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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조작 사건 이후에 안보고 있지만, 대표적인 생고생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오지로 가서 서바이벌을 하는 정글의 법칙은 일반인들이 가기 힘든 곳을 가서 오리지널 자연을 보여줌으로 패키지 여행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중간에 패키지로 판매하는 상품을 리얼인양 다녀오는 바람에 시청률이 급감하긴 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10%대의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금요일 예능에 맞불을 놓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어제 새로 시작한 7인의 식객이다. 7인의 식객은 7명의 연예인이 세계의 산해진미들을 맛보며 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엔 요즘 유행하는 먹방인 줄 알고 보기 시작했으나 보다보니 이건 생고생 먹방에 해당하는 것 같았다. 우선 출연은 8명이 한다. 한명은 언제든 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출연진을 보면 이윤석이 추가로 들어가 있다. 아마도 해외로 오랫동안 다녀와야 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멤버들의 스케줄 때문에 후보군을 여러명 두고 돌려야 하는 실정인 것 같다.

두 팀으로 나누어 한팀은 초호화로, 한팀은 생고생으로 비교체험 극과 극처럼 진행이 된다. 첫회에서는 중국으로 갔다. 우선 서안으로 간 다음 둔황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호화팀인 테마팀은 서안에서 최고급 음식점들을 다니며 산해진미들을 먹었고, 고생팀인 배낭팀은 22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둔황으로 가며 보통 서민들이 먹는 음식을 먹었다.




정글의 법칙, 이길 수 있을까? 




첫회라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보다 훨씬 재미있는 포맷임은 틀림없다. 정글의 법칙은 매우 지루할 수 있는 컨셉이다. 매번 오지로 가는데, 오지의 모습도 거기서 거기고 제한된 환경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비슷할 수 밖에 없다. 거의 멤버들의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갈 수 없는 것이 정글의 법칙의 한계라면, 7인의 식객은 오지가 아니라 전세계 어디든 다닐 수 있다는 다양성이 있다. 유럽이나 남미나 북미같은 곳에 가서도 얼마든지 먹방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글의 법칙이 생고생팀만 보여준다면 7인의 식객은 생고생과 초호화까지 보여줄 수 있기에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포맷이다.

다만 멤버들의 인지도가 약하다는 점이 아쉽다.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이라는 확고한 캐릭터가 있다. 솔직히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 때문에 보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그만큼 열심히 하고,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가며 리더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7인의 식객에는 그 역할을 신성우와 서경석이 하고 있다. 신성우는 룸메이트에 나오고 있지만 크게 흥행하고 있지는 않기에 예능인으로서의 자리매김은 덜 하였다. 서경석은 진짜사나이를 통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먹방 캐릭터나 위기 극복 캐릭터와는 잘 맞지 않는다. 

오히려 김수로나 샘해밍턴이 먹방 혹은 위기 관리에 더 잘 맞을 듯 싶다. 프로그램을 주도해나갈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 존재하면 좋을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정글의 법칙에서 여전사로 나왔던 이영아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도움이 안되는 캐릭터는 손헌수가 아닌가 싶다. 국악인 남상일도 캐릭터를 잘 잡고 있는데 손헌수는 첫회부터 음식이 안맞는다느니 힘들다니느 비호감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글의 법칙이 김병만과 추성훈같은 강한 존재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나갔다는 것을 보았을 때 7인의 식객의 멤버 구성은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닌가 싶다. 


볼만한 생고생, 리얼로 승부하라.



처음엔 그냥 먹방인 줄 알고 과연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막상 보고 나니 생고생을 리얼로 보여주었다. 22시간 기차를 타고 간 것이나 사막에서 모래폭풍을 만난 것이나, 다음 주에 있을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들은 생고생 중에도 생고생이다. 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얼마든지 겪을 수 있는 상황이고, 리얼한 현지의 상황에 의해 의외의 현장성과 꾸미지 않은 웃음이 발생하는 것 같다. 비록 멤버들과 스텝들은 죽을 고비를 넘긴 것이었겠지만, 급박한 상황 속에서 나오는 인간의 리얼한 반응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 준다.

