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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덩 이정진에 대한 주목은 남자의 자격부터 시작이었다. 남자의 자격에 비주얼 덩어리라는 작가들의 애칭으로 인해 비덩 캐릭터를 얻게 되었고, 꽃미남 반열에 오르게 된다. 또한 마라톤과 수화 자격증 도전 등 급호감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의 이정진은 "성실성"의 부분에서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이제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 당연한 듯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합창단에서도 빠지고, 자격증 특집에서도 어느 날도 이정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유는 드라마와 영화 때문. 영화 해결사를 찍고, 이번에는 '돌이킬 수 없는'이 개봉된다. 또한 드라마 도망자를 찍고 있기에 남자의 자격은 뒷전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찢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정진에 대한 존재감은 0에 가까웠다. 그 존재감을 최고점까지 올려준 것은 바로 남자의 자격 때문이었는데 이제 영화와 드라마로 인해 뒷전으로 미뤄둔 상태니 초심이 아쉬울 뿐이다. 



남자의 자격에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예능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었고, 의외의 캐스팅이어서 반신반의하며 보았다. 이경규의 리더십 속에 이정진은 비덩으로 부각되었고, 성실한 모습을 통해 예능 진입에 어느 정도 성공을 앞두고 있었다. 캐릭터를 잡지 못해서 그렇지 조금만 더 했으면 예능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영화와 드라마는 남자의 자격에서 더 이상 이정진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욕 먹지 않을만큼만 한다는 이경규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이정진은 남자의 자격에 몰입하지 않는다. 그저 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할 뿐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위해 홍보하는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해서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맹연기를 보여주며 활약을 했으면 다행이지만, 도망자에서 특별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도망자 자체도 위기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11%의 시청률로 수목드라마의 최저점을 찍고 있는 도망자는 비가 아니었으면 그나마도 안나왔을 시청률이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기에 뭐라 할 수 없지만, 영화에서 뭔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정진에 대한 이미지가 더 이상 호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승기와 이정진의 다른 점


이정진이 롤모델로 삼아야 했던 캐릭터는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가수로서 인기를 얻고 있긴 했지만, 지금과 같은 큰 인기는 아니었다. 1박 2일을 통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고, 어색하고 생소했지만 열심으로 1박 2일에 임하는 것을 보고 시청자들은 이승기에 대해 성실한 청년 이미지를 확실하게 받았다. 1박 2일의 비덩이고, 성실함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유머까지 곧잘하고 있어 예능의 핫 아이콘이기도 하다. 이미 MC로서 강심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어 차세대 MC로 각광받고 있다. 1박 2일로 굳힌 인기에 음반 활동과 드라마까지 찍어 흥행을 거듭했다. 이 때 이승기는 단 한번도 1박 2일을 빠진 적이 없었다. 강심장도 마찬가지다. 이정진보다 바빴으면 더 바빴지 널널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승기는 1박 2일에 성실했고,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준 프로그램으로서 초점을 맞춘 것이다. 

결국 드라마에서도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고, 음반도 낼 때마다 대박을 친다. 지금의 이승기라면 영화도 찍을 수 있고, 뮤지컬도 할 수 있고, 헐리우드로 진출할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승기는 기회를 보며 1박 2일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자신을 조절한다. 앞으로 이승기는 영화면 영화, 드라마면 드라마, 뮤지컬이면 뮤지컬등 수많은 토끼를 차근 차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 이정진은 세마리 토끼를 다 놓칠 위기에 빠져있다. 이미 드라마는 놓쳤고, 흥행 수표는 커녕 연기력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받는 상황이 왔다. 예능에선 몸을 사리고, 아예 화면에 나오지도 않기에 이미지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제는 선택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한마리 토끼라도 잡아야 하기에 나머지 두마리 토끼는 놔 줘야 할 것이다. 자신이 핵심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올인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상황에서 예능에 다시 전념한다면 캐릭터가 애매해져서 영화나 드라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고 예능에 한쪽 발만 담그고 있는다면 예능에서의 이미지만 더욱 안좋아질 뿐이다. 처음부터 남자의 자격에 집중했다면 지금과 같은 고민은 안했어도 되었을 것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더 이상 예능에서의 이정진은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한마리씩 잡는 것이다. 



