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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EBS 리틀소시움이 함께 개최한 행복을 나누고, 안전을 더하는 Hug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대구 EXCO에서 열린 이 페스티발은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틀소시움에서 다양한 스마트로봇과 스마트빔, 키즈폰등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저희도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리틀소시움은 아이들에게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직업 테마 파크인데요, 아이들이 놀이동산보다 이곳을 더 좋아해서 굉장히 신기했었어요. 안에서 직업을 체험하고 돈을 벌고, 번 돈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인출하여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취미 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경제 관념도 심어줄 수 있고,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부모들에게도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안에 들어서자마자 기차가 눈에 띄었는데요, 노란 기차의 모습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리틀소시움 한쪽 부스에 SK텔레콤의 Hug Festival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키즈폰을 무료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지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로봇인 아띠와 알버트를 체험해 볼 수 있고, 스마트빔과 솔라스킨, 스마트스피커 등 ICT 상품 체험을 할 수 있었고, 키즈폰을 무료로 받게 되면 타미힐피거 키즈 30% 할인쿠폰도 부고, 기부도 할 수 있게 되는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가보니 많은 분들이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요, 키즈폰을 받기 위한 분들이었습니다. 키즈폰은 제 주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손목시계처럼 채울 수 있고, 부모가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에게 연락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은 정해진 번호 안에서만 단축번호를 통해 연락을 할 수 있는 폰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데요, 학교나 학원에 갔을 때 아이들의 상황이나 위치, 그리고 위급상황 시 연락을 바로 받을 수 있기에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들은 키즈폰을 애용하시더라고요. 이 키즈폰을 무료로 준다니 다들 많이 상담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키즈폰만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타미힐피거 키즈 30% 할인쿠폰과 기부까지 1대당 5,000원식 적립되는 구조로 행사 후 리틀소시움과 SKT 공동 명의로 기부가 된다고 합니다. 벌써 92,5000원이 기부가 되고 있네요. 




이것이 바로 키즈폰인데요, 파란색과 주황색 키즈폰 중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무료 사진 인화권도 있어서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바로 인화해서 증정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어요. 




키즈폰에 관심을 가지는 다솔군. 친한 형들이 키즈폰을 많이 차고 다녀서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선물로 하나 장만해주려 합니다. 



스마트빔과 스마트 스피커, 솔라스킨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 탐나는 제품들이었데요, 스마트빔은 가지고 다니면서 캠핑할 때 틀어주면 좋아할 것 같더라고요.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스킨도 눈에 띄었습니다. 



키즈폰을 설명하고 있는 부스인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이 찾는 테마파크인만큼 키즈폰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갤럭시 기어S와 키즈폰, 스마트로봇인 알버트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인화 서비스도 무료로 해 주고 있었는데요, 




무료 사진 인화권을 들고 가면 무료로 인화를 해 주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바로 인화를 해 주었어요. 



사진이 인화가 되는 중인데요, 



리틀소시움에서 아이들과 함께 찍은 소중한 사진을 바로 인화하여 보관할 수 있게 해 주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스마트 게임을 체험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한쪽 편에서는 스마트로봇인 아띠와 알버트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저희 첫째와 둘째 모두 이 스마트로봇에 푹 빠져버렸어요. 



스마트로봇이 이제 아이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아이들에게 학습은 물론 게임까지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공상과학 만화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 매우 신기했어요. 



도우미 선생님이 계셔서 아이들이 아띠에 금새 적응을 했어요. 



스마트폰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다솔군에게는 물만난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스크래치같은 것도 이제 가르쳐줄 때가 된 것 같았어요. 



아띠는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었는데요, 스마트봉으로 그림을 터치하면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또 다른 스마트로봇인 알버트는 카드를 아래애 스캔하면 그 카드를 읽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앵두 그림이 있는 RED 카드를 넣었더니 



카드를 인식하여 카드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펭귄 그림 카드를 아래 인식을 시켰더니 펭귄 그림이 나오면서 



알버트가 펭귄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는 미션을 내 주었는데요, 알버트가 원하는 카드를 아래에 인식을 시키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다솔군. 숨은 그림 찾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에 큰 화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는 다솔군. 




