에 가수로서도 많은 히트곡을 내 놓지 않을까 싶다. 


존박이 롤모델을 삼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승기일 것이다. 예능에서나 드라마에서나 가수로서나 균형을 잘 맞춰가며 하나씩 섭렵해 나간 이승기와 같이 존박도 이승기를 롤모델로 삼는다면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2살의 어린 나이이기에 존박에겐 기회가 많다. 존박에게 기대가 간 이유는 존박에겐 여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야망이나 욕심으로 인한 조급함이나 긴장감이 아니라, 방송 그 자체를 즐기고 여유롭게 분위기를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존박 어머니의 가르침처럼 존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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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의 국민 약골 이윤석과 비덩 이정진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건 첫인상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국민 약골 이윤석은 국민 할매 김태원으로 인해 캐릭터가 희석되긴 했지만, 캐릭터가 아닌 실제 모습이기에 이윤석의 첫인상은 언제나 국민 약골이다. 볼품없이 키만 크고 삐쩍 말라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이윤석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비덩 이정진의 첫인상은 훈훈하고 인상 좋고 순수한 느낌을 준다. 누가 보아도 이윤석과 이정진을 비교해보면 이정진에게 첫인상에 호감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상이 더 좋아지는 사람은 이윤석이다. 반면 첫인상에 비해 실망하게 되는 사람은 비덩 이정진이다. 왜 그럴까?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이윤석


이윤석은 잠시 주춤했었다. 남자의 자격에 나오기 전에 케이블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그 때 인기는 없었지만 정말 무진장 열심히 한다는 것은 느꼈다. 그리고 이경규를 따라 남자의 자격에 오면서 그 성실함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이윤석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래서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모두 이윤석을 좋아하게 되고 만다. 

박칼린 선생도 이윤석을 특별히 좋아했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그의 모습은 우스꽝 스러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기에 조금씩 늘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대견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배사 자격증을 딸 때도 도배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은 이윤석을 특별히 좋아했다. 이윤석도 그런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손을 베어 첫 고배를 마시자 눈물을 흐리며 미안해했다. 그런 후 다음에는 당당히 붙었고, 국가 공인 도배 기사가 되었다. 



이번에 장기 미션인 태권도에서 역시 이윤석은 아이들에게조차 비웃음을 받으며 주춤서기도 못하는 약골로 첫인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년 후에 태권도 사범이 가장 칭찬할 사람은 이윤석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는 가장 많은 발전을 할 것이며,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배울 것이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못한 외모와 체력이지만 그는 후천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통해 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욕 안 먹을 정도로만 하는 이정진


디지털편에서는 나왔지만 후반부에 미션이 끝나자 이정진은 사라졌다. 나머지 YB멤버들은 OB멤버를 응원하기 위해 왔는데 이정진만 없었던 것이다. 합창단도 계속 참여를 못하다가 한번 나와서 연습하고 다시는 안나왔다. 관중석에 앉아서 응원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저 배웅해주고 끝이었다. 자격증편에서는 아예 나오지를 않아서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했는 줄 알았다. 편집을 통해 이정진의 빈자리를 없에보려 노력하는 것이 보이지만, 그 빈자리는 이정진 외에는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다. 


태권도에서는 액션 배우로서 누구보다 멋진 발차기를 했지만, 1년 후에도 이정진의 발차기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다. 그 발차기가 1년 후 이윤석보다 더 멋진 발차기일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이정진보다 이윤석의 발차기에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정진은 모든 것을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 운동 신경도 좋고, 큰 키에 멋진 외모에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이 없을 정도다. 그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도망자의 촬영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김성민도 뮤지컬을 해야 하고, 연기도 해야 한다. 김태원은 그 체력에 위대한 탄생도 해야 하고 콘서트도 해야 한다. 윤형빈도 개그콘서트를 해야 하고 각종 행사도 가야 한다. 다른 예능에서도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바쁜 유재석도 무한도전에 빠지거나 지각한 적이 없었고, 지각 많이 하던 정준하도 지각은 했을지언정 빠지는 일은 없었다. 박명수조차 아파서 빠진 일 외에는 무한도전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정진은 보이는 날보다 안보이는 날이 더욱 많다. 태권도 특집은 이정진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액션을 하기 위해서 기초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증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연기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1시간씩 나와서 태권도를 배울지가 의심스럽다. 방송에도 빠지는데 방송에 1분도 안나올 것을 위해 1시간을 과연 투자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정진의 롤모델, 이윤석


이정진이 롤모델을 삼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윤석일 것이다. 이윤석의 성실함과 후천적인 노력을 자신의 것으로만 만든다면 이정진은 첫인상 뿐 아니라 첫인상 이상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성실함과 노력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비롯되기에 이정진이 지금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남자의 자격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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