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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예상했던대로 수목드라마의 선두로 나섰다. 아이리스의 후속 추노가 다음 주면 시작하지만, kBS에서는 어떤 기대감이었는지 추노 스페셜이 아닌, 아이리스 스페셜을 방영하였고, 그 결과 크눈올은 잽싸게 선두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추노에 대한 자신감인지, 아이리스에 대한 환영 때문인지 몰라도 무리수를 둔 것임은 확실하다. 크눈올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리스는 마지막회까지 40%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시청률을 그대로 가져 갔으려면 추노를 바로 방영했던가, 아니면 추노 스페셜을 했어야 했다.

아이리스는 막판에 너무 안일한 마음을 먹었고, 온갖 소란을 떨었지만, 빈수레가 요란했던 느낌이었다. 또한 막판에 나돈 온갖 안 좋은 구설수들은 아이리스의 이미지에도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런데 자화자찬격인 스페셜을 방영했으니 누가 보겠는가. 결국 12%의 시청률을 올리며 10%였던 크눈올의 시청률을 17%까지 올려놓았다.


추노는 아이리스에 비하면 유입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추노"라는 이름 자체도 크게 흡입력 있는 제목이 아닌데다, 이병헌, 김태희의 자리를 장혁, 오지호, 이다혜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드라마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제목과 주연배우임을 감안하면 추노는 아이리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다행히도 경쟁 드라마 또한 마찬가지이다. 주연급으로만 봐서는 크눈올과 추노는 비슷한 것 같다. 히어로에는 이준기가 있지만, 히어로 자체가 공감받고 있지 못하고 있기에 경쟁 상대에서 제외시켰다. 수목드라마는 이제 크눈올과 추노의 대결이 될 듯하다.

특히 17%를 올렸던 크눈올의 방영은 매우 재미있었던 장면이었다. 고수의 카리스마도 볼 수 있었고, 연기 논란에 쌓여있던 한예슬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 방영분이었다. 어제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서 새롭게 유입된 7%의 시청자를 사로잡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추노가 폭발력있게 시작한다고 하여도 크눈올의 장벽은 꽤 두텁게 느껴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스페셜 방송 선택 미스 한번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 마치 릴레이 달리기에서 바통 터치를 하다 바통을 놓친 격이 아닌가 싶다.

크눈올은 이제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진입하였다. 사각관계가 완성되고, 각 배경까지 다 밝혀졌다. 게다가 번외로 어른들의 삼각관계도 형성되었으니 이제 현재형으로 돌아와 감정의 기복이 심한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 지금까지 스토리로 봐서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진행될 것 같은데 이대로라면 크눈올의 강세가 이어져 열풍이 불지도 모르겠다.

추노가 크눈올을 견제하려면 이젠 정면승부밖에는 없다. 아이리스의 밀어줌 한번이면 쉽게 갈 수 있는 것인데 아쉬운 부분이지만, 추노는 아직 뚜껑을 열기 전이므로 열어봐야 크눈올과 양각 상태로 갈 것인지, 아니면 히어로와 꼴찌 경쟁을 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다. 아이리스와 같이 추노가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독주하기엔 그럴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다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아마도 선두로 자리잡지 않을까?;; 이쯤에서 느끼는 것은 제목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입검색어를 보면 추노보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유입어가 훨씬 많으니 말이다.

아참!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300 전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가족과 함께 신나는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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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후속으로 추노가 방영된다. 아이리스가 끝나고 나오는 예고편은 정말 화려하고 웅장했다. 예고편이 나오는 내내 저게 영화 예고인지, 아니면 드라마 예고인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로 추노의 예고편은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 예고편을 보며 제목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 집중해서 보다가 제일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추노"의 이름을 보고는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다.

추노는 조선시대에 노비를 관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주인집 안에 사는 노예가 있고, 밖에 사는 노예가 있는데 밖에 사는 노예의 품값을 받아오거나 도주하는 노예를 잡아오는 사람을 일컬어 추노라고 했다고 한다.

시청률의 성공?