정글의 법칙의 최대 약점은 조작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한번 금이 간 시청자와의 신뢰는 쉽게 붙여지지 않고 있다. 7인의 식객은 바로 그 점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리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할수록 정글의 법칙에는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요즘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안전에 대한 민감함이 있다. 오지로 간다거나 위험한 상황에 몰리는 것은 시청자를 자극하기보다는 보기 불편해진다. 오지로의 여행인 정글의 법칙은 그런 면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모래폭풍은 천재지변이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22시간동안 기차로 이동하는 것은 안전하면서도 생고생에 해당된다. 안전한 루트 속에 생고생을 유발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해둔다면 충분히 차별화되면서 재미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런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리얼한 반응들은 7인의 식객을 믿고 볼 수 있게 해 줄 것 같다. 

 
7인의 식객, 정준하같이 먹성 좋은 멤버도 필요할 것 같다. 또한 미식가나 쉐프들이 함께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스타강사 고종훈씨가 세계사를 읽어주는 장면은 신선했으나 경직된 모습이 혼돈스러웠다. 오히려 현지 가이드나 여행가들의 생생한 정보들이 더 낫지 않았을까. 과감히 1인자에 도전장을 던진 7인의 식객, 새로운 시도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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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말 여행을 주로 즐기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당일 치기 혹은 1박 2일로의 여행을 원하실텐데요,
이번에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양주에는 볼거리들이 정말 많은데요,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더욱 볼거리가 많아져요.
볼거리 뿐 아니라 먹거리도 풍성하답니다.

주말 여행에 맛들린 우리 가족.
피로도 덜 쌓이고,
아이들과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더욱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유기농 테마파크를 적극 추천해드려요. 
여기에 코코몽 팜빌리지가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달팽이와 코코몽 얼굴만 보고도 아이들은 이미 초흥분상태!




반가워 애들아~
코코몽 팜빌리지는 유기농교실 및 전통 체험장등, 체험 위주로 되어 있어요. 





가격은 어른 4,000원, 어린이 8,000원
24개월 미만은 증빙서류 제출 시 무료입니다.  




시간을 잘 보고 가셔야 하는데요, 
가장 인기가 많은 헛간 놀이터는 키즈카페처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한번에 30분만 사용 가능하고, 시간별로 정해져 있어서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합니다.  




안에는 로보콩부터 다양한 코코몽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반겨주네요. 




로보콩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던 첫째 다솔군과 로보콩이 된 둘째 다인양. 
다솔군의 현재 장래 희망은 파워레인저 블루입니다. ^^;;;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아로미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다인양. 




두리의 유기농교실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곤충들과 새들을 보며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 했어요. 
어릴 적부터 처갓집에서 고추도 따고, 토마토도 직접 따서 먹어서 그런지,
농산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어요.  




여기는 전통체험장. 
가마솥과 항아리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널뛰기도 하고, 지게도 지어보고, 투호놀이도 해 보았어요. 




어처구니를 잡고 맷돌을 돌리고, 방아를 찧고, 키도 써보고.... 처음 보는 것들이라 무척 관심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가는거겠죠? 

요즘 기저귀를 떼는 연습중인 다인양. 
하도 실례를 많이해서 키 하나서서 소금 좀 받아와야 겠어요. 




다음에 간 곳은 케로 동물 농장




전공이 축산학이라 1학년 때 목장에 가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소젖 짜다가 소 뒷다리에 밟혀서 죽을 뻔 했죠.
다행히 신발 옆부분을 밟아서 신발이 찢어지고, 옆에만 살짝 멍드는 것으로 끝나긴 했지만 말이죠.  