반면 둘째는 스마트로봇의 매력에 푹 빠져 있네요. 




뭔가 심각한 다인양. 알버트와 재미있는 카드 놀이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스마트폰보다 스마트로봇이 더 재미있음을 알아차리게 된 첫째가 아띠에 도전했습니다. 




마법천자문도 있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마법천자문을 좋아해서 열심히 아띠와 함께 한자를 찾는 중이에요. 



마법천자문은 한자에 따라서 액션도 나와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끌었어요. 



조금 난위도가 있는 행성에 관한 교육 그림도 있었습니다. 



SKT의 Hug Festival 코너의 모습이었고요, 




이어서 이 날은 특별히 브라스밴드의 특별한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어요. 더하기 나눈기 콘서트였는데요, 



옆에서는 매직풍선으로 칼이나 강아지같은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브라스밴드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드럼, 호른, 트럼펫등 다양한 악기들로 밴드를 구성하여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었어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매우 좋아했는데요, 직업 체험을 하느라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라스밴드의 멋진 연주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매직풍선을 받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아이들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양한 풍선을 만들어주었는데요, 둘째는 원숭이를 만들어주었어요. 




풍선 선물을 받고 신난 아이들. 브라스밴드의 연주도 듣고, 선물도 받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리틀소시움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테마파크인데요, 엠블런스를 타고 응급실 상황을 체험해 볼 수도 있고요, 



아이들이 한번씩은 가봤을 치과에서의 치과의사 체험도 있었습니다. 



은행에는 번 돈을 입금하거나 출금할 수 있었는데요, 모든 곳에는 부모가 출입이 통제가 되고,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기에 위기 상황들을 아이들이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물론 안에서 직원들이 어느 정도 가이드를 해 주긴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계좌도 개설하고 입금하고 출금해볼 수 있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계좌를 직접 개설해보았는데요, 리나라는 가상화폐를 사용하여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은행 개좌가 개설되면 카드도 발급이 됩니다. 



골프 클럽도 있었어요. 이건 제가 배우고 싶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인 소방관 체험은 직접 불을 끄고 소방차를 타보는 경험도 할 수 있어요.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걸어보는 체험도 있었고, 




수의사가 되는 체험도 있었습니다. 



번 돈으로는 파티클럽 같은 곳에서 즐길 수도 있었어요. 



경찰관들은 리틀소시움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사를 하고, 응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는 경험도 해 봅니다. 



울 아이들도 다양한 체험을 해 보았는데요, 유기농 농촌 체험도 해보고, 



보니하니쇼에 출연해서 인터뷰도 해보고,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공주 드레스를 입고 사람들 앞에서 모델처럼 걸으니 기분이 한껏 좋아진 다인양. 



나중에 집에 와서도 모델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승무원 체험도 해 보았습니다. 



승무원 체험을 하고 돈을 벌어서 신난 아이들. 가상 화폐이지만 아이들은 매우 좋아하더라고요. 노동의 댓가에 대한 기쁨을 벌써 깨달은 것일까요? 




번 돈으로는 파티클럽에 가서 신나게 썼습니다. 



취미생활인 캠핑도 해 보고, 



암벽타기도 해 보았어요. 



가장 기다리고 고대하던 소방관도 되어 보았습니다. 대기 하는 사람이 많아서 1시간 반은 기다려야 하는 인기 직업



오랜 기대림 끝에 소방관이 되기도 했습니다. 



출동 명령을 받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서 소방차에 탑승! 



어릴 적에 꿈이 이런 경험을 해 보는 것이었는데, 요즘 애들은 직접 경험해볼 수도 있고 부러웠습니다. 



소방차를 타고 불을 끄러 출발~ 



열심히 화재 진화를 합니다. 물총처럼 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꽤 진지하게 불을 끄려고 노력하더라고요. 귀여웠습니다. ^^



비즈니스 메너 스쿨도 다녀와서 CEO도 되었어요. 