오호라님 감사합니다!! 댓글을 따로 다는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이정진씨 연기도 많이 늘고, 존재감도 많이 높아졌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더욱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원고료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분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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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중계로 인해 해피선데이의 시작이 늦어짐에 따라 뜨거운 형제들을 오랜만에 보았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은 처음의 기대와는 다르게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일밤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줄 유일한 프로였는데, 아쉽게도 노력만큼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오랜만에 뜨거운 형제들을 보니 그 문제의 핵심에는 소통이란 단어가 있었다.

런닝맨


뜨거운 형제들을 보다가 넘 지루하고 맥락없는 이야기만 펼쳐져서 런닝맨으로 채널을 돌렸다. 요즘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에 기대하고 런닝맨을 보았지만, 1분만에 다시 뜨거운 형제들로 채널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마침 본 장면은 송지효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도저히 봐 줄 수 없었다. 송지효에게 프로포즈를 하여 심박수가 130을 넘기게 하는 것이 미션이었는데 송중기는 기습 뽀뽀를 하며 분위기를 업시켰으나 김종국은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홍보 겸 게임을 하는데 도저히 민망하고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볼 수가 없었다. 살아나긴 커녕 여전히 딴 나라에 살고 있는 듯한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런닝맨은 패떴 때부터 소통을 금기시해왔다. 또한 게임에 대한 맥락이 없이 그저 자극적이고 관심을 끌 만한 게임만 했다. 그래서 유독 러브라인을 만들려 하고, 쫓고 쫓기며 달리는 액션 및 몸을 부데끼는 게임만 하는 것이다. 시청자와 소통하려 하기보단 그저 자기들끼리 놀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기에 외딴 섬에 홀로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 것이다.

뜨거운 형제들


뜨거운 형제들에게 기대를 했으나 뜨거운 형제들 역시 별반 차이가 없었다. 런닝맨만큼은 아니었지만, 왜 저 게임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장어 먹기에 실패하여 산삼을 먹으려 했으나 백화점에 산삼이 없는 관계로 갑자기 장어를 주기로 했고, 장어를 먹기 위한 미션으로 시민들과 묵찌빠를 하여 이기면 먹기로 한 것이다. 무작정 커피숍에 들어가서 묵찌빠를 한다. 시민들의 인터뷰는 커녕 그냥 하나의 엑스트라에 불과했다. 이기면 자기들끼리 와~ 하며 즐거워 하고 지면 다른 사람이 다시 도전하는 식이다.

만약 무한도전의 유재석이었다면 시민들 한명씩 간단하게 인터뷰를 하며 어디서 왜 왔는지를 물으며 지금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민은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이 무한도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생각에 묵찌빠에 임할 것이다. 묵찌빠에 대한 결과 후에도 이기건 지건 감사하다는 말 정도는 건네주었을 것이고, 이는 SNS 및 입소문을 통해 퍼져나갔을 것이다. 그 시민은 자신이 무한도전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자신이 참여한 프로그램에 대해 자연스럽게 홍보도 할 것이다. 그것을 보고 있는 시청자도 마치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뜨거운 형제들에선 갑자기 들이대며 묵찌빠를 하고 이기던 지던 그냥 가버린다. 그나마 박명수가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감사하다는 말을 할 뿐이다. 지나가던 아기를 보고 무리하게 묵찌빠를 하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린다. 김구라는 그 뒤에 아기가 묵 밖에 낼 수 없다는 것을 찡그린 표정으로 나타내며 건성스레 간다. 자막에는 촬영에 협조한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뜨지만 제작지만 감사하지 출연진은 별로 감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도 뜨거운 형제들에서는 길가던 시민을 붙잡고 시간을 내 달라며 막무가내로 끌고 갔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에 나오게 해 줄테니 따라가자며 선의를 배푸는 것처럼 행동했다. 자막엔 어김없이 촬영에 협조해줘서 고맙다는데 그럴 때마다 의도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만약 사전에 촬영 동의를 구했다면 편집의 실수일 것이고, 아니었다면 출연진의 무례함과 교만함일 것이다. 가끔 슈퍼에가서 연예인이라며 하나라도 더 얻어내고 깎으려 하는 모습이 보일 때면 연예인이 뭐 대수라고 생업이 달려 있는 사람들에게 저 딴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사전에 이야기가 된 것이겠지 하고 넘어가긴 하지만 시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소통을 의도한 것이라면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오히려 역효과만 났으니 말이다.

