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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달력특집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이미 무한도전은 시청률을 초월한지 오래되었다. 김태호PD의 말처럼 5년간 위기가 아닌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항상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가치를 찾으려 한다. 무한도전의 목표는 시청률이 아니라 만족이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후회없이 만족하며 잘 만들었을 때에 비로소 가치를 내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거리낌없이 소신을 지키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무한도전의 매력이자 시청률의 기준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달력 판매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무한도전 달력 특집을 연이어 하게 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면 시청률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무한도전 달력 판매는 항상 그래왔듯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되었다. (예약판매 바로가기) 그러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상품 구성이 더욱 다양해졌고, 퀄러티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방송 역시 달력특집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더 짜임세 있고, 알차게 구성되었었다. 무한도전은 그간 방송에서 나온 수익을 모두 사회에 공헌하였다. 저번 주 마지막 장면에는 WM7 때 거둔 수익을 낱낱히 밝히고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투명하게 밝혔다. 무한도전 달력을 산다는 것은 이제 무한도전의 스토리를 사는 것이고, 무한도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며,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무한도전의 메시지에 동참하게 되는 뜻이 되었다. 

이는 앞으로 무한도전이 캐릭터 사업을 하는데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이 점차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비싼 가격에도 피규어는 없어서 못팔고, 무한도전이 무언가를 하면 그것에 시청자들은 무조건 동참하고 있다. 하나의 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이런 기반 하에 무한도전 유재석이란 캐릭터가 나오게 되었고,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터줏대감이자 1인자로 활약을 하고 있다 무한도전 달력 특집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은 유재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칫 가볍고 웃음 위주로 갈 수 있었던 사진 촬영이 명장면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유재석의 연기력과 진지함이 한몫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캐릭터는 웃음의 중심을 잡아주며 다른 사람의 개그가 더욱 빛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유재석 옆에 있는 멤버들은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무게가 필요하고, 유재석은 웃음과 진지함의 균형을 잘 잡아야 했다. 자신도 웃겨야 하는데 진행도 해야 하고, 방송 분량과 웃음 코드까지 생각해야 하니 그것만으로도 벅찰 것이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하지만 유재석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리 연습하고 계획하고 전략을 세운다. 하나의 행동을 하더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연습과 모니터링을 한다. 달력 촬영을 할 때 심사위원들은 모두 유재석의 연기력이 자리를 잡아 안정적이라 칭찬을 한다. 연기란 노력하기에 따라 달려있다. 연기를 타고난 사람은 없다. 연기를 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부가 연기력을 결정짓는다. 이는 유재석의 연기력이 타고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집에서, 혹은 이동간에 계속 연습에 연습을 거쳤기에 연기력이 좋아질 수 있었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창의력은 배경 지식을 기반으로 나온다고 한다. 기초가 튼튼해야 건물도 자신이 원하는데로 만들어볼 수 있듯, 유재석의 무한 변신은 기초에서 비롯된다. 무한도전이 소신있는 진정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듯, 유재석 역시 연습과 노력이 있기에 캐릭터를 만들며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유재석 역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한가지 모습만 보여준다. 댄스스포츠 선수나 봅슬레이 선수, 프로레슬링 선수, 상모를 돌리는 풍물놀이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무한도전에서의 유재석 밖에 없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자신의 한계 이상을 보여주는 유재석이야 말로 진정한 장인이 아닌가 싶다. 이번 주 무한도전 달력 특집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유재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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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 은메달 소식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소식이 있었죠. 친척 동생이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였기에 그 분야가 얼마나 척박하고 힘든 곳인지 들어 알고 있었는데 금메달 소식이 들리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외부에서는 이변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어릴 적부터 빙판 위에서 살다시피 하며 혹독한 훈련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설움을 알면 결코 이변이 아닌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는 주먹이 운다편을 방영했습니다. 여자 복싱 챔피언인 최현미 선수를 응원하고 서포트하는 것이었는데 한국 복싱 상황이 어떤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죠. 비인기종목의 현실은 언제나 배고픔과 설움이 가득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사투를 벌여가며 체력의 한계까지 훈련과 연습을 합니다. 챔피언 방어전에 맞붙게 될 쓰바사 선수는 일본인으로 자칫하면 한일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문제였죠. 하지만 쓰바사 선수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집념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은 모든 시청자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죠.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무한도전과 닮은 모습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이 닮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도전하다.