여기에는 진짜 젖소 대신 모형 젖소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소젖을 짜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우유 대신 물이 나오지만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염소와 산양, 돼지, 공작새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건 모형 작물들이에요. 모래놀이를 하며 실제로 심어볼 수도 있고,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줄 수 있는 체험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텃밭배움터에서는 실제로 유기농으로 딸기를 키우고 있었어요. 




진짜 딸기가... 잘 익은 딸기를 하나 따서 먹어보았는데, 맛있었어요. 




여기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헛간놀이터에요. 
트램블린부터, 암벽타기등 각종 놀이기구들이 있었는데요,
조금 좁아서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코코몽 팜빌리지에는 코코몽 기차 운행도 합니다. 
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타보진 못했어요.  




코코몽 팜빌리지 구경을 모두 마치고, 걸어서 5분 거리의 산에들에로 향했습니다. 




양념돼지와 건강쌈밥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넘어가네요.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는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찬도 정갈하고, 음식도 깔끔했어요. 
물론 맛도 있었고요.  




식사를 마치고,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있는 중미산 천문대로 향했습니다. 
중미산 천문대는 예약을 하고 가야 하고요, 밤에 가야 합니다.
별을 봐야 하니 말이죠.  




처음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가장 좋았던 곳이기도 했어요. 
너무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좀 힘들지만, 초등학생만 되어도 정말 많이 배울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심취해서 들었습니다.  




천문학 박사님이 직접 설명해주시는데요, 이론에 대해 본 후 날씨가 좋으면 별관측을 하러 갑니다. 
만약 날씨가 좋지 않아서 별을 못보면 표를 다시 준다고 해요.
그리고 다음 번에 다시 방문했을 때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무지 집중해서 듣고 있는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은 저 뒤에 격리.  




열정적으로 별에 대해 알려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는데요, 




우주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수의 별이 있고, 우리가 사는 지구는 먼지보다도 작은 곳이라는 점.
그 많은 별들의 위치와 이름을 모두 과학자들이 찾아냈고, 지금도 계속 찾아내고 있다는 점.
우주는 지금도 변하고 있고, 우리의 빛은 찰라에 불과하다는 점등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야광풀로 별을 그리는 체험학습을 하게 되었어요. 



야광풀을 지도에 그려 넣고 불을 끄면 자신이 그린 멋진 나만의 별그림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당일 코스로 여행을 해 보았는데요,
간단하지만 알찬 여행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많은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맛있는 식사와 별까지 보고 왔으니 말이죠.


아이들과의 즐거운 여행.
경기도 남양주로의 당일 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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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한표, 행사하셨나요? 
6.4 지방선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전선거가 있는 날이기도 한데요, 
저도 어제 아이들과 함께 동사무소에 가서 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6.4 지방선거, 소중한 한표 꼭 행사하시기 바래요. 
그런 의미로 선관위에서는 투표 참여 독료 캄페인을 청계천에서 진행했습니다. 


청계천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사람들이 붐볐는데요, 
언제나 사람이 많은 청계천은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방패연 모양으로 만든 플랜카드 및 청계천에 깔린 풍선과 조형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청계천에 가면 보실 수 있는데요,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판넬이 인상적이네요.  


6.4 지방 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하고는 1인 7표제로 시행됩니다. 
서울시의 경우는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4표와 시의회, 구의회, 비례대표 정당투표, 교육감 투표까지 총 7장인데요, 
집으로 배송온 우편물이나 선거 벽보를 보고 미리 후보들을 보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7장 정말 많은데요, 그만큼 중요한 선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형 광고 판낼의 내용을 보면서 사전 투표 및 6.4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보였는데요, 
이번에는 사전투표가 처음으로 시행되니만큼 그 방법을 잘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전투표를 해보니 굉장히 쉬웠어요.
신분증 하나만 가지고 가면 지문 찍고 바로 들어가서 투표하고 나오면 끝납니다.
들어가자마자 거의 1,2분 안에 투표를 다 끝내고 나온 것 같아요.  