아이리스가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결말은 시즌2를 의식한 것인지 너무도 허무하고 실망스럽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소설 속의 결말도 시시했는데, 드라마의 결말은 더 시시했다. 용두사미는 바로 아이리스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분명 흥행에는 성공했고, 경쟁 드라마로의 이탈을 끝까지 방어해 주었기에 추노도 그 시청률을 이어받지 않을까 싶다.

예고편만 보고도 추노에 범상치 않은 CG가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한성별곡과 원스어폰어타임을 만든 연출팀이라 하니 CG도 주목해서 볼만할 것 같다. 아마도 예고편과 같이 초반에 화려한 액션신을 CG와 함께 환상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리스의 전략처럼 우선 초반 스타트는 화려하게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추노의 성공 여부는 초반 4회에 결정날 것 같다. 우선 아이리스가 높은 시청률을 남기며 끝내주었다. 하지만 경쟁 드라마가 만만치 않다. MBC에서는 이준기의 히어로가 버티고 있고, SBS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관건이다. 고수의 포스가 남다르다. 클눈올은 지금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내용은 충분히 탄탄하고 훌륭한데 시청률이 치고 올라갈 것이나 아니냐의 기로에 말이다.

히어로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기에 아이리스에서의 이탈이 크지 않을 것 같지만, 클눈올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충분히 이탈 가능하다. 추노가 클눈올로의 이탈을 막는 방법은 초반 공세로 클눈올의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시청자들을 잡아주는 것 뿐이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연말 프로그램들로 인해 공백이 생긴다. 만약 이 때 클눈올이 스페셜을 보여주거나 연말 프로그램 없이 계속 방영을 한다면 많은 시청자들의 이탈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이것만 막는다면 추노의 시청률은 고공행진이 가능할 것 같다.

연기력의 성공?


주연 배우가 너무도 아쉽다. 장혁과 오지호. 장혁이 성공시킨 드라마나 영화는 별로 없다. 오지호에겐 내조의 여왕이 있지만, 그건 오지호 때문이 아니라 김남주와 최철호 덕이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주연 배우이기에 냉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장혁과 오지호는 이번 추노가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말이다. 장혁은 이번에 역할을 잘 맡은 것 같다. 장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절권도나 야성적인 이미지를 쌓아왔기에 화려한 액션 밖에는 없다. 괜한 멜로나 지적인 이미지는 오히려 맞지 않는다. 오지호 역시 어리버리한 역할보다는 활동적인 액션이 더 맞는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야구 유니폼이 어울리듯 말이다.

장혁과 오지호의 포스는 경쟁 드라마의 고수와 이준기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다. 연기력에 있어서도 외모에 있어서도 경쟁 드라마에 비해 부족하기에 이번에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추노는 CG만 화려한 그저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정 역시 초반에 나지 않을까 싶다. 히어로의 이준기는 중반으로 치달은 지금 연기력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고, 클눈올의 고수는 그동안 묵혀두었던 연기력을 발산하고 있기에 추노의 장혁과 오지호가 초반에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크게 비교가 되면서 추노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좋은 연기를 초반에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시청률의 고공행진은 떼어놓은 당상일 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말이 많은 대사 연기보다는 액션의 비중이 더 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성공할까?


개인적으로 추노의 성공률은 80%가 넘는다고 생각한다.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추노는 고공 시청률을 올릴 것이고, 수목드라마의 대표 드라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추노의 후속인 신데렐라 언니에 문근영이 나오기에 KBS는 탄탄대로를 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예고편의 80%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추노는 성공할 것이다. 추노의 성공 예감을 높게 잡은 이유는 홈페이지에도 있다. 추노의 홈페이지는 블로그의 형식을 띄고 있다. 평소 드라마 홈페이지를 보면 무거운 그래픽에 짜쯩날 정도로 느린 로딩,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포맷으로 인해 창을 닫아버리게 만드는데 추노의 홈페이지는 매우 익숙할 뿐 아니라 시청자에게 열려 있는 구조이다.

추노

블로그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만들어간다면 드라마는 충분히 성공하고도 남을 것 같다. 수목드라마의 독주가 또 다시 시작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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