무한도전의 초창기 때 한쪽에서는 사람이 삽으로 땅을 파고, 한쪽에선 포크레인이 땅을 파서 누가 더 빨리 땅을 파느냐를 시합한 적이 있습니다. 포크레인과 사람. 누가 보아도 포크레인이 이긴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고, 도전도 하지 않죠. 기차와 사람이 달리기 시합을 하면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기차일까요? 도전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당연한 결과에 의문을 품고 도전한 무한도전은 현재 예능의 레전드라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죠. 동계올림픽 또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우선 동계올림픽을 전반적으로 보면 스키점프는 사람이 하늘을 나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고, 스피드스케이팅은 빙판 위에서 세상의 그 어떤 피조물보다 가장 빠르게 달리는데 도전하는 것이죠. 봅슬레이는 썰매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고, 피겨 스케이트는 상상 속의 요정의 아름다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동계올림픽의 현실에 빗대어보자면 그야말로 무한도전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피겨 스케이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피겨 스케이트는 외국인들의 잔치였습니다. 간혹 TV에서 피겨 스케이트를 하더라도 금새 채널을 넘겨버리곤 했죠. 그 당시 주변에서 누가 피겨 스케이트를 배운다고 하면 도시락 싸 들고 말렸을 것입니다. 아무런 가망이 없는 곳에 뭐 하러 시간 낭비하냐며 말렸겠죠.


하지만 그것에 도전한 사람이 있었고, 그 도전 정신은 모든 한국 사람들이 피겨 스케이트에 채널을 고정시키게 만들었죠. 그리고 이제 주변에서 누가 피겨 스케이트를 배운다고 하면 응원해주고 박수를 쳐 줄 것입니다.

 

국내 스키점프 또한 열악한 환경이죠. 스키 점프대도 없는데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연습을 하고, 눈도 없는 곳에서 점프 연습을 한 예비 선수조차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도전하고 또 도전합니다. 얼마 전 연습 도중 사망한 사고가 생긴 루지라는 종목 또한 위험천만합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사망한 일이 손에 꼽는데 그 중 2번이 루지로 인한 사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루지에 도전하는 이용 선수가 있습니다. 딱 한 명 밖에 없는 루지 국가대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도전하는 이들이야 말로 무한도전이며, 그 무한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2. 연습 그리고 또 연습


 

무한도전은 장기 프로젝트로 유명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것만 해도 프로레슬링을 6개월 이상 연습했고, 다이어트 프로젝트도 있는데다, 연례 행사가 되어버린 달력 제작, 그리고 최대형 프로젝트인 알래스카도 이루어지고 있죠.

 

무한도전이 중장기 프로젝트가 많은 이유는 도전에 연습이 절대로 빠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에어로빅에 출전하여 박치에 몸치였던 이들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줘고, 댄스 스포츠를 맛깔 나게 출 수 있었던 이유는 연습이 있었기 때문이죠. 연예인 스케줄은 살인적이라 하는데 그 틈을 내어 연습을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죠.


댄스 스포츠 후 무한도전 멤버들이 눈물 바다가 된 이유도 바로 연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연습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았지만, 조그만 실수 하나에 상대방까지 감점을 당한 것을 생각하니 아쉽고 또 아쉬워 눈물이 절로 나오는 것이죠. 그건 그들이 1등을 하건, 꼴찌를 하건 시청자들이 같이 공감하고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일 것입니다.

동계올림픽 또한 연습의 결과 도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훈련. 1,2년도 아닌 어릴 적부터 십 년이 훨씬 넘게 매일 똑같은 연습을 하게 됩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 다친 데 또 다치며 이를 악물고 연습하죠.


스포츠 정신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정신력이라고 합니다. 그 정신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겠죠. 스피드 스케이트를 하는 친척 동생은 산을 한번도 걸어서 올라가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어린 동생으로만 보았는데 허벅지를 만져보니 제 허리만한 단단한 근육들이 숨어있더군요.


김연아 선수와 모태범 선수, 이상화 선수 그리고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이 이런 고통 속에 연습을 반복한 결과 지금의 도전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3. 그 결과는 아름답다.


 

무한도전이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무한도전 시청자들은 그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도전에 대한 결과는 항상 둘 중에 하나입니다. 성공, 아니면 실패. 하지만 이 두 가지 결과를 모두 넘어설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과정일 것입니다. 연습에 연습을 통한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곳에 도전하는 정신이 있는 곳엔 언제나 그 결과를 넘어서죠.