SKT와 리틀소시움이 함께 한 HUG FESTIVAL. 정말 즐거운 체험이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뛰어다니다보니 부모님은 완전 녹초가 된다는 사실. 체력 보충 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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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시세끼는 미친 예능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냥 삼시세끼 잘 먹는 것 뿐인데, 시청률은 정글의 법칙을 역전하고야 말았다. 14.2%라는 시청률은 정글의 법칙 11.8%의 시청률을 넘어섰고, 삼시세끼의 순간 시청률은 16.3%까지 올라가면서 기염을 토해내었다. 이젠 케이블과 지상파의 시청률은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숫자만으로도 지상파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삼시세끼에도 광고가 쇄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네이티브하게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 SK텔레콤의 광고일 것이다. 요즘 특히나 주요 시간대에 자주 보게 되는 SKT의 삼시세끼 광고는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의 캐릭터를 잘 분석하여 마치 삼시세끼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정도로 잘 만들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삼시세끼에서처럼 아빠와 엄마의 역할로 나오고 무작정 우기는 유해진과 김장 포기 김치를 빗대어 말하는 차승원 사이에 상황을 정리해주는 손호준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를 보다보니 삼시세끼와 SKT BAND LTE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어떤 점이 비슷한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초고속






BAND LTE는 빠르다. 현재는 기존보다 4배 더 빠른 3밴드 LTE-A이고, 앞으로는 5G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나올텐데 4밴드, 5밴드등 이를 모두 BAND LTE로 통합하였다. 즉, 이젠 그냥 BAND LTE하면 "빠르다"라고 기억하면 된다. 얼마전 3밴드 LTE-A 단말기를 통해 필드테스트를 통해 직접 속도 측정을 해보았는데, 확연하게 빨라진 속도를 볼 수 있었다. 현재 SK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손을 잡고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을 사용화하여 5G 시대로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는 삼시세끼의 초고속 시청률 행진을 연상시킨다. 삼시세끼의 시청률은 농촌편 시작 때 4.287%를 시작으로 최고 시청률 8.946%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어촌편이 시작하자마자 9.8%의 높은 시청률로 시작하더니 초고속으로 오르면서 5회 14.2%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고, 계속 자체 기록을 갱신 중에 있다. 농촌편에서 완만했던 기울기가 어촌편에서는 급격하게 기울어지면서 앞으로의 상승세 또한 예측해볼 수 있다. 마치 BAND LTE의 점점 빨라지는 속도처럼 삼시세끼의 시청률 또한 초고속으로 상승하는 중인 것이다. 


2. 알아서 잘 된다. 






삼시세끼 광고에서 BAND LTE를 손호준이 정리하여 설명할 때 "다 알아서 언제 어디서든지 잘 되게 해주는거죠"라고 한다. BAND LTE는 20만 기지국이 촘촘하게 깔려 있고, 전국 85개시에 깔려 있다는 사실을 모르더라도 다 알아서 언제 어디서든지 잘 되게, 빠르게 되게 해주는 것이 BAND LTE이다. 머리 아프게 3밴드, 4밴드 외울 필요없이 BAND LTE만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이는 삼시세끼도 동일하다. 삼시세끼는 이제 알아서 잘 되는 수준을 넘어서서 알아서 빵빵 터진다. 시작은 미약했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이 열악한 환경에서 요리를 하며 이게 무슨 요리 프로그램이냐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나영석 PD는 그럼 한번 만들어볼까 하더니 삼시세끼를 만들었다. 나영석표 예능은 이제 알아서 다 잘되는 경지에 도달했다. 삼시세끼가 그 방점을 찍어주었으며 그냥 삼시세끼 먹는 것만으로 대박 시청률을 내고야 말았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분량을 장근석과 함께 모두 다 만들어 놓았는데, 장근석이 불미스런 일로 하차하게 되면서 1편부터 4편까지 다시 재편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제작발표회도 다 끝낸 상태에서 방송을 1주 미루는 초강수를 둔 후 1편부터 4편까지 장근석의 흔적을 마술처럼 지워버리고, 게스트였던 손호준을 마치 고정이 되는 것이 운명이었던 것처럼 연출을 해 내었고, 손호준이 정글의 법칙과 겹출연이라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삼시세끼 어촌편은 농촌편보다 훨씬 높고 빠른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5회부터는 손호준이 고정으로 되어 제대로 된 진짜배기 삼시세끼가 펼쳐지고 있어서 그 시청률의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와중에 나영석PD는 꽃보다 할배을 찍기 위해 그리스로 날아가버렸다. 이제 알아서 잘 되니까... 