청계천이 더 알록달록 예뻐졌는데요, 
눈에도 확 띄는 만큼 많은 분들이 투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디딤돌을 딛고 징검다리를 건너듯, 한표 한표가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거는 축제여야 한다는 말처럼, 선거가 무겁고 경직된 문화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하나의 큰 행사이고 축제같은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조형물은 미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해줘서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선거사진 대전이 3회째 열리고 있고, 현재 진행 중에 있는데요,
6월 11일까지 진행되고, 선거권이 있는 모두에게 참여 자격이 있습니다.

대상은 무료 천만원이고, 총 상금은 2600만원이라고 하니 도전해보세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익숙한 블로거분도 보이네요. ^^
2010년 지방 선거 당시에는 50%가 약간 넘는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100% 투표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형 바람개비와 투표 도장의 모습이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청계천에 가실 일이 있다면 한번 들려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개표소도 보다 깔끔하고 밝게 바뀌어서 투표소 분위기도 예전처럼 칙칙하지 않고 밝아졌더라고요. 


선관위의 귀여운 마스코트들. 
남자분들일 줄 알았는데 여성분들이 안에 계셔서 놀랐어요.
무척 더웠는데, 많이 고생하시더라고요.

혹시라도 만나면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제 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국민이 원하는,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 뽑히길 바라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중요한 꽃은 투표입니다. 
소중한 한표 꼭 행사해주세요.  


위에서 보니 더 입체감이 있게 보이네요. 


사전투표와 함께, 6월 4일 본투표도 꼭 잊지 말고 투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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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와 블로거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간담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서울시민으로서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좋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TNM에서 주최한 것인데, 정몽준 후보 또한 초청을 했지만 응하지 않아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만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 후보가 도착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모인 사람들 모두와 악수를 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회심의 하트~!  



이 날에는 당초 50명 계획 인원을 훌쩍 넘긴 70명이 넘는 블로거들이 참여하였어요. 
오랜만에 반가운 블로거분들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사회는 정운현 전 TNM 대표님이 진행해주셨는데요, 
예전에 제가 TNM에 신입사원이었을 때 대표님이시기도 했죠.
정운현 대표님도 오랜만에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 갔는데요, 
저도 질문을 하나 하였습니다. 


제 질문은 매우 현실적인 질문이었는데요, 
육아를 하다보니 부모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을 질문했습니다.

작년에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떨어져서 재수를 했었죠.
유치원에 갔더니 무료 20:1의 경쟁률을 뚫어야 들어갈 수 있었어요.
40명 모집하는데 800명이 왔으니 말이죠.  

제가 대학에 들어갈 때도 경쟁률이 4:1 밖에 안되었는데 유치원이 20:1이라니 어마어마하죠. 
탁구공 추첨으로 뽑는데 확률 상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떨어졌고, 다른 유치원들도 원서를 넣었지만 다 낙방하고 말았죠. 



유치원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부모가 총 3번을 방문해야 하는데, 
한번은 원서를 받으로 설명회에 참석해야 하고, 
두번째는 원서를 작성하여 직접 제출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추첨일에 참석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마다 1분이라도 늦으면 탈락이죠. 
그래서 맞벌이 부부는 부모님께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유치원 하나만 해서는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러개를 넣어야 하고, 유치원 원서 넣기만도 정말 바쁘죠. 



국공립이나 병설을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동네에 몇개 있지도 않고, 당연히 경쟁률은 엄청나게 치열하기에 상황은 동일합니다. 

첫째 아이는 재수를 한 후 올해 합격을 했는데요, 
합격을 한 것도 한 유치원에서 원장이 바뀌는 바람에 한해를 쉬어서(원장이 바뀌면 한 해 쉬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모두 새로 뽑아서 자리가 많이 있었는데, 
원서 주는 설명회에서 선착순으로 받아서 미리 원서를 작성했던 저희가 아슬아슬하게 들어가게 되었죠. 