묵찌빠 후 장어를 먹으러 가게 되는데 이기광이 알러지가 있다며 쇠고기를 먹겠다고 하자 다시 게임을 제안한다. 모두가 다르게 생각하면 주는 것인데 헐리우드 연예인 하면 그 많은 사람들 중에 겹치기도 참 힘들다. 즉, 쇠고기를 먹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냥 주면 될 것을 뻔한 게임을 해서 주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것도 3번의 기회나 주며 각 멤버들에게도 1인분씩 추가 시켰으니 말이다. 맥락과 명분 없는 진행은 수많은 게임에도 지루하게 만들었으며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남자의 자격



한참을 참으며 보다가 도저히 볼 수가 없어서 채널을 돌렸다. 다행히도 F1이 끝나고 남자의 자격이 시작했다. 저번 주에 이어 자격증 2탄이 시작되었다. 이윤석의 도배로 시작한 남자의 자격은 벌벌 떨면서 사투를 벌여 도배 시험을 마무리진 이윤석의 인간승리와 곧 이어진 윤형빈, 아니 윤성호의 뜨게질 자격증 성공기, 김국진의 POP 3급 자격증 성공기를 다루었다.

남자의 자격! 그 이름에 걸맞게 자격증을 따기로 한다. 1년간의 노력 끝에 정말 따기 힘든 자격증들에 도전하고 그 결실을 정직하게 얻었다. 살인적인 연예인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어 틈틈히 연습하여 자격증을 획득하는 모습은 자격증의 획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이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가 힘이 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이 된다. 자격증을 따며 만났던 사람들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진심으로 위해주었고, 도와주었고, 소통을 하였다. 김국진의 말처럼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자랑을 받을 자격이 될 사람들이 된 것이다.



명분과 맥락이 있으면 그 안에 일부러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을 넣지 않아도 즐겁고 유쾌한 웃음이 된다. 그 웃음은 일시적이지 않고 힘이 되고 지속적인 메시지가 된다. 남자의 자격의 힘은 바로 이런데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소통, 아주 간단한 원리


소통의 시작은 관심과 배려이다. 아주 작은 일에도 디테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사람, 그리고 프로그램이 소통하는 사람이고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이 그렇고, 남자의 자격이 그렇다. 자격증에 대한 관심 그리고 혹시나 연예인 특별 대우를 해주지 않을까, 다른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배려가 소통을 낳게 되는 것이다. 뜨거운 형제에는 차가운 소통만 있었고, 런닝맨에는 그나마 소통도 전혀 없었다.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대에만 하니 소통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소통은 공감을 가져오고 공감은 곧 영향력을 의미한다. 방송에서는 시청률을 의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일밤이 부활하려면 소통이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그나마 기회인 것이 런닝맨은 소통의 의지가 전혀 없기에 남자의 자격만큼만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뜨거운 형제들이 소통도 뜨겁게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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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보아도 답이 안나온다. 나영석 PD가 MC몽의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했으나 역시 PD와 멤버의 차이는 극명하게 난다. 임시적인 처방이긴 하겠지만, 이대로 가다간 죽도 밥도 안될 것 같다. MC몽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MC몽의 법정 이슈는 계속되고 있다. 불구속기소된 MC몽은 앞으로 방송 생활 여부도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빈자리는 계속 1박 2일에게 타격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MC몽은 1박 2일에서 이수근과 함께 개그를 담당했다. 즉, 웃음 포인트는 MC몽과 이수근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강호동은 진행을 맡고, 은지원은 강호동에 맞선 브레인으로, 이승기는 비주얼로, 김C는 엄마같은 푸근함으로 각자의 자리를 맡아왔다. 그리고 이들을 유기적으로 잘 묶어준 사람이 MC몽과 이수근이었다. 김종민은 아직 자신의 포지션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이다. 