3. 진화한다. 






BAND LTE는 3밴드, 4밴드, 5밴드등을 통합하여 BAND LTE라고 불린다. 따라서 BAND LTE는 알아서 진화한다. 더 빨라지고 더 스마트해지는 것이 BAND LTE이다. 마치 삼시세끼가 농촌편에서 어촌편으로 진화하고 있듯 말이다. 어촌편은 농촌편의 장점을 우선 그래도 가지고 왔다.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캐릭터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준다. 농촌편에서는 잭슨과 밍키가 메인이었다면, 어촌편에서는 산체의 인기를 벌이를 투입함으로 손호준과의 삼각관계를 그려내고 있다. 농촌편에서 잭슨따로 밍키따로 였다면, 어촌편에서는 산체와 벌이 그리고 손호준을 한데 묶으며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또한 농촌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족 컨셉으 생겼다. 유해진이 자연스레 아빠가 되었고, 차승원은 아궁이를 오븐으로 만들어 빵까지 만들어내는 만능 요리사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말 잘듯는 아들 손호준으로 가상 가족으로 컨셉이 잡혀버렸다. 기존 가상 가족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라면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은 그런 컨셉인줄 모르고 그냥 하던 행동을 역할 분담만 해서 하는데 연출진들이 편집을 그렇게 함으로 캐릭터와 컨셉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SKT 삼시세끼 BAND LTE 광고와 삼시세끼의 공통점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삼시세끼는 PPL도 자연스럽게 하기로 유명하다. 왕작가의 능력이겠지만, 광고인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 광고를 잘 한다. 삼시세끼 BAND LTE 광고 역시 너무도 자연스럽다. BAND LTE를 삼시세끼 캐릭터에 그대로 맞춰서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삼시세끼의 인기만큼이나 광고도 많이 들어올텐데 또 어떤 삼시세끼 광고들이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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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중에 가장 눈에 띄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복면가왕이다. 무려 9.8%의 시청률을 내며 정규편성의 가능성을 높게 만들었다. 복면가왕은 약간 얻어걸린 느낌이 강하다. 파일럿 프로그램인만큼 힘을 뺀 것이 오히려 적중한 케이스인 것 같다. 포맷은 여러 프로그램들을 짬뽕해 놓은 느낌이었다. 히든싱어처럼 토너먼트 형식과 심사위원, 청중단의 점수를 합산하는 형식을 취하였고, 연예인들만 나오는 것은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과 비슷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로만 승부를 보는 것은 보이스코리아와 비슷했다. 어찌보면 매 명절 때마다 연예인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특집 프로그램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의 장점만을 가져다가 만들었고, 힘을 좀 빼고 예능적인 부분을 많이 가미하다보니 설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인기를 얻은 것 같다. 과연 복면가왕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1.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놀라운 가수들의 가창력으로 청중이 노래에 매료되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감동 코드로 넣는다. 정말 감성이 폭발해서 눈물이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편집에서 항상 들어가는 눈물 장면은 마치 신파극을 보는 듯한 오글거림을 가져다 주었다. 복면가왕은 이름부터가 대충 지은 느낌이 강하다. 복면달호가 떠오르게 되고, 패러디한 제목은 뭔가 웃길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실제로도 복면가왕은 심사위원으로 개그맨을 여럿 넣었다. 김구라를 비롯하여 지상렬, 신봉선, 유상무를 넣었고, 가수도 예능에 자주 나온 광희나 최근 무한도전의 토토가로 코믹 캐릭터를 잡은 터보의 김정남이 나왔다. 계속 토크를 하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업시켰으며, 눈물을 빨리 흘리는 것을 개인기로 밀고 있는 유상무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일부러 흘리며 다른 프로그램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 어처구니 없는 개인기는 김성주가 알아서 단칼에 짤라버리기도 했다. 


김성주를 메인 MC로 둔 것도 신의 한수였다. 복면가왕의 균형을 잘 잡아주었기 때문이다. 역시 명불허전 명MC로 슈퍼스타K 및 가요광장, 백인백곡등 음악 프로그램에 특히나 특화된 김성주가 복면가왕을 진행함으로 매끄럽게 흘러갔다. 개그맨들의 예능과 음악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잘 균형을 맞춘 것 같다. 그 덕분에 그냥 마음 편하게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 같다. 