그런데 들어가고 난 이후에도 유치원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가에서 월 22만원을 지원을 해 주지만 유치원 비용이 보통 60~70만원이기에
추가로 40만원 정도가 더 들어가죠. 

맞벌이 부부는 종일반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듭니다. 
병설은 지원금만으로 되긴 하지만,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12시면 끝나는데다 초등학교와 같이 방학을 하기 때문에
방학 기간도 매우 길죠. 

맞벌이 부부는 추가적으로 학원을 보내거나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답변은 현재 노력 중에 있고, 작년에도 많은 수의 유치원을 보강하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교회나 절이 가지고 있는 공간을 같이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고, 협동조합 형태로 만드는 방법도 고민 중에 있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시 유아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한다. 주신 의견은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유치원은 교육부 소관이며, 시도 교육청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고, 반면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소관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지도‧감독을 받는다.말씀하신 바와 같이 유치원의 수가 자치구별로 많은 차이가 나는 현실이며, 병설유치원의 수가 적어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크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서울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등의 어린이집 관련 보육정책에 대해서만 권한을 가지며, 유치원의 설립 및 유치원비 지원에 대한 행정권한은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서 아쉽게도 시민님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는 현실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한다.그럼에도 중앙정부·교육청과 이 문제를 상의하도록 하겠다. 오는 6월 4일에 시행되는 지방선거에는 시‧도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시민님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을 만한 후보를 잘 눈여겨 살펴 서울시 유치원 교육에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 올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다."
 


이 외에도 다른 블로거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40분 밖에 안되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들이 선거 기간 때 뿐만 아니라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전 선거가 시작되었는데, 서울시를 잘 이끌어나갈 좋은 후보가 시장이 되어 좀 더 나은 서울시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점을 찾아간다는 것. 그것이 소통이고, 동행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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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새로운 예능을 선보였다. 벌써 3회까지 진행된 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다. 첫회만 보고는 판단하기 힘들었다. 11명의 멤버를 소개하는데도 1회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인해전술도 아니고, 멤버 소개하는데에만 2회가 소비되는 새로운 예능. 참을 인자를 새기며 보았는데, 인고에 대한 열매인지 3회를 보고 이 예능 재미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예능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견해보기도 한다. 

비주얼로 승부한다.



 


룸메이트에는 이동욱(34), 신성우(47), 이소라(45), 홍수현(34), 찬열(23), 박봄(31), 조세호(33), 송가연(21), 서강준(22), 박민우(27), 나나(24)가 나온다. 남자 배우 3명, 여자 배우 1명, 걸그룹 2명, 모델 1명, 미녀파이터 1명, 남자 가수 2명, 개그맨 1명이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40대 2명, 30대 4명, 20대 5명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이 과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세대차이를 극복하고, 각자의 직업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그것이 의문이었다. 

하지만 모든 문제는 비주얼로 극복했다. 예쁘면 다 된다는 남자의 심리처럼, 능력 좋으면 다 된다는 여자의 심리처럼 이 프로그램은 뭘해도 다 되는 비주얼 프로그램인 것이다. 11명이 같이 살고, 또한 인기 절정의 멤버들도 있기 때문에 스케줄 때문에 줄줄히 못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원도 많고, 예쁘니까 봐 준다 이런 식이 되는 것이다. 

비주얼은 비단 멤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룸메이트가 사는 집.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는 인테리어. 하나 하나 디테일하게 신경을 썼다. 각 방마다 멤버들의 개성에 맞게 블링 블링한 인테리어를 했고, 공동공간에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인 다트와 당구대가 있다. 1층에는 런닝머신이 있고, 마당도 있고, 통유리로 된 개방된 공간이 있는 이 집의 옆집은 멕시코 대사관이기도 하다. 성북동에 위치한 이 집 자체도 수십억대의 가격에 한번 더 화재가 되었고, 안에 있느 인테리어 또한 또 다시 화재가 되었다. 