무한도전이 하는 일에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릅니다. 비록 포크레인이 이길지라도, 기차가 이길지라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출에 떨어졌을지라도 사람들은 그들의 도전 자체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나아가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낮을지라도 무한도전에 대한 충성도는 굉장히 높죠.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에게도 이것은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달과 노메달의 결과로, 금메달과 은메달의 결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연습 그리고 도전에 초점을 맞춰 응원하고 환호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삼성 두근두근 캠페인에서 하고 있는 네티즌 금메달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그 동안 엄청난 연습과 고통을 견뎌 내었습니다. 그 한 명 한 명의 도전에 주목하고 네티즌이 선정한 금메달을 전해준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티즌 금메달 투표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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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유재석의 비밀이 풀렸다. 안티없는 청정 연예인, 국민MC, 남편감 1위 연예인인 품절남 유재석. 그는 어떻게 1위의 자리에 올랐을까? 유재석의 말처럼 개인기도 없고, 특별히 잘 생기거나 개그맨처럼 웃기게 생기지도 않았다. 오랜 시간의 무명 시절이 있었고, 비호감 개그맨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MC로 자리를 잡았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에서 MBC에서만 연봉 10억을 받는 평균 훨씬 이상의 사람이 되기까진 그만의 성공 비결이 있었다. 그건 바로 배려심과 성실함,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이었다. 유재석은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MC라고 한다. 그래서 게스트들은 유재석 옆에 있길 원하고, 유재석 옆에 있을수록 더욱 돋보이게 된다. 그건 유재석이 게스트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함으로 게스트의 장점을 최대한 돋보이는 질문과 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배려심과 성실함이 없다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이다.

유재석은 주고 또 준다. 끊임없이 준다.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양보하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 주며,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 준다. 그것이 유재석이 안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통은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 하지 못하는 일들은 기분 좋게 해 낸다. 그리고 그것은 부매랑이 되어 자신에게 곱절로 돌아와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배려심과 성실함을 갖춘 사람들은 많다. 유재석 고유의 장점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거기에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함이 더해지면 유재석 고유의 장점이 될 것이다. 이건 좀 미스테리였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거만해지고, 올챙이적 생각을 하지 못하여 초심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초심을 그렇게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쉽게 배우거나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은 아니었다. 그것인 풀리지 않은 비밀이 되었고, 유재석이 성인군자라는 생각 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하지만 그 비밀이 이번 무한도전편을 통해서 밝혀졌다.



간절한 기도





유재석은 일이 풀리지 않던 무명시절,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던 것이다. 그 기도는 대략 이러했다.
 
"내게 딱 한번의 기회만이라도 주십시오. 만약 딱 한번의 기회를 주셔서 성공을 하게 된다면 그 성공에 대해 절대로 조금이라도 내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혹시라도 그 기회로 인한 성공에 대해 내가 한 것이라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시련과 고난을 주더라도 절대로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하냐고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에겐 긴 무명시절 끝에 단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신은 그에게 기도를 들어준 것이다. 그리고 유재석은 그 기회로 인해 성공하게 되었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게 되었다. 그는 또 다시 말한다. "매주매주 한순간 한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는 성공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그것을 단 한번도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덕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의 성공을 그가 믿는 신께 모두 돌렸기에 그는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초인간적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또한 지금의 자리에 언제나 앉아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의 준비를 늘 하고 있다고 한다. 남들은 어떻해서든 움켜잡으려 하는 것을 그는 언제든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즉, 몸에 힘을 빼고 신께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간절한 기도라고 표현하는건 너무 긍정적인 것 같다. 절박한 기도가 더 어울릴 것 같다.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죽음의 목전에 있었을 때 우리는 진심 어린 기도가 나오게 되고, 그 기도는 간절함보다 더한 절박함으로 인해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공 후에도 그 성공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지 않음으로 매일 열심히 살 수 있었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누구보다 열심히 겸손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밀은 풀렸지만, 여전히 그의 능력은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은 긴 무명시절과 어긋나기만 하는 일상들 속에 간절함을 넘어 절박함으로 나아갔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을 때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희망의 메세지


2010년이 밝았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좌절과 힘든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청년실업은 더욱 심각해져 88만원 세대는 이제 77만원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물가는 상승하고, 수익은 줄어들고, 일자리조차 사라지는 요즘은 절망의 시대이고, 좌절의 시대이기도 하다.

개인주의가 되어가고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겉치레 세상에서 소외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는 고독속에 살아가며 우울과 좌절의 삶을 공유하며 살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 경제적 능력이 없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재석은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준다.



위기는 기회이고, 절박한 순간은 성공의 씨앗이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인 유재석의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은 절박한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을 갖고자 일부러 절박한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을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닥친 절박한 상황이라면 지금의 위기는 곧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유재석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은 절대로 운이나 신의 도움만은 아닐 것이다. 그건 벼랑 끝에 몰려본 절박함과 절망감을 알고 있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기에,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그의 성실함에서 비롯된 것일거다.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계속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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