2.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보통 연예인들이 나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을 보면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나가수도 실력파 가수들만 오를 수 있는 명예의 전당같은 느낌이고, 불후의 명곡도 웬만큼 해서는 명함을 내밀 수 없다. 연예인들만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예능에서 멤버들끼리는 재미있었는데 방송에서는 재미가 없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처럼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리면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 


만약 복면가왕이 가수들만의 리그, 혹은 아이돌, 걸그룹만의 리그였다면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느낌이 강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연예인들을 불렀다. 연예인이라는 익숙함과 스타성도 겸비하고, 가수 뿐 아니라 배우, 개그맨들도 나왔고, 가수 중에서도 걸그룹이나 아이돌 뿐 아니라 기성가수까지 나왔다. 8명의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아이돌 그룹인 조권, 오랜만에 본 원조 테리우스 이덕진, 뮤지컬 배우 원기준, 개그우먼 신보라, 여배우이자 뮤지컬배우인 김예원, 걸그룹 멤버인 솔지, 트로트 가수인 홍진영, 발라드 가수인 케이윌이다. 어느 한 장르도 겹치지 않는 구성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계급장 뗀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오히려 각 리그마다의 자존심이 달린 대결이 그려진 점이 더욱 흥미를 끌었다. 


3. 가수가 떨어지는 반전의 매력







음악 프로그램인데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당연히 가수가 우승을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축구로 치면 국가대표와 동네 조기축구와 붙는 것이니 말이다. 매일 트레이닝을 하는 가수와 틈틈히 좋아서 연습하는 다른 장르의 연예인과는 노래 대결에서 승부 자체가 안된다. 하지만 가면이라는 도구는 참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얼굴을 볼 수 없으니 누군지 짐작할 수 없었고, 또한 누가 가수이고 누가 배우인지도 알 수 없었다. 


홍진영이나 케이윌 같은 경우는 개성이 강하여 가면을 써도 누군지 알았지만, 그런 허술함도 반전을 줄 수 있는 매력이 될 수 있다. 기존 가수들에게는 핸디캡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유명하면 할수록 가면을 써도 특유의 목소리나 몸짓, 몸매에서 누군지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은 가창력보다 오히려 인지도가 낮은 사람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면 덕분에 변수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복면가왕이 노린 노림수였을 것이다. 가면을 쓰고 기존의 인기나 거품은 빼고 진검승부를 벌이자는 컨셉은 반전이 있어야 드라마가 완성된다. 


솔지의 우승은 그 드라마를 그려내주었다. 솔지는 걸그룹이지만 보통 걸그룹이나 아이돌에 대해서 가창력은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오랜 연습생 기간과 혹독한 훈련으로 가창력도 많이 보강이 되었다. 솔지는 그런 면에서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핸디캡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10년간 노래를 했는데 가창력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복면가왕에서가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또 한명의 반전 드라마는 바로 김예원이었다. 준우승을 한 김예원은 가수들을 다 꺾고 오른 여배우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던 여배우가 노래 서바이벌 프로그래에서 준우승을 하다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기존 가수들에게는 자극을 주고, 대중에게는 신선한 드라마를 선사해준 케이스이다. 