현재 이수근이 개그를 전담하여 웃음을 주려 하지만,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수근 자체는 정말 재미있으나 2명이 분담하던 것을 혼자하려니 그 차이가 나기 마련인 것이다. 또한 웃음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라올 것이며 무리하다보면 오버하게 되고 오버하게 되면 그나마 있던 재미도 사라지게 될지 모른다. 편을 나누게 되면 예전엔 이수근과 MC몽이 각자 다른 팀에 들어가 웃음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팀을 나눠버리면 균형이 맞지 않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그 간극을 현재 나영석 PD가 매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는 김종민이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김종민 대신 들어온 사람이 MC몽이고, 이제 MC몽이 나갔으니 김종민이 다시 그 자리를 채워줘야 하는데, 김종민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김C를 대신하려 하고 있다. 김C의 역할을 차라리 나영석 PD가 하고, 김종민은 MC몽의 빈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그러나 김종민의 예능감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요구하긴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그 빈자리를 계속 나영석 PD가 채우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젠 새로운 멤버가 들어와야 한다. 명분도 충분하다. 1박 2일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MC몽이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채운다고 거부감을 드러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존멤버와 융화도 더욱 잘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새멤버 적응시키기란 미션을 주어줄 수 있기에 신선한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다. 

네티즌의 의견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네티즌은 곧 시청자이기도 하다. 그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에 시청자의 니즈도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1박 2일에는 새로운 멤버 영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떤 사람이 되었건 MC몽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그리고 웃음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첫 멤버인 노홍철과 비슷한 부류의 멤버이면 더 좋을 것 같다. 

현재 5인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게임을 할 때도, 미션을 수행할 때도 5명이 한꺼번에 움직이지 않는 이상 불균형은 계속된다. 현재로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새로운 멤버 충원이고, 두번째는 김종민의 포지셔닝이다. 5인체제이긴 하지만 김종민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에 깍두기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4인체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5인체제의 불균형을 맞추려 나영석 PD가 투입되는 것도 무리가 있다. 


새로운 멤버 충원과 함께 김종민 살리기 프로젝트가 계속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김종민 살리기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오고 있지만 김종민이 받쳐주지를 못하고 있다. 김종민은 말로만이 아닌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MC몽이 비록 불미스런 일로 곤혹을 치루고 있긴 하지만, 방송 할 때만큼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MC몽이 처음부터 비호감 캐릭터였어도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방송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공익에 대한 이슈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 이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 때가 된 것이다. 

1박 2일은 현재 총제적 난국이다. 시청자 투어 3탄도 기획하고 있듯, 1박 2일은 이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 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핵심적인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 첫번째 해결 고리는 MC몽에 대한 의리가 아니라 발빠른 추가 멤버 투입이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시청자 투어 전이다. 시청자 투어의 장점은 멤버와 시청자와의 교감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청자와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더 빠르게 1박 2일 안으로 스며들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MC몽 사건은 1박 2일의 위기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기회일수도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1박 2일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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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시즌 2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굉장히 높다. 그만큼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시청자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박칼린은 히딩크 리더십과 비견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고, 배다해와 선우 및 합창단원들의 주가도 확 올랐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이런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장"에 있다. 그렇기에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즌2는 안하느니만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오합지졸에서 오 마이 캡틴까지

오합지졸에서 시작된 남자의 자격 합창단.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오디션하려 박칼린이 처음 소개 되었을 때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매우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청자 역시 박칼린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합창단원 오디션을 보았을 때도 격투기 선수, 아나운서, 개그맨, 뮤지컬 배우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오합지졸 상태로 모였었다. 

그들이 내는 소리는 하모니가 아니라 소음에 가까웠다. 또한 서로 대면대면하여 분위기도 어색하기만 했다. 그러나 회가 지날수록 하나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 모든 것은 박칼린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에서 시작되었다. 하나씩 변하기 시작하면서 소리도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로 친해지면서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들처럼 되었고, 박칼린에 대한 팔로워십도 강해지기 시작했다. 

합창 대회에서 넬라 판타지아와 애니메이션 메들리를 부르고 난 후 그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준비했던 선물까지 박칼린과 무서운 제자들에게 주었다. 사진 선물 및 목걸이, 노래까지 선물하고 "캡틴 오 마이 캡틴"으로 부르며 아쉬운 작별로 마무리를 지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행사를 다녀도 될만큼 성장했다. 장려상을 받았지만 대상을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을 하였는데 시즌2를 시작한다면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기에 감동도 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 단원을 뽑는다고 하여도 근간인 박칼린과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기대감이 클 것이기에 실망감도 클 것이다. 