룸메이트를 보면 여러 예능들이 떠오른다. 우결도 생각나고, 인간의 조건도 생각난다. 특히 인간의 조건이 가장 비슷하긴 하지만, 미션이 인간의 조건처럼 타이트하지 않고, 어떤 메세지를 찾아내려고 하지 않기에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결이 정해진 각본에 의한 움직임이고, 가상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수용하기 힘든 컨셉인 반면 룸메이트는 현실에도 충분히 일어날만한 일이고, 관찰 예능의 힘을 빌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썸타는 썸남썸녀들

 


이 예능은 러브라인 예능이 아니다. 이건 썸을 위한 예능이다. 우결처럼 누구와 누가 이어지는 순간 재미가 반감된다. 따라서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처럼 썸타는 정도에서 긴장감을 높힐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썸타는 라인이 거미줄처럼 쳐지고 있다. 첫회부터 홍수현은 서강준과 박민우를 두고 썸을 탄다. 이후에는 박봄이 이동욱을 두고 썸을 타고 있다. 룸메이트의 미션 중 룸메이트 기간 중에 커플이 되면 해외여행을 보내준다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썸은 끝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런 썸은 룸메이트끼리만이 아닌 시청자와도 썸을 타게 된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공개됨으로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찰 예능이겠지만, 워낙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는 아이돌과 걸그룹, 배우들이기에 알아서 각본을 짜서 캐릭터를 만들고 그에 맞게 행동할 것이다. 그럼에도 관찰 예능의 힘은 행간을 포착한다는 점이다. 허술한 틈을 통해 룸메이트 멤버들의 성격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점은 룸메이트 멤버들과 시청자간의 간극을 좁혀준다. 



이소라, 조세호, 이동욱, 신성우를 제외하고는 누군지 이름과 얼굴은 알지만 별 관심이 없었던 연예인이었다. 하지만 룸메이트 3회만에 이들과 마치 룸메이트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고스톱을 잘 치고, 주당인 홍수현.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기도 한다. 엑소의 찬열은 그냥 인기 많은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신성우가 인정할만한 작곡 실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 또한 있는 실력파 가수임을 알게 되기도 했다. 배우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이 있는 줄 서강준을 통해 알게 되었고, 앞으로 차세대로 주목할만한 배우임도 알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푸딩을 먹는 외계인 8차원 박봄, 4차원이고 발랄해 보이지만 뭔가 슬퍼보이는 나나, 남동생같은 송가연등 룸메이트 멤버 하나 하나는 자신만의 개성과 캐릭터를 자연스레 만들며 시청자와도 썸을 타기 시작했다. 

비주얼 예능, 가능성을 보다. 

 


한동안 예능에 아이돌과 걸그룹이 난무하여 지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들은 항상 겉절이에 불과했다. 신화방송 정도가 아이돌이 주도하는 방송이었지만 그나마 케이블이었고, 신화에 국한되었었다. 배우와 가수, 아이돌 , 걸그룹이 모여서 비주얼 그룹을 형성하여 예능을 주도해나가니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조세호가 들어간 것을 보고 MC정도의 역할로 들어갔겠지 생각했는데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보일 뿐 오히려 조세호가 자연스런 다른 멤버들에 캐릭터가 밀리는 듯한 느낌도 들 정도로 예능을 잘 리드해나가고 있다. 

워낙 인원이 많다보니 스케줄이 겹쳐도 티가 나지 않는다. 나머지 멤버만으로도 분량은 충분하니 말이다. 보고 나면 재미도 재미지만 안구정화가 되는 듯한 깔끔한 느낌이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도 든다. 특히나 그렇게 느끼는 것은 그간 예능에 변화가 별로 없었다. 아이들을 통해 관찰 예능을 하는 정도 밖에는 변화가 없었기에 천편일률적인 예능보다는 새로운 듯, 익숙한 비주얼 예능에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과연 앞으로 룸메이트에는 어떤 썸과 어떤 비주얼들이 더 나타날 것인지, 그리고 2기 ,3기로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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