그 결과가 드라마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심각하거나 무겁지는 않다. 그냥 설특집으로 만든 이름도 복면달호가 떠오르는 복면가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김예원이 조권이나 케이윌보다 노래를 잘하거나 클래스가 다르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그저 김예원이라는 배우가 노래도 잘하는구나 하는 것과 솔지라는 숨은 보석을 찾아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약간은 가벼운 느낌이 오히려 복면가왕이 정규편성되면 더욱 대중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정규편성이 된다면 기존 컨셉대로 우승자의 가면은 벗기지 말았으면 좋겠다. 파일럿이고 1회밖에 안되기 때문에 가면을 벗겼지만, 가면 덕분에 끝까지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승자의 가면이 벗겨지지 않고 그 다음 주에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사람과 왕중왕 전으로 붙어서 계속 나오게 만든다면 다음 회도 계속 보게 될 것 같다. 또한 각종 추측들이 중간에 나오게 될 것이고, 스포일러도 나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한도전이나 나가수처럼 스포일러에 대해서 너무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유상무가 가짜 눈물을 흘리며 다른 프로그램들을 패러디했던 것처럼 대충 스포일러도 나오고 각종 추측이 나올 수 있도록 살짝 허점을 드러낸다면 오히려 더 큰 이슈가 되고, 김구라의 말처럼 우승자가 오히려 이슈가 못되고 준우승자가 이슈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어차피 지면 가면이 벗겨지고 이슈가 될 것이기 때문에 하등 문제가 없고, 우승을 많이 하면 할수록 가면이 벗겨졌을 때 파급력이 더 클 것이다. 복면가왕, 별 기대 없이 본 프로그램인데, 가족들과 보기에도 재미있었고,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 편하게 느껴져서 정규편성으로 더욱 자주 보았으면 하는 기대가 생긴다. 정규편성이 되어 앞으로도 매력 넘치는 복면가왕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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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썸녀라는 새로운 예능이 선보였다. 설명절 특집 파일럿으로 나온 썸남썸녀는 어제 첫방송을 하고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한다. SBS에서는 이번 설명절에 가장 많은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첫번째 주자가 바로 썸남썸녀인 것이다. 썸남썸녀는 김정난, 채정안, 선우선, 채연, 나르샤, 김지훈, 심형탁, 한정수, 김기방이 '썸'을 넘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여느 짝짓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프로그램 멤버 안에서의 썸이 아니라 멤버들끼리 서로 도와주며 썸에서 사랑으로 바꾸어가는 기회들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첫회를 본 소감은 파일럿같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프로그램의 방향을 잘 잡았다는 점이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만큼 멤버들 안에서 눈빛 교환 및 썸을 찾아가는 것은 진부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것이 너무나 느껴지는데, 멤버들끼리 도와서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새롭고 흥미로웠다. 연예인은 꼭 연예인을 만나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기에,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은 버리고 사랑을 하고 싶은 일반인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는 열쇠이다. 





그런 면에서 캐스팅부터 절묘했다. 김정난과 선우선 한정수는 40대를, 채정안과 채연, 나르샤, 심형탁, 김기방은 30대 중후반을 맡았다. 우선 결혼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밖에 없는 나이이고, 결혼이라함은 단순한 썸을 넘어서 진지한 사랑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기에 프로그램에 보다 진지함을 담을 수 있었다. 또한 단순히 연령대만 맞춘 것이 아니라 한때 톱스타였던 채정안을 비롯하여 채연과 나르샤까지 스타였던 연예인을 캐스팅한 것은 파일럿치고는 좋은 캐스팅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채연과 나르샤, 채정안이 여성그룹이고, 심형탁, 김기방, 한정수가 남성 그룹, 김정난, 선우선, 김지훈이 혼성그룹이다. 각 그룹은 같이 합숙을 하며 썸남썸녀에서 내려오는 지령 및 미션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진정한 사랑을 만나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도우미가 되어주거나 서로 경쟁을 하게 되는 포맷이다. 2회까지 봐야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으나 1회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소개팅앱이 나온 것이나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묶어 놓은 것으로 보아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와 경쟁을 포인트로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정난과 선우선은 고양이에 대한 공통 관심사가 있고, 김정난과 김지훈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함께 했었다. 심형탁과 김기방은 피규어에 대한 공통 관심사가 있고, 김기방은 한정수와 영화를 같이 찍었었다. 채정안과 채연, 나르샤는 가수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이런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는 연예관이나 이상형, 성격에 있어서도 비슷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형탁과 김기방은 같은 피규어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피규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데, 만약 상대 여성이 피규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둘이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될 수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키포인트라 할 수 있다. 







