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아니 비꼬기



출판사에서 책 한권을 받아보게 되었다.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라는 신간이다. 필로소픽에서 나온 책으로 최근에 내가 낸 책인 "블로그 포스팅 이기는 전략"을 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기도 하다. 출판사분이 신간이라고 한권 읽어보라고 보내주셔서 받자마자 바로 일독해보았다. 책의 내용을 읽기 어렵지는 않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썼으며, 이해하는데에도 어렵지 않았다. 


아마도 저자와 공통된 점이 많아서인가보다. 우선 저자는 기독교인이다. 책의 내용에서는 김동호 목사님의 깨끗한 부자인 청부론과  김영봉 교수님의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의 청빈론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우선 내가 김동호 목사님이 계실 때 동안교회에 다녔고, 깨끗한 부자가 나올 당시 예배시간에 직접 신간 소개를 듣기도 하였을 뿐더러 내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역시 IVF를 하며 대학시절에 만나 흥미롭게 보았던 책이다. 청부론과 청빈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 보기도 했다. 


저자가 언급한 자기계발서는 대부분 내가 읽어본 책들이며,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책들이다. 특히 저자가 추천하지 않는 자기계발서는 내가 추천하고 있는 책들이기도 하다. 세이노 역시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사람 중에 한명이고, 책 속에 나오는 책들이나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연관이 많다. 그래서 더 빠르게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9-03-0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1997년 출간되어 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책을 읽은 소감은 똑같은 것을 보고도 이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자기계발서를 마약같은 중범죄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며 아빠를 가난과 부자로 구분한 악독한 것이며 기요사키 본인은 일부러 파산 신청을 하여 많은 사람들을 궁지에 몰아 놓은 야비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4시간의 저자 역시 저개발국가의 자본을 악용하는 태만한 자라고 말한다. 시크릿은 현실을 외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책이라 하였고, 기타 다른 자기계발책들도 모두 사기라 말하고 있다. 




4시간(THE 4 HOUR WORKWEEK)

저자
티모시 페리스 지음
출판사
부키(주) | 2008-03-1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충족한 인생을 살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4단계! 백만장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그러면서 자신은 자기계발이 아니라 서로계발을 추구하며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구조를 바꿔야 하고 정치가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협동조합, 공동체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해결책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냥 세상 탓만 하며 헛된 희망에서 꿈깨라는 말만 한다. 보는 내내 그의 관점의 흥미로웠다. 똑같은 책을 보고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니 말이다.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실은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비꼬기가 더 어울린다. 어릴적 읽었다던 노먼 필의 적극적 사고 방식은 나 또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청소년의 날에 선물로 반 전체에 한권씩 주셨던 책이다. 담임 선생님은 자와 적극적 사고 방식을 주시며 적극적인 사고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자로 항상 체크하며 올바르게 살아나가라 말해주셨고, 그 선생님의 영향으로 당시 수십번은 더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는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읽었고, 그 중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며, 세이노의 가르침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자기계발서의 말대로 실천해보았고, 3년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보며 사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뼈져리게 느꼈으며, 지금도 그 가치관에 맞게 경제적 자유를 위해 4년째 사업을 하고 있다. 


저자는 자기계발서를 다단계나 피라미드를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단계에 한번 끌려가서 나쁜 인상을 받았었는지 자기계발서 = 다단계 = 나쁜 것이라는 공식이 성립된 듯 하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가들이 자기계발서를 본다 요즘 아이들의 꿈이 CEO라는 것을 보고 사회 현상이 천민자본주의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가 어릴 적 꿈이 대통령, 노벨상 과학자같은 것이야말로 허황된 꿈이며, 잘못된 교육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CEO보다는 연예인이 더 많다. 하지만 그 외에도 굉장히 꿈들이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다. 골프선수도 있고, 야구 선수도 있고, 액션배우도 있으며, 걸그룹도 있다. 대통령, 과학자, 의사, 검사로 분류되던 직업이 굉장히 다양하게 펼쳐진 것이다. 


책을 보며 느낀 것은 그냥 책상 앞에서 책만 읽던 사람이 세상 탓을 다양한 논거를 들어가며 굉장히 세련되게 하여 썼다는 것이었다. 자기계발서이건 어떤 책이건 그 책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려면 행동을 해야 한다. 실천이 없는 것은 그냥 공허히 울려퍼지는 메아리에 불과하다. 어떤 인사이트를 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사회 현상을 자신의 잣대로만 바라보며 단죄하듯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미경씨가 잘 나가는 자기계발 강사였다가 인문학을 비판하여 추락했다는 부분에서 저자가 책을 쓴 의도가 무엇인지 대략 느껴졌다. 김미경씨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경솔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인문학이 자기계발을 비꼬며 마약 취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본다. 자기계발인건 인문학이건 소셜이건 수필이건 어떤 이에겐 모두 소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개인적으로는 공감할만한 내용이 전혀 없었으나 어떤 이에게는 많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를 읽기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때 자기계발서의 부족한 부분을 인문학으로 채워주려나 싶었다. 하지만 단순히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무시하기에서 끝나버린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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