최하에서 최고로 성장하여 최상의 감동을 주었기에 더 이상의 최하도, 최고도 최상도 만들어내기란 힘들 뿐더러 인위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고, 진정성이 묻어났기에 지금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기에 시즌2는 더욱 힘들고 리스크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이 나아갈 길


합창단 시즌2는 답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합창단과 같은 또 다른 "성장"과 "감동" 그리고 "하모니"가 아닐까. 남자의 자격은 지금까지 진정성을 가진 미션을 묵묵히 실행해 왔다. 그리고 그 마인드가 합창단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뿐이다. 남자의 자격을 꾸준히 봐온 사람들은 합창단의 감동이나 마라톤의 감동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남자의 자격은 앞으로도 멋진 대박 미션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아저씨들이 이루어내는 101가지 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즌2를 기대하기 보다는 남자의 자격이 지금의 마인드를 잃지 않고 꾸준히 건강하고 멋진 미션들을 만들어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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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의 지하철 하우스는 아바타 이후 새롭게 밀고 있는 컨셉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뜨거운 형제들은 오히려 이 지하철 하우스 때문에 역풍을 맞고 있다. 지하철 안에서의 에티켓이 문제였다. 우선 지하철 퇴근 시간 때에 지하철 칸을 막고 지하철을 종횡무진하며 미션을 수행했던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미션 중에 지하철 에티켓을 삼창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뜨거운 형제들이 모두 어기고 있었다.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큰 소리로 떠드는 행위는 기존에 이야기했던 에티켓에 위배된 행동이었기에 시청자들의 지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퇴근길 사람들에게 비타민 음료를 나눠주는 것은 매우 좋은 시도였으나 복잡한 퇴근글에 그것도 가장 복잡한 2호선에서 한칸을 차지하고 불편하게 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 시간대는 콩나물 시루처럼 매달려 와야 하는 시간인데 이를 염두하지 못했던 것일까, 아니면 스케줄이 맞지 않았던 것일까. 어찌되었건 제작진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지하철공사측과 협의하여 임시차량을 추가 배차하여 운영하였지만,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한칸을 아예 막아놓고 서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어찌되었건 사람들이 붐비게 만들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또한 예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오버액션을 해야 하는데 이는 공중도덕에 또한 위배되는 일이니 강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개연성



뜨거운 형제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개연성이다. 지하철을 뛰어다니고, 무한도전의 놈놈놈을 보는 듯 추격전을 거듭하는 것은 재미있을 것 같지만 보다가 의문이 든다. 지금 왜 저들은 저렇게 뛰고 있는 것일까... 왜 배신의 배신을 하는 것일까... 무한도전에서 했기 때문에? 지하철 하우스는 왜 하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한 설명이 너무도 부족했다. 아바타와 지하철 하우스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또한 지하철 하우스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아무 것도 설명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하철 하우스는 명분도 재미도 없이 시간과 노력만 쏟아붓고 욕만 먹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하철 하우스는 매우 창의적이고 입소문 거리가 될만한 아이템이었다. 항상 콩나물 시루처럼 시달리던 지하철,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는 것이 전부였던 지루한 지하철을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민 지하철 하우스의 컨셉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템이다. 또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해주고 볼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은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꽁트에서 끝나고 말았다. 이는 무한도전을 따라하려 했지만, 런닝맨으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무한도전의 아이템들이 재미있고, 이슈가 되는 이유는 그 안에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즉, 명분이 있는 것이다.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시청자들이 참여하기도 하고 소통하기도 한다. 시청자와의 소통은 일밤에 나와서 취직이 잘 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하고, 메시지를 완성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단지 시청자와 만나고 이야기하고 화면에 한번 비춰준다고 생색내는 것이 소통이 아니라, 시청자와의 만남이 이야기를 완성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 2일은 그런 소통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의 실험은 위험


아바타의 취약점은 반복되는 컨셉과 멘트, 그리고 점차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미션, 소개팅녀의 섭외 이슈였다. 뜨거운 형제들은 이 아바타를 버리고 지하철 하우스로 옮기는 실험을 하고 있다. 아바타라는 아이템만 미리 선정하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식이었기에 가닥을 잘못잡고 문제가 더 많아지자 다른 아이템으로 옮겨간 것이다. 지하철 하우스 역시 지금으로서 보면 아이템만 미리 선점하고 하나씩 만들어가려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에 아바타와 같이 그저 반짝하는 꽁트같은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맥락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더 이상의 실험은 악순환의 반복이 될 뿐이다. 이제 뜨거운 형제들이 시청자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진만큼, 뜨거운 형제들 하면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 때이다. 스토리가 있는 개연성과 명분이 있는 전략으로 뜨거운 형제들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포지셔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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