채정안의 출연은 매우 뜻밖이었고,썸남썸녀가 흥행할 수 있는 코드라 생각한다. 우선 지금도 드라마에서 먹히는 스타인데다가 외모도 39세라 하기엔 앳되다. 이슈성도 있다. 돌싱인데다가 각종 루머가 많기도 하다. 90년대 테크노 요정으로 활동하던 가수이기도 하고, 요즘 토토가로 인한 복고 열풍과 수혜가 채정안에게도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캐릭터도 잘 잡았다. 실제 모습인지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엉뚱하고 반전있고, 코믹하면서 4차원적이기도 한 쿨한 모습으로 나오고 있기에 채정안은 썸남썸녀의 무게중심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자 캐릭터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의외의 발견이 바로 김지훈이었다. 섬세하면서 위트있고, 자상하기까지 한 김지훈의 매력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다. 오히려 남성그룹이 아쉬운 면이 있다. 심형탁과 김기방의 캐미는 잘 맞았으나 한정수가 들어오면서 긴장감이 느슨함으로 바뀐 듯하다. 





그럼에도 썸남썸녀가 파일럿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연예가이드 혹은 메뉴얼 같은 느낌을 주는 포맷 때문이다. 마치 게임을 하듯 중간에 선택지가 나온다. 어떤 만남을 선호하는지에서 여러 보기가 나오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그룹은 역시 여성그룹이었다. 소개팅앱을 선택했고, 가입하는 과정부터 어떤 방식으로 소개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해 주었다. 실제로 20대들 사이에서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신세대 만남의 방법이지만, 30대 중후반과 40대에게는 낯선 미지의 세계이다. 낯설다는 것은 두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두려움을 서로 합심하여 가입을 하고 프로세스를 알아간다는 것이 마치 연예 코치, 메뉴얼, 가이드같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그룹별 경쟁구도가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역시 2회를 봐야 정확한 프로세스를 알 수 있겠지만, 그룹별로 나눈 후 그룹끼리의 어떤 경쟁이 있는지, 그룹간의 긴장감을 1회 때부터 나타내주었다면 좀 더 재미있었을텐데 하는 점이었다. 오히려 1회에는 멤버 소개와 만나는 과정이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여서 2부작인 썸남썸녀에게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느낌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파일럿이 아니라 정규방송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멤버들이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느끼게 해 주었다는 것은 연출을 잘 했다는 뜻이다. 이 정도의 연출과 포맷이라면 멤버 캐스팅을 누구로 하든 잘 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썸남썸녀는 룸메이트나 짝같은 다른 혼숙 혹은 짝짓기 프로그램과는 분명히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신선하게 느껴지기에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무엇보다 혼기가 꽉찬 연예인들이 나와서 펼치는 방송이라 그 상황 자체가 단순히 방송을 하기 위해 '척'하거나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위한 것이라 느껴지지 않고, 그런 진지한 고민들은 많은 미혼 남녀들이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에는 답이 없듯, 썸남썸녀에도 다양한 미션을 통한 가이드를 하겠지만, 사랑은 의외의 사소한 것에서 싹틀 수 있다는 점에서 썸남썸녀가 정규편성이 된다면 롱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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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 4회가 마쳤다. 1회 시청률 9.8%, 2회 시청률 10.4%, 3회 시청률 11.3%, 4회 시청률 12.8%이다. 최고 시청률은 1회가 11.9%, 2회가 14.2%, 3회가 14.1%, 4회가 14.7%였다. 정글의 법칙이 12.7%이고, 용감한 가족이 6.1%이고, 심지어 무한도전이 13.7%이니 삼시세끼 어촌편의 시청률은 깡패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더 재미있는 점은 1회부터 4회까지가 장근석이 나온 편이라는 것이다. 삼시세끼의 원래 멤버는 차승원, 유해진 그리고 장근석이었다. 하지만 1회~4회까지의 분량을 다 찍어 놓은 후 장근석은 불미스런 일로 하차를 하게 되었고, 삼시세끼는 장근석의 머리카락 하나도 내보내지 않고 기존에 촬영했던 것을 재편집했다. 





마술에 가까운 편집을 보여준 삼시세끼 제작진은 재편집이라는 엄청난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4회까지 12.8%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본격적인 삼시세끼의 실력은 5회부터 나오게 된다는 것이 더욱 떨리고 기대되는 점이다. 손호준이 정식 멤버로 투입이 되고 첫번째 가는 만재도 이야기. 그리고 그 첫 게스트는 쓰레기 정우이다. 삼시세끼팀이 예전부터 잘하던 마케팅도 그동안 제대로 못했다. 4회까지는 손호준이 정식으로 들어온 상태가 아닌 상태였으니 제대로 마케팅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5회부터는 완전체가 되는 삼시세끼. 정말 이를 갈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벌이의 투입 때문이었다. 삼시세끼 인기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산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산체를 능가할 귀여움을 보여줄 새로운 캐릭터 벌이의 등장은 삼시세끼 안에 애니멀즈를 넣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도 강아지와는 라이벌인 고양이를 투입했다. 반려동물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강아지와 고양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쪽에 편향되어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간 산체를 통해 애견인을 공략했다면, 이번엔 벌이를 통해 애묘인도 공략하고 있다. 애견인이건 애묘인이건 동물은 사람의 마음을 바로 무장해제시켜 버리는 마력이 있다. 벌이가 손을 들고 얼굴을 빼꼼 내미는 순간 시선은 압도 당했고, 마음은 이미 벌이에게 빼앗겼다. 


삼시세끼의 큰 축은 엄마 차승원, 아빠 유해진, 아들 손호준으로 그려지는 가족 컨셉과 번외로 산체와 벌이 그리고 손호준의 삼각관계인 것 같다. 이는 두 프로그램을 떠오르게 만든다. 하나는 용감한 가족이고, 또 하나는 애니멀즈다. 용감한 가족은 가족 설정을 하고 캄보디아로 들어가서 실제 리얼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고, 애니멀즈는 동물들을 앞세워서 동물과의 캐미를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점이라면 용감한 가족은 처음부터 엄마, 아빠, 아들, 딸 역할을 정해놓고 멤버들은 그 역할에 맞게 행동을 했다는 점이고, 삼시세끼는 그냥 멤버들끼리 역할을 분담했던 것을 편집을 통해서 가족이라는 컨셉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애니멀즈 또한 동물들과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설정을 두고 같이 생활하면서 나오는 애피소드들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반면, 삼시세끼는 그냥 멤버들이 산체와 벌이와 놀거나 아니면 산체와 벌이가 노는 장면을 관찰함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캐릭터를 부여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삼시세끼가 1회~4회에서 보여준 장근석 삭제 마술은 삼시세끼 자체가 연출력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산체와 벌이 그리고 손호준의 삼각관계는 손호준이 의도와 상관없이 제작진들이 알아서 편집의 마술로 그려낼 것이며 손호준의 이미지 또한 삼시세끼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다. 이를 보면 얼마나 제작진이 장근석에 대해서 속상했는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겹치기 출연까지 감수하면서 고정이 된 손호준에 대한 고마움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손호준에게 거의 몰빵을 해 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삼시세끼의 마스코트인 산체와 벌이. 기존 삼시세끼 농촌편에서도 잭슨과 이서진의 캐미를 보여주며 이서진의 캐릭터를 더욱 견고하게 해 주었다. 이서진만 바라보는 서진바라기 잭슨을 만들어 냄으로 이서진의 까칠한 모습 속에 숨겨진 부드러운 매력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이번 어촌편에서는 손호준에게 그 상을 줄 모양인가보다. 산체와의 캐미만이 아니라 산체와 벌이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나쁜 남자의 모습으로 말이다. 




김치와 짬뽕등 웬만한 요리는 물론 캐찹까지 만드는 차승원의 완벽함과 그 완벽함에 나사 하나를 풀어주는 유해진,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윤활류 역할을 해 주는 손호준, 더불어 귀요미 마스코트 산체와 벌이까지. 삼시세끼의 완전체는 더욱 막강한 라인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손호준이 투입되고 난 후 첫번째 게스트인 정우 역시 손호준을 배려한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원래부터 섭외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정우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결국 손호준과의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예고편에서도 투샷이 유독 많이 잡혔다. 성격도 많이 다른 것 같은 정우와 손호준의 캐미 또한 5회에서 기대되는 점이다. 


처음부터 손호준이 고정 멤버였던 것처럼 만든 삼시세끼. 손호준이 벌이와 산체와의 삼각관계를 통해 어떻게 삼시세끼의 영웅으로 거듭날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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